1. 개요
숏폼(short-form)은 짧은 길이의 영상 컨텐츠를 뜻하는 단어이다. 2010년대 후반에 생겨나 2020년대 들어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23년 이후 틱톡이 주춤하는 사이 릴스와 쇼츠의 등장으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일부 숏폼 플랫폼은 영상 길이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감기를 하거나 빨리 말하는 등의 방법이 동반되기도 한다.기존의 긴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편집한 숏폼은 클립이다.
일반적인 짧은 영상과 숏폼의 차이는 세로화면이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세워서 그대로 보는 영상인 데다 세로화면이기 때문에 화면 전체를 사람이 채울 수 있어서 숏폼은 배경이나 사물보다는 철저하게 사람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영상이다. 그런 이유로 숏폼은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의 퍼포먼스와 집중도가 영상의 조회수, 관심도를 결정한다.
2. 인기
2022년 7월 대학내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이상 ~ 40대 미만[1]의 상당수가 숏폼 컨텐츠를 접했고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1 #2 일각에서는 지지부진한 SNS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기도 한다. #1 #23. 활용 분야
3.1. 웹예능
적어도 30분 정도의 분량이었던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웹예능은 10분 내외에서 짧으면 5분 정도의 길이를 보인다.3.2. 정치인 공약
윤석열이 유튜브 쇼츠를 사용해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3.3. 유튜버의 요약 영상
유튜버들이 자신의 컨텐츠 중에 핵심적인 부분이나 빵 터졌던 부분을 올리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3.4. 스케치 코미디
일상을 가볍게 풍자하는 코미디 장르가 숏폼과 결합하기도 한다. 숏박스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4. 활용 플랫폼
||<-6><tablewidth=700><tablealign=center><bgcolor=#CFD8DC,#404249><tablebordercolor=#CFD8DC,#404249><tablebgcolor=#fff,#1c1d1f> 숏폼 플랫폼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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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위 세 주요 숏폼 플랫폼(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은 같은 쇼츠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다른 양상을 띄게 되었다.
첫번째로 릴스는 인스타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인터랙티브 스티커를 지원하기 때문에 쇼츠와 틱톡에 비해 SNS의 연장선상 느낌에 있다. 인스타그램의 태그 기능도 그대로 지원하기에 웃기거나 좋은 릴스를 보면 댓글에 친구를 태그하거나 인스타그램만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 DM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패션, 뷰티, 트렌드 등이 강세를 보이는데 대표적인 예로 '스타일리쉬한 코디 모음' 이라며 음악과 함께 사진을 보여주는 릴스도 있다. 시각적인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훈남, 훈녀들이 찍은 릴스도 많은 인기를 얻는다. 2024년대에 들어서는 해외 밈들을 번역해서 올리는 릴스도 유행 중이다.
다만 타 플랫폼과 비해서 문제라면 문제인 게, 해외 릴스들을 보면 점들로 성기 사진이나 성관계 모습을 나타낸 댓글, 흑인을 향한 인종 차별성 게시물[2], 9.11 테러 사건의 희화화, LGBT 커뮤니티에 대한 극심한 반감, K-POP 아이돌들을 모조리 게이 취급 하는 등[3] 상당히 많은 댓글들이 거의 예전 디시인사이드의 야구 갤러리 급의 수준을 보여준다. 누군가가 상당히 심하게 다치거나 죽는 순간들을 희화화해서 올린 릴스들[4]이 좋아요 수 1000만개를 넘기며 댓글 창엔 이를 비웃는 gif 댓글들이 달리는 등 거의 다크웹 수준의 수위들을 보이는 게시물들이 많다.
두번째로 유튜브 쇼츠는 타 플랫폼과 달리 영상에 업로더가 본인의 목소리나 tts로 더빙을 한 영상들이 많다. 연령대가 가장 넓으며 틱톡이나 릴스에 비해 챌린지 유행의 비중이 적고 유튜버들의 자기만의 콘텐츠가 많다.
세번째로 틱톡에는 호날두나 메시와 같이 유명한 스포츠스타들의 하이라이트 장면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온 캐릭터의 멋있는 장면들을 편집해서 모아놓은 영상에 Phonk 음악 등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합성해 더욱 간지나게 뽑아낸 영상들[5]이 많이 올라온다.타 플랫폼과의 차이점으로 영상이 아닌 여러 사진들을 나열하여 올릴 수 있다. 연령대가 가장 어린 만큼 유행이 가장 빠르다고 볼 수 있지만 몰상식한 유저들의 비율이 타 플랫폼에 비해 높다. 따라서 무의미, 무논리 싸움도 자주 일어난다. 대신 가장 유행이 많고 각종 챌린지들이 거의다 틱톡으로 부터 나온 다음 며칠 후에 릴스, 쇼츠등으로 옮겨간다.
5. 비판 및 주의점
- 컨텐츠 제작자와 컨텐츠 공유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며, 짧으면서도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 짧은 만큼 컨텐츠 제작이 어렵지 않다. 이처럼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도 숏폼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
- 문해력 저하, 집중력 저하를 가져온다는 평가도 있다. #
- KBS는 뇌가 빠르게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짧은 영상에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이른바 '팝콘 브레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짧은 동영상에 길들여지면 긴 영상 보기가 힘들어 다시 숏폼만 찾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한규만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짧은 동영상들이 뇌 보상 중추를 아주 강하게 자극하다 보니까 실제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다양한 즐거움들, 별로 즐겁지 않게 느껴지는 겁니다."라고 했다.KBS 보도
- 일부 의사들은 숏폼 비디오가 더 빠르게 많은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합성 마약과 효과가 비슷하다며 디지털 마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숏폼 비디오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
6. 관련 방송
7. 관련 문서
[1] 1982년 7월 생~2012년7월 생.[2] 다만 이런 게시물들은 오히려 흑인들이 즐기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3] 이런 댓글들에 대해서 누군가가 따지면 "cry about it(ㅋㅋㅋ야 울어?)", "womp womp ni**a(깜디 웅앵웅)", "shut up lil ni**a" 등 진지충이라고 놀리는 gif 답글들이 엄청나게 달린다.[4] 예를 들어 외국의 한 할머니가 달리던 개 목줄에 걸려 넘어진 모습을 마이클 잭슨의 린 댄스와 합성한 게시물[5] 그 중에서 유독 퀄리티 있게 나온 영상들을 외국에선 "that one (영상의 주 소재) edit"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