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26 14:04:55

세상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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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성3. 여담

1. 개요

L'Origine du monde

1866년 프랑스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 "세상의 모든 것이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대놓고 대담하게 그려낸 극사실주의적 회화로서[1] 현재는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 중이다.

뭔가 대단한 걸 그렸나보다 싶겠지만, 실제 작품은 여성의 성기를 말 그대로 사실적으로 그려놓은 것. 물론 이것만으로도 쿠르베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어느 정도 파악 할 수 있다.

2. 명성

...그러나 현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유명해져서 낚시짤방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2]

그러다보니 2013년 5월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기원"이라고만 검색해도 버젓이 나온다. 다른 그림들처럼 검색창 아래 귀퉁이에 조그맣게 나오는 게 아니라 그림이 그냥 크게 뜬다.

특히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는 봉황의 기원, 생명의 기원처럼 체력을 회복해주는 '기원(祈願)'류 마법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서버 전체 말하기로 테스트 서버에 신규 마법으로 세상의 기원 나왔습니다. 네이버에 검색 해보세요. 대박!! 과 같은 낚시질이 매우 성행하였다. …근데 사실 가장 하급 힐인 '누리의 기원'이 세상의 기원과 정확히 뜻이 똑같긴 하다.

예술작품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포털 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 버젓이 등록되어 성인 인증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3. 여담

음란물이나 반달로 보일 수도 있으나, 사회통념상 '예술 작품'으로 인정되는 것이기에 1항과 2항, 3항에서 예외로 둔다. (예시 : 다비드 상은 성기까지 모두 노출하고 있는 남자 석상, 밀로의 비너스 상은 상반신을 완전 탈의한 여성의 누드, 세상의 기원은 여성 성기에 대한 세밀화이지만 통념상 이것을 음란물이라고 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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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오를랑의 "전쟁의 근원"(L'origine de la guerre)이 있다. "세상의 기원"과는 정반대의 작품으로 이 그림은 반대로 남성의 성기가 떡하니 그려져 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 포스터는 주인공이 이 작품을 빤히 들여다보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이 그림의 잃어버린 부분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고물상에서 발견되어 2012년에 공개되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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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 드 로베르티스(Deborah De Robertis)라는 룩셈부르크 예술가는 오르세 미술관 한가운데 전시된 이 그림 앞에 앉아 치마를 걷고 다리를 벌려 자신의 성기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기원의 거울’이라고 명명한 이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에 대해 그녀는 ‘여성의 성기를 그리는 것은 예술이고 보여주는 것은 왜 외설이냐’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뭐...말이 되긴 하는데... 오르세 미술관 측은 “예술이냐, 외설이냐가 아니라 미술관 규칙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의 문제다”라고 규정했다. 유튜브와 그녀의 페이스북에 다양한 응원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미 유튜브에 이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유튜브 쪽에서는 예술행위로 인정한 모양인지 한 때 아무런 모자이크나 검열 처리도 하지 않았으며 이후 언제부턴가 성인인증을 요구하기 시작하더니 2018년 기준으로는 유튜브 계정이 삭제되어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유튜브 페이이지에 올라왔다.


[1] 인상파 화가인 에드가 드가는 사실파를 무척이나 증오했기에 쿠르베의 이 그림을 보고선 "그래서 어쩌라고? 차라리 사진을 찍으면 될거 아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연히 쿠르베와 드가는 물과 기름이었다.[2] 예를 들면 "네이버에 세상의 기원 검색해보세요. 대략 짱임." 이런 방식으로. 라이벌인 "전쟁의 근원"도 덤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