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16:38:16

선대 왕

파일:IMG_2732.jpg
선대 왕
<colbgcolor=#B40404><colcolor=#ffffff> 직책 前 왕
가족 을 비롯한 5명의 아들

1. 개요2. 작중 행적3. 사후4. 평가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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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담항설의 과거회상에서 나온 등장인물로, 현 왕의 선대 왕. 슬하에 다섯 자식을 두었는데 현 왕은 그의 막내자식이며 후궁의 자식이라고.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지 머리가 제법 희게 샌 중년~중노년의 모습을 한 왕으로, 신룡과 사군자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10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기도를 바친 왕들 중 가장 마자막 순번의 왕. 그러나 딱 하루 모자란 선에서 그를 깨워버리는 실수를 저질러서 신룡과 사군자를 완전한 불로불사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신룡은 너그럽게 왕을 용서했고 대인배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왕과 좋게좋게 잘 지내나 싶었다.[1]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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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은 실수로 신룡을 일찍 깨워버린게 아니라, 불로불사를 완전히 부여하지 않기 위해 일찍 깨운 것이었다.

신룡 때문에 분명 이득을 봤으나 그와는 별개로 자신과 자신의 아들의 권력에 장애가 될지도 모를 신룡의 존재를 우려해, 적반하장스럽게도 신룡의 생과 사를 관장하는 춘매를 죽이고 그의 주치의였던 섭을 자기 편으로 빼돌려 신룡의 약점인 역린을 드러나게 한 후 기습하는 짓을 저지른다. 그러나 이 행동이 신룡을 빡돌아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으며 결국 적반하장의 대가로 탈탈 쳐발리고[2] 본인은 번개에 구워져서 죽게 된다.

그런데 이 양반이 죽기 직전 한 대사가 아주 가관인 게
"폐하[3]...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폐하께 받은 은혜를 잊고 방만하게 굴었습니다. 자식들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그 죄가 너무 커 용서를 바라는게 염치없으나 왕을 잃어 나라가 혼란해진다면 백성들의 근심만 늘 것입니다.[4] 그러니 제발 자비를 베풀어─"

반성한다고 하는 주제에 결국 딱 봐도 "아 내 잘못인 건 아는데 그래도 저 좀 살려주시라고요, 저 없음 다른 사람도 곤란해진다구요~" 하는 투의 말이나 하고 자빠졌는지라 신룡의 기분이 풀릴 리가 없었다(...).[5]

게다가 그가 죽게 만든 춘매가 하필이면 신룡의 생명 뿐만이 아니라 다정함까지 담당하고 있었는지라[6], 자비를 베풀 다정함을 잃은 신룡이 그에게 너그럽게 대할 이유는 이미 없어진 상황.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 자신이 먼저 용서받을 기회를 만들어줄 존재마저도 치워버린 셈이 되었다. 불 꺼달라는 사람이 옆의 사람에게 소화기 대신 기름 내미는게 이런건가 그야말로 자업자득인과응보적인 결말을 받은 셈.

3. 사후

그가 죽은 후 왕궁 내의 소란 때문에 달려온 그의 다섯 아들은 신룡이 왕을 살해한 것을 목격한다. 상황설명을 하지 않는 신룡 앞에서 첫째아들과 둘째아들이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호통을 치며 죄를 묻자 신룡은 둘을 먼저 죽여버린다. 이후 셋째는 왕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자길 살려달라고 말하자 신룡은 셋째 역시 죽인다. 세 형이 나대다가 죽는 걸 본 넷째는 그냥 왕위도 뭣도 다 포기하고 조용히 은거하겠으니 살려달라 빌지만 신룡은 가차없이 넷째도 죽여버린다.

네 명의 형이 입을 놀렸다가 다 죽임당하는 걸 본 막내 왕자는 신룡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룡이 왕과 왕자들이 죽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냐고 추궁해도 울며 침묵으로만 일관하자, 신룡은 그 침묵이 그를 살린거라고 조롱하며 꼭두각시 왕으로 만든다. 그래서 원래라면 후궁 소생에 앞에 형이 넷이나 있어서 왕 될 일도 없었을 막내 왕자가 왕이 된 것. 이후 막내 왕자는 신룡이 저지른 짓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패륜아 취급을 당하며 신룡 앞에서 두려움으로 지새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7]

한편 왕궁 안과 밖에는 신룡에 의해 숙청의 피바람이 불어닥친 덕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된다. 선대 왕의 음모에 참여했던 장사들과 각인사들은 당연히 숙청행, 덕분에 장사는 그 혈통조차 드물어질 정도로 멸문의 위기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각인사들 중 살아남은 사람들도 어찌어찌 숨어서 목숨만 보존하게 되었다.

또한 춘매의 사망으로 자비를 잃고 인간에 대해서도 불신에 걸리게 된 신룡은 대놓고 폭압적인 정치를 펼치며 공포로 인간을 통제하고자 일부러 폭정을 일으키는 폭군암군이 되어 백성들을 곤궁으로 몰아넣고 바른 말을 하는 이들도 가차없이 처형해버리는 막장짓을 저지르며, 그런 신룡의 권력에 붙은 백매와 그녀의 오라비인 이갑연 때문에 충신들은 죽어나가고 신룡-백매 라인에 줄서는 사람들만 늘어나는 꼴이 되었다. 결국 왕의 잘못된 욕심과 선택이 자기 나라를 후에 복마전 꼬락서니로 만들고 백성들을 근심과 곤궁에 몰아넣게 된 것.

4. 평가

가담항설 최악의 악인이자 만악의 근원인 인물. 이 인간이 신룡의 분노 리미터를 해제하는 짓만 안 했다 쳐도 신룡은 너그러운 대인배적 존재로써 왕의 일을 성심성의껏 도우며 무난한 지도자로 있었을 것이고[8][9] 본인의 목숨도, 다른 네 아들의 목숨과 애꿎은 사람들의 목숨도 잃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본인의 선택이 결국 마지막 남은 한 아들의 인생까지 제대로 궁지로 몰아넣어버렸다(....) 그 뒤로 이어진 신룡의 폭정 때문에 줄줄히 고통받고 죽어나가게 된 백성들도 있다

이를 보면 지도자의 그릇된 선택 한 번이 얼마나 무서운 나비효과를 보여줘서 나라 막장 테크를 타게 만드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상이라 할 수도 있을 듯.

왕의 성향 때문에 신룡이 만에 하나 왕을 용서하고 넘어가줬다고 해도, 이 일로 두려움이 더 강해진 왕이 신룡을 또 뒷치기하려들다 또 털렸을거라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5. 기타

  • 신룡이 왕의 진상에 대해 다른 왕자들이나 막내 왕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줄 수도 있었는데 여지껏 안 해준 것에 대해 의문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해줘봤자 별 의미 없다 생각해서 안 해줬나.
  • 본 웹툰의 최악의 악인이자, 만악의 근원인 만큼 사망 후에도 지속적으로 회상을 통해 등장하거나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 팬들 사이에서 폭군 + 암군인 인간 쓰레기로 취급받는 것과는 달리 작중에선 성군이라는 평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가 재위하던 시절엔 태평성대였다는 묘사도 나오고 그가 저지른 병폐를 아는 자들은 신룡이 전부 다 죽인데다가 신룡이 그 일에 대해 언급했다는 묘사가 없기 때문. 게다가 이 쪽이 한 짓이 알려졌다면 세간의 현 왕의 평가가 그리 떨어지지 만은 않았을 거다. 차라리 이랬으면...

6. 관련 문서



[1] 참고로 왕이 신룡에게 다섯 아들 중 누가 좋을까 하고 물어보자 신룡은 거반 후계자인 첫째 아들이 좋을것 같다고 순순히 답했다. 왕의 결정을 이견 없이 따른 것.[2] 본인이 자기 편으로 빼돌렸던 섭은 죽지는 않았으나 죽을 때까지 수백개의 결계에 속박당해 아무것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고, 당연하게도 신룡을 죽이려고 고용했던 장사들도 모두 살해당하면서, 이후 이 나라에서 장사들이 멸문지화에 가깝게 숙청당하는 사단으로 이어지게 된다.[3] 한 나라의 왕이 신룡을 이리 부른다는 선에서 왕이 결국 자기를 신룡보다 아래로 봤음을 알 수 있다. 그 전에도 폐하라 부르긴 했지만[4]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고 본인이 아까전에 시인해놓고 바로 돌려말하기 식으로 용서를 빌고 있다(...)[5] 뭔 소린지 이해 안 간다면 자기가 나쁜 짓을 해서 벌 받을 위기에 처하자 이 일과는 별 상관도 없는 백성들을 자기 목숨을 살릴 핑곗거리로 삼기까지 해서 벌을 안 받고 살아남고 싶다 + 왕 자리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거다. (당장 자기가 죽으면 왕을 잃어 나라가 혼란 > 백성 근심만 는다는 테크트리를 탄다고 하고 있다. 즉 일이 멀쩡히 넘어가면 어쨌든 후계자에게 양위 전까진 왕 자리도 일단 유지하겠다는 마음의 반영이라고도 볼 수 있다.) 폐위시켜달라고 해도 맞아죽을 판인데...[6] 단 춘매를 제거하자고 먼저 권유한 건 섭이였다. 그러나 이를 제안한 섭이나, 이를 수락한 선대 왕이나 춘매가 오로지 신룡의 생사만을 담당하지 자비심이나 다정함의 측면까지 다 담당할 줄은 예상 못했던 모양이다. 예상했다면 그들 입장에선 어떻게든 춘매를 살려둬 그녀의 자비심이라도 이용할 길을 찾아야 뒷일이 오히려 편하다는걸 깨달았을 것이다.[7] 근데 역으로 막내 왕자의 공포가 낳은 침묵과 무조건 신룡에게 꿇고 들어가게 된 태도가 막내 왕자 겸 현 왕을 여태껏 연명시킨 동앗줄이 되어버렸다.[8] 참고로 신룡이 흑화하기 전까진 왕에게 위세를 부리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았다. 그는 왕의 실수를 용서했고, 왕이 의견을 묻자 왕에게 공손하게 존대하는 태도로 자신의 의견을 말했으며 그마저도 왕이 이미 후계자로 거반 점지한 첫째 왕자가 차기 왕으로 좋다고 왕의 의견을 따라가는 식이었다. 이를 볼 때 신룡과 왕의 관계는 겉으로는 신룡이 왕의 권한에 크게 침범하지 않고 신룡이 왕을 보조하는 식으로 무난하게 정사 운영을 했지만 왕 본인의 권력욕과 일방적인 두려움 때문에 신룡이 모르는 사이에 둘의 간극이 깊어진 케이스였던듯.[9] 여담으로 왕은 신룡에게 한 번도 자신의 불안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았다. 애초에 처음부터 신룡을 하루 모자란 날짜에 깨워서 불사를 주지 않았기에 처음부터 왕은 신룡에 대해 이용할 생각은 있었을지 언정 (사람들이 기도를 바쳐 신룡에게 수명과 인간의 몸을 준 건 나라를 곤란하게 만드는 자연재해를 신룡의 힘으로써 달래보기 위함이었다) 제대로 된 신뢰 관계를 형성할 생각 따윈 없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