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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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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용례4. 비판
4.1. 물화()4.2. 논리에서 비롯되는 이중잣대
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전략) 빙빙 돌리지 않고 말씀드리죠. 당신이 제안한건 간단한 교환입니다: 당신은 파티에 외모를 가지고 오면, 전 돈을 가지고 오는거죠.
간단하죠. 여기서 마찰이 생기는 겁니다. 당신의 외모는 갈수록 시들해질꺼고, 제 돈은 영원하겠죠. 아니, 사실 오히려 미래에 돈을 더 많이 벌 확률이 있지만, 당신의 외모가 더 이뻐질 확률은 절대 없습니다.
즉, 경제용어로 설명하자면 당신은 감가상각의 자산이고, 전 증가하는 자산입니다.
당신은 그냥 감가상각이 아닙니다. 갈수록 감가상각의 가속이 이루어 지는거죠!
설명해 드리죠. 당신은 25살이고, 앞으로 5년정도는 꽤 이쁠겁니다. 하지만 매년 조금씩 줄어들겠죠.
그리고 나선 빠른 속도로 악화됩니다. 35살 정도 되면 거의 다 시들었겠죠.
그러니 월 스트리트 용어로 말하면, 당신은 매각의 대상이지, 구매나 저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개념과 마찰을 일으키는 겁니다.
-<연봉이 5억인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연봉이 5억인 남자>. 미국 최대 (비상업) 중고품 거래 사이트인 craigslist.org 게시판에 올라온 글

'상폐녀' 또는 '상장폐지녀'란 인터넷상에서 노처녀를 비하하는 여성혐오적 속어로서, 빠르면 2012년, 늦어도 2013년쯤에 디시인사이드 (구)주식 갤러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이다.

단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자면 여성으로서의 성적 매력을 한창 뽐내던 20대와는 달리 30대가 되면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더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우위에 서지 않는다는 것으로 여성혐오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단순 연애가 메인이 되는 20대와는 달리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에서는 '젊음'(외모)이라는 가장 큰 가치를 잃어버린 여성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잡은 남성이 주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 이렇듯 사회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를 잃어버린 노처녀를 마치 상장폐지기업과 같다는 뜻에서 비유한 말이다. 상장폐지의 의미뿐만 아니라 '삼십대'를 '상십대'로 바꾸고[1] 비하의 의미인 '폐'()를 붙여서 상폐녀라고 부르는 것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으로 남녀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 초중반을 넘었기에 여자가 단순 30대를 기준으로 하는 과거의 의미는 크게 동떨어진다. 한국기준 30살, 즉 만 나이 28~29세에도 미혼인 여성이 기혼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다만 나이 기준이 늦춰졌을 뿐이지 결혼적령기에 가까워진 여성을 해당 명칭이나 비슷한 뉘앙스로 비하하는 기조는 여전히 존재한다.

2. 유래

파일:주가그래프.jpg
구 주갤 등지에서 나이가 들면서 매력을 상실한 여성들을 조롱하기 시작했고, 위 짤방이 등장할 무렵 갤러리의 특성상 여성주식에 비유하면서 상폐녀라는 표현이 생기게 되었다.# #

3. 용례

자신의 연애 의사에 따라 그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들을 상장폐지녀라고 부르기도 하고 기형아의 출산 가능성으로 인해 의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만 나이 기준 30대 초반부터[2]는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낳기는 힘들어진다는 이유로 상폐녀라고 부르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상폐녀를 따지는 30세 전후 기준과 더불어 서른이 넘은 여성이 미혼이면 상폐녀라는 식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대중문화 계열 인터넷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상폐녀를 따지는 기준을 20대 후반으로 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많은 대중문화 창작물(대표적으로 일본 대중문화 창작물들)의 캐릭터 연령대가 다소 비현실적이다보니 이 정도 연령대의 여성 캐릭터들이 보통 노처녀 속성으로 나온다는 것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 비판

4.1. 물화()

당장 드러나는 일차적인 문제는 여성을 주식에 비유한다는 것인데, 남성이 여성을 인간이 아닌 가치에 따라 사고 팔 물건으로 여기는 극단적인 물화(; Reification) 혹은 대상화(對象化; Objectification)의 발로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남자를 벤츠/똥차로 비유하듯이 이러한 물화는 매우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일 뿐이며 여성만이 대상은 아니다. 인격을 비하한다는 문제는 있되, 진지하게 써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4.2. 논리에서 비롯되는 이중잣대

상폐녀라는 단어는 결국 "여성은 젊음(외모)이 중요하고 남성은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논리에서 비롯된다. 나이가 찬 여성은 '젊음(외모)'이라는 매력요소가 없으므로 상폐녀라고 비하해도 된다는 논리대로면 남성의 경우 경제력이 낮으면 마찬가지이므로 경제력이 없는 남성 또한 비하당해도 할 말이 없다는 말이 된다. 때문에 이 논리 대로라면 좋은 직장에 취업하지 못한 남성은 장외시장남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게 된다.[3]

문제는 이 용어가 결혼시장에서 상대방의 나이나 능력을 따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기준에 부합되지 못하는 이성을 도매금으로 평가절하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상형이 나이가 젊은 여성이라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이가 젊지 않은 여성을 상폐녀라는 단어로 비하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매력적인 이성을 따질 수는 있으나 그렇지 못한 이성을 비하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남성 역시 여성의 직업을 보는 경향이 강해졌기에 직업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문직 여성의 경우 필연적으로 젊은 시기에 연애나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여성까지 젊지 않다는 이유로 싸잡아 비하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전문직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결혼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도 많다.

남자가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아이를 낳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며 남자의 '생물학적 본능'이라는 명목으로 상폐녀라는 단어의 사용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논리대로면 여자가 경제력이 뛰어난 남자나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하는 것도 여자의 생물학적 본능이므로[4] 그렇지 못한 남자를 도태남, 루저 등으로 비하하는 것 역시 정당화가 가능해진다.

여자는 어린 여자가 최고라는 논리대로면 여자는 노력해서 능력을 갖추기보다는 어린 나이에 빨리 결혼하는 것이 유리하다. 능력, 경제력을 갖추는데는 시간, 즉 나이가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어린 여자가 나이를 이용해 유능한 남자와 결혼하려고 하면 취집하려는 김치녀라며 비난하니 참으로 모순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경제력은 나이와 비례하며 남자든 여자든 충분한 경제력을 갖추려면 그만큼 나이가 들 수밖에 없다.

5. 기타

영미권 국가에서도 25살, 30살이 넘은 여성을 헐뜯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지만 상폐녀만큼 포괄적인 단어는 없다.

197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비슷한 말로 '여자의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는 말이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여자의 나이에 따른 성적 매력이 25세에 그 정점에 달한 뒤 하락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다만 이쪽은 단순히 성적 매력을 넘어 취업시장의 암묵적인 나이 제한까지도 포괄적으로 적용된다는 게 상폐녀와의 차이점이다.

6. 관련 문서



[1] 물론 단어를 마음대로 바꿔 버리면 원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2] 만 29세 이후부터 다운 증후군 등 염색체 비분리에 의한 염색체 이상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커진다.[3] 다만 이러한 요지의 발언 자체는 상폐녀에 비해서는 파급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사회적으로 남성은 돈을 제대로 못 벌면 무가치하다는 인식이 있고 그걸 당사자인 남성들도 대부분 수긍하기 때문이다.[4] 여자는 임신, 출산, 수유기간 동안 신체적인 타격이 크고 일시적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신과 아이를 지켜줄 능력이 되는 남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