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BS가 창사 기념으로 제작한 3D TV 애니메이션.
SBS 개국 초기에 당시 자사 마스코트인 빛돌이를 홍보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미국, 프랑스 합작으로 만들어진 TV 애니메이션. 총 26화로 제작되었으며 사반 엔터테인먼트[1]와 같이 제작해 미국에서는 UPN, 프랑스에서는 M6에서 방영했다.
애니메이션상의 빛돌이는 SBS 공익광고에 나오는 빛돌이와는 생판 다른 대역같다. 예를 들어 원본에서는 없던 흰자위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생긴다든지(...).
제목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해저 2만리에서 따왔다.
2. 특징
방영 당시 3D 안경은 필수 착용이라고 강조하였으며 본편 시작 전에 김흥국 등 당시 유명 연예인을 초청한 선행 특별 프로그램까지 내보냈을 정도로 나름 홍보도 대단했다. 본편에서도 특정 장면에서 3D 장면이 시작되면 안경을 착용하라고 친절하게 자막으로 알려주었다. 채택한 3D 방식의 한계 때문에 효과와 연출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2][3] 당시 3D 안경은 롯데리아나 서클K, 로손 편의점[4][5]에서 판매했다.1993년 1월 23일 오전 9시 25분에 설날 특선으로 1회만 방영했다가 동년 10월 22일부터 1994년 2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5분마다, 1995년 11월 6일부터 12월 20일[6]까지 매주 월~목 오후 5시 50분마다 정규 방영됐다. 이후 1999년경, 2000~2001년 겨울방학 특선[7]으로 각각 몇 번 틀어준 이후로 케이블을 비롯한 채널에 한 번도 방영해주지 않았다. 2002년에 SBS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세월이 지나 홈페이지 개편으로 싹 다 사라졌다.
그 덕에 스크린샷조차도 찾기 힘든, 상당히 레어한 애니메이션인데다가 현재는 이 작품에 대해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조차도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인 줄 알았는데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보면 물 속으로(...) 아주 가라앉지는 않은 모양.[8]
워낙에 저연령층 지향이었던 작품이었고, 그 연출이나 내용이 1980년대 미국산 아동용 액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앞서 말했듯이 에피소드들을 모두 찾아볼 수 없는 환상의 애니메이션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나 SBS 영상자료실에서 보존은 되어있지만 공개되지 않는다.
영미권에는《Space Strikers》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으며, 외수판인 《Space Strikers》로는 유튜브에서 양덕후들이 녹화해서 올려둔 영상들이 다수 존재하기에 영어가 된다면 영상을 감상할 수는 있다(...). 덤으로 오프닝은 국내판 주제가를 미묘하게 편곡한 노래가 쓰였고, 시작 전에 3D 안경을 강조하거나 3D 영상 나오기 전에 카운트 하는 걸 넣는 등 국내판이랑 비슷하게 3D를 강조하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SBS 마스코트라는 걸 강조한 빛돌이 캐릭터 쓰기가 껄끄러웠는지 오프닝에서 존재감이 아예 묻히는 빛돌이(오프닝에 딱 한 컷에서 0.5초에만 나온다!)를 볼 수도 있다.
3. 줄거리
팬텀 군단에 의해 고향 행성과 부모를 잃은 빛돌이는 우주선을 타고 도망치다가 위기에 빠지지만 지구연합 소속의 함선 노틸러스 호[9] 네모 선장 함장에게 구조되고 이를 계기로 제국을 타도하러 머나먼 우주여행을 떠나는 내용.4. 등장인물
4.1. 네모 선장
본작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4.2. 빛돌이
사실 주인공이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빛돌이가 직접적으로 활약하는 내용이 별로 되지 않는다. 그냥 마스코트 정도라고 해야 할 정도. 그러나 고향별에서 솔나라의 돌을 구해서 네모 선장과 노틸러스 호의 전력을 상승시킨 것이 최고의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에피소드 막바지에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며 우정을 유독 강조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성우는 이현선.빛돌이를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 시기도 시기였고...[10] 재밌게도 꿈돌이 역시 홍보용 TV 애니메이션이 있다.[11] 그 당시 SBS에서는 빛돌이를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고미라는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다.
영어판 'Space strikers'에서는 순 한글인 '빛돌이'라고 쓰기엔 현지화 하기가 애매했는지, Victory(...)로 개명. 뜻은 전혀 다른데 결과적으로 부르는 이름 자체는 똑같이 들린다(...).
4.3. 나찬별
담당 성우는 오세홍. 2000년대에는 주로 중장년층 캐릭터를 맡지만 1990년대까지는 젊은 청년 연기를 주로 맡기에 젊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생김새는 전형적 양키 캐릭터. 어떻게 보면 히맨으로도 보이기도 한다. 노틸러스 호의 분위기 메이커 포지션이며 파란 스페이스 슈트를 입고 다닌다. 주로 네모 선장의 보조를 담당한다. 솔나라의 돌을 얻은 이후로는 주로 네모가 체력적 부담으로 쉬거나 혹은 전투나 자리비움 시에 함장 대리역을 맡는다.4.4. 돌핀
노틸러스 호의 오퍼레이터 겸 파일럿.4.5. 지나
노틸러스 호의 오퍼레이터 겸 파일럿.4.6. 로보 박사
빛돌이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으며, 노틸러스 호의 메카닉을 담당한다. 전투도 가능하며 오른팔에서 레이저 건을 쏠 수 있는데 파워는 역시 그다지인 듯하다. 중간에 컬러링이 좀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때부터 성우도 달라진다. 그러나 너무 기계음이 짙은 후반부 성우보다는 전반기의 목소리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다.4.7. 팬텀 대왕
인간 시절의 이름은 '비룡'이었으며 본래 네모 선장과 동료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몸의 대부분이 기계가 되어버린 팬텀군의 수장. 그 사고에서 네모가 구해주지 않았다고 오해하여 네모를 매우 증오하고 있다. 평소에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고 검은 실루엣으로 표현되는데 이때 붉은 한쪽 카메라 아이가 빛나는 것이 흡사 자쿠를 떠올린다.4.8. 철갑사령관
스타워즈에 나올 법한 모습을 한 하얀 안드로이드. 담당 성우는 노민으로 교활한 느낌의 목소리로 연기했다. 무기 역시 나기나타 형의 레이저 블레이드를 들고 다니며 팬텀 군단에서 전투력이 가장 높은 편이다. 성격이 매우 난폭하고 호전적이라 다른 간부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사실 팬텀 대왕을 만든 것이 철갑사령관인데 팬텀 대왕을 만들어놓고 그 파워에 털려서(...) 그 밑으로 들어간 것이다. 후에 배신도 하는 등 아주 생긴 대로 노는 악역에 충실한 캐릭터이다.4.9. 죠스 제독
성격이 차분하나 하라구로 속성이 있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철갑사령관 대신에 나오기도 하나 철갑사령관의 임팩트가 강해서 기억하는 사람이 적다(...).[1] 작곡가이자 아동 컨텐츠 전문 사업가인 하임 사반(Haim Saban)이 설립한 회사. 하임 사반은 1980년대 내내 DiC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온 경험이 있었으며 그 영향으로 각본가 중에 DiC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이자 당시 C&D의 대표인 장 샬로팽(Jean Chalopin), 감독으로는 같은 DiC 엔터테인먼트 출신의 브루노 비앙키(Bruno Bianchi)가 포함되어 있다.[2] 흔히 쓰이는 레드-블루 안경을 채택하면 안경이 없는 시청자는 화면을 전혀 인식할 수 없고, 영상도 양쪽으로 따로 만들어야 하기에 제작비도 올라가므로 무리다. 빛돌이에서는 수평 방향으로 각종 사물이 흘러가는 화면을 한쪽 눈에만 필터가 장착된 안경으로 보는 방식을 사용했다.풀프리히 효과로 필터를 통해 인식하는 화면이 맨눈으로 인식하는 화면보다 뇌에서 살짝 느리게 처리되어, 그 결과 양쪽 눈에 들어오는 정보가 수평으로 약간 달라져서 입체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배경이 다중 스크롤되는 횡스크롤 슈팅 게임을 플레이할 때 한쪽 눈에만 썬글래스를 쓰면 같은 원리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3] 사실 사용된 기술의 한계를 따지기 이전에 3D 처리된 장면 자체가 각 화당 2~3분에 지나지 않을 정도라서, 3D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는 좀 민망하다... 잘 해야 보통 애니메이션에 맛보기로 3D 장면을 넣어 기술 시연을 보여줬다거나, 흉내만 좀 냈다고 해야 할 정도. 후반부로 가면 아예 3D 장면이 없는 에피소드도 나왔다(...).[4] 바로 일본의 유명한 편의점 브랜드 로손(LAWSON)이 맞다. 지금은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당시 로손은 국내시장에도 진출했었고, 샤니 계열의 태인유통이 미국 데어리 마트와 기술제휴를 맺고 1989년 7월 광화문에 1호점을 오픈해 국내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다가 1995년 2월 코오롱그룹에 인수돼 '코오롱유통'이 됐다가 1999년 12월에는 코오롱마트에 합병됐고, 얼마 안가 롯데그룹에 인수되어 브랜드가 '세븐일레븐'으로 통폐합돼 사라졌다. 방영 당시에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이었기에 가능했던 일.[5] 당시 3D 안경을 판매한 세곳을 보면 알겠지만 인지도가 좀 마이너한 곳이 많아서 당시 SBS(구 서울방송)중점 방송 지역인 서울에서도 저 3D 안경 구하기가 꽤나 힘들었다. 그나마 롯데리아는 매장이라도 좀 있었지, 나머지 두 프렌차이즈 편의점은 인지도나 매장수나...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롯데리아의 경우도 SBS가 나오지 않는 수도권 외 지역에 있는 매장에서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취급을 받았을 듯 하다.[6] kbc, PSB(현 KNN), TJB, TBC 포함.[7] JTV, ubc, CJB 포함.[8] 진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명확하다. 예를 들어서 이원복 원작의 사랑의 학교 KBS2 방영판의 경우는 정말 자료찾기가 어렵다.[9] 수세기 전의 조상이 몰던 잠수함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10] 재미있게도 둘다 타프 시스템(현 레드덕)에서 3D 렌더링 외주를 맡아 묘하게 유사한 감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다.[11] 꿈돌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1992~1993년 MBC프로덕션에서 만든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