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7:21:34

바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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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스키, 소총
동계올림픽 채택 여부 1960년 공식종목 채택
동계올림픽 세부종목 개인경기
스프린트
추적
집단출발
계주

1. 개요2. 경기 방법
2.1. 사격 실패 페널티
3. 세부 종목
3.1. 개인전3.2. 스프린트3.3. 추적3.4. 단체 출발3.5. 계주
4. 현황
4.1. 대한민국의 바이애슬론
5. 선수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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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media4.s-nbcnews.com/ntn_oldolysports_140212.blocks_desktop_large.jpg
1928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독일팀의 사진

동계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방식과 룰이 상당히 특이한데 총을 둘러멘 채 스키를 신은 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고 달리면서 정해진 표적에 총을 쏘아 스키를 탄 시간과 표적 적중을 합산하여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즉, 크로스컨트리사격을 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바이(bi-)는 2를 뜻하는 말이며, 같은 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로 TriathlonPentathlon이 있다. 실제로 근대 5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던 적도 있었다. 유래로는 원래 눈이 많이 오는 북유럽 지역의 설산 부대 군인들이 스키를 타며 이동 중에 적을 발견했을 때 사격을 하는 훈련이 점차 스포츠화되어 개발된 것이다. 처음에는 military patrol이라는 이름으로 군인들이 참가하는 경기였는데, 이후 근대 5종과 연합하여 2종 경기라는 뜻의 바이애슬론이라는 이름을 받고 세부적인 경기 규칙이 정해지면서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로 발전하였다. 처음에는 국제 연맹도 근대 5종과 묶어 국제 근대 5종 바이애슬론 연합(International Modern Pentathlon and Biathlon Union)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다가, 1998년에 국제 바이애슬론 연합(International Biathlon Union, IBU)으로 분리되었다. 올림픽에는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 때 군사 정찰(Military patrol)이라는 종목으로 1948년까지 채택되었으며, 1960년 스쿼밸리 대회 때부터 바이애슬론이라는 이름으로 재도입되어 현재까지 동계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 경기 방법

일정 길이의 코스[1]를 한바퀴 돈 다음 사격을 한다. 이를 4번 반복[2]한 다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돌고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사격은 엎드려 쏘기(복사)를 2번, 서서 쏘기(입사)를 2번[3]하게 되며, 5개의 과녁을 맞추어야 한다. 사격 거리는 50m (160ft) 이며, 표적의 크기는 복사의 경우 45mm(1.8인치), 입사는 115mm(4.5인치) 직경을 가지는 원형[4]으로 되어 있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되어 다 이기던 경기도 역전당할 수 있으므로, 스키를 얼마나 빨리 타는지도 중요하지만 사격을 얼마나 잘 하는지도 중요하다. 실내 사격과는 다르게 크로스컨트리 후 심박수가 올라가고 호흡이 거칠어진 상태에서 측풍을 고려하여 쏴야 하므로 더 어렵고, 총도 과녁에 잘 맞게 하기 위해 무겁게 만들었기 때문에 메고 뛰기에 알맞은 모양은 아니며[5], 그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하다.

이 경기에 사용되는 소총은 여름 올림픽의 50m 소총, 25미터 권총과 마찬가지로 .22 Long Rifle 탄을 사용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먼저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행해지는 동계 종목의 특성상 아음속탄을 사용하는 여름 올림픽 사격 종목과 달리 초음속탄[6]을 사용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음속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탄을 사용해 추운 환경에서 사격할 경우 음속 돌파 직전의 충격파가 탄도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고속의 탄을 사용해 충격파의 영향을 받을 속도를 넘겨버리는 것이다. 한편 여름 올림픽 사격 종목의 소총은 약실에 한 발씩만 손으로 장전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 종목에서는 5발이 든 탄창을 사용한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공기소총을 사용하여 경기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공기총을 소유하는 절차는 장약을 사용하는 총기에 비해 간단한데다 총기와 탄약이 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령 한국의 경우 청소년 경기에서 공기총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처음부터 총을 메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맨몸으로 달리다가 사선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총을 이용하여 사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맨몸으로 달리다가 사선에서 미리 준비된 총으로 쏘는 방식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특성상 대부분이 총을 메고 경기하기 불편할 뿐더러[7] 장애 정도에 따라서 총에도 각종 보조기구들이 달린 경우가 많아[8] 더더욱 메고 달릴 수가 없다. 그리고 장애인 경기에서는 비장애인 경기와 달리 공기소총이 사용된다.

2.1. 사격 실패 페널티

사격 실패 시, 못 맞힌 수만큼 150m 길이의 페널티 코스를 더 돌아야 한다.[9] 다만, 개인전에서는 예외적으로 페널티 코스를 돌지 않고 그냥 1발당 1분의 시간을 추가한다.[10]

개인 종목(개인전, 스프린트, 추적, 단체 출발)에서는 루프당 표적 개수인 5발의 총알만 지급되고 못 맞추면 그만큼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

다만, 계주 종목에서는 루프당 3발의 예비 총알이 더 제공된다. 처음 5발로 다 못 맞추더라도 예비 총알을 장전한 후 맞추면 페널티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처음 5발은 탄창에 들어 있어 연속 사격이 가능하지만, 예비 총알의 경우는 1발씩 수동 장전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페널티가 없는 것은 아니다.[11] 그리고, 예비 총알 3발을 모두 쏘고도 못 맞춘 표적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페널티 코스를 돌아야 한다.[12]

3. 세부 종목

의외로 세부 종목이 많은 경기이다. 아래쪽으로 갈 수록 나중에 생긴 종목이며, '누가 1위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방향'으로 세부 종목이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 종목마다 서로 다른 길이의 코스(루프)[13]를 돌아야 하기에 코스 설계 시 이런 점도 고려가 되어야 한다.

3.1. 개인전

가장 기본이 되는 종목은 '개인전'으로 남자 20km 개인전과 여자 15km 개인전이 있다. 대략 4km 코스(여자는 3km 코스)를 5회 돌아야 하며 매번 돌 때마다 사격을 해야 한다. 처음 두 번은 엎드려 쏘기, 다음 두 번은 서서 쏘기로 사격하며 마지막 루프에서는 사격 없이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개인전은 매 30초마다 1명씩 차례대로 출발하여, 서로 간의 간섭이 적은 상태로 경기하도록 되어 있다. 다수의 참가자가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문제로 모든 선수가 경기를 끝내야 최종 순위를 확인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른 세부 종목은 사격에 실패할 경우 그만큼 150m 짜리 페널티 코스를 돌아야 하지만, 개인전에서는 그냥 1발당 1분을 추가하는 규칙을 사용한다. 가장 긴 코스를 도는 종목 특성상 선수 보호를 위한 규칙으로 보이며, 페널티 코스로 인한 다른 선수와의 예기치 않은 간섭을 배제하는 목적도 있다.

3.2. 스프린트

'스프린트(sprint)' 종목은 개인전을 절반으로 줄인 단축 종목이다. 거리는 남자는 10km(3.3km 코스 3회), 여자는 7.5km(2.5km 코스 3회)이다. 사격은 2번(엎드려 쏘기 1번, 서서 쏘기 1번)만 한다. 또한,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30초마다 1명씩 차례대로 출발한다.

3.3. 추적

스프린트의 파생 종목으로 '추적(pursuit)' 종목이 있는데, 거리는 남자는 12.5km(2.5 km 코스 5회), 여자는 10km(2.0km 코스 5회)이다. 사격은 엎드려 쏘기 2번, 서서 쏘기 2번을 한다. 특이한 점은 스프린트 종목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 지연 시간이 존재한다. 즉, 스프린트 종목에 참가하여 완주한 선수만이 추적 종목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출전 선수 수 제한도 있기에 특정 순위(60위[14])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스프린트 종목에서 1등 선수보다 2등 선수가 10초 늦게 도착했다면, 추적 종목에서 1등 선수가 출발한 뒤, 10초 후에 2등 선수가 출발한다. 대신 이 경기는 개인전이나 스프린트와는 달리 무조건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사람이 1위가 된다.[15] 또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기에, 선수나 관객은 기다리지 않고도 누가 메달을 땄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종목 이름 자체가 '추적'이며[16] 앞에 있는 선수를 추월해서 앞서면 자신의 순위가 오르게 된다. 이런 이유로 선수 간의 경쟁이 개인전이나 스프린트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게 끔 되어 있다. 개인전에서는 뒤에 출발한 선수가 자기를 추월하려 한다는 것은 출발 시의 30초 격차를 줄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뒷 선수의 실력을 인정하고, 추월이 용이하도록 양보한 다음 자기는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경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매너이다. 하지만, 추적 경기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추월을 못하도록 길막을 하거나 페이스를 올려 달아나는 것이 지극히 바람직한 플레이이다.

3.4. 단체 출발

'단체 출발'(매스 스타트, mass start)는 심플하게 모든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고,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형태이다. 추적과 마찬가지로 누가 메달을 땄는지 바로 알 수 있으며, 동시에 출발하는 만큼 선수간의 순위 경쟁도 더 치열하다. 남자는 15km(3km 코스 5회), 여자는 12.5km(2.5km 코스 5회)를 돌고 사격은 4번 실시한다. 동시에 출발하는 구조이므로 사격대가 없어서 사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총 출전 선수는 사격대의 수와 동일하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경우 30대의 사격대가 있기에, 30명이 출전하였다.

동시에 출발한다고는 하나 모두 일직선상에서 출발할 수는 없으므로, 기존 성적이나 랭킹에 따라 좀 더 유리한 스타트 라인이 배정된다. 또한, 불필요한 사격대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모든 출전 선수는 미리 사격대 번호를 지정 받고, 지정된 사격대에서만 사격해야 한다.

3.5. 계주

계주 종목도 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기준으로 남자 계주 4x7.5km, 여자 계주 4x6km, 혼성 계주(2x6km 여자 + 2x7.5km 남자)의 3개 종목이 채택되었다. 3개 종목 모두 4인 단체전이며, 남자는 2.5km 코스를 3회 돌아야 하고, 여자는 2km 코스를 3회 돌아야 한다. 사격은 선수당 2회(엎드려 쏘기 1회, 서서 쏘기 1회)을 한 뒤 3번째 바퀴에서 다음 주자와 태그하여 교대한다. 단체 출발과 마찬가지로 모든 팀이 동시에 출발하며, 최종적으로 결승선에 먼저 들어 오는 팀이 승리한다. 또한, 단체 출발과 마찬가지로 미리 지정된 사격대에서만 사격해야 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 1+여 1 혼성 계주 종목도 있다. 이 종목에서는 여자가 먼저 3km를 달리고, 남자가 3km, 다시 여자가 3km, 마지막으로 남자가 4.5km를 돌아야 한다.

4. 현황

대한민국에서는 전형적인 비인기 종목이고, 앞으로도 인기를 끌 만한 가능성이 안 보였었다. 그래도 다른 동계 스포츠의 비인기 종목들은 동정심 때문에라도 응원을 많이 받지만, 이 종목은 응원은 커녕 도대체 무슨 재미냐는 반응이 다수였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이 종목 팬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반면 유럽 지역에서는 최근 들어 인기가 급상승했는데, 근대 5종이 올림픽 대회에서 퇴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인 반면 이쪽은 메달 개수가 늘어나는 등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60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 한 종목만 있었으나 이후 계주, 스프린트, 추적, 단체 출발 등이 생겨났으며, 여자 종목은 1992년에 신설되었다. 따라서 2006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남녀 합하여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 되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혼성 종목까지 추가되었다. 다만 이 경기 외에도 종목이 전반적으로 느는 추세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바이애슬론 개인전의 경우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출발하는 경기이며, 다른 선수와의 경쟁 보다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기에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 관객 입장에서 현재 상황에서 누가 얼마만큼 잘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가 없으며, 모든 선수가 경기를 다 끝내야만 메달의 색이 결정된다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추적, 단체 출발, 계주 등에서는 결승선에 먼저 들어 간 선수가 1등이라는 직관적인 경기 방식을 채택했기에, 더욱더 경쟁적인 요소가 부각되었고 보는 재미가 증가하였다. 또한, 한번 벌어지면 쉽게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크로스컨츄리와 같은 경기와는 달리, 사격으로 인해서 큰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등 이변이 자주 발생한다. 이렇듯 지루하지 않게 경기가 진행되기에 보는 재미도 증가하며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동독과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독일, 러시아, 노르웨이가 최강국으로,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그 다음으로는 프랑스와 스웨덴, 핀란드 등이 꼽히고, 그 외에 중유럽, 동유럽 국가들에서 인기가 있으며 그만큼 선수들의 실력도 뛰어나다. 동계 올림픽에서 비유럽권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은 캐나다 선수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카자흐스탄 선수가 은메달 1개를 딴 것이 전부이다.[17] 특히나 이 가운데 독일에서는 최근 실내 대회까지 하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Veltinsarena_Biathlon.jpg
[18]
유럽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특기할 만한 먼치킨으로는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이 있는데, 기록이 슈마허 뺨칠 정도로 압도적이며 2000년대 후반기 이후에는 톱급은 아니지만 비슷한 나이대의 경쟁자였던 푸아레나 피셔 등이 은퇴하고 7~8년이 지난 뒤인 소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하나를 따가기까지 했다.

중국은 무슨 버프를 받았는지 2000년대 초중반에 여자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세계 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까지 배출되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 하락세를 걸었다. 캐나다와 미국은 동계 스포츠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나라에 속하지만 유럽의 텃세에 밀려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현재 치러지는 동계 올림픽 15개 종목 중 미국 출신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이 없는 유일한 종목이 바로 이것이니 할 말 다 한 셈이다.

4.1. 대한민국의 바이애슬론

동계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특히나 여건이 안 좋은 종목에 들어간다. 사격 실력은 기본이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실력도 받쳐주어야 하는데, 사격은 그만두고라도 한국에서는 주로 경사진 곳을 내려오는 알파인 스키가 인기있다 보니 체력 소모가 크고 당장 보기에는 지루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하려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다. 동계올림픽에도 참가는 하지만 거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전용 경기장도 알펜시아 단 한 곳 뿐이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의 총기는 등록 후에 경찰서에 영치해야 하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다른 올림픽 때는 숙소에 총기를 가져가서 감을 잡는 연습이라도 할 수 있지만 총기 규제가 엄격한 대한민국에서는 훈련 후에는 총기를 경찰서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모든 외국 선수들의 총기들을 등록한 후 경찰서에 영치해야 했기 때문에 숙소로 가져갈 수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고 한다. 따라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경찰서에 자주 방문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고 2010년부터 세계바이애슬론 연맹 부회장을 하고 있는 김나미의 주도로 2009년에 세계 바이애슬론 선수권 대회가 평창군에서 유치되었는데,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의도에서 개최한 것이다. 비록 2007년 유치전에서 패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바이애슬론 선수권 대회는 예정대로 열렸는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경기장 시설은 훌륭했고 당시 유럽 유수의 방송사가 와서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중 동원은 좋지 못했는데, 유료 관중은 없었고 주로 스키 동호인이 모인 동계올림픽 유치 서포터즈인 <동사모>와 평창 인근 지역의 주민들을 동원한 것이 전부. 그러다 보니 그 해의 바이애슬론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가 유럽의 웬만한 2급 대회보다도 훨씬 적은 관중을 동원하는 데에 그치고 말았다.[19] 이걸 두고 바이애슬론이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독일의 권위있는 언론에서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두고 평창과 뮌헨이 경쟁을 벌이게 될 처지라는 점을 고려하여 평창을 깎아내릴 의도였다고도 한다. 당시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관람석 빈자리도 별로 없었으며, 지역 주민들은 따뜻한 먹을 것을 준비해 나눠줘 같이 먹으며 동호인들과 흥겹게 경기를 구경했고 주한외교관 및 그 가족과 친구들도 많이 와서 성황이었다.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래 선수의 명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하계 종목의 근대 5종처럼 대표적인 군인 스포츠이기에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도 계속 육성할 계획이다. 1990년대 후반에 IMF 크리로 상무팀이 해체되기도 했으나 2006년에 다시 생겼고, 이후 군인 스포츠라는 특성상 국방부에서 제시한 국방개혁안의 상무팀 축소 방안에서 팀의 많은 스포츠 종목들을 줄인다고 하면서도 육상, 수영, 태권도, 사격과 함께 상무팀에서 없애지 않을 5개 종목에 들 정도였다.[20]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이인복, 문지희 선수가 출전했으며, 이인복 선수는 남자 스프린트에서 82위, 개인경기에서 73등을 기록하였고 문지희 선수는 여자 스프린트 74위, 개인경기 69위를 기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특별 귀화로 전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 중 2009년 평창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금메달,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위를 차지했던 안나 프롤리나를 귀화시켰는데, 2016 세계선수권 여자 스프린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월드컵에서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파벌 싸움에 말려든 정상급 베테랑인 티모페이 랍신이 귀화하면서 남자 대표팀에도 귀화 선수가 합류하게 되었는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16위를 기록하며 단번에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부 티모페이 랍신이 20km 76위, 스프린트 10㎞ 82위를 기록했으며, 여자부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와 김선수는 15km 73위, 84위, 스프린트 7.5km 49위, 83위를 기록했다.

5.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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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복해서 돌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loop라고 부른다.[2] 스프린트 종목은 2번[3] 스프린트 종목은 각각 1번씩[4] 평창 올림픽 소개 영상에서는 감자칩과 자몽으로 크기 비유를 했다.[5] Y자형의 멜빵이 폴질하고 스키를 지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잡아주긴 하나, 애초에 2.75킬로그램 가량 나가다 보니 무거운 게 사실이다.[6] 독일 RWS사의 탄의 경우 바이애슬론 종목을 위한 탄의 속도는 초속 345 m/s, 여름 올림픽 종목을 위한 탄의 속도는 330 m/s이다.[7] 예를 들어 하지절단이나 마비 장애인의 경우 썰매와 비슷한 구조의 스키를 타고 경기를 하는데, 여기다가 소총을 메면 총이 질질 끌릴 것이다.[8]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소총에 헤드폰이 연결된 전자총이라서 소리를 듣고 사격을 하게 된다. 당연히 헤드폰까지 챙겨서 쓰고 달리는 건 여간 불편한 게 아닐 것이다. 다만 시각장애인들은 비시각장애인들과 달리 개인 총기를 쓰지 않는다.[9] '벌주(罰走)'라고도 하며, 10발을 모두 실패하면 1.5km를 벌주로 더 달려야 한다는 얘기다. 주행 시간도 당연히 늘어난다. 체력도 더 소모된다.[10] 이는 개인전이 워낙 장거리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정한 규칙으로 보이며, 선수 간의 간섭을 배제하는 목적도 있다. 놓친 표적 한 개당 1분을 추가하는 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것 때문에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에 5발을 실패하면 5분이 추가된다는 얘기인데, 이 정도면 순위가 처지기 쉽다.[11] 수동 장전하여 재사격하는 데까지 약 6~8초 정도 걸리며, 공식 리포트에서도 페널티로 집계한다.[12] 페널티 코스를 한바퀴 도는 데는 약 20~25초 정도 걸린다.[13] 4km, 3.3km, 3km, 2.5km, 2.0km 등 여러 길이의 코스를 필요로 한다.[14] 사격대의 수 * 2[15] 근대 5종도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 런(사격+육상)에서 무조건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사람이 1위가 된다.[16] 자전거 트랙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인라인 스케이팅 트랙에서도 추적 종목이 있다. 매 바퀴마다 하위 선수를을 제외하거나 1바퀴 추월 당한 선수를 실격시키는 등의 제외 경기도 추적 경기의 파생형이다.[17] 다만 카자흐스탄은 한 때 소련에 속해 있었던데다가 영토의 일부가 동유럽에 걸쳐있고 지금도 러시아와 붙어 있었던 탓에 비유럽이라 하기도 조금 애매하다. 결정적으로 메달리스트 옐레나 흐루스탈료바(Елена Хрусталёва)는 러시아계 카자흐스탄인이다.[18]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샬케 04의 홈구장 펠틴스 아레나의 모습이다. 돔 구장인데 인공 눈을 깔아 바이애슬론 경기를 하는 모습으로, 관중도 꽤 많이 모인 것을 볼 수 있다.[19] 다만 관람객이 적었던 것은 객석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비롯해, 경기장의 분위기가 썰렁한 것은 아니었다는 반론도 있다.[20] 참고로 국방개혁안의 국군체육부대 축소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지원 예산을 늘리는 조건으로 유야무야되었는데, 처음부터 예산 지원을 얻어내려는 심산이었다는 소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