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01:15:15

미의 극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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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아름답지 않나?
이것은 미의 극치, 전설의 현신, 세상 모든 배를 무색케 하는 우아함을 품고 있어 배라고 부르는 입이 부끄러워지는 예술품이 아닌가!"
- 앨베리크 쥬스피앙
"저 배가...음, 날것이란 소린가? 하긴 구워 놓은 것 같진 않네."
- 막시민 리프크네

1. 개요2. 특징

1. 개요

룬의 아이들 데모닉에 등장하는 배. 정확히는 비행선.

2. 특징

고대 가나폴리에서 쓰였던 비행선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대마법사 앨베리크 쥬스피앙이 재현한 함선으로 약 10여 명 정도 탑승 할 수 있는 소형 범선이다.[1] 쥬스피앙의 기이한 미적 감각이 적극 반영되어 '장난감 배', '바다의 유랑극단'과 같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심히 희귀한 외관을 지니고 있는데 칼라이소 선원들이나 페리윙클 사람들 같은 진짜배기 선원들의 말을 빌리자면, '배라고 부르기도 부끄럽다' 수준. 아마도 온갖 화려한 장식들을 덕지덕지 달아놓은 것으로 추정된다.[2]

배 이름의 유래는 저 위의 쥬스피앙의 대사에서 비롯 되었다. 쥬스피앙은 배를 만들어 놓고도 명명식은 커녕 이름도 지어놓지 않았다.[3] 그래서 칼라이소에 머물 당시에 입항료를 정산하면서 임시로 지어낸 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이다. 이름의 작명자는 다름아닌 조슈아. 물론 전혀 예상치 못한 '이름'에 관한 질문에 급하게 정한 이름이지 쥬스피앙의 미적 감각에 동조한건 아니다.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마법의 능력을 발휘하는 배인 만큼 연료로 매우 독특한 물질을 필요로 하는데, 바로 이다.[4] 함선 내부 도가니에 금을 채워넣어 배를 움직이는 마력의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연료라고는 해도 소모량이 심하지는 않지만 쥬스피앙의 집에서 페리윙클 섬까지 다녀오는데 1만 온스, 약 300kg의 금이 필요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마법으로 황금을 연성할 수 있는 쥬스피앙이나 대륙에서 으뜸가는 재산을 보유한 아르님 공작가의 사람같은 부호들이 아니고서야 일반 서민은 커녕 어지간한 귀족들도 감당하기 힘든 양이다.[5]

페리윙클로 향할 이동수단이 필요했던 조슈아 일행에게 쥬스피앙이 호기롭게 대여 해준 것으로 생애 첫 비행을 시작했다.[6] 하지만 제작자 본인조차 한번도 운항을 해본적이 없었고, 배을 움직이는건 마법 지식은 물론 항해술을[7] 손톱만큼도 익혀두지 않은 조슈아 일행뿐이었다. 아니나다를까 경험 미숙으로[8] 10시간을 잔 끝에 그 사이 배의 항로가 틀어져버렸다. 항로를 다시 잡기 위해 배의 속도라도 줄여보려고 도가니의 금을 빼보자는 막시민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 칼라이소 앞바다 상공에서 추락(...)해버리고 만다.[9][10]

다행히 배가 파손되지는 않았으나 '미의 극치'호는 본격적인 항해를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도 아닌데다 탑승객들이 모두 항해의 'ㅎ'자도 모르는 사람들뿐이라 이 기이한 유랑극단은 칼라이소 앞바다에 그대로 고립 되어버렸고 결국 지나가던 '높새바람호'의 도움을 받아 칼라이소 항구에 입항하여 연료값을 벌기 위해 한달 정도를 지체한 끝에 제대로 된 선원 마일스톤을 고용하여 겨우겨우 페리윙클에 도달하게 된다.[11]

이후 주인공 일행을 태우고 무난히 켈티카 앞바다까지 가긴 했지만 그곳에 매복하고 있던 바이예 경 휘하의 해적들에게 공격을 받고 갤리선에서 쏜 쇠사슬에 맞아 배에 구멍이 나는 손상을 입어 항해불능이 되어버린다. 이후 일행을 구출한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이 인양하였다.

이후 완전히 잊혀진듯 했으나 비취반지성에 쳐들어온 쥬스피앙이 내 배 어디있냐라고 말을 꺼내면서 다시 언급 된다.[12][13]

페리윙클 섬에 다녀온다는 용무가 끝났으니 쥬스피앙에게 돌아가야 했으나, 배를 가지고 있던 히스파니에가 돌려주지 않고 버티면서[14] 한 번만 써보자고 우기고 쥬스피앙이 설득당하면서 조슈아 일행을 태우고 노을섬에 가는데 사용되었다.

쥬스피앙이 여러모로 공을 들여놔서 처음 출발할 때는 조슈아일행이 손 안대도 혼자서 잘 날아갈 정도 였고 바다에 추락 했을때도 돛이 저절로 펴지며 항해 모드로 바뀌는등 오버 테크놀로지를 보여주었으나, 중간에 워낙 여러가지 사건이 터지면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통에 셋팅이 바뀌었는지 나중에는 조슈아일행이 전부 수동으로 해야 할 지경이 된다.

여러모로 굉장히 유용한 이동수단이니만큼, 이대로 바이올린마냥 히스파니에의 손에 넘어갈 지도 모른다. [15][16]

[1] 비행선이지만 날아간다는거 빼곤 평범한 배들과 같으며, 바다에서의 항해도 가능하다.[2] 작중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리병 안에 들어갈 만한 범선을 크기만 뻥튀기한 외양이라고. 오죽하면 배를 본 리체의 감상평이 '장난감 배 치고는 크다'였다.[3] 사실 조슈아가 타고 나간게 첫항해였다. 아무튼 명명식같은 것도 할 예정은 있었는지 배 안에다 파티용 술도 적재해 두었다. 물론 명명식용 포도주는 막시민의 뱃속으로 들어갔다.[4] 금은 마력을 전달해주는 일종의 전도체에 해당하는 역할을 한다. 가나폴리의 모든 비행선들이 금을 연료로 쓴 것은 아니지만, 쥬스피앙이 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금이 제일 전도력이 좋아서 쓰게 된 것이다. 실제로도 금은 전도력이 이나 구리 같은 다른 금속들 보다 매우 강하여 반도체등에 극소량 사용된다. 다만 너무 비싸서 가성비가 좋지 않다보니 잘 쓰이지 않는 것일 뿐. 물론 쥬스피앙은 금을 연성할 수 있는 마법사이므로 이에 해당사항 없다.[5] 금을 연료로 소모하는 탑승장비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작 저축전사 캐쉬맨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우주선이 더 빠른 사례인데, 캐쉬맨의 우주선이 작중에서 고향별 비레테지온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로 했던 금의 양은 1700만엔 분량이며 액면가 그대로 현재 금 시세 적용시 2kg 정도이다. 우주 멀리 날아가는 우주선이 먹는 금의 양이 이 정도면 바다 하나 건너는데 그보다 150배나 많은 금을 먹는 미의 극치는 연비가 그야말로 최악이라 할 수 있다.[6] 다만 우리의 조막리 삼총사는 실체를 알기 전까지는 순간이동같은 걸로 해안까지 가서 거기서 저 배를 태워 보내주는 줄 것으로 여겼다. 위의 막시민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 '날아서 간다'는 것을 도저히 예상도, 이해도 하지 못했다.[7] 비행선 조종 자체는 쥬스피앙이 쓴 <비행선 조종의 정석>을 조슈아가 2시간만에 다 외워서 해결했지만 문제는 물에 착륙하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슈아도 막시민도 리체도 전혀 몰랐다.[8] 밤에 잠을 자더라도 운항 상황을 살펴볼 누군가가 있어야했는데 항해 경험이 아예 없는데다 샐러리맨과 싸우느라 피로도가 누적된 일행이 모두 잠이 들어버렸다.[9] 생각 해보면 참으로 무식한 처사다. 들어가는 연료의 양을 줄이면 속도가 줄지언정 엔진에 부조가 생긴다. 차라리 돛을 다른 방향으로 꺾는게 더 효율적이다.[10] 참고로 반지 하나 정도 분량만 뺐는데 바로 추락했다고 한다.[11] 항구까지 날아서 도착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여 안그래도 아르님 가문을 숭상하던 페리윙클 사람들에게 신비주의적 이미지를 제대로 어필하는데 성공했다.[12] 이 때의 상황전개가 일품인데 다짜고짜 쳐들어온 쥬스피앙을 제지하던 하인들의 소란에 히스파니에가 나왔다가 쥬스피앙의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도주, 뒤이어 나온 막시민도 외마디 비명과 함께 도주, 마지막으로 나온 리체는 난 꿇릴 게 없다는 태도였지만 내 배 어디있냐는 추궁에 역시나 부랴부랴 도주한다. 물론 셋 다 붙잡힌다.[13] 여기서 쥬스피앙은 배의 이름을 듣게 되는데 매우 흡족해하는 눈치다.[14] 가라앉은 배를 인양했으니 이젠 자기 소유인거 아니냐는, 쥬스피앙으로선 환장할 논리이다.[15] 그렇다고는 해도 다시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금도 연금술로 생성할 수 있어서 그렇게 아쉬운 정도는 아니다. 애시당초 쥬스피앙은 돈 따위는 썩어넘칠 만큼 많다. 당장 막시민을 네냐플에 보냈을 때만 봐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그런 걸 따질 것 같으면 애시당초 꼬맹이 두 놈한테 넘겨 주지도 않았을 테고 말이다.[16] 히스파니에 역시 돈에 구애받는 사람도 아니고 미의 극치 호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도 아니므로 은근슬쩍 가질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쥬스피앙과 거래해서 정식으로 양도받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나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