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01:59:23

티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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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필살기4. 계승

1. 개요

판타지 소설룬의 아이들 윈터러》에 나오는 검술. 고대 가나폴리로부터 현재의 '달의 섬'에 전승되어 온 검술로 짧은 소검 두 자루를 사용하는 쌍검술. 이름의 의미는 폭풍.

2. 상세

칼 한 자루를 이용해 싸우는 티그리스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검술로, 초반 진전이 더딘 검술인 티그리스와 달리 상대적으로 초반 성취가 좋은 편이며, 이 때문에 입문자 수준에서는 티그리스가 티엘라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게다가 검의 사제직을 티엘라를 배운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여, 티엘라가 티그리스보다 더 강하다는 인식이 생겼고 선호도 상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기에, 나우플리온이 배우지 않았다면 티그리스의 명맥이 끊어질 뻔했을 정도로 둘 사이의 인식차가 매우 컸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티엘라의 계승자는 젊은데다 천재이기까지 한 일리오스가, 반대로 티그리스는 늙고 힘 없는 술주정뱅이[1] 오이노피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초반 성취의 차이로 인해 입문할 때는 티엘라에 끌리기 마련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재능이 없는 자는 아예 다음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있다. 초반에는 티엘라의 진보가 훨씬 빠르지만 일정 단계 이상이 되면 마치 들불이 일어나 사방으로 번져나가는 것처럼 실력이 성장한다는 티그리스에 비해 티엘라는 자질이 없는 자는 아예 다음 단계로 올라설 길 자체가 막혀버린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실전에서 양손에 든 같은 길이의 검 중에서 어느 쪽의 검을 뻗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데, 이를 순간적으로 파악해내는 것은 오직 재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할 정도. 심지어 종국에는 이런 재능뿐만 아니라 특별한 육체적, 정신적 상태마저 요구하기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잡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절정의 경지에는 오를 수 없는, 대단히 사람을 가리는 쌍검술이다. 게다가 티엘라에 대한 적성은 한계에 부딪히기 전까지는 알 수도 없다고 한다. 작중에서 비유적으로 설명한 바에 따르면 티엘라의 성장은 깜깜한 방 안에서 벽에 부딪히면 문을 찾아 열고 다음 방으로 넘어가야 하는 것과 비슷한데, 벽에 부딪히기 전까지는 다음 벽에 문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고[2]. 전대 검의 사제 일리오스가 뛰어난 재능의 나우플리온을 탐냈던 이유도 이러한 티엘라의 문제점에 기인하고 있었다.[3][4]

3. 필살기

티엘라에는 필살기가 있다. 자신의 생명과 상대의 생명을 연결시키는 기술인데 둘 중 한 쪽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든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여력이 남는 자가 이기지만 종국에는 결국 둘 다 죽는다고 한다. 이 기술로 생명의 삼분의 일 이상을 소모하면 돌이킬 수 없이 죽음이 확정된다. 단, 상대와 격차가 크게 난다면 죽지는 않는다. 아무리 봐도 마법이다.

이 '생명'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작중 설명이 없는데, 예를 들어 게임에 나오는 HP와 비슷한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만약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너무 높아서 그냥 싸워서는 도저히 이길 엄두가 나지 않지만, HP는 나보다 훨씬 낮은 적'이 있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효과를 내는 기술일 것이다. 하지만 게임뇌로 생각해 보더라도 레벨이 올라가면 공격력, 방어력과 함께 HP도 올라가는 것이 상식이니 저렇게 조건이 딱 들어맞는 적을 만나는 것은 아주 힘들어 보인다. 굳이 가능한 상황을 찾아보자면 만약 이 기술이 HP의 총량이 아니라 현재 HP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면, 다른 상대와의 전투때문에 HP가 딸피까지 깎인 상태지만 그래도 워낙 자신보다 훨씬 고렙이라 통상전투로는 승산이 없는 상대를 잡을 때 유용한 기술일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을 제시해 볼 수는 있을 것인데, 이 역시 너무 편리한 상황만 가정한 것이기는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이다. 결국 너무 격차가 크게 (생명력이 3배 이상) 벌어지는 상대만 아니라면 상대가 누구든 본인의 목숨을 댓가로 상대의 생명력을 1/3 이상 소모시킴으로써 상대 역시 피할 수 없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동귀어진의 수법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당해 보인다.

이솔렛은 일리오스가 골모답과 싸웠을 때의 정황을 추측하면서 이 기술을 썼을 거라고 확신하고 이 사실을 보리스에게 말했다.

4. 계승

작품 내 시점에서 계승자는 이솔렛이며, 그 전의 계승자는 이솔렛의 아버지인 일리오스였다. 대략 백년 동안 티엘라의 계승자만이 검의 사제가 되어왔기에 일리오스 대까지는 전승자가 제법 되었던 듯 하지만, 과거 섬에서 일어났던 골모답과의 전투로 인하여 일리오스와 그에게서 검술을 배우던 제자들이 전부 사망했기 때문에 작중 현재 시점에서 티엘라의 제대로 된 계승자는 이솔렛 한 명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이솔렛 이전 마지막 제자로 질레보가 있었으나, 제자로 들인 지 얼마 안 되어 골모답 전투가 일어났기 때문에 배울 틈이 없었다.[5]

이솔렛이 산 속에 은둔한 채로 있는터라 계승 가능성이 희박했었으나, 보리스가 떠나간 이후에 나름대로 큰 파장이 남겨졌기에 검술의 명맥이 끊겨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분명하게 되었다. 본래 섭정의 방식에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이솔렛이 보리스가 리리오페와 대립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섬을 떠나야 했던 점에 대해서도 반발심을 가지고 계승하지 않게 되면 티엘라, 신성 찬트 두 가지 기술의 전승이 끊기게 된다.[6]


[1] 달의 섬에서는 술을 빚지 않는다. 먹을 곡식도 부족하기 때문. 물론 자기 곡식으로 굶어가며 술 빚어 마시는 것까진 터치하지 않는다고. 덕분에 섬의 대장장이도 술친구로 삼아 주거니 받거니 했다고 한다.[2] 작중 이솔렛은 '아직까지는 더듬어보면 문고리가 손에 잡히는' 정도라고 한다.[3] 이미 앞서 거둔 두 명의 제자에게는 티엘라를 완성할 수 있을 재능이 없었다.[4] 일개 검술이 까탈스럽다는 평도 있지만, 티엘라와 함께 가나폴리로부터 전승되어 온 티그리스가 수천 년 간 수많은 사람의 손에서 다듬어져 마법에 가까운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티엘라 역시 방향성은 달라도 비슷한 경지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5] 그런게 아니더라도 질레보는 원래 일리오스가 제자로 들이려던 나우플리온을 못 데려오게 되자 일종의 땜빵으로 들인 것이라 애초에 재능도 자격도 없었다.[6] 말이 두 가지지, 일리오스로부터 이솔렛에게 일자전승으로 남겨진 전승은 헤아릴 수 없다. 이미 작중에서도 실전된 몇 가지 전승의 유일한 계승자라 언급되지만 그 가운데서 오직 찬트 하나만 마지못해 전승을 받아들였다 보리스의 일로 안타깝게 그만두었으니 실제로 명맥이 끊길 기술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