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2:28:15

미래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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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미래소녀, ruby=未來少女)]
Memories of the Future
파일:미래소녀cover.jpg
장르 SF, 스릴러
작가 황준호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5. 05. 12. ~ 2015.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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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
2.1. 회차 목록
3. 등장인물4. 명대사5. 에피소드
5.1. 프롤로그5.2. 교실 버라이어티5.3. 메시아5.4. 파리 대왕5.5. Interlude: 미래의 기억5.6. 피는 꽃5.7.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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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에서 수요일에 연재되는 만화보러가기. 현재는 완결됐다. 작가는 황준호.

2016년 3월 8일 유료화되었다.

소녀가 가칭 '미래'로 언급되는 부분을 '소녀'라는 단어로 대체해 주길 바란다.

2. 줄거리

소녀가 바라본 미래의 기억들.

작가의 이전 작품 중 하나인 공부하기 좋은 날처럼, 학교가 배경이다. 파리 대왕 편에서 어떤 학생이 인간의 숲 작가는 중2병 환자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번에 다루는 문제는 작게는 학교 폭력, 크게는 인류 사회 전체에서 다뤄지는 차별.

2.1. 회차 목록

회차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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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dddddd><colbgcolor=#4e0828,#010101><colcolor=#ffffff,#dddddd> 화수 제목
0 프롤로그
1 교실 버라이어티
2 메시아 [#1]
3 [#2]
4 [#3]
5 파리대왕 [#1]
6 [#2]
7 [#3]
8 [#4]
9 [#5]
10 [#6]
11 [#7]
12 Interlude : 미래의 기억
13 피는 꽃 [#1]
14 [#2]
15 [#3]
16 [#4]
1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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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 소녀 (본명 불명)
    주인공으로 추측된다. 삼국시대, 혹은 그보다 더 이전에 태어났으나 늙지도 죽지도 않아 언제나 소녀의 모습이다. 주로 내레이션 역할이며 자주색 단발머리에 얼굴도 아주 예쁘다.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작중에선 거의 미소 짓고 있지만 그 내면은 극도의 인간혐오증에 빠진 소녀.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인간들의 추악한 면을 많이 봐와서 그런듯. 게다가 삶의 대부분을 약자로 살아오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걸 보면 과거사도 꽤나 불행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소녀는 본인이 그토록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란 존재들 앞에서 언제나 억지로 웃으면서 지내왔다는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진작에 미치고도 남을 일. 다만 마지막에 인류가 멸망하고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자 사람을 그리워 하는걸 보면 소녀가 가진 감정은 단순한 증오가 아니라 애증인듯.

4. 명대사

"가해자는 피해자보다 더 사랑받고, 더 오래 산다. 외면하고 싶겠지만.... 이것이 세상의 법칙이야. (3화)
"가해자는 웃고 있고... 피해자는 울고 있고... 이젠 그걸 숨기려고조차 않는데도... 그런데도 사람들은 모르겠다고 하네요. 저는요... 가해자가 우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4화)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 바꾸면 된다. 문제가 있으면. " (6화)
"그런데 너 그거 아니? 내 편이 돼 준다고 했지? 누군가의 편이 되면.... 누군가는 적이 돼. " (7화)
"이상하다. 분명히 얼굴은 찡그러져 있는데... 다들 왜 이렇게 즐거워 보이는 거지?" (8화)
"사람들은 내게 상처를 준다... 그래서 미워하고 싶다... 하지만 난 사람을 미워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밉다." (9화)
"이게 바로 훈육이야. 하위자의 자아를 지우고 상위자에게 온전히 집중케 하는 것. 그러니 훈육은 예측 불가능하게. 그리고 불합리하게. 의지를 보이면 꺾어. 자아를 보이면 무시해. 그러면 그들은 통제에 순응하게 될 거다." (14화)
"양심이란 게 뭐지? 도덕이란 게 뭘까? 도리라는 게 뭐길래 사람들이 그토록 집착했던 거지? 선이라는 건 대체 무슨 의미기에 폭력보다 고결한 가치일 수 있었던 것일까? 나는 알고 싶어. 그것이 가지고 있었던 힘을. 나는 보고 싶어.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을. 넌.... 뭔가 달라... 쾌락도 없어. 이득도 없어. 욕망도 없어. 네 폭력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저 한없이 공허하고 지쳐있을 뿐... 그래서 혹시나 생각해봤어. 네 속엔... 양심이 남아있는 게 아닐까? 단지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뿐 아닐까? 숨기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네 눈이 그렇게... 슬퍼 보이는 게 아닐까? 보여줄 수 있겠니? 그것을... 날 위해서 말이야..." (18화)
"폭력은 그저 도구일 뿐... 나쁜 건 결국 그걸 쓰는... 사람...... 이지." (19화)
"많은 고민이 있을 수 있고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답은 하나랍니다. 다른 답은 있을 수 없어요. 그것은 틀린 것이에요. " (26화)
"여러분은 피는 꽃과 같아서 그 자체로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요. 여러분은 꽃과 같아서 한 사람 한 사람으로는 의미가 없어요. 여러분은 반을 위해, 학교를 위해, 나라를 위해, 세상을 위해,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거에요. 이를 거부하는 것은 하나 되는 모두를 방해하는 암적 존재, 암세포에 불과한 겁니다." (26화)

5. 에피소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에피소드의 내레이션은 주인공(?)이 맡게 된다. 이 만화 제목과 주인공이 말하는 투[1]를 보아, 아마 현재의 사람이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2]

5.1. 프롤로그

옛날엔 사람을 죽이면 안 됐습니다. 먹어도 안 됐고요. 사는 것도 파는 것도 다 안 됐습니다. 사람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유행으로 끝나버렸지만….

5.2. 교실 버라이어티

네가 계속 왕따였으면, 나는 왕따가 아니었을 거야.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고쳐준다’는 목적으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왕따야, 안녕》에 관한 이야기. 전문가들이 모여 왕따 학생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이라고 한다.[3] 해당 편의 주인공인 여고생 이소율은 제17대 프로그램 당첨자가 된다. 이소율은 방송에서 준비한 처세술 강의를 듣고, 심리 상담을 받고, 해병대 캠프까지 수료한 끝에 더 이상 왕따가 아니게 되었지만, 이제 다른 남학생이 왕따가 되어버린다. 마지막에 이소율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데, 범인은 그녀가 왕따를 벗어난 다음 왕따가 된 남학생. 살해 동기는 “네가 계속 왕따였다면 나한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라고.

여담으로 《왕따야, 안녕》에 이소율의 사연을 제보했던 사람은 소녀다.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이소율은 죽게 됐고, 왕따는 사라지지 않았다.

설리가 악플로 인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본의 아니게 미래를 예언한 에피소드가 되어 버렸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심각한 사안예능 프로그램으로 풀어냈다는 점, 당사자가 자살하고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점이 매우 유사하다.

5.3. 메시아

가해자는 웃어요. 피해자는 울어요. 가해자가 우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작 명언 제조기

학교에서 불길한 사람 취급을 받아 왕따를 당하던 한경준이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경준을 유난히 괴롭히던 아이가 실종된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에 대해서 '경준이 저주를 걸었을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며칠 후 또 한 명이 실종된다. 몇몇 학생들은 경준을 의심했으나 개인적 일탈에 의한 가출이라는 학교 측의 발표와 임박한 중간고사의 영향으로 관심은 곧 식어버린다. 그리고 경준은 정말 불길한 아이로 찍혀 그를 괴롭히는 무리는 사라진다. 그러던 중에 어느 하교길에 어느 여학생이 찾아와 그에게 말을 건다. 여학생 또한 왕따였고, 경준은 자신보다 더 심한 폭력을 당한다는 말을 들어왔으나 갑자기 그를 가해하는 무리가 사라지자 그에게 그 이유를 물으러 온 것이었다. 경준은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피해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며 공동체를 형성해 가해학생들에게 맞선다. 그러자 그를 가해하던 학생들이 그를 암매장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외딴 곳에 그를 데려가서 땅을 파고 묻으려는 순간, 경준을 따르던 피해학생 무리가 나타나 가해학생들을 제압하고 오히려 그들을 땅에 묻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을 묻으려고 땅을 파는데, 땅 속에서 갑자기 의문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실 경준은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같은 학교 학생인 소녀를 만나서 위에 있는 말을 듣고, 그녀를 메시아라고 여기게 되었다. 이후 자신을 따로 외딴 곳에 불러내서 구타하는 학생을 역관광해 살해하고 땅에 묻어버린다. 첫 번째 실종이 이것이고, 그러면 좀 조용해질 줄 알았더니 학교에서 말이 커지자 며칠 뒤 한 명을 더 불러내서 죽인다. 위의 피해학생 무리가 발견한 시체도 이때 경준이 살해한 것.

5.4. 파리 대왕

다들 미쳤는데 너만 미치지 않았다면, 너는 미친거야. 좀 더 사람을 두려워하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넌 인간을 증오하게 될 거야.
결국 네 말대로 되었어.

에피소드 제목이 스포일러.

학교에서 따돌림 문제를 없애겠다며, 각 반에서 왕따를 당하던 아이들을 한 반에 모아 만들어진 ‘왕따 반’에서 일어난 이야기.

애초에 왕따들을 따로 모아 반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거의 미친 발상이나 다름없다. 왕따 피해자나 의심학생이 반에서의 적응을 도와주고 치유해주진 못할망정 저렇게 대놓고 왕따 피해자나 의심학생들만 뚝 떼어다 반을 만든다는 건 아예 대놓고 '여기 반 애들은 왕따들이 모여 만든 반이에요'라고 홍보하는 셈. 차리리 반을 만든다고 쳐도 아이들이 왕따로 지목하지 않은 학생들도 모두 랜덤으로 섞어 아예 한 학년의 모든 반을 섞어버리는게 아닌 이상 저렇게 대놓고 낙인집단을 만들어버리는 건 그야말로 상식에서 벗어난 비인륜적인 발상이다.
게다가 왕따에도 상대성이 존재해서, 심지어 같은 왕따들 사이에서도 ‘쟤는 당할 만했다’고 생각할 허점 등이 보여질 수 있다. 결국 왕따들 사이에서도 왕따가 생기는 악순환이 초래될 뿐이다.

중간에 소녀가 잠시 개입하는 에피소드이며, 등장 시 화끈한 욕설을 날려 인상을 남겼다(...).

5.5. Interlude: 미래의 기억

여성을 비하하고 성소수자혐오하고 아이를 학대하고 장애인을 천시하고 노동자를 멸시하고 실업자를 조롱하고 피해자를 문책하고 약자를 멸시하고.. 그렇게 증오는 곳곳에 스며들어, 정서가, 문화가, 질서가 되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프롤로그와 거의 비슷한 구성의 짤막한 쉬어가기 파트. 딱히 별 스포일러도 없고 작중에서도 중요한 파트는 아니지만, 증오발언이 넘쳐흐르는 2015년을 잘 짚어낸 명대사가 일품.

5.6. 피는 꽃

꽃은 열매가 없으면.. 쓸모가 없답니다.
하나도 변한 게 없어서 누나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서 사람이 부족해진 사회에서 출산 의무제를 시행했다는 점이 주요 사회적 배경이다. 버려진 아이들을 사들인 기관[4]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역대 에피소드 중 가장 길며, 또한 가장 많은 주요 인물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에선 소녀가 주요 인물 중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로맨스물이라고 한다. 실제로 남주가 소녀를 좋아하기도 하고, 둘이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중반까지는 꽤 로맨스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긴다.

에피소드 초반에 등장하여 온갖 수모를 겪은 끝에 집행반까지 올라간 소년이 소녀를 만나기 위해 학생회로 가려는 모습 때문에 독자들은 이 소년을 남주로 생각했으나[5] 작가의 페이크였으며, 진짜 남주 류시영이 소란을 피우던 일반반 학생들을 죽이면서 같이 있었던 집행반 소년도 죽인다. 이후 학생회의 눈에 들어 1학년장으로 임명되나, 계속되는 기행으로 선배들에게 눈엣가시로 찍힌다.[6] 이후 학생회장인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소녀는 남주를 데리고 다니면서 교육 차원에서[7] '놀이'를 하게 되고, 시영은 이로인해 소녀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인간성을 얻게 된다. 소녀는 이를 깨닫고 눈물을 보이면서 시영을 학생회에서 내쫓는다.[8] 시영은 소녀에게 버려지는 것이 싫어서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사죄를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결말에서는 시영이 이사장을 비롯, 주요 인물들[9]을 모두 장도리로 때려죽인 뒤 소녀에게 가서 흐느끼며 안긴다. 그 뒤 특공대가 출동하여 소녀와 시영에게 총구를 겨누었고, 사격 장면 대신 문자로 타타타탕이 타이핑된 채 끝.

이후 시영은 수없이 많은 경찰의 총알을 맞고도 놀랍게도 살아 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튼튼한 육체로 인해, 남주는 병원의 시설에 갇혀 팔다리를 비롯해 (머리를 뺀) 거의 전신이 기계로 대체되는 실험용 자원이 된다. 시영과 병원에 같이 지냈던 또래 소년들이 몇 명이 있었지만 하나둘씩 쇼크로 죽어나가 마지막에는 시영만이 남고, 시영은 육체가 튼튼한 탓인지 몸이 기계로 바뀌는 와중에도 죽지 않고 몇 십년을 버텼다. 결국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시영은 얼굴을 제외한 모든 신체가 기계로 바뀐 모습이었다. 이 때 시영은 과거에 창 밖에서 우연히 봤던 소녀[스포일러]의 모습을 회상한다.

소일렌트 그린1984 등등의 디스토피아 SF가 생각나는 에피소드다. 그리고 제목은 피어나는 꽃(blooming flower)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피[血]는 꽃[花](blood is flower)이라는 의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건 무슨 종류의 로맨스입니까? 치유물입니다.

5.7. 에필로그

전쟁은 광기에 정당성을 부여하죠. 극단적인 상황에선 많은 것들이 용서가 됩니다. 독재자들은 혼돈을 사랑하지요. 착취와 거짓이 죄가 아니게 되니까요.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 걸까요? 상관없는 걸까요? 어쩌면, 원했던 걸지도 모르지요.
긴... 시간을 살아왔어요. 어찌 된 일인지 나는 죽지 않습니다. 사람이 미웠어요. 그들은 언제나 바보 같은 선택을 합니다. '이 지옥을 만든 건 너희들이야. 이 지옥을 만든 건 너희들이야.' .... 그렇게 생각해 왔었는데... 나쁜 일들은 희미해지고, 좋았던 기억들만 선명하네요.
내 기억은 이제 여기서 끝납니다. '네' 가 없으니까 '나' 도 있을 수 없죠.
많은 끔찍한 일들을 겪었어요. 가장 끔찍한 건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군요.
갑작스럽게 나온 마지막화. 여기서 모든 사실이 밝혀진다.

소녀는 많은 이들의 추측처럼 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존재였다. 삼국시대 때 태어났으나 어째서인지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그 결과 몇천 년 동안을 살아왔던 것이다.아쉴다? 그러면서 온갖 인간군상들의 더러운 면을 보게 되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혐오에 시달리고 있었다.[11]

먼 훗날 어떠한 요소로 인해 인류가 전부 멸망해 버리고(추정상 3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핵폭발 혹은 운석충돌), 소녀 혼자만 남아있는 것이 바로 프롤로그의 시점이었던 것이다. 즉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소녀의 과거 회상이었다. 그러면서 소녀는 그렇게도 혐오스럽던 인간들이 싹 다 없어지고 나자,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더 끔찍한 고독만이 밀려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쩐지 좋은 기억만[12] 떠오른다는 소녀의 독백이 그 내용이다.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결국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사람인 법, 소녀는 이제 지구상에 홀로 남아 있기에, 더 이상 "나"라는 존재도 의미가 없음을 깨닫는다. 결국 나 라는 것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개념이고, 객체 없이는 주체도 정립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 20세기 즈음이 가장 평화로웠을 거라느니(?!), 옛날에는 인간들이 서로가 평등하다는 인식을 가지려는 노력을 한 적이 있다느니.[2] 프롤로그에서 세상이 멸망한 황폐한 세상에 있던것을 보아서 세계 3차 대전으로 인류가 멸망한 먼 미래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 소녀가 과거로 시간여행(혹은 인류의 과거 기억속에 개입) 하고 있다는 뜻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소녀가 바라본 미래의 기억들'이라는 작품 설명과 모순된다. 아니면 이 작품 설명 자체가 어떤 다른 의도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니알라토텝 이라거나...?![3] 왕따의 문제점을 피해자한테서만 찾으려고 든다는 것부터가 정상이 아니다. 그리고 이소율의 문제점이라며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것도 상당히 어이없는 것들. 작중에서 이 프로그램은 사회의 잘못된 시선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4] 여기서는 학교로 묘사된다. 학교라고? 설마…. 근데 어째 학교 돌아가는 꼴이 영 아니다. 학생들을 인신매매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는 식용으로![5]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다.[6] 시영이 원래 집행반인 것을 보면 머리는 좋으나 감정이나 양심 등의 인간성이 없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니고 있다.[7] 사실은 교육이 아니라 인간성이 없는 시영을 망가뜨리기 위해서 벌이는 짓이다.[8] 여러 해석이 있으나 소녀 자신의 감정을 생각해주는 시영의 모습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더이상 시영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치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정설이다.[9] 학교의 교장 & 이사장, 소녀를 제외한 학생회 멤버 전원.[스포일러] 당시의 시영은 얼굴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나이를 먹었는데도 소녀의 모습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소녀는 삼국시대 때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6~70년대, 현대를 거쳐 미래까지 쭉 살아왔던 죽지 않는 사람이다. "하나도 변한 게 없어서 누나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라는 대사로 에피소드가 끝나는데 이는 시영 자신이 누나(소녀)보다 늙어서 누나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이다.[11] 소녀의 독백씬에서 배경장면으로 북한의 사열식, 히틀러, 계엄군이 광주에서 저지른 만행이 나온다.[12] 이 장면에서 피는 꽃 에피소드의 남주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