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잔잔한 내일로부터의 여주인공으로 성우는 하나자와 카나/미셸 러프. 바다 마을 출신의 중학교 2학년생이며 사키시마 히카리와는 소꿉 친구 사이. 히카리는 "히군"이란 애칭으로, 히라다이라 치사키는 "치쨩"이란 애칭으로 부른다. 육지에 와서 자신을 구해준 키하라 츠무구는 특이하게 이름인 "츠무구 군"이라고 부른다. 카나메만 이름 그대로 '카나메'라고 부른다. 덜렁대고 소심한 천연계 성격으로 전부터 지상에서의 생활[1]을 동경하고 있었다고 한다.2. 작중 행적
2.1. 1쿨
1화에 키하라 츠무구한테 낚이게 되는데 이 때부터 츠무구를 강하게 의식하게 된다. 그 후 수업이 전부 끝나고 같은 반 여학생들에게 창문 쪽으로 끌려간다. 태의[2]를 구경하겠다고 마나카를 둘러싸고 동물 취급을 하던 중에[3] 츠무구가 개입해서 중지 시킨다.# 하지만 도망가다가 넘어져서 태의가 말라서 기절한다. 츠무구가 마나카를 집으로 데려가 소금물을 채운 욕조에 넣고 회복시킨다.[4]3화에선 나미중학교에서 치사키와의 대화를 통해 츠무구에 대한 마음이 이성에 대한 사랑인지 단순한 동경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화에서 가정 시간에 치라시즈시를 사야마, 에가와에게 권하다가 문어가 주는 걸 왜 라는 반응과 함께 에가와에게 밀려서 넘어지고 접시가 떨어지면서 깨지고 내용물도 바닥에 흩어진다. 츠무구의 요구로 겨우 사과를 받아낸다. 1~4화까지의 바다 아이들에 대한 인종차별의 최대 피해자다.
그러다가 히카리의 오해 때문에 동반 도게자를 하고 지상 학생들과 사이가 좋아 진다.
6화에서 수영 시합에서 히카리와 츠무구 중 누구를 응원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카나메를 고른다. 히카리가 느린 것에 지상 여자아이들이 실망하자 잠영이 아닌 수영은 익숙하지 않다고 변명한다. 그 후 히카리가 다치자 유일하게 수영장에 들어가서 부축한다.
치사키와 다툰 후 츠무구의 자전거 짐칸에 타고 부두로 간 뒤 바다 마을로 돌아간다. 무리 해를 보고 치사키와 화해한다.
7화에서 츠무구와 의도치 않게 '배끌기 하고 싶다'하고 동시에 말하는 바람에 어디까지 갔냐는 등 반 아이들의 놀림을 받고 얼굴이 빨개지며 부정한다.
8화에서 바다아이들, 츠무구, 미우나와 함께 카미카가미 읍내의 백화점에 간다.
귀 뒤 밑쪽에 깃털 혹은 관상어의 지느러미를 연상케하는 것이 있다. 9화를 보면 귀에 거는 방식의 장신구인 듯하다. 이는 사실 1쿨 ED 마지막 부분에서도 모래 속에 파묻힌 장신구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츠무구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자신의 성격을 바꿔나가려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바다 마을의 친구들에게도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9화에서 츠무구가 어릴 적의 가족사진을 보고 키하라 노인에게 츠무구가 9살부터 외할아버지와 같이 살았다는 말을 듣는다.#
12화에서 아카리의 예복을 산 뒤 츠무구가 만나는 사람이 츠무구의 어머니라는 걸 알아본다.[5] 히카리의 고백을 받고 도망쳐 집에 왔다가 엄마가 벌써 동면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고 무서워져 다시 지상을 향해 헤엄친다. 낮에 봤던 히카리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의 이름을 외치는데, 이 순간 1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츠무구에게 낚인다.
깃발을 흔드는 히카리를 보며 얼굴을 붉히거나 '히카리가 어느샌가 남자아이가 됐다'고 중얼거리는 등, 점차 히카리에게 끌린다. 13화에서는 배끌기 후 히카리의 고백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려고 했으나, 결국 사키시마 아카리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그대신에 해신에게의 산제물 역할을 자처하여 바다 밑으로 사라진다.[6]
2.2. 2쿨
처음 공개된 2쿨 키비주얼에서 주역 인물 중 혼자 제외됐었으며,[7] OP 화면에서도 바닷 속에 있는 장면만 나오고 엔딩 영상에서는 혼자 나오면서도 정작 얼굴은 그려지지 않는 등 당분간 등장하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 18화에서 바다 마을 외각의 배끌기 의식에 사용된 허수아비의 더미 속 중앙에 뭔가 거품같은 막으로 감싸인 거대한 사람의 손 형태의 바위에서 잠든 상태로 재등장. 허나 그녀가 가지고 있는 태의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더는 바다 마을에서 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익사할 거라 여긴 히카리, 카나메, 미우나에 의해 바다 위로 옮겨진다.. 1쿨 2화에서 히카리의 상상이 복선이었던 것. 2화에서 히카리는 마나카가 알몸으로 수면으로 헤엄쳐 올라가면서 태의가 점점 떨어져나가는 상상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현실화 된 것.
19화에선 검사 결과 별 이상이 없다고 나왔음에도 옮겨지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계속 잠들어있었다. 츠무구의 할아버지가 언급한 배끌기 의식 전설의 뒷이야기에 의하면 해신에게 시집간 소녀가 계속 육지에 두고 온 사랑하는 남자를 그리워하며 어두워진 것 때문에 계속 기쁘게 해주려 달래던 해신이 마지막 방법으로 뭔가를 없애는 대신 육지로 되돌려보냈다고 하는데, 이것이 태의가 아닌가 추측되었다.
20화에서도 일주일 넘게 잠들어 있었고, 히카리는 꿈 속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마나카의 얼굴로부터 태의가 떨어져내리는 악몽까지 꿨을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미우나와 히카리의 말다툼에 딴지를 걸면서 느닷없이 깨어나 버렸다.
21화에서는 그 동안 등장이 없었던 오프닝 영상도 수정되어 드디어 직접 등장한다.
바다 속으로 끌려간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였는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고 뭔가를 달라고 했던 것만 막연하게 떠올리는 정도였다. 결국 태의가 없어진 이유는 알지 못했지만 막 깨어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밝은 모습에 다들 기뻐하고 안도한다. 하지만 히카리는 그런 마나카로부터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데[8], 우선 츠무구에 대해서도 별 신경쓰는 기색이 없는 데다 히카리나 카나메가 이질감을 느꼈던 현재의 얼어붙은 육지에 대해서도 아름답다는 반응만 보인다.
또한 다같이 모여 식사할 때 아키라가 국물에 데여 다들 놀라는 와중에서 눈에 빛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이전 히카리의 고백에 대해 배끌기 의식이 끝나면 대답해주기로 했던 약속 자체를 기억 못하고 있다. 마나카가 기억하는 목소리의 내용과 배끌기 의식 전설의 뒷이야기를 볼 때, 해신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잃어버린 건 태의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히카리와 대화하면 할수록 히카리나 츠무구 등과 얽히면서 겪었던 여러 일들 중 다수를 아예 떠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결국 그 해답은 우로코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먼 옛날 세상을 떠난 해신은 마음의 조각들과 의식으로 나뉘어 바다와 일체화되었는데, 그 중 마음에 해당하는 조각들이 예전처럼 산제물을 열망해 마나카를 끌고 갔고 그로 인해 해신의 의식과 마음이 균형을 찾아 지상과 바다의 위기도 멈췄던 것. 그러나 마나카 내면의 어떤 마음이 계속 제물로 있는 것을 거부해 태의를 뚫고 밖으로 새어나갔고, 미우나가 물에 빠졌을 때 들은 소리가 바로 마나카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히카리 일행이 마나카를 데려가려 하자 해신의 마음의 조각들은 제물을 빼앗기게 될 거라 여겨 마나카로부터 무언가를 빼앗았고 그와 함께 태의도 떨어져나가고 만 것이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마음".
그걸 증명하듯 충격에 휩싸인 채로 돌아온 히카리와 미우나를 맞이한 마나카의 눈은 또다시 빛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제 그 누구의 마음도 마나카에게 전해질 수 없게 된 것. 거기다 마나카를 잃어버리면서 해신의 마음과 의식의 조화도 깨져 또다시 육지의 위기가 가속화되기 시작한 상황. 마나카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냐고 묻는 히카리에 대해 우로코는 자신도 그건 모르며, 언젠가 돌아올지도 모르고 영원히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일단 마나카 본인은 기억 몇몇이 흐릿하다는 것 이상의 위화감은 보이지 않아 카나메나 치사키는 오히려 지금 그대로 내버려둬도 좋지 않을까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미우나는 마나카가 본능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그러던 중 5년 전 마음을 털어놓았던 붉은 갯민숭달팽이가 뱉은 하얀 돌을 발견하는데, 이 때 무슨 말을 했는가 역시 기억해내지 못한다. 히카리는 그 돌을 잘 간직하라고 말하고, 미우나는 그 돌로 목걸이를 만들어준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것으로 인한 공허함이 커져가는 모습이며, 그와 함께 귓가에 파도 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걸 느낀다. 이후 아키라에게 좋아한다는 편지를 받고는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25화에서 마나카를 좋아하는 아키라가 '나마카의 마음' 이라고 하면서 목각 인형에 걸린 마나카의 목걸이를 잡아채서 달려가다가 걸려 넘어져서 바다에 빠트리자 미우나가 주으러 뛰어들고, 목걸이에서 녹아나온 마나카의 마음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히군을 좋아해'라고 예전 갯민숭달팽이에게 속삭였던 마음이었다. 마나카는 츠무구가 아닌, 옆에서 자신을 지켜주던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9] 1쿨 첫화와 12화에서 마나카는 츠무구에게 한 번씩 낚였던 것처럼 모두가 낚였던 것.[10]
1쿨 마지막화에서 마나카와 츠무구가 만났을 때 마나카가 츠무구를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부신 '태양'에 비유하는 말을 하고 끝났기에 시청자들은 마나카가 좋아하는 사람은 역시 츠무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마나카는 곧바로 츠무구는 태양처럼 닿을 수 없는 존재지만 히카리는 자신의 태의가 마르지 않게 해주는 바다에 비유하면서 히카리가 있었기에 자신이 육지를 동경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1쿨 1화에서 태의가 태양빛에 말라간다거나, 츠무구를 보고 숨이 막힌다고 생각한게 복선이었던 것.[11] 미우나는 곧바로 뛰어든 츠무구의 해명을 듣고 어째서 이때까지 숨기고 있었냐고 화를 내지만 츠무구가 마나카에게 비밀을 부탁받은 것을 알고 진정한다.[12]
히카리가 나미중에서 고백하고 껴안았을 때 마나카가 달아난 것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급발진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생각할 시간도 없이 상대방이 느닷없이 포옹부터 하면 갑작스러워서 일단은 물러날 수도 있다.[13]
즉, 츠무구는 1쿨 막판부터 이미 마나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히카리임을 알고 있었다. 츠무구에 대한 마음은 마나카 뿐만 아니라 바다 아이들을 여러 번 도와준 고마움과 동경이었고 츠무구도 마찬가지로 마나카를 연애의 대상으로 보고 있던 건 아니었다.[14] 히카리에 대해선 연심이고 츠무구에 대해선 팬심이었던 것.#두 번째 배끌기 의식이 진행되면서 또 다시 바다가 요동치고 마나카는 바다에 빠지게된다. 태의가 없어진 마나카는 바다에서 여태까지 느끼지 못한, 바다가 주는 고통에 괴로워한다. 그 때 바다에 빠진 마나카를 미우나가 구하러 오게 되고, 미우나와 마나카의 히카리를 좋아하는 마음이 닮아있었기에 바다 속에 녹아있던 마나카의 마음이 반응하여 미우나 곁에서 마나카는 다시 태의를 되찾는다. 그리고 소용돌이가 두 사람을 향해 오는데 미우나가 마지막 순간 마나카를 밀쳐내고 마나카는 치사키에 맡겨져 바다 위로 옮겨진다.
바닷속에 빠졌을 때 마나카는 바닷속에 녹아있던 다른 사람들의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들을 알게된다. 그 중에는 오죠시사마의 마음 역시 있었다. 오죠시사마가 해신님과 있었을 때, 지상의 남은 오죠시사마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그녀와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그렇기에 해신님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진 지상으로, 오죠시사마가 올라갔을 때 슬픔때문에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사랑하는 마음을 빼앗은 것이였다. 하지만 오죠시사마는 해신님 역시 사랑하고 있었다.
지상에서 깨어난 마나카는 바다에서 오죠시사마에 마음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후에 시오시시오 사람들이 깨어나게 되고 마나카는 다시금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미우나 역시 다시 만나는데 미우나는 이제야 자신이 알던 마나카가 돌아왔다고 기뻐한다. 또한 마나카 역시 미우나가 돌아왔다며 기뻐한다. 히카리보다 미우나에게 먼저 달려가서 잠깐 히카리를 머쓱하게 만든다. 모든게 정리되고 히카리와 함께 해안을 걸으면서 5년전 말하지 못했던 말을 기억해낸다. 하지만, 이제는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에 직접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은 이미 전해졌음을 느낀다.[15]#
3. 기타
주인공과 맺어지는 메인 히로인인데도 비중이나 활약이 적다. 그렇지만 노출 수위는 여캐들 중에 제일 높다. 2화의 히카리의 상상 속에선 알몸으로 헤엄치고 있고 18화의 봉인된 상태에선 아예 나체인 상태로 누워 있다.여캐들 뿐만 아니라 남캐들까지 다 합쳐서 작중 등장 인물들 중에서 눈이 제일 크다. 조연이나 단역들 중에서도 마나카 만큼 큰 눈을 가진 캐릭터는 없다.
음식을 태우기도 하지만 직접 만든 음식을 우로코에게 주는 등 요리치는 아닌 듯. 본편 직후의 후일담 만화에서도 무난하게 요리하는 장면이 있다.
1쿨에서 마나카를 돌보던 역할은 치사키였지만 2쿨에선 미우나로 인수인계 되었다. 그러면서 히카리와의 삼각관계도 그렇게 변경되었다.
아카리, 아키라 모자의 생명의 은인이니만큼 2쿨 중반에 복학할 때 교복은 시오도메 가에서 내주었을 것이다. 아니면 작중에 언급은 없었지만 히카리가 시오시시오의 마나카 집에서 꺼내왔을 수도 있다.
양 쪽 귀에 날개 모양의 귀걸이를 하고 있다. 언뜻 보면 머리핀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귀를 뚫은 건 아니고 귓바퀴 전체를 감아서 착용한 것.#, #
크고 동그란 눈에 긴 생머리, 울보에다가 어린아이 같은 언행, 도망가다가 위기에 빠지는 등 여러모로 아노하나의 혼마 메이코와 캐릭터가 유사하다. 정작 멘마의 성우는 본작에서 치사키를 맡았다.
츠무구와는 보이밋걸, 왕자님과 공주님 클리셰를 파괴해서 이어지지 않았다.
1쿨, 2쿨에서 모두 잠자는 숲속의 미녀 기믹이 있다.
아예 20화 제목이 ねむりひめ(잠자는 공주)이고 영어판의 20화 제목도 Sleeping Beauty이다.
바다 여자가 우연히 만난 지상 남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고 맺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어공주와도 공통점이 있다.# 물론 순전히 본인의 의지로 지상 남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바다 남자에게로 간 것은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빨간 머리의 바다 소녀라는 점에서 디즈니의 인어공주(애니메이션)과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 [ 스포일러 · 접기 ]
- [바다 여자가 평범한 인간이 되는 건 비슷하다. 그런데 인어공주 애니의 경우 바다 여자가 평범한 인간으로 계속 살아가게 되지만[16] 반대로 본작은 마나카가 태의를 되찾고 원래대로 바다 인간이 된다.]
하얀 모래의 아쿠아토프 18화에 마나카를 닮은 관객이 등장했다.#
4. 평가 및 해석
겉보기와는 달리 결단력, 행동력이 상당하다. 4화에서 카나메도 마나카는 단호할 때가 있다고 한다. 처음에 바다 아이들을 적대시한 사야마, 에가와에게 치라시즈시를 권한다든가 히카리가 사야마, 에가와에게 도게자하자 동반 도게자하기도 한다. 결정적인 건 13화에서 아카리가 소용돌이에 빠지고 기절했을 때 아카리를 구하러 제일 먼저 바다에 뛰어들고 말없이 대신 희생한 것.즉, 4화에선 마나카 본인의 잘못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존심도 다 버리고 히카리를 위해 무릎 꿇고 절까지 하고, 6화에선 턴 과정에서 엄지발톱이 꺾인 히카리를 도우러 유일하게 수영장에 뛰어들고, 13화에선 히카리의 누나를 위해 자진해서 제물이 되었다. 하지만 츠무구를 위해선 1쿨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반대로 치사키의 경우 히카리를 좋아한다고 생각만 하지 히카리를 위해 실천하는 건 전혀 없다. 그 대신에 치사키는 츠무구를 좋아한다는 말은 마지막까지 아끼지만 1쿨 13화부턴 츠무구를 위해선 바다에 뛰어들어 구하는 등 2쿨에서도 꾸준히 헌신 한다. 마나카와 치사키의 행보를 보면 사랑은 말보단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다 소녀들은 둘 다 자신의 진심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나마 진짜 좋아하는 사람 곁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다.
남사친 이상의 감정이라도 연심은 아닐수도 있다는 예시이다.# 애니든 만화든 상당수의 서브컬쳐의 팬들은 좋아하는 감정을 너무 100대0 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A와 B둘 중에서 A를 골랐다고 그동안의 B에 대한 감정이 제로라는 법은 없다. 물론 선택 전부터 마음을 정리해나가서 연애 시작 후 사귀면서 마침내 100대0 은 되겠지만.
호기심이든 팬심이든 동경이든 간에 1쿨에선 츠무구를 두고 고민한 점이 2쿨의 치사키와 유사하다. 공교롭게도 상대 남자는 정반대인데 2쿨의 치사키도 과거에 대한 집착이든 자기암시든 추억이든 간에 히카리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했다. 그 외에도 둘 다 상대방이 처음 고백한 장소는 시오시시오였고,[17] 고백 받을 때 기습포옹 당했고 밀어내고 지상으로 도망간 후 다른 썸남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는 점,[18][19] 결국엔 그 시기 기준으로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즉, 한 남자에게만 집중한 게 아니라서 둘 다 평면적이라기보단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막판 기준으로 차이점이 있다면 마나카는 '히군을 좋아해'라고 붉은 갯민숭달팽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말로 표현했고 치사키는 말없이 다가가 안겨서 몸으로 표현했다는 것.
그에 반해 사유, 미우나처럼 차선 변경 없이 직진하는 여캐들도 있는게 이 작품의 묘미이다. 다행히 남캐들은 전부 사유, 미우나처럼 한 사람만 바라본다. 아마도 안그래도 베베 꼬인 관계인데 남캐들마저 갈등하는 구도라면 감당이 안 되기 때문인것 같다.
[1] 지상에서의 생활인지 지상 그 자체인지 애매하다. 마나카는 작중에서 태양을 동경한다고 했다.[2] 애니에서는 에나라고 나옴[3] 인간이 아니야 라는 말까지 듣는다... 치사키가 그만하라고 했지만 실패.[4] 작중에서 태의가 햇볕에 부서졌다가 스스로 회복되는 유일한 장면.[5] 9화에서 츠무구가 부모님과 찍은 사진을 봤기 때문인 듯[6] 이 때의 모습이 1쿨의 ED와 거의 비슷하다. 초반 우로코가 마나카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며 섹드립을 날리기도 했던 게 단순한 개그가 아니라 이 전개를 암시했던 것.[7] 다시 등장한 시점에서 공개된 수정된 키비주얼에서 등장한다. 키비주얼에서 보여준 히카리와 미우나의 시선에는 이유가 있던 것이다.[8] 초점이 사라진 눈이 특징. 얀데레[9] 비슷하게도 1쿨 이후에는 치사키도 곁에 있는 츠무구를 좋아하게 된다.[10] 마나카가 고백하려 했던 사람은 히카리였을 거라는 23화의 미우나의 대사가 복선이었던 셈[11] 1쿨에서의 다른 사건들 때문에 등장인물들도 마나카는 츠무구를 좋아했다고 알고 있었다.[12] 그리고 이 계기로 츠무구는 마나카를 의식해서 주저하고 있던 치사키에게 한번 더 고백한다. 미우나, 아키라 남매가 츠무구를 도와준 셈[13] 마찬가지로 츠무구도 2쿨에서 고백 후 바로 포옹하니까 치사키가 도망간 걸 보면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사랑에 서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처음이니까 당연하겠지만 그나마 카나메-사유 커플의 경우 이런 식의 급발진은 없다.[14] 츠무구는 1쿨에서는 치사키를 의식하게 되고 1쿨과 2쿨 사이에서 치사키를 점점 더 마음에 두게 된다.[15] 2쿨 시점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나미중의 동복 대신 하복을 입고 있다. 본인들의 바다 중학교 하복은 없어졌어도 선배 기수들에게 빌릴 수는 있다.[16] 츠무구가 태의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태의를 잃은 마나카와 맺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 그렇게 되었다면 인어공주 애니의 커플 결말과 비슷했을 것이다.[17] 마나카는 나미중, 치사키는 바다 마을 입구[18] 마나카는 츠무구, 치사키는 카나메[19] 포옹당한건 9화의 첫 번째 고백이고 지상으로 도망간 건 12화의 두 번째 고백이니까 24화의 치사키하곤 조금 다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