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7 14:11:34

메이쿠몬/비판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
2.1. 캐릭터 조형의 문제2.2.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설정2.3. 악행과 행적 미화2.4. 노골적인 기존 디지몬 재탕과 설정 붕괴2.5. 메이쿠몬과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디지몬들과의 비교
3. 총평

1. 개요

디지몬 어드벤처 tri.의 등장 디지몬 메이쿠몬에 관련된 비판을 서술한 문서.

2. 상세

2.1. 캐릭터 조형의 문제

5장까지의 행적을 살펴 보면 '강대한 힘을 내포하고 있지만 순수하여 어디로든 휘둘릴 수 있는 존재'로 설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순수함의 개념을 잘못 잡았는지 그냥 철없이 제멋대로 굴며 어그로를 심하게 끄는 모습만 보였다. 특히 5장의 과거 회상 도중 나온 새 가족의 학살 장면을 보면 거의 조커 레벨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수준.[1]

이러한 메이쿠몬의 행동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비교가 되는데, 우선 기존의 명랑한 백치미 컨셉 디지몬이었던 아구몬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아구몬은 멍하고 분위기를 못 읽지만 곧은 마음을 가지고 확실히 주인공 측의 신념을 따르는 디지몬인데 비해, 메이쿠몬은 그냥 자기가 수틀리면 제멋대로 무력을 난사하며 폭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같은 성숙기이자 메이쿠몬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 가트몬과 비교해 보면, 일행 내에서 가장 성숙하고 사려 깊은 성격의 가트몬에 비해 메이쿠몬은 저지능이라고 의심될 법한 일관성 없는 행동을 보이며 일행들의 발목만 붙잡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른 선택받은 아이들이나 타 시리즈 캐릭터들의 파트너인 성장기 디지몬들의 경우, 아구몬만큼은 아니어도 어린아이같은 면모를 자주 보여주긴 하지만[2]]. 어찌보면 아구몬 이상이기도 하다.], 그래도 저지능은 아니고 적당히 보여주는 편이라서 좀 답답할지언정 순수함이 느껴지는데다가, 아구몬처럼 주인공 측의 신념을 따르면서도 진화하면 성숙해지는 등등 선역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했다.

굳이 진화 단계에 맞지 않는 저지능형 디지몬을 찾아 본다면 우리들의 워 게임의 최종보스인 디아블로몬 정도가 있는데, 사실 이 쪽은 디지타마에서 깨어난 지 고작 하루밖에 안 되어서 이해가 가능한데다가, 굳이 그런 사실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이나 압도적인 악당 포스를 과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작품의 평가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그에 비해 메이쿠몬은 메이코랑 만난 지 최소 5~6년이 지난 시기에서부터 성숙기였고, 이 정도 기간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안정적인 자아를 형성했어야 정상일 정도의 매우 긴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범위를 조금 더 넓혀서 파워 디지몬 당시의 추추몬까지 살펴 보면, 성장기만도 못한 성숙기라는 일본의 평가가 정확한 평가라는 걸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메이쿠몬의 캐릭터 조형 문제가 가장 나쁜 방식으로 드러난 게 4장의 흰수염 도사 장면. 일반적으로 파트너 인간이 위험헤 처하면 상대가 궁극체건 뭐건 가리지 않고 일단 구하려고 몸을 지키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3]이었던 반면, 메이쿠몬은 메이코가 흰수염 도사에게 공격당했을 때 메이코의 이름만 불렀을 뿐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타락해 버렸다. 파트너 인간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조차 못 하고 제멋대로 타락하는 디지몬이 조연급 아군으로서 합당한 캐릭터성을 가졌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2.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설정

메이쿠몬은 무인편 최종보스이자 만악의 근원인 아포카리몬의 데이터 파편이 들어 있는 존재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메이쿠몬은 아포카리몬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존재고, 백 번 양보해서 그 때문에 저런 사이코패스 비슷한 성격이 되었다고 말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런데 그럴 거면 같은 데이터에서 태어난 메피스몬처럼 악역으로 나오는 것이 그 동안의 디지몬 관련 미디어믹스 설정 정립 구도상 적합한 처사다. 하다못해 아군으로 잠깐만 있다가 악역으로 돌아서서 선택받은 아이들에게 시련을 주는 역할이라고 치면, 오히려 제멋대로 타락하는 부분이나 새들을 학살하는 부분에 대한 당위성이 어느 정도는 섰을 것이다. 그러나 메이쿠몬은 끝까지 아군 포지션으로 억지로 남았으며, 이 때문에 선택받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끝까지 발목만 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정작 아포카리몬의 데이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사념 같은 것에 영향을 받거나 하는 묘사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아포카리몬은 설정상 '질서에 버림받은 모든 디지몬의 원념들의 집합체'이고, 메피스몬 또한 이 사상을 이어받았기에 모든 생명을 말살하려는 목표의식에 당위성이 자연스럽게 부여되었다. 그러나 메이쿠몬에게는 이 비슷한 묘사는 하나도 되지 않았고, 그저 제멋대로 폭주하다가 제멋대로 타락할 뿐이었다.

결정적으로 기존의 설정에 따르면 메이쿠몬의 알에는 아포카리몬의 데이터 파편이 들어갈래야 들어갈 수가 없다.[4] 아포카리몬은 불의 벽 너머에 존재하고 있었고, 어드벤처 최종 전투 당시에도 일반적인 디지털 월드가 아닌 어둠의 공간에서 싸웠으며, 최후의 기술 그란데스 빅뱅으로 자폭할 때도 그 폭발은 디지바이스의 힘으로 봉인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의 세계관을 충실히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tri.의 설정에서는 아포카리몬의 데이터가 다른 디지타마에 들어갈 가능성이 완벽하게 0%가 되고, 메이쿠몬의 설정은 그 자체로 심각한 설정붕괴가 된다.

백 번 양보해서 대체 양보를 몇 번이나 해야 하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사망하기 이전에 미리 데이터를 어딘가에 뿌려 놨다고 가정하더라도,밀레니엄몬비슷한 사례와 같이 어둠의 사천왕과 같은 또 다른 조력자가 존재하지 않은 이상 불의 벽조차도 마음대로 오갈 수 없었던 아포카리몬 본인이 직접 불의 벽 너머에 자기 데이터를 뿌리는 행위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는 모토나가 케이타로 감독이 어드벤처 본편 설정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고 제멋대로 tri.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리 디지몬 관련 설정들이 서로 설정붕괴를 일으켜 왔고 그걸 수습하는 게 일상이라고는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tri.는 기존의 세계관을 충실히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작품인지라 최소한 디지몬 어드벤처 안에서의 설정은 지켰어야만 했고, 그러지 못한 것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한 행위이다.

2.3. 악행과 행적 미화

사실 메이쿠몬은 작중에서 악행밖에 저지르지 않았다. 호메오스타시스위그드라실의 대립을 초래하고, 과거에는 죄 없는 새들을 학살했으며, 작중 시점에선 최초 보균자로써 수많은 디지몬들을 감염시켰고, 2장에서는 자기가 감염시켜 놓은 주제에 레오몬을 억지 같은 이유로 죽여버리고, 그 외에도 건물 파손, 세계 멸망 시도 등 장태수급의 각종 질 나쁜 악행들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악행들을 저질렀음에도 주인공 일행들은 메이쿠몬과 메이코에 대한 책임 등을 고찰하지 않은 채, 그냥 우리 모두 친구야라는 태도로 덮어놓고 메이쿠몬을 미화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만행들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일행이 메이쿠몬의 태도를 야단치는 대신 덮어놓고 오냐오냐 해주는 걸 보면서 혈압이 오른 시청자 사이에서는 '메이쿠몬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이며, 결국 팬들의 염원대로 죽었다. 어드벤처 설정상 현실 세계에서 죽은 디지몬은 리부트하지 않는 한 다시 되살아날 수 없기 때문에 메이쿠몬 미화와 편애에 질린 팬들은 잘 죽었다며 환호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다수. 메이쿠몬으로부터 시작된 트라이의 스토리가 메이쿠몬의 죽음으로서 끝났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평가에 대한 수습은 불가능했다.

2.4. 노골적인 기존 디지몬 재탕과 설정 붕괴

우선 메이쿠몬의 진화 트리 전체가 가트몬의 재탕이다. 몸집이 작은 고양이형 성숙기, 여성형 완전체, 다분히 오파니몬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라지엘몬의 종속적 설정까지. 또한 라지엘몬과 오파니몬 둘 다 어드벤처 세계관에선 나오지 않고 설정상으로만 등장하는 정식 궁극체라는 점도 동일하다.[5]

그리고 또 다른 궁극체인 라구엘몬이 라지엘몬과 선/악 구도로 대립된다는 건 로프몬 계통과 섞인 혼종형 재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오파니몬과 켈비몬 모두 같은 개체가 흑화했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라 라구엘몬/라지엘몬 관계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만약 그것마저 같았으면 아예 복붙이라고 했어야 할 판.

덧붙여 라구엘몬과 라지엘몬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3대 천사 및 신의 군단 설정이 완전히 붕괴되어 팬덤에서 많은 지탄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 또한 전혀 없는 상태이다.

2.5. 메이쿠몬과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디지몬들과의 비교

이들은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받지 않았고 오히려 개연성을 갖췄는데다가, 자신의 죄악에 대한 정당한 최후를 맞이하거나 개심 겸 반성을 하고서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만회하거나 했기 때문에 이들을 메이쿠몬과 비교하는 것 자체부터가 어불성설이나 다를 바가 없다.
  • 어드벤처 02/블랙워그레이몬 : 아라크네몬이 어둠의 탑 100개로 만들어낸 궁극체 디지몬으로서 탄생했으며, 그 첫 등장에서부터 선택받은 아이들과 적대하고, 자신에게 마음이 생겼다는 걸 깨달은 이후 방황하다가 강적과 싸워서 답을 찾겠다면서 홀리 스톤을 마구잡이로 파괴했다. 그 탓에 디지털 월드와 현실 세계간의 균형에 이상이 생겼으나, 청룡몬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잘못된 짓을 저지른 걸 깨닫고 이를 반성하게 되면서 홀리 스톤을 파괴하는 만행을 그만두었다. 이 과정에서 아구몬, 브이몬, 추추몬 등등의 선량한 디지몬들을 만나면서 고뇌하는 일은 확실하게 있었지만, 미화나 옹호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최후에는 묘티스네오몬의 공격에서 이재하의 할아버지를 감싸면서 죽게 되는데, 그 직전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 디지털 월드의 게이트를 막아 무너지던 균형을 지켜내주고 디지몬 출몰의 잠재적인 위험 또한 없애버렸다.
    그런데 메이쿠몬이 현실세계와 디지털 월드 간의 균형을 망가트려서 디지몬들이 또다시 출몰하게 됐기 때문에 블랙워그레이몬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테이머즈/임프몬 : 처음에는 열등감에 찌들어서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한 다음에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였고, 그 과정에서 황주연레오몬을 살해하는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이후 메기드라몬[6]에 이어 듀크몬[7]과 싸워서 패배하고, 자신이 지은 악행에 대한 죗값으로 듀크몬의 손에 처단될 뻔했다. 그러나 황주연이 '누구라도 눈 앞에서 죽는 걸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말로 무마시키자 충격받아서 방황하다가 크리사리몬들의 공격에 저항하지도 않고 성장기였을 때부터 그토록 갈구했던 힘을 의미도 없다면서 부정하기까지 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에 진심으로 괴로워했다.
    나중에는 쌍둥이에게 돌아가서 쌍둥이와 화해하고, 자신의 악행을 반성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속죄하기 위해 아이들의 편이 되었다. 쌍둥이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로 진화하고 속죄하기 위해서[8] 데리파에게 붙잡힌 황주연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등등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물론 레오몬을 죽인 게 결과적으로 데리파의 각성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죄질 자체는 매우 크며,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죄질에 비해 가벼운 대가를 치른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쪽은 적어도 미화되지도 옹호받지도 않고 목숨을 걸고서 그 데리파와 전심전력으로 맞서 싸웠으며, 레오몬을 죽인 것에 대한 원망을 데리파가 재생하는 것을 듣고 마코에게 받아 자신을 강화시켰던 장난감 광선총이 파괴되는 것까지도 감수하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 갈 정도의 중상을 입을 정도로 황주연을 구해내려고 하는 등등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적극적으로, 아니 본인의 목숨까지 걸고 처절할 정도로 속죄하려고 노력했으니, 그래도 인격 면에서는 메이쿠몬보다도 훨씬 위다.
    사실 임프몬을 4장에서 개심은 물론 속죄나 반성은 커녕 오히려 메이코가 안 왔다고 징징대고 열차 안에서 흑화하거나 메이코와 재회하였는데도 빡쳐서 개초딩 같이 굴기만 하는 메이쿠몬과 동일선상으로 보면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임프몬에게 엄청난 실례인 동시에 이미지 훼손 수준의 모욕인 셈이다.[9] 만약에 임프몬이 데리파와 싸우다가 끝내 사망했더라면 메이쿠몬의 죽음에 비하면 매우 안타까운 죽음이 되었을 것이며, 반대로 메이쿠몬이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았더라면 임프몬이 끝까지 산 것에 비해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생존이 되었을 것이다.[10]
  • 테이머즈 극장판
    • 폭주 디지몬 특급 / 로코몬 : 처음에는 메이쿠몬처럼 현실세계에서 깽판치는 디지몬이였으나, 사실은 패러사이몬에게 꼭두각시처럼 이용당하고 있는 디지몬이었다.
    • 모험가들의 싸움/메피스몬(=가르프몬) : 아래에 후술할 위그드라실(세이버즈), 쿼츠몬과도 어느 정도 유사한 케이스인데, 이쪽은 메이쿠몬과 마찬가지로 아포카리몬의 원한에서 태어난 후대 디지몬[11]이지만, 메이쿠몬과는 전혀 달리 상당한 카리스마와 임팩트를 보유한 디지몬이었으며, 처음부터 대놓고 악역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아포카리몬의 데이터를 이어받았다는 설정도 제대로 살려놨기 때문에 메이쿠몬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전개가 진행되었다. 또한 미화나 옹호를 받는 일도 전혀 없이 저지른 죄에 대한 비난과 규탄만을 받았는데다가, 마지막에는 자신의 악행에 어울리는 정당한 최후도 맞이하였다. 그리고 우에하라 미나미와 래브라몬의 유대 등등의 스토리성을 갖춘 빌런이었으며, 진화체인 가르프몬 또한 그 당시 이 극장판이 개봉된 시기가 아직 듀크몬 같은 주역 궁극체 디지몬들이 나오기도 전이라서 본의 아니게 완전체 3마리에게 최후를 당한 궁극체 보스라는 점 탓에 어른의 사정이나 급전개 등등의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본 디지몬이기도 하다. 그리고 둘 다 남매지간 뻘이 되는데, 메이쿠몬의 궁극체인 라구엘몬은 감시자, 라지엘몬은 좌천사를 모티브로 했고, 메피스몬은 사기꾼을 모티브로 한 디지몬인데, 이 둘이 서로 반대되는 천사와 악마의 관계라는 점 또한 아이러니하다.
  • 세이버즈/위그드라실: 디지몬은 아니지만 디지털 월드의 신격 존재인데, 만악의 근원인 장태수의 악행을 진작에 눈치챘으면서도 장태수를 처리하려고 하지도 않고 아예 인간계 자체를 토벌하려고만 했었으며, 이 탓에 주인공 일행과 대립했었는데다가 장태수가 죽은 이후에도 인류와 디지몬 간의 대립이 이어져야만 했었다. 하지만 이쪽은 미화나 옹호 같은 건 일절 없었는데다가 적어도 디지털 월드를 지키려는 의도만큼은 확실했다. 그리고 최건우에게 패배한 이후엔 자신의 패배와 인간들의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최영재도 부활시켜줬다. 더군다나 트라이의 위그드라실이 그런 것마저도 전혀 없는 민폐 흑막으로 등장하면서 삼류 악역이 되고 미화나 옹호를 받으면서 세이버즈 때의 이미지와 작품성을 훼손한 것 때문에 동정론이 생겼으며, 포스나 임팩트는 이쪽이 훨씬 더 있었는데다가 최건우의 성장이나 디지몬과 인간의 공존을 다루는 스토리성도 있어서 평가가 더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 크로스워즈 시간을 달리는 소년헌터들/쿼츠몬 : 디자인이 데리파를 우려먹었는지라 디지몬답지 않게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고, 어드벤처의 피노키몬이나 크로스워즈 1~2부의 차도혁을 우려먹은 캐릭터성 때문에 최악의 인성을 지닌 동시에 포스도 없고 찌질한 성격의 소유자에다가, 악행의 스케일도 세계구급 민폐 수준이면서 크로스워즈에서 일어난 모든 비극의 원흉이며 최후도 상당히 어이없었는지라 오르디네몬이 나오기 전까지만 했어도 디지몬 시리즈 최악의 최종 보스라고 까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tri.가 완결된 이후에는 이 녀석도 재평가를 받게 되었는데, 이 녀석은 메이코나 메이쿠몬과 전혀 달리 최소한 옹호받거나 미화되지는 않고 오히려 비난과 규탄만을 받으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정당한 최후를 제대로 맞이하고 끝났으며[14], 비록 크로스워즈 3부의 스토리가 급전개이기는 했지만 아예 스토리 자체가 부실한 오르디네몬(+메이쿠몬)과 달리 위에 서술된 바그라몬의 개심, 최지석아스타몬의 우정, 디지몬들의 출몰과 공존을 드러내주는 역할을 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15] 그리고 급전개나 어른의 사정 등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피해를 본[16] 빌런이기도 했으며[17], 과정이나 개연성 자체는 그래도 그 나름대로 잘 짜여진 편이었다. 더군다나 최소한 임팩트나 파워만큼은 디지몬 애니메이션 사상 최강의 최종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는데다가 전개상 반드시 거쳐가야만 할 필요성도 컸었다.[18]
  • 사이버 슬루스/이터 : 위그드라실과 마찬가지로 디지몬은 아니지만 메이쿠몬과 매우 비슷한 상황을 겪는거라 기재한다. 또한 현실세계 침략과 이로 인해 디지몬들의 출몰을 야기했으며, 지성이 없는 괴물 겸 야생동물처럼 활동하고 성장을 반복해서 세계를 침식하거나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최종보스로 진화한다는 것도 메이쿠몬이랑 비슷하다. 하지만 이쪽은 메이쿠몬과 전혀 달리 미화나 옹호는 일절 없었는데다가 오히려 메피스몬이나 바그라몬처럼 포스나 임팩트도 갖췄으며 진정한 본질은 유해하지 않고 순수한 것이었다. 또한 그 흉폭한 성질도 사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었으며, 에필로그를 보면 유해성이 사라지게 된 이터는 그대로 디지털 월드에 눌러앉아 살게 되었다. 또한 사이버 슬루스의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도 묘사되었는데, 이쪽은 항목 참조.[19]

3. 총평

작품 내내 많은 양의 악행을 저질렀고 성품도 별로 좋지 못한데, 감성팔이나 다름없는 부적절한 미화식 최후를 맞이했다. 캐릭터 조형 문제와 묘사 문제가 하나같이 너무 심각한지라 일본 쪽에서는 발음이 비슷한 민폐라는 의미의 '메이와쿠몬'이라고 부를 정도.

이전까지의 디지몬 미디어믹스에서는 파트너 인간이 까여도 파트너 디지몬이 까인 적은 없었는데, 대개 디지몬 쪽들은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는 개체들이 아닌 이상 단순히 파트너 인간의 말을 듣고 선악의 개념을 같이 따라가는 구성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메이쿠몬은 파트너 인간의 문제를 뛰어넘어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채 마지막 장면에서 제작진들이 고의적으로 면죄부를 주려는 듯 여러 극적 효과를 몰아주는 바람에 안 그래도 악화일로를 걷던 스토리 라인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디지몬 시리즈 사상 최악의 인성을 가진 악역인 장태수와 이전까지만 했어도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았었던 최종보스인 쿼츠몬조차도 비판 문서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았고 요약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의 개별 비판 문서가 분리된 경우는 처음인데 그만큼 메이코와 메이쿠몬의 상태가 좋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팬덤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정도라는 뜻이 된다. 한 마디로 감독각본가의 잘못된 캐릭터 조형이 시리즈 전체를 죽이고만 셈.

이 때문에 2019년에 공개될 신극장판에 팬들의 관심이 부정적인 이유로 많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팬들의 비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무리한 캐릭터 편애를 이어나간다면 안 그래도 급감하고 있는 매출 문제를 제대로 얻어맞아 더 이상의 시리즈 전개가 불가능한 지경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20]

위의 문제점들 때문인지 본인의 파트너와 더불어 디시위키로부터 반 농담으로 디지털 해저드라 칭해지고 있다.

[1] 놀러 나가서 혼자 놀다가 새 가족이 우는 걸 보고 겁에 질려 이성을 잃고 싸그리 죽여버렸는데, 그냥 비둘기 수준의 새이고 딱히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침략자이자 학살자는 메이쿠몬이었고, 그 행동원리에는 어떠한 개연성도 없었기에 당연히 팬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2] 특히 디지몬 테이머즈의 길몬[3] 당장 4장에서만 봐도 파닥몬쉬라몬이 그랬다. 파트너 인간인 리키정석이 흰수염 도사에게 공격받아 위험에 처하자 바로 필살기를 쓰며 뛰어들었다. 또한 플롯트몬메탈가루몬의 얼음 파편이 나리에게 날아올 때 바로 가트몬으로 진화해서 파편을 가루로 만들었다. 그리고 아구몬파피몬은 익사에 처한 태일매튜를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스스럼없이 뛰어들었다.[4] 메피스몬의 경우 어드벤처 본편과 무관한 평행세계니 논외.[5] 다만 오파니몬은 프론티어와 크루세이더 PV에서 영상화되긴 했고, 트라이에서 폴다운 모드가 나오긴 했다.[6] 오유민의 분노 때문에 메가로그라우몬(=길몬)이 암흑진화했다.[7] 메기드라몬과는 달리 올바른 진화다.[8] 레오몬을 죽인 것을 떠올리면서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발언한다. 황주연에게 너한테 용서를 빌지는 않지만 그래도 널 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고.[9] 더군다나 상당히 대비되는 두 각본가의 사상 차이도 한 몫을 했다. 또한 이 둘이 각자 디지몬 시리즈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대표하는 두 디지몬이라는 점도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각자 대조되는 악마천사를 컨셉으로 했다. 잘 살펴보면 악마 계열인 임프몬은 개과천선을 하고서 주인공 일행의 조력자가 된 반면 천사 계열인 메이쿠몬은 조력자의 파트너랍시고 옹호나 받으면서 민폐 겸 악행을 저지르기만 하고 감성팔이나 하면서 죽었다는 차이점도 있었는데, 메이쿠몬의 파트너인 조력자도 민폐나 끼쳐대면서 징징거리기만 했었다. 이는 임프몬을 두고 싸우다가 나중에 서로 화해하고 임프몬과 재회하면서 관계를 회복한 쌍둥이와도 대조되는 점.[10] 물론 임프몬도 시가이의 부작용으로 인해 자신의 테이머인 쌍둥이와 강제로 헤어졌다는 점에서 보면 그 나름대로 업보를 치른 셈이다.[11] 두 디지몬을 비교선상에 올려놓고 본다면 상하위호환격인데 이름 첫 글자에 '메'자가 들어가고 동물+악마(or 천사) 컨셉이고 현실세계에서 계속 바이러스를 계속 뿌리며 민폐 겸 깽판을 친 것도 비슷하다. 또한 메이쿠몬은 육식동물(고양이) 계열인데다 몸집도 매우 작은 반면, 메피스몬의 외형은 초식동물(숫양)에다 몸집도 매우 큰 편이다. 심지어 메피스몬은 어둠의 마법에 정통한 동시에 지성이 높고 뛰어난 책략가이지만 메이쿠몬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싸이코패스+야생동물 같은 성격이다.[12] 케루비몬루체몬디지몬 프론티어의 만악의 근원이다. 그리고 케루비몬을 타락시킨 최종적이고도 정확한 원인 또한 루체몬이었다.[13] 이는 두 각본가의 사상 차이도 있었다. 심지어 디지몬 시리즈의 3차 전성기와 암흑기를 대표하는 두 디지몬이기도 하고... 그리고 마왕형 디지몬인 바그라몬도 원래는 메이쿠몬의 진화체인 라지엘몬라구엘몬처럼 천사 계열의 디지몬이었다.[14] 이 역시도 정 반대되는 두 각본가의 사상 차이가 한 몫을 했었다.[15] 장태수나 위그드라실(세이버즈), 메피스몬 역시 이런 점에서 쿼츠몬과 많이 유사하다.[16] 크로스워즈 3기의 신캐릭터인 나우진, 최지석, 서채린, 한정호도 쿼츠몬과 이런 점이 겹친다.[17] 이것은 위에 서술한 메피스몬도 마찬가지.[18]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라도 쿼츠몬과의 최종결전은 필연적인 일이었다.[19] 이에 대해선 제작진들의 개념 차이도 있었다.[20] 리디지타이즈와 사이버 슬루스로 간신히 숨통을 텄으나, 넥스트 오더와 해커스 메모리에서 도로 주저앉아 서바이버 쪽에서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메이쿠몬 문서의 r313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