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14:42:27

멈블 랩

1. 개요2. 배경
2.1. 음악적 배경2.2. 지역적 배경
3. 평가
3.1. 옹호3.2. 비판
4. 여담5. 관련 아티스트
5.1. 국내5.2. 국외


Mumble rap

1. 개요

트랩에서 나온 랩 스타일 중 하나로, 발음이 명확하지 않은[1][2]을 이야기한다.

정의 자체도 모호하고 종류도 너무나 많아서, 어떤게 멈블이고 어떤게 멈블이 아니라고 정확히 정하기는 어렵다. 퓨처디자이너처럼 턱관절을 뺀 것[3]처럼 흐물흐물하게 발음을 다 뭉개서 랩을 하는 경우도 있고, 21 Savage처럼 발음을 일부러 뭉개지는 않지만 중얼중얼 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치프 키프처럼 발성은 매우 강하지고 그닥 심하진 않은 모호한 멈블링도 있다.

보통 2015년 XXXTENTACION의 Look at Me! 열풍와 사운드클라우드의 득세가 멈블 랩 사조의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2016-2018년이 멈블 랩의 최전성기로 꼽힌다. 특히 2017년은 멈블 랩과 트랩이 정점에 오른 시기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힙합씬은 대부분 멈블 랩과 트랩으로 탈바꿈하며 일반적으로 말하는 현재의 '외힙'이 정립된 시기이기도 하다. 2019년 이후에는 정통 멈블 랩 자체는 랩 자체의 낮은 퀄리티에 지친 리스너들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사장되었지만,[4] 멈블 랩의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다른 장르와 융합된 싱잉 랩을 하거나 랩 스킬을 살려 더 뛰어난 래핑을 선보이거나 본인만의 스타일을 극단적으로 살려서 힙합이라는 장르를 더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 이러한 무브먼트마저도 꺼져가며 힙합 장르의 인기가 팍 줄어들었다. 일단 정통 멈블 랩은 거의 완전히 사장되었고, 도자 캣이나 잭 할로우 등 멈블 랩이 아닌 인물들이 대중성을 극대화시킨 곡들을 발매하거나, 21 새비지와 트래비스 스캇, 퓨처, 드레이크 등 주요 트랩 장르 아티스트들이 멈블 랩을 다소 탈피한 앨범을 내서 고정 팬층의 수요를 이어가는 등으로 힙합씬이 흘러가고 있다. 특히 퓨처와 21 새비지는 음악적인 변화를 주며 변화하는 힙합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멈블 랩과는 멀어진 익스페리멘탈 힙합 명반이 많이 나오며 멈블 랩 시기를 서서히 탈피해가고 있다.

2. 배경

2.1. 음악적 배경

"멈블 랩"이라는 단어 자체는 위즈 칼리파2016년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했지만, 이미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Slurring, Mumbling, 등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애초에 80년대 후반의 갱스터랩이 등장함과 동시에 힙합 안에 흑인 커뮤니티의 억양[5]과 슬랭들이 함께 들어오며 단어의 딜리버리에 신경쓰지 않거나[6], 발음을 늘리거나[7] 하는 등등의 시도와 컨셉은 옛날부터 있었다.

하지만 미국 서부, 동부 힙합이 정점을 찍을 동안 남부에서는 Triplet flow[8][9]를 애용해왔는데, 이 플로우는 발음을 적극적으로 어그리지 않으면 라임을 맞추기도 어렵고 랩하기에도 상당한 난이도가 있다.[10] 즉 단순히 라임을 맞추는 것을 넘어선 가사의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 굉장히 발음을 어그리는 적극적 시도는 남부에서 예전부터 있어왔다.[11]

이러한 남부 힙합의 흐름과 동시에, 퓨처가 극단적으로 발음을 어그린 채 녹음해 오토튠으로 더 웅얼거리게 만들어 지금 멈블링이라 하는 수준의 시도가 처음 등장했다. 퓨처치프 키프가 2012년, 2013년에 멈블링을 대중에게 인식시키고, 멈블링의 기반을 다져놓았고 2014년 부터는 영 서그릴 우지 버트가 멈블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멈블링을 트랩힙합의 주류 요소로 만들었다. 이후에는 트랩음악을 하는 타지역의 아티스트들까지 멈블링을 채택하면서 현재의 매우 다양한 멈블링이 생겨난 것이다. 거기에 플레이보이 카티는 한술 더떠서 멈블랩을 한 보컬에 피치를 올려버려 아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들도 한마디를 못알아먹는 기괴한 랩을 선보였다.[12]

이러한 유행은 2017~2018년에 절정을 이루었고, 그 중심에는 Culture I, II를 발매한 미고스와 Lil Pump를 발매한 릴 펌 등이 있었다. 이 당시 가장 유행하던 스타일은 멜로디를 얹지 않고 단조로운 플로우에, 중독성 있는 훅과 가사를 넣는 스타일이었다. 2019년 이후에는 정통파 랩을 즐기는 래퍼들[13]이 득세하며 이러한 스타일은 어느 정도 사장되었고, 멈블랩의 명맥은 주스 월드, 포스트 말론 등에 의해 싱잉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드릴 장르 등에서의 멈블 랩 스타일은 여전히 인기를 끄는 장르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대중문화의 흐름이 끊기며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멈블 랩이 완전한 주류였던 힙합 시장은 바뀌어 도자 캣이나 잭 할로우 등의 대중적인 힙합 아티스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2. 지역적 배경

멈블링 기법은 십중팔구 트랩비트에 사용된다. 그리고 트랩은 남부,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음악이다. 애틀랜타 흑인 커뮤니티 방언의 특징은 첫발음을 강조하며 동시에, 뒤에 이어지는 발음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이다. 또한 모음의 발음을 매우 간결화하며 억양의 높낮이가 심하고 매우 빠르게 말하기 때문에 타지역 미국인은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다. (참고1), (참고2), (참고3), (참고4)

트랩비트에 멈블링을 하는 래퍼중 대다수[14]애틀랜타 출신이거나 애틀랜타에서 오랫동안 거주 혹은 활동해온 사람들인데 이를 근거로 애틀란타의 발음이 멈블링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15]

3. 평가

멈블링 기법으로 매력적인 음악성을 가진 음반의 히트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랩스타가 된 멈블래퍼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즉 대다수의 현재 음반시장의 소비자인 대중들은 멈블링이 채택된 트랩힙합을 수용하고 있다. 다만 멈블링의 등장과 힙합의 일반 장르화가 겹치기 때문에 기존의 힙합 리스너들 중 일부는 이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 특히나 미국은 지금의 40~50대들도 힙합을 들으며 젊은 시절을 보내온 사람들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3.1. 옹호


초기 멈블 랩의 대표곡 중 하나인 릴 펌의 Gucci Gang

다른 모든 걸 떠나서 좋은 음악의 필요조건은 '듣기 좋은 것'이라는 게 주요 골자. 라임이 단순하고 가사도 의미없고 중독적인 플로우만이 다라고 해도 어쨌든 듣기 좋으면 그만이다. 훌륭한 가사가 음악성을 더해줄지언정 깎아먹지는 않는다는 것. 실제로 락 씬을 뒤바꿔버린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는 기교도 별로 없고 가사 자체는 공격적이기만 하고 의미는 딱히 없다. 라임도 정확히 맞기는 하지만 1차원 라임을 썼고, 고차원적인 것 아닌 단순하고 중독적인 멜로디를 썼다. 그런데도 명곡이라는 말을 듣는 건 당시 락 씬의 사운드와는 완전히 달랐고 무엇보다 노래가 좋다는 것.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 역시 Lil Pump의 음악이 노이즈 록 같다며 극찬했다. 가사가 음악의 모든것이라면 시인들이 음악을 만드는 게 맞을 것이며 클래식 음악이나 인스트루멘탈 록 또한 열등한 장르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멈블 랩은 힙합 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멈블 래퍼들의 음반 판매 성적이 이를 증명하며 현재 힙합 음악이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도 멈블 래퍼들의 등장 시기와 맞물린다. 멈블 랩이 힙합 역사에 미친 파급력과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을 정도며, 이는 신세대 래퍼들의 진보적이고 파격적인 사운드라 보는 것이 마땅하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도 본인 음악의 1순위는 사운드 2순위는 바이브와 플로우 그 다음이 가사라고 한다.

피치포크에 들어가보면 멈블 래퍼들에 대한 평론가들의 점수가 결코 나쁘지 않다. 발로 쓴 가사에 멈블 랩의 정수를 보여주는 Playboi CartiWhole Lotta Red는 피치포크에서 무려 8.3점을 받았다.

3.2. 비판


멈블 랩을 비꼬는 형돈이와 대준이
Bunch of words and ain't sayin' shit, I hate these rappers
말은 많이 하는데 별 말 없어, 난 이런 래퍼들이 싫어
Especially the amateur eight week rappers
특히 8주짜리 아마추어 래퍼들
Lil' whatever—just another short bus rapper
Lil' 뭐시기, 남들과 다른 거 없는 짧은 인생 래퍼
Fake drug dealers turn tour bus trappers
투어 버스를 타는 트랩 래퍼가 된 가짜 약팔이들
J. Cole - Everybody Dies 中
Hatata batata, why don't we make a bunch of
하타타 바타타, 우리도 그냥 아무 의미 없이 가사를 써볼까
Fuckin' songs about nothin' and mumble 'em!
의미는 좆도 없는 노래들 그냥 어버버 어버버!
Eminem - Lucky You
Then I think about the state of rapping
요즘 랩 게임에 대해 얘기 좀 해볼까?
All the freshmans in the classes
주목할 만한 신인이라는 애들이나
All the super seniors mumblin' and ramblin'
유망주라는 애들이 전부 중얼중얼 횡설수설
Mumblin and rappin'
중얼거리면서 랩하는데
Mumble rapping? I find it hard to find actual talent
멈블 랩? 그게 정말 재능인지 잘 모르겠네
A$AP Rocky, Tyler, The Creator - Potato Salad 中
Fuck a mumble rap, that shit won't never be remembered
멈블 랩은 좆이나 까라 해, 그딴 건 기억되지도 않을 거니깐
Logic - Wu Tang Forever 中

에미넴, 로직, 조이너 루카스, 에이셉 라키, 제이 콜 등 뛰어난 랩 실력으로 유명한 래퍼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면서 비판 여론도 끊이지 않는다. 창의적인 라임이나 리릭시즘은 완전히 결여된 채 그저 웅얼거리기만 하는 것이 진지하게 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 주된 골자다.

라임이 단순하고 가사도 의미 없어도 듣기 좋으면 그만이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멈블랩이 비판받는 이유다. 듣기 좋든 말든 라임이 단순하고 가사도 의미 없어서 비판받는 것이다.[16] 멈블 랩이 듣기 안 좋고 구려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요지는 과연 그걸 랩이라는 장르로 분류할 수 있냐는 것. 랩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 음악이 그저 듣기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랩'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센스에게 처절히 발렸던 오케이본의 디스곡 '번개송 Pt.2'은 알아듣기 힘든 발음과 전달력이 떨어지는 래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비트는 최고의 힙합 비트 중 하나로 꼽히는 DJ 프리모가 메이킹한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의 'Boom'의 비트인데도 뛰어난 디스곡은 커녕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7]

또한 멈블 랩은 말 그대로 랩을 얘기하는 것이지 트랩이나 붐뱁처럼 비트나 사운드 스타일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랩이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멈블 랩으로 통용되는 스타일의 지분은 절대적으로 '랩'이 아닌 '비트'가 쥐고 있다. 비트나 사운드 구성이 어떻느냐에 따라 음악성이 크게 좌지우지 된다. 흔히 '랩스킬이 뛰어나다'는 래퍼들 중 프로듀싱이나 비트 초이스의 문제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던 루다크리스, 나스같은 래퍼들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도 최소한 그들이 지닌 '랩'에 관한 능력이나 '래퍼'로서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아니었음을 생각해보면 이는 멈블랩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문제점이다. 이 때문에 흔히 말하는 1MC 1PD 체제의 래퍼들은 '프로듀서 빨'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다.[18]

'가사가 음악의 모든 것이라면 시인들이 음악을 만드는 게 맞을 것'이라는 비아냥은 작사 능력만으로도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평가받고 음유시인 그 자체로 인식되는 밥 딜런의 존재로 간단히 반박된다. 또한 이것은 일종의 말장난이다. 멈블 랩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가사가 음악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면서 멈블 랩을 비판하지는 않는다. 무엇이 좋은 음악인지, 가사의 의미의 영향력이 어떤지에 관해서는 딱 잘라 말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 의견이 많다. 멈블 랩의 아주 극단적인 옹호자라 하더라도 몹시 시적이거나, 웅장하거나, 심미성이 깊은 가사로 인해서 울고 웃고 감동을 받고 위로를 얻고 깨달음을 얻은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나치게 멈블 랩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런 여러 가지 의견이 많은 것을 기회로 삼아서 의견들의 경계선 사이에 숨어서 회피하고 있을 뿐이다. 클래식이나 인스트루멘탈 록 운운하는 것도 의미없는 행동이다. 가사에 의미가 없다고 구리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랩이라는 장르로 볼 수 있느냐'가 주된 골자인데 다짜고짜 다른 장르를 가져오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쓸모없는 트집잡기이다.

대중음악에서 가사의 의미가 필요 없다거나, 가치가 없다거나 하는 의견은 직관적으로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극단적인 멈블 랩 옹호자들의 이야기는 사실상 여러 가지 의견들의 경계선 사이에서 벌이는 말장난이다. 또한 어울리지 않는 가사로 인해 곡의 가치가 감소하는 곡을 우리는 잘 알고 있거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어떤 대중음악이라도 가사를 오타쿠용 일본 애니메이션 가사로 바꿔버리면 곡의 가치가 그 전과 동등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몇몇 멈블 랩의 가사가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가사와 곡을 잘 붙이는 뛰어난 프로듀싱, 캐릭터, 시대배경, 애티튜드, 곡의 성격 등의 요소가 잘 어우러진 것이지 결코 멈블 랩 옹호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아서 그럴 수는 없다. 멈블 랩 옹호자들이 가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예시를 든 다른 곡들, 예를 들어서 Smells Like Teen Spirit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이 노래는 커트 코베인이 정식발표 전에 10개 가량의 가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가사에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였고,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각운을 제외하고도 가사로 인해 거기에서 전달되는 의미를 파악하고, 느낀다. 이런 효과는 현대문학에도 자주 등장하며 이미 대중문화 향유자들에게도 익숙하다. 멈블 랩의 비판자들 역시 이런 경향에 매우 익숙하며, 그들부터가 무슨 항상 밥 딜런 급의 가사만을 추구한 사람들도 아니다. 힙합에 있어서 가사의 의미가 옅어지거나 작사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는 많았지만, 멈블 랩이 가져온 새로운 이슈는 가사 수준이 정말 바닥이거나, 눈으로 가사를 보면서 듣는데도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비판이나 논쟁은 현대 대중음악에서 빠지지 않았으며 이미 랩이나 힙합이 처음 나타날 때부터 이런 비판을 들어왔다. 사람이 입으로 뱉어내는 소리가 노랫말이든 랩이든 그것은 언어, 의미와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경음악이 가치가 낮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면 노래에 굳이 사람의 육성을 써야만 할 이유도 없다. 어떤 노래를 어떤 가수가 대표하고 그 가수의 육성이 노래를 중심적으로 장식한다면 청자가 거기서 언어와 의미를 찾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의미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발언이다. 인간은 남의 육성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의미를 찾게 되어 있다. 멈블랩이 청자에게 '음, 그냥 느낌 좋네. 이게 무슨 의미건 상관 없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감각적인 밸런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4. 여담

유독 멈블 래퍼 중 활동명에 Lil이 들어가는 래퍼가 많다. 오늘날엔 아예 멈블 래퍼의 종특으로 불릴 정도로 많아졌다. 몇몇 사람들은 아예 이름에 Lil 들어가면 그 래퍼 음악은 거른다고 할 지경이다. 이러한 수준 낮은 멈블 래퍼들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구절이 제이콜의 노래 Everybody Dies의 lil whatever 구절. 물론 릴 디키처럼 예외는 있다.[19] 남부음악인 트랩힙합이 지금과 같은 힙합의 주류 장르로 자리잡는데에 큰 공을 기여한 릴 웨인의 영향이 일부 있다는 것은 모두 동의하나 이렇게까지 "Lil" 을 붙이는 이유는 아직 설명된 것이 없다. 즉 트랩은 남부를 중심으로 성장한 장르이고, 멈블랩은 십중팔구 트랩에서 쓰이니 남부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힙합에서도 멈블랩으로 뜬 래퍼들을 비꼬는 조로 이름앞에 Lil을 붙이기도 한다. Big Smoke's Order같은 인터넷 밈 합성 음악 영상에 '이 영상이 Lil○○○의 모든 커리어보다 낫다'라는 베스트 댓글들이 그런 예시.

5. 관련 아티스트[20]

5.1. 국내

5.2. 국외



[1] 워낙 멈블링의 스타일이 다양해서 구체적 서술이 어렵다. 멈블링의 종류로서 정형화된 단계까지는 아직 진행되지 못했다.[2] 보컬에도 쓰이는 움직임이 보이지만, Ty Dolla $ign을 제외하고는 아직 적극적이진 않다. 국내에서는 sogumm이 이러한 멈블 보컬을 하고 있다.[3] 참고로 코카인코데인에 취하면 턱의 움직임이 심하게 둔화된다. 래퍼나 가수에게는 오히려 치명적.[4] 대표적으로 2019-2020년에 등장한 신예 래퍼들인 잭 할로우와 다베이비는 모두 멈블 랩 유행 이전에 존재했던, 스킬 위주의 래핑을 하는 래퍼로 분류된다. 이 둘 모두 정통 랩의 대표주자격인 에미넴에게 큰 호평을 받았고, 잭 할로우는 아예 에미넴과 콜라보까지 했을 정도이니. 또한, 2017-2018년 정통 멈블랩을 이끌던 Migos, 릴 펌프는 스타일을 바꾸지 않자 2019년 이후로 전부 인기가 크게 감소하여 현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래퍼' 정도 취급을 받고 있다. 당시 오히려 이들보다 적은 인기를 구가했던 21 새비지, 퓨처, 플레이보이 카티 등이 스타일의 변화로 2020년대가 된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정반대.[5] 갱스터랩 등장 전의 힙합을 들어보면 굉장히 표준어스러운 발음의 랩을 들을 수 있다. 갱스터랩 등장의 이후이긴 하지만, MC 해머도 그런류의 래퍼였다.[6] Busta Rhymes, DMX, 등등.[7] 그 유명한 에미넴의 "오렌지로 라임 맞추기" 영상도 이에 해당한다.[8] 이 플로우가 극비주류였을 때 사용한 남부래퍼는 Tommy Wright III이다. 이후에 미고스가 "Versace"에서 이 플로우로 초히트를 터트리자 남부전역을 넘어선 대부분의 래퍼들이 이 플로우를 쓰게 되었다. 또한 "Migos flow" 나 "Versace flow"로 불린다.[9] 스눕독이 "흐프프 히피피 허퍼퍼!"라며 디스한 플로우다.[10] 박재범의 'ㅎㄷㄷ Put 'Em Up'에서 (링크|0:16~23)의 벌스, 119 Remix의 킬라그램 벌스(링크|18:23~30)에서도 Triplet Flow가 사용되었는데, 듣기만해서는 뭐가 어려운지 모를것이니 한번 따라해보자. 에미넴의 노래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에미넴 벌스보다 느림에도 불구하고.[11] 이미 이때만해도 Three 6 Mafia와 함께 활동한 다른 남부래퍼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단어를 캐치하기 어렵다.[12] 대표적으로 EARFQUAKE의 벌스.[13] 대표적으로 DaBaby, Megan Thee Stallion 등이 있다.[14] Future, 21 Savage(출신은 영국), Young Thug, Lil Yachty, Lil Baby, Gunna, Playboi Carti, Rich the Kid, Rich Homie Quan, Yung Bans, 등등.[15] 트랩은 멤피스, 애틀란타를 거점으로 발달한 장르인데 트랩이 힙합의 주류 장르로 성장한 지금, 과장된 멈블링을 하지않아도 기본적으로 애틀랜타 출신들이 다수인 힙합에선 "최소" 비미국민은 발음을 알아듣기 어렵다.[16] 국내에서 가사에 의미가 없기로 유명한 래원의 경우도 그 반대급부로 라임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헌데 멈블 랩은 이조차도 안 한다는 것.[17] 단, 디스곡은 다른 랩과 다르게 가사 전달을 '아주' 중요시함을 생각하면 멈블 랩과는 방향성을 달리 하는 편이다.[18] 현재 멈블 랩 내에서 굉장히 고평가받는 래퍼들인 21 새비지나 플레이보이 카티조차 각각 메트로 부민과 피에르 본이 없으면 수준이 확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다.[19] 다만 릴 디키라는 닉네임 자체가 Funny Rapper 기믹에 맞게 싼티나게 의도된 작명임을 생각하면 Lil 이라는 단어의 이미지가 예상이 갈 것이다.[20] 여기에 있는 래퍼들이라고 전부 멈블 랩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수록된 아티스트들 중에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단순히 그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멈블 랩을 택한 래퍼도 있으니, 오해하지 않도록 하자.[21] 사실상 오케이션과 함께 한국에 멈블랩을 가져온 사람이다. 그가 잊지마에서 멈블랩을 선보이자 한국 힙합 전체가 키스에이프의 멈블랩을 따라한 것. 최근 낸 EP ‘Born Again’은 한국말인데도 알아듣기가 어렵다(...)[22] E SENS가 공개적으로 라이브 방송에서 ‘요즘 래퍼들의 절반은 오케이션의 아들이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23] 활동 초기에는 릴 펌을 따라한다는 평도 있었다.[24] 데뷔 이후 두번의 스타일 변화를 보여줬고, EP <>에서 한국어에 맞는 멈블 랩과 라임 작문법, 발음법을 완성하고 제시한 것을 인정 받아 한국대중음악 올해의 힙합 앨범 상을 수상했다.[25] 한국 힙합의 대표적인 속사포 래퍼였지만 정규 1집 Darkroom: Roommates Only의 10개 트랙 중 5개 트랙에서 멈블랩과 클라우드 랩을 구사했다.[26] R&B 가수이나 읊조리는 듯하게 발음을 한다. 보컬보다 싱잉랩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 일부 음원사이트에서는 소금의 음악을 랩/힙합으로 분류할 정도.[27] 제네 더 질라, 독사, 라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YTC4LYF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28] kim hoonki vert라는 노래에서 가사가 있는게 신기한 멈블 랩을 선사했다.[29] 멈블 랩을 따라한 '멈블'이라는 곡을 낸 적이 있으나 이는 풍자에 가깝다.[30] 마약 과다복용으로 치아가 다 녹아내린 탓에 쇼미 8 땡땡 무대에서 딕션이 안 좋은 속사포 래핑을 선보였는데, 이에 멈블 속사포랩(...)이라는 드립이 붙었다.[31] 플로우와 가사로 멈블랩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장본인이지만 정통랩에도 능하다.[32] 다만 Boss Bitch나 Streets 처럼 멀쩡한 곡들도 많다.[33] 싱잉랩이 본진이지만 Bad And Boujee에서처럼 멈블랩도 한다.[34] 멈블 랩의 시초이자 멜로딕 랩의 시초라고 불린다. 물론 멈블 랩이 아닌 정석적인 랩도 굉장히 잘한다.[35] 21 새비지와 함께 멈블랩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36] 무려 2000년대부터 멈블 랩을 시도한 시초 중 하나.[37] 초기 멈블랩의 상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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