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와 설탕 등을 섞어 만든 반죽. 마지판, 마지팬으로 불리기도 한다. 점토와 같이 자유자재로 모양을 만들 수 있어서 케이크 등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인다. 마르지판은 케이크 표면 위에 씌워지기도 하고 마지판 자체로 여러가지 모양으로 세공되기도 한다. 쉽게 말해서 먹을 수 있는 점토공예품이다. 또한 모차르트 쿠겔 등 일부 서구권 초콜릿의 속재료로 들어가는 재료이기도 하다.
당연히 먹을 수는 있지만, 굳으면 그냥 딱딱한 설탕 반죽 맛이라서 그냥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 회에 올라가는 천사채를 먹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반면 빵 속에 넣을 경우 굳어지지 않으면서 촉촉한 식감과 아몬드의 향기가 유지되기 때문에 고급 속재료로 사용된다. 마르지판슈톨렌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