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드래프트: 3번의 드래프트 후 시카고 컵스로3. 프로 데뷔 초반기: 가능성만 보이고 기나긴 침체기로 들어서다4. 암흑기: 저니맨으로 떠돌다5. 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오다
5.1. 2016 시즌
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7. 미네소타 트윈스7.1. 2020 시즌
8. 탬파베이 레이스8.1. 2021 시즌
9. 뉴욕 메츠9.1. 2021 시즌
10. 보스턴 레드삭스10.1. 2022 시즌
11. 피츠버그 파이리츠11.1. 2023 시즌
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1. 2023 시즌
13. 보스턴 레드삭스 2기13.1. 2024 시즌
14. 연도별 성적1. 개요
미국 국적의 좌완 투수 리치 힐의 선수 경력을 담은 문서.다저스에 오기 전 12년의 선수 생활 동안 메이저리그 8개팀, 마이너리그 18개팀, 윈터리그 1개팀, 독립리그 1개팀을 합쳐 총 28개팀에서 뛰었다. 유니폼을 바꿔입느라 바빴을 암흑기 동안 11번의 FA계약을 맺었고, 3번의 방출을 당했고, 마이너리그 강등을 8번 경험했으며, 부상자 명단에 8번 올랐고, 어깨 수술과 팔꿈치 수술도 받았다. 게다가 생후 3개월의 어린 아들을 희귀병 둘로 인해서 잃는 비극마저 리치 힐을 덮쳤다. 선수 의지를 넘어 인간의 의지를 꺾어버릴 시련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공을 던진 결과 보통 투수들이 은퇴를 준비하는 36세 나이에 처음으로 정식 FA 대형 계약을 맺으며 세상의 인정을 받는다.
2. 드래프트: 3번의 드래프트 후 시카고 컵스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 힐도 아마추어 시절에는 뛰어난 재능을 뽑내며 주목 받는 선수 시절을 보냈다. 밀턴 고등학교 시절 1학년 때부터 학교 대표로 뛰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1999년 고교 졸업 때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 레즈가 36라운드에서 지명하기도 했다. 첫번째 드래프트는 대학진학을 이유로 거절하고 장학금을 제시한 미시간 대학으로 진학하여 대학 야구 선수로 활약한다. 대학을 다니던 2001년 두번째 드래프트 지명을 받는다. 에인절스가 7라운드에서 지명했는데 힐은 계약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와 학위를 받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드래프트를 거절하고 대학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대학을 마치지는 않고 이후 2003년 세번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아들이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드래프트에서 힐에 대한 평가는 커브가 매우 훌륭하지만 제구가 안 좋고 투구 동작이 독특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그 평가로 인해 상위 라운드에서는 지명 받지 못한다. 2번의 드래프트 거부는 힐의 선택이었기에 시련이랄 수 없지만 이후 그의 커리어와 결부되어 회자된다.3. 프로 데뷔 초반기: 가능성만 보이고 기나긴 침체기로 들어서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린다. 꾸준히 성장하며 실력을 키우던 힐은 2005년 6월 15일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데뷔한다. 2005시즌부터 컵스의 선발로 나서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고 2007년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낸다.4. 암흑기: 저니맨으로 떠돌다
부진과 부상. 이팀저팀 떠돌며 방랑했고 아내를 만났다. 첫 아들을 얻었고 둘째 아들을 생후 3개월에 떠나 보냈다.등 부상은 어깨 부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2009년 수술을 받는다. 2년 후 2011년에는 토미 존 수술도 받는다. 수술 복귀 후에도 부진은 계속 되었고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전업한다. 어깨 수술 후 어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버스로우에서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바꾼다.
5. 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오다
2015년 7월 28일 다시 한 번 선발투수에 도전하기 위해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에 입단한다. 덕스에서 마운드에 오른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11이닝을 소화하고 삼진은 무려 21개를 잡았으며 볼넷은 3개, 안타는 2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다.독립리그 두 경기의 실적으로 그의 고향 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이너리그 선발 자리를 제안한다. 2015년 8월 14일 계약을 맺고 트리플A 5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2패 2.78의 호성적을 기록한다. 그런 중에 보스턴의 선발투수 스티븐 라이트가 시합 전 연습 배팅 타구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하자 레드삭스는 힐을 메이저로 콜업해 선발의 한 자리를 맡긴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힐은 엄청난 호투를 보여준다. 2015년 후반 4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완봉승 포함 2승 1패 ERA 1.55의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다. 세 경기 연속 10삼진 이상 1볼넷 이하 경기를 만들어낸다.
5.1. 2016 시즌
힐에게 20개 이상의 구단이 관심을 가졌다고 하나 힐은 돈보다 선발의 보장을 원했다. 힐에게 관심을 보인 사람 중 머니볼로 유명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은 4경기의 실적만 가지고 리치 힐에게 600만 달러의 단년 계약을 제안한다. 오클랜드보다 더 좋은 조건도 있었지만 힐은 선발을 보장해준다는 애슬레틱스를 선택한다. 선발 출전을 보장받기 위해 더 좋은 조건을 뿌리쳤지만 600만 달러라는 돈은 힐이 이전까지의 프로생활 동안 받은 총액의 두 배나 되는 거액이었다. 애슬레틱스는 스몰마켓 팀으로 600만 달러라는 금액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빌리 빈은 리치 힐에게 도박을 건 것이다.그런 기대와 우려를 안고 염원하던 선발투수로 2016 시즌을 시작한다. 첫 경기는 2016년 개막전 투수였던 소니 그레이가 식중독에 걸려 급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로 투입되었지만 준비없이 올라와서인지 2⅔이닝 2자책의 부진한 피칭을 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선발 투수가 되는 영광을 얻었지만 결과까지 아름답진 못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며 6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DL에 오르기 전까지 11경기에서 8승 3패 ERA 2.25로 리그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빌리 빈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승승장구하던 사이 5월엔 생애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 타이틀을 수상한다. 5월 한 달간 6경기에 나서 5승 1패 ERA 2.13 탈삼진 37개로 아메리칸리그에서 3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타구니 부상에 이어 7월 17일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하고 DL에 올라 애슬레틱스에서 14경기 출전에 그치지만 9승 3패 ERA 2.25의 성적을 거둔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프랭키 몬타스, 그랜트 홈즈를 포함한 유망주 3명을 오클랜드에 넘기고 리치 힐과 조시 레딕을 트레이드 해온다. 힐이 DL에 오른 상태로 진행된 트레이드여서 가치가 하락했지만 빌리 빈은 힐을 통해 유망주 3명을 얻어오는 수익을 냈다.
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우선 힐은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면 2시즌동안 충분히 몸값을 해낸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말할 수 있다.6.1. 2016 시즌
8월 1일부로 다저스 선수가 되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8월 24일에야 경기에 출전한다. 다저스를 향한 여론은 왜 부상선수를 트레이드해온 것이냐는 비판부터 리치 힐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했다.하지만 힐은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한 경기에서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사라지게 한다. 다저스에서 6경기에 나서 3승 2패 1.83의 호성적을 거뒀고 9월 10일 마이애미 전에선 7이닝 퍼펙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7이닝 퍼펙트 기록을 세운 경기에서 89구만 던지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되어 뜻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의 손에서 물집의 증후인 열점이 관찰되어 이후 경기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했다고 하지만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만 했고 리치 힐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구 미만의 투구수로 퍼팩트를 이어가던 투수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강판된 이색적인 기록을 갖게 되었다. 역대 최초 팀 합작 퍼펙트 게임이라도 달성했다면 위안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8회 바로 안타를 맞음으로써 만약의 경우는 사라졌다.
정규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10⅓이닝 12승 5패 2.12을 기록. fWAR는 3.8이나 올려 이닝수 대비 높은 승리기여도를 쌓아 순도 높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리치 힐이 진가를 보여준다. 다저스가 3명의 유망주를 희생하면서까지 모셔온 이유는 포스트시즌에서 믿고 맏길 수 있는 선발투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클레이튼 커쇼를 받치는 2선발로서의 책무가 맡겨졌고 리치 힐은 소임을 다한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4⅓이닝 4실점과 두 번째 등판인 NLDS 5차전에서 2⅔이닝 1실점 등의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인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커리어 최초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얻는다. 7차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6차전에서 결판이 나고 다저스가 탈락하면서 NLCS 3차전의 승리로 2016 시즌을 모두 마감한다.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작년에는 근래 보기 드물었던 잭 그레인키, 데이빗 프라이스, 자니 쿠에토, 스캇 카즈미어, 존 래키, 천웨이인, 조던 짐머맨, 제프 사마자, J.A. 햅 등의 풍성한 FA 선발 시장이 열렸고 과열 경쟁으로 몸값들이 치솟았지만 이번 FA 시장은 삭막하다. 선발투수 1위로 꼽히는 선수가 바로 리치 힐이다. 실력은 있지만 정규 이닝도 소화 못하고 만 37세를 바라보는 선수가 1위라는 점에서 이번 FA 시장의 황폐함을 알 수 있다. 어쨌건 FA 선수 중 주목받는 지라 여러 팀들의 문의가 있었다. 그리고 3개월 간 함께 하며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준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는다. 다저스는 만 37세가 되고 정규이닝 소화가 2007년 이후로 없는 선발 투수에게 3년 4,8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겨준다. 리치 힐의 시장가에 적합한 가격이라는 평가는 있지만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우려를 나타냈다. 과연 리치 힐이 3년 간 건강을 유지하며 던질 수 있을 것인지 불안해 하는 의견이 많다. 국내 커뮤니티나 댓글 등에서 리치 힐에 대한 기대치는 연간 120이닝 소화와 WAR 3 정도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부상을 적게 당하는 것. 정규 이닝 소화 같은 것은 언감생심, 기대하는 사람이 없다. 다만 탑클래스 실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적게 입으면서 120이닝에서 욕심을 내자면 150이닝 정도를 소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해 리치 힐을 영입한 것이니 가을 야구의 활약이 중요하다.
3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잔류한다. 리치 힐처럼 누적된 커리어가 없고 부상 경력이 화려한 37세의 투수로서는 엄청난 대형 계약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단 체제로 재정비 된 이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영입은 마에다 겐타를 제외하고 모두 실패했다. 스캇 카즈미어는 완전한 유리몸이 되어 결장과 부진을 반복하며 이닝도 못 먹고, 브랜든 맥카시는 계약 첫 해에 몇 경기 뛰지도 않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이후 2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브렛 앤더슨은 한 해 잘 써먹고 보냈으면 됐을 것을 괜히 퀄러파잉 오퍼를 걸었다가 브렛 앤더슨이 바로 수용했고 이후 허리 디스크가 재발해 1,580만 달러를 허공에 뿌려 버렸다. 이런 선발 투수 영입 잔혹사의 강한 인상을 남긴 다저스가 리치 힐을 영입한다니 사람들의 시선이 고울리는 없다. 실력은 입증되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 회수가 가능할지 불안감을 주기 때문이다. 리치 힐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신이 받은 가치가 합당했는지 증명하는 3년이 2017시즌부터 시작된다. 기대치가 낮은 힐이지만 3년 후의 결과에 따라 영광의 길을 걸었는가, 조시 해밀턴처럼 굴곡진 개인사만 기억되는 먹튀의 길을 걸었는가 판가름날 것이다.
6.2. 2017 시즌
4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홈4연전 중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K 3볼넷 2피안타(1홈런) 1실점 75구(46스트라이크) 피칭으로 시즌 첫 승 달성. 시즌 성적 1승 0패 1.8075구로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2회 타석에서 오른손을 직격하는 사구가 있었기에 보호 차원에서 교체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계획에 따라 교체한 것이라고 한다. 오른손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 힐의 야구 인생에서 처음 겪은 몸맞는공이라고. 이후 다저스 투수들이 3-1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줘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경기라 그런지 아직 제구가 덜 잡힌 모습. 볼넷도 3개나 주었고 볼질도 심했다. 그럼에도 커브와 패스트볼의 구위가 뛰어나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고 별다른 위기 없이 5이닝을 마쳤다.
4월 7일 손가락 물집으로 10일 DL에 오른다. 작년부터 이어진 물집 부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 한 경기 만에 내보이고 말았다. 투수에게 물집 부상은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고 그만큼 선수들 나름의 비법이나 예방책, 치료법 등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식초에 손을 담그는 민간요법. 놀란 라이언도 손가락 물집 문제로 고생하다 피클 주스에 손가락을 담그는 민간요법으로 해결했다고 한다(칼럼). 작년 물집으로 고생할 때 빈 스컬리 옹의 부인인 샌디 스컬리가 리치 힐에게 '아메리칸 피클 식초'에 손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알려주고 리치 힐 본인도 구글링을 통해 알아본 순간 접착제, 오줌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단 인터뷰를 했다(영상). 나름의 방법들이 리치 힐에 효과가 없었는지 또 물집 부상으로 DL에 오른 걸 보면 빨리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상황. 아니면 그냥 피부가 타고난 거라 답이 없는 수준이라던가...사실 다저스 구단이 리치 힐의 이러한 리스크를 알고 영입했고 이걸 대비해서 사전에 판을 다 만들어뒀기에 다행이지만.[1]
4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 홈 4연전 중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2K 2BB 5피안타(1홈런) 2실점 54구(38스트라이크) 피칭 후 물집 부상이 또 발생해 강판당했고 그대로 패전을 안았다(최종 스코어 1-3). 시즌 성적 1승 1패 3.38
중계진도 힐의 손 상태에 관심을 가지며 지켜봤고 카메라는 힐의 손을 따라가 화면에 잡아주었다. 힐의 커브 투구를 클로즈업-슬로우 모션으로 재생하며 공의 그립을 보여주었고 중계진이 힐의 커브와 물집의 연관성에 대해 주의 깊게 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관심에 부응이라도 했는지 힐은 물집이 다시 도져 강판당했다. 힐은 2회 타석에 들어서며 손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았다고 하는 데 3회 홈런을 내주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을 한 것을 보면 물집으로 인해 시합을 내줬다고 보면 되겠다. 힐 본인의 분석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손에 땀이 더 많이 나고 습해지면서 피부가 약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손이 건조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는 데 다시 물집이 생겨 절망감을 느낀다고. 경기 다음 날 10일 DL 다시 등재되었다. 대체 선발은 알렉스 우드.
투수의 물집 부상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2016년 VICE SPORTS에 실렸는데 기사가 씌여진 계기가 바로 리치 힐. 기사에선 물집을 예방하기 위해 손톱을 다듬고, 굳은 살을 깍아내고, 로션을 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놀란 라이언도 물집 예방을 위해 굳은 살을 제거하는 것에 신경썼다고.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2차전에 선발 등판. 부상자 명단에서 한 달만에 돌아왔다. 5이닝 6K 무볼넷 1몸맞는공 1보크 6피안타(1홈런) 1실점 82구(53스트라이크)의 노디시전. 팀은 최종 스코어 1:2로 패했다. 시즌 성적 1승 1패 2.77
상대 첫 타석부터 커브로 디나드 스팬을 헤드샷하고 이어 보크까지 범해 한 달의 텀이 경기 감각에 영향을 끼친 건가 싶었지만 이후 5회말까지 볼넷 없이 6탈삼진을 뽑아내며 복귀전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다만 6안타를 맞고 브랜든 벨트에게 솔로 홈런 하나를 허용하며 실점 한 것은 아쉬웠다.
5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2차전에 선발 등판.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4이닝 4K 7볼넷 4피안타 5실점 82구(40스트라이크)의 패전. 시즌 성적 1승 2패 4.76.
1회를 5개의 공으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회에만 36개의 공을 던지며 제구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인다. 이후 다시 제구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마저 내줬다. 볼이 42개로 스트라이크보다 많다. 볼넷이 7개나 됐는데 오히려 5점밖에 안 내준 게 대단해 보일 정도다.
5월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무난하게 경기를 마감하면서 후속 불펜진이 단 한 점도 실점을 하지 않음과 동시에 타선도 득점지원을 5점이나 해주면서 지난번의 패배를 설욕, 시즌 2승째를 챙겼다.
6월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K 2볼넷 2몸맞는공 8피안타(1홈런) 105구(65스트라이크)의 처참한 피칭으로 패전을 안았다. 시즌 성적 3승 3패 5.14
제구가 전혀 안 잡히는 데다가 존으로 집어넣는 커브는 족족 안타를 맞다 보니 경기를 풀어갈 수 없었다. 1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을 했고 시작부터 크게 흔들렸다. 2회에도 추가로 2실점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듯 했으나 다저스 타선은 4회초 1점, 5회초 3점을 내며 경기를 4:5 박빙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5회말 리치 힐이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승계주자 2명을 남겨둔채 내려왔고 이어 올라온 로스 스트리플링이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승부의 향방이 갈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기세를 살려 다저스 불펜에게서 4점을 더 뽑았고 다저스는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5:12로 패배.
현재 고전을 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는데, 물집 부상의 영향으로 기존의 커브 그립을 포기하고 손가락에 부담이 덜 되는 새로운 커브 그립으로 그립을 수정하면서 이 커브 그립이 손에 익지 못한 나머지 작년 시즌에 비해서 기록이 나빠진 것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다가 6월 21일에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드디어 4승을 챙겼는데, 이 경기를 기점으로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새로 바꾼 커브 그립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만들지 못한 것을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2]
6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1차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7이닝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팀의 연승이 끊기며 패전했다. 시즌 성적 4승 4패 4.60
7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1K 1볼넷 4피안타 무실점 92구(62스트라이크)의 역투로 5승째를 따냈다. 힐은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자신의 승리를 스스로 도왔다. 최종 스코어 8:0으로 승리. 시즌 성적 5승 4패 4.00으로 이제서야 작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힐의 투구 스타일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달라졌다. 올해 들어 물집 부상이 고질화 되어 제대로 커브 그립을 잡기 힘들었고 심판의 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경기 운영이 힘든 경우가 많은 힐이었다. 그래서 허니컷 투수 코치와 함께 투구 개조에 들어갔다고 한다. 일단 투구 딜리버리를 약간 교정하고, 새롭게 던질 구종으로 커터를 추가했으며, 커브의 사용 비중을 낮추었다. 추가로 사이드암 스로를 봉인한다[3]. 커브의 비중을 낮춘 대신 패스트볼을 더 던진다. 이전까지 커브를 퍼스트 피치로 던지는 변칙 투수였다면 이젠 패스트볼을 퍼스트 피치로 던지는 정통파 투수가 된 것이다. 갑작스럽다고 할 수도 있는 피칭 스타일의 변화로 지켜보는 해설진이나 팬, 상대하는 파드리스 타자들도 어리둥절이었다. 새로운 피칭 스타일의 경기 운영으로 이날 만든 최고의 명장면은 4회말 파드리스의 4번 타자 헌터 렌프로를 커브 없이 오직 패스트볼만 던져 3구 삼진을 잡은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이 새 스타일에 허둥대는 건 얼마 가지 않고 금방 적응할 것이지만, 힐 본인이 잘 되는 흐름을 타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서야 그 흐름을 타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이후 7월에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다시 보여주면서 물집 부상에서도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커브 의존도를 낮추면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릭 허니컷 코치는 계약 마지막 해에 좋은 평가를 다시 한 번 받고 있는 중. [4]
그리고 7월의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었다. 개인 커리어 두 번째 선정. 7월 5경기에 나서 4승 무패 ERA 1.45, 피안타율 0.171, 피장타율 0.288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고 삼진을 40개 잡아낸 반면 볼넷은 6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8월 2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노히트 노런[5]을 했음에도 물타선이 기막히게 점수를 못내면서 10회에도 등판했다가 선두타자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완투패를 하게 되었다. [6]
8월 29일 vs애리조나(원정) 3⅔이닝 4K 1볼넷 8피안타(1피홈런) 6실점 70구(50스트라이크) 패전. 시즌 성적 9승 6패 3.71
1회말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강습 타구를 허벅지에 맞은 뒤 경기가 제대로 꼬이며 5실점, 최종기록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5일 vs애리조나(홈) 6이닝 9K 1볼넷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87구(55스트라이크) 패전. 시즌 성적 9승 7패 3.67
9월 10일 vs콜로라도(홈) 5이닝 5K 2볼넷 1몸맞는공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88구(55스트라이크) 패전. 시즌 성적 9승 8패 3.67
9월 16일 vs워싱턴(원정) 5이닝 7K 2볼넷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74구(49스트라이크) 승리. 시즌 성적 10승 8패 3.60
4회말 앤서니 렌던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피칭을 보이며 5이닝 1실점으로 막았고, 5회말 대타로 로건 포사이드가 투입되면서 임무를 마쳤다.
9월 22일 vs샌프란시스코(홈) 6이닝 9K 1볼넷 1몸맞는공 5피안타 1실점 96구(66스트라이크) 승리. 시즌 성적 11승 8패 3.50
1회초 버스터 포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리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뒤, 5회초 무사 1,2루를 중견수 플라이-병살타로 막았을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그리고 팀도 코디 벨린저가 NL 신인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등 승리를 거두면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9월 27일 vs샌디에이고(홈) 7이닝 10K 2볼넷 2피안타 무실점 93구(69스트라이크) 승리. 시즌 성적 12승 8패 3.32
마운드에서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2회말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2017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강판되었다.
2017년 월드 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는 3회초 조지 스프링어에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선취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리치 힐은 이 실점을 빼고는 4이닝까지 잘 막아내고 있었다.[7] 그러다가 5회부터 승부의 변곡점을 맞게되는데 5회초 브라이언 맥캔의 안타와 마윈 곤잘레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힐은 여기서 조시 레딕과 저스틴 벌랜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2사를 잡으며 위기탈출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었고 이후 3회초 홈런을 친 스프링어를 고의 사구로 거르게 된다. 이 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을 내리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러자 힐은 이 교체 이후 지난 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덕아웃에서 컵을 내동댕이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8]. 여기서 올라온 투수는 5차전에서 0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브랜든 모로우[9] 그러나 모로우는 지난 등판의 악몽은 잊으라는 듯 알렉스 브레그먼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다저스는 추가실점 위기를 탈출한다. 그리고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7차전에서 패배를 거두면서 우승에는 실패했다.
시즌 성적 25경기 12승 8패 135⅔이닝 1완투 166K 49BB 2224구(1487스트라이크) ERA 3.32 / AVG .203 / WHIP 1.09
6.3. 2018 시즌
4월 1일 선발 등판 vs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홈) 6이닝 5K 3BB(1고의사구) 5피안타 무실점 82구(53스트라이크) 승리. 시즌 성적 1승 0패 0.00개막 4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 시범 경기의 부진으로 약간의 우려가 있었으나 그런 걱정을 날려주는 호투를 보여주었다.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쌓으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범타와 삼진으로 극복했다. 여전한 포심과 커브로 존을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타자를 압도했지만 힐 특유의 무브먼트 넘치는 공들이 존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아쉬웠다. 이날 경기의 특이한 점은 예년보다 사이드암 피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다. 오버핸드로 던지다 가끔씩 허를 찌르듯 던지던 사이드암 피치를 연달아 던지기도 하고 특정 타자를 상대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던지기도 하는 활용법을 보여주었다.
4월 7일 선발 등판 vs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원정) 4이닝 6K 2BB(1고의사구)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76구(49스트라이크) ND. 시즌 성적 1승 0패 2.70
삼진은 많이 잡았지만 1회 작 피더슨의 실책으로 1실점 하고 4회 투런포를 맞으며 3실점으로 4회 강판.
4월 14일 선발 등판 vs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홈) 5이닝 5K 2BB 7피안타(2피홈런) 7실점 96구(62스트라이크) 패전. 시즌 성정 1승 1패 6.00
부진한 경기력으로 최악의 등판을 치렀다. 다저스는 이 패배로 애리조나를 상대로 11연패라는 LA 연고지 이전 이후 특정팀 상대 최다연패를 기록한다. 힐은 그런 패배 경기의 선발 투수가 되었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지 손톱이 갈라지는 부상을 입고 10일자 DL에 오른다.
5월 8일 선발 등판 vs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홈) 4이닝 5K 2BB 7피안타(3피홈런) 5실점 79구(45스트라이크) ND.
5월 13일 선발 등판 vs신시내티 레즈(홈) 5⅔이닝 4K 4BB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2자책점 98구(63스트라이크) 패전.
5월 20일 선발 등판 vs워싱턴 내셔널스(원정) DH2 0이닝 0K 0BB 0피안타 0실점 2구(2스트라이크) ND
2구만에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재발해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되었다. 그런데 팀이 9회에 션 두리틀에게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안기면서 팀은 5-4로 승리.
7월 26일 선발 등판 vs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브레이브스의 타선을 틀어막고 타선의 득점지원을 넉넉하게 받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전반기는 말 그대로 내다버린 것인지 후반기에는 안정을 되찾고 순항하는 중.
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에서는 득점지원을 받으며 샌프를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2018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는 볼질과 매니 마차도의 에러로 조기 강판당하지만 마차도의 결자해지와 데이비드 프리즈의 역전타 등이 나오며 팀이 승리해 패전을 면했다.
2018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 등판하여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와 2볼넷 만을 허용한 채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었고,
팀은 6회말 상대의 실책과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4점의 리드를 지원 받고 7회에도 올라온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데이브 로버츠는 잘 던져오던 힐을 강판시킨다.
뒤에 올라온 스캇 알렉산더는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을 내주며 장작을 쌓았고, 뒤에 올라온 라이언 매드슨이 2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에게 그대로 3점 홈런을 헌납하며 순식간에 1점차 경기가 되었다. 이렇게 리치 힐의 오늘 경기 최종 기록은 6⅓이닝 무실점이 아닌 6⅓이닝 1자책. 그리고 8회초 켄리 잰슨이 스티브 피어스에게 동점 홈런을 헌납하며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힐의 승리도 날아가게 되었다. 팀은 9회초에 5점을 헌납하여 다 잡은 줄 알았던 경기를 패하며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 경기가 끝난 후, 로버츠 감독은 힐을 교체한 것에 대해 엄청난 질타를 받았고,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로버츠의 투수 교체 타이밍이 문제가 있다고 극딜하였다.#[10]
6.4. 2019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 중 하나였으나,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입어 무산되었다.4월 말에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28일에 펼쳐질 피츠버그전에 등판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참고로 이 시점에서 리치 힐은 MLB 현역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발 투수였다.
5월 17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6이닝 10K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6월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BB 9K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6월 15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는 2차례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7이닝 7피안타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4승째. 동시에 이날 4회말 타석에서는 직접 결승타점까지 올렸다.
6월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는데 2회초 직전에 왼쪽팔뚝 부상으로 강판되었다. 다음 날 검진 결과 왼팔뚝 굴근 염좌로 밝혀져 최소 전반기는 시즌아웃이 확정. 9월 복귀가 예상된다고 한다.
8월 15일에 120피트 거리에서 캐치볼 50구를 소화했다고 한다. 빅리그 복귀 전까지 총 네 차례 불펜투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9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⅔이닝 투구 후 무릎 통증 재발로 강판됐다.
9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 다시 복귀전을 가졌다. 1회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에릭 호스머와 매니 마차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불안했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피칭 후 계속해서 다리를 저는 모습이 있었기에 2회 투수 타석에서 교체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힐이 들어섰고, 좌익 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11] 이후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힐은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의 삼진으로 개인 통산 1000번째 탈삼진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 등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선발등판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었고, 경기도 패배로 끝났다. 그리고 시리즈 스코어 2:3으로 포스트시즌 탈락했다.
7. 미네소타 트윈스
2019년 12월 31일 1년 300만+@ 달러에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특이하게도 연봉의 대부분의 옵션 계약이다. 커리어 내내 부상에 시달린 것을 감안한 듯. 세부 계약은 선발 횟수, 이닝 옵션을 채울 때마다 인센티브가 있으며, 15선발 or 75이닝을 채우면 최대 1,25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7.1. 2020 시즌
7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탈삼진 68구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주며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올렸다.8월 4일 힐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힐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12]
시즌 종료 후, 14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WEEI에 출연해 "월드시리즈에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 우승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신인 때와 비교하면 선수 생활 말년인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새 팀을 고르는데 계약 기간과 걱정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8. 탬파베이 레이스
8.1. 2021 시즌
2월 12일, 탬파베이와 1년 2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4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K 2BB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도 마운드의 부진으로 7:12로 패했다.
4월에는 7점대 ERA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4월 26일 오클랜드전 6이닝 2실점 호투를 기점으로 페이스를 완전히 찾으며 5월 한달간 6경기에서 ERA 0.78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웨이드 보그스가 가지고 있던 탬파베이 레이스 역대 최고령 출전기록을 갱신한 건 덤. 참고로 5월에 힐이 기록한 0.78의 ERA는 MLB 역사상 40세 이상 투수의 월간 ERA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아메리칸 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성적이 조금씩 하락했고, 특히 이닝 소화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9. 뉴욕 메츠
9.1. 2021 시즌
7월 23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었다. 반대급부는 토미 헌터와 마이너리그 유틸리티 야수 맷 다이어. 탬파베이는 좌완 선발이 과포화된 상태에서 부상 복귀 선수들의 자리를 내기 위해 하락세이던 힐을 보냈고, 반대로 선발진이 부상에 시달리고 특히나 좌완 선발은 전무한 수준인 메츠는 힐을 영입해서 좌완을 보강할 수 있었다.한편 레이스에서 처음 달았던 14번은 메츠에서 영구결번이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달았던 44번은 로버트 그셀만이 달고 있어서 다른 번호를 선택해야 했는데, 21번을 선택했다.
8월 21일 친정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는 1회부터 트레이 터너와 알버트 푸홀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4회에는 크리스 테일러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3방으로만 점수를 내준 힐은 5이닝 6피안타 2K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0.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레드삭스와 무려 7번째 입단계약을 맺는 기록을 남겼다.
10.1. 2022 시즌
5월 20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했다. 2회에 4점이나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자신도 흔들리며 결국 일찍 강판되었다. 최종 기록은 2이닝 6피안타 4실점 1볼넷 2삼진. 이후 불펜들이 7이닝을 2점으로 막았고 타선이 빵빵 터져서 팀은 승리했다.11. 피츠버그 파이리츠
2022년 12월 27일, 피츠버그와 1년 8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현역 최고령 선발투수인 만큼 팀의 어린 유망주들에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11.1. 2023 시즌
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년 8월 1일 최지만과 함께 잭슨 울프, 알폰소 리바스, 마이너 리그 외야수 에스투아 수에로를 상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었다.12.1. 2023 시즌
이적 후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등판했으나, 아메드 로사리오와 프레디 프리먼에게 홈런을 하나씩 맞으며 3이닝 6실점으로 시원하게 털리고 당연히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중순까지 8경기 5선발 24⅓이닝 0승 4패 ERA 9.25를 기록하며 대실패한 영입이 되었다.
결국 9월 12일에 웨이버 공시되었다. 하지만, 당연히 어느 팀에서도 클레임을 걸지 않아 그대로 샌디에이고에 남게 됐다.
13. 보스턴 레드삭스 2기
2024 시즌 중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8월 27일 콜업되었다.시즌 시작이 늦은 이유는 몸 상태나 폼 문제는 아니고 아들 브라이스가 속한 리틀리그 팀에서 코치를 지내며 아들과 함께 지냈기 때문. 아들의 리틀리그 마지막 시즌을 같이 보내고 싶어서 그랬다고. 실제로 겨울 오프시즌에 세 팀에서 메이저 계약을 제시했었다고 하며 8월에 그 세 팀 관계자가 지켜본 가운데 쇼케이스를 열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보스턴과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13.1. 2024 시즌
4경기에 등판한 뒤 9월 6일 DFA되었고 이후 방출되었다.이후 프리미어12 명단에 뽑히며 만 44세에 국가대표팀에서뛰게되었다
14. 연도별 성적
리치 힐의 역대 MLB 기록 |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05 | CHC | 10 | 0 | 2 | 0 | 0 | 23⅔ | 9.13 | 25 | 3 | 17 | 1 | 21 | 1.775 | 49 | 0.0 | -0.9 |
2006 | 17 | 6 | 7 | 0 | 0 | 99⅓ | 4.17 | 83 | 16 | 39 | 2 | 90 | 1.228 | 111 | 1.4 | 1.5 | |
2007 | 32 | 11 | 8 | 0 | 0 | 195 | 3.92 | 170 | 27 | 63 | 3 | 183 | 1.195 | 118 | 3.1 | 3.4 | |
2008 | 5 | 1 | 0 | 0 | 0 | 19⅔ | 4.12 | 13 | 2 | 18 | 1 | 15 | 1.576 | 112 | 0.0 | 0.5 |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09 | BAL | 14 | 3 | 3 | 0 | 0 | 57⅔ | 7.80 | 68 | 7 | 40 | 1 | 46 | 1.873 | 59 | 0.5 | -1.2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10 | BOS | 6 | 1 | 0 | 0 | 1 | 4 | 0.00 | 5 | 0 | 1 | 0 | 3 | 1.500 | - | 0.1 | 0.3 |
2011 | 9 | 0 | 0 | 0 | 3 | 8 | 0.00 | 3 | 0 | 3 | 1 | 12 | 0.750 | - | 0.2 | 0.5 | |
2012 | 25 | 1 | 0 | 0 | 6 | 19⅔ | 1.83 | 17 | 0 | 11 | 0 | 21 | 1.424 | 234 | 0.3 | 0.7 |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13 | CLE | 63 | 1 | 2 | 0 | 13 | 38⅔ | 6.28 | 38 | 3 | 29 | 2 | 51 | 1.733 | 61 | 0.2 | -1.3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14 | LAA/NYY | 16 | 0 | 0 | 0 | 1 | 5⅓ | 3.38 | 7 | 0 | 6 | 1 | 9 | 2.438 | 130 | 0.1 | 0.2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15 | BOS | 4 | 2 | 1 | 0 | 0 | 29 | 1.55 | 14 | 2 | 5 | 2 | 36 | 0.655 | 280 | 1.2 | 1.6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16 | OAK/LAD | 20 | 12 | 5 | 0 | 0 | 110⅓ | 2.12 | 77 | 4 | 33 | 8 | 129 | 0.997 | 193 | 3.9 | 4.3 |
2017 | LAD | 25 | 12 | 8 | 0 | 0 | 135⅔ | 3.32 | 99 | 18 | 49 | 9 | 166 | 1.091 | 125 | 2.3 | 2.2 |
2018 | 25 | 11 | 5 | 0 | 0 | 132⅔ | 3.66 | 108 | 20 | 41 | 8 | 150 | 1.123 | 106 | 1.7 | 1.5 | |
2019 | 13 | 4 | 1 | 0 | 0 | 58⅔ | 2.45 | 48 | 10 | 18 | 4 | 72 | 1.125 | 169 | 0.9 | 1.2 |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20 | MIN | 8 | 2 | 2 | 0 | 0 | 38⅔ | 3.03 | 28 | 3 | 17 | 1 | 31 | 1.164 | 140 | 0.7 | 0.8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21 | TB/NYM | 32 | 7 | 8 | 0 | 0 | 158⅔ | 3.86 | 137 | 21 | 55 | 16 | 150 | 1.210 | 104 | 1.7 | 1.5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22 | BOS | 26 | 8 | 7 | 0 | 0 | 124⅓ | 4.27 | 125 | 15 | 37 | 4 | 109 | 1.303 | 99 | 1.8 | 0.9 |
<rowcolor=#ffffff> 연도 | 팀 | G | W | L | S | HLD | IP | ERA | H | HR | BB | HBP | SO | WHIP | ERA+ | fWAR | bWAR |
2023 | PIT/SD | 32 | 8 | 14 | 0 | 0 | 146⅓ | 5.41 | 165 | 23 | 58 | 7 | 129 | 1.524 | 81 | 0.7 | -0.6 |
MLB 통산 (19시즌) | 382 | 90 | 73 | 0 | 24 | 1405⅓ | 4.01 | 1230 | 174 | 540 | 80 | 1423 | 1.259 | 107 | 21.0 | 17.0 |
[1] 그러다 보니 알렉스 우드를 불펜으로라도 개막 로스터에 진입시키고 로스 스트리플링까지 대기시키는 강수를 둘 정도였다. 결국 DL에 오른 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은 건 알렉스 우드.[2] 이 경기에서 아직 어색한 듯 타자가 바뀌는 중간중간마다 공의 그립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커터였던 것으로 보인다.[3] 클레이튼 커쇼도 같이 봉인했다[4] 릭 허니컷 코치는 2017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와 동시에 프런트로 보직 이동을 한다고 한다.[5] 8이닝까지 퍼펙트 중이었으나 9회말에 로건 포사이드의 실책으로 깨졌다.[6] 정작 리치 힐 본인은 이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로건 포사이드가 실책 이전까지 보여줬던 수비와 함께 체이스 어틀리의 호수비를 고마워하면서 타자들의 탓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자신의 실투로 인해 진 것이라고만 언급하고 마무리.[7]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4회까지 야시엘 푸이그에게 2회말 맞은 안타를 빼고는 강력한 구위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8] 이것이 감독의 불신에 대한 반발인지 스스로의 투구에 대한 불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이닝이 끝난 뒤 로버츠 감독과 힐이 포옹을 하는 장면이 나오긴 했다.[9] 모로우는 이 등판으로 월드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했다.[10] 그도 그럴 것이 도널드 트럼프는 골수 양키스 팬이다. 정작 당사자였던 리치 힐은 이 트윗에 대해 야구 볼 시간에 나랏일이나 잘 돌보라면서 반박했다. 마침 이 날 총기사고가 발생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11] 2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고 웃는 모습을 봐선, 투구 후 다리를 저는 것은 아마 보호대의 영향인 듯 하다.[12] 지난 2007년 195이닝을 소화한 이후 단 한 번도 15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고질적인 물집과 기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다저스 시절에도 무릎과 팔꿈치 통증으로 58.2이닝 소화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