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1:39:52

슛(농구)

레이업 슛에서 넘어옴
농구의 득점 방식
필드 골
(2점, 3점)
자유투
(1점)
덩크 슛
(2점)


1. 개요2. 점프 슛 계열
2.1. 투 핸드 슛2.2. 원 핸드 슛 (One-handed Jumpshot)
2.2.1. 뱅크 슛 (Bank Shot)2.2.2. 풀업 점퍼 (Pull-up Jumper)2.2.3. 페이드어웨이 (Fadeaway Jumper)2.2.4. 스텝 백 점퍼(Step Back Shooting)
3. 런닝 슛 계열
3.1. 레이업 슛 (Lay-up)3.2. 핑거 롤 (Finger Roll)3.3. 스쿱샷 (Scoop Shot)3.4. 플로터 (Floater)3.5. 리버스 레이업3.6. 더블 클러치 (Double Clutch)
4. 훅 슛 (Hook Shot)5. 덩크 슛 (Dunk)

1. 개요

농구에서 골대에 넣기 위해 공을 던지는 모든 동작을 말하며 농구 역사의 초기부터 다양한 기술이 만들어져 활용해 오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shoot은 동사고 슛을 던지는 동작 자체를 명사형으로 쓰려면 shot이라고 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슛이 명사형으로 통용하고 있다.

2. 점프 슛 계열



점프슛의 공통된 메카니즘으로 1모션, 2모션의 개념이 있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1모션은 점프슛~ 2모션은 점프~~슛이라고 할 수 있는데, 1모션은 점프 하자마자 올라가면서 공을 던지는 것으로, 슬램덩크로 치면 김수겸의 점프 슛을 말한다. 2모션은 반대로 점프한뒤 정점에서 던지는 슛이다. 슬램덩크에서 특별한 묘사는 없지만, 2모션 슈터의 대명사 마이클 조던을 본뜬 서태웅의 슛 모션이 2모션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시대, 특히 NBA에서 대세는 1모션인데, 1모션은 슛 릴리스가 더 빨라지고 하체힘이 그대로 공에 실려서 2모션 슛 폼에 비해 비거리가 더 길기 때문에, 3점 슛이 대세가 된 21세기 NBA에서 상당수의 슈터들에게 권장되는 폼이다. 대표적인 슈터는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반면 2모션은 점프 정점에서 던지는 만큼 타점이 높아서 블록 슛하기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하체힘이 공에 덜가기 때문에 손목과 팔힘이 부족하면 슛거리와 포물선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문에 3점 슛에는 잘 맞지 않는 모션이다. 이런 슈터들은 3점 보다는 중거리 슛, 특히 수비를 달고 던지는 중거리 슛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마이클 조던, 레이 앨런[1], 코비 브라이언트, 디르크 노비츠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등의 슈터가 이런 모션이며 현역중에는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카와이 레너드, 더마 드로잔, 도노반 미첼 등이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정점에서 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물체는 중력 때문에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앞에 2모션이라고 언급된 조던이나 레이 앨런같은 선수들은 "점프해서 올라가는 힘이 거의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점을 찍기 바로 직전에 쏘는 것이라 정점에서 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위에서 1,2모션으로 구분했지만 저 중에서도 슈팅 메커니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투모션으로 분류된 선수들 중 노비츠키는 원모션에 가까울 정도로 슈팅모션이 매우 부드럽게 이어지며, 일부 소수 선수들은 아예 정점을 찍고 떨어질 때 쏠 정도로 극단적인 경우도 있다. 이러면 거의 순수하게 팔의 힘으로만 쏘기 때문에 슈팅력이 좋은 경우가 드물다.[2]

슛 동작에서의 스탠스로도 폼을 나눌 수 있는데, 몸을 완전히 앞으로 향하게 하고 발을 11자로 만들어 취하는 스탠스를 11자 스탠스, 몸을 자신의 슈팅 핸드 반대쪽으로 살짝 틀어 취하는 스탠스를 턴 스탠스라고 한다. 동구권에서는 11자 스탠스를, 서구권에서는 턴 스탠스를 기본으로 가르친다고 알려져 있는데, 물론 클레이 탐슨 같이 NBA에서도 11자 스탠스로 슛을 쏘는 선수가 있고, KBL에서도 턴 스탠스를 쓰는 선수가 더러 있다.[3] 두 모션의 장단점은 이 영상에서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2.1. 투 핸드 슛

양 손으로 공을 잡고 앞으로 밀어내듯이 공에 회전을 주며 던지는 기술. 남녀를 막론하고 농구 역사 초기부터 기본기로 쓰였던 기술이다. 원핸드 슛보다 힘을 덜 들이고도 슛을 더 멀리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핸드 슛에 비해서 낮은 위치에서 공을 던지게 되다보니 상대에게 막히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양손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연습이 없다면 원 핸드 슛보다 성공시키기 힘들다.[4]

원 핸드 슛이 남자 농구의 대세가 된 이후론 여자 농구에서만 주로 쓰이고 있으나, 아마추어 남자 농구 동호인 중에선 간혹 투 핸드 슛을 쓰는 사람이 있고, 남자 프로 선수 중에도 NBA의 숀 매리언 같은 변태는 투 핸드 슛을 쓴다.[5] 한국 KBL에서도 초창기 대우 제우스에서 활약했던 조성훈이 오픈 상황에서 투 핸드 3점 슛을 구사하곤 했다. 한편 덩크슛의 경우에는 상술한 단점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남자 선수들도 두 손을 많이 사용한다.

2.2. 원 핸드 슛 (One-handed Jump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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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마이클 조던의 슛.[6]

남자 농구의 가장 기본적인 슛 방식이다. 레이업과 다르게 골대에서 떨어진 위치에서 던지는 것이 목적으로 하체를 이용해 무릎에서부터 힘을 끌어올린 뒤 점프해 던지는 손에 공을 얹어 날려보낸다. 이렇게 점프가 보통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에 남자 농구에서 원 핸드 슛이 기본이 된 이후로는 점프 슛이라 보통 부르며, 그래서 영어로는 점퍼라고 더 많이 쓴다. 한데 원 핸드 슛을 쓰면서 아예 점프를 하지 않는 선수들도 특히 장신 선수들 중에 간혹 존재한다.

하반신의 힘, 한마디로 점프를 통해 상승하는 힘을 공에 싣어 날려보내는 원리이므로 모션중 공은 계속해서 위를 향해 올라가는 움직임을 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점프가 정점에 다다르기 직전에 공을 쏘는 게 일반적으로, 점프와 동시에 공을 던지는 세트슛(Set shot)은 21세기 NBA 트렌드로 보나 레전드 커리어로 보나 이런 슛을 쓰는 선수들은 아주 흔하다. [7] 물론 수비자 상황에 따라 공중에서 릴리즈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연습이 없을 경우 상당히 어색한 슛이 나올 수 있으며 성공확률도 떨어지게 된다.[8]

날아가는 공에 힘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던지는 팔의 팔꿈치를 최대한 붙이며 반대팔 역시 잘 모아서 던진다. 여기서 나온 그 유명한 금언이 왼손은 거들 뿐. 손가락 끝으로 스핀을 넣어주면[9] 림에 맞고도 위에서 다시 튀다가 골이 되는 확률이 늘어난다. 또한 각을 어느정도 높게 던져주는 것이 낮게 던지는 것 보다 성공확률이 높아진다.[10] 너무 높게 던지다가는 에어볼이 나겠지만.이름난 슈터들도 웬만한 경우엔 각도를 높게 준 슈팅을 자주 구사한다.

같은 점프 슛이라도 턴어라운드 점퍼, 페이드 어웨이, 스텝 백 점퍼 등 여러 방식이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각각의 형태로도 쓰이지만 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일수록 이러한 기술들을 조합한 형태를 잘 구사한다. 예컨데 풀업 점퍼로 슛을 쏘면서 자세는 페이드어웨이고 공은 뱅크슛으로 들어간다거나 하는 식. 당연히 이러한 복합적인 슛 기술 사용을 잘 하면서 정확도가 높은 선수는 드무나, 완성도가 충분하다면야 위력적인 공격옵션이 될 수 있다. 조던과 하킴이 즐겨 사용했던 턴어라운드 + 페이드어웨이, 커리나 하든같은 선수들이 곧잘 보여주는 스텝백 + 샷페이크 후 점퍼 등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농구 역사 초기에만 해도 슛을 쏠 때 점프를 한다는 건 금기나 마찬가지였으나, NCAA에서 안젤로 뤼세티가 원 핸드 점프 슛으로 상대팀을 초토화시키면서 원 핸드 점프 슛의 장점이 널리 알려졌고, 그 뒤로 남자 농구에선 점프 슛이 기본이 되었다.

프로 레벨에서 원핸드 점프슛을 대중화시킨 개척자는 "Jumping Joe"란 별명으로 유명한 Joe Fulks였다. NBA의 전신인 BAA에서부터 활동한 펄크스는 4~50년대 최고의 득점기계였으며, 그가 1949년에 득점한 63점은 10년 뒤 엘진 베일러가 그의 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 한 경기 NBA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했다. 그가 점프 슛으로 워낙 유명한지라 펄크스가 점프 슛을 만들어냈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있기도 한데, 엄밀히 말하면 그는 이 기술을 대중화시킨 거지 만들어낸 건 아니다.

한국의 경우 전설적인 슈터 중 한 명인 신동파가 일찍 점프슛을 받아들인 후 마스터해 국제 대회에서 경이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자 농구 선수들 중에서도 간혹 원 핸드 슛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있다. 해외 선수들의 경우 신체조건이 남자선수 못지 않다보니 3점슛 라인에서도 원 핸드 슛을 사용하기도 하며, 국내 여자프로농구의 경우에도 2점 슛 정도는 원핸드슛을 종종 사용하곤 한다.

2.2.1. 뱅크 슛 (Bank Shot)



슛 형태 자체는 보통의 원 핸드 점프슛과 같으나, 골대를 직접 노리는 게 아니라 백보드를 향해 쏜 후 백보드에 튕겨 골대에 들어가게 하는 슛. 왕초보 동농의 경우 백보드 맞춰서 들어가는 뱅크샷을 까는 괴상한 사람들이 있는데, 뽀록슛도 뭣도 아닌 엄연한 기본기다.[11] 뱅크샷은 섬세함이나 감각이 부족해 나오는 슛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골대를 직접 노리는 슛과는 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각도가 다르고 이를 통해 상대의 블록을 피하는 슛이다.[12] 주로 골대의 좌우 45도 방향에서 쏘는 일이 많다.

제대로 쓰려면 어느 거리에서 골대 어디를 맞추어야 슛이 들어가는지 익히기 위해 더욱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50~60년대 NBA 리그를 제패했던 보스턴 셀틱스 왕조의 슈팅가드 샘 존스(Sam Jones)[13]가 뱅크슛의 달인으로 유명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팀 던컨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한국에선 김현준이 농구대잔치 시절 뱅크 슛의 대가로 유명했으며[14], 김동우울산 모비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3점 뱅크샷으로 유명했다.

NBA 굴지의 파워포워드 팀 던컨은 45도 뱅크샷이 커리어 내내 주무기였던 만큼 이 방면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커리어 전체를 함께한 명장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NBA 선수들이 뱅크슛을 잘 던지지 않는 이유를 “그저 멋지지 않기 때문(It’s just not cool)”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 현지에서나 국내에서나 뱅크슛보단 클린샷을 더 멋있게 보는 경향이 있긴 한듯.

다만 그렇다고 해서 뱅크슛이 잘 안쓰이는 이유를 '멋이 없어서' 하나로만 정리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클린슛을 시도할 때에는 림의 특정 부분을 포커스하고 던지기에 노리는 부분이 코트 어디에서나 일정하다. 반면 상기하였듯이 뱅크슛은 어느 위치에서 던져 백보드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맞추어야 공이 림 안쪽으로 꺾여들어가는지를 경험으로 익혀 던지는 슛이다. 즉, 맞춰야 하는 위치가 일정하지 않기에 뱅크슛을 자유롭게 던지며 일관적인 성공률을 뽑아낸다는게 그리 쉽지 않다. 또한 당연하게도 멀리서 던질수록 이 '각도'의 오차범위 역시 더 커지며, 이에 따라 골밑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뱅크샷보다 클린으로 쏘는게 더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이는 3점 슛을 노리고 뱅크샷으로 던지는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거리가 멀수록 뱅크슛의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정면이나 아예 뱅크슛 각 자체가 잘 안나오는 베이스라인과 달리, 엘보우 지역에서는 대충 사각형만 맞춰도 잘 들어가는 편이기에 어느정도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주로 이 위치에서 공을 투입받아 자신의 체격과 기술로 간결하게 처리하기를 좋아하는 던컨은 뱅크슛이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 즉, 뱅크슛은 코트 내 다양한 위치에서 던지기보단 일정한 위치에서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들에게 더 적합한 슛이라고 봄이 적당할 것이다. 그 외에도 45도 지역에서의 스탑 앤 점퍼를 즐기던 웨스트브룩 역시 뱅크슛을 많이 시도하였고, 평상시에는 클린샷만 쏘는 커리나 어빙 등도 이 각도에서는 뱅크샷을 왕왕 쏜다.

또한 뱅크슛을 계속 시도하는 것으로는 본인의 현재 슛감이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가늠하기가 좀 더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클린슛을 던지는 선수들은 볼줄기는 괜찮은데 거리감이 부족하다던지, 반대로 세기 조절은 잘 했는데 좌우로 흔들린다던지 등 현재 슛감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해가며 영점을 잡으려 한다. 그런데 뱅크슛은 상기하였듯이 슛을 던지는 스팟에 따라 매번 맞춰야 하는 위치가 달라지니 경기중에 슛감을 파악하고 수정하기가 어렵다. 코트 내 어디에서나 슛을 올리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뱅크슛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으며, 마찬가지로 미드레인지의 장인이었던 드웨인 웨이드의 경우 대학시절 및 커리어 초반에는 뱅크슛을 즐겨 사용하였으나 이후 클린슛의 비중이 높아진다.

물론 농구 잘 알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포포비치가 그걸 몰라서 멋을 ​운운한 것은 아닐테고, 뱅크슛이 더 나을법 한 위치와 상황에서도 대부분은 클린 슛을 쏘는 경향이 강한 건 사실이니 "선수들이 어릴때부터 간지나는 클린슛을 주로 던지려하기 때문에 프로가 되어서도 뱅크슛을 잘 안던진다."라는 시각도 어느정도는 있을 법 하다. 정리하자면 보기와 달리 은근히 어렵고, 난이도를 떠나 클린슛과는 던지는 감각 자체가 많이 다르고, 확률 높은 스팟이 비교적 한정적이고, 간지가 영 떨어지는 것도 맞고(...), 이런저런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대중적으로 쓰이기 보단 즐겨쓰는 이들만 던지는 슛으로 남았다고 볼 수 있다.

2.2.2. 풀업 점퍼 (Pull-up Jumper)



풀업 점퍼, 혹은 풀업 점프슛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원 핸드 점프슛과 동일하지만 제자리에서 쏘는 게 아니라 공을 가지고 드리블을 하며 움직이다 급정지(Pull-up)한 뒤 쏘는 슛. 급정지하며 쏘는 만큼 정확성이 떨어지게 되지만 그 만큼 수비수를 떨어뜨리고 슛을 쏠 수 있다. 특히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제대로 못 받는 상태에서 슛을 쏘려면 풀업 점퍼가 필요하게 된다. 원 드리블, 투 드리블 후 급정지 하고 쏘는게 기본.

1:1 공격에서 가장 유용한 기술 중 하나다.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다 쏘는 식부터 뒤로 스텝을 밟으며 쏘는 식까지 움직이면서 쏜다는 형식 안에서 구현되는 양상은 다양하며, NBA에서 에이스라 불리는 선수들 중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풀업 점퍼를 전부 구사할 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 그리고 우수한 운동능력과 하체 안정성, 내구력이 없다면 풀업 점퍼 막 쓰다가 무릎 나갈 가능성도 매우 높다.

과거 한국 농구에서 이름난 슈터들은 풀업 점퍼를 잘 구사했으나, 2000년대 이후로는 풀업 점퍼를 정확히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게 됐는데, 한국 농구가 갈수록 용병 위주의 패싱게임만 하게 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풀업 점퍼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대에는 가드들의 공격 적극성이 높아지면서 풀업을 당길 줄 아는 가드들이 여럿 있는 편. 풀업 점퍼가 가능하다는 것은 3점 라인부터 골밑까지 모든 지역에서 언제든지 득점을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수비수가 언제든지 슛을 쏠 수 있는 공격수를 막기 위해 찰싹 붙어야 하므로, 자유투를 뜯어내는 것도 쉬워지고 수비수가 붙어 첫 스텝에 넣어서 돌파 또한 수월해진다. 여기에 수비수를 붙여놓은 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어 다른 선수들의 컷인 및 공 없는 움직임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득점 기계의 명성을 얻고 싶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NBA에서도 풀업 점퍼 기반의 미드레인지 게임보다 3점 슛이 각광받는 트렌드로 인해 이전에 비해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선수가 줄었으나, 역설적으로 너나 할거 없이 3점 슛을 쏘는 바람에 풀업점퍼를 잘 구사하는 선수들이 다시 주목받기도 하고 상술한 장점 때문에 득점왕 경쟁을 하는 선수들은 거의 다 풀업 점퍼에 능하다. NBA 역사상 가장 풀업 점퍼를 잘 던진 선수는 단연 마이클 조던이라 할 수 있으며, 코비 역시 역동적인 풀업점퍼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10년대 풀업점퍼 장인으론 듀란트가 1순위로 꼽힌다. 과거보다 그 수가 줄긴 했어도 중거리에서 풀업을 즐기는 에이스들이 남아있고, 데빈 부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이슨 테이텀 등 90년대 중후반생 어린 스타들도 많이 사용한다. 거기다 아예 3점 슛을 풀업으로 던지는 선수들도 있을 정도로 여전히 풀업은 가치가 높은 옵션이다.

2.2.3. 페이드어웨이 (Fadeaway Jumper)



폴어웨이 점프슛(Fallaway Jumpshot)이라고도 한다. 점프 슛인데 비스듬하게 뒤쪽으로 점프해 수비를 피하면서 쏘는 점프슛. 뒤로 점프하면서 수비수를 피할 뿐 아니라 공의 포물선도 보통 점프슛보다 높은 궤도를 그리기에 수비수 입장에선 막기가 난감해진다.

훅 슛과 마찬가지로 누가 시초랄 것 없이 초창기 농구부터 존재하던 기술이다. 은퇴하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 최고의 피지컬로 거론되는 윌트 체임벌린이 이 기술을 자주 사용했는데, 그가 무지막지한 힘으로 백다운 몇 번 하다가 높은 타점의 페이드어웨이를 던지면 당시 체격이 지금의 스몰 포워드 정도였던 대부분의 센터들은 이에 컨테스트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드어웨이 점프 슛은 제대로 구사할 수만 있다면 매우 강력한 공격 옵션이며, 따라서 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패트릭 유잉, 칼 말론, 디르크 노비츠키, 코비 브라이언트 등 특급 선수들이 주력 스킬로 사용했다.

특히 조던은 페이드어웨이의 사거리 자체도 긴데다가 커리어 후반기에는 그 숙련도가 극에 달하여 '윈드-쉴드 와이퍼'라는 특유의 페이드어웨이 무브가 시그니처로 자리잡았다. 또한 디르크 노비츠키의 경우 반대쪽 다리로 수비수를 견제하는 '원-레그드 페이드어웨이', 국내에서는 일명 '학다리웨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구사하였는데, 이는 무려 압둘자바의 스카이 훅에 비견되며 동시대의 모든 선수들에게 막을 수 없는 신기로 인정받을 정도로 NBA 역사상 손꼽히는 전가의 보도였다. 보통 역대 최고의 페이드어웨이 슈터를 꼽으라면 조던과 노비츠키가 단연 일순위로 꼽히고, 저 둘과 달리 미드레인지에 별다른 강점이 없던 르브론 제임스조차 이 페이드어웨이 만큼은 피나는 노력을 통해 상당히 준수한 성공률로 넣는다. 또한 현역 미드레인지 장인인 카와이 레너드케빈 듀란트 역시 굉장히 위협적인 페이드어웨이를 구사한다. 2020년대 들어서는 현역 최고 선수인 니콜라 요키치솜보르[15] 셔플이라 불리는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미들&3점 가리지 않고 던지는데, 이건 노비츠키의 원 레그 페이드어웨이와 다르게 슈팅핸드 쪽 발이 붙어있고 반대발이 떨어져있는 채로 슛을 올라간다.

페이드어웨이를 주무기라고 부를만 했던 최초의 (혹은 최초에 가까운) 슈퍼스타였던 체임벌린은 거의 골대 지근거리에서만 이를 구사했다. 애시당초 그땐 대부분의 득점이 안쪽에서 이루어지기도 했고, 체임벌린은 슈팅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자유투 성공률이 반타작에 불과할 정도로 순수 슈팅 능력 자체는 형편없어서 페이드어웨이를 보다 먼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넣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 애초에 페이드어웨이는 주로 훅 슛과 비슷한 레인지의 근거리 피니시로 사용되는 기술이었으며, 멀리서 던지는 페이드어웨이는 결국 중거리에서 수비를 달고 터프샷을 던진다는 말이라 시대불문 굉장히 어려운 옵션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조던이나 노비츠키처럼 장인급 미드레인지 슈팅 능력과 높은 페이드어웨이 숙련도를 겸비한 이들은 로우포스트보다 먼 숏코너나 엘보우 등을 페이드어웨이의 유효 타점 안에 둘 수 있고, 더 나아가 필요하다면 자유투라인 부근의 하이포스트에서도 이를 시도할 수 있었다.

막기 어렵다는 것 외에 '파울 없이' 막기 어렵다는 장점도 있다. 슛을 수비할 때 기본은 수비수가 수직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이며, 수비수가 공격자 방향으로 뛸 경우 컨택이 발생하면 파울이다.[16] 이와 같은 규칙은 수비수들이 공격수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해 공중에서 충돌로 인한 부상이 일어나는 걸 최소하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덩크나 레이업 때 수비자 파울이냐 굳 수비냐는 여기서 많이 갈리며, 이를 제대로 못 하는 수비수는 파울관리가 안될 뿐 아니라 공격수에 부상을 입히는 민폐 플레이어로 전락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페이더웨이의 경우 타점이 뒤에 있다보니 당연히 수비수는 공격수보다 키가 엄청나게 크지 않는 이상 수직으로 뜨면 절대 블럭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페이더웨이를 막을 때 수비수는 공격수 방향으로 뛸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에 컨택이 발생한 것만으로 수비자 파울 요건이 성립한다. 이 때문에 페이더웨이를 막을때는 신체접촉 없이 막아야한다는 부담이 있다.[17]

실제로 페이더웨이는 정면에서 블럭당하는 일이 거의 없고 뒤에서 걷어내는 블럭이 많다. 조던의 경우도 운동능력이 엄청나게 떨어진 워싱턴 시절에야 정면에서 몇번 블럭당했으며, 키도 크고 점프력도 높았던 케빈 가넷의 경우 마찬가지로 전성기에서 신체 능력이 꽤 떨어진 보스턴 시절에 조쉬 스미스같은 운동능력 괴물이 블럭한 정도. 이 때문에 생기는 오해 중 하나가 조던이나 코비같은 페어더웨이를 많이 쏘는 슈퍼스타들의 경우, 컨택이 심하지 않아도 파울을 분다며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고 하는 경우. 원래 규칙상 그 상태에서 컨택이 있는 것 자체가 파울이다.

여튼 직접적인 블로킹을 피할 수 있으니 비교적 안쪽에서라도 이를 구사할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공격 옵션이나, 가끔 착지 시에 넘어지거나 5m 정도 꼴사납게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때문에 착지 타이밍이나 착지 시 발목의 상태를 잘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타이밍과 자세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또한 일단 원 핸드 점프 슛의 한 갈래로 봐야 하나 투 핸드 슛으로도 쓸 수는 있으며, 한때 전희철이 종종 시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충희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페이더웨이를 구사하였다. 실존 선수는 아니지만 슬램덩크성현준(슬램덩크)도 이 슛으로 유명하며[18], 그의 활약으로 기술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19]

2.2.4. 스텝 백 점퍼(Step Back Shooting)

농구/개인기 항목 참조.

3. 런닝 슛 계열

3.1. 레이업 슛 (Lay-up)



골대 가까이에서 시도할 수 있으며, 농구선수들이 가장 먼저 기본기로 배울 정도로 쉽고 안정적인 슛이지만, 그만큼 실패했을 경우 죽도록 까일 수도 있는 슛이기도 하다. 공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이리저리 공이 튀지 않고 높은 확률로 골을 넣기가 쉬워서 중ㆍ고등학교 체육 수행평가 과제로 많이 사용된다.

한데 가장 기본 슛이면서 동시에 갖가지 테크닉이 겸비되는 슛이 레이업 슛이다. 일단 한 손이 아니라 양 손 모두로 레이업을 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수비를 좌우로 흔드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데 양손으로 다 레이업을 넣을 수 있도록 익히는 것만 해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거기다 좌우 스텝 어느 쪽을 이용해서도 레이업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그것도 강력한 공격 수단이 되나 이 역시 제대로 익히려면 전혀 쉽지가 않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풋내기 슛(원문은 서민 슛)'이라 부르는 슛이 이것이다. 레이업에서 연계되는 고급 테크닉으로는 아래의 것들이 존재한다.

3.2. 핑거 롤 (Finger Roll)

통상의 레이업과 달리 손가락을 이용해 공에 강한 회전을 주면서 띄우는 기술. 일반 레이업보다 슛을 올려넣을 수 있는 범위가 넓으며, 이 때문에 상대의 블록을 피하기가 일반적인 레이업보다 용이하다. 쓰기에 따라서 온갖 응용과 연계가 가능하며, 이 때문에 NBA에선 1960년대부터 스타급 선수들이 많이 애용했다. 윌트 체임벌린의 경우 골대 근처에서 살짝 몸을 돌리며 넣는 핑거롤을 애용했고, 줄리어스 어빙, 조지 거빈,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이 핑거롤의 달인으로 유명했다. 그 외에도 마이클 조던이나 하킴 올라주원과 같은 S급 득점원들이 핑거롤을 적재적소에 사용했으며, 현대에도 스테픈 커리카이리 어빙 등이 높은 완성도의 핑거롤을 구사하고 있다.

3.3. 스쿱샷 (Scoop Shot)

아래에서 퍼올리듯 쏘는 레이업 기술. 슬램덩크에서 정우성이 후반에 쓰는 '개똥슛'이 이 스쿱샷에 가깝다. 상대가 막기 위해 점프하기도 전에 공이 올라가기에 수비를 피하기에 용이한 기술. 영상처럼 골대 근처에서 퍼올리는 식부터 슬램덩크의 정우성처럼 핑거롤의 기술을 섞어 골대 멀리에서 확 날리는 식까지 여러 형태가 있다.

유튜브등지에서 공을 높게 띄워올리는 샷을 모조리 스쿱샷으로 표기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핑거롤도 더블 클러치 리버스 레이업도 죄다 스쿱샷이다. 예시영상으로 있던 토니 파커의 스쿱샷도 수비수를 피해서 올리는 더블 클러치 리버스 레이업에 가깝다. 위 영상에서 스테판 커리가 블락커가 블락을 뜨기전에 미리 높게 올려놓는 방식이 항목의 설명과 부합한다. 사실 핑거롤과 스쿱샷은 다른 기술이라기 보다 관점의 차이이고 현대로 올 수록 스쿱샷으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

플로터와 스쿱샷은 블락커를 피해서 높게 올린다는 점에서는 같고 오버핸드로 쏘느냐 언더핸드로 쏘느냐에서 차이가 있다.

3.4. 플로터 (Flo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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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의 클러치 플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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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드롭(Tear Drop)이라고도 한다. 레이업처럼 뛰다가 슛을 쏘는 방식이지만 올라가면서 점프 슛과 비슷하게 오버핸드로 공을 띄워버리는(float)방식이다. 일반 레이업과 비교했을 때 슛이 올라가는 각도가 더 높고 슛 타이밍도 더 빨라서 장신 수비수가 앞에 있다 해도 블록하기가 상당히 힘든 슛 기술이다.

스쿱샷을 잘 쓰는 선수가 플로터도 쓰면서 양 기술을 혼용하면 수비수 입장에선 아무리 키 작은 선수여도 블록 슛 타이밍 맞추기가 더럽게 힘들며, 이 때문에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단신 핸들러가 공격 우선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스쿱샷+러너[20]등와 함께 NBA에서 단신 드리블러들의 피니쉬로 아주 유용하고 강력한 필살기로 손꼽힌다. 토니 파커의 티어 드랍은 파커의 상징이 되었고, 크리스 폴, 데런 윌리엄스 등 NBA에서 톱클래스 가드면 득점스킬로 반드시 가지고 있는 기술. 종종 파우 가솔같은 유럽 출신 장신 선수들도 플로터를 잘 쓰는데, 들어가기 시작하면 상대팀 수비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스테판 커리의 경우에도 플로터를 장착하면서 페인트존 마무리가 탑급에 이르렀으며 최근에는 특급 루키 자 모란트의 플로터가 엄청난 성공률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핑거롤, 스쿱샷, 플로터 등이 단신 공격수들 중심으로 특히나 발전한데는, 현대 농구에서 단신 선수들이 가진 신장의 약점 + 미드레인지 게임의 부재를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는 수단이 이런 변칙 장거리 원핸드 슛이 되었기 때문이다. 3점슛은 선수의 피지컬을 불문하고 스팟업이 풀업보다는 유리하고 원하는 대로 연사가 힘들며, 골밑슛은 정말 선택받은 피지컬과 핸들링의 보유자가 아닌한 키 크고 몸빵 좋은 선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21] 그렇기 때문에 단신 공격수들이 미드레인지 풀업에 의지하기엔 낮은 확률과 그래비티 유도[22]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골밑슛 하기엔 멀고 점퍼를 던지기엔 블록 당하기 쉬운 숏미드레인지에서 기습적으로 올려서 넣을 수 있는 원핸드 슛의 종류가 많고 성공률이 높다면, 상대가 아무리 키 작고 슛없다고 해도 골밑까지 기다렸다가 공만 쳐내는 여유있는 수비가 불가능하다.[23] 블록 뜨기 전에 푹 찔러넣는 스킬이니까. 때문에 현재 플로터,핑거롤 같은 기술은 꼭 단신 공격수 뿐이 아닌, 골밑슛에 약점이나 한계를 가진 선수가 숏미들 상황이나 드라이브에서의 공격 선택지를 높이기 위해 장착하는 필수 무기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거 SBS 스타즈(現 안양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인 데니스 에드워즈가 2000/2001 시즌에 이걸 주무기로 구사해 유명해졌다. 그때만 해도 플로터라는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슛 자체를 듣도 보도 못한지라 언론에서도 막슛이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에드워즈는 인터뷰 때 나의 슈팅은 막슛이 아니라 플로터라고 여러차례 정정요청을 했을 정도.[24] NBA에서는 1970년대부터 이미 플로터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농구계에는 그때까지도 플로터라는 기술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에드워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보다 더 농알못인 언론들은 플로터를 팬들에게 제대로 알리기는 커녕 입에 착 감기는 어감 때문인지, 아니면 듣고도 이해를 못하고 에드워즈가 적당히 둘러대는 건줄 알았는지 계속해서 막슛이란 용어를 남발했다.[25] 에드워즈 시점에서 보면 기껏 장신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급 기술을 선보였더니 정작 팬들과 언론은 막슛이라고 부르면서 뽀록 취급하는 황당한 상황이었던 셈이다.[26]

플로터에 관한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또 있는데 전태풍이 처음 KCC에 입단했을때 플로터를 던지자 허재가 못 던지게 막았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허재감독이 KBL감독중에선 가장 많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존중해주고 선수들이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게 밀어준 감독이라는 점이다. 그런 허재조차도 가드들의 필수 덕목인 플로터를 못 던지게 막았으니 한국 농구의 지식 수준이 얼마나 낮았는지 알수있는 부분. 그나마 이후로는 국내 선수 중 이현민이 자주 시도하였고[27], 현재는 김선형이 플로터를 굉장히 즐겨 사용하며 같은 팀의 자밀 워니도 플로터가 주 공격 옵션이다.[28] 현재 KBL에서 플로터를 능숙하게 활용한다고 할 만한 선수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이전처럼 아예 터부시되는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다.

3.5. 리버스 레이업

골대 반대 방향에서 쏘는 레이업 슛. 일반적인 레이업과는 슛을 하는 타이밍이나 공이 올라가는 각도가 다르며, 이 때문에 골대 근처에서 상대의 수비를 피하며 공을 올려놓을 때 쓰면 좋은 기술이다.

생각보다 감각과 자세가 중요하기에 섬세함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해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습만이 살 길이다. 특히 블로킹을 피해 득점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 돌파형 선수에겐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술.

3.6. 더블 클러치 (Double Clu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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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자는 코비 브라이언트.

레이업 중 블로킹을 피하기 위하여 공중에서 페이크를 넣거나 몸을 움츠린 후 다시 슛을 시도하는 동작. 기본적으로 체공시간이 상당히 길어야 하며, 그 와중에 팔동작을 할 수 있어야 하기에 어쩌면 덩크 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는 기술.[29] 빠른 타이밍에 시도하는 더블 클러치라 해도 후반 동작을 노리고 블로킹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니 여러 패턴을 몸에 익혀두는 것이 유리하다.

기술의 후반 동작은 리버스 레이업이나 스쿱샷 형태를 띄며, 결국 저런 다양한 기술들이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구사할 수가 있다. 능력이 되면 후반동작에서 덩크를 하는 더블 클러치 덩크를 구사하는 선수도 있다. # 시전자는 빈스 카터. 물론 그 분도 시전한 적이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저런식으로 팔을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점프슛을 한번 접었다가 쏘거나, 공중에서 더블클러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텝을 밟는 도중에 손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슛 모션을 한번 취소하고 다른 슛모션으로 슛을 하는 것을 모두 더블 클러치라 말한다. 사실 91년 파이널에서 조던이 보여준 스위치핸드 레이업도 보통 팬들에게 익숙한 동작이 아니어서 그렇지 더블 클러치다.

더블클러치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이다. 국내에서는 NBA가 큰 인기를 끈 것이 조던이 30대를 넘어가고 고공플레이를 조금 자제하기 시작한 90년대 초~중반 이후라 조던의 시그니처 무브를 커리어 후반기에 그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한 페이드어웨이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초창기 조던은 점프슛을 더블 클러치로 주로 던질 정도로 이것이 주특기였다.[30] 그는 높은 점프력, 유연함, 공중에서 균형을 잡는 탁월한 감각을 보유하고 온갖 희한한 자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선수라 공중에서 수비에 의해 샌드위치가 되면서도 기어이 더블 클러치로 넣곤 했다.

그 유명한 "더 샷" 역시 더블클러치 점퍼에 가깝다. 더블 클러치 점프슛의 단점은 극단적인 2모션 점프슛이라 점프의 모멘텀을 모두 잃은 후 순수 상체힘만으로 쏘기 때문에 포물선이 낮고 스핀이 적게 먹어 정확도와 유효거리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더블클러치 점퍼는 엄청난 터프샷이라 조던 혹은 조던 못지 않게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지닌 코비 외에는 쏘는 선수가 없다시피 했다.[31] 물론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더블클러치는 애초에 점프슛이 아닌 러닝슛 계열이고, 더블클러치 '점퍼'의 경우 쓸 줄 아는 선수가 워낙 한정적이었기에 또하나의 기술군으로 분류할 정도는 아니다.[32]

이걸 공중에서 한번 더 움직이면 소위 "트리플 클러치"라고 하는데,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조던이 91년에 뉴져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시전한 것. 20초부터 나오는데, 보다시피 상대편 벤치도 경악하는 걸 볼 수 있다. 이후 19-20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컨디션이 한창 물오른 덴버 너겟츠자말 머레이가 이 트리플 클러치를 비슷하게 구현하며 화재가 되기도 했다. 경기중에 시도하여 성공할수만 있다면야 하이라이트 필름에 반드시 나올만한 기술인 셈.

4. 훅 슛 (Hook Shot)



빅맨의 필수 기술. 몸을 반쯤 돌려 골대를 옆으로 둔 상태에서 공을 든 손을 위로 쑥 뻗은 후 던져 넣는 슛.

골대를 등진 자세에서 연계해 쓰기가 좋고, 특히 수비수와 밀착되어 있는 상태에서 쏠 경우 던지는 타이밍이 빠른데다 던지는 포인트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상대 입장에선 예측해서 막기가 상당히 힘들다. 한 손으로, 그것도 거의 손목의 스냅에 의존해 공을 올려놓기에 골대 근처가 아니면 쓰기가 힘든 면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 골밑 공격을 주로 하는 선수들의 경우 거의 필수적으로 익히는 기술이다.

골대 바로 근처에서 장신 선수가 한 손으로 가볍게 올려놓는 훅슛의 경우 성공 확률도 아주 높고 이 때문에 파워 포워드나 센터들 중에서 드물게 레이업이 서툰 선수들이 레이업 대신 컴팩트한 훅 슛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한데 수비수와 밀착된 상황에서 훅슛을 정확히 넣는 건 다른 골밑 공격 기술들과의 연계가 필요해서 쉽지 않으며, 그 때문에 수비수와 몸을 맞대고 제대로 훅슛을 넣을 수 있다면 훌륭한 공격자원이 된다. NBA에서 시대를 풍미한 센터나 파워 포워드들은 대부분 수비수와 몸을 맞댄 상태에서 훅슛을 정확히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카림 압둘자바는 이러한 훅슛을 더욱 자신에게 맞게 특화시켰는데, 한쪽 손의 스냅에 의존하는 통상적인 훅슛과는 달리 점프슛처럼 점프를 동반해 몸 전체의 힘을 쓰면서 공을 던지는 손을 크게 휘둘러 공을 던져 넣는 훅 슛을 던졌다. 이러한 슛은 보통의 훅슛보다 훨씬 더 멀리서도 쏠 수 있고 더 높은 위치에서 쏠 수 있어서 이미 키부터 7피트가 넘는 카림의 높이가 더해져 상대팀 입장에선 아예 뒤에서 블록하는게 아닌 이상 슈팅 시도 자체를 막는게 불가능하며, 날아가면 안 들어가기만 바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카림 압둘자바의 슛은 보통 훅슛과는 구별되는 특징으로 따로 스카이 훅(Sky Hook)이란 명칭을 얻게 되었다.

카림 압둘자바 이후 카림만큼의 위력을 보이지는 않아도 공을 던지는 팔 전체를 휘두르는 형태로 훅 슛을 구사하는 선수들은 종종 보이고 있다. 그 외 평소 자주 쓰는 손이 아닌 다른 쪽 방향의 손으로 구사하는 베이비 훅도 있다. 수비수와 맞댄 상태에서 훅 슛과 베이비 훅을 모두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센터는 프로 레벨이건 길거리 레벨이건 모두 효용가치가 높으며, 눈대중으로 손에서 링까지의 거리를 재고 손목의 힘을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 초반에는 무엇보다도 감각이 중요하므로 자주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한국의 경우 주무기로 훅슛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구사하는 선수가 없다시피 하다가, 이창수가 어느 정도 완성된 훅슛을 보인 후 함지훈이 KBL에 입성한 뒤 이를 전수받아 훅슛의 위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사실 NBA에서도 훅슛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는 많이 줄어든 실정인데, 그만큼 난이도가 어렵고 센터의 일대일을 주 옵션으로 삼는 팀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단, 현 최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무지막지한 훅 슛 성공률을 보여주는 중.

실제로 블로킹이 어려운 이유는...

5. 덩크 슛 (D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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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우 특이한 케이스인데 2모션 슈터 중 1모션에 가까인 코비와 정 반대로 2모션 중에서도 특히 딱딱 구분되는, 마이클 조던형 슈터이다. 조던과 앨런 모두 이로 인해 슛의 포물선이 낮은데, 이런 슛은 림에 접근할때 각도가 낮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는 림의 일부에 맞아도 그 충격이 흡수되어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그냥 깔끔하게 들어가지 않고 림의 뒷부분에 맞고 퉁!하는 소리를 내면서 들어가는 경우) 장거리슛, 즉 세게 던진 슛에 경우 그 반동에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다. 즉, 포물선이 낮은 슛은 거리가 멀어질 수록 튕겨나갈 확률이 높아 외곽슛에 불리하다. 그런데 앨런은 이런 슛폼임에도 역대 최고의 슈터 중 하나였다. 그가 얼마나 정확한 슈터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다만 이 때문에 앨런의 슛은 유독 롱리바운드가 많이 나왔다.[2] 블레이크 그리핀의 경우 예전에 이런 타입이라 점프슛의 안정감이 떨어졌었는데 훈련해서 이 점을 고쳤으며 데이비드 로빈슨의 경우 커리어 내내 이 폼이었지만 슈팅력이 괜찮은 편이었으며, 당시 센터들 특성상 외곽에서 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진 않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3] KBL의 전설적인 스트레치 빅맨인 서장훈의 슛 모션도 턴 스탠스에 가깝다.[4] 골대 바로 밑에서 두 손으로 골밑슛을 해보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5] 사실 숀 매리언은 폼이 이상해서 그렇지 실제로 원 핸드 슛을 사용한다![6] 사진은 96-97시즌 파이널 첫 경기에서 나왔던 버저비터.[7] 이는 드리블을 하다가 빠르게 슛을 쏘기 힘들고 수비수를 따돌릴만큼 높이 점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안정성 때문에 수비가 없을 때 사용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게 장거리슛을 세트슛으로 쏘는 매직 존슨, 2000년대에 활동했던 선수들 중에는 한때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였던 퀸튼 리처드슨 등이 있다. 조던의 경우에도 89년에 삼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했을 당시 세트슛을 쏜 적이 있다. 다만 조던은 이때가 아직 슈팅력이 무르익지 않았을 때라 안정감을 위해 세트슛으로 쏜 거고 경기 중에는 무조건 점프슛으로만 쏜다. 또한 래리 버드도 커리어 후반에 안 그래도 그리 뛰어나지 않던 운동능력이 계속된 부상으로 완전히 저질이 되고 점프력이 거의 없어지는 수준에 이르자 점프슛보다는 세트슛을 주로 사용한 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버드는 운동능력이 거의 없어진 시점에 올NBA세컨팀까지 올랐다.[8] 이런 식으로 공중에서 슛타이밍을 조절하는데 능한 선수가 바로 젊은 시절 마이클 조던이다. 조던의 초창기를 보면 더블클러치 점프슛이 거의 일상적으로 나올 정도. 대표적으로 89년 플레이오프에 나온 "더샷"도 수비수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가다 쏜 슛이다. 그러나 이런 슛은 손목감각에만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포물선이 낮을 수밖에 없고, 단거리 점퍼에 어울리는 슛이지 중장거리 점퍼엔 어울리지 않는다. 실제로 더 샷도 선수 뒤쪽이 아니라 옆에서 (중계화면 각도) 본 화면을 보면 거의 직선처럼 보일 정도로 포물선이 매우 낮게 날아가며 깔끔하게 들어가지 않고 림안에서 앞뒤쪽을 한번씩 치고 들어갔다. 이 경우는 힘 조절을 조금만 잘못했다가는 림에 들어갔다 나올(in&out) 확률이 높다. 때문에 조던이 커리어 후반기로 가고 점프슛이 완성될 수록 이런 슛의 빈도수는 점점 줄어든다.[9] 보통 기본적으로 스핀이 들어간 채로 날아가긴 한다. 안 들어가면 슛 쏘는 법을 고쳐야 한다. 그건 슛이 아니고 그냥 던지는 거다.[10] 농구골대는 기본적으로 슈터보다 훨씬 위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각도가 높게 들어오는게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각도가 낮다면 림을 맞고 튕겨나갈 확률이 높은데 이는 장거리 슛일수록 더 심하다. 디르크 노비츠키의 경우 원래 슛 포물선이 높지만 3점슛 콘테스트에선 훨씬 더 높게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레이 앨런은 포물선도 비교적 낮고 스핀도 적게 먹는데 잘 들어간다. (이 때문에 앨런의 슛이 안 들어갈 경우 림에 세게 맞고 멀리 튀어나가는 롱리바운드가 나올 경우가 많다).[11] 다만, 슛의 포물선이 낮은 경우 슛이 길 때 뱅크에 맞고 들어갈 때도 있고, 백보드를 맞추는 뱅크샷의 특성상 살짝 빗나가도 왕왕 들어갈 때가 빈번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생긴다.[12] 이 또한 클린샷이 된다는 가정하에 그렇다.[13] NBA 통산 우승 횟수 2위(10회)를 자랑하는 선수다. 1위(11회)는 당연히 팀 동료였던 빌 러셀.[14] 김현준은 현역시절 자유투를 얻으면 1구는 클린으로 넣고 2구는 뱅크샷으로 넣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15] 솜보르는 요키치의 고향 도시이다.[16] 실린더룰이라고도 하는데, 공격수가 점프를 했을시 공격수 위로 수직으로 뻗어있는 가상의 원통(실린더)가 있다고 가정해 수비수가 그 안으로 침범해 신체접촉을 하면 파울 요건이 성립하는 것이다. 파울이 불린 후 수비수들이 억울하다는 어필을 할 때 양팔을 쭉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난 양팔을 이렇게 들고 위로 뛰기만 했을 뿐이다"라고 하는 것.[17] 2003년 올스타전 당시 저메인 오닐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살짝 접촉했는데도 바로 3점파울을 분 이유가 코비가 페어더웨이를 했기 때문이다.[18] 원작에서는 단 한 번 구사했을 뿐이지만 기선제압을 노리던 채치수의 블러킹을 피해버리고 슛을 성공시키는 임팩트가 대단했기에 게임 등의 2차 미디어에서는 거의 반드시 주력기로 사용한다. 베지터파이널 플래시와 비슷한 상황.[19] 비슷하게 코나미의 비디오 게임 런앤건도 90년대 초반 이 슛의 이름을 국내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 게임에서는 슛을 하면서 레버를 림의 반대 방향으로 젖히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페이드 어웨이 점프슛을 구사할 수 있는데, 대신 점프가 대단히 낮게 구사되는 식으로 밸런스가 조절되어 있어서 덮어놓고 구사하면 슛 블록을 당한다.[20] 스티브 내시가 즐겨쓰는 런닝 학다리 점프슛.[21] 이 유형의 대표적인 선수가 자 모란트다. 위력적인 골밑 돌파에 비해 떨어지는 드라이빙 레이업 성공률을 상대 빅맨과 충돌하기 직전에 플로터,핑거롤 낚시를 걸어 움찔하게 만든뒤 한스텝 더 밟아서 덩크로 찍는 플레이로, 가벼운 몸집에도 위력적인 골밑 득점을 해낼 수 있는 것이다.[22] 상대가 밀착수비하도록 유도해 패스나 돌파의 확률을 높이는 능력이다.[23] 슬램덩크 연재 시절의 송태섭을 생각하면 알기 쉽다. 작중 송태섭이 정대만이나 서태웅같은 공격수가 옆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강백호보다도 미들 점퍼 던지는 장면이 적은데 그만큼 상대의 수비가 빡빡할수록 키 작은 선수가 점퍼를 던지기 어렵기 때문이다.[24] 이 당시 KBL에는 플로터란 이름은 커녕 아예 플로터 관련 전술 개념 자체가 없었다. 당시 농구의 상식은 애매한 레인지에서도 풀업 점퍼를 쏘는 것이 정상이었다. 심지어 슬램덩크 만화조차 정우성의 스쿱 샷을 개똥슛이라고 그대로 불렀을 정도다. 그래서 에드워즈가 한국에 왔을때 당시 감독인 김인건 감독이 골밑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공을 막 올려버리는 괴상한 막슛을 해대니 빡쳐서 슛폼을 정석 교정하려는 시도도 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조기퇴출당할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저 폼으로 올리는 막슛이 막 들어가면서 매경기 30점 넘게 올리니까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결국 저 플로터 하나만으로 국내 뉴스에 나올 정도였다.[25] 플로터라는 테크닉이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게 이로부터 몇년 뒤란 걸 생각하면 진짜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26] 실제로 에드워즈가 불편함을 표시한 것도 막슛의 어감을 알고 난 뒤였다. 당시 한국 농구와 세계농구간의 수준과 지식 차이가 얼마나 심한 시기였는지 알수있는 에피소드.[27] 대학시절 동료인 김민수를 상대로 연습했다고 한다.[28] 워니의 경우 미국 시절 언더사이즈 빅맨이라는 약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플로터를 연마했다고 한다.[29] 사실 덩크는 까놓고 말해 림에 닿을 수 있는 키와 점프력만 된다면 모든 슛을 통틀어 가장 확률이 높은 슛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덩크를 할 타점이 안 되는 선수가 아니라면야 당연히 덩크보다 어렵다.[30] 실제로 조던의 커리어 첫 득점이 더블클러치 뱅크샷인데, 경기를 보면 사실 이미 수비수를 떼어놓은 상태임에도 한번 공중동작을 작게 하고 쏜다. 이때 조던은 운동능력이 워낙 뛰어나 일단 점프를 한 뒤에 공중에서 슛을 하거나 패스를 하거나 결정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생긴 말이 hang time. 전 시대의 줄리어스 어빙이나 데이비드 톰슨처럼 점프력이 조던 수준으로 (톰슨은 조던보다도 높았다) 높은 선수들은 몇 있었으나, 조던이 이들과 차별화된 건 공중 움직임. 단순히 높이 뛰는게 아니라 공중에서 메달린(hang)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붙은 것이다.[31] 조던이 코비보다 더 이런 슛을 많이 쏜 건 점프력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더블 클러치 점프슛을 농구게임에서 해볼 수 있는데, 슛버튼을 끝까지 누르고 있으면 점프했다가 떨어질 때쯤 쏜다. 이게 조던이나 코비가 쏘던 더블 클러치 점프슛이다. 이것이 바로 "공중에서 수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무기를 왜 안 쓰냐"에 대한 답이 된다. 카림 압둘자바의 스카이 훅과 마찬가지로 웬만한 선수들이 쏘면 확률이 개똥이기 때문에 못 쓰는 것.[32] 더블클러치 점퍼를 주요 무기로 쓴 선수는 사실상 조던과 코비 외에는 없었다. 대부분의 경우 저런 슛을 쏘는 상황이면 슛을 쏴야하는데 수비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고 엉거주춤 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걸 노리고 쏘려면 일단 폼 자체가 2모션이어야 하는데다가 쏘기 직전까지 초인적인 집중력과 신체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슈팅력이 조던/코비보다 월등한 스테픈 커리는 슛 실력과 상관없이 저런 슛을 쏘기 힘들다. 메커니즘 자체가 1모션에 가깝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