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20 18:05:43

라헬(신의 탑)


비선별인원
활동 자하드 10가주 우렉 마지노
잠적 아를렌 그레이스 엔류 펜타미넘
선별인원 스물다섯번째 밤 라헬 악령
사망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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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명심해!! 절대로 남을 배신하지 마! 배신은 나빠!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넌 남을 배신하지 말아야 해! 여자는 특히!! 여자를 배신하면 세상의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구! -1부 20화-."

Rachel[1]레이첼?

1. 소개2. 작중 행적
2.1. 1부
2.1.1. 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위해서
2.2. 2부
2.2.1. 울의 매듭2.2.2. 자립2.2.3. 길잡이를 얻다.2.2.4. 지옥열차
2.2.4.1. 재회2.2.4.2. 나의 검2.2.4.3. 한달&달러쇼(37층)2.2.4.4. 홍등가의 왕자와 만나다.2.2.4.5. 죽음의 층
2.2.5. 숨겨진 층2.2.6. 세가지 명령2.2.7. 뉴 웨이브
3. 떡밥
3.1. 라헬의 목적
4. 인간관계5. 라헬에 대한 평가
5.1. 라헬 드립
6. 여담

1. 소개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등장인물이자 여주인공.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탑을 오르는 이유이자 그의 모든 것이었던 사람. 어두운 동굴속에서 홀로 자라왔던 밤에게 있어서 유일한 친구이자 그의 선생이기도 했다. 허나 작중 시작시점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밤과 같이 있던 어두운 세상을 벗어나 의 정상을 향하기 위해 밤을 두고 탑으로 들어갔다. 결국 밤이 그런 라헬을 쫒아서 탑의 시험을 치르는 계기가 되었다.[2]

금발금색 눈동자. 주근깨가 상당히 돋보이는 평범한 외모의 소녀. 라헬은 본인 스스로를 '못생겼다'라고 하거나 엔도르시 역시 (어느정도 감정이 섞인 평가이긴 하지만) '못생긴 애'라고 대놓고 말하는 등 신의 탑 세계에서는 못난 외모거나, 적어도 자랑할만한 외모는 아닌듯 하다. 게다가 라헬 본인은 그런 본인의 외형에 어느정도 컴플렉스가 있는 듯.

라헬이 탑을 오르는 이유는 탑의 정상에서 볼 수 있다는 진짜 별을 보는 것.

2. 작중 행적

2.1. 1부

첫 등장은 탑에 들어가기 위한 라헬과 이를 쫓아가던 밤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딜 가냐는 밤의 물음에 탑에 올라가 바깥 세상으로 나가 푸른 하늘과 밤에는 별빛을 볼 수 있으니 탑을 올라가 어두운 세상에서 빠져나가겠다고 선언했다[3]. 그리고 밤에게 "미안해. 나를 잊어줘.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이라고 말하며 탑으로 먼저 들어간다. 밤은 라헬을 찾기 위해 탑에 들어온다.

이후 시험의 층에서 '크라운 게임' 도중 밤을 공격하려던 화련에게 대신 맞아서 쓰고 있던 후드가 벗겨지면서 1화 이후로 얼굴을 처음 선보인다. 하지만 밤이 탑을 오르는 이유는 라헬이기에, 밤이 자신의 정체를 알면 탑을 오르는 것을 멈출 거라고 생각해 쿤 아게로 아그니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밤이 모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미쉘 라이트'라는 가명을 쓴다.

포지션 시험에서 배정받은 포지션은 등대지기.

숨바꼭질에서는 에 의해 부상을 입어 다리를 다친다. 유한성의 방해로 치료가 늦어져 결국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고 더 이상 탑을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았으나, 밤이 자신이 라헬의 다리가 되기로 하고 라헬에게 별을 보여주기로 결심하여 라헬과 함께 탑을 올라갈 사람을 모은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 술래잡기 시험을 치기 전에 쿤이 라헬에게 "호가 너를 해칠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자, 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고, 쿤이 곧 알릴 생각이라고 하자 "절대로 말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이 밤에게는 처음 사귄 친구인데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상처 입을지 몰라요. 상처를 받더라도 제가 받는 게 나아요. 탑을 올라가는 건 나니까..." 라며 쿤에게 부탁했다.

결국 최종 시험 결과에서 부상으로 탈락하였으나, 쿤이 그 방법을 알아내고 유한성의 계략으로 밤이 자신이 비선별인원임을 커밍아웃하면서까지 애쓴 끝에 밤과 함께 2층 관리자가 내는 마지막 시험을 치게 된다.

이 시험에서의 원래 역할은 물 속의 신수방울에 들어가서 물 위의 동료들이 올바른 길을 확보하도록 그냥 기다리는 일. 하지만 시험이 끝나갈 때 즈음 자하드 왕가 직속 처단부대 No.56인 로 포 비아 렌이 보낸 황소의 습격을 받았고, 아슬아슬한 위기상황 끝에 결국 스물다섯번째 밤의 활약으로 황소를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밤은 '라헬이 가고 싶은 곳이라면 어디든 자신이 데려다주겠다' 며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2.1.1. 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위해서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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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밤. 넌 이곳에서 죽어야 해."
1부 최종보스

라헬은 배신하고 신수방울 바깥으로 떠민다.

이후 홀로 망돌마담의 뱃속에서 탈출, 쿤 아게로 아그니스, 라크 레크레이셔를 비롯한 일행들에게 밤이 자신을 지키려다가 황소를 쓰러트렸으나 신수방울 밖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거짓말을 한 뒤, 레로-로가 밤의 사망을 알릴 때는 쇼크로 쓰러지는 연기까지 한다.

75화 끝에서 화련이 등장하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한다.[4]

76화에서는 1화 헤돈의 층을 라헬의 시점으로 재조명했다.

밤 덕분에 탑의 문이 열려서 탑에 들어오게 된 라헬은 헤돈을 보자 탑의 요정이라 칭하며 자신은 을 오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했지만 헤돈은 "탑이 선택한 사람은 당신이 아닙니다." 라며 딱 잘라 말했다. 라헬이 헤돈의 대답을 인정하지 못하고 헤돈에게 계속 강변을 하자, 헤돈은 라헬을 거짓말쟁이 소녀분이라고 부르며 "절 속이려 하지 마십시오. 당신도 알고 있잖습니까? 당신이 얼마나 추악하고 더럽고 형편없는 사람인지를..." 라면서 "당신은 선택받지 못했어요." 라며 그녀를 내친다.

탑에 올라가는 것이 너무나도 간절했던 라헬은 "제발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요정님!" 이라고 애원한 뒤 자신은 탑에 오르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절규하면서 애원한다. 그러자 헤돈은 굶주린 철갑장어를 피해서 볼을 터트리는 시험을 낸다.

그러나 밤과는 정반대로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한 라헬은 시험을 응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탑에 선택받지 않은 자인 자신을 내쫓기 위해서 헤돈이 불공정한 시험을 낸다며, 그에게 제대로 된 시험을 내준다면 반드시 통과하겠다고 말하면서 밤과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진짜 탑에게 선택된 자가 탑에 들어오자, 헤돈은 시험에 방해된다며 라헬을 치워버렸다.[5] 밤이 들어오고 자신을 찾기 위해 똑같은 시험을 치르려고 하는 밤을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소리는 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77화에서 밤이 볼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올라가자 헤돈은 "보고 계셨습니까, 소녀분? 소년은 위로 올라갔습니다" 라고 말한다. 라헬이 부들부들 떨면서 헤돈에게 "이건 불공평해요." 라고 말한 뒤 "밤은 그 여자의 도움도 받았잖아요! 이상한 무기도 받았고!! 하지만 저는 전혀...!!" 라고 격하게 항변하자, 헤돈은 "도전하겠다는 마음도 없이 괴물에게 맞서지도 않은 주제에 뭔 소리! 넌 탑을 오를 자격도 없으니까 그냥 집에나 가라!" 는 투로 그녀를 질책한다.

그러자 "그 아이는... 밤은... 내 모든 것을 빼앗아갔어요..." 라고 한다. 탑을 올라가서 별을 보는 것을 늘 꿈꿔왔던 자신이 아닌 밤이 선택된 게 불공평하다고 발악하며 우는 그녀의 모습은 처량해 보이기도 한다.

이를 본 헤돈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게 해주겠다는 거래[6]를 제시했다. 라헬은 헤돈이 준비해준 악령과 함께 시험을 통과하고 이미 헤돈으로부터 언질을 받았다는 다음 층의 총시험감독관인 유한성에게 '걱정하지 말라, 자격도 힘도 모험할 동료도 다 뺏어서 주겠다'는 다짐을 듣고[7] 2층에서 일어났던 모든 시험이 유한성계략이었다. 그 길을 걷기 위한 새로운 길잡이를 소개받는데 그게 바로 화련. 화련이 라헬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이 때문. 화련이 이런 짓까지 해서 별을 보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밤이 무섭다고 대답을 했다. [8]

종합해보면 라헬은 마침 "밤이 오자 문이 열렸고, 라헬과 밤이 혼재돼 있어서 그 틈으로 라헬이 꼽사리 끼어 들어온 것" 처럼 보인다.[9] 헤돈이 밤에게 시험을 치라며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과는 달리, 라헬에게는 탑이 선택한 자가 아니라고 단언해거나 마지못해 밤과 동일한 시험을 내는 등 밤과 비교해보면 보면 취급이 명확하게 다르다.[10]

2.2. 2부

2.2.1. 울의 매듭

2부 23화에서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라헬이 함께 팀을 이루고 탑을 올라가고 있었다. 쿤과 그 일행 앞에서는 장애인 연기를 계속 하면서 쿤의 사각지대에서는 '공주님 취급도 좋지만 이대로면 다리가 굳을 거 같다, 빨리 별님을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쿤은 십이수와 대화하며 '그녀가 우릴 속였어'로 이미 눈치챘음을 밝혔다.[11] 알고 보니 호에게 찔렸던 상처도 깊지 않아 뛸 수 있을 정도로 얕은 상처였다. 이 사실을 레로-로가 쿤에게 전해준 상황. 그리고 라헬은 쿤 일행 안에서 감시당하고 있다.

이후 쿤이 자신이 모은 동료들에게 라헬을 증오하라 말한 날의 밤에 자기 방에서 홀로 상당히 섬뜩하게 광소를 터뜨린다.[12] 당시 해당 장면을 보면 쿤이 손을 옆으로 올릴 때, 석양 위에 묘하게 정육면체 등대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라헬의 등대는 노란색이었다. 물론 다시 석양이 클로즈업 될 때는 등대가 꺼졌는지 석양만 보이는데, 이 때문에 여러가지 추측이 오고갔다. 그중 쿤이 친 울타리(울)의 매듭이 라헬 쪽이 아니라 쿤 쪽으로 지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고, 그 주장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13] 6년간 뻔뻔하게 연기를 이어올 수 있는 걸 보면 교활하다는 소리가 더 잘 어울릴 듯하다. 쿤의 평가대로 간사한 여자도 어울린다. 여담으로 쿤이 갑자기 노크하자 우당탕거리며 정리한 후 밤이 꿈에 나와서 괴로웠고 6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연기를 펼치는 걸 보고 일부 독자들은 사기쿤 뺨치는 연기 실력이라 인정을 해주었다. 덤으로 쿤이 나간 후 가소로운 듯 썩소를 날리며 일어나서 빙글빙글 돌며 "공주님 대접도 좋지만 답답하네~"이러는 걸 보고 카이저 소제가 떠오른 사람도 많았다고...

아무튼 여태까지 이어진 카이저 소제 버금가는 명품 연기와 밤을 본인이 FUG로 밀어 버린 후에도 끝까지 밤을 그리워하는 척 연기를 하며 그 밤의 친구들까지 몽땅 엿먹여서 득을 보는 등 막장 행적으로 독자들에게는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으면서 까이고 있는 상황. 꾀병 연기와 거짓말을 잘한다는 이유로 구라헬이란 별명도 추가로 획득했다.

2.2.2. 자립

2부 39화에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였다. 쿤에게 깨진 에딘 단을 다독거려주면서 "만약 단 씨가... 내 다리가 되어준다면 좋을 텐데..."라고 말함으로써 쿤의 동료들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남겼다. 그 후 쿤을 따라 나온 노빅쿤 란을 제외한 모두가 이미 매수되었을 가능성이 보였는데...

2부 51화에서 애플미카엘FUG가 매수한 E급 선별인원이였고 라헬[14]에게 포섭된 이들임이 밝혀졌다. 라헬이 이번 일을 실행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부 25화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후 동료들에게 된통 당한 단을 살려달라고 착한 척 연기하며 자신의 다리가 되어달라고 꼬시지만 라헬의 본색을 알게 된 단은 "그 잘난 다리로 친구 을 차버렸잖아?"라며 거절했고 라헬은 단을 칼로 마구 찌른다.[15][16] 에딘 단의 말에 헤돈에게 거절당했을 때와 똑같이 멘붕하는 표정을 짓고 다음 컷에서 단이 죽은 것처럼 뻗어있던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팬들 사이에선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순식간에 돌변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하는 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단의 도발에 너무 쉽게 넘어간 걸 보면, 죄책감이나 죄악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기는 하는 걸로 보인다.[17] "아무것도 모르면서...함부로 말하지 마","난...잘못한 거 없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마치 라헬의 뒤에서 누군가 시켜서 한 행동들일 수 있다는 것을 추측도 있지만 진실은 저 너머.

2.2.3. 길잡이를 얻다.

공방 개인전 명단에 미쉘이란 이름이 나와서, 라헬도 모종의 이유로 공방전에 잠입한 게 아니냐는 설이 있었으나 109화에서 그녀의 발언을 보면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부 107화에 라헬이 입고 있는 로브와 같은 복장을 한 인물 두 명이 있는데 정말 공방전에 참가했을 가능성마저 있다. 배신자 1베니아미노 카사노에게 물건을 확인을 해야 계획이 진행된다 말했으며 라헬은 카시노가 에밀리를 옮기기 위해 회색메기 상단에서 받은 고가의 압축 플라스크를 전해받은 뒤 "탑을 구원하러 가자"고 하는데... 줄기차게 별님을 보고 싶다던 그녀가 갑자기 뜬금없이 탑을 구원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소피아 선생의 발언으로 에밀리는 알 수 없는 위험한 시동무기라는 포스를 풍기고 있어서... 확실히 그녀의 파워 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포지션이 등대지기인 만큼 정보조작이 가능한 에밀리의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라헬의 파워업은 확실해 보인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은 현재 그녀와 FUG의 관계. 라헬과 함께 하는 배신자들은 전부 FUG의 멤버들임이 확실하게 드러난 상황이다. 과연 라헬은 지금도 FUG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FUG의 손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건지 불확실하다.[18]

2부 109화에서 오랜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19]

화련은 그녀를 '길잡이도 제어할 수 없는 존재이자 스물다섯번째 밤과 함께 이 탑에서 가장 이질적인 존재'라고 언급하였다.

2.2.4. 지옥열차

2.2.4.1.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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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12화에서 그녀의 팀이 에밀리의 서버 부활+α를 목적으로 D급 급행열차, 통칭 지옥열차의 탑승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쿤의 별동팀과 트리오, 그리고 탕수육 팀까지 모두 35층에 위치한 지옥열차의 첫번째 승강장인 "트레인 시티"에서 조우하게 생겼다.

쿤과 같이 있을 때부터 준비한 건지 D급 선별인원을 비롯한 동료를 언제 다 포섭했는지... 심지어 낑겨간 여행자도 포섭했다 화련의 평가로는 쿤의 별동팀보다 위험한 패라고 한다.

어째서인지 1년 후 시점에선 밤(비올레)도 에밀리베니아미노 카사노의 배후에 라헬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2부 117화에서 밤은 '오랜 친구이자 이제는 어쩌면 적'이라고 발언하기도 한다. 밤의 말에 의하면 라헬 일당은 에밀리를 이용해 모든 익스프레스 티켓 소유자들을 모아서 자신들이 모은 티켓을 회수한 뒤 한정된 티켓의 갯수를 이용해 지옥열차를 점령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20] 그런데 이건 훼이크였다. 진짜 목적은 그렇게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기들끼리 가서 지옥열차를 탈취해 가는 것.

이후 승강장으로 이동했으나 열차 관리인이 하 유라의 광팬이었기 때문에 하 유라 없이는 출발할 수 없는 상태였고 하 유라를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이 바로 하 유라 때문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하 유라의 자만으로 인해 발목 잡혀야 할 시험장이 있는 이들은 라헬의 함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21][22] 이 당시 라헬팀이 마천루 승강장으로 올라가고 있었으니. 이 이후에 지속적으로 하 유라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마천루 승강장으로 직통으로 와버린 쿤과 마주치게 되었다. 쿤이 탕수육팀을 이끌고 있으니 탕수육팀 멤버들과도 첫 대면.

쿤이 너에게 묻고 싶은 게 많다고 하며 독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열거하자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쫓는 간사한 여자라는 쿤의 말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나는 밤에게 별과 같은 존재, 아니 별이어야만 한다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역시 FUG가 그녀를 밤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본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에 쿤은 별은 커녕 구질구질한 쓰레기라고 대꾸하고 그간의 행적을 밤이 알면 널 별로 보지 않을 거라 말하자 당신은 정말 싫은 사람라며 등대를 커지게 해서 깔아 뭉개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이 장면은 등대지기로서 등대를 응용한 스킬을 직접 쓰는 것이 독자들에게 처음 보여지는 순간이란 것과 나름대로 수련을 아주 하나도 안 한 것은 아니란 사실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쿤은 공방전 아이템인 백천경 덕분에 라헬의 등대를 썰어버렸다. [23] 그 직후 "넌 정말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자기 힘으로 아무것도 못하지" 라는 말을 덤으로 듣는다. 그리고 드디어 올라온 밤과 대면한다.

밤을 보자마자 라헬은 손을 떨며 눈에 띄게 동요하는데 이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던 밤에게 "어째서? 살아있는 거지, 밤. 넌 그때 죽어야 했잖아!"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라헬이 하 유라에게 밤 이야기를 해줬다는 건 그녀 역시 밤이 살아 있음을 인지했음을 의미한다. 즉 라헬은 여기서도 연기를 했다. 자신의 계획에 차질을 주려는 밤을 라헬은 다시 한 번 그를 미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여기서 라헬은 밤에게 미안한 기색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것이 라헬의 연기인지 본심인지는 모호하다.

2.2.4.2. 나의 검

호아퀸이 깨어난 이후 화련과 대화를 한다. 화련은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는 이유를 물었고 라헬은 에밀리의 힘이 있다면 당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협이 되지 않으니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며 어차피 붙잡을 수 없으니 붙잡으려는 헛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화련은 에밀리로 호아퀸에게 환심을 살 수 있는지를 물었고 그녀는 '자신이 밤의 무엇이 밉고 빼앗고 싶었던 것일까?' 하는 자문자답으로 화련의 질문에 대답한다. 그녀가 무엇보다 밤에게 열등감을 품고 질투했던 것은 동료, 더 정확히 말해서 계속 주변 사람들을 동료로 끌어들이는 밤의 매력이라고 한다.[24] 이러면서 라헬은 밤처럼 진실된 관계가 아닌 거짓된 관계라도 상관 없으니 끝까지 남의 힘을 빌려 탑 꼭대기에 오를 생각인 듯하다. 설령 그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수단이 된다 할지라도. 후에 이어지는 독백으로 자신이 밤처럼 신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자신에게 손 내밀어줄 사람이 하나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이는 밤이 선택받은 자라는 것을 이미 라헬이 알고 있었다는 복선이었던 셈. 하지만 호아퀸을 완전체로 만들려는 욕심이 되려 다니엘의 배신을 불러일으켰다. 다니엘로선 호아퀸과는 로엔을 부활시켜줄 때까지 협력하는 것뿐이지만 너무 빨리 완전체가 되어버리면 호아퀸이 오리발을 내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라헬이 배신하기 전에 다니엘이 호아퀸보다 신용이 가능한 비센테와 결탁했다.

지금까지는 에밀리를 이용해 호아퀸 부활을 주도하는 등 언뜻 보면 라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이번 슬레이어 결정전 자체는 라헬에게 있어서 진퇴양난이나 다름 없는 듯하다. 일단 라헬 본인이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 롸리더를 비롯한 A.A 십이수팀. 그리고 눈앞에서 동료를 두 명이나 살해당한 자왕난의 탕수육팀, 호아퀸 사태로 척을 지는 보로, 사치 페이커, 아카 윌리암스, 다니엘 해치드, 베로와 그 팀원들, 호아퀸과는 적대하는 분신비센테라든가, 슬레이어 결정전에 휘말린 선별인원들까지. 심지어는 자존심이 강한 호아퀸에게 본체를 찾고 싶으면 말을 들으라고 협박 비슷한 짓을 했기 때문에 아군인 호아퀸 역시 잠정적인 적이나 마찬가지다.

최악의 경우, 레볼루션 로드 1단계를 클리어한 밤의 성격과 가치관의 변화로 인한 적대 가능성[25]까지 고려해야 한다.

만약 호아퀸 일파가 패배한다면 본인도 사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더욱이 뒤를 봐주던 페드로가 개입하기에는 하 유리 자하드 라는 거물이 있기 때문에 무리다. 만약 카라카의 소원대로 밤이 호아퀸에게 패해 죽는다면 밤을 인도하는 미끼로서의 그녀가 이용 가치가 사라지면서 그녀는 그저 버려질 뿐이다. 다른 비선별인원들과 달리 아무런 힘도 없는 라헬은 믿을 만한 것이 에밀리뿐.

2.2.4.3. 한달&달러쇼(37층)

173화, 호아퀸 팀의 선봉으로 '은어잡기' 게임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엘리엇이 "베로 팀"의 리더 "베로베로"의 맹공 때문에 손도 발도 묶이는 신세가 되는 바람에 결국 라헬은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1:1 상황이 된다. 은어의 속도 자체는 꽤 빠르지만 그다지 크지 않아서 쉽게 잡을 수 있게 보여, 결국 상대팀을 견제하는 승부로 보이기에[26], 라헬도 은어보다는 쿤의 동향을 주의한다.

하지만 쿤은 여유롭게 라헬에게 도발하며 먼저 잡아보라고 부추긴다. 몇 년 전 라헬과 FUG에게 단의 다리와 '계탕'을 잃었던, 쿤에게 있어서는 뼈아픈 기억을 오히려 스스로 얘기하며 그 기억을 이용해서 라헬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존재"라며 실컷 비웃는다. 이 도발에 너무나도 간단히 걸린 라헬은 "당신이 얼마나 나를 우습게 보는지 알겠어. 하지만 확실히 알려주지. 난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쓸모없지 않다는 걸 말이야... 이제 나도 내 힘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어.그것이 내게 와주기만 한다면...!" 이라며[27] 등대를 이용하여 은어잡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작아보였던 은어는 사실 압축되어 있었던 것이었고, 결국 라헬의 힘과 등대로는 압축이 풀리면서 거대화 된 은어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서, 라헬의 등대는 뚫려버리고 결국 라헬은 압축이 풀린 은어에게 잡아먹혀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사실 쿤은 그 은어가 압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는 라헬을 부추겨 은어가 밖으로 튀어나오게 한 뒤, 압축이 풀리면서 거대화된 은어가 라헬을 공격하는 빈틈을 이용해서 은어를 잡은 것이었다. 라헬은 그야말로 쿤에게 좋을대로 이용만 당한 것이다.

게임은 그대로 끝나버렸고, 이후 쿤은 라헬이 열등감에 못이겨 단의 다리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걸 다시 한 번 얘기하면서, 단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빨라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라헬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일어선 단과 비교하면서 다시 한 번 굴욕을 준다. 그야말로 쿤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은어에게 잡아먹히는 것보다 더한 굴욕을 철저하게 맛본 셈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로 라헬의 입장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아무도 라헬을 구해주려 하지 않았다. 엘리엇은 베로팀의 일원과 싸우고는 있었지만 라헬 쪽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으며,지금까지 에밀리를 이용하여 열심히 환심을 샀던 호아퀸은 오히려 라헬이 위험해졌을 때 꼴사납다며 비웃었다.

그나마 스물다섯번째 밤은 라헬을 작게나마 부르며 반응은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예전 같았으면 당장이라도 뛰어들어 도와주려 했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크게 부르기라도 했을 텐데, 레볼루션 1단계를 거쳐서인지 밤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28]

생각해보면 이것이 바로 라헬이 화련에게 그렇게 자신하던 가짜 관계의 한계다. 밤의 사람을 끌어모으는 재능을 시기해 허울뿐이라도 좋으니 가짜 관계로 남을 이용하려 했지만 이용하는 것이 그녀 하나뿐이 아니었던 것이다.

애초에 라헬 팀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부엘사르 엘리엇'을 비롯한 FUG 일원들은 호아퀸을 부활시키는 것, 하 유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대중에게 휘둘리지 않는 별이 되기 위해서, 베니아미노 카사노는 탑의 썩어빠진 질서를 박살내기 위해서, 다니엘 헤치드로엔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호아퀸완전체가 되어 과거의 슬레이어 '화이트'로 다시 부활해 탑을 지배하기 위해서다. 즉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모인 이 팀에 유대 따위가 있을 리 없다.

반면 그녀와 대척점에 있는 밤은 서로 간의 신뢰가 있다. 시험의 층에서 팀원이었던 쿤 아게로 아그니스, 라크 레크레이셔는 아예 말할 것도 없고, 자왕난은 밤의 사정을 안 이후 그를 친구로 여겼으며 그저 슬레이어 후보라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그를 경멸했었던 연 이화는 계속 밤과 엮이면서 그를 진심으로 신뢰하게 되었다. 화련의 경우 애초에 밤은 그녀에게 있어서 숙원을 이루어줄 신. 그녀에게 있어서 밤은 필수불가결의 존재다. 그리고 쿤과 라크와 탕수육 팀은 E급 공방전을 겪으면서 신뢰가 쌓여졌다. 지옥열차에서 엮인 사치 페이커, 보로, 아카 윌리암스는 휘말리며 대립하기도 했지만 결국 밤과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비센테는 배고픈 자신에게 과자(...)를 준 왕난과 이화에게 지나칠 정도로 호의를 보이며 FUG일원들에게 보호를 해주며 자신을 통수쳐 백천경에 봉인시킨 왕난이 밤을 위해서 한 일임을 눈치채고 밤을 도와주겠다고 말할 정도다.[29] 신뢰와 유대가 있는 밤 팀과 서로의 이익을 위해 손 잡은 라헬 팀을 보면 밤과 라헬이 얼마나 극명하게 차이나는지 알 수 있다. 라헬이 가장 부러워했던 계속해서 사람을 끌어모으는 밤에 비해 라헬은 가짜 관계를 통해 탑을 올라가고 배신하거나 숙청을 반복할 뿐이다.

이후 쿤을 발견하고는 은어 잡이의 복수를 위해 때를 기다렸다. 2부 183화에서 드디어 쿤을 포위하게 되었다. 쿤은 "너 생각보다 끈기 있구나"라며 라헬을 평가하자 라헬은 ''당신만 인정하지 않은 거지 원래 난 끈기가 있는 사람이었다"는 말을 했다. 물론 쿤은 이미 예상을 한 상태로, 자신의 팀원을 유인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롸리더와 다른 한 명이 등장해 라헬 팀 한 명을 인질로 잡곤 은어를 건들면 죽이겠다며 라헬 일당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라헬은 갑작스러운 우군의 등장으로 인해 당황했는지 어떻게 온 거냐고 소리쳤고 쿤은 자기가 지나간 모든 파이프를 잠그고 왔다고 하며 태연하게 설명해줬다. 라헬은 이를 잔재주라 평가했다 쿤은 두 팀의 남은 달러를 걸고 라헬과의 1:1 승부를 제안했다. 그 내용은 공평할까 의심되는

동전 던지기에 라헬은 또 다시 당황해 그건 운이 아니냐 반문하자 쿤은 10가문 출신은 너와 싸움하는 것도 우습고 머리 쓰자니 내가 너무 유리하고 니가 받아들일 만한 건 운 승부뿐이다며 누가 신의 사랑을 받는지 승부해 보자 말했다. 선택받지 못할 거 같아서 걱정되냐고 추가도발은 덤 라헬은 웃으면서 처절한 느낌이 들면서 오기가 생긴다며 그 승부를 받아들였다. 둘 다 과거사를 생각하면 재수는 없긴 하다 쿤 팀의 남은 달러가 무려 121달러 이기 때문에 라헬이 승리한다면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쿤이 달러를 던지자, 결과는 앞면. 쿤의 승리지만, 라헬은 쿤이 속임수를 쓴 것이 아니냐면서 반박하고, 쿤에게 밤과 자신의 과거에 대한 것을 전부 알려줄 테니 게임을 물러달라고 제안한다. 쿤 또한 밤의 과거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라헬의 제안을 수락. 게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라헬이 달러를 던지는데, 결과는 뒷면. 라헬의 승리지만, 오히려 이것 때문에 전의 게임이 공정하다는 것을 보여준 탓에 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3번째 달러 던지기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라크가 달러를 던지고, 결과는 앞면. 최종적으로 쿤의 승리로 끝난다.

사실 화련의 독백에 따르면 라헬이 승리할 확률은 처음부터 쿤보다 낮았다. 처음의 달러 던지기는 쿤이 고도의 손기술을 사용해서 앞면이 나오게 한 것이므로 100% 쿤이 이기도록 되어있었다. 하지만 쿤은 라헬이 반박할 것도 이미 예상해서 물러준 다음 2번째, 3번째 달러 던지기를 한 것. 쿤으로서는 2번째에 앞면이 안 나오면 3번째 판을 하도록 유도하면 되었기에 실질적으로 쿤의 승률은 75%, 라헬의 승률은 25%인 것이다. 사실 이렇게 승률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2번째 판에서 뒷면이 나오는 바람에 3번째 판에서 어차피 승률은 반반이었지만, 쿤은 신이 라헬에게 두 번의 행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너무 위험한 도박이었기에 자칫 잘못했으면 모든 달러를 잃을 뻔한 건 사실이다.[30]

달러쇼 마지막 3번째 시합에 나가겠다며 나선다. 호아퀸은 웃으면서 믿음이 안 간다고 하지만, 라헬은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반드시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한다. 어떻게든 호아퀸의 신뢰를 얻고 싶어 하는 듯한 모습이다. 결국 나가게 되긴 하는데, 이는 호아퀸이 라헬을 마지막으로 믿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호아퀸에게 있어서 인질이나 라헬의 분발은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31]

호아퀸은 이미 라헬을 더이상 신뢰하지도 않고, 신뢰한다고 하더라도 호아퀸은 동료 따윈 필요없다고 했기 때문에, 호아퀸이 라헬을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도 앞날이 그다지 밝아보이진 않는다. 더군다나 호아퀸의 최종목적이 이루어지면 밤 일행은 물론이고, 라헬도 죽게 된다.

라헬의 상대는 이번에도 쿤이 된다. 라헬은 2번의 연패와는 상관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시합의 룰이 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면서 호아퀸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룰이라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동료들을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호아퀸과는 달리, 밤은 한 명도 버릴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밤은 이 게임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자신한다.[32] 이후 호아퀸의 분신의 힘으로 파워업 한 밤과 호아퀸의 대결에서 자신의 검인 호아퀸이 이긴다고 쿤에게 말했으나 호아퀸은 패배. 라헬은 약속대로 쿤에게 밤과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야 하지만 호아퀸이 지는 순간 용해액이 투하되고 본인은 탈출한다.

탈출하기 직전에 쿤에게 약속했던 과거는 알려주지 않지만, 자신들의 목적지는 알려준다. 또한 자기도 밤이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다고. 그리고 밤에게 다음에 다시 만나면 '적' 이라고 고한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밤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죽이지 않는 망설임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마주치면 무슨 수를 써서든 배제하겠다는 뜻인 듯하다. 물론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이제와서 무슨 새삼스런 소리를 하느냐는 반응이다

'하 유라 특수기 텔레포트'로 무사히 탈출하며. 하 유라가 텔레포트로 일원들을 풀어놓자 라헬은 호아퀸에게 호아퀸의 봉인이 풀린 후에 분신들을 풀어주고 다닌 건 바로 자신들이었다는 것을 밝힌 뒤, "에밀리신수 상으로 접촉한 모든 인간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어. 그건 당신의 분신도 마찬가지지. 당신마지막 분신이 있는 곳 또한 우리는 계속 알 수 있어. 그러니까 당신이 완전체가 되고 싶다면 순순히 우리들한테 협력하는 것이 좋을 거야. 나와 손을 잡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전부 이룰 수 있을 테니까." 라고 말하며 에밀리의 기능을 이용해 호아퀸을 부하로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나서 호아퀸을 부하로 삼아 죽음의 층, 즉 43층으로 가서 라헬 본인도 사용 가능한 가시를 찾으러 간다. 이론적으로 라헬도 비선별인원이기 때문에 가시가 사용 가능하다고...

물론 라헬은 이대로는 호아퀸이 열차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죽음의 층에 가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가시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도 호아퀸을 완전체로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당연히 호아퀸은 완전체가 된 순간 라헬 일행을 배신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에밀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아퀸이 완전체가 된다면 열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가시를 손에 넣을 수도 있고, 밤이 아무리 강해졌더라도 밤과 그 동료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 그렇기에 호아퀸의 마지막 분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호아퀸의 고삐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 당장 잡으러 가지는 않고 있고, 또다시 뭔가를 꾸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라헬의 계획이 얼마나 먹힐지는 알 수가 없다(...). 밤과 마지막 분신에게는 화이트의 부활에 대해 알게 된 하 유리 자하드와 에반 에드록이 있다. 밤 일행은 에밀리의 정체와 위험성, 그리고 라헬이 에밀리 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에밀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라헬이 하 유리 자하드와 에반 에드록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밤은 밥솥에 대해 다시 기억해냈고, 레볼루션 또한 다시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역시 라헬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번째 레볼루션으로 밤에게는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라헬을 쫓는다는 목적 이외에 또다른 목적이 생겼기에 언제까지 자기 자신을 미끼로 밤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나중에 밤이 엔도르시에게 말하길 카이저의 이름을 얻는 건 라헬을 쫓는 것뿐만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이는 밤이 라헬에게서 조금씩이나마 독립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부 221화에서 죽은 페드로의 기억을 읽고 있는 모습으로 슬레이어 카라카가 열차 안에서 직접 등장했다.[33] 카라카의 목적이 화이트의 부활인 만큼 라헬은 그 덕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

2.2.4.4. 홍등가의 왕자와 만나다.

한편 2부 227화에서 라헬을 신용하지 않던 호아퀸카사노를 목적으로 하는 탕수육팀과 비밀리에 손을 잡았고 카사노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으나 실제는 라헬과 호아퀸의 역낚시로 인해 탕수육팀은 프린스와 아크랩터가 사망하게 되었다. 여기서 자발적으로 자왕난 대신 희생한 아크랩터를 보며 라헬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본인에게는 저런 유대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그녀의 첫 살인(?)이 되었다.정확하게는 자살방조[34]

2부 228화에서 하 유라와 죽음의 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라헬은 자신이 첫 살인을 한 것에 대한 충격으로 환각을 보는 등 죄책감에 시달린다. 라헬 본인은 사람을 죽이는 것쯤은 익숙해지자며 자신을 타이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자왕난의 신체검사에서 획득한 적색삼안의 반지를 보며 자왕난에 대한 호기심을 느낀다.

2부 229화 라헬은 자왕난을 찾아와 그에게 방한용품을 나눠준다. 물론 그는 강렬하게 거부했지만 미생을 봐서라도 필요하지 않겠냐며 리더라면 알아서 선택하라며 방한용품을 한쪽에 두며 리더가 아니라며 자책하는 자왕난에게 자하드의 피를 이어받은 자 치고는 소심하다며 적색삼안의 반지를 그에게 들이대며 135층으로 가는 열쇠에 대한 비밀을 언급한다. 그라고 밤을 이용해 자하드에게 복수할 생각이냐며 차라리 자신과 함께 손을 잡고 자하드의 불사를 깨고 그의 통치에 균열을 내자면서 자왕난에게 "당신들이 모두 탑을 올라가게 되었을 때.. 이 탑의 문은 다시 열리게 될 거야. 나와 손을 잡자, 홍등가의 왕자. 우리가 함께 탑을 바꾸는 거야" 라고 말한다.

자왕난카라카의 대화로 자하드의 왕자 떡밥이 풀리는가 싶었지만 라헬이 왕난의 반지를 가져가서 카라카가 말 안 해줬다

2.2.4.5. 죽음의 층

하유라의 캐리어 안에 호아퀸과 같이 들어가 있었다. 마침 열차에서 빠져나가던 카라카의 도움으로 영혼을 빼앗기지 않고 무사하게 죽음의 층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미 라헬은 밤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35] 여기서 완벽하게 라헬의 목적이 등장한다. 아를렌 그레이스가 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별과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것. [36]

헬 조의 성에 있는 중 에밀리를 통해 호크니는 지금 밤과 함께 그랑 드자의 성 안에 위치한 '영혼의 방'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으로 가려는 호아퀸과 카라카가 그 내용을 듣게 되었다. 카라카는 밤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고 라헬은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영혼의 방으로 이동하는 도중 호크니의 현 위치를 에밀리가 발견하게 되었고 연기를 하며 그냥 뒤로 달려 하이랭커가 발삐었다고 연기하고 그냥 뒤로 달리는 걸 못 알아챈다는 게 말이 되는지는 둘째치고...[37] 길을 가로질러서 간신히 밤 일행에게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라헬은 밤에게 "이제... 곧 호아퀸카라카가 올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에 이어 "두번째 가시의 조각을 얻는 건 포기해." 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네가 카라카한테 잡히면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시의 조각마저 뺏기게 될 거라고 말한 뒤, "여기서 네가 후퇴하면 그 둘은 가시의 조각을 얻을 수 없어!! 그러니까 도망쳐!!" 라고 말한다.

그러나 밤은 라헬이 알고 있던 시절의 밤이 아니었다. 비선별인원 특유의 각성절차 레볼루션을 받는 것에 이어서 '네임드 헌트 경기장'에서의 경험, 가람 자하드와의 만남을 통해서 그저 라헬을 맹종하던 어린애에서 성숙해진 것.

밤은 라헬이 자신보고 도망치라고 하는 이유는 자신을 걱정해서가 아닌, "그저 자신이 카라카에게 가시의 조각을 뺏길까 봐 걱정이 되서 그런 것뿐"인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간파하면서 본인 스스로가 라헬을 찾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목표가 생기게 되는, 즉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

밤은 결국 라헬의 말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고(!!),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는...
"난 갈 거야. 나에겐 가야 이유가 있어."

라고 말했고, 이 말에 라헬이 밤에게 "무슨 이유?"라고 물었지만, 밤은 라헬의 질문 따윈 개무시(!!)하고 청노를 전개하고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마타를 자신의 청노에 태운 뒤, 그들과 함께 가던 길을 가려 한다.

밤의 변화를 눈치챈 라헬은 "무슨 이유냐고 묻잖아!! 밤!!" 이라고 화를 내며, 밤 일행 앞에 자신의 등대 방패를 전개하여 그들을 가로막더니 남은 등대를 타고 밤 일행에게 다가가면서 "말해!! 여기 와서 물빛을 닮은 공주를 만난 거지?!! 그녀에게 무슨 말을 들었어?!" 라며 밤을 추궁한다.

라헬의 말에 밤은...
....아를렌 그레이스.
어머니일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해 들었어.
그녀는 우리가 있던 곳이
낙원인 줄 알고 여기서 나갔다고 해.
하지만 라헬.
우리가 있던 그 곳은...
낙원 따위가 아니었잖아...?

라고 대답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라헬은 "네가 그곳에 대해 뭘 아는데...!!" 라고 화를 낸다. 이어서 밤은...
그래. 너만큼 알지는 못해.
하지만 네가 그 곳을
지독하게 미워한다는 건
잘 알아.
그러니 찾을 거야-
'''이 곳의 모두를
진짜 행복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진짜 낙원"을!!

이라면서 자신을 막아선 라헬의 등대 방패를 부수는 것에 이어
"그걸 위해서라면 자하드FUG10가문날 방해하는 자는 모두 다 내 적이야."

라면서 라헬을 대놓고 자신을 방해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달러쇼' 에피소드(2부194화)에서 라헬이 자신에게 "다음에 만나면 우린 '적'이야." 라고 말했던 것을 그대로 되값아준 셈.

이로서 트레인시티 후반부에서 쿤 아게로 아그니스가 라헬에게 했던 말은 현실이 되어가기 시작했다.[38]

이후 135층의 문을 열겠다는 밤의 선언을 듣자, 라헬은 본인이 그토록 꿈꾸던 이야기 속 주인공 같은 밤의 뒷모습을 보며 네가 영웅이라도 되는 줄 아냐는 등의 악담을 했지만, "안녕" 이라는 말을 고한 밤의 뒷모습을 보며 빌어먹을 운명이라 한탄했다.

그 후 뒤늦게 밤을 쫒아온 라헬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드자에게 자신을 어필하면서 밤을 노려봤다.[39] 하지만 드자에게 악한 기운이 느껴지며 영혼에서 혼돈이 퍼져나온다면서 디스를 당하고... 밤의 변호로 간신히 그랑 드자의 시험에 참가하게 된다.

드자의 미션은 바로 헬 조를 죽이는 것. 거기서 하 유리 자하드가 밤의 편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운명의 불합리성을 비토했다. 이후에는 밤과 사이 좋게 만담콤비 그 후 유리의 이상함을 눈치챈 밤과 헬 조의 성에서 헤어지고 쿤 일행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화련의 계획을 파헤치는 쿤의 추리를 듣게 된다.

그랑 드리가 쿤 일행을 날강도로 판단해서 뛰쳐나간 사이 영혼의 국자를 먼저 확보하려 했으나, 운명론 운운하는 것을 보고 순간 울컥했는지 그랑 드리의 행동에 개입해서 죽을 뻔한 쿤을 살리게 된다. 차라리 국자를 헬 조에게 넘겨버리라는 진심 어린 충고를 했으나 그것을 거절하고 라헬까지 제거하려 하는 그랑 드리를 보고 크게 당황했고, 결국 그랑 드리가 쓴 독침에 의해 본인이 중독되어 버렸다.

그렇게 쓰러져 죽어가고 있었으나 때마침 죽음의 층에 온 포 비더 구스트앙이 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고, 그에 밤의 부탁으로 무사히 해독을 받게 되었다.

2.2.5. 숨겨진 층

2부 261화
이후 밤 일행과 함께 지옥열차로 복귀해 침대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나서 상당히 당황했는데 바로 처음 보는 무언가가 시선에 잡혔기 때문. 사실 구스트앙은 처음부터 라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자신과 동조하는 누군가가 장기말로써 키우는 그녀에게 작은 선물로 한 가지 스탠드 특수능력을 부여한 것. 결국 라헬 그녀가 의도하던 대로 가시를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10대 가주라는 기연을 얻어 힘을 얻게 되었다. 정작 받은 사람은 그것이 새로운 힘이란 사실도 모르고 벙쪘지만

라헬이 깨어난 것을 알자 밤은 상당히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라헬에게 구스트앙에게 들은 가시를 얻기 위한 조건을 공유한다. 라헬은 자신을 동정하는 것이냐 아니면 쿤을 구해준 것의 답례이냐며 또 다시 열등감을 보이는데 밤은 그것을 우린 '적'이니까 공평한 조건에서 대결해야 한다는 궤변으로 라헬을 진정시킨다. 하지만 라헬의 격한 감정의 분출이 그녀가 가진 신해어에 반응해 밤의 볼에 작은 상처를 남겼다. 밤은 신해어를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 상태. 이후 엔도르시가 밤의 라헬 편애와 엔도르시 본인의 질투심 때문에 라헬에게 찾아온다.

엔도르시는 라헬을 비꼬면서 언제까지 밤에게 달라붙을 셈이냐며 강한 어조로 그녀를 조롱한다. 하지만 라헬은 누가 달라붙냐며 그 말을 듣고 오히려 웃는다. 그러면서 자신을 질투하냐고 묻는데 엔도르시가 그것을 인정하자 다시 조소한다. 이 장면에서 다시 라헬의 열등감을 엿볼 수 있는데 동화 속 여주인공 같은 그녀[40]가 자신을 질투하는 게 넌센스라면서 똑같이 피를 묻히고 탑에 올라왔으면서 이쁘면 용서받는다는 일종의 메타발언까지 했다![41] 그라고 "내가 밤이라도 당신을 사랑할 텐데. 왜 나 같은 걸 따라다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죠. 그쵸? 당신도 그게 불만인 거잖아?" 라며 엔도르시를 비웃자 엔도르시는 구제불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테스트라는 명목으로 라헬과 대치한다. 라헬은 헤돈의 층에서도 떠들어댄 공정성 논리를 엔도르시에게 떠들지만 엔도르시는 언제부터 탑에 약하다고 봐줘야 하는 룰이 있었냐면서 실력 행사에 나선다. 당연히 라헬은 상대가 되지 않았고 엔도르시는 노력이나 실력에 비해 과분한 결과물은 니가 얻은 거 같다는 말을 하고 라헬이 발끈하자 신해어가 움직이며 엔도르시가 날린 니들을 박살낸다. 물론 라헬은 영문도 모르며, 엔도르시 또한 신해어를 보진 못했고 수상한 낌새만을 파악했을 뿐이다.

다만 큰 흐름에서 보면 점점 안습으로 빠져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게, 라헬이 얻은 힘은 10가주의 힘 중에서도 정말 일부의 힘, 그나마도 특기분야가 아닌[42] 보잘것없는 힘에 불과한데, D~E급 선별인원들 사이에서 노는 지금은 이걸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예언의 아이가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10가주와 자하드를 모두 뛰어넘어야 하는 일이기에, 최종적인 목표를 이루기에는 한계가 명확하게 못박혀져 있는 힘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 구스트앙이 직전에 밤에게는 자신과 우렉과 대등하다고 말한 것과 대조되서 더더욱 안습이다. 게다가 자기가 지금 부리미의 힘을 가진 것조차도 현재는 누군가가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는 생각만 할 뿐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 물론 나중에 가시를 얻는다거나 어떻게든 자신의 신해어를 크게 성장시키면 또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밤 일행과 카라카 일행이 싸우는 것을 목격하다가 숨겨진 층에 같이 빨려 들어갔고 어찌된 일인지 지금은 숨겨진 층의 지배자인 빅 브리더가 있는 곳 근처에 정신을 잃고 누워 있는 상태이다. [43] 그리고 빅 브리더가 VR 고글을 쓴 상태로 원격으로 한참 밤 일행을 밀어붙이고 있던 상황에 깨어났다. 여기서 VR 고글을 쓴 상태로 웃어제끼는 빅 브리더를 보고 대체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하다가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빅 브리더의 VR 고글을 과감하게 벗기면서 짜증나는 어조로 왜 내 말은 계속 무시하고 고글을 쓴 채 실실 웃고 있냐고 따짐으로써 본의아니게 위기에 처한 밤 일행을 도와주었다. 밤을 밀친 이후 처음으로 좋은 일 했다

사태를 파악한 후 자신의 일행을 찾기 위해 빅 브리더의 VR 기기를 사용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드는데, 장신의 미녀 엘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닉네임은 이카루스. 작가 왈: 누... 구세요? 그리고 자신을 빅 브리더의 숙적이라고 하며 밤 일행의 레이드에 합류한다. 물론 순수한 호의가 아니라 자기 목적을 위해서 편승한 것. 그리고 꽤 유능해지기까지 했는데 전투력이 강한 것은 물론, 치명상을 입은 쿤을 순식간에 치유하는 등 사기캐가 되었다.

나중에 자하드의 데이터가 있는 곳 근처에 도착할 때 하 유라의 기운을 느끼고 밤 일행과 헤어진다. 기운을 느끼고 간 곳에는 하 유라와 여행자, 호아퀸을 만나긴 하는데 하 유라의 남성형으로 보이는 인물 또한 만나게 된다. 하 유라의 남성형으로 보이는 인물은 빅 브리더 황으로, 하 유라에게 내력을 설명한 후에 자하드의 데이터 지시에 따라 하 유라를 납치해간다. 그러는 순간에 라헬을 보자마자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그래서 라헬은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긴장을 하게 된다.

아무튼 밤 일행이 수련을 하는 한 달 동안은 호아퀸과 여행자와 함께 이곳저곳을 동행했는데, 빅 브리더 황이 자하드의 데이터를 배신할 계획을 제안하러 온 순간에는 호아퀸의 숙적인 수많은 검들과 싸우고 있었다.

빅 브리더 황의 제안을 가장한 협박에 따라 인질인 하 유라를 대가로 천칭을 파괴하기 위해 틈틈히 쿤 일행과 충돌하겠지만 잠깐 동안이나마 쿤 일행과 동맹 아닌 동맹을 맺기로 한다.

303화에서 치료를 하는 틈을 타서 쿤의 심장에 주입시켰던 폭탄을 터트려서 죽이려 한다. 305화에서 사실 쿤 일행과 빅 브리더 황이 맺은 동맹 자체가 페이크였고, 라헬이 빅 브리더 황이 숨겨진 층에서 탈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신 라헬이 미워하는 쿤을 함정에 빠뜨려 죽이려 한 것. 빅 브리더 황과 동맹을 맺은 사실에 당황하는 하 유라에게 "자신은 지금 이 신체(이카루스)로 탈출할 것이고, 본래의 신체(라헬)은 이곳에 두고 가도 상관 없다"라고 한다.[44]

허나, 사실은 빅 브리더 황이 탈출하기 위한 계획 자체가 자하드가 파놓은 함정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들이 천칭을 부순 탓에 숨겨진 층에 균열이 발생해 바깥 자하드의 힘이 층에 개입하게 되고, 결국 숨겨진 층을 모두 부수게 된다고 한다.

307화에서 쿤 에드안의 데이터가 숨겨진 층을 포맷할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층을 탈출하지만, 원래 빅 브리더 황의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하고[45] 급하게 탈출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포맷의 영향인지 탈출하기 직전 아바타가 벗겨져 본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여하튼 308화에서 하유라, 호아퀸, 여행자와 같이 빠져나오는 건 성공. 그리고 구스트앙이 라헬에게 준 보물 먹는 가오리가 자하드의 팔찌를 가져가 버렸다.

2.2.6. 세가지 명령

309화에서는 무사히 탈출하지만 자신의 본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을 보고 절규한다.

311화에서는 복도 한가운데서 눕는다.(...) 하 유라가 걱정하나 자신을 비하하며 거절한다. 하 유라가 라헬이 왜 추하냐고 당황하자 당신은 모른다고, 그 예쁜 얼굴 덕에 평생 남의 사랑만 받고 살아왔으면서 이해하는 척하지 말라고 쏘아붙인다.[46] 그러면서 상당히 묘한 대사를 한다.
불공평해! 이 세계는 불공평해!! 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아를렌..[47]
말리는 밤을 뿌리치고 탑에 들어와, 속이고 배신해 올라가고, 밤의 가장 소중한 친구 중 한 명까지 죽이려고 했던 그동안의 행적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발언이다. 게다가 탑 안의 세계를 불공평하다고 칭했는데 이는 라헬이 있던 탑 바깥은 불공평하지 않았다는 식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다가 쿤을 죽이려고 한 것을 알아채고 분노한 라크와 마주한다. 곧바로 하 유라를 서포트하려 하나 이번에는 또 분노한 밤과 마주한다.

312화에서 밤이 쿤을 죽이려 한 일로 화가 나있자 궤변을 늘어놓아 자신의 행위를 '정당'한 복수 및 '정당'한 경쟁이라고 궤변을 한다.[48] 하지만 밤은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 게 네가 말하는 '정당'한 룰인데 왜 너만 거기서 벗어나려 하냐고 반론하고, 또 라헬과의 인연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한다.

313화에서는 결국 밤의 압도적인 힘 앞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는다. 밤은 라헬에게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지는 않았지만 울면서 원망을 토해낸다. 그러면서 완전히 절연을 선언한다.[49]

뒤돌아서 가는 밤에게 역시 넌 빛이 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밤은 언젠가 별처럼 빛이 날 운명이고, 자신은 영원히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밤을 바라보기만 해야 할 운명이였다며, 자신은 그 운명이 두려웠다고 자책한다. 밤이 그런 변명 하지 말라며 역정을 내려할 때 "하지만 넌 아무것도 몰라. 아니, 여기 있는 누구도 너에 대해 몰라. 너에 대해 아는 것은 나뿐이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밤이 왜 그 동굴 속에 갇혀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묻는다. 밤이 되묻자 자신은 사실을 말해주고 싶지 않아서 밤에게 자신은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밤에게 너는 이 탑을 구원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 탑을 저주하고 모든 것을 먹어 삼키기 위해 태어난 괴물이라고 한다. 아를렌은 언제나 밤을 괴물이라고 불렀다고. 밤이 놀라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려준다고 하며, "안됐네. 밤.. 이제 좋아하지도 않는 나를 쫓아올 이유가 생겨 버려서." 라고 여행자와 함께 도망쳐 버린다. 그러나 315화에서 밤은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2부 313화 후기에서 작가는 '밤과 라헬의 관계는 많이 변했다기보단, 사실 이렇게 되어야 했던 것이 많이 미뤄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를 볼 때 라헬과 밤의 관계 큰 기류는 현재 상황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듯하다.

2.2.7. 뉴 웨이브

2부 320화에서는 지옥열차 마지막 정거장에서 화련과 엔도르시의 합작으로 인해 하 유라와 함께 아무것도 모르고 자하드 군에게 순순히 잡힌다.(...)

2부 321화에서는 잡힌 뒤에는 감옥에서 엔도르시를 눈깔 귀신이라 부르며 복수하겠다고 마구 울부짖는다. 2부 320화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길 밤은 애초에 라헬의 탈출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한다. 1부 초반 라헬의 꿈이 오버랩 되는 부분. 밤은 탑에 들어와 소중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라헬을 혼자 고립되어 별을 바라봤으니.. 이후 엔도르시의 붕붕에 의해 본인팀만 남겨지게 되었다.

이후 하천희가 이끄는 사단에 의해 끌려가던 중 2부 337화에서 포 비더 구스트앙의 부유성을 마주하고, 구스트앙은 벌레들이 자기에게 필요한 선물들을 모두 가져와 주었다며 자하드군의 감옥에 속박되어 있던 라헬과 하유라를 손짓 한번만으로 원격으로 소환한다. 자하드군의 구속이나 보안 따위는 구스트앙의 장애가 되지 못했다.

구스트앙은 라헬이 자기에게 중요한 선물을 3가지(숨겨진 층에서 어린 자하드의 데이터가 보관하던 열쇠, 자왕난의 반지, 나머지 하나는 미상)나 가져와 주었으니 라헬이 원하는 소원 3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한다. 여기에서 구스트앙은 비선별인원으로 분류되는 라헬을 "벌레야"라고 부른다. '''라헬과 같이 탑에 들어온 비선별인원을 "아를렌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달리, 라헬을 딱히 비선별인원으로 취급 하지 않는듯 하다.[50]

3. 떡밥

1부 25화 밤의 회상 중에 라헬이 낯선 사람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발버둥치는 듯한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밤의 회상에 있다는 것은 밤이 그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것과 상상이라는 추측 두 가지인데 전자라면 밤이 라헬 이외의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는 말도 된다..[51] 좀 더 생각해보면 밤이 라헬과 같이 있었는데 어떤 자가 갑자기 쳐들어와서 다짜고짜 폭행하는 것을 보았거나, 혹은 밤이 동굴 밖에서 라헬이 어떤 자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았다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 후자라면 라헬이 "만약에 내가 말야, 누군가에게 맞거나 험한 말을 듣는다면 밤은 어떨 것 같아?"라고 밤에게 질문을 하니 밤은 화가 날 것 같다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라헬이 "그렇다면 나를 위해서 그 나쁜 사람과 싸울 거야?"라고 질문을 하자 밤은 싸울 거라 대답을 한다.

라헬이 탑에 들어오기 전 장소를 끔찍하게 싫어하는것을 고려했을 때 라헬의 취급이 어떠한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부 54화의 밤의 회상에서 라헬과 밤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밤은 그녀가 자신이 갇혀 있던 세계로 만나러 와줬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 라헬이 손에 칼 같은 걸 들고 있었는데 이유는 불명이다. 어쩌면 아를렌에게 밤의 이야기를 듣고 밤을 죽이려 왔으나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1부 28화에서 밤과 함께 별과 하늘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런 밤이 아닌 진짜 아름다운 밤이 오는 거야"라고 말했는데 1부 77화에서 왜 밤을 밀치면서까지 별을 보고 싶어하냐는 화련의 물음에 "밤이 무서우니까요"라는 대답을 하고, 1부 73화에서는 동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밤에게 동굴 밖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사는 세상이라면서 못 올라가게 한다.

그러나 앞에 언급한 바 있는 1부 25화와 같은 73화에서 밤이 "하지만 나는 선택받지 못한 아이였으니까"라고 말할 때 라헬이 클로즈업된다. 이는 오히려 선택받지 못한 자는 라헬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한 헤돈은 그녀를 추악하고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깠는데, 라헬은 탑 밖에서 온 사람이다. 탑 안에 있는 헤돈이 어떻게 라헬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의문.

1부 76화에서 헤돈이 라헬을 "선택받지 못한 자"라고 까면서 분명해진다.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는 2부 240화에서 가서야 간신히 밝혀진다. 그녀가 밤의 어머니인 아를렌 그레이스를 알고 있다는 것. 라헬은 탑에 들어오기도 전부터 아를렌이 찾고자 했던 별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던 만큼, 아를렌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졌던 것이 확실해졌다. 아를렌이 자하드를 비롯한 10가주와 함께 탑을 오른 어마어마하게 오래 전의 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라헬 역시 나이가 엄청나게 많을 가능성이 높다. 근데 나이가 많으면 엄청 강력해야 하지 않을까

가람 자하드를 통해 정체와 존재 이유에 대한 떡밥이 어느 정도 풀린 밤과는 달리, 대체 아를렌과의 관계가 무엇이며, 정확한 목적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신의 탑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현재 추측할 수 있는 가능성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2부 160화에서 라헬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언급하고 240화에서 밤의 정체와 운명이 밝혀질 때
'아를렌 당신에게 밤이 어떤 존재였든 상관없어. 가시를 얻어 당신의 소원을 이뤄질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야. 그건 나여야만 해...!!'
라는 독백을 볼 때 그 이야기라는 것은 밤의 운명, 즉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이고 탑의 모두를 위로 이끄는 그 위에서 별을 보는 이야기인 듯하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라헬의 목적이 독자들에게 완전히(?) 밝혀졌으니 이제부터는 라헬이 왜 밤에게 주어진 숙명을 빼앗고 싶어하느냐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즉 아직도 거의 밝혀지지 않은 과거 말이다. 과거가 너무 불쌍하면 취급이 조금 나아지려나

1부 30화에서 그토록 바라던 별하늘을 보고 난 후 저 멀리 있는 밤을 보는데 밤의 주위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밤의 웃는 모습과 함께 모두 사라지고 혼자서만 별 아래에 남아 친구들과 함께 멀어져가는 밤을 바라보는 악몽을 꾸는 장면이 어떤 복선처럼 나온다.

그녀의 배신이 나온 직후 작가의 블로그 후기를 보면 그녀의 이름(Rachel)을 보고 배신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느낀 독자들도 많다고 한다. #

참고로 그녀가 한 발언 중에서는 '탑 안에서 살다가 탑 밖으로 나온 자가 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는 떡밥이 있었다. 라헬은 탑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헤돈을 처음 봤을 때 정확하게 이름을 부르지 않고 탑의 요정이라고 불렀다. 즉, 탑을 올라가는 조건이나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려먼서 라헬은 을 통해 알았다고 한다. 즉, 누군가 탑에 대해 알고 있는 자가 있었으며 그것을 책으로 남겨뒀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쓴 자가 누구인지도 상당히 큰 떡밥이었는데 2부 240화에서 라헬이 아를렌 그레이스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 책의 저자는 아를렌 그레이스일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또한 라헬이 읽고 있는 책에 관한 괴이한 떡밥이 하나 있는데, 과거 회상 중 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면서 놓여있던 책 제목이 '밤 킹카 만들기'(...). 물론 라헬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라헬은 밤을 키잡하려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작품 초반부터 비춰지는 밤의 귀여운 모습과 성격은 결국 라헬이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 그리고 효과는 굉장했다!

유한성을 시작으로 작중 극초반부터 현재까지 계속 FUG와 연관되고 있다. 정작 FUG에서 비밀리에 준비중인 숨겨진 카드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아이러니. 유한성이 에 대해 그가 원하는 것은 위에서 준비할 것[52]이라고 언급하며 FUG는 밤을 통제할 최후의 수단이었던 그녀를 FUG가 감시하에 두고 있었다. 허나 죽음의 층에서의 밤의 태도의 변화로 FUG에게 있어서 라헬의 이용가치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밤에 대한 태도도 의문시 되는데. 처음에는 밤에게 마치 세뇌하는 것처럼 자신만을 집착시키더니, 1부에서 밤을 밀어버린 후 화련에 물음에
"밤이 무서우니까요."
라고 대답했다.

시간이 흘러 2부 145화에서 라헬은 밤을 보자 그를 외면하면서 손을 덜덜덜 떨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첫 대사는
"왜 다시 날 따라온 거야, 밤."
이 이후에 밤의 얀데레 끼가 폭발해서 가시의 힘을 화려하게 써대는 걸 보면서 분한 듯 주먹을 꽉 쥐는 걸 보면 화련이 말한 대로 라헬이 밤에게 가지는 감정은 질투심과 열등감이라는 걸 볼 수 있다. 후에 밤을 온몸으로 막으며 그를 다시 밀며 '미안' 이라는 한마디를 했다.

역시나 그녀가 밤을 대하는 태도는 일관적이지 않다. A.A역시 2부 190화에서 라헬의 일관적이지 않는 태도를 지적했다. 그 점을 지적당하자 "저도 밤이 절 쫓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건 진심입니다."라는 대사를 했다. 호아퀸의 패배 이후 쿤에게 관리자가 죽은 층으로 간다고 말하면서 밤의 정체를 알수 있다는 둥 떡밥을 또 던지면서 밤에게 다음에 볼 땐 적이라는 말을 하고 하 유라. 호아퀸과 함께 탈출했다.

이후 쿤을 죽일 뻔한 것에 분노한 밤이 라헬과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는 발언을 하자 아를렌을 팔면서 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53] 밤이 감금 당한 이유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부에서 엔도르시가 라헬에 대해 내린 평은 마치 "다른 세계에서 살다 온 사람같다." 이다. 비선별인원의 특유의 느낌인지 아니면 라헬만의 느낌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지옥열차편에서 자왕난의 비밀을 꿰뚫어보고 그와 자하드의 관계, 그리고 13월의 무기가 가진 진실 등을 모두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확실히 탑에 대한 그녀의 지식은 보통이 아님이 드러났다.

물론 FUG로부터 정보를 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라헬 본인의 지식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녀의 지식이 아를렌으로 부터 온 것이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니 또한 자왕난에게 그녀가 까발린 정보들 중에서 어디까지 FUG도 알고 있었을지 의문. 어쩌면 홍등가의 왕자인 자왕난처럼 자하드의 자식[54]일 가능성도 있다. 자왕난, 카라카와 같은 노란머리/노란눈에 자왕난처럼 극단적으로 약한 신수능력이 겹쳐지기 때문. 물론 더 자세한 스토리가 나오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이것과 관련해서 자하드아를렌의 딸이라는 추측이 있다. [55]

또한 한편 원래 진짜 아를렌의 아이의 영혼이 라헬이고 지금의 밤은 아를렌의 아이의 육체에 신의 영혼이 깃든 존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56] 라헬이 예언의 아이였으나 자하드에게 살해당한 후 모종의 방법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환생하고, 그 몸에 지금의 밤의 영혼이 깃들었다면 밤과 운명이 뒤바뀐 셈이기에 "밤이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는 말이 설명된다.[57] 물론 이 추측에 따르면 라헬은 원래 남자였다는 말이 된다. 밤이랑 라헬이 원래는 한 인물이었으나 어떤 계기로 인해 밤과 라헬로 분리되었던 설도 있다. 상술했듯이 아를렌의 딸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아를렌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만 부르는 이유에 대한 모순이 남는다. 존대도 하지 않는데다 '당신'으로 부르는 등 남에 가깝게 부른다. 라헬이 생각하는 밤과 아를렌에 대해서는[58] 현재까지 라헬의 발언을 고려하면 열폭도 많았지만 밤이 아예 운명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은 없어 보인다.

아를렌이 V의 시체를 챙겼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과 라헬이 아를렌을 안다는 것때문에 라헬이 V의 환생이라던가 분신같이 V의 기억 혹은 영혼을 지닌 존재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떡밥은 라헬과 헤돈의 거래이다. 처음엔 라헬을 거부했던 헤돈은 왜 밤이 통과한 후에 그녀에게 거래를 제시했는가? 그리고 거래의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헤돈이 "제 부탁을 들어주신다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해드릴 수도 있어요." 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2부 160화에서 라헬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언급하고, 240화에서 밤의 정체와 운명이 밝혀질 때 "아를렌 당신에게 밤이 어떤 존재였든 상관없어. 그건 나아야만 해" 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그 이야기라는 것은 밤의 운명, 즉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이고 탑의 모두를 위로 이끄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헤돈은 아를렌의 예언을 알고 있었는가? 라는 의문이 역시 생긴다.

2부 260화에서 포 비더 구스트앙에 의해 새로운 떡밥이 풀렸는데, 10가주이자 아를렌의 예언을 알고 있던 구스트앙은 라헬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구스트앙 본인과 동조하는 누군가[59]가 키우는 장기말로써 알고 있었던 듯. 즉 라헬의 존재도 아를렌의 예언을 실행시키려는 거대한 계획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던 것. 그러나 2부 337화에서 구스트앙은 비선별인원으로 분류되는 라헬을 비선별인원으로는 생각하지 않는지 "벌레야"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과거 SIU 작가가 연재했던 만화 카니발의 등장인물인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 라는 엑시저가 라헬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지금은 막혀 있어 볼 수 없다.
이를 근거로 과거 인조의 왕이 공작의 도움을 받아 인위적으로 만들려했던 진정한 신이 라헬이었으나, 실험에 실패하여 버려졌거나 아를렌이 바깥의 '신'인 인조의 왕에게 자신의 아이를 바치고 난 이후 그가 인공적 신의 후보로 임명되면서 라헬의 이용 가치가 없어져 버려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헤돈이 '이야기의 주인공' 운운하는 것을 보아 지금까지의 밤의 여정은 엑시저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그 엑시저가 펜타미넘이 아닌 인조의 왕 오이디푸스라면,[60] 엑시저가 이미 써낸 이야기는 더 상위의 엑시저에 의해서만 수정될수 있다는 T.U.S의 세계관에 따라, 인조의 왕이 펜타미넘보다 더 강력한 엑시저여서 펜타미넘은 이미 인조의 왕에 의해 '자하드는 스물다섯번째 밤에 의해서만 살인당해야한다.'라고 쓰여진 이야기를 수정할 수 없었기에 자하드를 죽이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라헬이 평소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자주 보였던 것으로 보아, 그녀는 이 모든 운명을 거부하고 그녀 스스로가 신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길을 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3.1. 라헬의 목적

라헬이 탑을 올라가는 이유는 작중에서도 여러 차례 별을 보는 것이라 강조되었다. 초창기에는 이 "별"이란 게 어떤 범위에서인지는 의견이 분분 했지만 2부 240화에서 명확해졌다. 그전까지 많은 이들이 예측은 탑 안에서 원하는 걸 얻는 형태가 아니라, 탑의 진정한 꼭대기에 올라 옥상에서 별을 보는 것으로 추정했었고 2부에 들어와서 떡밥이 풀리더니 확정되었다. 아를렌이 그리워했던 그녀의 고향의 풍경, 푸른 하늘과 무수히 많은 별, 시원한 바람을 보는 것. 그리고 또 한 가지, 가시를 얻어 자하드를 죽임으로서 그릇된 권력을 깨부수며 탑에 진실을 가져오고 더해서 탑의 모두를 한층 더 위로 이끄는 아를렌 그레이스의 소원을 이루는 것. 즉, 본인이 아를렌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1부에서 밤을 밀어버린 후 화련이 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걸 축하해' 라는 말의 의미와 '밤이 무섭다'는 말이 절묘하게 이어진다. 이로 인해 라헬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별은 탑의 바깥 세상의 별이란 것이 증명되었다. 즉 라헬의 목표도 탑 바깥으로 나가는 것. 우렉 마지노의 목표와 같다. 따라서 라헬은 어찌보면 가장 FUG스러운 사고방식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하드의 불사를 깬다면 지금까지의 탑의 시스템이 붕괴될 테니 그 시스템에 반발해 FUG의 신도가 된 이들에게 있어서는 구원인 셈. 과거 탑을 구원해보자는 말은 절대 허튼소리가 아니였다. 슬레이어를 꿈꾸는 라헬

죽음의 층에서의 단기적인 목표는 라헬 자신이 사용 가능한 가시를 찾는 일이라고 한다.[61] 라헬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가시를 찾는다는 점에서 만약 정말 가시를 찾더라도 밤이 가시를 얻으면서 거쳤던 일들[62] 을 자신이 다 감당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카라카가 가시에 바르려고 녹이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참고로 취소선이 쳐져있기는 하지만 라헬이 FUG와 자주 어울리는 건 농담이 아니라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기도 하다. FUG 내부에서는 억지로 끌고 온 밤을 인격체로써 최소한이나마 존중해주고 슬레이어로서 키워내려는 파벌과, 밤을 녹여서 가시에 발라 불사의 계약을 맻은 존재를 죽일 수 있는 비선별인원의 권능만을 사용하려는 파벌로 갈라져 있는데, 하진성이나 루슬렉 등이 온건파에 속하기에 반대파는 마음대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고, 밤과 함께 할 팀을 정하기 위해 벌인 공방전의 내기에서 밤이 이겨버렸기 떄문에 당위성마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현 시점에서는 밤 본인도 무서울 정도로 강해지고 있고 우렉과도 직접적인 친분이 생기고 월하익송에 입단까지 했기에 점점 건드리기 껄끄러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서 라헬에게 있어 섬뜩한 상황은 애시당초 밤을 녹이려는 강경파들에게 필요한건 밤이 아니라 비선별인원이라는 점이다. 비선별인원 자체의 특성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니, 재료로 삼는 비선별인원이 반드시 랭커급의 강자여야만 할 필요는 없다.[63] 지금은 FUG 내에서 라헬의 정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유한성 정도밖에 없지만, 이게 퍼지기라도 한다면, 여차할 상황에 막아줄 인맥도 없고 자기방어를 할 만한 강함도 없지만 비선별인원인 라헬의 신변은 엄청나게 위험하게 된다. 라헬과 접점이 있는 유한성마저 실은 밤을 과격하게나마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한성은 밤이 위험해질 때 여차하면 라헬의 정보를 카라카에게 팔 수 있다. 죽음의 층에서 자신에게 통수친 라헬을 벼르고 있을 카라카에게는 그보다 더 좋은 사냥감은 없을 테니까.

4. 인간관계

  • 쿤 아게로 아그니스 - 대척점
    둘의 시작은 비슷하면 서도 묘하게 다르다. 쿤 마리아 자하드를 위해 스스로 경쟁에서 패배한 후, 자력으로 선택받아 탑에 들어와 밤(비올레)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며 감화되는 쿤과 스스로 탑에 들어오고자 했으나 결국 거래라는 타인의 힘으로 탑에 입성해 1부 내내 유한성의 케어를 받은 라헬. 라헬은 쿤과 같은 등대지기 포지션이지만 쿤은 본인이 지시를 내리는 스타일이나 라헬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럴 수 있을 만한 역량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
    라헬은 본인의 유용성을 어필하면서 환심을 사려하지만, 쿤은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그들을 끌고 나간다. 똑같이 계략으로 이득을 보려하지만 계략의 질이나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쿤의 계략이 내 자신과 내가 맘에 들어하는 자들, 그리고 그 외 내가 선택한 자들의 보신을 위한 최선이라면 라헬은 본인의 보신이 첫 번째다. 거기다 쿤은 목숨을 걸고 마리아를 자하드의 공주로 만들었지만, 라헬은 소중한 것을 위해 진정 소중한 자신의 목숨은 걸지 못했다. 이 대조가 분명하게 보이는 장면은 2부 지옥열차 에피소드들이다. 라헬의 사상과 쿤의 사상이 완전히 반대에 있다. 대표적으로 내가 힘이 없다면 남을 이용한다는 라헬과 모두를 지킬 힘은 없지만 내가 선택한 이들만큼은 내가 지켜서 데리고 올라간다는 쿤의 생각과는 정반대다.
  • 자왕난 - 적과의 동침
    그 동안 접점이 희미하던 자왕난과 라헬이 본격적으로 엮이기 시작했다. 아크랩터와 프린스의 죽음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접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자왕난도 그 둘의 죽음을 잊지 않을 테니 말 그대로 오월동주인 상태.[64]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자왕난과 135층 이상의 문을 개방해 별을 봐야하는 라헬은 큰 틀에서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다. 거기다 프린스와 아크랩터의 죽음으로 자포자기 상태였던 그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함께 탑을 바꾸자는 제안을 하는 등 흥미로운 케미가 발생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에피소드의 진행에 따라 둘이 갈라졌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어보인다.
  • 스물다섯번째 밤 - 열폭애증의 대상, 자하드조차도 제대로 모르는 밤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
    1부나 2부에서도 그렇지만 밤과 라헬의 관계는 아주 특별하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밤의 관점이었지, 라헬은 밤이 "예언의 아이"라는 점을 알면서 질투열폭의 대상으로 봐왔다는 것이 드러났고 레볼루션을 받음으로써 밤이 자기 자신을 찾고 싶다는 라헬 이외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밤은 점점 라헬로부터 독립을 하고, 죽음의 층에서 가람을 만나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그 예언을 이루기로 마음먹었다. 라헬은 이미 밤의 정체와 배경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침묵하며 밤의 예언을 자기가 성취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후 에밀리를 통해 라헬은 간신히 밤과 조우할 수 있었고 밤은 자신의 비밀을 가람에게 듣고 예언을 이루겠다고 라헬의 그늘에서의 완벽한 독립을 선언하자 라헬은 그야말로 열등감이 폭발했다.
    탑 밖 장소를 라헬이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걸 고려했을 때 라헬은 그 지옥같은 곳에서 자신이 예언을 실현할 아이라고 자기 세뇌와 동시에 진짜 예언의 아이가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양이라는 사실을 우월감으로 느끼며 견디고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밤에 대한 라헬의 감정이 미움만 있다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밤을 확실하게 죽일 기회가 있음에도 하지 못하거나, 쿤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거나 왕난 앞에서 자조하는 등 라헬의 몇몇 태도를 보면 조금은 옛 정이 남아 있었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듯.
    밤 역시 가람 자하드를 통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가 누군지까지 다 알게 되면서, 라헬의 영향력하에서 독립을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라헬의 면전에서 라헬을 자신을 방해하는 적으로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라헬을 계속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구해주었으며, 라헬이 무사하자 기뻐하는 등 온정적이다. 심지어 자신을 동정하냐면서 화를 내는 라헬에게 적이니까 동등하게 싸워야한다는 핑계같은 말을 하면서 가시를 얻을 기회도 준다. 엔도르시가 라헬에게 위협을 가할 게 뻔한 상황에서도 그냥 엔도르시를 보내주는 걸 보면 선은 지키고 있지만 라헬을 적으로 선언하는 그 순간까지도 라헬과 함께 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적일지라도 여전히 밤에게는 라헬이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런 모순이 발생하는 셈이지만 이제는 라헬에게 매정하게 굴기를 기대한 독자들 시각에는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비추어져서 이를 답답해하는 댓글들이 매주 달리는 판이다. 과거에 홀로 고독했던 밤에게 라헬이 얼마나 별같은 존재였는지 알 수 있음.
    그런데 라헬 때문에 쿤이 죽을 뻔하자 밤은 라헬에게 복수를 해주려고 결심했고, 2부 320화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길 아예 지옥열차 탈출 계획때는 라헬의 탈출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밤은 자신의 유일한 세상이었던 라헬에게서 졸업했고 라헬은 밤이 자신을 미워해도 자신을 쫒아오게 하기 위해서 아를렌을 팔아가면서까지 유인하려고 했지만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는 밤에게는 효과가 약해보인다.
  • 호아퀸 - 고양이 등에 올라탄 생쥐
    라헬은 호아퀸을 자신의 가시라고 부르고 있고, 호아퀸은 일단은 라헬의 우군이며 협력관계에 있다. 그러나 당연히 신뢰관계를 기초로 한 동료라고 보기는 힘들고, 심지어 라헬이 에밀리를 내세우며 나머지 본체를 찾고 싶다면 자기 명령을 따르라고 반 협박으로 협력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상호이득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마저도 아니다. 게다가 호아퀸은 기본적으로 살해에 거부감이 없는 인물이며, 10가문 혈통이자 과거 슬레이어였던 만큼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하다. FUG의 요원들이 자신을 슬레이어 취급하지 않았을 때는 진심으로 빡쳐서 죽여버리기까지 했었고 밤이 슬레이어 후보라는 것만으로 목숨을 노릴 정도인데, 심지어 자신을 협박해서 굴복시킨 라헬에게 감정이 좋을 리가 없다.
    지금은 라헬을 죽여버리면 마지막 분신을 찾을 방도가 없기에 라헬과 같이 다니고 있지만, 사실 마지막 분신을 되찾기만 한다면 언제 죽여버려도 이상할 게 없다. 말 그대로 겁 모르고 등에 올라타서 고삐를 쥐고는 있지만, 놓쳐버리는 순간 살해당할 게 뻔한 살벌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최전성기 시절까진 아니지만, 힘을 거의 다 되찾아 슬레이어 No.10 화이트로서 불완전하게나마 부활하면서 완전히 버림받는 상황으로 가는 듯했으나, 포 비더 구스트앙의 난입에 의해 결과적으로 기호지세를 유지하게 되었었지, 숨겨진 층 이후로 호아퀸이 마지막 분신마저 흡수하는 데 성공하여 진짜 완전체가 되버렸다. 목숨이 위험해졌지만 라헬은 구스트앙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다가, 마지막 정거장에서 헤어졌기에 별 의미는 없을 듯. 정확히는 호아퀸이 완전체가 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안정되고 히스테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성질 좀 긁은 것 가지고 라헬을 굳이 쫓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둘이 마주치는 일이 생기면 피차 우호적인 관계는 되기 힘들 것이다.
  • 아를렌 그레이스 - 라헬에게 (어떤 방향인지는 몰라도) 분명히 영향을 끼친 사람
    라헬이 그녀를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는 불명이나, 라헬은 어떤 식으로든 아를렌, 그리고 그녀의 자식과 관련된 예언을 알고 있으며 아를렌의 친아들이자 예언의 아이인 밤을 질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아를렌과 밤 모자와 관련된 예언에 라헬이 집착하는 것과 라헬이 알고 있던 탑의 이야기가 아를렌이 쓴 게 맞다면, 라헬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아를렌에게 영향을 받고 현재의 목표를 가지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라헬이 생전에 아를렌과 만났는지, 아니면 그저 아를렌의 이야기, 아를렌의 친아들 밤에 대한 예언을 알고 저러는 건지는 불명. 그렇기에 영향을 끼친 건 맞지만 아직 대인관계라 보기엔 좀 모호한 측면이 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라헬이 아를렌이나 자하드가의 시종 혹은 시녀였다는 추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

5. 라헬에 대한 평가

유별나게 악한이라고 볼수는 없고, 도리어 신의 탑에서도 극히 어디서나 볼법한 인간 군상중 하나.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것을 상정하고 만든 캐릭터이다. 작중의 주인공이자 손꼽히는 재능과 인맥, 그리고 '빛'으로 이야기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밤과, 전혀 능력도 없고 인맥도 없으며 도리어 평범한 수준의 능력밖에 없는 라헬은 그 시작부터가 대비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사실 작중에 행한 악행을 따지자면 라헬 이상의 캐릭터는 수두룩하며, 걔중에서는 소위 인기캐릭터라고 불리는 엔도르시 자하드쿤 아게로 아그니스도 예외는 아니다. 당장 엔도르시만 해도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고 같은 팀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도 했으며, 라헬 이상으로 사람도 수 없이 많이 죽여봤다. 쿤 역시도 남을 속이고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는데에 거리낌이 없으며 당연히 살인도 무차별적으로 한다. 이후 2부에 등장한 호아퀸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힘을 기르고자 단순히 죽인 무고한 생명체 숫자만 수 억을 가뿐하게 넘어가는 대악당이다. 작중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시선에서, 혹은 그들에 공감하기 쉽게 보여져서 그런것이지 객관적으로 현대적인 관점에서 이들을 평가하자면 라헬과도 그다지 다를바가 없는 인물들이다.

라헬이 주로 욕을 먹는 '배신'에 관해서도, 기실 내에서는 굳이 라헬이 아니더라도 배신이 횡횡한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배신을 해도 된다느니, 사람을 죽여도 된다느니 하는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올라가기 위해 팀과 동료를 배신하고, 원하는것을 얻기 위해 가지고 있던걸 버러야 하는 등, 라헬의 이런 모습은 탑과 그 탑을 오르는 선별인원들이 가지는 보편적인 모습이며, 작가 역시도 그것을 의도한 것이다.

다만 라헬이 이렇게 욕을 먹는 이유는 그 보편적인 과정이 작중에서 매우 상세하게 그려지고, 더불어 독자들 사이에서 그다지 공감을 받지 못하는 형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일단 독자들이 가장 크게 이입하는 인물은 누가 뭐라고 해도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 밤이다. 당연히 독자들은 밤의 시선으로 작중 세계를 바라보며, 밤의 행보를 눈여겨 보고 이입할 수밖에 없다. 괜히 주인공이라 불리는것이 아니다. 하물며 그 주인공 밤은 라헬을 세상의 모든것으로 여기며 라헬을 탑의 꼭대기까지 올려줘 별을 보여주기 위해, 즉 라헬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스스로의 합격을 포기하면서까지 재시험을 치뤄 라헬을 도왔다. 허나 그런 호의에 돌아온것은 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배신이었으며, 이 후 밝혀지길 심지어 그 동기마저도 자신의 질투심에 의한것 뿐이었다. 단순히 배신한것만으로도 크게 욕먹을 일인데, 자신을 믿고 따라주며, 그 자신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주인공을 최악의 동기와 형태로 뒤통수를 때렸으니 욕을 먹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는 비단 라헬이 아니더라도 설령 지금의 인기 캐릭터인 쿤이나 엔도르시라고 해도 주인공을 상대로 그런 배신을 저질렀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기 힘들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작중에서도 이야기 된 라헬의 최대의 단점이자, 독자로서의 공감대를 쉽사리 이끌어낼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면, 늘상 자기합리화와 더불어 스스로에게만은 관대하다는 것이다. 1부에서부터 헤돈에게 이야기된 것이지만, 라헬은 밤이 탑을 오르는걸 지켜보며 '밤은 저 여자(하 유리)가 무기까지 줬다'라며 공평하지 않다고 했지만, 헤돈의 말마따나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리라는것을 알면서도 돌진하는 용기가 소년에겐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라헬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탑을 올라와서도 나아지지 않아 '탑은 목숨을 빼앗고 배신을 해서라도 올라가야만 하지만, 자신이 당하는것은 억울하다'라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것이다. 실제로 라헬은 자신과 대결을 하라는 엔도르시에게 '나는 혈통도 안좋고 능력도 없는데 어떻게 이기냐? 공정하지 못하다'라고 했으며, 쿤을 거의 죽이는데 성공하고는 '나와 그(쿤)은 악연이 있으니 내가 그를 죽이는건 정당하다. 탑은 원래 그런곳인데 왜 나에게만 무어라 하느냐'라는 논지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라헬의 말들에는 일관성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엔도르시와 싸우게 될때는 '불공평하다'며 공정성을 운운하지만, 정작 자신이 암수를 써서 쿤을 죽이면 '탑은 원래부터 이런곳이다'라고 변명하는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라헬의 변명에 엔도르시나 밤은 '원래부터 탑은 불공평했다', '왜 이 잔혹한 탑의 법칙에서 자신만이 괜찮다고 생각하느냐'[65]고 말한다. 사실 작품을 읽으면 알 수 있듯 애시당초 라헬부터가 특혜와 편법으로 탑을 올랐으며, 도리어 친구였던 밤을 먼저 배신하고 아를렌의 손에서 쿤을 죽이려고 했음을 생각하면 저러한 변명 자체가 자가당착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탑의 잔혹함을 누구보다도 잘 실천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잔혹함에서 자신만은 예외다라는것이 라헬의 심리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엔도르시나 쿤, 호아퀸 등의 다른 인물과 라헬의 결정적인 차이이기도 하다. 적어도 앞선 세명을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은 탑의 잔혹함을 인지하고 있음과 동시에 자신들 역시도 그 법칙에서 예외가 될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즉, 자신이 '악행을 했다'라고 인지를 하고 부정도 하지 않고, 심지어 용서도 구하지 않는다. 그런 셋에 비해 라헬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66]

또한 작가는 독자들이 라헬을 미워하면서도 밤보다는 라헬에게 공감대를 느끼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지만, 주인공인 밤의 인기나 선악의 관점을 떠나서도 라헬은 결코 일반인이 공감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당장 라헬이 벌인 대부분의 악행이 정당방위가 아닌 증오범죄에 가까운데, 인기 캐릭터인 엔도르시, 쿤 등도 온갖 권모술수와 학살을 가행하며 탑을 올라왔지만 이들은 자신이 기본적으로 탑을 오르는데 방해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것이지,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물[67]이나 무해한 인물들에게 굳이 손을 대지는 않는다. 또한 이 둘 모두 밤과 친해진 이후로는 행동거지가 많이 유해졌다는 것과, 탑이라는 세계관, 특히 탑을 오르는 선별인원들에게 있어서는 시험 중에 살인이 일어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작품 내부의 사정 역시 둘에 대한 비판에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라헬이 당장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쓰러트려야만 하기 때문에 죽인 인물은 혼 아크랩터가 최초이며 대부분은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죽이거나 부상을 입혔다. 라헬은 밤에게 도움을 받아 탑의 시험에 성공하고, 앞으로 도움을 받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의 질투와 증오를 이유로 밤을 살해하려 했으며[68] 자신을 비꼬았고 재능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포박당해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단의 다리를 불구로 만들어 놓았다. 즉 그러할 필요가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이유로 벌인 일이 대부분이라는 점.[69]

요하자면 라헬은 지나치게 히스테릭한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 이런 부분은 사실 아래 기술될 조력자에 대한 태도에 더해, 라헬에게 공감을 못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이 만화를 보는 독자들, 즉 평범한 사람의 상식에서 보면 사람이 사람을 죽일 때 그나마 가장 정당한 이유는 상대가 먼저 나를 죽이려고 했을 때이고, 모욕당함, 질투과 같은 감정적인 이유는 살인이 납득될 만한 이유에 들어가지 못한다. 라헬은 행적상 이러한 가치관이 완전히 역전되어 있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 혼 아크랩터를 죽였을 때는 피가 묻은 자기 손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 반면, 자기를 무시한 단의 다리를 불구로 만들 때나, 아를렌 그레이스가 라헬보다 우선해서 선택한 스물다섯번째 밤을 죽일때는 별다른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독자들이 라헬을 욕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밤을 배신한 악녀라는 감정적인 이유[70]도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부터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영역에 있는 사이코라는 심리적인 거리감 역시 큰 이유로써 작용한다

두 번째는, 속물적이고 소시민적인 캐릭터라기에는 이득보다 손해가 큰 행동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작가 측에서는 라헬이 평범한 능력을 가지고 그만큼 열등감에 휩싸인 소시민적인 캐릭터로 연출할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암만 시기하는 상대라고 해도 그 상대가 인격적인 결함이 없고 자신에게 전적으로 협조적이고 호의적이라면 자신 역시 호의를 보이기 마련이다. 유능한 인물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을 도와준다는데다가 그 사람이 나보다 월등히 강하고 유능하다면 윈 떡이냐고 힘을 빌리려 하는게 소시민적이고 일반인들이 공감하기 쉬운 캐릭터지, 별 영문도 모를 감정적인 이유로 최고의 조력자가 되었을 상대를 적으로 만들고 있으니[71], 설령 라헬을 옹호하는 독자들마저도 라헬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하는데 반감을 가진 독자들이 공감이 될 리가 없다.

이런 점에서 보면 차라리 파라큘이 인성은 나쁠지언정 공감을 이끌어내는 캐릭터로서의 완성도가 더 높다. 파라큘은 자기보다 강한 상대 앞에서는 기면서 속으로는 욕하지만 라크같은 강자와 함께 다니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쫓아다닌다. 배신을 하는 등의 악행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할 지 몰라도, 행동원리 자체는 독자들도 알기 쉽고 직설적인 것이다. 그런데 예를 들어 파라큘이 갑자기 "내 목표는 내 힘으로만 이뤄야 가치가 있어!" 라고 외치면서 라크를 공격하기라도 하면, 라크를 공격한 것에 대한 독자들의 적대감이나 선악의 문제를 떠나, 파라큘은 예전에 비해 머릿속을 알기 힘든 캐릭터가 된다. 라헬은 사실상 초반부터 독자들한테 있어서는 계속 그러한 류의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인 것이다.

비범한 인물인 스물다섯번째 밤이 영웅적인 면모로서 상당한 매력을 발산하여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이러한 단점들은 평범한 인물을 표방하는 라헬이 평범한 인물상의 장점인 공감대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즉, 작가가 캐릭터의 포지션에 맞는 매력발산 방법을 못 끌어내고 있다는 말이다. 밤과 같은 성자, 영웅과도 같은 인물상은 일반인은 공감하지 못할 선함으로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포기하는 대신에 거리감을 두고 매력이 강조되어야 하지만, 라헬같은 캐릭터는 인간미가 강조되고 공감을 받아야 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 되면 호감도에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인터뷰에서 말한 작가의 의도대로라면 두 캐릭터는 각자의 특기분야를 살려 독자들이 보기에 '의심할 여지 없이 선하지만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먼 밤', '나쁜 년이지만 나도 저런 생각 할 때가 많아서 어쩐지 주인공보다 친근한 라헬' 로 보이는 두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야 했고, 실제로 밤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저러한 캐릭터가 되었지만, 라헬은 성격도 나쁜데 머리속도 이해 안 가는 년이라는, 단점만 골라다가 합친 최악의 형태로 선보여졌다. 이는 작가의 의도라기보다는 연출 실패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묘사된 그대로가 그 캐릭터의 모습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이입을 포기하면서(즉, 작품 외적인 사정을 고려해가면서)까지 호감을 느껴줘야만 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라면, 배틀물에서 또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할 전투력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정신적, 육체적, 이능력인 신수 능력까지 더한 초인들이 등장하는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라헬은 너무나도 무능하다. 물론 전투력이 높거나 전투가 화려하다고 인기가 생기는건 아니며, 반대로 무능력하다고 해서 인기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전투력(혹은 재능)이 훌륭하다는건 분명 캐릭터의 평판에 이득이 된다. 호아퀸 등의 옹호받지 못할 악역이 비호를 받는 과정을 보면, 얼굴만 보일 때 보다는 화이트 상태에서의 압도적인 강함을 보일때마다 인기가 점점 올라갔기에캐릭터가 강하고 유능하다면 누구라도 어느 정도의 매력을 느끼며, 라헬도 비중에 걸맞는 전투력이 있었다면 조금 더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이 만화는 기본적으로 배틀만화이다. 왜 화이트가 쓰레기라고 욕먹다가 원령검 한번 보이니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겠는가? 대부분 캐릭터들이 전투력으로써 스토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가치를 증명한다. 그런데 라헬은 동급의 선별인원들에 비해서도 상당히 약한데다가 멋있게 싸우는 장면이 나오기는 커녕, 라헬의 악행들 대부분이 완전 무저항상태인 상대를 죽이거나 칼로 난도질을 하는 등의, 감정적으로 보면 비열한데다가 만화상에서 전혀 멋있는 그림이 안 나오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신수포 펑펑 쏴대는 화려한 이펙트를 보는 재미에 신의탑을 보는 독자들에게 있어 라헬은 설정도 극혐인데 재미도 쾌감도 못 주는 인물이다. 평가가 내려가는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나마 라헬은 상황판단능력과 배짱, 정치질 능력[72]은 상당한 수준이고, 지능도 쿤같이 제대로 된 지능캐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만 아주 멍청한 것도 아니다. 다만 라헬의 다른 단점들을 보강하기에는 심각하게 역부족할 뿐이다. 인성적인 면에서 올곧은 자왕난도 무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독자들이 어마무지하게 많다. 그런데 인성이 안 되는 라헬이 무능하기까지 하면 욕을 배로 먹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라헬은 그 처참한 능력치 메우기 위해 대부분 남의 도움을 받아서 탑을 오르고 있다. 시험의 층 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자신보다 강하고 유능한 이들의 도움을 받아왔으며, 그것을 매우 당연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단순히 무능력하기만 하다면 모를까, 상기한것처럼 '자신은 무능력하니까 남의 도움을 받아도 상관없다'라는 논지를 계속해서 주장하니 능력이 없는것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계속해서 평가를 깎아먹고 있다.[73] 이는 결정적으로 다른 무능력 캐릭터인 자왕난과도 대비되는 부분이다. 자왕난은 무능력할지언정 자신의 무능력을 이용해 '그것이 옮다'며 합리화를 하지 않으며, 자신이 무능력하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지기 위해 끝없이 정진하려고 노력한다.

요약하자면 라헬이 까이는 이유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다섯 갈래이다.
  • 가장 거하게 배신한 대상이 독자들이 1순위로 이입하는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 밤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기본적으로 악역 포지션인 캐릭터이다.
  • 더불어 그 배신이 최악의 동기와 형태로 이루어졌다.
  • 전반적인 가치관이 독자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영역에 있다. 또한 자기합리화가 극에 달했다.
  • 배틀물 만화에서 인기 있는 악역 캐릭터가 되기에는 본연의 기본 능력치가 낮으며(심지어 미형캐릭터도 아니다),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 상기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작가가 캐릭터의 구축에 실패함.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여태까지 등장한 등장인물들, 엔도르시 자하드쿤 아게로 아그니스, 파라큘, 리플레조, 자왕난 등의 캐릭터가 가지는 부정적인 요소만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정작 저들이 가지는 매력 요소는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것과 더불어 저 단점들이 안좋은 시너지까지 내서 라헬이 드러내야 하는 매력요소(평범함을 통한 감정이입)을 깎아버리거나 없애버린다는 점이다. 캐릭터가 작중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그것을 상쇄할만한 이해요소가 필요하다. 기실 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안습한 과거와 그 배신을 부추기는 누군가, 그리고 본인이 밤을 질투했다는 직관적이게 이해할 수 있는 장치가 존재한다. 심지어 라헬처럼 밤과 예전부터 친했던 사이도 아니었고, 배신 이후 죽음으로서 그 감정이 해소되게 된다. 그 이후 등장하는 리플레조역시 불행한 과거로 광신으로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밤을 배신할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가게 설치되어 있다.

허나 라헬에게는 그것조차 전무하다. '가장 친했던 존재(자신을 최고로 생각했던 존재)를 배신함'이라는, 어찌보면 만화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비판적인 요소의 저울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요소가 현 라헬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추후 연재가 계속되면 모르겠지만, 과거 전반이 베일에 쌓여 있는데다가, 도리어 비판적 요소의 저울추에 계속해서 좋지 않은점만 올라가고 있으니...[74] 심지어 호나 리플레조와 달리 비참해지지 않고 나름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독자가 쉽사리 감정을 소모하지 못하는 요인이기도 할것이다.

5.1. 라헬 드립

초창기 75화의 엄청난 임팩트로 인해 성숙하지 못한 팬덤이 통수를 치거나 악역 여자가 나오기만 하면 "이게 다 라헬 때문이다.", "라헬같은 년.", "라헬 급이다." 등등 라헬이란 단어가 타 웹툰의 배스트 댓글을 먹어가며 도배가 되었었다. 오죽했으면 당시 화요웹툰이였던 죽은 마법사의 도시 특별편 Q&A에서 아예 작가가 직접 이 드립을 쳤다. 답변으로 나온 작가의 황당하다는 듯 지은 표정이 압권. 이로 인해 작가와 팬카페에서 직접 이 라헬 드립을 제지를 할 정도로 라헬드립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런 자제 요청을 무시한 채 막나간 결과 신의 탑 팬들은 상당한 무개념들이라고 욕 먹고 있는 중이고 덩달아 신의 탑까지 욕을 먹고 있다. 정작 팬들은 라헬드립 등을 지양하더라도 일부 아직 생각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재미있다며 신의 탑 팬을 가장해서 하는 경우도 있으니 문제. 이건 절대로 팬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신의 탑을 아직 1~2화 까지밖에 안 본 사람들이 볼 땐 다른 웹툰에서 스포일러 당하는 것이 되며 신의 탑이 아닌 관계없는 웹툰에서도 라헬이야기를해대니 타웹툰 독자들에게는 진상이상이하도아닌 드립이였다.

이 작품 1부는 동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밤의 라헬에 대한 순수에 가까운 사랑과 그에 대비되는 라헬의 불안한 모습의 연출을 보는 맛이 커서.. 배틀 만화로서는 사실 평범하기 때문에 라헬 드립이 너무나도 많이 퍼져버린 지금은 사실상 내용의 90프로를 차지하는 반전을 미리 알면서 보는 꼴이 되어버려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있다.

모 만화에서는 작가가 라헬 드립을 쳤다. 아예 내일은 웹툰에서는 이 드립이 신의 탑 패러디 제목으로 쓰였다(...) 라헬 때문이야 아직도 다른 작품에서 악역 여자나 배신하는 장면이 나오면 '라헬'이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타 웹툰에서까지도 배스트 댓글을 먹어가며 팬덤이 난리부르스를 춘 결과 신의탑은 몰라도 라헬이 악역인 건 아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라헬은 네이버 웹툰 4대 악녀[75]에 등극하며 라헬이라는 단어는 네이버 웹툰에서 '악녀'라는 의미로 통하게 되었다.

지금은 라헬 드립이 많이 죽었지만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해이고 간간히 보인다. 현재도 정주행을 하면서 리플이나 베댓을 보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으므로...

6. 여담

파일:attachment/라헬(신의 탑)/Example.jpg

작가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보이기 위해 밤과 라헬 등신대를 그렸지만 어째서인지 등신대는 밤만 나오고 라헬은 나오지 않았다. 작가 자신이 좋아하는 애라서 개인소장중이라 카더라

라헬과 밤의 생김새를 비교해보면 밤이 더 예쁘다. 공식 설정으로도 라헬은 '예쁘지 않다', 밤은 '미소년'이라고 나오기도 했다. 아니 애당초 305화에서 라헬 본인이딴 못생기고 약한 몸은 갖기 싫다고 자기 몸을 버리려고 했다.[76]

지옥열차 편까지 드러나는 그녀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았을 때, 라헬은 단순히 히로인이나 악녀가 아닌 밤의 최대 안티테제이자 아울러 주인공의 대척점에 해당되는 아치 에너미의 위치를 가진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이는 작중 내에서든 작품 외에서든 이 둘의 상반되는 취급을 보면 참으로 의미심장하다.[77]

사실 탑이 아니라 군대에 간 거라 카더라. 같이 가겠다고 고집부리던 밤은 덩달아 동반입대.

팬덤에서는 밤, 쿤, 하 유라와의 커플링이 흥한다. 밤은 설명이 필요없고, 쿤과는 배신과 사기가 아이덴티티라는 점이 같고, 서로 대립하는 것 때문에 은근히 인기가 있는 모양. 각각 밤라헬, 쿤라헬이라고 불린다. 하 유라와는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 때문에 흥한다. 약칭 하유라헬.

눙력은 작중 등장하는 동급의 선별인원들 중 자왕난과 자웅을 겨룰(…) 정도로 최약이라고 봐도 되지만, 사실 인맥운만은 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애시당초 밤에게 사랑받는 것부터가 인맥을 통한 이득의 시작으로, 헤돈의 발언에서 미루어보면 라헬은 밤이 곁에 없었으면 탑 안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것으로 보이고, 전적으로 밤하고의 인맥 덕분에 시험의 층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으며 밤을 죽이려 한 이후에는 밤의 옛 동료들과 함께 편하게 탑을 올라가고 유한성과의 인맥으로 이어져 FUG와 커넥션이 생기고 막대한 지원을 받는다. 지옥열차 이후로는 무려 팔찌를 훔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한 포 비더 구스트앙에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 라헬문서를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히브리어권의 여자이름인 라헬은 영어로 Rachel이라서 영어판은 Rachel로 번역된 모양.[2] 밤은 라헬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하는 게 죽음보다 더 두렵다고 한다.[3] 그녀의 이후 행적을 생각하면...[4] 죽음의 층에서 밝혀진 내용의 복선이었던 대사.[5] 1화에서 라헬의 눈이 보인다. 밤이 들어오자마자 주변을 둘러볼 때 두 개의 금색 빛이 나오는데 그게 라헬의 눈이었다. 유령 같아서 문제였지, 충실한 복선이었던 것.[6] 이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아직 안 밝혀졌다.[7] 크라운 게임에서 화련이 라헬의 머리를 때린 것, 의 질투를 쿤 아게로 아그니스에게 알려줘 쿤이 호를 감시하게 만든 것 등.[8] 여기서 밤이 무섭다는 뜻은 밤(night), 즉 자신이 머무르던 어둠이 두렵기에 빛을 의미하는 별을 보러가고 싶다는 의미와 '스물다섯번째 밤' 그 자체의 존재가 두렵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이중적 표현이다.[9] 이로 인해 "라헬은 비선별인원 선별인원도 아닌 침입자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SIU 작가 블로그의 2부 196화 후기 및 신의 탑 작중에 "라헬은 비선별인원이다." 라고 못을 박아놨다 .[10] 라헬은 죽음이 두려워 시험을 치루지 않았고 밤이 통과한 이후 하유리 등의 개입으로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는 라헬에게 헤돈은 이 점을 지적하면서 라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도전하겠다는 마음이라며 자격이 없다고 다시한번 말한다.[11] 자신의 등대로 라헬의 행동을 다 지켜본 것.[12] 라헬이 등대지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왜 웃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13] 한 독자가 작가한테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작가는 " 탑에 란 없고 라이트만 있을 뿐이다. 라헬이 미친듯이 웃은 이유는 쿤 아게로 아그니스에게 통수 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14] 쿤을 죽이라고 FUG에 의뢰했다. FUG 쪽도 꿍꿍이가 있었다. 시아시아 항목 참고.[15] 이때 라헬이 한 행동은 정말 명품이다. 처음에는 상냥한 척 살려달라고 하다가 단이 꺼져 나쁜 년아 하니까 자기가 직접 칼로 찔렀다. 2부 53화에서 탕수육팀과 쿤에게 구조되었을 때의 단은 다리에 극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다리만 집중적으로 난도질을 했는데 이후 단이 밝힌 바로는, 라헬이 단을 죽지 않을 정도로 다리만 망가뜨려놓은 이유는 너도 한 번 나같이 형편없는 다리로 살아봐라, 얼마나 잘 사는지 한 번 보자는 의미라고.[16] 하지만 단은 헤돈에게 탑에 올라가는 걸 거절당했을 때 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다 포기하며 절망하고 주저앉은 라헬과 달리, 오히려 쿤의 용기를 북돋아주며 성치 않은 다리로 E급 공방전에 참여하여, 라헬에게 포기하지 않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한다. 이 화 이후 에딘 단은 모든 것을 다 잃은 면에선 라헬과 똑같지만 대응 태도는 천차만별이었다는 점에서 라헬의 안티테제에 가까운 캐릭터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17] 훗날 혼 아크랩터의 사레를 보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18] 카사노의 경우 FUG와 갈 데까지 간 상황이라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카시노가 다른 FUG의 명을 받아 움직인 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른 FUG 계파의 목적은 에밀리일 수도 있고 비선별인원인 라헬을 보험으로 두는 걸 수도 있으니.[19] 엔도르시 자하드가 쥬 비올레 그레이스(밤)의 뺨에 키스한 다음 장면에 등장해서 댓글은 더욱 폭발. 댓글창은 라헬을 욕하고 신명나게 까대는 댓글로 도배.근데 애초에 안 그랬던 적이 있었나[20] 계획 자체는 잘 짰다고 봐야 한다. 에밀리로 사람도 모을 수 있었으며 팀별 시합의 최종 승자만 이길 수 있으면 스마트하게 티켓을 확보해 점령이 가능하다.[21] 시간이 더 지났다면 알 수 있었겠지만 하 유라의 실책으로 인해 더 빨리 발각된 건 사실이다.[22] 다만 후의 엔젤이 화련에게 발언한 걸 보면...[23] 라헬에게 이런 압축 능력이 있었는지는 쿤도 모르고 있었기에 순간 놀랐다. 그래서 라헬의 순수 전투력과 스킬들은 압축 능력에 기반을 둘 것으로 추정된다.[24] 2층 내내 주변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었던 밤과 홀로 밥을 먹던 라헬, 꿈속에서 사람들과 같이 있는 밤과 혼자서 그런 밤을 바라보는 라헬의 모습 등이 이에 대한 암시였던 셈.[25] 실제로 밤은 자기도 라헬과 다를 바 없다며 자책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하유라와의 내기나 가시를 써서 라헬을 구속하려던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볼 수 있다[26] FUG식 룰 답게 상대팀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죽여도 된다.[27] 허나 그녀는 과거에도 기회를 붙잡지 못했다. 헤돈의 시험이 명백한 증거.[28]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이라면 시합이 끝난 후 온갖 비난을 받고도 미소를 지었다. 숨겨둔 패가 더 있어서 웃는 건지, 그냥 이 상황에 대해 씁쓸해서 웃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웃는 건지... 그냥 멘탈갑이라 웃은 것 같다.[29] 베로 베로 팀은 팀원 중 한 명이 라헬 팀에게 죽어 복수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니 제외.[30] 실제로도 몇몇 독자들에게 전개가 이상하단 이유로 비판도 많이 받았다.[31] 호아퀸은 시합의 룰을 들으며 자신의 팀의 인질들을 보며 짐덩어리라며 비웃었다.[32] 변수는 존재한다. 호아퀸의 마지막 분신이 협조적이지 않다는 것과 하 유리 자하드라는 존재.[33] 카라카는 죽은 페드로의 기억을 통해 하 유리 자하드가 열차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34] 라헬이 위협용으로 들고있는 본인의 랜스에 아크랩터가 달려들어 자살했다.[35] 여기서 1부에서 발언한 책의 저자가 아를렌 그레이스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36] 즉 이 말은, 라헬 자신이 밤 대신 가시를 손에 넣고, 탑의 왕 자하드를 죽이며, 모두를 위로 이끌 것이라는 것을 대신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훗날 라헬이 모종의 계기로 큰 힘을 얻는 전개가 없다면 당연히 불가능한 이야기.[37] 이 부분은 카라카가 하 유라를 사정없이 두들겨패는 장면으로 그가 곧바로 라헬의 연기를 간파했음이 확인되었다.[38] "넌 별이 아니라 그저 구질구질한 "쓰레기"일 뿐이야. 밤도 조만간 그걸 알아줄 날이 오겠지."[39] 그 표정을 보는 밤은 라헬을 동정했다.[40] 자하드의 공주의 미모와 힘[41] 그러나 엔도르시도 네임헌트 정거장에서 저지른 민폐 때문에 라헬만큼은 아니어도 일부 밤 팬들에게 욕을 먹었으니 100% 팩트라고 볼 순 없다.[42] 부리미로써 강력한 힘을 가진것은 로 포비아의 가주지 구스트앙이 아니다.[43] 구스트앙이 준 힘이 라헬을 빅 브리더가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고 묘사된다. 구스트앙의 큰그림으로 추정.[44] 참고로 이카루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공 날개로 태양 가까이 날다가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서 추락사한 인물의 이름으로 헛된 꿈을 상징한다. 즉 이름 자체가 이미 실패 플래그다.[45] 원래 빅 브리더 황은 데이터인 자신을 인간으로 바꾸기 위해 자신을 직접 거울에 비추는 게 아니라 우회 방식을 쓰려고 했다. 라헬 또한 이카루스 아바타를 현실로 가져가려면 같은 방법을 써야 할 것이다. 그 계획 자체가 자하드의 함정에 휘말려 빅 브리더 황의 가설이 정말로 통했을지 알 수 없게 됐지만.[46] 사실 하 유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하 유라도 결코 편한 삶을 살지 않았다. 아이돌 스타를 한 것도 하 가문의 추적자들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눈에 띄는 직업을 선택했을 뿐 본인이 좋아서 한 것이 아니다.[47] 이 에피소드부터 라헬의 심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했는데 해당 대사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헬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하지만 한편으로 부족한 자신에 대한 자기비하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다.)[48] 내탑이 원래 서바이벌을 강요하는 환경이라는 건 그렇다 쳐도 동료가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복수라 해도 애초에 라헬이 쿤에게 입은 피해는 기껏해야 인신공격을 당한 것뿐이고, 자기가 쿤을 먼저 적으로 돌리고 죽이려고 한 것과 쿤의 동료들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것은 전혀 상정하지 않은 발언이다.[49] 밤은 라헬이 탑을 올라가든 말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말고,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생긴다면 진짜로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고 선언한다. 할지도 모른다 라고 말한 걸로 볼 때 못 죽일 게 뻔하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는 말까지 듣는다. 밤이 탑에 들어오고, 탑을 올라가는 이유의 대부분이 라헬과 만나는 것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50] 다만 구스트앙 입장에서 라헬을 특별 취급해주고 있다. 직접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을 걸어줬고 그 소원을 들어줄테니 신의 탑에서 10가주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파격적인 대우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라헬에 관련된 누군가와 커넥션이 있다는 것도 죽음의 층에서 확인되었고.[51] 1부 5화[52] 이건 밤에게 탑을 올라가기 위한 동기 부여의 의미일 수도 있다.[53] 이때 라헬은 밤에게 자기를 좋아하지 않아도 쫒아올 이유가 생겼네 하면서 밤이 자신을 쫒아오기를 바라는 투로 말을 했다. 즉 라헬은 모종의 이유로 밤이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어야하는 족쇄가 있는 듯 하다.[54] 이 경우 작중 알려진 자하드의 공주들과는 다른 진짜 피가 이어진 딸을 말한다.[55] 작가가 밤과 라헬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한 관계라 했었고 아를렌을 만났거나 그녀의 포켓을 소지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점과 아를렌의 예언의 아이에 대한 집착, 홍등가의 왕자, 그리고 이를 증명하는 반지에 대한 지식, 자왕난과 공통점 등등. 밤하고 어머니는 같은데 아버지가 다른 혈연이면 자하드의 평은 더 밑바닥으로 추락할 듯싶다. 그리고 자왕난과 카라카하고 아버지가 같은 혈연인 꼴이 되어버린다(!) 완전 막장 중 대막장[56] 아를렌은 예언에서 자신의 아이의 육체를 신에게 바치겠다고 했다.[57] 물론 라헬은 그 말을 할 때마다 "오래 전부터 이 길을 꿈꿔온 것은 자신이고 밤과는 상관없는 일일 뿐"이라고도 자주 말했다.[58] 2부 244화에서 밤이 이야기할 때 앞부분은 자신은 할 말을 잃은 채 듣다가 뒷부분에 대해서야 네가 그곳에 대해 뭘 아냐고 말을 꺼내기도 했고 밤이 자신은 가시의 조각을 모으고 135층 이후의 문을 열 거라고 말하자 따지는 말이 "네가 왜 그런 일을 하는데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이 세계의 일인데 그냥 포기하고 예전처럼 갇혀서 자기나 기다리라고, 그런 일들은 자신의 것이고 오래전부터 자신이 꿈꾸던 것이며 밤은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 할 뿐이라"는 것이었다. 밤이 예언의 아이가 아니라고 외치는 말로도 볼 수 있고, 밤이 그 아이는 맞는데 굳이 라헬이 자기가 예전부터 꿈꾸던 것을 이제와서 밤이 빼앗으려 한다는 것에 대해 열폭하는 말로도 볼 수 있겠다. 314화에서는 밤에게 밤은 자하드를 타도하고 탑을 구할 게 아니라 저주할 괴물이라 하며 아를렌이 밤을 괴물로 불렀다고 언급하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라헬이 밤이 아를렌의-그리고 예언의-아이임을 그렇게까지 부정하는 모습은 없어 보였다.[59] 헤돈일 가능성이 있다. 헤돈은 라헬에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60] 그리고 그에 따라 신의 사자라고 불리는 엔류가 펜타미넘의 수하가 아니라 인조의 왕의 수하라면, 엔류가 관리자들에게 왕으로 인정받은 자하드를 두고 가짜 왕이라고 칭한 이유도 설명된다. 왕이라는 칭호는 엑시저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소수의 엑시저들만이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펜타미넘 마저도 얻지 못한 왕 칭호를 자하드가 가져간 것은 엑시저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기 때문.[61] 과거 열폭형 캐릭터는 리플레조가 마지막이라고 했던 작가의 말을 떠올려 보면 리플레조보다 먼저 출현한 라헬이 열폭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각성한 밤을 보고 빌어먹을 운명이라며 한탄했다는 걸 기억하면[62] 죽은 가시를 깨우기 위해 사용한 악마, 가시를 시동시킨 후 생기는 리스크[63] 재료가 되는 비선별인원이 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 밤을 고작 D급 선별인원일 때 녹이려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64] 왕난은 죽음의 층에서 라헬을 끝장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숨겨진 층 에피가 끝난 후로는 따로 행동하는 중이다.[65] 즉, 목숨을 빼앗았으면 목숨을 빼앗길 각오를 해야한다는 의미[66] 괜히 엔도르시가 라헬의 푸념아닌 푸념을 듣고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한게 아니다[67] 물론 겉으로 우호적인 척을 하지만 배신하거나 이용할 생각을 하는 인물들은 제외[68] 다만 유한성이 약속한 밤의 모든 것을 빼앗는 방법 즉 유대와 동료들을 승계하려는 방법이거나 헤돈의 거래내용에 포함된 행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련에게도 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감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즉 설령 계약 내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해도 밤에 대한 감정이 없었다고는 말하기 힘든 상황. 당장 라헬이 밤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셀 수 없이 많다만, 탑을 올라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나 미안하다는 감정을 갖는 장면은 없다.[69] 비슷한 예로 당장 김럭커같은 인물이 까이는 이유도 단순히 적대적인 선별인원을 살해했기 떄문이 아니다. 니아를 속여서 이용한 데다가, 상대가 위협이 되는 상황이 아닌데도 자기 신경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살해를 했기 때문.[70] 나쁘게 말하면 밤에 대한 빠질.[71] 극중 초반에는 밤의 능력이 어정쩡했기에 배신하는게 더 이득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만, 암만 늦어도 지옥열차가 출발하는 편까지는 밤이 아직 라헬에게 집착하고 있었기에 편을 먹을 기회가 있었고, 이 때 밤은 이미 동급 선별인원 중에서 상당한 강자에 속했다.[72] 호아퀸같이 피해를 감수할 각오만 하면 라헬을 단검에 죽일 수 있는 상대에게도 덤덤히 협박을 하는 인물이다. 10가주인 구스트앙 앞에서도 일반적인 선별인원들에 비하면 전혀 쫄지 않고 자기 이익을 챙긴다.[73] 물론 능력이 없다면 남의 도움을 받는것도 처세의 일환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 남의 도움을 구하는것 조차도 라헬 스스로 이루어낸적은 없다.[74] 상술한 자기합리화나 캐릭터로서 무능력함[75] 보통 네이버 웹툰 4대 악녀라 하면 4대 악녀에 일단 라헬은 무조건 들어간다. 어느 정도냐면 네이버에 '네이버 웹툰 4대 악녀'라고 검색을 하면 연관검색어에 '웹툰 라헬'이 뜬다.[76] 아이러니하게도 라헬 이름의 모티브가 된 성경 속 라헬은 성경 내에서도 대놓고 곱고 아리따운 미모를 가졌다고 명시된 공인 미녀다.[77] 하지만 이제는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마지막 정거장 에피소드가 끝난 후에는 아치 에너미의 위치는 라헬에서 자하드군 4군단장 칼라반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