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한국어 | 신수(神水) |
영어 | Shinsu |
일본어 | 神之水(かみのみず) |
2. 상세
2.1. 효능
세계 그 자체이자 작중의 모든 에너지들의 근원으로 농도가 옅으면 기체, 농도가 짙으면 액체의 형태를 띄며, 때로는 빛이 되기도 하고 불, 물이 되기도 하는 변화의 가능성이 무한한 물질이다. 탑 내부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으며, 탑의 주민들에게 수분을 공급해주는 데다 공기의 역할을 대신해주기도 하는데, 이는 신수 자체가 공기화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수는 내탑을 오르면 오를수록 그 농도가 더더욱 증가하며, 그에 따라 받게 되는 신수의 압력과 저항력도 덩달아 강해진다.[2]이 신수는 사람들의 신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신수의 영향력을 받으면 받을수록, 즉 탑을 오르면 오를수록 육체의 강도와 내구력까지 포함한 모든 신체 능력이 강해짐은 물론, 심지어 노화 속도조차 더뎌져 탑을 거의 완주할 때쯤 되면 노화가 거의 완전히 멈춰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탑을 오르는 선별인원 중에서는 수십 년씩 휴식을 취하다가 탑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탑을 완주한 랭커들이 고작 소년, 청년 정도로 보이는 나이에도 나이가 수백 살이 넘어가는 등, 탑을 오르면 오를수록 평범한 생명체와 격을 달리하게 된다.[3][4]
탑의 시험관 레로-로의 말에 따르면 신수로는 불로불사도, 생명을 창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관리자가 시험에 통과한 선별인원들을 다음 층으로 이동시킬 때에도 신수가 사용된다.
이렇듯 탑 내부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꼭 필요한 물질이긴 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선 강력한 살인 병기가 될 수도 있으며, 밀도 높은 신수는 사람을 비틀어 찢어죽일 수 있다. 또한 탑의 거의 모든 선별인원들은 이 신수를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해 전투에 응용하고 있는데, 신수를 직접 사용해 타격을 입히는 것은 물론 신체나 무기에 신수를 흘려보내 공격력과 방어력을 강화하거나 하기도 한다. 그만큼 신수를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중 신수만을 다루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몇 안 되는 이들만이 파도잡이 포지션을 부여 받는다.
외적으로 신수를 조작하여 환경을 바꾸거나 상대방을 타격하는 등의 행위를 '신수 조작'이라고 하며, '신수 저항력'과 같은 선천적인 부분은 신수 조작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 신수 조작에 능하냐 아니냐로 파도잡이의 재능이 갈린다.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신수로 육체 강화를 할 수 있어도 정작 방을 만들어 다루는 등의 신수 조작을 할 수 있는 선별인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10가주 직계인 쿤만 해도 지옥열차 후반부까지 방 하나 만드는 것이 고작이었고, 로 포 비아 렌은 2년만에 방 하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이유로 천재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육탄전에서 신수는 크게 2가지로 이용되는데, 신수로 자신의 몸을 강화하는 신수 육체 강화와 술자 본인과 접촉한 상대의 몸의 신수를 조작해 공격하는 근접 조작이 있다.[5] 신수 육체 강화를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하 가문의 가주인 하 유린이다. 쿤 란과 아낙 자하드(2세)의 싸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신수를 이용해 신체 능력을 강화하여 더 빠르게 이동하거나 더 강한 공격을 하는 것이 신수 육체 강화에 속한다.
아낙 자하드의 신수 육체 강화.
신수의 저항을 적게 받도록 하는 능력을 '신수 저항력이라고 하며, 신수 저항력이 커질수록 신수의 저항을 적게 받는다. 선술했듯 탑을 올라갈수록 신수의 농도가 커지기 때문에, 신수 저항력이 없다면 탑을 오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설령 오른다고 해도 탑을 오르면 오를수록 신수의 농도가 짙어질 것이기에 행동에 크나큰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수 저항력이 높은 것만으로도 전투시에 상당한 이점이 되며, 몇몇 신수 공격들은 신수 저항이 큰 것만으로도 위력이 줄어든다. 자연히 하이 랭커들의 신수 저항력은 매우 높다.
신수 제어술, 신수 저항력, 신수 육체(&무기) 강화 능력은 당연히 개인별로 차이가 크지만, 다른 혈통들과 달리 위대한 10가문의 자제들의 경우엔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극도로 높다. 10가문 출신 자제들의 기초 신체 능력과 신수 능력 전반은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강하며, 이는 10가문에서 파생된 수많은 분가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몇몇 잘 알려지지 않은 분가의 혈통들이 자신들의 혈통을 비밀리에 지켜가며 대대로 신수 조작 능력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2. 신수 조작의 단위
- 방(放)
신수 조작의 기본 단위로, 신수 조작의 개수를 의미한다. 방을 많이 다룰수록 뛰어난 신수 조작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다.[6] 다만 그렇다고 해서 많은 방을 다룰수록 큰 면과 높은 수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방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컨트롤은 더더욱 힘들어진다.[7] 무리한 방의 운용은 조작자의 신체와 정신에 과부하를 일으키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등대가 서포트할 경우 구현한 방의 조작이 수월해질 수는 있으나, 구현할 수 있는 방의 개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 면(面)
신수 조작의 면적, 즉 방의 크기를 의미하며, 높이와는 상관 없이 신수가 퍼져있는 면적만을 뜻한다. 단위별 수치는 평(坪)과 같으며, 방의 크기를 따질 때 높이를 구하지 않는 이유는 높이의 경우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크며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8] 넓은 면을 다룰수록 신수의 응용폭이 넓어진다고 할 수 있지만, 넓은 면을 다룰 수 있다 해서 그 면에 일정한 농도의 신수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면의 중심부터 가장자리로 신수의 농도가 옅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뛰어난 조작자의 경우 방의 가장자리의 농도를 짙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물론 방 안의 농도를 자유롭게 조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수(水)
방 안에 부여되는 신수의 농도를 의미한다. 방 안에서 가장 농도가 높은 곳의 농도를 기준으로 하여 매기는데 지구상에 비교할 만한 단위는 없으며, 수의 측정은 등대와 옵저버 또는 뛰어난 감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방이 갖는 효과와 파괴력이 더욱 더 강해지기 때문에 높은 수를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주위의 신수의 농도가 짙을 경우 더욱 빠르게 방의 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한 방에 채워넣을 수 있는 수의 한계는 개인마다 다르며, 주위의 환경과는 무관하고 한 방에서도 수의 농도는 일정하지 않다. 면에 따라 수의 수치는 변화하게 되며, 개인별로 큰 차이가 있다. 집중력이 좋은 경우 작은 면에서 많은 수의 신수를 조작할 수 있으며, 분산 처리 능력이 좋은 경우 많은 면에서도 일정량의 수를 조작할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당연히 있다.
- 장력
방에 힘을 집중시키는 능력(2부 288화 참조). 면이나 수를 늘리지 않고도 하나의 방 안에 신수 밀도를 높여서 많은 힘을 담을 수 있는 능력. 수를 높이는 것과의 차이는 자신과 적합한 성질의 경우에만 장력을 쓸 수 있으며 면과 수가 동시에 높아진다. 쿤 에드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하드와 함께 탑에 들어온 비선별인원들 중에서 이 장력에 있어서 가장 뛰어났던 인물이 바로 쥬 비올레 그레이스의 친아버지인 V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개인이 다룰 수 있는 방, 면, 수를 말한다 치면 방은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방의 최대 개수이고, 면은 한 방을 만들었을 때 다룰 수 있는 최대의 면적이며, 수는 면에 상관 없이 한 방을 만들었을 때 넣을 수 있는 최대의 농도를 뜻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한 번에 4개의 방을 다룰 수 있고, 한 방을 만들었을 때 최대 100면을 다룰 수 있으며, 한 방에 최대한 모을 수 있는 수가 30이라 한다면, "4방 100면 30수를 다룰 수 있다" 라고 할 수 있다.
방, 면, 수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등대 또는 주변의 서포트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방의 개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다룰 수 있는 면과 수는 줄어들며, 면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다룰 수 있는 수는 줄어들고, 수는 면과 방의 숫자에 따라서 변화한다. 기본적으로 이런 기질을 '마이너스 기질'이라 부른다. 때때로 방의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다룰 수 있는 면과 수가 늘어나는 특이체질이 있는데, 이런 기질을 '플러스 기질'이라 부르며 매우 희귀한 재능이다. 마이너스 기질도 오랜 시간의 수양과 서포트에 따라서 마이너스치를 보정할 수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플러스 기질이 될 수는 없다.
또한 아무리 플러스 기질이라고 해서 무한한 방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방의 개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만큼 그것에 비례하여 컨트롤이 어려워지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현재까지 기록된 바로는 가장 높은 수치의 신수를 다뤘던 것은 '붉은 탑' 엔류이다.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운 좋게 그의 전투를 기록할 수 있었던 등대지기의 말에 의하면 엔류는 전투 당시 9000개 혹은 그 이상 가는 갯수의 방을 다뤘다고 알려져있다.[9]
2.3. 신수의 사용
신수를 다루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는데, 어떤 특정한 아이템을 통해 다루는 방법 그리고 술자 본인 스스로의 힘만으로 직접 다루는 방법이 있다. 탑에서 일반적으로 신수를 조작한다고 하면 후자의 방법을 의미한다. 아이템도 전혀 없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직접 신수를 다룰 수 있는 것은 매우 희귀한 재능으로서, 이 재능은 곧 랭커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기본적으로 '선별'된 인원들이라면 대부분 어느 정도는 신수를 조작하는 데 재능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선별인원들이 능숙하게 신수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10]내탑과 외탑에서 아이템도 없이 신수를 술사 본인의 스스로의 힘으로 다루기 위해선 각 층의 신수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관리자들에게 허가를 받아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11] 관리자와의 계약 이후엔 신수를 다루는 데 있어선 몇 가지 제약들을 지켜야 한다. 만약에 이 제약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엔 계약을 어긴 것으로 보고 관리자는 그 계약을 파기하며, 제약의 강도는 계약 등급에 따라서 다르다. 단, 랭커나 하이 랭커의 경우는 거의 모든 제한이 풀린다고 한다.
하지만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수를 다룰 수는 있다. 계약 없이도 일정 수준 이하의 간단한 신수 조작은 가능하다. 그리고 신수에 대한 타고난 저항력이나 신수 육체 강화 등은 일체의 계약 없이도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자신의 힘이기 때문에 관리자와의 계약과는 일체 관련이 없다. 현재 존재하는 층 중에 계약 없이 신수를 다룰 수 있는 곳은 '붉은 탑' 엔류가 관리자를 죽인 장소인 43층 단 한 곳뿐이며, 10가문과 그 외 몇몇의 분가, 가문들은 특별한 계약 없이 신수의 조작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관리자와 계약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태어나는 것과 동시에 바로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계약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12] 관리자와 계약을 맺지 않는 자는 아무런 제약도 없이 신수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탑의 법칙이지만 비선별인원들만큼은 유일하게 예외다.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은 비선별인원이기에 시험의 층에서 관리자와의 계약도 일절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도 신수를 조작하여[13] 레로-로를 비롯한 시험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2.4. 신수의 성질과 형태
몇몇 사람들의 신수엔 드물게도 특수한 성질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작중 등장인물을 예로 들면 쿤 에드안, 쿤 마스체니 자하드, 쿤 란의 전기나 연 가문의 화염이 그 예.참고로 외적으로 성질을 발현하는 것, 즉 쿤 란이 쏘아대는 번개나 연 이화의 불꽃과 같이 외부로 효과가 드러나는 것을 성질발현형 신수 제어, 쿤 란의 뢰단처럼 발현된 신수를 몸 안에 받아들여서 그 힘을 폭발시켜 힘을 얻는 것을 성질내재형 신수 제어라고 부른다.
이렇게 신수의 특수한 성질을 깨우치게 되면 방, 수를 늘리지 않고도 더욱더 쉽게 한 방에 보다 많은 힘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그렇기에 공격의 위력이 크게 뛰어오르게 된다. 게다가 단순히 위력만 오르는 게 아니고, 평범하게 신수를 모으는 게 힘든 사람들도 자신에게 적합한 신수의 성질을 깨우친다면 보다 쉽게 방을 형성하고 신수를 다룰 수 있게 되는 듯 하다.
또한 이러한 신수 성질과 별개로 각각의 신수에는 사용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모습의 형태가 존재한다. 쿤 에드안의 "거인의 번개창"이 그 예시로, 단순히 신수로 방을 만들어 투척하는 것보다 이렇게 본인에게 적합한 형태를 깨우치면 공격의 효율이나 위력이 압도적으로 올라가는 모양이다. 단, 신수의 형태 변화는 그 형태에 걸맞은 사용법으로 사용해야만 제 위력이 나온다. 즉, 신수 형태가 창으로 나왔다면, 창의 용도 그대로 찌르기나 투척 용도로 써야지 제 위력이 나온다는 것. 작중에선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 이런 오류를 범하자[14] 쿤 에드안의 데이터가 그것을 지적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까지 등장한 신수의 성질로는 화염, 전기, 얼음, 금속, 바위 등이 있다.
2.5. 신수 조작 방법의 종류
- 흐름 제어
신수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에 맞춰 신수를 조작하는 방법이다. 신수의 흐름에 일정한 규칙은 존재하지 않지만, 순간적인 흐름의 방향은 존재하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읽고 효율적인 신수 제어가 가능하다.[15] 흐름 제어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양의 신수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흐름 제어는 역흐름 제어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많은 신수를 제어할 수 있으며, 때로는 상대방의 방의 흐름을 역이용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신수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이용할 최적의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는 신수 육체 강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생명체에는 각자의 신수의 흐름이 존재하며 이 흐름을 이용해서 자신이나 상대방의 상처를 회복시키거나 여러 가지 능력을 부과할 수 있다.[16] 자신의 신체 속의 신수의 흐름을 강화하거나 가속하면 신체 능력 전반이 강화되고 가속되지만 그만큼 내부적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 이는 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만약에 술자가 자신의 적의 신수의 흐름을 한계치 이상으로 제어하게 되면 그 상대방은 터져버린 물풍선처럼 껍데기만 남게 된다.
- 역흐름 제어
신수의 흐름을 강제적으로 바꾸어 제어하는 방법으로 흐름 제어에 비해 파괴력이 약하고 더디며, 적은 양의 신수를 제어할 수 있다. 보통 상대의 방을 파괴하거나 정지시키는 데 쓰지만, 때로는 상대의 신체를 파괴하거나 상대의 움직임을 정지 시키는 데도 쓰인다. 역흐름 제어에는 흐름 제어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흐름 제어를 할 때보다 더욱 정확하게 신수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흐름 제어와 같이 흐름을 타고 넘어가는 재주는 필요 없고 신수의 흐름을 부수고, 막고, 깨트려서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면 된다.[17]
탑의 몇몇 재능이 뛰어난 파도잡이들은 흐름 제어와 역흐름 제어를 동시에 펼치는 아주 신비로운 재주를 선보이곤 하는데[18], 이건 단순히 2개의 방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의 방에서 2개의 흐름을 가져가는 경우를 말한다.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FUG의 멤버들에게만 전수되는 "'화접공파술'"이다. 이 기술은 매우 파괴력 있는 타격기로, 상대방과 접촉한 뒤 술자 자신의 몸 안의 신수의 흐름을 가속시켜 상대방의 몸의 흐름을 강제적으로 '역흐름 제어'하고 돌아오는 충격을 다시 자신의 몸 안에서 '흐름 제어'하여 술자 본인의 몸을 지키고, 술자 자신과 맞닿아있는 목표를 파괴하는 위험한 기술이다.
3. 기타
- 단체나 지역에 따라서 수역(水役), 풍술(風術)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처음으로 신수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자는 위대한 가문 중 하나인 포 비더 가문의 가주인 포 비더 구스트앙으로, 현재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신수에 관한 언어와 단위들은 모두 그의 저서에서 비롯된 것이다.
- 신수는 탑 안에서 거의 필수가결한 요소인데, 과연 탑 밖에도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다. 만약 탑 밖에 신수가 없다면, 탑 안에서 막대한 힘을 휘두르고 불로영생을 누리는 랭커가 탑 외부로 나가는 순간 탑을 오르며 쌓은 모든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 초창기에는 그냥 백색 형광등 같은 무색연출이었으나, 이후 추가된 연출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 혹은 신수 제어술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듯 하다. 예를 들어 엔류는 붉은색, 자하드는 황금색, 우렉 마지노는 초록색, 아리에 혼은 백은색, 루슬렉은 보라색 신수를 주로 사용하며,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 밤은 신수제어술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게 변한다. 홍등가의 왕자면서 FUG 소속이기도 한 카라카는 황금색 기반에 검은색이 섞인 신수포를 쏘기도 했다.
[1]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물 같은 성질을 띄지만, 성질 변화를 통해 불(쿼에트로 블릿츠, 연 이화, 퀀트 블릿츠, 에반켈, 연 한아 등), 전기(쿤 란, 쿤 마스체니 자하드, 쿤 에드안 등), 얼음(쿤 아게로 아그니스, 쿤 에드안 등) 등으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쥬 비올레 그레이스나 폰세칼 라우뢰 같이 신수 그대로 쓰는 사람이 대다수긴 하다.[2] 깊이 잠수할수록 수압이 강해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3] 이게 신의 탑에서 노인 캐릭터가 거의 없는 이유다. 심지어 중년 캐릭터도 거의 없다. 기껏해야 30대 정도로 보이는 하진성 정도. 다만 그렇다고 완전한 불로불사인 것은 아니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나이가 먹어가며 신수에 대한 거부 반응이 생겨 세포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며, 나이가 들어 죽는 경우엔 대부분 이러한 경우라고 한다.[4] 그리고 왕난이 2부 초반에 식사를 했던 짜장면집 할머니나 밤이 제자로 들어간 은둔 고수의 모습을 보면 노화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뿐이지 결국 랭커가 아니거나, 랭커가 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면 언젠가는 늙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품이 랭커와 선별인원들 중심으로 진행되어서 그렇지 헤돈에게 선택 받은 선별인원도 탑 인구에 비해선 매우 소수이고, 평범한 랭커도 그 소수인 선별인원 중에서도 매우 극소수이므로 작중에서 묘사되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것보다 탑에 불로불사(단,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전투를 패배하면 죽임을 당할 수 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불로불사가 아닌 불로장생이라고 해야 맞다. 불로불사는 정말 무슨 수를 써도 죽일 수가 없는 경우를 뜻한다.)를 향유할 수 있는 인물은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탑을 올라가는 데 일반적으로 500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불로불사가 아니어도 늙는 데에 500년 가지고는 택도 없을 듯하다.[5] 근접 조작에는 대표적으로 밤의 기술인 역흐름 제어와 화접공파술을 들수 있다. 역흐름 제어는 상대 몸 속의 신수의 방향을 조작해 역으로 틀어버려 움직임을 멈추는 기술이고, 공파술은 상대 몸의 신수에 강제로 거부 반응을 일으켜 타격을 주는 기술이다. 공파술 중에서도 하진성으로부터 FUG에 전해내려오는 것이 화접공파술이다.[6] 대표적으로 밤이 D급 시점에 최소 13개를 다루었는데, 이건 D급을 한참 넘어선 비정상적인 개수. 하이랭커가 평균적으로 30방을 다룬다니 그 밑의 일반 랭커들이 운용하는 방 개수에 거의 준하는 수준이다. 보통은 이렇게까진 불가능하다. 방 3개를 다룰 수 있는 쿼에트로 블릿츠가 E급 파도잡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것을 생각해보자.[7] 단, 희귀하지만 오히려 방이 늘어날수록 컨트롤이 쉬워지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서 서술한다.[8] 높이의 경우 농도에 따라 환산하여 처리할 뿐 방의 크기에 대입시키진 않는다.[9] 일반 하이 랭커가 다룰 수 있는 방의 수는 30~50개이다. 이를 대입하면 엔류의 경우는 어지간한 하이 랭커 200~300명이 다루는 신수를 단 혼자서 다룰 수 있다. 게다가 엔류는 플러스 기질일 확률이 높으니 수, 면의 수치까지 계산하면 수천 배~수십만 배 혹은 그 이상도 될 수 있다. 애당초 엔류의 신수 조작 능력은 이미 관리자조차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하니 그가 얼마나 먼치킨인지 알 수 있는 부분.[10] 일례로 숨겨진 층 수련 편 기준으로 지옥열차를 클리어하고 숨겨진 층에 들어올 정도인 선별인원인 쿤과 라크도 신수를 제대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쿤은 방 하나를 만드는 게 고작이고, 라크에 이르러서는 방을 생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11] 아이템 또한 그 층의 관리자와 계약되어 있는 아이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20~30층의 관리자와 계약된 아이템은 31층부턴 사용이 불가능하다. 덧붙여 말하자면 그 층의 관리자와 계약되었다고 해서 그 층의 모든 지역에서 신수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따로 등급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12] 10가문 출신의 경우는 태어날 때 그 층의 관리자와 자동 계약되어 그 아래의 층에서 신수 사용이 가능하다. 하 유리 자하드나 쿤 하츨링 같은 10가문의 자제들은 선천적으로 신수 저항력이 높기 때문에 신수에 제약을 받는다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다.[13] 정확히는 신수가 그의 의지대로 움직였다.[14] 밤의 적합 형태인 오브는 오브 자체를 이리저리 휘두르기 보단 오브에 담은 신수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데, 처음에 밤은 그런 걸 몰라서 그냥 오브를 냅다 집어던졌다(...)[15] 한 번 제어하기 시작한 신수의 방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16] 물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가능하다.[17] 매우 유용한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사용자들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죄다 랭커 이상인 데다 그 중 한 명은 수십 년에 걸쳐 수련해서 습득했다는 내용을 보면 상당히 어려운 기술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밤은 한 번 맞고 바로 사용하고 심지어 랭커도 멈췄다! 비록 아주 잠시 멈춘 것이만 갓 탑에 들어온 초보가 랭커를 멈췄다는 것은 분명 엄청난 것.[18] 이 재주를 쉽게 비유하자면 양 손에 탁구채를 쥔 후에 2:1로 탁구를 칠 수 있는 그런 재주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