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1:22:46

라오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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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리즈
Rao Leez
파일:라오 리즈.jpg
<colbgcolor=#83f2ed><colcolor=#010101> 종족 인간(순혈)
성별 남자
생년월일 D977년
실종 N5년
나이 21세(D997) → 29세(N5)
직업 투사
투사랭킹 2위(N5)[1]
가족관계 (연인) 안나 하이아스
(딸) 쿠베라 리즈
1. 개요2. 상세
2.1. 윌라르브의 전설적인 투사2.2. 인간관계
3. 떡밥4. 정체5. 작중 행적
5.1. 1부5.2. 2부5.3. 3부
5.3.1. 챕터 53. 아난타5.3.2.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5.4. 카르테/수송선에서의 행적에 대한 단서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등장인물.

주인공 쿠베라 리즈의 친아버지이다. 밝고 곱슬거리는 민트색 머리에 얼굴형 등이 딸과 많이 닮은 걸로 보아 리즈는 아버지 유전이 강했던 모양. 그리고 설정상 엄청난 미남이라는 모양이다.

2. 상세

2.1. 윌라르브의 전설적인 투사

"전 아빠가 인간계에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들도 알고 수라들도 알더라고요."
쿠베라 리즈
작중에선 실종된 지 10년이나 지나 생사불명이지만, 활동기에는 인간계뿐만 아니라 신계와 수라도에까지 유명한 투사였다.

윌라르브 투사랭킹 2위이자[2] D995년 투사대회의 우승자였다. 순혈임에도 이례적으로 초월기를 사용할 수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투사로서는 무려 카사크 라조프와 인기를 다투었다고 한다. 라나 레이미아란 사이로페와 말다툼을 하다 란이 리즈를 챙겼던 이유가 라오의 딸이었기 때문임을 알자 "정말 그 분의 딸이냐"라며 놀랄 정도였다. 또한, 리즈가 시에라 시에스에게 자신이 기력 관리를 잘 하는 건 아버지인 라오를 닮아서라고[3] 하자 시에라는 매우 놀라며 반가워했다.

투사용 장비품 광고 모델로도 나왔다. 수많은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수락은 자주 했지만,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어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광고주들은 라오의 옷장에 자신들의 옷을 갖다 놓기 바쁠 정도였다고 한다.

자서전으로는 베스트셀러인 '나는 이렇게 살아남았다'가 있는데 정작 이 책을 쓴 건 본인이 아니라 그의 추종자들인 탓에 자뻑에 가까운 말도 많다고 한다. 라오가 투사대전에서 우승한 후에 나온 책으로 라오의 어릴 적 이야기를 담았는데, 리즈도 어릴 적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3부 45화에서 리즈에 의하면 인간뿐만 아니라 신도 수라도 그에 대해 알고 있고 수라도에서 자신이 그와 닮았단 말을 수 없이 들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리즈는 더 이상 자신이 라오의 딸이라는 걸 숨기지 않게 되었다.

2.2. 인간관계

  • 안나 하이아스
    연인인 안나와는 동갑내기로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는 아니었고, 딸이 있다는 사실도 절친했던 이와 마을 사람들을 비롯한 소수만이 알고 있다. 둘 다 진심으로 사랑한 것으로 보아, 결혼을 하지 않고 쿠베라 리즈를 낳은 데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너 없이 돌아가면 안나 얼굴 어떻게 보냐고 말하기도 하고 나중에 카르테에서 딸이 태어났다고 소식을 듣고 주변에 이야기했던 걸 보면 특별히 사귀는 데 문제가 있는 관계는 아니었을 듯하다.
  • 쿠베라 리즈
    라오는 리즈의 이름을 쿠베라라고 지은 장본인이다. 물론 악의로 그랬던 것은 아니고 누군가에게 이 이름으로 지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에 리즈와 아내가 보고 싶다고 독백한 걸 보아 둘 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양.
  • 란 사이로페
    란이 어렸을 때 라오와 매우 친했다고 한다. 2부에서 리즈가 라오의 딸인 것을 눈치 채고 리즈에게 라오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또한, 란은 기억 못하지만 란, 라오, 그리고 파르 하엘 셋이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folding [스포일러]
라오는 시간을 오가는 존재였기 때문에 시간을 오가면서 겪게 되는 고독과 고뇌를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다. 그가 어린 란에게 잘 해줬던 이유도 미래의 란이 자신처럼 시간여행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란이 파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파르가 란과 다녔을 때는 어린 란의 몸에 미래의 란이 들어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 아샤 라히로
    카르테에서는 아샤와 알고 지낸 것으로 보인다. 라오는 아샤에게 윌라르브에 가면 후견인이 되어 주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었고, 타인에게 애착을 잘 보이지 않는 아샤도 라오는 곧잘 따랐다.{{{#!folding [스포일러]
사실 라오를 실종되게 만든 범인은 아샤였다. 비슈누로 보이는 존재에게 신탁을 받은 후, 본인이 최강자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그를 희생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아샤가 라오를 유난히 잘 따른 것이 사실이고, 1, 2부에서 리즈를 바로 죽이지 않은 것도 라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으므로 아샤가 정확히 어떤 심정으로 이러한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좀 있다.

3부 84화에서 칼리가 이 사건을 언급하며, 아샤와 라오의 상황을 두 가지로 제시해 리즈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파일:첫 번째 아샤.jpg
파일:두 번째 아샤.jpg
첫 번째 상황 두 번째 상황
1. 아샤는 라오를 죽이는 걸 포기하지만 함정을 미처 제거하지 못해서 라오가 사망
2. 아샤가 라오를 망설임 없이 죽이려 했지만 라오가 딸을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생존[4]

그런데 이 두 가지 상황이 순전히 칼리의 창작이 아니라면, 첫 번째 상황이 더 진실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상황에서처럼, 아샤가 라오를 해친 후 흐느껴 우는 장면이 작중에 여러 번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오 렌이 "아샤의 시도가 실패할 경우 너라도 동력실을 멈추지 않으면 너의 아이들이 죽는다"라는 신탁을 받았고, 실제로 동력실에 무슨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즉, 아샤가 라오를 죽이려다 마음을 바꿨지만 중간에 파오가 개입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
  • 바유
    오선급 바람의 신 바유와도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바유가 라오를 위해 직접 신급 아이템인 중립의 활을 만들어준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리고 3부 41화에서 바유는 리즈가 스스로의 감정을 속이며 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라오의 딸이라 성격마저 닮아가는 것이냐며 걱정한다. 계속 그러다가는 결국 모두에게서 겉돌기만 하고, 라오처럼 평생을 외롭게 살다 갈 것이라 충고했다.[5] 리즈는 이후에 시에라 시에스가 자신이 라오의 딸이라는 사실을 듣고 크게 놀라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며, 라오에 대해 모두가 이렇게 존경하며 기억해주는데 어째서 바유가 그러한 평가를 내렸는지 의아해한다.{{{#!folding [스포일러]
상술했듯이 이는 라오가 시간을 오가는 존재여서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수라들
    수라도에서도 그를 언급하는 수라가 많을 정도였던 걸 보면 종횡무진 여기저기 다니며 여러 이들과 싸우거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추측된다. 3부 152화에 의하면 특히 야크샤족과 연이 깊었던 모양이다. 야크샤족은 수라도로 온 리즈가 라오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우호적으로 대해줬다. 나중에는 유타의 문제 때문에 갈등이 생겼지만. 어쨌든 라오는 내면 문제와는 별개로 최소 겉으로는 희대의 인맥왕이었다.{{{#!folding [스포일러]
이렇게 수라와 인연을 맺은 데에는 아난타의 도움이 있었다. 아난타를 따라 온갖 시간대를 넘나들며 활약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3. 떡밥

중립의 활의 원래 주인이다. 이 아이템은 사용하기 위해 꽤 많은 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2부 20화에서 란 사이로페를 평범한 쿼터로 알고 있던 유타는 란이 아마 중립의 활을 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2부 93화에서 루츠 사이로페는 비교적 쉽게 활을 쏘는데, 기력이 높은 하프 정도면 쏠 수 있는 정도라 한다. 루츠, 란 형제는 상위권 하프 정도로 강한 쿼터라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기분 좋을 때는 활을 쏠 정도의 기력이 된다고.[6] 그런데 라오는 순혈인간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중립의 활을 누구보다도 강한 위력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의 정체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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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쿼터는커녕 순혈인간임에도 초월기를 쓸 수 있는 이레귤러적인 특징이 있었다. 그런데 쿠베라 세계관의 현인류가 아닌 태초인류의 경우 초월기를 쓸 수 있다는 게 밝혀져서 라오도 이와 연관이 있지 않나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라오는 태초인류가 싹 갈려나가고 현인류가 새로 생긴 시점 이후에 태어났지만 초월기를 썼고 딸도 초월기를 쓰는 걸 보면 완전히 지워져야 할 태초인류의 특징을 물려받은 희소한 현인류일지도 모르는 셈.[7]

3부 159화에서 적대관계에 있는 비슈누칼리의 기록에서 아샤가 라오를 실종되게 만든 중간 과정이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듯 기록되지 않아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라오의 실종에 시초신들까지 연루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 아샤가 라오를 죽인 데에는 라오가 살아있는 한 쿠베라 리즈의 운명이 최상이 되는 것 말고 또 다른 무언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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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226화에서 라오가 시간을 넘나드는 존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래도 그렇지만 더더욱 아샤 라히로한테 죽을 정도의 사람이 아니었고,[8] 비슈누칼리의 기록이 비어있다는 것과 시간 중 하나인 아난타가 거의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걸 생각하면 아주 의심되는 상황. 오죽했으면 해당 회차에선 독자들이 라오가 비슈누, 칼리, 아난타처럼 시간 중 하나라고 추측했을 정도.

그리고 아난타의 죄업을 받은 그릇이었다는 게 밝혀지는데, 너뿐만 아니라 이 시간의 누구도 그런 일은 해내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시대의 생물을 데려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마루나에게 말한 것을 보면, 시간 이동을 한 태초인류일 가능성도 있다.[9] 일단 4단계 라크샤사 중 강했던 마루나가 버티지 못하다가 5단계로 성장하고 버텨낸 죄업을 보면 그릇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범상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3부 270화에서 라오의 마지막 모습을 본 인질범 파오 렌을 통해, 자신이 마지막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중립의 활과 함께 추락했고 그 충격에 주위 지형이 전부 초토화되었다고, 라오의 마지막 행보가 자세히 묘사된다. 파오는 거기서 순혈인간이 살아남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죽었다고 단언하지만, 라오는 앞서 말한대로 그냥 '순혈인간'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비범한 존재인 탓에[10] 오히려 살아있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생겼다.

5. 작중 행적

5.1. 1부

파일:라오 자서전.jpg
파일:안나 라오 사진.jpg
1부 1화에 쿠베라 리즈의 방에 안나 하이아스와 라오의 19세 시절 사진과 라오의 자서전이 놓여있다.

91화에서 아샤 라히로는 수로에서 리즈가 란 사이로페에게 호티 쿠베라 마법을 배우려 하자 자리를 피한다. 유타가 마법을 직접 가르쳐주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아샤는 리즈가 마법을 배우는 건 리즈가 아니라 아샤 자신에게 나은 일이라 말한다. 그때 리즈가 멀리서 호티 쿠베라 주문을 외치고, 아샤는 "잘 됐잖아? 가장 쓸모 없고 거치적거리던 말에 쓸모 있는 기능이 하나 더해진 거야. 기뻐해, 아샤"라고 독백하지만, 곧이어 라오가 예전에 해준 말을 떠올린다.
너는, 죽은 이를 위해 살고 있구나.
난 살아있는 이를 위해 살고 있어.
그래서 내 소원은 언제나 하나지.
그건 바로 쿠베라가 행복해지는 것.
아샤는 울상이 되어 미안해. 미안해요. 미안해.라고 독백하며 란과 리즈에게 달려가는데, 리즈는 다행히도(?) 호티 쿠베라를 성공하지 못한 상태였다.

93화에서 란은 유타를 구하기 위해 '축지'를 쓰며 가버리는 리즈를 보고 투사 중에서도 극히 드문 특기라며 라오를 떠올린다. 리즈의 이름과 나이 등의 단서를 통해 리즈가 라오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다.

5.2. 2부

파일:라오 무도학원 사진.jpg

2부 11화에서 쿠베라 리즈칼리블룸 무도학원에 안치된 라오의 사진 밑에 D977~N5(?)라 써있는 것을 보고 란 사이로페에게 이에 대해 물어본다. 라오와 매우 친했던 란은 리즈가 그의 딸인 것을 눈치 채고 리즈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란에 의하면 라오는 실력도 대단한 데다 인간성까지 좋아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젊은 나이에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다 누려본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라오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일찍이 너무 많은 걸 가지는 바람에 삶의 목표를 잃어 앞뒤 가리지 않고 사지로 뛰어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행운이 그의 편인지 그는 항상 살아 돌아왔고, 투사조합의 가장 어려운 임무들은 자연스레 그의 차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대변동 직전에도 행성 카르테로 모두가 꺼리는 원정임무를 떠났지만, 놀랍게도 N5년에 카르테에서 윌라르브로 오는 마지막 수송선에서 목격된 것을 끝으로 갑작스럽게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엘로스에 착륙한 수송선에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수송선에 탔던 사람들 대다수가 라오가 수송선에 타고 있었다고 진술했기에 더욱 오리무중이었는데, 결국엔 생사불명으로 처리되었다.

이때 수송선에 같이 탔던 사람들 대다수가 라오의 모습에 대해 진술했는데, 무슨 일이 있는지 몰라도 그답지 않게 울면서 아내 안나 하이아스의 이름을 부르며 살고 싶다고, 한 번만이라도 우리의 아이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해진다. 리즈는 란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리즈는 아버지가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힘든 나날을 버텨왔지만, 그가 오래 전 죽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이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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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72화에서 밝혀지길, 사실 라오를 실종되게 만든 인물은 다름 아닌 아샤 라히로였다. 177화에서 비슈누로 보이는 인물이 아샤에게 신탁을 내리며, 다른 신은 자신의 패로 리즈를 점찍었고 리즈에게는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라오가 살아있는 한 아샤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우승후보인 리즈의 입지가 최상이 되는 반면, 라오가 죽으면 반대로 리즈가 아샤의 꽁무니만 따라다니게 된다고 설명하며 라오를 죽일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줬다.

그래서 아샤는 라오를 죽이기 위해 수송선 동력실의 엔진을 고장냈고, 이 때문에 수송선 착륙이 지연된 사이에 수명이 다한 바람의 신관이 죽으면서 바람의 신인 바유가 유지하던 수송선이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라오는 자신의 몸을 바쳐 수송선을 무사히 착륙시켰고, 그 과정에서 중립의 활과 함께 추락했다. 이로 인해 주변 지형이 초토화되었지만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실종처리 되었던 것이다.[11]

5.3. 3부

5.3.1. 챕터 53. 아난타

파일:라오 첫 등장.jpg

3부 232화에서 연재 12년만에 처음으로 작중에 직접 등장했다. 아난타마루나에게 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받아줄 그릇이 되어줘야 하지만, 이 시간의 누구도 그런 일은 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시대의 생물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등장한 게 바로 라오이다.

233화에서 마루나는 라오를 보고 자기가 알고 있는 어느 인간과 너무 닮아서 놀란다. 여기서 라오 특유의 친화력이 나오는데 라오는 처음본 마루나에게 말을 걸고 자기소개를 한다. 자신을 알고 있냐고 묻고 그 동안 자기가 수라도에서 여러 사고를 쳤다고 말을 하는데 이때 아난타가 그 수라도는 좀 더 미래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라오는 그 동안 아난타와 많은 시간대를 역행해 가며 여행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 화 중에서 라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라오는 항상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위험한 일에만 몸을 던졌고 몇 번은 죽은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러한 죽을 뻔한 몇몇 순간의 라오를 아난타가 데리고 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난타가 "항상 들떠 있구나"라고 한 말에 라오가 자신의 삶에 뒤늦게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이 라오는 수송선 사건 이전의 라오로 보인다. 수송선 때의 라오는 이미 자신의 딸과 아내에 대한 애착으로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난타가 뒤이어 이 시점이 라오의 여행의 종착지라며 미안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라오는 원래 이 시점에서 죽을 운명이었지만, 어떤 방식으로 벗어나고 그 이후에 결혼을 하여 자신의 딸인 쿠베라 리즈를 낳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234화에서 아난타가 말하다 말고 괴로워하자 걱정하며 왜 그러냐고 묻는다. 아난타는 원래 자신의 신전인 '시간의 신전'의 주인 자리를 잠시만 맡아서 신전의 주인이 받아야 할 것들을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그 순간, 그 영향을 받았는지 신 쿠베라가 복구한 시간의 신전 기둥에 훗날 '시간의 허물'이라 불리는 거대한 뱀 형상의 조각이 생겨난다.

235화에서 아난타는 라오를 신전에 있는 동굴로 안내하며 여기라면 안전히 기다릴 수 있을 거라 한다. 당분간 바깥은 시끄러울 테니 여기서 숨어 지내라며 네가 여기 있어주기만 하면 더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 한다. 그리고 마루나에게는 일이 끝나면 돌아와 네가 돌아갈 길을 찾아봐 주겠다고 말하며 어딘가로 떠난다. 라오는 아난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밖으로 떠나서는 안 됐기에 마루나가 사냥해온 고기를 먹으면서 D995년 투사대전 얘기나 대전 상대로 만나서 사귄 여자친구[12] 얘기를 마루나에게 해주면서 심심함을 달랜다.[13]

그러던 어느 날, 라오는 아난타 대신 받아주던 죄악이 한계 이상으로 쌓였는지 앓기 시작하는데, 그는 이렇게 앓게 된 원인이 고기만 먹은 것 아닌가 하고 혼잣말 한다. 마루나는 이에 투덜대면서도 인간들이 사는 곳까지 날아가 고기랑 채소를 물물교환한다. 그러나 마루나가 돌아왔을 때에는 죄악이 라오의 몸 밖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한 위험한 상태였다. 라오는 마루나를 걱정하며, 다가오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마루나는 여기선 건드리지 않는 게 현명하지만 그런 계산은 나중이라고, 눈 앞에서 힘들어하는데 모른 척할 수는 없다고 독백하며 라오에게 달려들어서 시꺼먼 죄악을 그의 몸으로부터 어떻게든 뜯어낸다. 그렇게 뜯어낸 죄악이 길고 검은 띠가 되어 시간의 기록이 있던 그 공간이 만들어지고 라오는 기절한다.

236화에서 마루나는 기절한 라오를 깨워보려다 실패하자 죄악이 변해 만들어진 검은 띠라도 읽어보려 하는데, 단순히 검은 띠가 아니라 이미 쓴 자리에 수없이 다시 겹쳐 써서 알아볼 수 없는 글씨들이고, 시간이 갈수록 글씨들이 더 두껍게 겹쳐지며 시꺼멓게 변하고 있음을 알고 놀란다. 한편, 아난타는 인간이 없는 행성으로 가서 완전 수라화하여 행성신들만 최대한 죽여서 신계에 타격을 주는 작전을 아수라, 사가라 등과 함께 수행하려 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영향을 줬는지 죄악의 기록은 점점 더 시꺼메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분열하며 라오와 마루나 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한다.

마루나가 이것이 뭔지는 몰라도 라오에게 악역향을 준 건 확실하다며 오는 족족 쳐내자 라오가 깨어나더니, 그건 막지 말고 내가 여기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아난타가 부탁한 것이니까, 그냥 두면 저것들이 신전 바깥까지 넘쳐 위험하니까 받아들일 거라고 만류한다. 이에 마루나가 제정신이냐며 말리는 순간, 라오가 넘어왔던 그 시대이자 마루나가 있던 미래와 거의 같은 시간대로 넘어가는 통로가 열리며, 마루나가 반가워 하는 모양새에 마루나도 그 시대에서 넘어왔음을 눈치 챈 라오는 마루나는 그쪽으로 보내고 자신은 신전에 남아 아난타의 부탁을 계속 수행하려 한다.

이에 마루나가 기겁하며 돌아갈 기회고 뭐고 너 지금 당장 죽을 것 같다며 같이 가자고 하지만, 라오가 아난타는 친구니까 자신이 죽도록 냅두지 않을 거라며 죄악을 받아들이려 하자, 마루나는 "친구라면 이렇게 죽게 두지 않아!"[14]라고 외치며, 라오를 통로 저편으로 내던지고, 자신이 죄악을 대신 떠안는다.

237화에서 대변동으로부터 3년 전 시점으로 돌아온 라오는 마루나가 자신 대신 희생한 것에 입술을 깨물며 안타까워한다. 그런 그를 파르 하엘크로하가 발견하고 놀라 달려오자, 어쩌다보니 옆길로 샜는데 많이 헤맸지만 돌아왔다고 웃으면서 둘러대고, 가슴팍에 남은 시꺼먼 죄악을 신기하게 여기고 파르가 묻자, 이건 안 씻어서 생긴 때라고 둘러대고는 문질러 지운다. 그리고 크로하가 저 사람도 일행이냐고 묻자 의아해서 뒤로 돌아보니, 자신이 돌아온 통로로 들어가려다 실패해 뻘쭘하게 서있는 란 사이로페랄타라가 있다.

238화에서 라오는 라나 레이미아와 파르를 의식하며 초조해 하는 란도 예전의 자신처럼 시간 여행을 하는 것임을 눈치채고, 끌어안아 얼굴을 가려주면서 최근에 알게 된 녀석인데 낯을 좀 많이 가린다고, 얘도 윌라르브가 고향이라 같이 간다고 둘러대 위기를 넘겨주고, 크로하 역시 하프 투사겠거니 하고 넘어가며 란 일행이 크로하 일행과 함께 윌라르브로 가는 것이 결정된다. 시간이 흘러서 한낮에서 해질녘이 되었을 때, 라오는 실종 직전 임무를 같이 한 투사 동료들과 이야기하다가 "그렇게 다 가지고 살면 무슨 기분이냐? 나도 네 인생 한 번 살아보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다시 웃으면서 보내고, 이를 지켜보던 란과 대화한다.

라오는 란이 탄 사이로페하나 렌의 둘째 아들임을 확인하고는,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다가 돌아와서 설명 곤란한 입장인 거 공감한다고, 아마도 통로는 내 주변에 생길 가능성이 높으니 따라다니다 통로를 발견하면 넘어가라며, 긴장한 란을 안심시킨다. 이 말에 란이 "혹시 나중에라도 윌라르브에서 자신을 만나면..."이라 묻자 그럼 난 네가 오늘 일을 기억 못해도 그러려니 이해할 거지만, 네가 뭔가 나와 비슷한 일을 하게 된다는 건 알았으니 여느 애들보단 좀 더 친밀하게 여길지도 모른다고 라오는 답한다.

수로에 도착한 후, 파르가 크로하 장군에게 라나가 가장 편한 수로를 골라 들어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거의 4만 보쯤은 걸어야 해서 탈진할 수 있고, 지도가 애가 보기엔 좀 어렵다고 설명하는데, 이를 들은 란이 그냥 같은 입구로 여럿이 들어갈 순 없는 거냐 묻자, 라오는 각 행성의 수로마다 수로돌파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고[15] 타이탈리카의 경우는 각 입구마다 한 달에 한 명 밖에 못 들어간다는 점이 장애물이라 설명하고는, 그래도 중간에 합류는 가능해서 다른 행성보다는 편하다고 안심시킨다. 그리고 라나가 크로하와 인사를 나누고 들어가자마자, 타이탈리카 왕궁에서 보낸 추격대가 나타난다.

239화에서 크로하는 자신의 임무는 제물을 신전까지 데려다 놓는 것뿐, 제물인 라나가 죽었는지 재량껏 도망쳤는지는, 장군직에서 퇴역해 다른 행성의 가족을 보러 가는 자신이 알 바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용 추격대를 이끄는 하얀 머리 죽음마법사는 라나는 언제든 이 왕국을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희생하게 교육한 아이이니 그럴 리 없다며 물러나지 않는다. 이에 크로하는 죽음이 눈 앞에 닥치면 더없이 비굴하고 추해져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게 인간 아니냐며 재차 무시하는데, 하얀 머리 마법사는 그런 생존 본능이 장군께도 있어서 이런 일 벌여놓고 자기만 살려고 도망치냐고 조롱한다.

그 말에 100년을 헌신한 크로하 장군께 예우란 게 없냐고 하프 투사들이 분노하자, 하얀 머리 마법사는 모두의 안위를 위해 '시간의 신전'에 바쳐진 제물을 크로하 장군이 빼돌렸다며, 그 때문에 시간의 분노가 시작되어 왕궁 주변에 벼락이 치고 지층이 흔들리는 등 이 행성, 더 나아가 우주를 위협할 재앙의 전조로 보이는 현상이 일어났으니 제물을 원래 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협박한다.

이 협박에 모두 웅성거리는 가운데, 란이 한층 더 불안해 하자, 라오는 그를 진정시키면서, 크로하와 하얀 머리 마법사의 대화를 좀더 지켜보게 한다. 크로하는 벼락이나 지진은 우연히 발생한 것뿐이고, 재앙에 대한 예언도 오래된 미신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설령 미신이 아니라 해도 시간이 분노한 이유는 제물이 가짜여서 그런 것일 테니, 어딨는지도 모르는 가짜 제물 대신 진짜 제물을 바치라 일축한다.

이 말에 크로하 장군은 도망친 그 제물만 소중하고, 순진한 왕자님 공주님들은 다 죽어도 되냐고 하얀 머리 마법사가 가스라이팅을 시전하지만, 크로하는 왕족이 가짜 제물을 대신 바쳐 의식을 엉터리로 치르고 살아남은 건 이미 여러 번 아니냐며 1000년의 전통 운운한 걸 비웃고는, 하얀 머리 마법사를 포함한 왕궁마법사나 학자 중 여럿이 그런 왕족들임을 안다고 돌려 까며, 제물은 그들이나 할 것을 권하는데, 이를 하얀 머리 마법사가 뻔뻔하게 거절하면서 크로하를 포함한 그 자리의 모든 하프들을 처형하려고 공격한다. 란이 나서서 싸우려 하자 라오는 이를 말리고, 그동안 크로하가 수라화해서 용들을 가볍고 빠르게 제압하며, 라나는 냅두고 물러가서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재차 경고하는데, 하얀 머리 마법사는
아십니까? 하프라면 그것이 설령 용족이라 해도...
이 아이템 앞에선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 당신 같은 짐승들이 본색을 드러내는 날에 대비하여
신들께서 준비해 두셨다가 최근에 하사하신 것이지요.
이름하여
'야크샤왕의 뼛조각'이라고 합니다.
라고 말하며 야크샤의 뼛조각을 내밀어 크로하를 무력화시키는데, 이 꼴을 본 란은 격분해서 하얀 머리 마법사를 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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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화에서 격분한 란이 하얀 머리 마법사에게 달려들려고 하자[16], 라오가 이를 말리고 축지로 크로하와 하얀 머리 마법사 사이에 끼어든다. 하얀 머리 마법사는 '축지'라는 보기 드문 능력을 쓴 것에 흥미를 가졌으나, 그래봤자 변방 행성의 투사고 유명세는 크로하와는 비교도 안 되잖냐고 라오를 무시하는데, 라오는 초대왕 나스티카 중 하나인 야크샤의 뼈를 맨손으로 부숴서 하얀 머리 마법사를 경악하게 만들고는, 대체 어떻게 야크샤의 뼈를 맨손으로 박살내냐고 묻는 그 마법사에게 그것보다는 크로하에게 어찌 빌지나 생각하라며, 해방된 크로하와 협공해서 단숨에 모든 군세를 파죽지세로 격퇴한다. 그 모습에 란과 랄타라가 수로로 발걸음을 옮기던 그 때, 하얀 머리 마법사가 할복을 저지르고는 대신할 제물을 찾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이죽댄다.

이 말에 크로하가 그런 짓을 벌이라는 게 아니라 그딴 미신 따위 때려치우라는 의미였다며 하얀 머리 마법사를 의사에게 데려가려고 접근하자, 하얀 머리 마법사는 '브하바티 야마'로 크로하의 몸을 빼앗아 상황을 반전시켜 란을 경악케 한다.[17] 하프 투사들이 지옥이 두렵지 않냐며 당장 크로하님을 돌려놓으라 소리 치지만, 하얀 머리 마법사는 기억도 안 나는 1000년 전 일로 끝없이 이딴 환생에 얽매이느니 차라리 지옥 가겠다며, 지옥 가는 김에 너희(하프)들 좀더 죽인다고 차이는 없을 거라고 공격한다. 하지만 지켜보던 랄타라가 수라화해 나서게 되고, 란이 용족 하프는 라크샤사 5단계에 필적한다고 충고하며 걱정하지만, 하얀 머리 마법사는 브리트라족의 수라형으로 싸운 적이 당연히 없었으니 초월기 전투도 육탄전도 허접해서 그 걱정이 무색하게 순식간에 진다. 그러나 이때, 신전에서 봤던 '시간'이 재차 강림하고, 241화에서 랄타라와 격돌하면서 그녀를 삼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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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1화 3부 241화
란이 랄타라를 쫒아가려 하자 라오가 그를 말리며 수로로 보내고는 허물과 대치한다. 무려 2부 11화에서 허물이 라오와 대치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을 했던 바로 그 장면이다. 라오는 허물에게 그를 1000년 동안 괴롭게 만든 건 아마도 자신일 거라며, 자리를 지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허물은 라오가 여전히 아무 것도 모른다며 우주를 멸망시키겠다고 말한다. 라오는 그를 막기 위해 윌라르브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달려들지만, 란이 끼어들어 이대로라면 라오의 딸이 없어질 수 있다며 그를 먼저 수로로 보낸다. 란이 허물에게 랄타라를 돌려내라 외치자 그는 직접 찾아 보라며 란마저 삼켜버린다.

5.3.2.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266화에서 라오 리즈가 타고 있던 수송선의 동력실을 건드린 죄로 복역 중이던 죄인들이 언급되는데, 이들은 지금까지 자기들 말이 묵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270화에서 죄인 중 한 명인 파오 렌아그니쿠베라 리즈가 심문하는데, 그는 자신이 마지막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라오는 중립의 활과 함께 추락했고 그 충격에 주위 지형이 전부 초토화되었는데 거기서 순혈인간이 살아남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죽었다고 단언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감옥에 갇힌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리체 세이란이 찾아와, 감옥에 갇혀있는 그들로서는 알 수 없는 소식들을 전달해 주었다고 한다. 라오는 리체 기준으로도 '꽤 되는' 재산을 갖고 있었는데, 라오에게는 '(그 당시 수송선 사람들만 알고 있는) 리즈를 제외한' 윌라르브의 상속범위에 속하는 4촌 이내의 혈족은 없었던 탓에, 리즈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라오가 죽으면 모든 재산은 그가 후원중인 아이들과 투사조합에 8:2로 기부되는 상황.

그런데 라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실종 처리된다면, 투사조합은 실종된 조합원의 재산을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독차지할 수 있었기에, 리즈의 존재를 아는 수송선 사람들 중 수송선 동력실을 건드렸다는 죄목으로 감옥으로 가둘 수 있는 이들은 졸속재판으로 감옥을 가둬서 입을 막고, 나머지 이들은 사고인 척 위장해서 죽이거나 실종시켰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웃으면서 말한 리체는 집은 처분 못하겠지만 그 골빈 투사들 투자 실력으로는 수 년 내에 계좌를 다 까먹고 아이템은 대여 명목으로 공공재처럼 나돌다가 분실(명목으로 도난)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우리는 갇혀있는데 뭐 어쩌냐고 그가 화를 내자 리체는 그 동안은 라오가 중립의 활로 수송선 추락을 막았다는 말이 무시되었지만, 이제는 중립의 활이 발견되었으니 앞으로 2주 내에 그 활의 소유권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매로 넘어갈 테니까, 조합에서 당신을 찾아와 라오의 이름이 그 활에 새겨진 위치 따위의 정보를 얻으려 할 거라고, (자신이 이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드디어 믿어주나 싶어서 신나게 얘기해서 투사조합만 좋은 일 해줬을 거라고 말하며, 중립의 활에서 라오의 힘을 확인할 방법+중립의 활 사용 방법 등을 듣고, 그 대가로 그에게는 새로운 의수와 관리 시스템을, 나머지에게는 그들이 원할 아이템들을 지불했다고 한다.[18]

그리고 그는 수송선 사고 당시, 마법을 쓰면 추적될 게 뻔하니까 팔 정도는 잃을 각오로 비마법적인 사고를 내야 한다는 '그분'의 지시대로 사고를 일으켰으며, 그분은 '미르하 시몬에게 신탁을 준 존재'와 적이며 최종적으로 라오의 생사는 미르하의 선택에 달렸다, 소환이 늦으면 신은 미르하를 구하는 것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그니의 심문에 답했다.
[스포일러]
파오에게 신탁을 내린 존재는 신 쿠베라의 외형을 하고 있었다. 미르하에게도 신 쿠베라의 외형을 한 존재가 신탁을 내렸고, 파오에게 신탁을 내린 존재가 미르하에게 신탁을 내린 존재와 적이라는 발언을 보았을 때 한 쪽은 마나스빈, 한 쪽은 진짜 신 쿠베라일 것이다.

정황상 파오에게 나타난 쪽이 마나스빈, 미르하에게 나타난 쪽이 찐쿠로 보인다. 찐쿠는 작중에서 일관되게 본인의 이름을 밝히는 것을 피했는데, 이는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오에게 나타난 존자는 본인의 이름을 '쿠베라'라고 밝혔다. 또한, 미르하에게 나타난 존재는 계산 끝에 내린 결론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도 있다며, 마루나에게 해준 말과 비슷한 말을 하였다. 미르하에게 나타난 존재의 뒤에 아난타의 형상이 보이고, 그가 미르하에게 나스티카의 느낌을 준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아난타의 이름 조각 때문일 것이다.

271화에서 미르하가 그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추가로 밝힌다. 그 당시 그녀는 비슈누로 위장한 누군가의 선택지 중 어느 것도 따르지 않고 수로를 통해 행성을 탈출하고자 했지만 사고로 엉망이 되어 폐쇄된 수로는 행성 멸망의 위기가 찾아오며 한층 더 위험해졌기에 한계가 온다. 그래서 그녀가 임시로 얻은 수라의 다리에 한계가 왔을 때 바유를 소환할 것을 고민하고 있던 참에, 신 쿠베라가 나타나더니 그 앞에는 카르테의 2천만을 수몰시킨 수라40만을 폭사시킨 수라가 있다며 제지한다.[19]

신 쿠베라는 미르하가 보기 드문 혜안을 지녔다고 칭찬하며 윌라르브로 이동시켜주겠다고 하지만, "계산 끝에 내놓은 방법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도 있다. 사려 깊은 행동은 대부분 정답에 가까운 길을 찾아내지만 그 생각마저 읽을 수 있는 상대에겐 아무 의미도 없지."라며 그러니 놈의 손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게 아니면 소환은 하지 마라며 강요한다. 이 말에 미르하가 선택권을 주지 않고 강제하는 걸 보면 수라가 맞는 것 같다고 하자, 선택권을 바라면 그래 주겠다며 그녀의 소환 유무에 따라 라오에게 주어질 미래 두 가지를 알려준다.
  • 미르하가 소환을 안 하면 라오는 윌라르브에 도착하지 못하겠지만 그간의 기록이 있으니 전설적인 투사로 기억된다.
  • 미르하가 소환을 하면 라오는 윌라르브에 도착해 딸을 만나나 가장 행복한 순간에 딸이 살해 당하고 그 충격에 폐인이 되어 이전의 평판을 잃고 몰락한다.

그러면서 다른 탑승자는 수명이 다할 신관 빼고는 모두 무사할 예정이니 생각하지 말고,[20] 너는 라오와 그 딸의 운명만 선택하라고 못 박는다.

5.4. 카르테/수송선에서의 행적에 대한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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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라 리즈 (파오 렌에게): 미르하가 제 아버질 영웅적으로 우러러봤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3부 2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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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라히로 (란 사이로페에게): 언제는 그렇게 그 애 편이 되어줄 것처럼 구시더니...
결국 당신도 마찬가지군요.

현생인류의 흔한 자기관리.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로서, 나보다 못가진 자에게 베푸는,

가벼운 위선, 오지랖, 혹은
'베푸는 나'를 확인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수단.

그저 안됐다며 유감과 위로의 말을 해봤자
거기엔 진실된 공감이란 게 없습니다.[21]
3부 1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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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 시몬 (독백): 타인의 불행에 동질감을, 행복에는 괴로움을 느끼는 아이였고

부모의 애정을 갈망하는 아이였다.
3부 27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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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라히로: 라오님! 정말이에요? 윌라르브에 가면 제 후원자가 되어 주신다는 게...

라오 리즈: 아, 아샤. 마침 잘 왔어. 여기 마침 우리 딸 사진이 도착했는데, 볼래?

아샤 라히로: ...네?

아샤 라히로 (독백): 때로는, 다른 이유 없이
존재 자체가 증오스러운 사람이 있다.

네가 어떤 성격이든, 어떤 외모로 자라나든
그런 건 중요치 않았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2부 15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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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리즈 (아샤 라히로에게): 너는, 죽은 이를 위해 살고 있구나.
난 살아있는 이를 위해 살고 있어.
그래서 내 소원은 언제나 하나지.
그건 바로 쿠베라가 행복해지는 것.
1부 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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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어린 아샤 라히로에게): 이 날을 잊어선 안 된다. 아샤.
죄업으로 영혼이 문드러져도
두 눈은 진실을 향하고 있어야 해...

작가 후기: 아샤 캐릭터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지만, 이 캐릭터는 아직 풀 이야기가 많아요.
3부 15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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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리즈 (독백): 안나. 나 살고 싶어.
살아서 널 보고 싶어.
그리고

우리 아이를 단 한 번만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2부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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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리즈 (아샤 라히로에게): ...당황할 거 없어.
이런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란다.
아저씨가 처리해 줄 테니 울지 말고 이리 오렴.
2부 8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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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라히로: 정말 이게 다... 실수라고 생각해요?

라오 리즈: 그럼. 적어도 내가 보기엔 실수야.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간에.

아샤 라히로: 바보예요? 아닌 걸 알잖아.
알면서 왜 믿어요?
나는 정말로...
정말로 당신을...

라오 리즈: 네겐 아직 남은 길이 많으니까.
나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믿는 거란다.

너무 일찍 그릇된 길로 들어선 아이가,
진실로 바른 길로 돌아와 줄 가능성을.
2부 1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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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 (아샤 라히로에게): 신관이 죽으면서 신도 사라지고,
신의 힘으로 떠있던 수송선은 통째로 추락할 위기에 처하게 되지.

하지만 바로 그때 누군가 나서 줄 거야.
수송선을 윌라르브에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방패로 써 줄 사람이...
2부 17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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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라 리즈 (파오 렌에게): [미르하는] 영웅이 폐인으로 사는 것보단 가장 위대한 순간에 죽는 걸 원했고, 저는 그저 덤이었을 뿐이라는 게...
훨씬 일리 있는 얘기죠.
3부 2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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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리즈 (파오 렌에게): 여기서 내가 도망치는 건 다른 많은 사람들의 피해를 모른 척 하는 일이야.
알잖아? 너라면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3부 2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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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 렌 (쿠베라 리즈에게): 그 놈이 여느 아버지처럼 자기 가족을 우선시했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3부 273화

[1] 1위는 카사크 라조프[2] 1위는 용족인 카사크 라조프[3] 바유에 의하면 리즈는 스스로의 감정을 속이며 기력을 끌어올린다고 한다. 바유는 리즈가 라오의 딸이라 성격마저 닮아가는 것 아니냐며 계속 그러다가는 라오처럼 평생 외롭게 살 것이라고 충고했다.[4] 이는 리즈의 마을이 파괴되던 날 마루나에 의해 죽은 사람은 없으니 그에 대한 자신의 복수심은 사라져야 한다며 칼리의 제안을 거절하는 리즈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칼리가 두 가지 상황 중 어느 쪽의 아샤가 더 죄가 중한지 묻자 리즈는 후자를 택하며 의도가 더 중요하다는 대답을 한다. 그러자 칼리는 같은 논리에 의하면 어째서 마을 사람들을 죽이려는 의도를 갖고 행동한 마루나는 죄가 없냐고 묻는다.

일부러 리즈가 민감한 주제인 아샤와 라오를 예시로 들어서 리즈의 자제심을 깎아내고 리즈의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방금 전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정신계 초월기마저도 간단히 극복한 리즈를 몇 마디 말로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리는 칼리의 설득의 힘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5] 바유는 통찰을 통해 라오의 고뇌를 알았거나, 혹은 그것을 통찰 없이도 알 정도로 연이 깊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6] 2부 158화에서 란이 심장의 힘을 써야만 활을 쏠 수 있었던 이유는 사하 온의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7] 작중 자기 전생이 태초인류였다는 것과 그 힘을 다루는 법을 지각한 이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전력을 보여주는 걸 고려해볼 수도 있었으나 ‘아난타’ 챕터에서 밝혀진 바로는 아예 인간이 아닐 가능성도 생겼다. 적어도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8] 더군다나 당시의 아샤는 본격적인 쿠베라 사냥을 시작하기 이전인 데다 대학도 다니기 전일 테니 수라화 상태의 라크샤사 4단계와도 싸울 수 있는 3부 시점은 고사하고, 그보다 훨씬 약하던 1부 시점과 비교해도 마법 능력이 비교 불허로 낮았을 것이다.[9] 란 사이로페와 마루나, 랄타라가 태초인류의 황혼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시간의 통로가 열리는 위치를 알려준 것도 아난타임을 고려하면 더욱 가능성이 있다.[10] 파오가 살아남을 리 없다고 단언하는 충격 정도는 따위로 취급하는 수라들이 널리고 널린 수라도를 아난타와 함께 돌아다니며 각종 사건들을 수습하고 다녔던 게 라오이다.[11] 즉, 리즈는 아버지의 원수와 함께 동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오가 살아있으면 리즈의 운명이 최상의 방향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건 불공평하다고 한 아샤의 말이 그가 리즈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이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본편에서 리즈의 고난은 라오의 실종으로 모든 일이 뒤틀려 버리면서 시작되었던 것. 그리고 독자들 멘탈은 박살

라오가 실종되지 않았다면 안나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안나와 리즈와 함께 엘로스에 있는 라오의 본가에서 살았을 것이다. 리즈는 마을을 잃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부모 못지 않은 유명한 투사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라오는 인맥도 화려했다. 일례로 물의 신관, 창조의 신관, 전직 부활의 신관을 배출한 명문 사이로페 가문의 란과 각별한 사이였다. 행성 권력 핵심층과 태어나면서부터 친해질 수 있었던 금수저 중 금수저. 그러나 라오의 실종으로 리즈는 이 모든 것을 잃었다.
[12] 정확히는 숨 쉬듯 가까이 지내다 보니 서로의 관계가 바뀌는 게 어색해서, 그래서 더 망설일 수 밖에 없어서 아직 고백을 못한 상대라고 한다.[13] 라오가 만난 라크샤사들 중 4단계 라크샤사 정도 되면 연애 경험도 자식들도 수두룩해서 마루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는데, 마루나는 같은 단계의 라크샤사들보다 나이는 많으면서 천 살짜리이고 시간여행까지 포함하면 수억 살짜리 모태 솔로라 여자친구 얘기에 대해서 짜증을 냈다.[14] 라오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나타나 구해주지 않는 아난타만 믿지 말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자신이 라오의 친구니까 목숨 걸고서라도 구하겠다고 결의하는 의미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15] 윌라르브는 51구역부터 길이 바뀌고, 카르테는 트랩이 있고, 콘체스는 물이 끓고 있다며 예시를 든다[16] 이 때, 후드가 젖혀져서 파르가 란의 맨 얼굴을 보게 된다.[17] 이때, 하얀 머리 마법사는 제물로 선택된 왕족은 살아남더라도, 회복마법이 통하지 않는, 다치면 그냥 죽을 것을 신들에게 강요당하는 신세가 된다는 것을 밝힌다. 즉, 타이탈리카 왕족은 기억도 못 하는 천년 전 전생의 일로 매 생마다 요절하거나, 다치면 그냥 죽는 몸으로 평생 사는 삶을 끝없이 반복해야 한다는 것.[18] 거기까지 털어놓은 그는 적어도 자신들에게는 외적인 평판에만 신경쓰는 사하 온보다, 리체가 훨씬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해서, 포로로 잡혀있다 구출되어 그 자리에 있던 라리아 슈 원장은 저것들이 알지도 못하고 사하님을 욕한다고 분개한다.[19] 이 때, 신 쿠베라는 위 스포일러에서 상술했듯이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빼앗은 부작용으로 신도 수라도 아닌 불길한 존재가 되었는데, 미르하는 이를 직감적으로 맞힌다.[20] 유감스럽게도 다른 탑승자는 무사히 도착'만' 했을 뿐, 선술한대로 라오의 유산을 투사협회가 독차지했고, 라오와 관련된 탑승자 일부는 감옥에 갇혀 입이 막히거나, 살해 혹은 실종당한다.[21] 정황상 라오가 아니라 미르하에 대해 하는 말로 보인다.[22] 오른쪽 인물의 머리 모양을 자세히 보면 라오가 아니다. 독자들은 신 쿠베라 혹은 미래의 아샤라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