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rs: Dark Empire
1. 소개
스타워즈 레전드 소속 코믹스 시리즈로, 팰퍼틴 황제가 클론 기술을 통해 부활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쓰론 트릴로지와 함께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 (스타워즈 레전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2. 제작 과정
마블 코믹스 스타워즈 시리즈가 끝난 이후 오랫동안 스타워즈 코믹스는 출간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이었던 작가 톰 베이치는 1988년 새로운 스타워즈 코믹스 시리즈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편지를 조지 루카스에게 보냈다. 그 결과 루카스필름은 톰 베이치와 그림작가 캠 케네디[1]를 정식으로 고용했고, 루카스 역시 코믹스 프로젝트 진행을 허가했다.톰 베이치의 첫 제안은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 이전 다스 베이더가 시스의 군주로 등극하는 이야기였으나 이는 나중에 나올 영화와 상충될까봐 기각되었고, 루카스필름 측은 제다이의 귀환 이후 이야기를 진행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톰 베이치는 포스라는 개념에 대한 더 깊은 탐구를 진행하고 싶었고, 그래서 그는 클론의 몸으로 부활한 팰퍼틴 황제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스토리 구상안을 당시 마블 코믹스의 편집자이던 아치 굿윈에게 보냈는데, 아치 굿윈은 피드백을 해주며 '제국이 다스 베이더의 카게무샤를 이용해 은하계를 다시 공포에 빠트리려고 한다'라는 아이디어를 또 보내주었다. 이를 받아들인 베이치는 이 버전의 스토리 원안을 보냈으나 루카스필름은 프리퀄에서의 베이더의 모습과 작품의 모습이 상충될 수 있다면서 또 거절을 먹인다. [2] 그래서 결국 황제가 부활하는 원래 스토리로 코믹스가 진행이 되게 된다.
그랬는데 1989년 마블 편집자가 교체되고, 새 담당자가 베이치의 프로젝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게 되면서 그림 작가가 돈도 못 받게 되는 등 프로젝트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다크 호스 코믹스의 편집자가 케네디의 그림을 보고 흥미를 가진 후 마블에게서 스타워즈 코믹스 판권을 사오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겨우 제대로 작품이 나오나 싶었으나 제국의 후예를 집필 중이던 티모시 잔 사이에서 트러블이 발생하게 되었다. 다크 엠파이어를 좋아하지 않았던 티모시 잔은 다크 엠파이어를 자신의 작품에서 언급하는 것조차 거부했고 결국 톰 베이치는 쓰론 트릴로지 이후 이야기로 자신의 작품을 설정하면서 설정 충돌을 피해야 했다. 분명 쓰론 트릴로지 이후 이야기임에도 마라 제이드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것은 이런 제작 중에 발생한 잡음 때문이다. [3]
이런 다사다난한 과정을 거친 끝에 1991년 다크 엠파이어의 첫 이슈가 발매되었고, 큰 성공을 거두면서 추후 오랫동안 이어질 다크 호스 스타워즈 코믹스 라인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3. 작품 목록
3.1. 다크 엠파이어
<colbgcolor=black> 스타워즈: 암흑의 제국 Star Wars: Dark Empire | |
장르 | <colbgcolor=white,#1f2024>스페이스 오페라 |
저자 | 톰 베이치 |
출판사 | 다크 호스 코믹스 (미국) |
연재 기간 | 1991년 12월 ~ 1992년 10월 (미국) |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오래 전 멀고 먼 은하계에…. |
STAR WARS THE DARK EMPIRE |
'''Following the deaths of Darth Vader and the Emperor at the Battle of Endor, the Rebel Alliance formed a New Republic over much of the galaxy. Long years of struggle have ensued.''' '''엔도 전투에서 다스 베이더와 황제가 사망한 이후, 반란 연합은 은하계의 큰 부분을 규합해 신 공화국을 창설했다. 이후 기나긴 투쟁이 뒤따랐다.''' |
3.2. 다크 엠파이어 II
<colbgcolor=black> 스타워즈: 암흑의 제국 II Star Wars: Dark Empire II | |
장르 | <colbgcolor=white,#1f2024>스페이스 오페라 |
저자 | 톰 베이치 |
출판사 | 다크 호스 코믹스 (미국) |
연재 기간 | 1994년 12월 ~ 1995년 5월 (미국) |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오래 전 멀고 먼 은하계에…. |
STAR WARS THE DARK EMPIRE II |
'''Luke Skywalker's bold attempt to learn the secrets of the reborn Emperor Palpatine's power nearly ended in disaster for himself and the Alliance. But now, with the aid of information gleaned from a Jedi Holocron, Skywalker is prepared to search for Jedi who may still survive - and who can aid him in his quest to destroy the Empire once and for all.''' '''부활한 팰퍼틴 황제의 비밀을 알아내려던 루크 스카이워커의 대담한 시도는 그 자신과 반란 연합에게 크나큰 재난을 초래할 뻔만 했다. 허나 이제, 제다이 홀로크론에서 얻어낸 정보의 도움을 통해 스카이워커는 아직 생존해 있을지 모르는 제다이들과 - 제국을 영원토록 끝내고자 하는 그의 임무를 도울 수 있을 자들을 찾아나설 준비를 마쳤다.''' |
3.3. 제국의 끝
<colbgcolor=black> 스타워즈: 제국의 끝 Star Wars: Empire's End | |
장르 | <colbgcolor=white,#1f2024>스페이스 오페라 |
저자 | 톰 베이치 |
출판사 | 다크 호스 코믹스 (미국) |
연재 기간 | 1995년 10월 ~ 1995년 11월 (미국) |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오래 전 멀고 먼 은하계에…. |
STAR WARS Empire's End |
'''Emperor Palpatine has deployed a terrible new weapon, once again asserting his dominance over the galaxy. With the Alliance base destroyed, and its leaders driven into hiding, many worlds sympathetic to the Alliance have capitulated to the Empire on pain of annihilation.''' '''팰퍼틴 황제가 끔찍한 신무기를 배치하며, 또 한 번 은하계에 자신의 패권을 천명하게 되었다. 반란 연합의 본진이 파괴되며, 반란군 지도자들은 숨어들게 되었고, 반란 연합에 동조하던 많은 행성들 역시 절멸의 고통 아래 제국에게 굴복하게 되었다.''' |
4. 등장인물
4.1. 제다이
4.2. 신 공화국
4.3. 은하 제국
- 팰퍼틴 황제나는 에너지로서 살아간다. 내가 곧 다크사이드다.
- 다크사이드 엘리트
- 세드리스 QL
- 세크르 니스트
- 테드린-샤
- 바돈 파스
- 자슴 카트흐
- 빌 고이르
- 크바그 그술
- 크르디스 모르디
- 우마크 레스
- 맥시밀리언 비어스
부활한 팰퍼틴이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고자 소집한 다크 제다이 부대이다. 황제의 손의 경우처럼 팰퍼틴 자신의 힘을 나누어 주어서 포스의 힘을 강화하는 식으로 임명한다. 항상 7인 정원을 유지했으며 인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즉시 채우도록 했다. 허나 짧은 기간 안에 빨리 소집한 부대라서 그런지 막상 작중에서는 상당히 허접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검은 복장을 입고 제국을 섬기는 7인의 다크사이드 포스 유저라는 컨셉은 스타워즈 캐논의 렌 기사단을 연상시키는 부분.
4.4. 기타
4.5. 등장 설정
- 월드 데바스테이터
- 갤럭시 건
- 이클립스 스타 디스트로이어
- 홀로크론
- 트랜스퍼 에센스
- 시스스폰
- E-wing 스타파이터
5. 평가
여러모로 스타워즈 레전드의 이단아라고 할 수 있는 작품. 처음부터 코러산트가 제국 잔당의 내전에 휩쓸린 모습을 그리는 등 파격적으로 나아가는 스토리와, 그림작가 캠 케네디의 음울한 작화가 맞물려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특히 작품 도중에 진정한 제다이로서 각성해가는 루크와 레아의 성장 역시 훌륭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황제의 밑에서 다크사이드를 배우면서 강력한 힘을 휘두르지만 공포와 슬픔에 빠져 있던 연약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가족의 사랑으로 라이트사이드로 다시 돌아와 제다이 마스터로 거듭나게 되는 루크는 특히 동시대를 다룬 다른 레전드 작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숙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팰퍼틴 황제의 부활'이라는 무리하게 보일 수 있는 개념에서 시작된 스토리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회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작중에서 클론으로 여러 번 부활하는 팰퍼틴, 슈퍼웨폰 등의 단면적인 모습은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묘사할 때 선 크러셔 등과 함께 자주 들먹여지던 레퍼토리기도 하다.
비록 독특한 작화는 랄프 맥쿼리 역시 좋은 평가를 할 정도의 호평을 받았지만, '제국이 슈퍼무기로 반란군을 위협한다'라는 기존 3부작의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스토리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마지막 권 3부작은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이슈 6개는 필요할 스토리를 이슈 2개에 쑤셔넣으려다 보니 엄청난 급전개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조지 루카스까지 '황제의 부활'이라는 아이디어에 대놓고 반감을 표시하게 되었고, 거기에 더해 티모시 잔의 작품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 역시 다크 엠파이어 시리즈를 '황제의 클론이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다더라'라고 언급하는 그 이상으로는 탐구하지 않았다. 결국 스타워즈 프리퀄 트릴로지의 개봉 이후 다크 엠파이어의 전제 자체를 부정해버리는 선택받은 자 설정이 등장하면서 다크 엠파이어는 완전한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 처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확장 세계관이나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에 있어서 다크 엠파이어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스타워즈 코믹스 라인을 시작한 것이 이 작품이고, 고대 시절부터 전해지는 제다이/시스의 전통, 시스의 군주로서의 팰퍼틴 황제, 보바 펫의 귀환 등 지금으론 당연하게만 여겨지는 컨셉을 처음 제대로 탐구한 것 역시 이 작품이었다. 특히 톰 베이치는 이후 다크 엠파이어와 연계되는 테일즈 오브 더 제다이 시리즈를 통해 구공화국 시대의 첫 스타트를 열면서 스타워즈 스토리라인에 있어서 큰 공헌을 거두게 된다. 홀로크론, 날 허타/나 샤다 등 이 작품이 처음 도입한 설정들 역시 캐논 시절까지 유용하게 사용되는 중이다.
5.1. 재평가
하여간 딱히 좋지 못한 소리를 듣던 작품이었으나,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스타워즈 캐논에서 팰퍼틴을 또 부활시키면서 이 작품이 예상치 못한 재평가를 받게 만들었다. 특히 황제가 부활하는 과정이나, 암흑에 휩싸인 행성에 은거하는 점, 다른 포스 센시티브의 몸에 옮겨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 우주 스케일 포스 스톰을 쓰는 점 등 비슷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더 비교가 되게 되었다.선택받은 자 설정이 떡하니 있는 상황에서도 대놓고 시스를 부활시킨 점, 레이를 통해 걸레짝이 되어버린 스카이워커 가문의 서사, 갤럭시 건은 선녀로 보이는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등장 등 문제가 가득한 이 영화로 인해서 다크 엠파이어는 그래도 기본은 했고, 스카이워커/제다이의 유산을 제대로 승계시키기는 했다면서 나름의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특히 총괄자 캐슬린 케네디는 '(스타워즈 스토리를 참고할 만한) 소스가 없다. 무슨 코믹스나 몇백 페이지 소설들이 있던 것도 아니지 않냐'와 같은 놀라울 정도의 무지를 드러낸 바가 있었기에 이렇게 다크 엠파이어를 어설프게 따라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한 우행은 큰 웃음거리가 될만하다.
6. 기타
}}} ||}}} ||}}} ||- 1991년도에 오디오북을 출시했다.
- 팬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있다.
- 포스 스톰, 홀로크론, 이클립스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월드 데바스테이터[4] 등이 처음 등장하였다. 그중 홀로크론은 이후의 여러 스타워즈 작품들에서도 등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발돋움하였다.
[1] The Light and Darkness War 시리즈에서 그와 협업한 바 있었다.[2] 시스의 복수 이전 확장 세계관 작품들은 이런 식으로 에피 4 이전 베이더를 다루는 데 있어서 크나큰 제약을 먹은 바 있다. 베이더를 집중조명하는 레전드 작품들이 적은 것도 그것 때문이다.[3] 나중에 마라가 다크 엠파이어에서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트: 미스테리 오브 시스에서의 사건 때문이었다고 설정을 보충하기는 했다.[4] 적들의 우주선 등을 내부로 수용해 파괴한 뒤 이를 제국의 장비로 생산해 배출하는 무기. 스타포지와 비슷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