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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고블린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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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성
2.1. 작중 고블린이 저평가되는 이유
3. 종류
3.1. 고블린3.2. 홉고블린3.3. 고블린 샤먼3.4. 고블린 라이더3.5. 고블린 챔피언3.6. 고블린 로드3.7. 고블린 팔라딘3.8. 고블린 프리스트3.9. 고블린 좀비
4. 관련 문서

1. 개요

녀석들은 약탈민족이다, 물건을 만든다는 발상은 없어.
하지만 녀석들은 바보지만 얼간이는 아니다.[1] 도구 사용법은 금방 습득한다.
마을을 공격하는 들개 무리에게 일일이 군대를 보내기에는 병사가 부족하다.[2][3][4]
마신왕에 사신까지 위협은 그 밖에도 많다.
애당초 놈들은 자력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은가?[5]
▶ 막간 「젊은 임금님 이야기」[6]
그들은 아직 고블린 퇴치를 경험한 적이 없으니깐...-여신관[7]

고블린 슬레이어에 등장하는 '논 프레이어'이자, 주인공이 고블린에 집착하는 복수귀가 되는 계기를 제공한 철천지 원수들. 판타지에서 흔하디 흔한 잔챙이로 나오는 그 고블린이다. 그러나 이쪽에서는 상당히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몬스터.

접수처 아가씨의 표현을 빌리면 '몬스터 중 제일 수가 많고 다른 몬스터보다 인간과 많은 접촉을 하며 다른 몬스터가 주는 피해보다 더 많이 피해를 주는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평범한 민간인들의 경우 마왕과 마신보다 더 두려워하는 존재가 고블린이고 오죽하면 음유시인이 노래하는 고블린 슬레이어 이야기에 사람들이 마왕과 마신을 물리친 용사보다 더 환호할 정도다.[8]

AA판에서의 AA는 테라포머.[9]

그리고 로드의 AA는 다름아닌 가면라이더 시리즈조커.

2. 특성

고블린 하나하나는 약하다.[10] 더구나 내구도로만 치자면 어디까지나 일반 고블린 한정이긴 해도 확실히 약하다. 초보 검사의 칼질이나 초보 무투가의 주먹질 한두 방에도 나가떨어지는 게 일반 고블린인지라, 일반 고블린은 단일 개체나 두세 마리 정도야 직접적인 무력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 / 다수의 존재를 동시에 공격하거나 그들의 움직임에 제약을 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쓰러뜨릴 수 있다.[11]

홉이나 로드, 챔피언 같은 변종이 아닌 평범한 잡졸 고블린을 기준으로 대략 10살 정도의 어린아이 정도의 신체능력이라 마을에 출몰하는 고블린 한두 마리 정도는 힘 좀 쓴다는 마을 청년들에게 퇴치당하지만, 코믹스를 포함한 작중 묘사를 보면 실제 신체능력은 일반 고블린만 해도 성인이 무시 못할 정도인 경우가 많다. 단순히 작가가 고블린의 잔혹성을 묘사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주로 사용한 것일 수도 있지만, 돌도끼로 성인 남성의 머리를 깨버리는 걸 보면 과연 이게 열 살 아이의 완력인가 싶은 장면이 나온다.[12][13]

단순하게 완력만이 아니라 목표가 도주할 때 쫓아가는 걸 봐도 열 살 체력으로 저게 가능하냐 싶다. 원작에서도 인간 여성 정도는 힘으로 누르는 경우도 많다. 대놓고 '여신관의 힘 정도로는 고블린에게 저항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즉, 작중에서 익히 알려진 것과 달리 고블린의 스펙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초보 모험가나 민간인들이 상대할 레벨이 전혀 아니다.[14] 더구나 변종인 홉, 로드, 챔피언 등으로 넘어가면, 당연히 이전에 비해 전투력 레벨은 물론, 생명력도 강해지므로 웬만한 강자가 아니고선 처리할 수 없다. 그래서 시골에서 '고블린 정도야 때려잡아봤다'며 고블린을 우습게 보는 초보 모험자들의 첫 난관이 고블린의 둥지에서 살아서 돌아오는 것일 정도. 외전 코믹스인 이어 원에서는 아예 고블린 무리가 마을 하나를 습격해서 마을 주민들을 단 한 명만 제외하고 모두 잔인하게 몰살해버리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1권이나 3권 그리고 4권을 보면 고블린들은 오우거, 다크 엘프 등의 혼돈 세력, 트롤 같은 대형 몬스터의 밑으로 들어가 자신들이 약점을 보완하는 등 상당히 전략적인 모습을 보인다.

6권에서도 소수의 동료를 미끼로 삼아 노련한 고참 모험가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한 뒤 경험이 없고 약한 신입 모험가들만 있는 도로나 훈련장 근처를 집중 공격하여 많은 모험가를 학살하였고 모험가들이 도망가는 퇴로에도 함정과 매복으로 모험가들을 사냥하는 집단 전술을 보여주어 소년 마법사가 경악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번식 속도는 설치류를 능가하며[15][16] 약탈, 능욕, 살인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본능[17]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겁쟁이지만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대담하게 치고 들어올 줄 알며, 머릿수가 모이면 죽음을 두려워않는 병사가 된다.[18] 여기에 함정을 설치할 수 있는 지능과 뒤를 칠 줄도 아는 교활함[19]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

그리고 고블린의 가장 위험한 특징은 고블린이 어리석지만 무서울 만큼 영악하다는 점이다.

바보같긴 해도 효과적인 전술 무기를 만드는 데에는 이상하게 유능해서, 지하 수로에서 잡동사니를 엮어대서 만든 "전함"들이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과 "해전"을 여러 차례 벌이지를 않나, 사로잡은 포로들을 나무판에 묶어서 만든 미트 실드로 방벽진을 쳐서 공격을 주저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대량의 뼈들을 엮어서 거대한 공성병기와 같은 기계를 만든 것이 포탈 너머 녹색 달 세계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야만적이지만 살상 무기의 제작에 뛰어나다는 점에서 흡사 반지의 제왕이나 워해머에 등장하는 오크들이 생각나는 부분.

그 예시를 들어보자면, 일단 사람처럼 정교하게 함정[20]을 설치할 줄도 안다. 뿐만이 아니라 유적의 환기구로 독가스를 흘려보내거나 살아있는 것처럼 꾸민 시체를 건드리면 철문이 떨어지는 함정을 설치하거나 유적에 있던 고대의 포탈 시설을 이용해서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이미 거점으로 삼은 곳에 미리 설치된 함정과 시설들을 활용할 줄 아는 모습까지 선보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놈들은 배후에서의 기습은 물론 벽을 무너뜨리고 덮치는 등의 의표를 찌르는 공격들을 시도하고, 해독을 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독[21]까지 무기에 묻혀 휘둘러대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 외에도 포로를 고기 방패로 사용하거나 포로를 고문해서 적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을 1권에 고블린 슬레이어가 언급한다. 고블린만 있으면 하기 어렵고 샤먼 같은 상위종의 지도가 있어야 하지만, 대개 고블린들은 숫자가 모이기 쉽고, 숫자가 모이면 자연스레 상위종이 생겨나는 구조라 다수가 무리 지어 다니는 고블린들은 다들 이런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샤먼 뿐만 아니라 홉고블린이 리더인 무리에서도 이런 교활한 잔머리를 보여주는지라 그냥 숫자가 모이면 통계적으로 확실하게 샤먼급은 아니더라도 똑똑한 놈이 끼어있다 봐야 한다.

심지어 일부 개체들은 글도 읽을 줄 알아서, 고블린 슬레이어는 절대로 고블린 퇴치 노하우 같은 중요한 정보를 글로 적어서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한다. 거기다 자기가 위험하면 서슴지 않고 동료를 방패로 삼는 야비함까지 있기에[22]

처음 출진하는 백자 모험자도 고블린 4~5마리는 상대하지만, 홉이나 샤먼에게는 밀릴 만큼, 상위종과의 전투력 차이가 이상하리만치 커서 초보들의 피해를 늘린다.[23] 거기다 정말로 운이 없다면 베테랑 모험자에 필적하는 전투력을 지닌 상위종[24]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 존재들. 따라 신입인 백자 10명 중 반 이상 사망원인이 바로 고블린이다.

고블린은 생존주의적이고 능력주의적이기 때문에 강력한 공격을 받고 살아남은 생존자를 높이 쳐주며, 따라서 한 번 모험자에게 토벌된 둥지에서 생존한 고블린은 유체라면 강력한 상위종이 되고 성체라면 유체들을 지도해 상위종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규모가 커지기 전에 토벌을 하지 않으면 고블린으로 인해 작은 마을 정도는 손쉽게 파괴되고 약탈당하는 재난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대부분은 '초보자 파티라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토벌을 시도하면 토벌이 되는' 정도의 위협이기 때문에 국가 레벨에서는 고블린 퇴치 '따위' 보다는 훨씬 크고 중요한 것을 신경 써야 한다는 이유로 신경을 끄고 있다. 덕분에 접수처 아가씨는 '차라리 고블린이 좀 더 위협이었다면 국가가 나서서 퇴치할 테니 초보 모험자들을 사지로 보내진 않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도 있는 모양. 작중에서 고블린들이 좀 더 생각이 깊었다면 국가 주도로 이미 멸망했을 것이라고 여러 번 언급된다. 고블린이 고블린 슬레이어의 고향 같이 작은 촌락에게는 지대한 위협이지만 물의 도시 같이 중요한 대도시의 경우에는 다른 종족의 유도 없이는 큰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

초보자 파티를 토벌될 때까지 밀어 넣는다는 얘기는 많은 젊은이들이 모험가를 꿈꾸며 모험에 나선다는 말이 된다. 다양한 몬스터에 시달리는 상태인데도 전체적으로 인구수도 많고, 몬스터가 많다는 건 달리 말해 모험가의 수요도 많다는 얘기이므로 모험가는 그런대로 먹고살만한 직업으로 보인다. 사실 모험가가 위험하다지만 괴물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평민들에게 무장한 모험가로 사는 거나 비무장으로 땅 파먹고 사는 거나 위험한 건 매한가지다.[25] 고블린 슬레이어도 수입이 꽤 많은 걸로 묘사된다. 고블린 퇴치 보수는 파티가 하기엔 적지만 단독으로 하루에 여럿 하면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제법 되고 의외로 고블린이 값진 물건을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고대 유적에 소굴을 튼 경우 레어 아이템이 나오기도 한다. 고블린 슬레이어 외엔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없어 그렇지 사실 전략가로서 뛰어난 고블린 슬레이어 정도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고블린의 특성뿐만 아니라 주변 지형지물과 의뢰자의 요구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서 최소비용 최대 효용을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인재면 군사령관을 하고 있지 왜 고블린이나 잡고 있겠는가? 고블린 미치광이인 고블린 슬레이어니까 잡동사니 몇 개로 기발한 계책[26]을 짜서 토벌이 가능한 거다. 예를 들어 5권에서 영애 검사가 고블린을 상대로 지구전을 한답시고 마을의 식량을 쓸어가 버리는데 애초에 월동 식량이 부족해서 의뢰를 낸 상황에서 부적절한 계책이고 결국 실패해서 영애 검사의 파티는 다 죽고 끌려갔다.

거기에 종종 세계 전체를 위협하는 마왕이나 마신 같은 보스급 존재들이 나타나고 사교 집단[27]이 출몰하기도 하는 세계라는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어 보이기도 하다. 막말로 아무리 잡스런 몬스터라도 정말 대책 없이 늘어나고 또 그것들이 조잡하나마 조직력과 명령체계가 있다면 어떤 나라도 신경 끌래야 끌 수가 없고 그 정도면 이미 고블린 슬레이어 정도 소수 모험가의 손을 벗어난 대규모 퇴치 작전을 필요로 한다. 그런 일없이 방치되는 건 결국 은 등급인 고블린 슬레이어 수준의 파티들이 주도적으로 퇴치해야 하는 고블린 소굴은 별로 없고 거의 대다수 고블린들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장 이미 파티가 생긴 이후인 4권에서도 고블린 슬레이어가 단독으로 고블린 퇴치하는 내용이 나오고 6권에도 고블린 슬레이어가 하루 여러 개의 고블린 퇴치를 한다. 그 뒤에도 돈이 다 떨어진 엘프 궁수가 용돈벌이로 고블린 슬레이어와 단둘이서 퇴치를 하는 내용이 있는데 결국 작품의 주요 내용이 될만한, 특수 개체나 타 종족이 이끄는 고블린 대집단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당하다. 다른 평이한 고블린 집단 퇴치가 훨씬 많지만 구질구질하게 비슷비슷한 내용에 분량을 할애할 이유가 없으니 생략되는 거다.

정리하자면 리치드래곤처럼 습격 한 번 일어났다간 촌락 정도가 아니라 국가 전체에 비상사태가 걸릴 몬스터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기껏해야 촌락에 피해를 주는 정도로 끝인 고블린들은 모험가들이 조금 죽어나가긴 할지언정 결국 퇴치는 되기 때문에 끝없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긴 하지만 다른 몬스터들에 대한 방비를 소홀히 하면서까지 당장 시급하게 해결할 필요는 없다.

경험 많은 베테랑 파티라면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겠지만 베테랑 파티는 당연히 비싸니 이들을 고용할 보수를 고블린 퇴치 따위로 줄 수 있을 리가 만무하고, 그렇다고 파티가 아닌 한두 명이라는 극소수를 고용하는 건 한번 실수하면 그 순간 죽는 모험자 업의 특성은 상대가 고블린이라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베테랑은 '사고'를 막아줄 동료가 없는 솔로 플레이은 하지 않는 편이라 사람을 구할 수 없다.

참고로 AA기준 작가의 말에 따르면 베테랑에게 있어 고블린 퇴치는 '10엔 줄테니까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올 클리어해주세요. 다만 1번이라도 죽으면 끝입니다.' 정도의 감각이라고 한다. 결국 백자급 같은 신참들만이 토벌을 맡게 되고, 그것만으로도 토벌되기는 하지만 상당수는 실패하여 무리에 섞여 있던 여성이 끌려가 성노예 및 아기 고블린들 다수 임신, 출산루트를 타버려서 오히려 고블린의 수를 늘려주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애초에 출몰한 고블린을 자체적으로 퇴치하지 못하는 마을 태반은 정말 지지리도 가난한 작은 촌락이기에 제대로 된 보수를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28] 이걸 어떻게 하기도 힘든 모양.

그래서 오로지 고블린 퇴치에만 집착하고 신관과 파티를 맺기 전엔 항상 혼자 행동했기 때문에 적은 보수도 혼자 받아서 적은 보수에도 상대적으로 불만이 없는 데다 애초에 보수를 보고 고블린을 잡는 것도 아닌 고블린 슬레이어가 길드 입장에선 굉장히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보통 슬라임 같은 몬스터라도 어느 정도 행동 원리라는 게 있는 법인데 고블린들은 인간을 향한 이유 모를 악의로 가득 차 있으며,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어서 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건지 여러 설이 있다고 한다.

고블린 슬레이어의 경우엔 누나가 가르쳐줬던 '달에서 온 생물'이란 이야기[29]를 믿고 있는 중.[30][31] 세계를 만든 신들의 묘사에 따르면 기본적인 몬스터 취급인 듯. 던전 같은 걸 만들 때 기본적으로 집어넣는 수준이라고 한다.

암컷이 없어서 인간 여성이나 엘프 여성을 잡으면[32] 작중 표현으로 임신 주머니로 사용한다. 작중 고블린 시점일 땐 항상 '여자는 범해서 임신 주머니로 쓰고 가지고 놀다 죽인다.'같은 흉흉한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블린 둥지를 하나 토벌할 때마다 한 무리의 여성들도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며[33] 이들 중 운 좋게 살아남은 피해 여성들의 대부분은 신전에 의탁하거나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한다.

그런데 보통 인간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난자 한 개를 배란하여 가임기를 맞이한다. 한 달에 한 번이라 적은 것 같지만 고등한 포유류 중에선 페이스가 빠른 편이다. 고블린 새끼가 뱃속에서 인간처럼 10개월을 있는다면 빠른 번식력이라는 설정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러니 고블린은 태아 시기가 짧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게다가 납치하는 것에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어쩌면 베르세르크의 트롤 마냥 한 번 임신시키면 서너 마리가 출산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짧은 임신 기간, 한 번에 많은 출산이라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무서운 번식력이라는 설정이 맞는다. 다만 엘프 여성의 경우 장수종은 가임기가 오는 텀이 긴 경우도 있기에 고블린이 임신시키고 싶어도 못 시킬 수도 있다.

고블린들은 서로도 이용해먹으려 하지만 유일하게 아이들은 챙긴다. 다른 고블린은 전부 싸우다 죽어도 어린것들은 어디 숨겨놓으며 심지어 다른 둥지에서 왔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6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와 엘프 궁수가 토벌하러 간 소굴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목숨 구걸을 한 고블린은 이전에 토벌한 능묘에서 도망친 유체로 추정했는데, 가장 후미진 곳에 있어서 바로 죽지 않았다.

종류는 그냥 보통 고블린, 척후병, 고블린 라이더(늑대 탑승), 홉고블린(육체 특화), 고블린 샤먼(마법사), 고블린 로드(지휘 특화), 고블린 챔피언(홉고블린+전투기능 추가)인 듯. 네임드가 섞인 고블린 무리는 다른 몬스터와 달리 체계적인 전술로 인간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단순히 힘만 믿고 처리하기 힘든 존재다. 1권에서 로드의 지휘를 받는 중대급 고블린 무리가 나타나자 길드 측에서도 마리당 1골드 씩 쳐줘도 될 만큼 위협이라고 판단할 정도.

AA판에서는 고블린에 의한 초보자 파티의 패턴을 5가지 정도로 분류해 놨다.[34] 마을에 온 고블린들을 퇴치하고 '나는 재능이 있구나' 해서 모험자가 되었다가 고블린 둥지 소탕에서 현실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후에
* 패턴 A: 현실을 깨닫고 재기불능 → 게임 오버[35]
* 패턴 B: 현실을 깨닫고 마음이 메마른 수라가 된다 → 잘해봐야 중 내지 하.
* 패턴 C: 복수심으로 돌진한다 → 그 복수심 때문에 시야가 좁아졌기 때문에 발밑을 못 보고 당해서 노 퓨처[36]
* 패턴 D: 좋은 준비로 성공 → 우리의 모험은 이제부터다![37]
* 극 레어: 이곳은 거대한 악의 전초기지에 불과했어! → 그리고 전설은 시작되었다.[38]
보통은 이렇게 나뉜다고 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패턴 B와 C의 복합사례지만 특이하게 뚫고 나간 레어 케이스.[39]

소설판의 경우는 중장 전사의 인터뷰로 3종류로 나뉘었다.

각각 '가볍게 이기고 끝내는 녀석들', '쓰라린 경험을 하고 배우는 녀석들', '가볍게 보다가 전멸하는 녀석들'.
하지만 어느 쪽이건 고블린이 '방심하면 크게 데이고,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만화판에서는 여신관이 첫 번째로 들어간 파티가 이러이러하니 준비하고 조심하라는 길드의 말조차 고블린 따위라는 말로 무시해버리고 가다가 그 결말을 맞이해버렸다. 그러다 보니 소수정예 따위는 말할 수도 없고, 고블린을 퇴치할 수 있는 이들과 운 좋게 고블린을 퇴치할 수 있는 이들, 이런 식으로 모험자의 수가 조금이라도 더 늘어나야 세계에 만연하는 혼돈의 세력들에 대처할 모험자가 생겨나기에 이러는 것. 그 외에도 사람들을 납치하는 특성상 고블린 관련 의뢰는 구제뿐 아니라 구출과 시신 회수도 포함될 터이기에 이러나저러나 들어가긴 해야 한다.

또한 이 작품은 사람들이 사는 세계 자체가 전쟁이 끊이질 않는 세계이다. 고블린 개체 수가 줄어들거나 신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고블린들을 만들어서 풀어놓거나 고블린들을 개량/강화하거나 이런저런 이벤트를 열어 모험가들을 분산하거나 흔들어 놓아 약화시켜 고블린에게 취약해지도록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작중에서는 고블린 팔라딘이라는 특이종이 나와버리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 세계는 신들이 놀이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고블린 슬레이어 같이 오류가 난 버그 캐릭터를 제외하면 신들이 만든 규칙에 지배되며 신관은 갑옷을 입을 수 없다고 생각하듯 고블린은 보잘것없는 존재로 생각하게 창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신들에게 고블린은 초반 잡몹으로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TRPG 플레이에서 수없이 많은 고블린들이 나타나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 심지어 모험가들도 전체로 보면 많이 죽어나가겠지만,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고블린에 대해 현실적으로 대응하도록 룰북을 개정한 게임 같은 건 없듯이 말이다.

특이하게도 살아남은 어린것들을 거둬들여도 교화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40] 그런 주제에 다른 상위 몬스터의 지휘 하엔 간단하게 들어간다. 고블린 슬레이어에 의하면 그들은 원한을 깊이 기억하고 절대로 잊지 않아서, 살려줘도 다 자라나고 나면 반드시 보복한다고. 고블린 아이들을 보고 동정심이 생겼는지 살려주면 안 되냐고 말하는 여신관에게 네가 쟤들 살려두면 쟤들이 나중에 널 모태로 삼으려 들 거다라고 말하고, 여신관은 자신이 강제로 고블린들의 엄마가 되는 것을 생각하다 끔찍해하며 결국 그들을 살리는 걸 포기한다.

선술된 여 모험가와 어린 고블린 이야기에서도,[41] 어린 고블린은 여 모험가가 자신을 살려주자 고마워하기는커녕 바로 기습해서 보복했다.[42]

근데 교화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정말 이들의 교활하고 폭력적이며 악질적인 성향이 종족 레벨로 '수정하기 불가능할 수준으로 깊이 각인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절대로 인간, 그리고 다른 지성체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건 절대로 불가능할 수준의 종족인 것 같다.[43]

인간은 물론 엘프, 드워프, 리자드맨도 그들을 어쨌든 적대적으로 대하는 걸 보면,[44] 고블린들이 피해를 입히는 건 인간들에게 한정되지 않는 모양. 실제로 오우거가 고블린들을 부리며 근거지로 삼았던 어떤 유적에서는 고블린들에게 능욕당한 여성 엘프가 붙잡혀있기도 했다.[45]

7권 시점에서 철제무기로 무장한 고블린들이 등장하는데 강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일종의 수적 고블린으로, 딱히 금속제련을 할만한 시설이나 불 피운 흔적이 없기 때문에 무기상인이라도 털어먹은 것으로 보인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수년간 수천 마리나 되는 고블린을 잡아도 충원되는 데다가 고블린 슬레이어를 주시하는 신들에 의해 점차 버프라도 받는 건지 고블린 슬레이어도 본 적 없는 팔라딘이나, 프리스트 같은 상위종들이 등장하고 있다.[46]

리자드맨의 세계관으로 볼 땐 고블린들의 미덕(?)은 욕망하는 능력과 행동력 정도인 듯. 과정과 결과가 문제여서 그렇지.

결론적으로 고블린을 체스로 비유하면 에 해당 된다고 볼 수 있다. 수가 가장 많고 가장 약한 존재지만 폰이 프로모션(승진)을 통해 룩,나이트,비숍,퀸이 될 수가 있는 것처럼, 고블린 자체는 약하지만 학습과 시간을 통해 홉, 샤먼, 챔피언, 로드 같은 상위종으로 진화가 가능하기 때문. 왕매 사건을 통해 제물 소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작중의 위험도를 너무 낮게 보는 점이 이상하다고 보고 있다.[47]

2.1. 작중 고블린이 저평가되는 이유

새로 모험가가 되는 사람이 많다: 10권 접수원의 독백으로 봄에 새로 모험가가 되는 신입들이 늘어날 때와 고블린 퇴치 의뢰도 늘어나는 시기가 겹처서 많은 신입들이 고블린 토벌 의뢰를 선택하고 대부분 성공하고 일부가 도망처 오고 극히 일부가 못 돌아온다고 나온다.[48] 그 시기가 지나면 일부 별종 빼면 좋다고 받는 사람이 없다고 접수원의 독백에 나온다.
보기 드문 상위종: 작중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고블린은 절대 다수가 일반 고블린들이며, 홉이나 샤먼의 경우 보통은 고블린 소굴에서나 마주칠 수 있고, 챔피언이나 로드는 은 등급 모험가들도 존재를 모르거나, 그런 게 있다는 것 정도만 들어봤다 할 정도로 희귀하다. 또한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 본작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올 경우, "고블린이 초보자나 잡는 몬스터라면서 별별 변종이 계속 나온다"고 비난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나, 정작 작중에서 1권의 로드 이후 새롭게 등장한 변종은 5권의 고블린 팔라딘, 8권의 고블린 프리스트가 전부이며, 그 외에는 고블린 샤먼처럼 이미 등장했던 상위종이 보스로 나오거나, 상위종 고블린이 아닌 다른 상급 몬스터가 고블린을 졸개로 부리는 것으로 나오는 게 대부분이다. 12권 같이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과 안싸우는 편도 있다. 10권에서는 고블린 전차(고블린 배틀 웨건)가 새롭게 등장하긴 했으나,이는 고블린 독자 개발이 아닌 다른 혼돈 세력의 도움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그마저도 짐수레에 방패와 칼, 창, 투석기 따위를 조잡하게 붙여서 만든 물건이었다.[49]
상급 몬스터의 졸개로는 상위종 고블린이 없다: 소설 1권 부터 계속 언급되는 부분으로, 고블린은 상대가 자기보다 잘났다는 것을 질투하고, 상위종 고블린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충성하긴 커녕 단물 빨아먹을 생각으로 마지못해 따르는 수준인데, 고블린이 아닌 상급 몬스터라면 어떤 상위종도 상급 몬스터 휘하로 들어가지 않는다.[50]
고블린은 결국 토벌된다: 13권 고블린 슬레이어의 독백으로 '고블린 놈들은 모험가가 자신의 소굴까지 쳐들어왔다는 사태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라고 언급한다. 고블린 소굴에 모험가가 찾아오는 경우라면 이미 소굴의 위치가 파악되어 토벌의뢰가 나온 시점인데, 고블린들은 '소굴이 발각되었으니 여길 버리고 도망쳐야한다'는 생각을 하긴 커녕, 당장 소굴에 들어온 모험가를 유린할 생각밖에 없다. 때문에 처음 찾아온 모험가가 쓰러지더라도 결국 다른 모험가들이 찾아와 끝내 토벌하게 되는 것이다. 소설 초반 권에 나오는 '몇번 도전하면 결국 토벌할수 있는 게 고블린'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이유.

현명한 고블린은 없다: 작중 고블린은 "녀석들은 바보지만 얼간이는 아니다."라고 언급되며, 실제로 굉장히 영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현명하다고 할 수 있는 고블린은 전무하다. 대부분 앞뒤 생각 없이 무조건 자신이 하는일은 잘 될 거라 생각하며, 고블린이 공격하는 이유는 이길수 있어서가 아니라 무조건 자기들이 이길거라고 믿기 때문이다.[51]

3. 종류

다양한 고블린들이 나오지만 의외로 일반 고블린이나 홉고블린을 제외하면 고블린 샤먼이나 고블린 챔피언 같은 위험한 변이종들은 잘 알려져 있지가 않다. 고블린 슬레이어 1권에서 여신관이 고블린 샤먼이 마법 사용이 가능한 것을 알고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그 이유는 신전이나 길드에서도 고블린 샤먼 같은 고블린 변이종에 대한 존재를 가르쳐주지 않아서다. 아무래도 왕궁이나 모험가 길드에서 고블린에 대한 정보를 은폐한 것도 있고 고블린 슬레이어 외엔 누구도 고블린 종류와 생태에 관심이 없는 탓이 크다.[52]

3.1. 고블린

성우는 타케다 카이토, 오구라 다이스케, 토라지마 타카아키.

일반적인 고블린. 한 마리 정도는 성인이면 일반 여성이라도 쉽게 죽일 수 있다.[53] 그러나 일반 고블린들은 둥지를 잃거나 쫓겨난 개체가 아닌 이상 보통 2~3명이 조를 짜서 합동 공격을 하기에 체계적인 전투 실력이 없는 일반인이나 백자 모험가들은 쉽게 당한다.[54] 9살 어린이라도 2명 이상이 독이 묻은 단검을 들고 죽자살자로 달려들면 다 큰 성인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55]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방심하거나 단독으로 싸울때 이야기고 백자라도 하수도 청소 퀘스트로 거대 로치나 거대 쥐를 상대로 다수랑 싸우는 법을 배우고 동료와 연개하는 법을 알고 싸우면 백자급 파티로도 일반적인 고블린 둥지 정도는 퇴치할수 있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만나는 파티가 대부분 이런 걸 안하거나 둥지에 상위종이있는 망한 상황이라 더 과장돼 보이는것.

3.2. 홉고블린

성우는 야마네 마사시.

일반적인 고블린보다 더 몸집이 크고 육체가 강력한 녀석들. 외모로만 치자면 사실 고블린이기보다는 흔한 RPG 세계관들의 오크오우거, 트롤이랑 더 비슷해 보일 정도. 고블린이 원숭이 급이라고 했을 때 홉고블린은 고릴라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차이가 난다.

여신관의 첫 파티의 여무투가는 일반적인 고블린이라면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 실력자였지만, 홉고블린에게는 발차기가 노 대미지로 잡히고, 한 손으로 마치 공 던지듯 집어던져서 제압당했을 정도이며 고블린 슬레이어의 경우 목에다가 칼을 박아서 일격에 죽였지만 샤먼의 썬더 볼트를 프렌드 실드 시킨 탓에 갑자기 살아나서 일어나 고블린 슬레이어를 밀어붙였다. 거대한 나무를 잡아서 곤봉처럼 한 손으로 붕붕 휘두르는데 그 힘과 멧집은 인간을 아득히 능가한다. 결국 고전 끝에 간신히 목에다가 다시 칼을 박아 침묵시켰다. 젊은 전사의 두번째 파티가 상대한 홉고블린도 통상적인 공격으로는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았고 무투가의 발차기를 붙잡혀 위기에 빠질 정도였다. 적어도 백자나 흑요가 혼자서는 퇴치하기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56]

그렇기 때문에 주로 평범하게 공격하기보다는 급소를 노려서 일격에 침묵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고블린 슬레이어는 목에 칼을 박아서 보내버렸고, 젊은 전사의 동료 무투가는 동료들이 홉에게 마법을 거는 사이 공중 회전 내려찍기로 두개골을 박살내 즉사시켰다.

참고로 작가는 홉고블린을 '선조회귀'라 표현하였는데 이는 고블린의 선조는 지금보다 몸집이 크고 더 강력했다는 것이다.[57]

아크메이지의 연구에 따르면 고블린은 성장환경에 따라 크게 변화할 정도로 환경적응력이 매우 높은데, 성장기에 배 든든히 먹으면 홉고블린이 되기 쉽다고 추정했다.

3.3. 고블린 샤먼

성우는 나카니시 나오야.

'주문을 사용할 줄 아는' 고블린. 고블린 중에서는 제법 특출 난 축에 속하는 터라 소규모 무리에서는 두목인 경우가 꽤 있다. 1권에서 여신관의 첫 파티를 전멸시킨 무리의 보스이며 이어 원에서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마을을 전멸시키고 고블린 슬레이어가 처음으로 붙은 것도 이 놈이었다.

초짜인 백자급 모험자보다는 확실하게 수준이 높은 주문을 사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 같은 걸 잘못 맞으면 어지간한 모험가는 일격에 끔살. 동시에 상위종이다 보니 일반적인 고블린보다 생명력이 질기고, 주문사용자라선지 지혜가 있다. 멍청한 고블린들을 통솔해 교묘하게 움직이게 하는 데다가, 홉고블린도 복종시켜서 데리고 다니는 것 보면 홉고블린보다도 높은 상위종으로 보인다.[58]

둥지 입구 즈음에 토템을 박는 습성이 있는데, 고블린 슬레이어는 1권에서 이 토템의 유무로 샤먼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곤 '지혜가 있는 녀석이 없는데도 아무 피해 없이 함정을 써먹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다른 무언가가 고블린들을 이끌고 있다.'는 걸 파악하였다.

7권에서 오랜만에 최종 보스로 나온다. 강 상류에 있는 고대 유적지를 근거로 상류에 서식하는 반신적 존재인 엘프어로는 모켈레 음벰베, 흄 말로는 레르니안 히드라에게 주문을 걸고는 고블린을 1마리 태워서 엘프 도시에 보낸다든가[59] 강물에 이제까지 죽여온 희생자들의 분뇨나 신체를 맷돌로 간 것을 흘려보내 강의 경로에 존재하는 엘프의 도시나 물의 도시에 저주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이게 실제로 효과를 발하는 저주인지 상징적인 의식인지는 의문. 게다가 쳐들어온 고슬 파티에게 수면 구름을 날려 일망타진에 몰아넣기 직전까지 가기도. 하지만 여신관이 기지를 발휘해 퓨리파이(정화)의 기적으로 샤먼의 피를 물로 바꾸는 바람에 대미지를 입고 채널링이 취소된다. 이후 고블린 슬레이어가 시전 한 수공에 휘말려 추락사.

3.4. 고블린 라이더

고블린 기수. 고블린 무리의 규모가 어느정도 커지면 늑대를 길들여 파수견으로 삼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이를 타고 다니며 기병을 구성하게 된다.

상술했듯 고블린 라이더의 대부분은 늑대를 타고 다니는 게 보통이지만, 외전인 이어 원에서는 늑대랑 비슷하지만 보다 크고 강한 몬스터인 와르그에 기승한 고블린이 등장했다.

10권에서는 고블린 전차(고블린 배틀 웨건)[60]에 올라탄 고블린이 등장했다. 사실 말이 전차지 짐수레에다 칼이나 창 깉은 무기들을 잔뜩 붙여놓은 것에 지휘관 고블린이 올라타고, 그걸 부하 고블린들이 인력으로 끄는 형태였지만, 어쨌거나 전차인지라 대 질량의 돌진은 위협적이다. 문제는 그걸로 다른 고블린들까지 마구 치고 다니는데다, 투석기가 탑재되어 있으나 딱 1발밖에 장전되어있지 않고 고블린이 탄도 계산 따위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 그냥 대충 날려서 아무데나 떨어트리는 등 별 쓸모가 없었고, 전차의 방향을 조정해 줄 지휘관이 고블린 슬레이어한테 목이 따이고 사망하면서 그대로 무력화되었다.

고블린 슬레이어 TRPG 표지에서는 드래곤에 기승한 고블린이 그려졌지만 본편에서 등장한 적은 없다. 7권에서 용각류 공룡 형태의 몬스터인 모켈레 음벰베에 올라탄 고블린이 등장했고, 11권에서는 레드 드래곤의 등에 고블린이 올라타면서 드래곤이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와 격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이는 모켈레 음벰베/레드 드래곤이 멋대로 날뛰는 것 뿐이고 고블린은 그냥 말 그대로 등에 올라탄 것이 전부였던지라 기승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3.5. 고블린 챔피언

성우는 야마네 마사시.

2권의 최종 보스. 인간으로 치면 금, 백금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고블린의 영웅. 홉고블린이 수많은 전투로 경험을 쌓으면 진화를 하게 되고 그러면 홉고블린을 능가하는 신체능력과 샤먼급의 지능을 갖게 된 고블린 챔피언이 된다고 한다.

일단 홉 이상 가는 어마어마한 덩치에 완력도 강하며, 그 힘과 맷집을 바탕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블린 무리를 이끌고 다닌다. 1권에서도 고블린 로드가 고용한 용병으로 등장한 적이 있으며, 은 등급인 중전사 및 여기사와 호각으로 싸웠다고 언급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한 마리만 나온 원작과 달리 무려 두 마리씩이나 등장했다. 때문에 한 마리는 원작처럼 중전사랑 여기사가 맡았고 남은 한 마리는 창잡이가 맡았다.[61][62]

그 덕에 고블린 챔피언에 죽는 모험가 수도 제법 된다고 한다. 즉 은 등급 모험가도 쉽게 처단할 수 없는 존재로 그 이하의 모험가는 조우 순간 확실하게 끔살이라고 보면 된다. 은 등급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모험가의 상한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63] 고블린 챔피언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숫자는 홉고블린보다도 훨씬 적다.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과 2차례 전투를 치렀는데, 첫 번째 싸움에서는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파티를 전멸 직전까지 몰아넣었다.[64]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간신히 일어선 고블린 슬레이어의 임기응변으로 고블린 챔피언의 한쪽 눈을 멀게 만들고 고블린들을 후퇴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도 고통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어 도시로 귀환하여 리저렉션을 받는다.

두 번째 전투에서는 왕눈이를 물리친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을 부하들과 함께 공격해왔으나[65], 고블린 슬레이어가 드워프의 마법으로 지하 던전을 통째로 무너뜨리는 계략을 사용하여 토사와 건물파편에 압사당했다.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는 커다란 거울 형태의 아티펙트를 방패 삼아, 무너져내리는 토사를 전이시켜 살아남았다.

3.6. 고블린 로드

성우: 이노우에 카즈히코.

지능이 매우 높아 지휘(통솔력)에 특화된 고블린. 어지간한 고블린들을 수하로 부리며 진두지휘할 만큼 고블린족 내에서의 지위가 높다.

원작 소설 1권, 애니메이션 1기의 최종 보스[66]로 목장을 습격해 가축들을 잡아먹고 여성들을 차례차례 납치해서 모태로 삼고, 수가 충분해지면 도시를 점령하고 국가를 정복해 고블린 왕국을 건국할 예정이었다. 도시 점령부터는 로드라고 해도 결국 고블린 특유의 유치한 과대망상이지만, 적어도 마을 몇 개를 망하게 할 정도의 피해는 입혔을 것이다.[67][68] 게다가 길드의 다른 모험가들도 슬레이어에게서 고블린 로드에 대해 들었을 때 즉각 반응할 정도로 무시 못할 위협이다.

살아남아 학습한 고블린의 무서움을 보여주었는데, 납치한 여성들을 방패에 묶어 모험자들의 공격을 망설이게 한다거나, 늑대를 탄 고블린 라이더를 운용하고, 상황이 안 좋다고 느끼자마자 혼자 도주를 감행하여 후일을 기약하는 영악함에, 어설프나마 인간의 언어를 구사해 용서해달라고 연기까지 할 정도였다. 한 마디로 수많은 사선을 넘나들며 지능과 관록에서 정점을 찍은 고블린.[69]

하지만 작중 행적은 안습한데, 이 놈이 목장을 습격할 거란 사실을 고블린 슬레이어가 미리 눈치채고[70] 길드의 모험가들을 전부 데려와 토벌대를 만든 데다 전략전술을 전부 간파하고 있었다는 것. 결과적으로 고블린 슬레이어의 전략대로 진영 + 함정을 깐 모험가들에 의해 대부분의 병력이 의외로 쉽게 털리고[71] 본인은 여신관이 사용한 프로텍션 두 개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서 꼼짝도 못 하는 상황에서 용서해달라고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며 연기해보지만 통하지 않았고[72] 결국 고블린 슬레이어의 칼에 맞아 죽는다.

비록 후술 할 고블린 챔피언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장비랑 전투력도 제법 높기 때문에 스스로를 미끼로 사용하여 고블린 로드를 함정에 빠뜨린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중상을 입혔다. 코믹스에서는 챔피언과 다수의 홉을 고용했다. 부하보다는 약탈한 제물을 주는 조건으로 일종의 용병으로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어 원 시절에도 로드를 한마리 잡은듯. 1권에서 로드가 상대라도 '동굴 안이라면 이긴다'고 자신했는데, 실제로 경험에서 나왔던 소리인 듯 하다.[73]

작중 신의 인도나 다른 흑막의 후원 없이 대규모 고블린 군대를 만든 유일한 존재다. 즉 고블린 로드의 무리가 고블린의 최대급 포텐이고 그 위험도가 결국 농장하나 못 먹고 박살난 것에서 고블린의 한계 까지 알수있다.[74]

3.7. 고블린 팔라딘

소귀성기사. 5권, 극장판 GOBLIN'S CROWN최종 보스. 평범한 고블린들과는 달리 '각지신'의 계시[75]를 받아 신성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고블린 성기사.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육체는 홉이나 챔피언 같은 다른 상위종만큼 강하지 않아 고블린 슬레이어보다 체구도 신체능력도 처지지만, 학습 능력이 뛰어나 인간을 관찰해서 얻은 '기술'을 활용하며, 약탈로 얻은 좋은 장비를 다루는 데다 신이 내려준 '기적'[76]을 활용한 자기 버프, 디버프, 힐 등이 가능한 술사로서의 능력까지 더해지기에 그야말로 팔라딘이란 이름에 걸맞은 전천후 전투능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각지신의 계시 덕분인지 일반적인 고블린들로서는 어지간해서는 도달할 수 없는 지혜를 지녔으며 그 지혜를 바탕으로 한 지휘능력은 어떻게 보면 1권 보스인 고블린 로드를 능가하는 수준[77]. 고블린 슬레이어가 펼친 수단[78]이나 상대의 검을 검신으로 때려서 쳐내는 검술을 즉석에서 모방해내는가 하면, 드워프의 거대 성을 점령해서 부하들을 (고블린 치고는) 중무장시킬 무기를 다수 확보할 정도의 능력도 있다. 갖가지 마법도 쓰고 그에 더해 다른 사교도들과 교류도 할 정도니...이쯤 되면 '고작해야 고블린'이란 말을 해도 되는 놈이 절대 아니다.

드워프의 요새를 본거지로 삼아서 병력을 늘리고 무기고를 만들고, 마을을 약탈하면서 처녀들을 납치해 제물로 삼기 위해 가둬두고 있었으며, 영애 검사도 고블린 퇴치하러 갔다가 행방물명이 되어 영애 검사 부모님의 부탁을 받은 검의 처녀가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의뢰를 하게 된다.

5권에서 비록 백자-흑요로 구성된 신참 팀이지만 영애 검사의 작전을 역이용하여 명검과 라이트닝 2번 사용이 가능한 영애 검사를 포함해 나름 잘나고 있던 모험가 팀을 고사시켜 전멸시키는 전술적인 면이 돋보이고 이런 식으로 단순 약탈자 무리가 아닌 하나의 군대 지휘관으로 체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리고 영애 검사의 검은 자기가 전리품으로 취했다.

하지만 다른 고블린 이상 가는 지혜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 행동 원리는 고블린인 탓에, 고블린 슬레이어가 쳐들어 온 시점에선 완전히 꼬였다. 이미 마을을 침략한 고블린들이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에게 패배해 1마리 빼고 전멸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대비책이나 경계를 전혀 세우지 않았다.

다른 사교도들과 교류가 가능할 정도의 지혜를 지녔지만 그 탓에 역으로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의 잠입을 허용했으며, 영애 검사 덕분에 고블린 슬레이어의 잠입을 눈치채고 화살 세례를 날렸으나 학습 능력이 빠르다곤 하지만 제대로 원리를 아는 게 아니라 어설픈 흉내내기에 불과해 정작 필요할 때 효과가 더 나빠지는가 하면[79], 기껏 준비한 장비와 식량은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가 무기고와 식량창고에 들어가 미리 녹슬거나 불타게 만들었고 포로들은 고블린 슬레이어, 영애 검사, 프리스트가 양동이 되는 동안 나머지가 땅굴을 이용해 탈출시켰다. 직접 고블린 슬레이어의 방패와 검을 일격에 잘라버리고 성벽에서 일기토를 하던 와중, 고블린 슬레이어는 영애 검사가 라이트닝을 날린 틈을 노려 성벽에 밧줄을 걸어 내려와 눈앞에서 재빨리 도주해버린다.[80] 결국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무너져버려 권위가 붕괴, 부하들에게 '루나틱(광분)'의 기적을 걸어 버서커화 시켜 도주하는 고블린 슬레이어의 파티를 추적한다.

추적 끝에 파티원들의 주문을 카운터 매직으로 무효화하면서 따라잡아 직접 고블린 슬레이어와 대결한다. 스펙은 쳐져도 좋은 방패와 갑옷, 영애 검사의 경은검을 무장하고 고슬의 검술을 베끼는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라서 쉽지 않았으나, 고블린 팔라딘의 빠른(그리고 어설픈) 학습능력을 이용하기로 한 고블린 슬레이어는 방패로 가드하는 자세를 취해 미끼를 던졌다. 경은검이면 고슬의 방패나 칼은 간단하게 베어낼 수 있다는 것을 학습했던 팔라딘은 승리를 확신하며 그대로 과감하게 온 몸으로 달려들어 찌르기로 방패를 뚫었으나 가드(코등이)가 방패에 끼어서 아슬아슬하게 고슬의 몸을 관통하지 못하고 어깨를 살짝 찔린 채로 멈췄다. 성벽에서 경은검으로 방패를 자르게 만든 것도 고슬의 포석이었고, 경은검이 방패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만 학습한 채 리치와 근력 차이를 생각 안 하고 무모하게 뻔히 보이는 함정에 돌진한 게 문제였다.[81] 그리고 간단하게 무기를 빼앗긴 채 '고블린은 비록 어리석지만 멍청하지는 않다. 하지만 네놈은 멍청이다.' 소리를 듣고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목이 베여 사망. 무장은 우월했지만 역시 인간보다 약했고, 모험자들의 검술을 보고 어깨 너머로 배운 정도라 스펙과 실전경험이 부족한 게 패인이었다.

이후 나머지 부하 고블린들은 영애 검사에게 미리 준비시켜뒀던 라이트닝으로 눈사태를 일으켜 몰살시킨다. 눈사태가 피아 구분을 할 리가 없으니 당연하게도 고블린 슬레이어 역시 눈사태에 휩쓸리지만[82], 전장이 눈산인 시점에서 작정하고 수중호흡 마법 반지를 챙겨 왔었기에 고블린은 몰살당했지만 고블린 슬레이어는 살아남았다. 다만 눈사태의 운동 에너지는 간과했기 때문에 재수없었으면 눈더미에 얻어맞아 즉사할 뻔했다. 그래서 본인도 수중호흡과 병행해서 충격방지나 충격 흡수를 챙겨 와야 했다고 평했다. 영애 검사의 검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회수해서 영애 검사에게 돌려주었다.

고블린 팔라딘과의 전투가 끝난 뒤의 신들 쪽의 반응을 보면 애초에 고블린 슬레이어를 상대로 '모험'을 성립시키기 위해 신들이 작정하고 빵빵하게 지원해 준 녀석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83]

또한 '뭔가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그 '뭔가'가 무엇인지는 불명. 고블린 슬레이어는 금속 제련을 시도하려고 했을 거라고 추정했다.

7권에 철제 창으로 무장한 고블린이 나오는데 이들은 강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습격하는 수적 고블린으로, 아마 무기 상인이라도 털어먹은 것으로 보인다. 드워프 도사도 제련시설, 하다 못해 불 피운 흔적도 없기 때문에 고블린 스스로 제련했을 리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84]

원작에서는 고블린 슬레이어보다 힘도 체구도 약했지만, 극장판과 코믹스에서는 홉 고블린 수준으로 덩치가 뻥튀기되었다.(...)

3.8. 고블린 프리스트

성우는 소우마 코이치.

8권의 중간 보스. 고블린 사신관(小鬼邪神官). 처음에는 샤먼이라고 생각했으나 여신관의 신탁으로 프리스트임을 알게 된다.[85]

사악한 혼돈신의 사도이며 일반적인 신관처럼 프로텍션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프로텍션의 대가로 지불한 것이 다른 모험자들과 고블린들의 시체에서 나온 피였기 때문에 여신관의 정화(浄化, Purify) 기도로 주술이 파괴된다. 프로텍션 뒤에 숨어서 얼쩡거리며 지휘다운 지휘도 하지 못하며 분통을 터뜨리는데 도저히 기도에 집중하는 것 같지도 않았는데 아무리 사신이라도 이딴 식이면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 기도에는 대가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신앙심이 아닌 제물만이 소거법으로 남았던 것. 애초에 고블린과 신앙심은 나란히 존재할 수가 없다.

프로텍션이 깨진 후 왕의 여동생을 방패로 삼지만 단숨에 고자킥을 당하고 고블린 슬레이어의 곤봉에 머리가 깨져서 쓰러진다. 하지만 전투 후에도 미약하게 숨이 붙어 있었고 머리가 터져 평소보다도 안 돌아가는 머리로 "자신이 이 정도로 했으니 도와주지 않을 리 없다"는 생각으로 주술 도구를 집었으나, 아무리 사신이라도 이딴 신앙 없는 기도에 응해줄 리 없었다. 대신 고블린 프리스트의 몸을 매개로 사신의 손이 소환되어 사신의 손의 일부가 된다.[86]

3.9. 고블린 좀비

10권에 나왔다. 특이할 건 없는 그냥 좀비들.

4. 관련 문서



[1] 애니플러스에서는 "녀석들은 바보지만 잔머리는 있다"로 번역했다.[2] 우리들 입장에서 보면 들개 수준이 아니나, 이 세계 입장에서 보자면 시시때때로 세상이 멸망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버둥거려봤자 벽촌 밖에 노릴 수 없는 고블린 따위야 들개 정도의 위협도 안 된다.[3] 고블린이 약한 것도 있지만 고블린 주 공격 대상은 인구가 적고 중요성이 떨어지는 시골 마을이나 개척촌 같은 곳이기에 왕도 같이 인구도 많고 방어 시설이 잘 된 도시나 자체 방어 능력이 있는 큰 규모의 마을을 노리는 다른 위협에 비해 위험도가 떨어지는 탓도 있다.[4] 실제로 12권에 사교의 술법으로 도시 하나가 하룻밤만에 멸망해 고슬, 창잡이, 중장전사가 3인 파티가 의뢰로 해결하기도 했다.[5] 현실 정치에서도 피해자들에게는 큰 일임에도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바람에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가 터져야 행정력이 움직인다.[6] 이 젊은 왕은 한때 검의 처녀의 동료 모험가였다. 즉, 고블린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음에도 이런 소리를 하는 것. 이런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로는 본인이 말했다시피 세계구급 괴수가 너무 많으니 지역마다 몰리는 괴한 수준의 적에게 신경 쓰기 힘들기 때문이고 둘째는 신들의 간섭으로 인간, 엘프 같은 지적 생명체들이 고블린에 대해 과도한 위험성을 가지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AA판에서 보자면 고블린이라는 존재(시스템) 자체가 모험가들이 이후 사망하냐 고통을 딛고 성장하냐 용사로 각성하냐 등의 진로를 정하게 하는 기준선이기 때문, 고블린 슬레이어가 신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것도 신들이 정해놓은 경로상 진작에 죽거나 절망해야 함에도 죽지 않고 복수귀임에도 복수에만 집중하지도 않으며 신들의 간섭이 끼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블린에 대해서만 위험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신들이 정해놓은 시스템에서 동떨어진 인간은 작중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나 용사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이상한 상황인지 알 수 있을 정도. 정확히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에 대해 과한 적의를 가지지 않는다.'라는 식의 규칙을 무시한다면 용사는 그냥 다른 게임 시스템을 적용받은 상태.[7] 6권 고블린 슬레이어를 보고 비웃는 신입 모험가를 보고 여신관이 씁쓸하게 웃으며 한 독백이다. 여신관의 첫 파티도 고블린 퇴치 실패로 몰살당했다가 고블린 슬레이어의 도움으로 혼자만 살아남은 경험이 있기에 고블린의 위험성을 알지만 고블린 퇴치에 경험이 없는 신입들은 고블린 위험성을 몰랐고 그 결과 모험가 훈련장을 중심으로 신입 모험가만 노린 고블린 공격에 많은 신입 모험가들이 살해되었다.[8] 민간인들 입장에선 이래도 이상할 거 없다. 마왕이나 마신이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긴 해도 매일같이 나와서 보는 놈들은 아니니 마왕이나 마신이 없는 시절엔 그저 '그런 무서운 놈이 날뛰던 시절도 있었지~ 그런 놈도 있었지~' 하는 인식이 박힐 가능성이 크지만, 고블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인류를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해전술까지 써서 밀고 들어와서 마을을 덮칠 경우 그 마을은 (구해줄 모험가들 없인) 그냥 전멸 확정을 가능케 하는 몬스터에 초짜 모험가들이 고블린 소굴 좀 퇴치하러 갔다가 털리는 것도 일상다반사니 당연히 민간인들에게 있어서 몸에 확 와 닿는 위협적인 존재는 마왕보단 고블린이 될 수밖에 없다.[9] 테라포머스 만화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자면, 우락부락하고 그로테스크한 외모를 가진 전투종족 바퀴벌레 외계인들이다. 당연히 본작에서 줄기차게 언급하는 겉보기에 약한 고블린 이미지와는 안드로메다로 떨어져 있으며, 이 AA를 본 독자들은 죄다 기겁하면서 왜 이 세계의 고블린들이 무시무시하게 강력한지 순식간에 납득했다.[10] 사실 고블린 슬레이어 세계관의 고블린들은 다른 판타지 작품의 고블린과 비교해보면 매우 약체에 속한다. 그러나 고블린 슬레이어 세계관이 다이스 룰에 크게 좌우되고 마법 등을 제외하면 현실에 가까운 느낌이기에 다른 판타지 작품과 비슷한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파이널 판타지나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이 놈들이 내던져진다고 가정해보자.[11] 고블린 슬레이어 이어 원에서는 평생 무기를 잡아본 적도 없을 것 같은 마을 처녀가 고블린 한 마리를 농기구로 내려쳐 때려잡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물론 곧바로 다수의 고블린이 달려들어 처참히 살해 당했지만, 이는 고블린 한 마리 정도는 웬만한 성인 정도면 남녀를 불문하고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12] 물론 도구를 이용하면 순수 완력보다 더 강한 힘을 상대에게 가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린아이가 아무리 힘을 줘서 전력으로 돌도끼를 휘둘러봤자 성인 남성 머리를 빠개는 수준이 될 순 없다.[13] 근데 마을에 출몰하는 고블린은 무리를 철두철미하게 갖추고 떼거리 약탈을 하는 케이스 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지 얼마 안 된 어리고 약한 개체 여럿이 몰려오는 케이스, 이 둘 중 하나일 텐데, 아마 사람들이 쉽게 쉽게 해치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완력도 어린애 수준이라 묘사되는 건 후자일 가능성이 있다. 아직 덜 성장한 개체라면 아무리 세 봤자 어린아이 정도의 완력이거나 그와 엇비슷한 수준일 테니. 게다가 고블린들이 작정하고 무리 지어 오는 경우, 마을을 지킬만한 능력을 가진 모험가가 없이 민간인들만 있을 경우 그 마을은 거반 전멸 확정. 조잡한 구성으로 된 둔기라 해도 이런 걸 써서 성인 남성 머리를 뽀개버릴 수준의 완력을 가진 성체 고블린들이 인해전술까지 써서 별 힘도 없는 민간인들을 상대한다면 당연히 민간인 쪽이 탈탈 털린다.[14] 어린 고블린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고블린 로드의 경우 어릴 적 자기를 살려준 모험가를 돌로 내리쳐 죽인 적이 있다. 어린 상태에서도 성인을 단순한 둔기 가지고 살해할 수준의 완력이 있다는 거다.[15] 여신관의 첫 파티가 토벌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고블린 둥지에 있던 고블린 유체들은 겨우 서너 마리 정도였다. 그러나 고블린 슬레이어는 그걸 보고 얼마 안 가 무리가 50마리 정도로 더 많아질 거라고 언급했으니 이놈들의 번식 속도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한 번에 정말 까마득하게 알을 많이 낳는 곤충이나 어류, 양서류에는 비교가 못 돼도 포유류나 조류는 확실히 뛰어넘는 번식 속도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16] 또한 아무리 토벌해도 신들의 필요에 따라 녹색의 달에서 무한정 리필되어 그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17] 꽤나 무시무시한 게, 이 세계관의 고블린들은 하나같이 매체에서 표현되는 극악무도한 도적이나 범죄자 이상으로 사람을 능욕하고 죽이는 것을 즐긴다. 같은 고블린이라고 해도 얄짤 없다. 외전에선 척후가 보고했던 내용과 틀리자 그 자리에서 린치 해 죽여버리거나 동료가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숨겨진 말뚝에 박혀 죽자 그걸 보면서 즐거워하며 웃는다. 다른 생물은 거의 심심풀이나 장난감 삼아 죽이는 경우도 매우 많다. 남성들은 일단 잔인하게 쳐 죽이고 그 자리에서 먹어버리며 여성들은 일단 애를 낳으려고 강간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히 번식용으로만 여성들을 대하는 게 아니라 과녁용으로 묶어놓고 화살을 쏘거나 그냥 불태우기도, 아니면 남자들의 경우처럼 잔인하게 도륙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런 짓을 하면서도 즐거워하기만 할 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여유가 있으면 이런 능욕질로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소모하는 묘사도 나온다. 이걸 보면 정말 말 그대로 잔인한 짓만을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닌가 싶다.[18] 정확하게는 집단을 이룬 고블린은 옆에 있는 동료가 대신 죽어줄 거라고 생각하지 자신이 죽을 거라곤 상상하지를 않는다. 그래서 서로가 대신 죽어주리라 생각해서 오히려 용기를 더 내는 것.[19] 1권 후반부 고블린 로드의 시점 중 과거 회상으로 고블린 로드가 약했던 시절(즉 어린 낙오 고블린이었던 시절), 어떤 여성 모험가에게 목숨을 구걸했을 때, 해당 모험가는 자비를 베풀어 죽이지 않고 등을 돌렸고, 당시의 로드는 그 즉시 바닥에 있던 돌로 모험가의 뒤통수를 내리쳐 쓰러트리고는 그대로 머리를 여러 차례 찍어 죽였다.[20] 자신들이 납치한 여성을 모험가들이 찾으러 올 걸 예상해서 줄이 풀리면 온갖 물건들이 들은 그물이 땅에 떨어져 커다란 소음을 내는 장치를 만든 다음 모험가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시체 밑에다가 숨겨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고블린들의 예상대로 여 모험가들이 납치된 여성을 찾으러 고블린 소굴 안에 들어왔다가 시체가 된 여성을 건드리는 순간 시체 밑에 숨겨진 경보장치가 발동돼서 낮잠을 자던 고블린들이 모두 깨어난다. 그 뒤는...[21] 독을 가진 잡초들과 자신들의 분뇨를 조합해서 만드는 독이다. 고블린 슬레이어 왈 조잡하지만 아무거나 막 섞어 만들기에 해독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맹독이라고 하며, 한 번 잘못 중독 당하면 신관의 치유로도 회복되지 않고 독이 온몸에 퍼지고 나면 해독제도 소용없다고. 현실을 고증한 부분이기도 한데, 실제로 고대~1차 대전까지만 해도 병기에 분뇨나 독을 발라서 싸우는 건 다반사였다. 특히 의료기술이 시궁창이어서 파상풍으로 이어져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22] 그런데 웃긴 것은, 고블린들은 이렇게 동료를 방패로 삼아놓고도 그 탓을 죄다 모험가들에게 돌린다고 한다. 그 정도로 성격이 비열하기보다는 (소설 묘사를 고려 시) 사고체계 자체가 이런 구석에서 비효율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도록 어리석게 만들어진 면이 있어서 저렇게 생각하고 마는 거라고. 그래서 고블린 한 놈이 프렌드 실드를 시전 하고도 모험가 탓을 하는 묘사가 나온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창조자가 일부러 중요한 곳을 삑사리 낸 사고체계를 부여한 생물종이 고블린이라는 것.[23] 발차기 한두 방으로 일반 고블린 머리를 부수는 1권의 여 무투가의 발을 홉고블린이 단번에 낚아채서 리타이어 시켜버린다.[24] 고블린 로드나 고블린 챔피언이 그런 존재들. 고블린 챔피언은 중장전사, 창잡이같은 은 등급 모험가와 대등한 전투실력을 보유했으며, 1권의 고블린 로드는 고블린 슬레이어와 마주쳤을 때 은 등급 모험자가 어떤 존재인지 알면서도 도망치지 않고(고블린은 자기보다 강한 적에게 절대로 정면에서 덤비지 않는다.) 달려들었다.[25] 본작의 세계관은 화약 사용을 제한하거나 신관은 갑옷을 못입는다는 식으로 신들이 군비제한을 걸어놨기 때문에 평범한 마을은 모험가 도움없이는 고블린 무리를 못막는다.[26] 가령 이어 원 1권 고블린 슬레이어가 아직 이름도 없는 초짜이던 시절 미래의 용사 마을 전투에서, 나뭇가지로 울타리를 만드는 진지공사를 하고 일부러 허술하게 틈을 만들어 고블린 무리를 유인했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위장하고 잠복하다가 기습으로 싸움을 시작했다.[27] 이들도 꽤 위험한 집단으로 추측된다. 별 거 아닌 사이비들이었다면 고블린과 취급이 비슷하거나 더 아래였을지도 모른다.[28] 작중에 시골 마을에서 고블린 퇴치 의뢰를 하러 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떻게든 모아 온 티가 팍팍 나는 금액인데도 '고작 백자 등급의 모험자를 몇 명 고용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금액'이라고 한다. 물론 금액이 적다고 해도 그게 어떻게 모아 온 돈인지를 알고 있는 접수처 입장에서는 거부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말이다.[29] 이 이야기에 따르면, 고블린들이 사는 녹색 달은 풀도 나무도 없는 삭막하고 황량한 장소이기 때문에 고블린들은 그곳(녹색 달)과는 다른 장소를 갖고 싶고, 부럽고, 질투를 하기 때문에 지상으로 자꾸 찾아온다고 한다.[30] 2권의 워프 게이트(?) 같은 아티펙트 건너편으로 녹색 황무지에서 고블린이 득실대는 게 보인 적이 있다. 참고로 이 세상은 달이 2개다. 그중에 고블린 슬레이어의 설명에 의하면 녹색인 달에 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누나가 고블린의 기원되는 장소를 정확히 맞춘 것일지도.[31] 녹색 달은 영어로 Green Moon으로 고블린은 GM이 보냈다는 걸 비유한 것.[32] 7권까지 고블린은 인간, 엘프에 대한 번식욕은 생각하지만 드워프 여성에 대한 고블린의 생각이 나온 적이 없다. 일단 드워프 여캐도 등장이 없고. 뉘앙스상 인간형 여성체면 다 임신 가능할 것 같다. 리자드맨은 난생이니까 예외.[33] 코믹스에서 묘사된 걸 보면 주인공이 여신관을 구출한 뒤 들어간 고블린 소굴에는 이미 여러 명의 인간 여성들이 갇혀있는 상태였고 일부는 그냥 쓰러져 있었지만 막 끌려간 여성 무투가와 몇 명은 고블린들에게 그 순간에도 강간당하고 있었다.[34] 문고판에서는 분량 때문에 빠졌는데, 이후에 나올 수도 있다. 참고로 AA판에서 이 분류에 쓰인 모험가는 다름 아닌 밑의 용사 아가씨.[35] 여신관 첫 번째 파티처럼 신참 모험가 대부분이 여기서 탈락된다. 그래서 신참 모험가 신고식이 바로 고블린 퇴치다. 다만 모험자를 지원하는 자들이 많다 보니 신참인 백자나 흑요, 강철 등급의 모험가들을 갈아 넣는 방식으로 한 번 두 번 계속 투입하면 언젠가는 고블린 소굴 하나를 퇴치하는 게 가능하다 보니 패턴 A 사례가 자주 나온다.[36] 고블린은 의표를 찌르는 기습을 잘하기 때문에 복수심에 빠져 무턱대고 달려들었다간 오히려 당하기가 쉽다. 5권에 등장하는 '영애 검사'가 이 코스를 타는 바람에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는 생고생을 했다.[37] 즉 성공적인 모험자 데뷔. 잘되면 은 등급까진 간다고 한다. 물론 죽을 땐 죽는다.[38] 이게 그 흔히들 아는 용사 루트[39] 고블린만 잡아서 은 등급인 건 의외로 적다고 한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만 줄곧 잡아댔는데도 은 등급인 건 그만큼 사회 공헌도가 높아서일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여신관은 고블린 슬레이어를 만나지 않았으면 패턴 A였을 거라고.[40] 정작 리다이렉트 문서에서 이야기하는 오크 아기 딜레마의 예시인 D&D의 오크들은 '선천적인(항상(Always)) 악'이 아닌 '종종(Often) 혼돈 악'이기에 악하지 않은 오크들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어린 오크들을 거둬서 선하게 키우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41] 이 어린 고블린은 커서 고블린 로드가 되어 고블린 무리를 이끌고 주인공 소꿉친구네 마을을 습격하려고 했다.[42] 근데 이런 원한관계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며 보복하려 드는 성향을 종족 단위로 지닌 생물은 그렇게까지 많지 않다... 일단 살려줬으니 그 자리를 벗어나도 고블린에게 있어서는 딱히 피해가 되거나 손실이 일어나는 게 아니었다.[43] 애초에 신들이 어찌 되었든 해치워져야 할 몬스터 역할로 만들어두고 던전에 뿌리는 놈들이니 이런 설정을 지니고 있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어찌 보면 얘들도 날 때부터 철저하게 종족적 한계에 붙들려버린 존재라 할 수 있을지도...[44] 드워프 도사도 고블린은 드워프에게 있어서도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말한 바 있다.[45] 세계의 진실을 고려해보면 고블린들은 그저 악행을 저지르고 모험가에 쓸려가거나 쓸어버리기 위해 창조된 존재일 뿐이다. 타 종족에 목적 없는 증오를 품지 않는 고블린이 있다면 (즉 타 종족과 조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는 고블린이 있다면) 그건 인간 중에 고블린 슬레이어 같은 이상 개체다. 그리고 작품 특성상 그런 이상 개체는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46] 거기에 고블린 슬레이어 TRPG 표지에서는 고블린 드래곤 라이더가 그려져있었다. 출처 근데 7권 시점에서 고블린 드래곤 라이더가 이미 있긴 했다. 모켈레 음벰베가 제멋대로 날뛰는 통에 그걸 라이딩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47] 아마도 알리기 전에 전달자가 죽거나 그냥 고블린인데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48] 고블린 토벌 의뢰는 고블린 소굴에 들어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11권에서 곤봉 검사와 지고신의 하급 성녀가 받았던 의뢰처럼 마을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고블린 무리 퇴치 같은 것들도 포함된다. 고블린 숫자가 피크일 때 신입 모험가들도 늘어나서 대부분의 토벌은 성공한다고. 10권 시점에서는 훈련소도 생겨서 조금은 나은 편이라고 한다.[49] 사실 10권도 다른곳에서 하위 마신이 시선 분산을 위해 고블린을 이용한 것 뿐이다.[50] 예로 고블린 샤먼은 자기도 저열한 수준이라도 마법을 사용하니 다른 마법을 사용하는 상급 몬스터랑 동등하다 여겨 절대로 복종하지 않는다고 언급된다. 즉 고블린의 두목이 고블린 상위종이 아닌 다른 상급 몬스터일 경우라면, 고블린 상위종과는 만날 일이 없다. 1권 오우거 부하들이 무리 규모에 비해 상위종 고블린이 없다는 이유로 고블린 슬레이어가 이상하다고 판단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 뒤로도 상위종의 존재 유무를 통해 보스가 고블린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상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며, 7권에서는 모켈레 음벰베에 올라탄 고블린이 나타났을 때는 "용에게 고블린을 기승시킬 놈은 고블린 뿐"이라며 고블린만 있는 무리라고 예상하는 장면도 나온다.[51] 7권에서 등장한 고블린 샤먼이 이끄는 고블린 소굴의 경우,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의 엘프 궁수는 엘프들 사이에선 갓 성인이 된 애송이 정도 취급이며, 당연히 엘프마을에는 엘프궁수보다 훨신 오래 살았고 경험도 실력도 뛰어난 엘프들로 가득한데, 고블린들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저주의식을 하면서 당연히 효과가 있을거라며 굳게 믿고, 태평하게 살고있는 엘프들을 침공해 유린할 수 있다는 망상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52] 6권 소년 마법사 말에 따르면 엘리트 마법사를 배출하는 현자 학원에서도 고블린에 대한 것을 전혀 가르치지 않아서 고블린이 나무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에 경악하는 장면이 있다.[53] 쉽게 죽일 수 있다는 경험 때문에 국왕은 고블린을 들개 정도에 위협으로 치부하고, 모험가들도 방심한다. 모험가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이들이 아니다 보니 더 방심하고 결국 처참하게 유린 당한다.[54] 제일 큰 것은 방심이다. 초보 모험가들은 드래곤이나 악마 사냥 같은 영웅담에 빠져있는 경향이 커서, 고블린 퇴치를 만만히 본 채 별 다른 준비도 없이 그냥 들어갔다 끝장나는 경우가 많다.[55] 고블린은 자신의 약함을 알고 있어서 철저하게 물량전과 기습체 특화되어 있다. 기습은 약자가 강자에게 쓰기 제일 좋은 방법이다.[56] 1권 고블린 로드랑 싸울 때 홉고블린과 챔피언은 주로 베테랑이 상대했지. 평범한 모험가는 후방을 담당했다.[57] 재미있게도 원래 전설과 동화에서의 고블린도 (근래의) 작고 약은 괴물이 아니라 머리는 나쁘되 한 손으로 사람 하나를 으깨는 거대한 괴물이다. 오히려 작중 홉고블린과 고블린 챔피언이 동화 속 고블린과 더 비슷하다.[58] 홉고블린이 복종하기 보다는 일종에 용병으로 고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머리가 좋지 않은지 홉고블린이 마지 못해 따르는 모습을 이어 원에서 보여줬다.[59] 고블린 슬레이어가 사냥꾼이었던 아버지에게 배운 기억으로 무력화에 성공. 그리고 고블린에게 용을 맡기는 놈은 고블린 밖에 없으므로 지도자가 고블린이라고 확신.[60] 고블린들이 직접 개발한 게 아니라 배후의 혼돈 세력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61] 원작에서 창잡이는 다수의 홉고블린을 상대했다. 대검과 갑주로 무장한 중장전사와 창잡이도 혈투 끝에 간신히 퇴치할 정도로 전투력이 매우 높다. 그 뿐만 아니라 부하 고블린에게 기습을 준비시킬 정도로 지능도 갖추고 있다. 당시 여기사의 도움이 없었으면 중전사가 세상 떠날 뻔 했다.[62] 이 추가된 한 마리는 사슬추 같은 무기를 휘두르며 공격한다. 물론 이 놈도 다른 한놈 처럼 창잡이에게 당했는데, 창잡이가 고개를 살짝 꺾어 공격을 피한 다음 일격을 날렸다.[63] 백금 등급은 선택 받은 용사와 그 동료들만 가능한 등급이고, 그 아래인 금 등급은 주로 국가 차원에서 고용되기 때문이다.[64] 전위인 고블린 슬레이어는 일격에 빈사 상태가 되었다. 여신관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공황 상태에 빠져 기적 유지에 실패하고, 고블린 챔피언에 잡혀 중상을 입는다. 엘프 궁수는 집중이 풀린 틈에 고블린 무리가 덮쳤고, 드워프 주술사는 엘프 궁수를 구하기 위해 달려드는 과정에서 주술을 풀어 고블린에 대한 억제력이 사라졌다. 여기에 리자드맨 법승의 용아병은 꾸준히 부서지고 있는 최악의 상황.[65] 분진폭발에 의한 폭발음이 커서 들키는 것은 확정이었다.[66] 애니메이션에선 원작 소설 2권 내용이 먼저 진행된 후 1권 후반부가 진행됐다.[67] 이 정도 피해가 난다면 아마 국가 차원에서 군대를 보내 초토화 시켰을 것이다. 아무리 고블린의 피해가 중앙정부나 귀족에게 보지 않는다고 해도 이를 막지 않으면 국가 위신의 문제다. 고블린 로드의 세력이 아무리 강대하다 해도 금등급 모험가를 단체로 파견이 가능한 국가가 개입하면 반드시 토벌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이런 변경이나 개척지에 벌어지는 소란 정도로 여겨져서 중앙정부와 귀족 같은 높으신 분에게 소외 되는 정도로 그친다. 심지어 사선을 수 없이 넘은 용사 출신 국왕이 고블린을 사소하게 생각 할 정도면 고블린에게 피해 입는 지역에 대우를 알 수 있다.[68] 신들에게 뒤틀려 있는 곳이라고 해도 국가 중심 도시가 공격 당한 일이 없을 만큼 고블린의 세력이 미미하거나 수족에 불과하다는 반증일 것 이다.[69] 고블린 로드는 어린 시절 용서해달라는 연기를 통해 여 모험가로부터 목숨을 구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 모험가는 등을 돌리자마자 기습당해 고블린 로드의 첫 희생양이 되었다.[70] 소치기 소녀에게 주변에서 고블린을 봤다는 제보를 들은 주인공은 금방 고블린 로드의 존재와 대강의 목적을 유추했고, 목장 주변에 여러 마리의 정찰용 고블린들이 다녀간 발자국을 보고 확신하게 된다.[71] 예를 들어 납치한 여자들을 고기 방패로 사용해 모험가들이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으나, 드워프 도사가 광역 드렁크로 방패를 움직이던 선두 고블린들을 잠재운 틈에 길목에 매복 중이던 발 빠른 모험가들이 고기 방패를 모두 회수했다.[72] 고블린 슬레이어한테는 당연히 씨알도 안 먹혔고, 여신관도 고블린 슬레이어와 다니면서 쌓아온 경험 덕분에 고블린 로드의 연기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73] 혼자 무쌍을 찍은 것이 아니고 마침 있는 화약을 바탕으로 폭살 시키고 감독관으로 온 사람이 금등급 수준에 강자였다. 아니었다면 그도 복수하려다 당한 흔한 모험가1 이었을 것 이다.[74] 고슬이 없었다면 소치기소녀의 농장은 확실하게 망했겠지만 제대로된 성벽인 있는 변경도시는 당연히 무리고 마을 몇개에서 끝났을 것이다.[75] '바깥에 거하는 지혜의 신'으로 아무에게나 지혜를 막 뿌리는 유쾌범. 지식신의 경우 '어떤 지식을 찾기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영감을 내려주지만 각지신의 경우 눈에 띈 '말'에게 어떠한 것을 이뤄 낼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작중 묘사로는 누가 '이딴 세계 멸망하지 않으려나'라고 투덜댄 인간이 각지신의 눈에 띄는 경우 한순간에 "세계를 멸망시키는 방법"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것을 실시하기 위해 행동한다는 정신 나간 일이 벌어진다.[76] 그런데 아래쪽의 프리스트도 그렇지만 고블린은 기본적으로 신앙심이 생길 수가 없는 성격이다. 어떻게 이놈이 신에게 바치는 기도가 가능했지는 의문.[77] 고블린 로드는 '자신의 둥지'를 하나의 커다란 집단으로 운용해 '가까운 지역을 하나 터는' 정도지만 끝났지만 고블린 팔라딘은 로드에 비교해도 숫자로 꿇리지 않는 대부대를 이끌고 있었으며 상당히 먼 곳, 그것도 여러 곳에서 포로를 붙잡아 올 정도로 상당한 지휘력을 발휘했다.[78] 박힌 화살촉을 쉽게 빼낼 수 없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느슨하게 했다. 화살촉만 살을 파고 들어간 고블린은 그대로 살이 썩어서 병 걸려 죽고 병이 전염되는게 고블린 슬레이어의 계산이었다. 그런데 팔라딘이 이 고블린을 말끔히 치유해서 전장에 다시 내보낸 다음에 자기들도 화살촉을 느슨하게 해서 이걸 엘프 궁수의 허벅지에 박았다.[79] 화살촉을 느슨하게 했지만 그 때문에 사정거리와 관통력이 약해진 걸 몰라서 화살이 먹히지 않았다. 그나마 그걸 학습한 것인지 고블린 팔라딘과 일기토 중인 고블린 슬레이어의 머리통에 화살을 날렸을 때는 평범한 화살을 썼다. 투구를 뚫지 못하고 튕겨나갔지만.[80] 눈치가 빠르다면 재빨리 경은검으로 밧줄을 잘라내서 고슬을 추락사 시켰겠지만, 낮은곳에서만 살아서 경험이 부족해 위에서 밑으로 단번에 내려간다는 발상을 해본적이 없던지라 아무런 대응도 안했다.[81] 노련한 검사라면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힘과 체중을 믿고 앞으로 억지로 밀어붙여 방패 째로 밀어서 찔러 죽였겠지만, 팔라딘은 경험도 부족했고 완력도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82] 파티원들은 여신관의 '프로텍션'에 보호받아서 휩쓸리지 않았다.[83] 환상과 진실만이 아니라 그 외의 여러 신들이 '멋진 모험이었다.'라고 소동을 벌였다. 그리고 고블린 슬레이어 항목을 보듯 신들은 고블린 슬레이어의 활약을 보고 싶어서 고블린 슬레이어를 위한 특수한 이벤트들을 만들었지만 그 모두가 고블린과 상관없어서 무위에 돌아갔다. 때문에 신들은 고블린 슬레이어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상대를 고블린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종족값만 고블린이고 능력치는 팔라딘의 경우처럼 뻥튀기되겠지만.[84] 이는 참 다행스러운 일인데 만약 고블린들이 스스로 금속을 제련해 무기를 만든 것이었다면 상상 이상의 재앙이 되었을 것이다. 다만 이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는 전제와 현재 고블린들의 이상 변화들, 고블린 슬레이어의 활약을 보고 싶어 하는 신들의 상태를 고려하면 이후로도 이런 철제 무기로 무장한 고블린이 등장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85] 5권에서도 고블린 팔라딘의 부하로 고블린 사제가 나오긴 했으나, 이쪽은 사제 옷을 입고 사제 행세를 할 뿐인 일반 고블린이었다.[86] 여담으로 '사신관의 몸을 매개로 사신의 팔이 지상에 소환되는' 전개는 작가가 aa물에서 써먹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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