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무줄을 이용하여 하는 놀이.2. 설명
이 고무줄 놀이는 쎄쎄쎄와 마찬가지로 일본을 통해 유입된 어린이 놀이 문화로[1], 일제강점기 무렵에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무줄 놀이에 부르는 노래도 가사만 바뀌었을 뿐 곡조는 일본 노래와 똑같다고 한다.그러나 이 영상에도 나왔듯이 일본의 영향권과 무관한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도 행해지는 것을 보면 해당 놀이의 기원 자체가 일본은 아니다. 외국에도 고무줄 놀이가 존재한다. 위 동영상에서 봤다시피 프랑스,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도 한다고...[2] 중국에서도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크게 유행하였다고 하고, 이는 한국 신문에까지 보도[3]되었다.
고무줄 놀이에서 쓰이는 고무줄은 일반적인 자그마한 고무줄과는 달리 길고 검은 것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새끼줄이나 칡넝쿨로 만든 줄을 썼으나, 탄력성 등이 좋은 고무줄로 대체되었다.
특정한 지점에 묶거나 사람이 들고 있는 고무줄의 높이를 올리거나 낮추면서 넘는 노래이다. 보통은 발목 높이의 낮은 곳부터 시작해서 머리 높이까지 높게 올라가기도 한다. 다리의 유연성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줄에 발목 또는 다리가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넘으면서 이중 퀘스트로 특정한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노래가 제한시간이 되기도 한다. 네이버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 130화에서 고무줄 노래를 다룬 적이 있었다. 동요[4]를 주로 부르긴 했지만 대체로 시대상에 따라 다른 노래들이 전승을 따라 내려온 경우가 많아서 최대 1990년대까지는 군가를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 가령 흔히 부르는 무찌르자 공산당 이라든지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같은 걸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한도전에서도 2007년 4월에 무한여고 특집에서 멤버들이 고무줄 놀이를 한 적이 있다. 처음엔 평범하게 하다가 점점 줄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양돈풍차돌리기, 닭발풍차돌리기, 메뚜기 점프 등 온갖 고급(?) 기술들이 펼쳐지는 것이 백미(...). 최종 우승은 당시 웃기는 것 빼곤 다 잘 하던 정형돈이 차지했다.
여자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할 때 장난기가 심한 일부 남자아이들이 가위나 커터칼로 고무줄을 자르거나[5] 치마를 입은 여아에게 아이스께끼를 하고 냅다 째거나 바닥에 콩알탄을 던져 터뜨리는 등의 짓궂은 장난을 쳤다가 호되게 꾸중듣는 일이 자주 있었으며, 학습 만화 등에서 이것이 많이 다루어지기도 했다.
[1] 고유의 놀이 알고보니 일본 놀이-쎄쎄쎄, 고무줄 등, mbc뉴스[2] 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등 서양에도 실존했다고 한다. 또한 유럽 식민지 영향인지 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서도 우리나라의 고무줄 놀이와 매우 흡사한 형태로 고무줄 놀이를 한다. 발목 → 무릎 → 골반 순으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도 비슷.[3] 기사 제목에는 줄넘기라고 잘못 기재돼 있지만, 본문을 읽어 보면 고무줄 놀이가 옳다.[4] 1985년 MBC 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즐거운 소풍길의 가사 중 '시냇물 건너 숲속'이라고 무언가를 건넌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1980년대 중반 이후 이 곡을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5] 덤으로 그 고무줄까지 뺏어가는 애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