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9:11:01

겨울나그네

1. Winterreise D.911
1.1. 개요1.2. 곡 구성
2. 1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인 한국 소설
2.1. 미디어 믹스
3. 터보 정규 3집 Born Again 수록곡4. 양준일의 데뷔 앨범명 및 동명의 수록곡

1. Winterreise D.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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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f4f4f><colcolor=#FFFFFF> 교향곡 교향곡 8번 B단조 '미완성' · 교향곡 9번 C장조 '그레이트'
실내악 피아노 5중주 A장조 '송어' D.667 · 현악 4중주 13번 A단조 D.804 · 현악 4중주 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D.810 · 현악 4중주 15번 G장조 D.887 · 현악 5중주 C장조 D.956
피아노 3개의 군대 행진곡 Op.51 D.733 · 6개의 악흥의 한때 Op.94 D.780 · 4개의 즉흥곡 Op.90 D.899 · 4개의 즉흥곡 Op.142 D.935 ·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Op.103 D.940
가곡 마왕 Op.1 D.328 · 송어 D.550 ·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795 · 겨울여행(겨울나그네) D.911 · 백조의 노래 D.957 ·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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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빌헬름 뮐러[1]의 시에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연가곡집.[2]. 총 24개의 곡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그 중에서 제5곡인 <보리수>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을 주로 노래한다. 그 만큼 곡의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로 진행이 된다. 슈베르트가 죽기 1년 전인 1827년에 작곡했으며 처음 부분은 2월에 완성되었으며, 후반부는 10월경에 완성되었으나 슈베르트가 죽기 전에도 이 곡을 계속해서 수정해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슈베르트는 생전에는 이 곡이 연주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초연은 슈베르트 사망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3]에 그의 친구였던 바리톤 요한 포글에 의해서 이뤄졌다. 우리나라에는 이 항목과 같은 '겨울나그네'로 의역되지만 독일어 Reise는 여행, 방랑 등을 뜻하고, 영어권에서도 Winter Journey 로 표기한다[4].

1.2. 곡 구성

개요에서 언급한 것 처럼 총 24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뮐러 시집의 순서와 슈베르트의 곡의 배열 순서는 일치하지 않는다.
  • I - Gute Nacht (굿나잇)
  • II - Die Wetterfahne (풍향계)
  • III - Gefrorne Tränen (얼어붙은 눈물)
  • IV - Erstarrung (얼어붙음)
  • V - Der Lindenbaum (보리수)
  • VI - Wasserflut (넘쳐흐르는 물)
  • VII - Auf dem Flusse (냇물 위에서)
  • VIII - Rückblick (돌아봄)
  • IX - Irrlicht (도깨비불)
  • X - Rast (휴식)
  • XI - Frühlingstraum (봄날의 꿈)
  • XII - Einsamkeit (고독)
  • XIII - Die Post (우편 마차)
  • XIV - Der greise Kopf (늙은이의 머리)
  • XV - Die Krähe (까마귀)
  • XVI -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 XVII - Im Dorfe (마을에서)
  • XVIII - Der stü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 XIX - Täuschung (환상)
  • XX - Der Wegweiser (이정표)
  • XXI - Das Wirtshaus (여관)
  • XXII - Mut! (용기!)
  • XXIII - Die Nebensonnen (환일현상)
  • XXIV -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2. 1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인 한국 소설

최인호 작가의 작품으로, 1983년 9월 1일부터 1984년 11월 30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어 완결 후 문예출판사를 통해 초판이 나왔고, 2001년 동일 출판사에서 다시 나왔다가 2005년부터 열림원에서 복간됐다.

제목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에서 가져왔으며 또한 프랑스 화가 마네가 그린 <피리 부는 소년>에서 영감을 얻어 젊은 날, 아름답고 순수한 청년의 사랑과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민우를 중심으로, 낭만이 있지만 다소 불안정했던 그 시대 청춘들의 초상이었던 주역 네 사람의 엇갈린 청춘의 사랑과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주된 스토리는 민우와 다혜의 이루어지지 못한, 순수하고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거기에 민우의 선배인 현태와, 민우가 기지촌에서 만난 여자 은영이 끼어들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어긋나게 되고 결국 파국을 맞는다.

잃어버린 순수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급변하는 사회 속 굴곡진 인생과 삶의 무게를 담아내면서 오랫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로맨스 소설로서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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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용은 민우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동안을 이야기한다.
몸이 약한 다혜는 고등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휴학을 거칠 정도로 불안하게 학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불문과 학생[5]이고, 한편 민우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는 반듯한 의대생이다. 민우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다혜와 부딪혀 다혜는 다리를 다치게 되고, 민우는 그것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며 다혜가 떨어뜨린 노트에 적힌 신상을 따라 노트를 돌려주게 되는데 이때 서로 말은 안 하지만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한편 현태는 그런 민우를 '피리 부는 소년'이라고 부르는 친구 사이로, 민우와 다혜가 서로 이어지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그러다 갑작스레 지병으로 민우의 아버지가 쓰러지고, 민우의 형은 미국으로 도피하면서 한 사람을 찾아가라며 쪽지를 주는데 민우의 이모되는 사람의 것이고 그 주소는 향락업소 '나이아가라'를 가리키고 있었다. 애초에 민우는 아버지가 외도로 낳은 혼외자식이라 형과는 배다른 형제였고, 키워준 어머니는 당연히 민우에게 정이 없었다. 민우는 '로라'라고 불리우며 미군들을 상대로 향락업소 나이아가라를 운영하는 이모를 만난 후 자신의 친모가 아버지가 이야기했듯 천사같은 사람이 아니라 창녀였음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지고, 이후 병상에 누운 아버지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중 아버지의 사업 빚 문제를 해결하러 온 사람을 폭행해 점점 인생이 꼬여간다. 현태의 도움을 받아 산속 깊은 곳에서 텐트를 치고 숨은 민우에게 다혜가 찾아가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두 사람은 함께 산을 내려오고 민우는 자수하여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몇달의 형을 살고 출소한 민우는 다혜를 만나러 학교로 찾아가지만 자신은 전과자에 불과하다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끼며 나이아가라로 찾아가 로라에게 몸을 의탁하게 된다. 로라는 민우가 그녀의 동생의 아들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지배인으로 임명한다. 민우는 로라 밑에서 일하는 허버트와 같이 미군에서 흘러나온 밀수품 거래 일을 하게 되는데 이 일은 여러모로 위험한 일이었다. 나이아가라의 지배인으로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잡아가던 민우에게 '레드 제니'[6] 은영은 민우에게 집착에 가까운 호감을 느끼게 되고 저돌적으로 접근한다. 스스로의 처지에 비관하던 민우는 은영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어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맺게 되고 다혜를 사랑하고 그리워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은영과의 육체적 쾌락에 빠지게 된다. 은영은 민우를 잡아두기 위해 임신한척 연기를 하고 민우는 주변 상황에 떠밀려 은영과 살림을 차린다.
어느 날 허버트와 밀수품 거래를 하다 문제가 생기게 되어 몸싸움 과정에서 민우는 허버트에게 호신용으로 받았던 칼로 상대를 찌르고 도망가게 된다. 민우는 이걸 기회로 로라와 은영과의 관계를 다 끊고 다시 다혜와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형이 주고 간 보석반지를 팔아서 비싼 옷을 사 입고 다혜를 만나 고급 식당에 데려가고 옷과 구두를 사주며 허영을 부린다. 하지만 자신은 밀수를 하다가 사람을 찔러 달아나는 처지이며 지난 몇달간 은영과 부부처럼 살을 섞고 산 타락한 영혼이라는것에 현타를 느끼고 호텔방에 다혜를 홀로 놔둔채 달아나 자수하고 다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한편 민우를 계속 찾아헤매던 현태는 나이아가라까지 찾아가 로라를 만나게 되고, 로라는 민우가 사람을 찌른 후 행방불명 됐다며 민우의 아이를 임신한 은영을 소개한다. 다혜가 얼마나 민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현태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후 현태는 모든 대학 동문들이 졸업하면서 꿈꾸는 A회사에 취업하고, 다혜는 4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둔다. 어느날 나이아가라를 그만둔 허버트가 현태에게 찾아가, 출소 후 자신을 잃고 술에 만취해 방탕하게 살아가는 민우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현태는 다혜와 함께 민우를 찾아가 새로 시작하자며 설득하고, 그 과정에서 다혜도 민우가 다른 여인과 아이를 낳고 살아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다른 사람처럼 폐인이 되어버린 민우는 현태의 제안을 거절하고, 분노하는 현태를 다혜는 달래며 민우가 다른 여인과 아이를 낳고 살아가고 있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다혜는 정신적 충격으로 앓아누워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졸업식조차 참석하지 못하고, 그런 다혜를 챙겨주며 현태는 다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다.
졸업 후 다혜는 잡지사의 기자로 일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현태는 그런 다혜와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우가 난데없이 찾아와 다시 모든걸 시작하고 싶다며 다혜를 만나게 해달라고 현태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현태는 다혜와는 연락이 끊겼다며 거짓말을 하고 이미 모든것은 늦었다며 아내와 아들에게 돌아가라고 민우를 돌려보내고 다혜를 만나러 가 청혼을 한다. 현태와 다혜는 결혼을 하게 되고 현태는 민우가 받지 않기를 바라며 청첩장을 민우에게 보낸다. 민우는 계속 밀수를 하다가 잠복하던 경찰들에게 발각되어 쫓기게 되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다혜와 평온하고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하던 현태에게 어느날 은영이 찾아와 민우의 죽음을 알리고 자신은 미군에게 초청을 받아 미국에 가게 되었다며 1년간만 민우와 자신의 아들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죄책감과 슬픔에 현태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혜와 함께 민우의 아들을 데리러 간다. 은영은 아들이 잘 살기를 바라며 평범한 영철이라는 이름을 붙여 키우고 있었다. 다혜와 현태는 민우와 붕어빵처럼 닮은 영철을 보며 슬픔과 기쁨을 느끼고, 현태는 민우의 무덤에서 작별인사를 하며 영철에게 피리부는 소년이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2.1. 미디어 믹스

3. 터보 정규 3집 Born Again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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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양준일의 데뷔 앨범명 및 동명의 수록곡

1990년 11월 30일 발매된 양준일의 데뷔 앨범으로, 양준일이 직접 앨범 제작을 담당했고[7] 작곡가 이범희가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했으며, 동명의 수록곡과 양준일의 대표곡인 리베카를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겨울 나그네'는 양준일의 실질적인 데뷔곡으로,[8] 1980년대 중·후반~1990년대 초반 전형적인 한국 발라드의 색이 묻어나는 곡이다. 자세한 사항은 양준일/음반 문서로.


[1] 1794~1827. 후기 낭만파에 속하는 서정 시인으로 하인리히 하이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시인이다. 만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수면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요절하여 만 31세로 죽은 슈베르트와 비슷한 짧은 삶을 누렸다. 그래도, 살아생전에 자신이 쓴 시의 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았고 아버지가 고위 관직에 있던, 데사우 명문 가문의 영애 아델하이트 바제도프와 결혼도 했으며 말년에는 학교 선생으로 일하면서 그럭저럭 넉넉하게 살다가 갔다. 1817년 ~ 1818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비교적 자유롭고 구속이 없는 이탈리아 민중의 모습을 본 후 빈 회의와 칼스바트 협약을 통해 독일이 구체제로 돌아간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시대 비판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민요풍의 시를 많이 남겼다. 나폴레옹에 동조한 괴테를 줏대없는 카멜레온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스 독립 전쟁을 적극적으로 응호했기에 '그리스인 뮐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그의 아들 막스 뮐러는 동양학자ㆍ비교언어학자 및 독일인의 사랑이라는 소설의 저자로 유명하다.[2] 같은 시인의 시로 곡을 붙인 다른 연가곡집에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란 작품이 있다.[3] 1830년 중반으로 정확한 시점은 모른다.[4] 사실 이 가곡은 슈베르트의 전작인 '방랑자'와 비슷한 문맥에서 해석되고, 방랑자 또한 원본이 되는 시가 있다. 이 외에도 이 당시 유럽엔 방랑, 떠돌이를 소재로 한 시가 많았는데 이는 아르튀르 랭보에게서 확인할 수 있다.[5] 소설의 시작이 다혜가 결핵으로 병상에 누운 후 1년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돌아오는 내용이다.[6] 이른바 양갈보라는 멸칭으로 불리던 미군 상대 매춘부[7] 훗날 1집 재발매 논란이 일어날 당시에 해당 사실이 알려졌으며, 당시 화폐가치로 8000만원이라고 한다.[8] 그의 첫 데뷔무대로 알려졌던 1991년 3월 16일 리베카로 토토즐에 출연하기 이전인 1991년 1~2월 경에 이미 겨울 나그네로 MBC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어느 네티즌에 의해 알려졌으나, 현재는 해당 영상이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