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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width=100%><width=1000><colbgcolor=#b2ccff,#233755><colcolor=#4f4f4f,#EEEEEE> 1/60 스케일 ||<-6><width=84%><rowbgcolor=#faecc5,#E5C472> 퍼펙트 그레이드 ||
1/100 스케일 마스터 그레이드 RE/100 하이 레졸루션 모델 풀 메카닉스 1/144 스케일 하이 그레이드 리얼 그레이드 엔트리 그레이드 SD 스케일 SD 건담 BB전사 SD 건담 EX 스탠다드 SD 건담 크로스 실루엣 SD건담 월드 삼국창걸전 SD건담 월드 히어로즈 마스터 그레이드 SD 기타 모델 EX 모델 메가 사이즈 모델 B-Club 발매 목록 PG MG RE/100 RG HG SD 시설/쇼핑몰 건담베이스 GUNDAM SIDE-F 프리미엄 반다이 반다이남코코리아몰 관련 문서 조립 및 도색 액션 베이스 건프라 배틀 건프라 엑스포 GBWC 신생-REVIVE-
적벽돌 팀의 PG유니콘 작례. 건프라를 전문적으로 개조하는 초고수 모델러들의 작업 수준은 보통 이 정도라고 보면 된다. |
1. 개요
건프라 제작시 주의할 점과 팁 등을 모은 문서이다.제목은 건프라라고 하였지만, 코토부키야의 프레임 암즈 걸 등의 스냅타이트식 프라모델에 대부분 적용 가능하며,[주의] 스냅타이트가 아닌 전차나 비행기 같은 스케일 모델에서는 접착과 퍼티, 연마, 광택내기 등의 과정만 추가될 뿐 나머지는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2. 조립
2.1. 필요 공구/도료/도구
2.1.1. 초급/가벼운 취미
초보 모델러들이 궁금해할만한 상식들을 잘 정리한 네이버 지식인 글기본적으로 단순 조립만 하는 수준. 약간 심화되어 부분 도색 및 마감재를 올리거나 먹선을 넣는 경우까지 포함된다. 이 레벨에선 전체 도색까지 하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캔 스프레이보다는 마커펜을 이용하는 게 작업 난이도 낮고 가성비도 가장 좋다.
조립 자체는 설명서에 나온 대로만 하면 딱히 어려울 것이 없다. 표기된 번호의 파츠들을 떼어다 그림에 나온 순서대로 맞추기만 하면 끝으로, 반다이측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2]
런너에서 부품을 떼어내는 게 건프라 조립의 기초 of 기초인데, 손으로 무작장 잡아 뜯어내면 부품이 파손되거나 흉한 자국이 남아 심미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니 절삭도구를 쓰는 게 사실상 강제된다. 정말 아무 것도 투자하기 싫다면 집에 굴러다니는 손톱깎이와 커터칼 조합으로도 얼추 해결 가능. 손톱깎이로 런너에서 떼어내고, 커터칼로 자국을 다듬고 손톱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된다. 다만 손톱깎이와 커터칼 쓰다보면 여러 모로 불편하고 결과물도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정말 막조립 외엔 그리 추천되지 않으며, 제대로 취미로 여기고 시작할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프라모델용 전용니퍼를 구입하자. 이외의 도구는 필요에 따라 차차 마련하면 된다.
초보자용 스타터킷으로 니퍼, 핀셋 등이 들어있는 세트를 파는 경우도 있다. 홈플러스 같은 대형할인매장 장난감 코너에서도 이걸 판매하고 있어 접하기 쉬운 편. 따로 필요한 것만 골라서 사도 되고, 스타터킷을 살 경우 여기에 추가해 전술한 전용니퍼 하나 정도 사주면 취미생활엔 별 무리 없다.
최소한의 투자로 가볍게 시작할 생각이라면 인터넷에서 삼봉(쓰리픽스) MK-02 니퍼 하나 사고, 나머지는 동네 다이소나 문구점에 가서 아트나이프 & 핀셋 구입, 철물점에 들러서 방수 높은 종이 사포 몇 종류를 사면 된다. 거기에 필요 따라 대충 쓰는 막 니퍼, 이쑤시개, 면봉, 마감재 스프레이, 먹선펜 정도 추가해도 3~4만 원 정도면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반다이의 건프라 기술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라 앞서 언급된 도구만 적당히 사용해도 게이트 정리는 그럭저럭 되는 편이므로 완성 시 최소 중간급 퀄리티는 보장된다. 니퍼로 2-3번 나눠 썰고 사포로 몇 번 살살 밀면 된다.
- 프라모델 전용 니퍼 : 철물점에서 철사 자르라고 파는 공구용 니퍼 말고, 날이 얇고 작은 프라모델용 니퍼를 말한다. 스프링이 내장된 형태라면 힘조절이 더 편하기 때문에 금상첨화. 진지하게 프라모델을 취미로 삼고 싶다면 여기엔 돈 아낄 생각 말고 쓸만한 니퍼를 장만하자. 프라용 니퍼는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보통 입문자라면 막니퍼로 쓸 입문자용 1개, 그리고 마무리용으로 쓸 중급형 1개 정도면 충분하다. 참고로 니퍼 날 쪽을 맨손으로 만지면 손의 땀이나 기름 때문에 녹이 스는 경우가 매우 흔하니 니퍼 사용 후 잘 닦고 윤활방청제 같은 걸 도포해 피막을 씌워주는 식으로 관리 하는 게 좋다. 특히 아래에서 언급될 고급형 니퍼는 녹이 스는 순간 치명적이니 이 작업을 어지간하면 거르지 말고 해줘야 한다.
- 입문자용 니퍼 - 모형점이나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1만원 혹은 그 아래 가격으로 매우 저렴하게 파는 제품. 가끔 사은품으로 그냥 주는 경우도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절삭력이 썩 좋지 않아 게이트 자국이 티나게 남는 게 대다수이니 적당히 쓰면서 감을 잡다가 상위 가격대의 더 좋은 니퍼로 갈아타는 일종의 징검다리 용도로 쓰는 게 좋다. 파츠를 큼지막하게 떼어내는 막니퍼로의 경우엔 딱히 게이트 자국을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입문자용을 이 용도로 쓰면 가성비 괜찮게 오래 쓸수 있다. 2024년 초부턴 다이소에도 정밀조립니퍼라는 이름으로 2천원짜리(!) 니퍼를 판매 중이긴 한데 품질이 나빠서 막니퍼용 외에는 쓰기는 힘들다.
- 중급형 니퍼 - 가장 추천되는 라인업. 약 3~4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본의 쓰리픽스(삼봉) Mk-02가 가격 및 성능을 고려한다면 가장 무난하다는 평이다. 과거에는 타미야의 샤프 포인티드 사이드 커터(일명 금딱지 니퍼)가 모델러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으나, 리뉴얼되면서 다소 성능이 저하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경쟁 제품들에게 밀린다는 느낌이다.
- 중국제 니퍼 - 과거엔 구려서 악평이 많았지만, 2010년대 후반들어 전체적인 질이 향상되어 중박급 이상의 성능을 낸다는 리뷰가 많아 의외로 추천되는 라인업. 모식완조 니퍼, DSPIAE사의 ST-A 2.0 외날니퍼, MENG Model 니퍼,TOF 1904가[3] 졸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가격도 2~3만원대로 일본제 중급 니퍼보다 만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만족하면서 쓸 수 있다는 평. 다만, 약간의 뽑기운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4]
- 갓핸드 궁극니퍼 - 프라모델 니퍼의 끝판왕이자 모델러들의 로망. 최강의 절삭력을 자랑해 절단면이 매우 깔끔한 터라 어지간하면 아트나이프로 다듬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다만, 가격이 5~6만원대로 가장 비싼 데다 날이 섬세한 만큼 내구성이 매우 낮아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특히 외날이라 보통의 양날 니퍼처럼 쓰다간 날이 그냥 박살날 가능성이 크니 입문자 레벨에선 절대 건드리지 말고, 저가형 니퍼를 많이 써보며 어느정도 숙련도를 쌓고 구매를 생각하자. 그리고 클리어 파츠 같이 재질이 단단한 경우 절대로 갓핸드 같은 외날 니퍼를 쓰면 안 된다. 당연히 이런 니퍼로 철사나 두꺼운 플라스틱 판을 자르거나 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 아트나이프 : 니퍼 절단 후 약간 남는 게이트 자국 마무리 + 습식데칼 재단 등 다른 용도로도 쓰이는 곳이 많은 다용도 도구. 초보 레벨에선 일반 커터칼로 때워도 충분하지만, 아트나이프의 절삭력과 정밀도가 압도적으로 더 좋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이쪽으로 입문하는 것이 좋다. 날카로운 만큼 쉽게 무뎌지기 때문에 교체 필수인데, 보통 MG 키트 1~2개 당 날 1개를 적절한 교체 주기라고 보면 된다. 어차피 교체용 칼날은 대량으로 싸게 팔기 때문에 지갑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참고로 아트나이프는 날이 중요하니 그걸 끼우는 본체 막대는 비싼 걸 쓸 필요는 없다.
참고로 아트나이프로 작업하다 손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5] 초보/고수 상관없이 조심해서 사용하자.[6]
- 핀셋 : 데칼 및 스티커 작업, 크기가 매우 작은 파츠 등을 조립할 때 주로 쓰인다. 특히 전자의 경우 맨손으로 만지면 손상 및 오염되어 접착력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이왕이면 끝이 날카로운 걸 마련하자. 이것도 가격대가 상당히 다양해 3만원 대의 모형용부터 다이소나 천냥 마트에서 파는 몇 천원 짜리도 있는데, 전문 모델러급으로 즐길 생각이 아니라면 다이소제를 써도 사실상 차이가 없다. 끝의 형태에 따라 크게 직선형과 곡선형(새부리형이라고도 한다.)으로 나뉘는데, 직선형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곡선형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으니 본인 취향에 따라 쓰자.
- 면봉/이쑤시개 : 데칼 작업용으로 쓰이는 보조도구. 눈동자 스티커 같은 몰드를 살려야하는 부위는 면봉만으로는 어렵고 이쑤시개로 몰드를 따라 가볍게 문질러 주면 된다. 이쑤시개는 세워서하면 스티커 표면이 찢어지거나 뭉개지니 눕혀서 쓰거나 사포로 끝을 갈아서 약간 뭉툭하게 만드는 게 좋다. 어지간한 집이면 굴러다니는 물건이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필요성은 낮은 편이며, 없더라도 다이소 같은데서 수백개 묶음으로 몇 천원에 파는터라 구하기도 정말 쉽다.
- 붓 : 화장붓이나 미술용 붓이나 별 상관없고 크고 가장 저렴한 것이면 된다. 프라를 많이 자르다 보면 플라스틱 쪼가리가 니퍼나 여러 곳에 달라붙는데 이걸 간단히 털어주는 용도. 없어도 거의 무관하나 있으면 나름 편하다.
- 무광or유광or반광 마감재 : 도색 혹은 데칼을 올린 후 각종 오염물이나 흠집에 노출되는 걸 최대한 막기 위해서 뿌리는 일종의 '피막'이라고 보면 된다. 건프라는 반광/무광을 많이 쓰는데 보통 반광이 추천되며, 클리어 부품은 유광을 뿌려야 한다. 보통 스프레이(래커/락카) 버전과 에어 브러쉬에 넣어서 쓰는 대용량 버전이 있는데, 아래 도색 항목에 나오듯 에어브러쉬는 가격이 비싸고 장소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초보 레벨에선 후자보단 무조건 전자가 추천된다. 가격은 6,000~9,000원 정도이며, 슈퍼클리어와 탑코트 두 제품이 유명한데 전자의 경우 유광/무광은 유성, 후자는 수성이다. 유성 재질의 마감재의 경우 유성계열 먹선을 녹여서 지워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디테일 업에 사용된 도구의 성질에 맞게 뿌려야 한다.
탑코트와 슈퍼클리어의 가격이 비싸서 망설여진다면 통당 1,500원에 양도 넉넉한 영일락카 투명유광/투명무광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단,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고 색상이 누런 느낌이 나는데다 입자가 굵게 나가므로 얇게 도포하는 노하우를 마스터하지 않는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
사용시 효과는 확실하나, 불편한 점이 있고 추가 비용이 있으므로 필수까지는 아니다. 특히 자주 갖고 노는 걸 선호하는 경우 마감제는 오히려 독이 된다. 물론 가지고 놀다보면 손상이 많이 생기지만 어차피 마감제 뿌린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므로.
- 사포: 파츠의 게이트 자국 제거 최종 마무리용으로 쓰는 게 일반적이며, 중수 이상에서는 본격적인 도색 전 파츠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작업에 쓰이는 매우 중요한 도구. 보통은 스틱형으로 된 '모형용 사포'가 추천되지만, 철물점에서 파는 입자가 매우 고운 종이 사포를 작은 막대기 같은데 감아서 써도 무관하다. 좀 더 나가서 3M 등에서 나온 공업용 고급 사포 같은 걸 인터넷에서 싸게 대량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참고[7] 다이소의 화장품 코너에서 파는 천원 남짓의 네일 폴리시도 아트나이프 등으로 게이트 자국을 최대한 제거한 상태에서 마무리용으로 한정해서 쓰면 가성비 면에서는 나쁘지 않게 써먹는 게 가능.[8][9]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되겠지만 도색에 본격적으로 입문할 생각이면 사포를 입자별로 다양하게 구매해야 한다. 500~1500번 사포는 거의 필구 수준이며, 극한의 효과를 노린다면 2000번 이상도 구매 대상. 참고로 2000번 이상은 사포질 작업을 꼼꼼히 한다면 유광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효과가 있다.
- 방독면 : 스프레이(혹은 에어브러시) 도색이나 사포질을 하다보면 자연히 먼지가 발생하는데, 이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폐에 끼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며 한 번 손상된 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독면이 필수인데, 과하게 비싼 방독면까지는 필요 없고 3M제 방독면에 방진필터를 구하면 된다. 락카/에나멜 계열 도료로 도색하려는 사람이라면 추가로 유기용제 필터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건담마커 : 마커펜처럼 생겼는데 안에 프라모델용 도료가 들어가 있다. 보통 부분 도색용으로 쓰는데, 뿔/센서/눈/특정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요긴하다. 전체 도색용으론 추천되지 않는데, 펜자국도 남고 얇게 펴서 바르기 어렵기 때문. 만약 건담 마커로 큼지막한 범위를 도색할 생각이라면 작은 접시에 짜서 도색용 붓으로 찍어 작업하자. 타미야 X-시리즈와 반다이 건담마커가 유명. 가격은 2~4천 원 정도. 건담마커 골드, 실버, 메탈릭 컬러의 경우 마감재를 뿌려놓지 않으면 색이 변색되기 쉽다. 부분 도색에 집착하지 않는 성향이라면 딱히 필요 없다. 스프레이보다 편하고 칠하는 게 더 유리하다.
- 먹선용 도구 : 먹선 작업에 필요한 도구.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먹선 항목을 참고하자.
2.1.2. 중급 이상
조립 도색에서 디테일과 완성도를 추구하는 건덕이라면 아래 도구들까지 구비하자.- 도색집게 : 나무 막대기 끝에 일명 '악어 집게'를 달아놓은 도구. 부품 끄트머리나 안쪽을 집게로 잡아 고정하고, 손으로 돌려가며 도료를 분사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도료가 손에 안묻도록 해주는데다 방향 및 각도롤 잡는데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도색을 본격적으로 팔 생각이라면 필수적으로 구비해 두는 게 좋다.
완성품보단 직접 만들어서 쓰자. 가격대 차이가 엄청 심하기 때문. 먼저 베이스가 될 막대기는 얇고 긴 30cm 정도의 꼬치구이용이 좋은데, 동네 슈퍼마켓 혹은 다이소에 가보면 싼가격에 수백개를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 최고. 악어집게는 인터넷에서 100~200개 단위로 포장된 걸 몇 천원에 살 수 있으며, 앞서 설명할 꼬치구이용 막대기에 달아주는 작업만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쓴다. 그리고 도색집게를 여러개 꼿아놓는 용도로 쓸 건조대도 마련하는 게 좋은데, 주변 분리수거장에 흔하게 굴러 다니는 스티로폼 박스를 주워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쓰면 된다. '캣 스크래처'라고 고양이가 발톱을 가는 용도로 쓰는 반려동물용 제품이 있는데, 이게 골판지를 여러개 겹쳐서 만들기 때문에 단면 홈이 있어 막대기를 꼿는 게 편해 사용하는 모델러들도 있다.
- 철필: 패널라인을 좀더 깔끔하게 파기 위해 쓰는 도구. HG 등급 같이 몰드가 얇게 사출된 킷들은 먹선이 잘 안들어 가는데, 철필로 몰드를 그어주면 패널라인이 분명하게 생겨서 깔끔한 결과물이 나온다. 이외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 기존에는 없던 몰드를 파기 위해서도 쓴다.
일반적으론 구할 수 없는 물건이며, 프라모델 용품 전문점 및 사이트에서 두께별로 파니 이걸 쓰자. 대체제로 컴퍼스 같이 뽀족하면서도 적당한 굵기의 바늘이 달린 걸 써도 되는데, 철필만큼은 아니지만 패널라인이 그럭저럭 형성된다.
- 극세도 : 더 얇은 패널라인을 파는데 쓰이는 도구로 일종의 철필 상위 버전. 바늘 형태인 철필과는 다르게 날이 한방향으로 있는터라 직선형태의 몰드를 긋는데만 쓸 수 있고, 굴곡이 있는 몰드엔 쓰는 게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하다. 그 대신 철필보다 더 깔금한 패널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건 프라모델 용품 전문점에서도 취급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트 나이프로 대체하기도 한다.
- 극세 먹선펜(0.05mm ~ 0.03mm) 타미야 에나멜도 지워지기 쉽고 RG 같이 패널라인이 가느다란 킷엔 너무 두껍거나 연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펜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이쪽은 만년필 촉 처럼 얇게 생겼다. 없을 경우 기존 건담 먹선펜으로도 충분히 가능한데, 페널라인을 넣은 뒤, 면봉이나 지우게, 손가락 등 부드러운 걸로 문질러 주면 된다.
- 퍼티: 쉽게 말하면 플라스틱용 점토. 일반 프라모델에서 더 많이 쓰이는 편으로 건프라에는 쓸 일이 잘 없는 편이지만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접합선이나 부품이 잘 결합되지 않아 크게 벌어진 사이에 흘려넣어 메우는 용도의 퍼티도 있고, 작은 부품을 조형해서 만들어 붙이거나 단순 접착용으로 쓰이는데 더 적합한 퍼티도 있다. 공업용부터 모형용까지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쓰이며 각각 특징이 다르다.[10] 본디 퍼티는 원재료와 경화제가 1:1 비율로 들어있는데 경화제를 섞어서 사용한다. 경화제는 퍼티가 굳는 시간을 조절하는 데 사용하며 경화제를 다 사용할 경우 1시간 이내로 굳어버린다. 퍼티는 돈이 좀 들더라도 경화제의 비율을 계속 다르게 조정해서 본인에게 맞는 비율을 찾아내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접착제: 프라모델 전용 수지 혹은 무수지 접착제를 의미하며, 공예용 바니시도 쓴다. 건프라는 스냅타이트 기술을 적극 사용하는터라 접착제를 사용할 일이 잘 없긴 하지만, 부품 파손시 복구 / 접합선 수정 / 헐렁한 관절 강화 용도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접합선 수정은 수지 접착제의 경우 파츠끼리 결합되는 부분에 바르는 방식이고 무수지 접착제의 경우 접합선에 흘러넣어 접합선을 없애는 식으로 사용한다.[11] 특히 수지 접착제의 경우 접합선을 수정하는 원리[12]를 이용하여 부러진 부품을 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13][14]# 관절강화는 폴리캡 노후화 혹은 구형킷이라 관절이 헐렁한 경우 해당 부위에 살짝 막을 씌우는 느낌으로 발라 뻑뻑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 데칼 접착제: 습식 데칼용 접착제. 물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찢어지거나 제대로 안 붙을 가능성도 있어서 접착제로 완벽하게 붙인다. 없으면 목공용 풀이나 물풀을 물에 묽게 개어서 쓸 수도 있다. 전용 제품으로는 군제 Mr.마크 세터가 유명하고[15], 그 외 타미야에서도 데칼 접착제(일반형/연화형)가 따로 있다.
- 데칼 연화제: 습식 데칼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각지거나 접히는 부분에 들뜸없이 완벽하게 붙이기 위한 풀. 군제 Mr.마크 소프터와 타미야의 마크 핏 제품군(일반, 스트롱, 슈퍼 스트롱)이 유명하다.[16]
- 부품 오프너(파츠 세퍼레이터): 부품 분리개라고도 한다. 결합한 부품을 다시 분리할 때 쓰는 부품 분해용 툴. 도색하려면 부품을 일일이 분해해야해서 이게 꼭 필요하다. 공작용으로 나온건 대게 만원이 넘어서 가성비가 그리 좋지않고, 시계뚜껑 오프너라고 검색하면 2500원짜리 물건이 있는데 그걸 추천. [17] 대신에 귀이개를 써도 괜찮다.
- 콤프레셔(에어브러쉬): 일종의 공기 생성용 펌프인데 도색 용도로 사용된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페인트가 나가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잘 조절해야 한다. 붓으로 도색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데 붓선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단, 단가는 ?00,000원대 단위가 되어 상당히 비싸다. 게다가 환기시설 + 전용 부스가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18] 금전적 부담 및 이런저런 부대시설 설치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문제가 있다. 부담스럽다면 관련시설이 완비된 프라모델 공방 등에서 시간당 얼마의 사용료를 받는 식으로 대여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쪽을 이용해도 된다.
- 건조대: 도색을 갓 끝낸 건프라를 건조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각종 잡먼지 등이 끼는 것을 막아준다.
- 마스킹 테이프: 건프라에 도색을 해야 하는 부분과 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을 분리하기 위해 사용한다. 도색을 하면 안 되는 부분을 이 테이프로 붙여주고 나서 도색하면 된다. 그리고 도색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나서 떼어낸다.
- 가이드 테이프 : 패널라인을 팔때 실수로 잘못된 방향으로 긋거나 반듯하게 그어지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이는 두꺼운 플라스틱 테이프. 패널라인을 그을 때 가이드 테이프로 그을 방향을 정한 뒤, 철필이나 극세도로 긋는 것이 패널라인 작업의 기본이다.
- 프라판: 해당 건프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믹을 추가하거나 디테일을 올릴 때 사용하며 아예 그냥 플라스틱 판을 자신의 능력으로 모양을 잡고 만드는 작업을 하는 데에 사용된다.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곡선 파츠일 경우 퍼티와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 핀 바이스: 작은 수동 드릴. 세밀한 작업을 위해 손으로 돌려서 사용하는 버전을 쓰는 게 좋다. 막혀있는 노즐이나 포구 부위 등을 뚫거나 할 때 쓸 수 있으며, 맨 아래 부분에서 언급되겠지만 메탈 파츠 이식작업 / 부러진 파츠(특히 관절부위) 수리에도 자주 쓰인다. 3mm 드릴로 구멍을 뚫고 런너 자른 것을 끼워서 HGBF 등에 쓸 수 있는 3mm 조인트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
- 황동봉: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 재질의 봉으로, 보통 두께가 있는 파츠가 부러졌을 경우 수리에 사용된다. 위에 언급된 핀 바이스로 구멍을 뚫어 내부 심지로 쓰는 식. 아니면 작은 크기로 잘라 메탈 파츠처럼 디테일업 용도로 써먹기도 한다. mm 단위로 두께를 나눠서 다양하게 팔고 있으니 원하는 굵기를 잘 파악후 구입하자.
- 자: 디테일업을 위한 작업시 특정 파츠의 길이나 두께를 정확하게 파악 / 데칼 등을 직선으로 정확하게 재단 / 조립시 정확한 길이 측정을 요구하는 일부 건프라 등에[19] 필수이니 어지간하면 미리 구비해 두자. 조류의 부리 같이 생긴 '굵기 측정용 자'가 쓰이는 경우도 있다.
- 네오디뮴 자석: 주로 무장을 손으로 잘 못쥐는 MG 시난주 같은 킷의 개조에 쓰이는 재료. 손과 무장에 핀 바이스로 구멍을 뚫어 가장 작은 1x1 mm 원통형 타입을 넣는 식으로 작업하며, 네오디늄 자석 특유의 강력한 자력 덕분에 충분한 고정성 확보 + 원하면 쉽게 분리 가능이라는 기믹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외에 킷 본체에서 분리되는 설정이 있는 장갑이나 파츠에 심어 같은 효과를 노리는 식으로 개조하는 모델러들도 있다.
다만, 네오디뮴 자석을 심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 및 두께가 확보된 파츠가 아니면 아예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으니 주의. 또한 면과 면이 딱 맞아 떨어지는 않는 파츠는 아무리 네오디뮴 자석이라도 자력을 제대로 이용해 먹을 수 없으니 사전에 이래저래 연구가 필요하다.
- 3D 프린터: 의외로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프라모델의 일부 부품이 마음에 안들어서 개조하거나 부러져서 못쓰게 된 부품을 다시 찍어내거나, 프라판 가공에 소질이 없거나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티커나 도색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아예 부품을 분할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금장맥기 부품. 시난주 같은 경우는 RG가 아닌 이상 금장 부분은 맥기 부품이 아닌 스티커 or 데칼로 되어 있는데 이걸 단독 부품으로 바꾸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5손가락이 다 움직이는 손을 찍어내서 HG로 RG맛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프라모델의 일부 부품을 아예 새로 찍어내는 짓을 하기 위한 도구이다. 다만 이걸 사용하려면 3D 프린터에 능해야 하며 스냅타이트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난이도 상 최상급에 해당된다. 그래도 잘만 사용한다면 프라모델계의 요술 지팡이의 역할을 해낸다.
2.2. 조립 진행
- 도색할 예정이거나 먹선을 깔끔하게 넣고싶으면 (손을 깨끗이 씻어 기름기를 없애고) 런너를 깨끗하게 세척하자. 이형제를[20] 주방세제를 탄 물과 솔[21](혹은 헝겊)로 씻어내주는 것으로, 세척 한번 해두면 표면도 살아나고 까짐이 덜하다. 특히 프라모델 만드는 사람들은 엄지손가락 피부가 살짝 까지는 일이 많은데 이형제의 미세한 독성 때문이다.
참고로 반다이 같은 일본 메이저 기업의 프라모델은 보통 이형제를 잘 제거해서 출하되기 때문에 가조립 위주로 할 것이라면 굳이 세척작업을 할 필요는 없으며, 중국산 등이라면 해주는 게 좋다. 드물기는 하지만 듣보잡 중국기업에서 만든 프라모델은 런너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손으로 오래 만지고 있으면 따가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
- 조립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런너를 알파벳 순대로 늘어놓는 것. 런너별 색깔을 외워두면 좋다. 바로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 런너를 순서대로 정리하는 정리대가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가성비는 좋지 않은 편. 이 경우에는 다이소나 이케아 접시정리대, PCB 랙 등을 활용하면 좋다. 단 랙의 경우 L형을 사야 런너가 넘어지지 않는다. 공간이 좁다면 스프링 노트의 스프링 사이에 끼워서 세워두거나 하는 것도 좋다.
- 부품을 자를 때 설명서를 한칸씩 보면서 일일이 자르고 끼우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22] 그러므로 모든 런너의 부품을 니퍼질해서 얇은 게이트 하나씩만 남겨두자. (두꺼운 게이트위주로 자른다), 달랑달랑거리긴 한데, 바로바로 부품을 떼서 조립할 수 있다.
아니면 설명서를 여러 칸 보고 거기까지의 부품들을 한 번에 다 잘라놓은 다음에, 지퍼백에 넣어두거나 섞이지 않게 늘어놓은 뒤 조립해도 된다. 고수들(혹은 도색러들)은 설명서를 보고 머리, 몸통, 팔, 다리, 무장 등 파츠별 해당 파츠별 부품을 다 자르고 게이트 정리한 다음 런너별로 종이컵/비닐백에 모으고 한번에 조립하기도 한다. 짬이 쌓이면 대강 어떤 부품이 어디 들어가는지 알기 때문. 단, 초보들이 하면 헷갈릴 가능성이 높으나 부품 수가 적거나 유사한 킷을 이전에 조립해 봤다면 시도해봐도 좋고, 순서대로 잘 늘어놓기만 한다면 그리 헷갈리지도 않는다.
- 가장 중요한 건 게이트 처리다. 대충 자르면 흰 자국이 남게 되는데 원래 흰색 킷이 아닌 이상 매우 보기 흉해지기 때문에 잘 처리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절단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지나친 힘을 받아 변형된 흔적으로, 런너 자체를 손으로 잡고 휘면 힘을 받는 부분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부러지는 걸 볼 수 있는데 동일한 원리이다. 싸구려 니퍼록 절단력이 좋지 않아 주변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고 따라서 게이트 자국이 심해진다.
따라서 게이트 자국을 최대한 안 남기려면 절삭과정에서 받는 힘을 최소화해주어야 한다. 추천되는 방법은 니퍼질을 여러 번 하는 것. 1차 니퍼로 수 mm 이상 게이트를 크게 남겨 한 번 자른 다음에, 2차 니퍼로 게이트면에 수평이 되게 여러 번에 걸쳐 잘라내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이 니퍼를 오래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2차 작업시 게이트가 작지 않다면 한 번에 크게 자르면 그만큼 자국도 크게 남기 때문에, 깎아낸다는 느낌으로 각도를 주어 가며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잘라내는 것이 좋다. 가령 수평방향으로 런너가 있을 때 / \ 이렇게 두 번 각도줘서 자른 뒤 약간 남은 부분을 니퍼를 밀착시켜 | 방향으로 잘라내는 식이다. 니퍼질할 때 잘 잘라낸다면 거의 자국이 남지 않지만, 만에 하나 자국이 생겨버리면 처리가 귀찮고 시간이 걸리므로 니퍼질을 잘 하는 게 좋다. 고급 니퍼가 중요한 이유도 이것이다.
게이트 자국이 남는다면 추가작업으로 제거할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 자를 때 실수해서 파먹어버린 채로 흰 자국이 남는 경우에는 아트나이프로 수습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은 도색하는 수밖에 없다. 제대로 도색할 사정이 못 된다면 간단하게 같은색 건담마커나 도료를 이쑤시개로 찍어 바르는 방법도 추천할만 하다. 좀 어설프지만 네임펜이나 먹선펜으로 칠할 수도 있다. [23]
아트나이프의 경우 니퍼로 2차 작업까지 했는데도 완전히 자르지 못해서 아주 약간(1mm 미만) 튀어나온 부분이 생겼을 때 살살 깎는 용도로 쓰는 게 좋다. 도려낼 때는 한 번에 많이 자르다가는 칼날이 들어박혀서 파인 자국이 남거나 힘이 너무 들어가 손가락을 베이거나 하기 쉽다. 한 번에 많이 자르지 말고 조금씩 깎아내는 식으로 하고, 아트나이프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니퍼질할 때 게이트를 아주 약간 남기고 자르는 게 좋다.
아예 니퍼로 1차 작업만 한 후 2차 작업을 하는 대신 게이트 자체를 아트나이트로 다 깎아내는 방법도 있지만 # # 이 경우는 아트나이프에 상당히 힘을 주어 깎아야 하기 때문에 깎다가 실수로 파먹거나 게이트자국이 더 크게 남아버리거나, 혹은 칼이 미끄러지면서 다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모델러들 사이에서 아트나이프를 쓰다가 피를 보았다는 이야기는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반드시 손이 없는 방향으로 칼날을 두고 깎도록 하고, 안전을 위해서 자상방지 인증마크인 EN 388 마크가 있는 공예장갑을 살 수도 있다. # 자상을 막아줄 뿐더러 손 씻고 시작해도 중간부턴 기름기 때문에 지문 묻어나는 것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트나이프까지 써도 약간의 자국은 남을 수 있다. 최종과정으로 1000방 이상의 고운 사포, 혹은 사포 대용품으로 네일 폴리시나 게이트 지우개 등으로 자국을 없애주면 된다. 다만 이럴 경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데다, 이 과정에서 실수하면 사포 자국이 생겨버리므로 주의. 사포질을 정말 열심히 하지 않는 한 빛에 비춰보면 자국이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자신이 없다면 사포질은 안 하는 것도 선택이다. 아트나이프나 손톱으로 살살 긁어주는 선에서도 잘만 하면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다.
- 프라모델을 만들면 필연적으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많이 날리므로 제품이 들어 있던 종이박스나 신문 등을 바닥과 책상 등에 깔고 자르는 게 좋다. 특히 잘못 자르면 부품이 플라스틱의 탄성으로 튀어 날아갈 수도 있으므로 그러지 않게 주의하자.[24]
- 몇 시간 동안 조립해야 하므로 불편한 자세로 하지 말고 바르게 앉아서 작업하도록 하자. 책상이 제일 좋다.
- 설명서는 독서대같은데 세워둘 수 있으면 거기다 놓는 걸 추천.
- 설명서대로 조립한 뒤 관절부를 가동해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 조립을 잘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며, 분해후 재조립이란 시간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 아귀가 잘 안맞거나 부품이 잘 안들어가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억지로 힘을 줘서 조립하는 건 금물. 부품이 파손되거나 해당 부분이 하얗게 떠서 피눈물 흘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통 설명서대로 조립을 안했거나, 게이트 자국이 미세하게 남아서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면밀히 검토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 다반이나 용도자 같은 중국제 짝퉁 제품들 중엔 뻑뻑해서 잘 안 들어가기 때문에 핀바이스나 송곳을 동원해 동원해 암핀을 넓히고, 니퍼로 숫핀을 자르거나 사포로 숫핀을 갈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설명서(매뉴얼)를 무조건 믿지는 말자. 드물기는 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다, 정석대로 조립해도 안되는 경우가 나오기 때문. 보통은 해당 부위를 아트 나이프로 깎아내거나 사포로 갈아내면 해결되는데, 무작정 시도하지말고 프라모델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참고할 것. 모델러들이 오류를 해결하는 방법을 적극 공유하니 큰 도움이 된다.
2.3. 부품을 잃어버리거나, 조립이 안될 때
이런 일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설명서에 나온 런너와 부품번호에 맞게 작업했는지 재확인을 해보자. 대부분은 설명서를 잘못 봤거나 착각한 경우다. 특히 바닥에서 조립하면 런너에서 떨어진 부품들이 이리저리 튀기 때문에 장롱, 책상밑, 런너 틈 사이에 껴있기도 하다. 그래도 잃어버린 것 같으면 인터넷에 부품별로 파는 사이트에서 부위별 부품을 사는 방법이 있다. 또한 반다이몰 프라모델 유상 AS에서 런너별로 구매할 수 있다. 단, 여러 명의 신청을 받아서 일본에서 구매해오므로 2~3달은 기본으로 기다려야한다.[25]정말 능력이 된다면 잃어버리거나 안 맞는 부품이 생길 경우 정확하게 맞도록 3D 프린터로 인쇄하면 된다.
대칭인 팔다리나 백팩 부품을 조립하다 보면 반대쪽 부품을 가지고 끼운 경우가 있다. 그런다음엔 설명서대로 부품을 놓아두고 시도해본다. 대다수는 대충 보고 1,2,3써져있는 차례대로 조립하지 않거나 설명서에서도 분홍색 강조된 부분을 간과해서 생긴다.
폴리캡의 경우, 특히 팔이나 다리 부품에서는 폴리캡의 양 축의 숫핀을 중심으로 부품 양쪽에서 암핀의 부품이 끼워지는 형식이 많은데, 폴리캡의 각도가 비뚤어지게 끼워져 있을 경우, 조립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암핀의 팔 부품이나 다리부품은 양쪽 다 합이 맞아도 폴리캡의 합이 안맞으면 조립이 안된다. 단, 조립 안된다고 무식하게 힘으로 조이면 폴리캡의 숫핀은 찌그러지거나 갈린다[26]. 반드시 부품을 분해하여 제대로 된 각도에서 끼워져 있는 지를 확인하자. 문제가 없어보이는 데도 조립이 안되면 이것도 미세하게 폴리캡의 각도가 틀어진 것이므로[27] 이 때는 폴리캡의 다른 부품 연결을 위해 뚫린 구멍[28]에 핀을 넣어서 양쪽 부품의 고정홈에 숫핀이 들어가게끔 조정해서 끼워는 방식도 좋은 팁.
만약 조립하다 실수로 부품이 구부러져 백화현상이 벌어지면 다시 그 부품만 부분도색[29]하거나 사제데칼로 가려본다. 핀이나 결합부, 눈에 잘 안띄는 (상관없는) 부품은 구부러진거 살살 펴서 원래대로 조립하고, 부러지면 아예 핀 잘라내고 부품끼리 본드로 붙이면 된다.[30]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중요한 부품 관절, 가동부위면 새로 부품 하나 사는 게 낫다.
폴리캡의 경우 건덕들은 예전 킷 부품들을 모아 놓기 때문에 여기서 골라내거나, 비슷하게 생긴걸 깎아서 대처한다.
2.4. 접착
건프라는 아주 구형킷이 아닌 이상 고품질의 스냅타이트킷이기 때문에 밀리터리 프라모델 같은데서 쓰이는 접착은 거의 필요없다. 하지만 파손, 분실, 접합선 수정, 가끔 설계오류로 인해 결합이 잘 되지 않은 경우엔 접착 공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습득해두면 나쁘지 않다.프라모델의 경우 꽤 다양한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프라모델에 흔히 쓰이는 전용 접착제의 경우 크게 수지식과 무수지식으로 나뉘는데, 둘 다 일반 모형샵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수지(합성수지)가 포함되어 있느냐의 차이이다. 둘 다 플라스틱을 녹여서 붙이는 방식인 건 같지만 애초에 플라스틱 재질이 녹아서 들어가 있는 수지 접착제가 좀 더 접착력이 강하고 빈틈을 메꾸는 등의 용도로도 쓰기 쉬우나, 그만큼 접착자국이 더 남는다. 무수지는 수지보다 점성이 낮아서 쉽게 흘러내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들 둘다 접합선 수정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건프라의 경우 부품끼리 맞닿는 틈인 접합선이 그리 잘 남지 않는 구조가 보통이라 잘 쓰이지는 않는다. 방법은 간단한데 수지식은 접합부위에 발라서 붙이거나[31] 혹은 무수지식은 부품끼리 최대한 꽉 끼운 후 틈새에 발라주면 되는 방식이다. 완전히 굳는 데에는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고무줄이나 집게 등에 물려서 꽉 고정시킨 후 하루 정도는 가만히 놔두는 게 좋다. 그럼 서로 녹아서 붙으며 이런 틈이 사라지게 된다. 물론 자국이 남으면 사포 등으로 갈아내줘야 한다. 단, 이 공정을 거치면 사실상 분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프라모델용 접착제는 뚜껑에 붓이 달려나와서 이걸로 바르면 되지만, 붓이 없거나 작은 부품을 접합해야 할 경우에는 이쑤시개나 산적 꼬치 등으로 찍어 발라도 된다. 단, 플라스틱 재질은 사용을 자제하고, 나무 재질을 사용하자. 접착제에 이쑤시개가 녹아서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ABS 재질 등의 플라스틱은 이런 접착제로는 녹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하다. 일반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순간접착제를 쓸 수 있는데, 자국이 잘 남기 때문에 건프라에는 쓸 일이 많지 않다. 접착제 통 주둥이에 부품을 대고 직접 바르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어디 조금 짜놨다가 바늘 등으로 찍어바르거나 하는 정도.
부품이 파손되어 붙여야 하는 경우 접착제만으로는 확실한 강도가 확보되지 않아 재파손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힘을 많이 받는 가동축이나 무게가 많이 쏠리는 파츠가 그러한데, 이런 경우엔 핀 바이스로 구멍을 뚫고 황동선을[32] 그 안에 넣은 뒤 순간접착제로 고정하고 다시 플라스틱 부품끼리 접착하는 보강이 필요하다.
목공풀이나 블루택 등의 접착력이 훨씬 약한 접착제도 쓸 일이 가끔 있다. 목공풀은 물에 타서 습식 데칼을 붙이는 데 쓸 수 있고, 관절이 다소 헐겁거나 한 곳에 약간 발라줘서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순간접착제도 같은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자국에 주의. 이 용도로는 다이소의 수성바니쉬가 사실 많이 쓰인다. 블루택의 경우 약한 강도로 고정했다가 쉽게 떼어낼 수 있는 곳에 활용이 가능하다. 가령 MG의 전지가동식 손이 무장을 잘 못 쥘 경우에 손잡이에 살짝 발라줘서 더 잘 쥘 수 있게 만든다거나.
3. 도색
HG 1/144 건담 엑시아 커스텀 페인팅 + 무광마감 |
보통 도색-먹선-데칼-마감재[33] 순으로 작업한다. 데칼을 붙이려면 파츠별로 완성한 다음 먹선 넣고 작업하는 걸 추천. 완성상태에선 은근 데칼을 붙이기가 어렵고, 데칼이 패널라인을 덮어버린 부위는 먹선 넣기가 난해하기 때문이다.
작업 순서는 부품을 색상별로 모아서 도색 집게에 쩝어 스티로폼 박스에 꽂은 뒤, 도색집게를 하나씩 잡고 여러면에 골고루 스프레이를 뿌린 후 스티로폼 박스에 다시 꽂아서 12시간~하루 정도 건조하는 식이다. 도료 도포는 최대한 얇게 뿌리고 말리는 걸 2 사이클 반복하면 색이 제대로 나온다.
도색 결과물이 좋게 나오려면 사포를 이용해 파츠 표면을 균일하게 만드는 게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게이트 자국 제거 혹은 과하게 파먹인 곳은 퍼터 등을 이용해 메꿔주자. 그리고 파츠별 단차가 있는지 잘 확인하면서 사포질을 하자.
그리고 색이 좋게 나오게 만들려면 서페이서를 뿌리는 게 좋다. 프로모델 자체에 들어간 색이 빛 때문에 도색에 사용한 도료를 뚫고 나아 색이 섞여서 생각한 것과는 달리 발색이 안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빨강/노랑 같은 화사한 색이 들어간 파츠가 이러는 경우가 많으니 도색을 제대로 즐길 생각이라면 서페이서는 필수다.[34]
무광마감이면 리얼리스틱 데칼(빤짝이 실) 부분과 클리어 부품은 빼고 진행하자.[35] 뿌옇게 탁해져버린다. 다만 금속 질감 데칼의 경우에는 오히려 색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금속질감을 살려주기도 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자. 부품을 일일이 분해해서 진행하기 힘들다면 런너별로 미리 도색해놓고 조립하는 게 베스트이며, 도색에 익숙한 모델러들은 다 이렇게 한다. 다만 도색후 반드시 1일 정도는 바짝 건조시켜야 한다.
먹선과 데칼, 도색 가이드는 조립 설명서 제일 뒷면에 나와있다. 아니면 다른 도색 작례를 찾아보며 하는 것도 추천되며, 본인이 원하는 색으로 커스텀하고 싶으면 그렇게해도 된다. 사실 어떠한 색으로 도색하던 모델러의 마음이니 정답은 없으며, 매뉴얼에 나온 조색은 어디까지나 스탠다드 참고용이다.
도색은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쉽게 손대기 어려우니 만약 입문이 막막하다면 마감재 코팅부터 도전하자. 먹선후 마감재만 뿌려도 확실히 순조립상태보다는 멋들어진 결과물이 나온다. 초보자들도 쓰기 쉬운 캔스프레이형 마감재는 온&오프라인 프라모델삽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고, 에어브러쉬에 넣어서 쓰는 마감재도 있다. 그리고 도색 초보자가 무작정 맨땅에 헤딩식으로 에어브러쉬를 쓰면 감 잡기가 힘드니 집 근처에 프라모델 공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초보자를 위한 도색 강습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가 많고, 공방장 혹은 단골로 다니는 고수급 모델러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실전 팁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참고로 건프라는 무광 코팅을 많이 한다. 색감이 차분해지기 때문이다. 대신 검은색이나 빨간색처럼 자기 주장이 강한 색상은 유광으로 하면 좋다.
3.1. 도색의 장단점
3.1.1. 장점
- 킷 하나로 길게 즐길 수 있다.
도색과 마감까지 손대면 최소 3~4일은 걸리고 그것도 밤낮 안 가려서 그정도이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면 풀도색 기준 최소 일 주~한 달은 잡고 있는다. 가조립파는 손이 심심하다보니 여러 킷을 계속 사서 만들게 되는데, 도색까지 영역을 넓히면 한 킷 가지고 건덕질을 굉장히 오래 즐길 수 있다.
- 디테일과 퀄리티가 몇 단계 올라가 완성도가 높아진다.
플라스틱 사출 기술의 한계로 색분할이나 부품 분할이 안 된 부분, 배기구, 덕트, 버니어, 총구, 무장, 손잡이 같은 부분을 도색으로 색을 집어넣어줌으로서 디테일과 퀄리티가 몇 단계 상승하게 된다. 프라모델이라는 게 티끌모여 태산되듯 디테일이 쌓이고 쌓여 전체가 완성되는지라 작은 부품이라도 칠하고 안 칠하고 차이가 크게 난다.
- 디테일, 색감, 질감, 퀄리티, 색 조합을 커스터마이즈해 통해 멋지게 변신시킬수 있다.
도색작을 실물로 직접 보면 질감, 톤, 색감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색상이나 표면 질감도 도색재를 뿌린 쪽이 좀더 근사하며, 특히 질감, 광 부분은 아무리 플라스틱을 잘 사출해도 도색을 못따라온다. 프라모델샵에 전시된 멋진 작품들은 도색의 힘을 빌린것들이 많다. 도색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왜 검은색 위에 검은색을 또 칠하느냐라고 하는데, 옆에 놓고 자세히 비교해보면 다르다.[36][37] 특히 메탈릭이나 유광코팅 도색은 죽었다 깨나도 인젝션 사출이 못 따라오기에 색감만큼 질감차이도 많이 난다.
- 표면정리, 광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색의 기본적인 장점. 광택은 표면이 매끄러울수록 좋아지는데, 기본상태의 프라모델 표면은 생각보다 요철과 거침이 있는 편이라 매끈한 광택을 내기 어렵다. 몇몇킷은 웰드라인[38], 물결무늬가 심해서 보기 흉한 경우도 있다. 도색하면 표면의 요철과 거친 부분들이 평평하게 덮이면서 매끄럽고 균일한 표면을 얻을 수 있고, 광택을 내기도 더 쉬워진다.
- 웰드라인, 게이트, 접합선, 황변, 스크레치를 가릴 수 있다.
도색러들이 도색을 결심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 중요한 부품에 게이트 자국이 허옇게 있거나, 불룩 튀어나와 있거나 흰 부품이 누렇게 변색되어 있으면 보기보다 신경쓰인다. - 나만의 건담을 만들 수 있다.
근성만 있으면 원본보다 훨씬 멋있는 나만의 킷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뿌듯함이 배가 된다.
-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도색해서 바꿔버리면 된다.
즉 소체 디자인만 보고 골라도 되니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같은 킷을 여러 개 사서 다른 색감, 다른 질감, 다른 컨셉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도색파들은 같은 킷을 쌓아두고 만든다. 디자인은 좋은데 사출색은 장난감 같은 스크램블 건담같은 경우도 도색으로 멋지게 바꿔줄 수 있다.
- 비싼 한정판, 색놀이 버전 등을 도색으로 구현가능.
예를 들자면 더블오 건담 세븐 소드/G 인스펙션. 당연히 무도색한 한정판보다 퀄리티가 뛰어남은 물론이다. G3건담같은 것도 그냥 구현 가능하다.
- 스티커의 색 재현보다 깔끔하고 멋지다.
특히 건프라 뿐만 아니라 에어로 킷 포함하여, 날개에 스티커가 붙는 경우[39] 스티커는 시간이 지나면 좁은 부분의 모서리가 일어나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40] 그런데 도색하면 모서리의 스티커가 일어날 걱정은 없다. 도색은 자외선에 변색이 되도 새로 칠하면 되는데, 스티커는 어차피 뗴어내서 새로 칠하든 생고생해서 스티커만 따로 구해서 새로 붙여야 한다. 그래서 도색에 맛들린 사람들 대부분은 눈스티커를 비롯한 엠블럼 표기용의 테트론 씰이나 습식데칼 제외하면 도색을 선택한다. 특히 스티커 특유의 광택 때문이라도[41] 기본 사출색과는 이질감이 심하다. 차라리 도색이 더 자연스레 매치가 된다.
- 재밌다.
그냥 이 단어 자체로 도색에 대한 설명을 완성한다. 약간 웃길 수 있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애초에 우리가 건프라를 하는 이유가 뭔가? 본인이 재밌기 위함이다. 자기가 원하는 킷을 원하는 색상과 질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나 재밌고 보람차다. 도색이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들은 순조립으로 즐기고 도색이 재밌는 사람들은 도색으로 즐기는 것이다. (아님 소소하게 먹선을 그려서 하거나 작은 부분을 붓으로 도색해서 완성도를 높이거나) (특히 옛날 제품일수록 자잘한 부분의 색분할이 안좋기 때문에 거슬리면 붓도색을 하는 것이 좋을듯)
3.1.2. 단점
커뮤니티에 각종 도색 작례들을 보다보면 가조립을 한 프라를 작례처럼 만들고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아래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좋다.- 비용.
기초 공구인 사포[42], 아트나이프, 고급니퍼와 기초 도료인 먹선, 신나, 마감재도 일반인 레벨에선 선뜻 구매하기는 꺼려지는 물건인데[43] 도료는 캔 스프레이만 해도 7천원~1만원 선이다.[44] 종류별, 색깔별로 최소 10종 이상을 구비해야 한다. 붓 도색을 할 경우 도색제의 가격이 싸긴 해도, 세필붓과 이것저것 갖추다 보면 캔스프레이 종류별로 사는 거랑 비슷하게 든다. 이걸다 합치면 적어도 MG킷 2~3개 값이 든다. 몇킷 조립 안하고 그만둘거면 도색재 사봐야 아깝다. 그리고 프라마다 추구하는 색이 생각보다 차이가 있는데, 그걸 맞출려면 락카와 도료를 프라마다 구비해야 할경우가 자주 일어나므로 그때는 사실상 MG급 하나를 샀더니 그만큼의 돈이 추가로 더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나 캔스프레이의 상위형인 에어브러쉬의 경우, 도색 작업 능률은 엄청나게 올려주기에 궁극의 물건으로 불리지만, 콤프레셔를 포함해 쓸만한 주변기기까지 다 장만하려면 돈이 몇십은 그냥 깨지고 부피가 캔보단 몇배로 커서 놔둘 장소 마련도 힘들다. 이 덕분에 프라모델 공방에가서 에어브러쉬만 대여해 작업하는 모델러들도 많다.
- 소요시간.
도색 과정 하나하나가 노가다 그 자체다. 도색과정을 잘 살펴보면 가조립 완성 후 일일이 분해 - 세척[45][46] - 아트나이프로 게이트 정리 및 사포질, 접합선수정 본드칠 혹은 퍼티 - 건조 - 서페이서 도포/사포질 후 도색 - 2차도색[47] - 먹선/데칼 - 마감재 마감 단계를 거친다. 단순 반복작업의 연속이라 근성없이는 어렵다. 짧게 하더라도 런너도색-건조-조립-데칼-마감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건조시간이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하루이틀씩 가다보니 작업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도리어 이렇게 시간이 많이 든다는점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단점이라고 하긴 애매. 특정 킷이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예를 들면, 자쿠는 좋아하는데 녹색이나 핑크색을 싫어하는 경우) 밑색을 깔아주고 나서 다시 도색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48] 이로 인해 작업의 장기화는 필연적이게 된다. 게다가 부분도색을 하다보면, 결국 칠한 부분과 안 칠한 부분 차이가 눈에 들어오고(물론, 도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결국 덜 어색하게하려고 다른쪽도 마저 칠해주고, 칠한김에 색분할 된 곳도 더 해주다보면 결국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색하게 된다. 풀도색을 한게 부분도색/가조립만 한것보다 훨씬 뛰어나니까 그러니 도색을 시도할거면 건담마커나 철물점 락카로 애쓰다가 시간낭비 돈낭비 하지말고,처음부터 제대로된 프라전용 락카 (군제/타미야 스프레이)를 종류별로 사는 걸 추천한다. 누누히 말하지만 도색에 손대다보면 결국 풀도색을 하게 되어있다.[49] 부분도색을 한다쳐도 좁은 부위는 마커질로 뗴우는 게 되지만, 면적이 넓다면 마스킹하고 도색하고 말리고 마스킹 떼어내고 하는 식으로 통짜 도색보다도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한다. 인터넷에 나도는 멋진 작례로 투톤도색이 들어간다치면... 여담으로 도색하는 사람들은 프라모델을 보자마자 이건 이 색깔로, 저건 저 색깔로 해주고 본능적으로 견적을 먼저 짠다고.
- 어려움.
보기와는 반대로 어렵고 근성이 요구되는 작업인데다, 어설프게 시도했다간 안하느니만 못할 정도로 망해버린다.기본적으로 프라모델 도색에 활용되는 도료는 에나멜, 락카 계열인데, 플라스틱 소재를 녹여버리거나 훼손시키는 소재들이다 보니 실패하면 킷 하나 날려먹기 십상이다. 색상과 락카를 잘못 고르면 촌티나는 색깔이 나와 망해버리기 일쑤인데, 수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50] 도색재간의 성분과 구성도 신경써야하고, 잘못 뿌리면 밑색이 녹거나 심하면 색이 지워져버린다. 거기다 마감재 코팅을 안하면 몇달내로 변색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지, 중고나라를 잘 찾아보면 몇번 안쓴 도색제들을 통째로 싸게 처분해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관련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 요령과 방법을 터득한 다음 시도하자. 프라모델 공방에서 배우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 공방장님 혹은 경험많은 다른 모델러분에게 이런저런 노하우를 들어가며 확실히 배울 수 있는데다 공방내에 관련 장비와 도료가 충분히 구비되어 있으니 직접 실습도 가능하다.
- 유독성
의외로 난관을 겪는 부분인데, 각종 도료의 냄새가 두통을 유발할 정도로 독한 편이라서 무조건 실외 혹은 환풍이 잘되는 곳에서 시도해야한다. 특히나 에어브러쉬로 도색하는 경우는 실내에 도색부스와 환기장치를 장만하는 게 필수다. 락카계열은 베란다에서 뿌려도 온 집으로 가스냄새가 퍼질정도라 가족들에게도 민폐. 야외에서 하더라도 3M 마스크를 끼고 작업해야하는 수준이다. 만일 집에서 작업할 경우 방진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스프레이부스를 구성하여 작업하자. 비닐장갑 혹은 도색용 장갑, 그리고 작업용 의복을 끼고 해야한다. 도료가 피부에 묻으면 영 좋지않은대다가, 옷에 달라붙으면 세탁이 용이하지도 않다. 그나마 아크릴 붓도색의 경우, 용제를 물을 쓰는 경우가 있고 냄새도 독하지 않아 실내에서 작업해도 무방하다. 잘못 칠해서 지우려면 전용 펜 시너나 리무버로 지우는 게 더 좋다. 단점은 시너의 경우는 칠한 부분이 아니라 흘러서 다른 쪽도 지워지면 힘들고 냄새가 너무 난다. 리무버는 약간 지워지고 잘 안 지워진다. 도색 지우개는 비추천이다. 얇은 쪽에 하는 게 좋다.
- 장소
도색할 장소도 문제고 도색 후 건조는 필수이므로 락카나 도료 냄새 진동하는 프라 덩어리들을 말릴 장소가 필요해진다. 날씨나 습도등에 따른 도색 영향도까지 고려한다면 난이도가 더욱 상승한다. 특히 비오는날 같이 습도가 높을 때 도색이나 마감재작업을 하면 하얗게 뜨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거기에 부스유저가 아니라면 실외에서 작업할 때가 많은데 개인마당이라도 있는 대형주택이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이웃의 시선이 굉장히 따갑다. 심지어 중년~장년 층은 그게 뭐냐고 물어볼 때도 있다. 옥상에서 하려고 해도 주인집 관리인 입장에선 도색이 대중화되어있지 않아서 뭔지 잘 모르고 일단 냄새나고 어쨌든 좋아보이지는 않으니 싫어할 수도 있다.
- 중고로 판매가 쉽지않다.
수작업으로 도색한만큼 그만한 노력과 수고가 가격에 포함되는데, 기준도 주관적이다보니 값을 매기기가 힘든 편이다. 대부분 비싸게 올려서 잘 안 팔린다. 도색에 들어간 수고나 비용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받아야 하는 건 맞는데, 일정 퀄리티가 보장되어 시세가 형성되어있는 미개봉이나 가조립에 비해 도색작은 가격책정이 어렵다.[51] 흔한 매물도 아닌데다 운좋게 취향맞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팔리는데 오래 걸린다. 골동품이나 한정판처럼 그 가치를 알아보고 그만한 평가를 해주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진 거의 안팔린다. 가조립은 도색/정크/개조용으로라도 사지, 풀도색 완성작은 순수 전시용이기 때문. 사실 MG 도색작 하나값이면 그냥 그 돈으로 퀄리티, 재질 등이 보장된 메탈빌드나 메탈컴포짓 하나 사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다.[52]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힘들게 도색한 킷이면 잘 팔고 싶지도 않다. 거기에 판매가 목적인 도색 작품은 어지간하면 원작의 색을 존중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취향에 맞는 구매자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판매가 거의 불가능하다.
- 건프라의 스태츄화
애초에 건프라가 막 움직이며 갖고 놀 만한 물건은 아니지만, 일단 장갑부와 관절부까지 도색하고 나서 움직여주다 보면 기껏 공들여 도색한 부위의 도막이 까지기 때문에 함부로 손대기 힘들어진다.
- 관리의 어려움
도색은 유리막 코팅을 따로 해주지 않는 한 쉽게 벗겨진다. 때문에 거의 관상용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는 스티커에도 존재하는 단점으로, 이런 단점을 없애려면 아예 3D 프린터로 금형을 따로 찍어서 그 금형이 들어갈 자리를 칼로 깎아야 하는 고난의 작업이 필요하다.
3.2. 컨셉 정하기
마냥 사출색과 똑같이 칠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컨셉을 정하는 게 좋다.[53] 따로 조형적인 디테일업[54]을 하지 않는다면 순정 제품만으로 도색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건 오로지 배색뿐이기에 이 배색컨셉을 어떻게 짜느냐에따라 결과물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컨셉에 따른 배색변경으로 느낌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예. 보통은 색감, 질감, 무게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미술학을 전공하거나 관련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해당 소양이 있기에 쉽게 배색을 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이들은 타인의 작례를 찾아보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작업하면 될 것이다.
- 원색상 - 원색을 그대로 유지하며 깔끔하게 칠하는 방법. 특히 건프라는 빨/파/노/하양/검정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락카로도 도포가 가능하다. 해당 학문의 소양이 없어도 사출색 그대로 칠하면 되니 가장 쉽다.
- 무광 - 도색 후 전체적으로 무광마감을 해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컨셉을 살리는 도색법. 아래의 마감재 문단 참고.
- 유광 - 유광마감/우레탄 마감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빛반사를 극대화시켜 경쾌하고 화려한 컨셉을 살려준다.
- 메탈릭 - 철색들을 도포시켜서 번쩍이게 하는 것. 이는 엄밀히 말하면 색이아닌 질감의 변경이다. 일반적인 색깔 앞에 메탈릭~ 이라고 이름붙은 도료들을 사서 뿌리면 된다. 묵직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을 준다.
- 오버코팅 - 아래 오버코팅 문단에 자세히 나와있다. 가볍고 화려한 컨셉. 가장 인기 많은 도색법 중 하나이다.
- 그라데이션 - 같은 면이라도 톤에 크고작은 변화를 주어서 색깔의 다양성을 주는 기법.
- 모듈레이션 - 그라데이션의 응용버전. 각각의 면마다 일일이 기본-밝은색-어두운색의 톤변화를 넣는 기법으로 작업시간은 당연히 안드로메다로 간다.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상태[55]를 표현하는 방식이라서 살짝 위화감이 감돌기도 한다.
- 웨더링 - 스케일모형에서 메카적인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먹선마다 차이를 둬서 그림자를 만든다거나[56], 밝은 파츠에 까무잡잡하게 때가 탔다거나[57], 일부 파츠에 녹이 슬었다는 컨셉이라던가 사막에서 굴리다보니 모래 때문에 황변이 왔다거나, 설원 재현이라거나 등으로 부분부분에 각 컨셉에 맞게 옅게 도색을 해 주는 방식이다. 외에 대미지를 표현하거나 하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 망가 디멘션 - 흔히 아니메 도색이라고 불리는 기법.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그림음영을 넣어서 진짜 만화같은 느낌을 주는 작법이다. 2D 셀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그걸 3D인 모형 표면에 직접 적용하려면 쉽지는 않다.
- 맥스 도장 - 그라데이션 도색의 일종. 밑색으로 유광블랙을 먼저 깔고 그 위에 본색을 올리는 작법. 본색을 뿌려도 유광블랙이 부품 끝에 검게 올라와서 양감을 크게 낼 수 있다.
- 모노톤 - 흑백이라고 보면 편하다. 원래의 색상들을 모노톤으로 나누고 그에따른 화이트/블랙/그래이로 도포시키는 방식.
- 서페이서 샷 - 모노톤의 하위개념. 서페만 뿌리고 완성이라는 편한 방법. 서페이서 특유의 묵직하고 은은한 컨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한다.
- 서프리스 - 맥스도장, 중첩도장처럼 밑색이 올라오는 게 중요한 경우 서페이서를 생략하고[58] 밑색을 비치게 하여 도장하는 방식. 피겨라이즈 Labo 후미나로 대표되는 미소녀 피부색의 음영표현에 많이 쓰이는 방식. 클리어 도료의 중첩도장 스킬이 필요하다.
- 캐릭터 카피 도장 - 건프라에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캐릭터의 색상을 입히는 방식. 배색이 쉽지 않지만 잘만 나오면 건프라만 봐도 무슨 캐릭터인지 바로 맞힐 수 있을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 디오라마 - 컨셉도장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작중에 등장하는 어떠한 상황을 다른 재료들을 이용해 그대로 연출하는 기법.
그 외의 여러가지 컨셉에 따른 도장법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컨셉을 정하고 미리 그려보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재현시켜서 가이드를 짜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3.3. 도색 단계
도색은 일단 어렵고, 도료가 비싸서 돈이 많이 들며, 갖춰야 할 것도 많고 시간과 근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제대로된 절차를 밟지 않으면 싸구려틱한 광과 색깔로 킷을 망치기 십상이니, 잘 알아보고 도전할 것.모형용 도료가 아닌 붓이나 건담마커로는 넓은 면을 균일하고 얇게 도색하기가 어려워서 넓은 부분을 도색한다면모형용 스프레이나 에어브러시로 해야한다. 도색의 핵심은 얇고 균일하게 도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붓이나 마커로는 자국이 심하게 남아 여러번 덧칠하게 된다..
도색재를 갖추는데도 MG 한두킷정도의 가격이 들어가며, 부분도색이 아닌 완전 풀도색을 할 경우 도구와 도료에 투자하는 금액만 5~10만원은 기본이다. 그러므로 잘 알아보고 도전할 것.
도색작업으로 완성도를 올리기위한 최소한의 필요 물품을 나열하자면
- 파랑/빨강/검정/그레이 등 건프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본색 락카(통당 8000원 내외) - 트리콜로 색상이라고 한다.
- 유광/무광 마감재(5천원~1만원 내외)
- 도색용 악어집게(5천원 내외)
- 부분 도색: 뿔, 버니어, 덕트, 배기구, 장갑 일부 등등 일부 파츠만 색분할, 도색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 처음한다면 이쪽을 추천한다.
- 풀도색: 모든 부품에 전부 색을 입히는 것. 스티커 처리 된부분도 직접 색을 입히고, 흰색파츠도 흰색을 입히고, 검은색 파츠도 검은색을 입힌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도색한곳과 안한곳의 차이가 나기 때문.
건담용 락카 스프레이로 유명한 브랜드는 군제(GS=Mr.하비=Mr.hobby), 타미야 등이 있다. 타미야는 발색과 차폐력은 좋은대신 피막이 약해 만 하루정도는 건조해야하며, 완전 락카계가 아니라서 신나에도 잘 지워진다.[59] 군제는 무난한 품질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컬러에 따라 1차론 원하는색이 안나와서 2~3차로 도색이 더 필요한게 흠. IPP, SMP 대용량및 메탈릭계 도료의 가성비가 장점. 가이아노츠는 병입도료만 생산하며 에나멜은 소품종만 생산한다.
종류도 유광, 무광, 반광, 클리어, 메탈릭 등 여러소재가 있는데 반광/무광이 초보자에게 쉽다. 유광은 도료 특성상 밑면이 비치어 보이는 특징 때문에 실수하면 밑색이 떠오르는 참사가 일어날수 있다.[60] 유광도료는 본인이 몇번 경험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칠하기는 쉽지만 유광도료 최고특징인 광택과 원색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어느정도 경험이 필요하다. 괜히 건담컬러스프레이가 반광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참고로 밑색이랑 같은 계열 색으로 골라야 한다.(서페이서 안올릴거면) 회색위에 검정 같은건 괜찮지만 빨강 부품에 파랑 락카 칠하면 색깔 망친다.
메탈릭 도료는 밑도장으로 유광 블랙을 칠해주고 건조후에 메탈릭도료를 칠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은색게열 도장시 은색 특유의 광택과 색을 살릴 수 있다.
클리어도료는 촉촉하게 젖게 도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너무 떨어져서 뿌리면 도료가 반건조돼서 오히려 반광처럼 칠해지며 너무 가까이서 뿌리면 색이 뭉쳐서 킷을 버리게 된다.
도색 작례나 데칼링 등은 메탈빌드 소체들의 사진을 참고하면 좋다. 딱 적정수준의 디테일과 부품분할이 되어있어서 가이드라인으로 삼기 딱 좋다.
3.3.1. 준비작업
런너 통째로 혹은 가조립[61] 후 부품을 전부 분해한다.[62] 이후 부품을 덜 다듬은 부분이 있다면 마저 다듬어주자. 의외로 실수하는 부분이다.세척은 선택인데 굳이 안해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며 하고 싶다면 중성세제(퐁퐁)를 탄 물에 씻어주는 정도 만으로 충분하다.
건조 후 니퍼, 아트나이프, 사포로 게이트와 접합선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하얗게 들뜨지 않게, 게이트 면을 울퉁불퉁하지 않게 정리하는 게 핵심. 잘라낸 게이트 면을 고운 사포로 매끈하게 만들어주자. 부품 색분할을 할 것이거나 다른면에 번지면 안되는경우 마스킹테이프를 붙인다.
그리고 부품의 숫핀이나 암핀같이 도색을 안하는 부위를 악어집게로 집어두고, 같은 색깔로 도색할 부품끼리 스티로폼 박스를 준비해서 부품면이 수평이 되도록해서 일렬로 꽂아두고 그 상태에서 도색하면 된다.[63]
3.3.2. 서페이서 도포
같은계열 색상이나, 검은색/회색 등 차폐력이 좋은 도료는 서페이서를 스킵해도 된다. 차폐력이 좋아 어지간하면 다 덮인다. 다만 흰색은 밑색이 보이므로 서페를 올려주어야지 확실한 흰색을 얻을 수 있다.서페이서는 화장품으로 치면 기초로, 주로 흰색/회색/검정 서페이서가 있다. 핑크나 녹색계열도 있지만 구하기가 힘들다. 밑색을 차단하고 표면을 고르게 하여 위에 뿌리는 도료의 발색을 완벽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참고
서페이서의 스프레이에 적힌 숫자는 입자감을 뜻한다. 숫자가 올라갈 수록 더 곱고 작은 입자감이 나온다.
도색을 해도 원래 부품의 밑색깔이 살짝 비치기 때문에 녹색면을 흰색으로 도색하는 것처럼 아예 색을 바꾼다면 서페이서가 필수다. ABS재질이라 락카에 약한 경우 보호용으로 뿌린다음 그위에 도색을 올린다(예:프레임 도색).
다만, 흰색이나 노란 색의 경우 서페이서를 올려도 밑색이 완전히 차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64], 이럴 때에 서페이서나 본 스프레이 도료를 덧칠하는 삽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색이 안나온다고 계속 덧칠을 하다보면 서페이서나 도료의 굵은 입자에 몰드가 파묻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이 때에는 서페이서나 도료보다도 입자가 작은 서페이서 보조제인 "베이스 화이트"를 입하면 완벽하게 차폐할 수 있다.[65] 도포 순서는 "서페이서→베이스 화이트→본 도료" 이다.
표면 다듬는다고 여러방수의 사포로 문대면 서페이서가 벗겨질뿐 더러 모형의 디테일이 손상되기도 한다. 서페이서의 1000,1200 이런표시는 그정도의 사포로 다듬은 정도라는 의미다. 고운 서페이서를 사용하면 사포를 쓸 경우도 적다.
부품 색분할을 할 것이거나 다른면에 번지면 안되는경우 마스킹테이프를 붙인다. 마스킹졸같이 바르는 타입도 있지만, 이쪽은 다루는 것이 테이프에 비해 어렵다.
일부 부품은 부품과 부품사이 틈이 벌어져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벌어지거나, 도료가 흘러들어가 부품을 약화시키거나, 고르게 도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것도 있다. 그래서 이 틈을 본드와 퍼티를 동원해서 완전하게 붙이고 틈을 메꾸는데, 이를 접합선 수정이라고 한다. 틈을 완전히 메꿔 통짜 부품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 주로 가동하면서 벌어지기 쉬운곳(팔다리), 단차가 심한 곳이 주 대상이다.[66]
접합선 수정이 필요한 곳 예시.
3.3.3. 본 도색
야외에서 진행할 것.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은 도료가 다 날아가버려서 비추천하며, 습도가 높은 날은 도색이 들뜨거나 백화현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 피하자.[67]스프레이를 20 cm정도 거리에서 분사한다. 가까이대고 치이익 직사로 뿌리는 게 아니라, 멀리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칙- 칙- 칙- 한번씩 끊어서 얇게 여러번 도포하는 게 핵심.[68][69] 처음부터 두껍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말고, 최소 2회에 걸쳐 나눠서 얇게 뿌리고 말리고를 반복하는 걸 추천한다. 첫번째는 흩뿌리듯 아주 얇게 색만 입혀질정도로 하고, 두번째에 촉촉할정도로 입혀주는 것.[70] 피막이 얇게 2겹,3겹으로 나뉘어져 덮이기 때문에 발색도 좋아지고, 도색도 오래가고 까짐도 덜하다.
참고로 한번 덧입히면 색은 더 진해진다. 마르기 전엔 액체상태여서 원 색보다 좀 더 밝게 나오니 참고. 마르고 나면 자기색깔을 찾는다.
도장후 표면에 먼지나 이물질 들이 묻었다면 고운 사포로 표면을 살살 문대주면 된다.
이후 조립하고 데칼 붙인 다음 마감재 뿌리면 본도색은 끝이 난다.
메탈릭 도료는 특유의 광을 살리기 위해 마감을 지양하는 편이다.
- 도색 팁
- 메탈락 계통 색상을 칠할 때에는 유광 블랙[71]을 칠하고 메탈릭 도료를 뿌려주면 광택과 질감을 살릴 수 있다. 전문 모델러들도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 회색 서페이서 도장 후 유광 원색도료[72]를 도장하면 밑색이 떠올라 색이 탁해진다. 유광옐로를 칠하면 약간 연두빛처럼 된다. 원색도료를 도색할 시에는 유광 화이트를 뿌려주고 도색하자.
- 건담마커의 경우는 자국 안남게 도색하려면 꾹 눌러서 용액을 짠 뒤, 그걸 묻혀서 펜촉을 플라스틱면에 살짝만 닿도록한 다음(붓질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수평방향이 아니라 수직방향이 되도록 칠하는 것이다. 여러번 왔다갔다 하지말고 한 번에 끝내야하며, 힘을 많이 안주는 것이 포인트. 그냥 마커 용액 짠 다음에 붓이나 이쑤시개에 묻혀 펴바르는 방법도 쓸만하다.
- 에어브러쉬나 캔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부분도색을 원한다면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면 된다.[73] 마스킹을 할 때에는 면적 등에 맞춰서 알맞는 너비의 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테이핑을 할 때에는 손톱 끝 등을 이용해서 꾹꾹 붙이는 것이 좋다. 어차피 마스킹테이프는 용도가 용도이니 만큼 이렇게 붙여도 나중에는 쉽게 떨어진다. 되려 허술하게 붙이면 마스킹 테이프의 경계 끝으로도 도료가 스며들어 도색이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마스킹 테이프 사용 시에 사람마다 견해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테이프를 떼어내는 타이밍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많기는 하지만, 건조가 어느정도 된 후에 떼는 것이 가장 좋다. 즉 도료 분사 직후 타이밍만 아니라면 모델러 개인차이가 많다는 것. 또 하나는 부품을 개별로 도색해야 하느냐 아니면 조립된 상태로 도색해야하느냐 인데, 이 역시 마스킹을 하는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본래 킷은 어깨 하나가 완전 통짜이지만, 하이뉴 건담처럼 구역을 나누어 투톤으로 도색한다거나 Z 건담 3호기처럼 라인 디자인을 넣는다거나 할 경우에 마스킹이 사용되는데, 이 때 패널라인이나 몰드 등을 기준으로 라인이나 경계선을 쉽게 나눌 수 있으면 부품별로 따로 도색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경계선의 기준이 애매하여 라인이나 경계선의 아귀가 틀어질 것이 걱정된다면 부품이 조립된상태[74]에서 도색하는 방법이 많이 추천되고 있다.[75] 테이프 외에도 액상형 마스킹 제품이 있는데, 테이프보다도 다양하고 넓은 배리에이션의 모양의 마스킹을 할 수 있어 밀리터리 카모플라주 패턴같은 복잡한 디자인의 패턴을 도색으로 구현하고 싶은 용자들에게 적극 추천된다,
3.3.4. 마감재 작업
킷의 도색/데칼/먹선 등의 작업을 완료한 이후에 사용하는 일종의 보호도막을 의미한다. 특히, 도색이나 습식데칼을 했다면 필수과정이다. 전자는 빛에 장기간 노출 시에 도료나 킷 표면에 일어나는 변색을 막아주며, 후자는 내구성이 극도로 약한 습식데칼의 손상을 방지한다. 그 외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황변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지닌 특수한 마감재를 사용하기도 한다.[76]하지만 마감재는 일반적으로 위의 목적보다는 플라스틱 특유의 질감에 차이를 주기 때문에 사용하곤 한다. 마감재에 빛의 반사를 억제하는 난반사 입자를 섞어 도포함으로 부품 표면의 광택을 원하는만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색 유무나, 혹은 도료의 광택 유무[77]에 상관없이 최종적으론 부품표면 최상층에 뿌려지는 마감재가 빛의 반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 목적에 따라 마감재는 크게 유광, 무광, 반광 세 가지로 나눈다.
유광(有光, Gloss)은 마감재에 아무것도 섞지 않은 형태로, 문자 그대로 윤기나는 효과를 극대화한다. 마치 유약을 바른 도자기처럼 윤기나게 된다. 취향에 따라서 킷 전체에 도포하거나, 혹은 일부 부품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사용하곤 한다.
무광(無光, Matt 또는 Flat[78])은 건프라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감재로 키트를 한층 더 현실적이며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탁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감재에 난반사 입자들이 잔뜩 혼합되어 있으니, 사용 전에는 해당 입자가 마감재 내부에 고루 섞이도록 하는 게 필수. 또한, 무광마감재는 지나치게 많이 뿌리면 키트가 난반사 입자들로 떡칠돼 오히려 말라비틀어진 고무같은 질감을 주게 되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광(半光, Semi-Gloss)는 플라스틱 부품 그대로의 광택을 그대로 유지한다. 자주 사용하는 마감재는 아니지만 유광마감재와 무광마감재를 분할도색하듯 사용하는 경우에나 윤기를 조절하기 위한 보조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유광이나 무광과는 달리, 아직 UV컷이 없는 게 흠.
마감재 또한 도료만큼이나 제품 종류가 다양하여, 액상 타입으로 판매되어 에어브러쉬를 요구하거나, 혹은 캔 스프레이 타입으로 판매되어 용량은 적지만 누구든 쉽고 간편하게 사용가능한 제품도 있다. 그리고 구시대적 방법이라서 잘 사용하진 않지만 직접 붓으로 바르는 제품도 있다.
이때, 마감재를 사용함에 있어서 염두에 둬야 하는 점은 어떤 용제를 사용하냐는 것이다. 마감재 또한 도료처럼 용제에 희석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부품이나 도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79][80]
마감재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군은 캔 스프레이 타입. 그 중에서도 군제(Mr. Hobby)의 슈퍼클리어와 탑코트가 유명하다. 슈퍼클리어는 유성(락카) 계열이며, 탑코트는 수성(아크릴) 계열이다. 캔 스프레이 타입 마감재는 사용하기 전에 내용물을 섞고 분사하되, 부품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허공에서 키트를 훑듯이 지나가면서 뿌려주는 게 좋다. 왜냐하면 캔 스프레이는 구조 상 펌프를 누르는 순간, 노즐에 고여있던 마감재가 터져나오듯이 대량으로 뿜어지기 때문이다. 캔 스프레이를 키트에 정면으로 분사하면 문자 그대로 마감재로 떡칠이 돼버리므로 주의해야한다. 무광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팁으로 마감재 작업 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면 자연건조에 비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마감재 작업을 완료한 파츠에서 약 30cm 정도 거리를 둔 다음, 30초~1분 정도만 사용하면 끝. 비슷한 원리로 식기 건조기를 이용해도 되는데, 헤어드라이어에 비해 시간은 약간 더 들지만, 파츠 모든 부분에 자동으로 열이 골고루 가해지기 때문에 손이 편해짐 + 대량의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건식데칼과 테트론 씰만 있는 건프라는 마감을 하지 않아도 잘 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곡선을 커버하는 씰이 있다면 마감해주는 편이 낫다.[81] 또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황변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나 기본적으로 색이 있는 파츠들은 황변이 거의 없다.[82] 문제는 유니콘 건담처럼 흰색이 다수인 건프라다. 그리고 데칼 부위를 많이 만지지 않으면 억센 성질인 메탈릭 스티커가 아닌 이상 잘 안 떨어진다.
3.4. 도색시 주의사항
- 통풍과 환기가 잘되는 작업공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위에서 언급된 도료 및 용제의 유독성 때문인데, 밀폐 &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 도색작업을 하면 분진과 증기가 그대로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보통은 실내에 환기용 팬이 장착된 도색부스를 설치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공간 차지 +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선뜻 마련하기기 어려운 편. 정 공간이 없거든 실내보단 야외에서 간이로 작업하는 게 낫다. 다만, 실외 작업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피하는 게 좋은데, 갑자기 역풍이라도 불면 분진을 뒤집어 쓸수도 있고 재수가 없어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건조장소도 상당히 중요한데 상온에서 바람, 벌레, 모레, 흙먼지 안 날리는 안정적인 곳을 확보하자.
- 도색 작업을 마친 물품들은 건조할 때도 조심해야 하는데 도료 및 참가제의 냄새 + 독성이 공기 중에 퍼지기 때문에 실내라면 환기 필수다.
- 도색과 환기가 잘되는 곳이라 하더라도 독성물질이 호흡기에 들어가는 걸 100% 차단하지는 못하니 어지간하면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걸 권장한다. 참고로 도료와 시너 같은 유기용제의 유독성 물질은 일반적인 방진마스크로는 걸러내지 못하니 활성탄층이 추가된 버전 혹은 유기용제에 높은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화통이 달린 방독면 모양의 방진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론상 가장 안전하다.
- 추운 날씨에선 도색이 제대로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락카와 도료는 상온에서 보관. 사용 전에 따뜻한 물에 담가둔 다음, 충분히 흔들어서 한번 더 담가놓고 데워서 쓰면 더 잘 뿌려진다.
- 부득이하게 습도 높은 날에 도색작업을 한다면, 뿌리고 나서 바로 드라이기로 표면을 말려주면 백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백화현상은 수분 때문에 일어난다.
- 두껍게 입혀지는 게 싫다고 너무 멀리서 흩뿌리면, 오히려 거칠어져서 유광인데도 무광표면을 얻게된다. 뿌려보면서 적당한 거리와 정도를 터득하는 걸 추천한다. 추천하는 방법은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위에서 아래로 혹은 좌우로 칙칙칙 3~4번 도포하는 것.
- ABS(플라스틱) 재질은 락카계열에 녹거나, 깨질 수 있다. 특히 힘을 많이 받는 관절 부위, 연결부위는 몇번 움직이다 깨져버리곤 한다. 심하면 녹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83] ABS 재질은 락카에 약하기 때문. 힘을 받는 부위는 마스킹테이프를 붙이던지, 밖으로 노출되는(눈에 보이는) 부분만 도색을 하던지 서페이서를 얇게 입힌 다음 도색을 해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폴리스티렌(PS) 재질인 외부 파츠를 전부 제거해서 별도로 도색과 마감재 작업을 해준다. 다만 아스트레이나 유니콘 같이 프레임이 겉으로 많이 드러나는(혹은 ABS재질 외부 파츠가 많은) 경우 아크릴 물감으로 도색하고 수성인 탑코트를 쓰면 된다. 참고로 프레임 도색의 경우 관절부위는 마찰에 의해 도색이 벗겨지기 매우 쉬우므로 조심하자.
- 게이트 정리와 표면 먼지 제거에 상당한 공을 들이자. 애써 도색했는데 결과물을 망치는 주요원인 중 하나다.
- 실제 색상이 캔뚜껑이나 색상표 색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자. 모니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직접 뿌려보거나 작례를 최대한 참고하는 게 좋다.
- 문서 상단의 사진처럼 아주 매끈하고 고운 표면을 얻으려면 세척 후 서페이서와 사포는 필수. 아예 색상을 바꿀때도 서페이서는 필수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세척 - 밑색을 차단하기 위한 서페이서(필수) - 1000방 사포질 - 1500방 사포질로 면을 아주 매끈하게 만듦 - 사포가루를 털기 위한 세척 -1차 락카칠 - 하루정도 건조 - 2차 락카칠 - 조립 - 마감재
-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들어갈 것. 보통 가조립과 게이트 정리에 1~2일 잡고, 분해 - 세척 - 건조 - 서페이서 도포에 하루, 사포질 - 세척 - 본도색을 하루, 2차도색 - 마감을 하루 잡곤 한다. 중구난방으로 했다간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밀린다. 또한 가조립한 뒤 몽땅 분해해서 도색하는 건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 건프라의 팔, 다리 같은 2개로 분할된 파츠가 하나로 합쳐져서 하나의 부품이 되는 경우 부품별로 각자 따로 도색할 경우, 같은색을 올려도 미묘한 도료량 차이로 인해 막상 조립후 심할 경우 아수라 백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파츠만 가볍게 조립한 후에(쉽게 분리 가능할 정도로) 도색할 때 같이 진행하면 균일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인간형 건프라의 팔, 다리는 각각 두개씩이므로 양자간의 컬러 균형도 맞춰가면서 도색해야 한다.
- 클리어파츠는 무광마감하면 뿌옇게 되거나 빛이 죽어서 보기 싫게 된다. 마감할 땐 빼고 진행할 것. 참고로 클리어파츠는 앞뒷면을 유광마감 해주면 투명도와 광택이 더 증가한다.
3.5. 도색 상식들
3.5.1. 락카 브랜드/색상 정보
스프레이 락카는 군제(Mr.Hobby), 타미야를 많이 쓰는데, 뚜껑이나 색상표는 실제 색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원하는 색상보다 약간 진한 색깔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인터넷에 '락카 브랜드+색상 도색' 으로 검색하면 실 작례들이 많이 나오니 참고하자. 단, 메탈릭이나 클리어 색상은 직접 뿌려봐야 안다. 뭘 고를지 모르겠으면 메탈릭은 일단 스킵하고 유광락카중에 색이 진하고 입자 질감이 고운걸 추천한다.서페이서는 1200번 그레이, 1000번 화이트를 구비해놓으면 편하다.
참고로, 커뮤니티에서 자주 추천되는 도색 색상은 다음과 같다.
- 프레임 - 군제 28번 흑철색(STEEL), 타미야 건메탈[84]
- 흰색 - 펄 화이트[85], 유광 화이트[86](쿨 화이트)
- 흰색 투톤 분할용으론 라이트그레이를 많이 쓴다.
- 노랑 - 카멜 옐로우[87], 캐릭터 옐로우, 레몬 옐로우
- 빨강 - 몬자레드, 밝은 빨간색, 건담마커 로얄 메탈 레드
- 파랑 - 군제 건담컬러 MS블루[88], 군제 건담컬러 MS라이트그레이
- 검정 - 영일락카 무광흑, 타미야 세미글로스 블랙(TS-29), 메탈릭 블랙, 군제 유광블랙
- 골드 - 영일락카 골드, 건담마커 옐로골드, 샴페인 골드
- 버니어, 배기구 등 은색부위: 타미야 X-11 크롬실버 페인트마커[89]
- 눈(메인 카메라), 라이플 조준경: 건담마커 루미너스 메탈 그린, 아이그린, 레드
여담으로 건담마커는 금색을 제일 많이 쓴다.
3.5.2. 무시무시한 가성비의 영일락카
모형용 스프레이는 고가이며, 색상도 여러가지라 초보 입장에선 뭘 선택할지 난감하다. 이런 고민에 빠진 가난한 모델러들을 위한 구세주가 있으니... 그건 바로 영일락카. 통당 1000~1500원 밖에 안하는 미친 가성비에(영일락카 5개 값=타미야 스프레이 1캔값) 420ml라는 막강한 용량[90]을 자랑하며, 투명, 유광, 무광 등 필요한 색상은 다 있기 때문에 만원 정도면 기본색[91]+마감재까지 세트로 구비할 수 있다.여기에 '특수노즐'(1000원)[92]로 교체해주면, 강한 분사압과 굵은 입자 문제도 해결되고, 뿌리는 기술만 터득하면 싼 가격에 타사 모형용 도료와 버금가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발색과 색감도 꽤 좋은 편으로, 영일락카 금색, 무광흑색은 타 모형도료에 비해서도 괜찮은 편이다. 또한, 빨리 마르며 피막도 강한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신 뿌리는 기술이 없으면 두꺼워지기 십상이라, 손목스냅으로 좌우로 칙칙칙 뿌리는 테크닉에 익숙해질 것. 심지어 영일락카 투명무광, 투명유광은 서페이서 역할로 쓸수도 있다. 하도에 투명 한번 뿌려주고 말린다음 도장하면 서페이서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93] 또한 마감재 기능으로 쓸 수 있다. 다만 투명으로 뿌린다고 해도 실제 마감재는 아니고 추가로 도색하는 것임을 잊지는 말자. 또 투명유광은 누런빛을 띄기 때문에 흰색 부품엔 많이 뿌리지 말 것. 참조
일반 철물점 등에는 영일락카를 파는 경우가 케바케이기 때문에 대부분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된다. 비슷하게 일신이나 노루 등의 타사 제품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영일보다는 프라모델 도색에는 덜 적합하다.[94] 대체품이 있다면 다이소에서 파는 락카와 차량 부분도색용으로 파는 카프라이머[95]가 있는데, 전자는 가격(2000원) 대비 용량이 영일보다 적고, 후자는 모형용 캔스프레이 보다는 가격이나 용량이 조금 낫지만, 그래도 영일에 비해선 가격적 메리트가 없다.
- 색상 목록
- 금색 : 타 모형도료에 비하면 중간 톤의 금색이 난다. 금색 건담마커보다 밝거나 비슷한 정도로, 영일락카중에서도 명품으로 통한다.
- 적색(빨강색) : 토마토 케첩 같이 약간 진한 빨강색이다. 다만 밑색에 따라 촌스러운 빨강이 나올 수도 있으니 진한 빨강을 내고 싶다면 미리 밑색 작업을 해놓자.
- 흑색 : 말그대로 검은색
- 흑무광 : 말 그대로 무광 검은색이다. 대단히 깊고 고운 검은색으로 명성이 드높다.
- 순백색 : 말 그대로 백색
- 백무광 : 흑무광과 더불어 색감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조금 묽기 때문에 서페이서를 뿌린 뒤에라도 여러 번 조심해서 덧칠해야 한다.
- 아이보리 : 흰색보다는 조금 탁한 색. RG에 보이는 투톤 분할의 색과 유사하다.
- 미색 : 아이보리 보다 더 누런빛을 띄는 색
- 베이지 : 옅은 회색. RG에 보이는 투톤 분할의 색과 유사하다.
- 연회색 : 중회색 보다 밝고, 베이지 보단 조금 진하다.
- 중회색 : 진회색에 비하면 현저히 밝고, 약간 녹색 톤이 돈다.
- 진회색 : 영일 회색 시리즈 중 가장 진한 회색. 검정에 가깝다.
- 분홍색 : mg 저스티스보다 살짝 옅고, 샤아 핑크와 거의 같은 분홍 소시지색.
- 연청색 :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
- 진청색 :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파란색
- 용달 : 남색이다. 티탄즈 컬러와 비슷한 색상
- 곤색 : 매우 진한 남색이다.
- 연밤색 : 고동색
- 밤색 : 검정에 매우 가까운 고동색이다.
- 연녹색 : 녹색보다는 연하지만 연두보다는 진하다.
- 녹색 : 진한 초록색
- 국방색 : 흔히 생각하는 군대색
- 황색 : 황토색
- 주황 : 건담 큐리오스 계열 보다 진한 주황색
- 은색 : 실버색이다.
- 투명무광 : 말 그대로 무광마감재. 색 재현이 높고 분할이 잘 된 킷은 이거 하나면 충분.
- 투명유광 : 유광이지만 사실 뿌려보면 반광에 가깝다. 거친 입자가 조금 눈에 띄는 편이며 유광 도료 위에 뿌리면 광이 확실히 죽는다. 영일로 유광 마감 하려면 아래 우레탄니스를 써야 한다.
- 우레탄니스 : 써본사람들에 의하면 슈퍼클리어보다 더 광택이 좋은 편이라고. 다만 우레탄 자체가 완전 투명이 아니고 누런 빛이다. 흰색 부품에선 많이 뿌리면 누래질수 있으니 주의. 검정, 남색, 회색 등 짙은 바탕에만 사용할 것. 또한 잘못 사용하면 광택은 커녕 입자가 매우 굵고 오돌토돌하게 나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며, 용량이 적을수록 그러한 경향이 심해진다.
단점은 취미용 물품이란 다 그렇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건 가격 대비 좋다는 것이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임은 유의하도록 하자. 애초에 프라모델 도색하라고 나온 물품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입문자 등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되는 사람들에게 있어 저가형 제품을 써도 좋은가 여부는 이 바닥에서는 늘 논란거리이다. 싼 걸로 연습하면서 입문하는 게 좋다 vs 초보니까 처음부터 어느 정도 품질을 가진 것으로 배우는 게 좋다의 논쟁이며 결국 선택은 개인이 해봐야 된다. 어차피 이것저것 다 써본 고수라면 싸구려 도료로도 꽤 잘할 수 있겠지만...
영일락카는 기본색을 빼면 색상이 그리 다양하진 않으며[96] 불지옥이 펼쳐지는 냄새와 컨트롤의 어려움. 분사압이 강해서 화염방사기 마냥 일자로 쭉 나가서 균일한 도포가 어렵다. 그래서 잘못 뿌리면 거칠거칠하고 싸구려 광이 나며, 표면도 매끄럽지 않아서 정말 싸구려틱해진다. 순정상태로 직사로 오래 뿌렸다간 프라모델 표면이 녹아내리며, 패널라인과 몰드가 다 묻힌다. 그러므로 거리를 벌리고 반쯤 눌러서 분사압을 조절해야한다. 특수노즐로 교체하면 말끔히 해결되는 문제.[97] 또한 의외로 에나멜 신나에도 조금 녹는다. 때문에 락카칠 위에 패널 라이너를 찍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 무광 처리한 부분에는 패널 라이너도 잘 퍼지지 않는다.
영일락카 사용 팁이라면 얇게 여러 번 도포하는 것. 처음엔 얇게 한 번 입혀서 건조시켜서 피막으로 코팅하고, 그 위에 촉촉해질 정도로 얇게 여러번 도장하는 것이다. 특수노즐을 끼더라도 너무 세게 누르면 뚝뚝 흘러내릴 정도니, 적당한 거리에서 반쯤 눌러서 쓰도록 하자. 몇 번 뿌려보면서 최적점을 찾는 것이 좋다.
3.5.3. 오버코팅/크롬오버/메탈릭도색
MG 저스티스 건담 코팅킷.
전신 기계나 오버코팅 도색으로 유광 코팅처리를 가해 메탈 질감을 주는 방법이 있다. 플라스틱이지만 금속 질감으로 보이며, 특유의 번쩍번쩍한 광빨 덕에 인기가 높다. 런너째로 코팅해서 반다이에서 파는 걸 코팅킷이라고 부른다. 대개 한정판인 경우가 많다. 티타늄 피니쉬, 엑스트라 피니쉬 등이 대표적(피니쉬=마감).
인젝션 킷은 제작단계(사출)에서 다른 도료를 혼입해 플라스틱의 성질이 다른 게 나오도록 만든 킷을 말한다. 진주 느낌이 나는 펄 글로스 인젝션, 펄 미러 등이 유명하다. 참고로 인젝션은 사출이라는 의미이다.
반다이 코팅킷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반다이제 말고 사제 코팅을 해주는 업체도 있다. 특히 카레색 프레임을 금맥기로 코팅해주는 것이 수요가 높다. 프라모델 값과 비슷하게 든다고. 반다이 제품을 코팅해서 파는 중국 업체로는 천수, 백철, 기갑선구 등이 있다.[98]
직접 도색하는 건 메탈릭 도색, 오버코팅으로 부르는데 오버코팅, 크롬오버 도색(코팅)이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직접도색의 경우 여러 도색재를 구비하거나 에어브러시같은 장비를 필요로 해서 돈이 꽤 나간다. 여러 번 뿌리고 말리고 해야 만족스러운 색감이 나온다.
락카 도색으로 구현하는 법은 서페이서 - 사포질[99] - 유광 블랙 도포 - 메탈릭 실버 도포 - 클리어 색상 도포 - 유광 우레탄 클리어[100] 마감 순.
위의 과정이 힘들다면 앞뒤 과정을 빼고 '메탈릭 도료 도포 - 클리어 도료 도포'만 해도 오버코팅이 가능하다. 서페이서는 필수가 아니며 사포로 면 정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광을 뽑아줄 수 있다. 유광 블랙은 색감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이 가능하며 우레탄은 극한의 광을 위한 선택 사항이지 필수사항은 아니다.
정말 간단하게 하려면 서페이서 올리고 메탈릭 색상 락카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법이 있는데, 위의 과정을 거친 것보단 결과물이 조금 떨어진다. 최근엔 메탈릭 도료 성능도 꽤 많이 좋아져서 괜찮은 편.
메탈릭 도색 과정#1
메탈릭 도색 과정#2
3.6. 초보를 위한 간단한 방법
위의 과정을 모두 거치려면 번거롭고 귀찮다. 그냥 색깔만 덧입히거나 바꿀 목적이면 아래 방법대로만 해도 무방하다.우선 런너에서 부품에 연결된 굵은 런너와 게이트를 하나만 남기고 통째로 다 잘라내버리고 런너째 도색.
이렇게 락카 뿌릴 때 방해될만한 굵은 런너들을 다 잘라내버린 뒤 런너를 집게 같은 거로 잡고 도색을 하는 것이다.
위, 양옆으로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말릴 땐 부품이 수평이 되도록 말려야 한다. 서페이서가 필요한 경우도 런너째 서페이서 올린 다음 할 수 있다.[101] 최소 24시간정도는 바짝 건조한다음 마감재를 뿌리고 조립에 들어간다. 데칼을 붙이고 마감재를 뿌려도 무방.[102]
이렇게 하면 먼지나 지문, 기름기가 거의 안묻기 때문에 세척을 생략해도 된다. 대신 사포질로 매끈한 면을 얻거나, 게이트를 깔끔하게 하긴 어려운 편이지만 신경 안쓰면 티가 안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초보자들이 주로 하는 실수는 잘 안뿌려진것 같아서 너무 많이 뿌리는 건데, 좌에서 우로 칙-칙-칙 세네번이면 충분하다. 직사로 세게 뿌리지 않아야 한다. 얇게 입힌다음 잘 안된 부분은 2차, 3차도색으로 메꾸면 된다. 건조시간이 귀찮으면 드라이기로 30초~1분정도 말린뒤 상온에 뒀다가 다시 도색. 단, 바람이 많이 불거나 스냅을 안주거나, 압력조절을 잘못하거나 하면 표면이 오돌토돌하고 거칠게 된다. 또한 습기 많은 곳, 추운 곳(서리나 이슬 맺힐만한 곳)에서 말리면 백화현상크리가 뜨니 주의하자,
다만 서페이서와 사포질을 한 것처럼 매끈한 면까지는 안나오며, 도료낭비가 좀 심하다. 조립할 때 뻑뻑하거나 도색까짐이 발생할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락카는 유광 계열, 입자가 고운 계열 락카를 추천한다. 유광이 제일 발색이 좋고, 그냥 막 뿌려도 대충 다 입혀진다. 흰색부품은 굳이 안뿌리고 마감만 입히면 된다.
3.7. 붓도색
아크릴 붓도색 강의에어브러시는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며 분사압과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에어브러시 장비와 콤프레셔, 도색부스와 기타 장비를 갖추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103] 락카 스프레이의 경우 초기비용은 적지만 소모품 자체의 가격이 무시무시하게 비싸다. 캔 하나쯤은 몇 번 칙칙 하고 나면 사라지는데 가격도 싸지 않다.[104] 이러한 비용도 문제인데다가 락카와 신나를 포함한 재료가 굉장히 유독하며 따라서 환기 및 방진 장비 등이 필수인 것도 난점이다. 특히 아이라도 있는 집이라면 이런 데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관련 장비가 갖춰져 있는 프라모델 공방을 빌릴 수도 있지만 이것도 역시 돈이 많이 든다.
반면 붓도색은 붓, 락카/아크릴 신나, 병 도료만 있으면 가능하다. 특히 병 도료는 상당히 저렴하며, 추가장비를 갖춘다고 해도 붓 세정용기와 도료 접시, 물통, 팔렛트 정도의 미술용품에 그친다. 굳이 살 필요 없이 용기는 적당한 일회용 접시나 남아도는 플라스틱 통을 쓸 수 있고 팔렛트도 마찬가지로 적당한 종이나 비닐랩 둘러다 써도 된다.[105] 도색용 붓의 경우 화방에 가면 잔뜩 팔고 있고, 다이소나 문구점에서 파는 저렴한 물건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 특히 도료 자체는 여전히 몸에 좋지 않아도, 에어브러시나 스프레이처럼 입자가 대기 중에 날리지 않아 실내에서 별다른 환기장비나 부스 없이도 손쉽게 작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책상에 매트라도 하나 깔고 그냥 그림 그리듯 칠하면 된다.
붓도색용 도료는 아크릴계[106]랑 에나멜계로 나뉘는데, 아크릴은 냄새가 적고 붓자국이 잘 남지 않으며 빨리 말라서[107] 덧칠로 붓질 자국을 없애기 좋은 편이라 초보자에게 추천할만하다. 도료 소비량도 적은 편에, 신나도 1회 사용당 1~2방울이면 충분. 심지어 아크릴은 종류 따라 신나가 아닌 그냥 물을 타서 써도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단 물이 마르고 나면 녹지 않아 수정하기 힘들고, 이는 웨더링 등의 고급 기법을 쓰기 어렵게 한다. 건담마커도 사용할 수 없는데, 알콜 성분이 아크릴을 녹이기 때문이다. 반면 에나멜은 붓자국이 잘 남고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너를 사용해야 해서 냄새가 독하고 건강에 좋지 않다. 그러나 색감이 뛰어나고 피막도 단단하며 무엇보다 신나로 녹여서 수정이 가능하다. 신나를 좀 많이 잡아먹는다는 단점은 있다.
아크릴계 물감은 특히 2010년대 후반 들어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구하기 쉬운 미술용 아크릴 물감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에는 도색이 잘 먹지 않고 쉽게 벗겨져서 사용이 불편한 점이 있지만 만약 어떻게 갖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배우는 용도로나, 아주 작은 부분도색 정도에는 충분히 써볼 만 하다. 굳이 써야겠다면 조소냐 제품이 추천된다. 그러나 제대로 쓰려면 모형용으로 나오는 타미야나 바예호 등의 조금 더 비싼 아크릴 물감이 따로 있다. 특히 바예호는 모형용으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어 인기가 좋다.
단점으로는 무엇보다 붓으로 일일이 칠해야 한다는 점이다. 본인이 미술시간에 그림 그리는 걸 얼마나 좋아했나 생각해보자. 붓 도색은 수채화, 유화와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미술의 영역이지만, 그림과 달리 균질하게 칠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더 높다. 붓으로 한 번에 진하게 칠하면 바로 붓 자국이 남아버리기 때문에 좀 묽게 여러 번 덧칠하고 말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용제를 잘 배합해 농도를 조절해주고 정확히 칠할 필요가 있으며, 균일하게 도색하려면 상당한 노하우와 노가다가 필요하다. 너무 두껍게 칠해도 안 되고 너무 엷게 칠해도 안 된다. 특히나 칙칙 뿌리면 알아서 해결되는 에어브러시나 스프레이에 비해서 붓도색으로 넓은 면적을 칠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약간의 변종으로 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파는 화장용 스펀지를 사다가 잘라서 도료를 묻힌 뒤 도장 찍듯이 눌러버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붓보다는 느리지만 자국은 잘 남지 않는 방법이다.
넖은 면은 처음에 얇게 붓도색 올리고 건조-덧칠-건조를 반복해서 도막을 처음에는 얇게 뒤로 갈수록 두껍게 올린 뒤 완전 건조 후 2000방 이상 사포로 표면을 정리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덧칠할 때 완전 건조되기 전에 덧칠하다가는 아래 도막이 물러져서 통으로 벗겨질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말려가며 시간을 충분히 두고 칠하는 게 좋다.
(작은 부위는 희석하지 않고 한번에 바로 찍어발라도 된다.)
또한 마스킹 등의 작업도 대단히 어렵다. 스프레이로 뿌리는 경우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위에서 뿌리기 때문에 경계선이 확실히 남지만, 붓도색은 액체 상태로 칠하는 것이라 테이프 틈새로 물감이 스며들어가며 번진다. 건프라의 경우 부품 분할이 되어 있고 마스킹할 일은 잘 없지만 위장무늬라도 넣으려고 하면 대단한 고난도의 작업이 된다.
반면 세밀한 부분까지 세필붓으로 작업할 수 있어서 디테일 업이나 간단한 부분 도색 작업에는 붓도색이 훨씬 적합하다.[108] 그냥 부분도색하거나 매우 작은 부품을 도색하려면 도료를 이쑤시개나 면봉으로 찍어서 펴바르는 정도로도 간단하게 할 수도 있고, 이 정도는 비용도 노력도 별로 들지 않는다.
다만 애초에 밀리터리 같은 스케일 프라모델 도색을 제대로 하려면 어차피 둘 다 쓰게 된다. 넓은 면이나 전체 도장은 스프레이나 에어브러시로 쭉 밀지만, 자잘한 부품류의 색깔 다른 것들을 구현해주고 거기에 웨더링까지 하려면 필연적으로 붓을 대서 칠해줘야 하기 때문. 그래서 건프라 조립하다 그쪽으로 넘어올려면 붓도색 테크닉은 필수 중에서 필수가 되며, 건프라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면 같은 방법을 써야 한다. 미니어처 게임 또한 붓도색이 대부분인데, 이는 모델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아서 대형 모델이 아닌 이상 붓도색이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색을 하려면 필수일 수밖에 없는 서페이서와 마감은 붓도색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둘 다 붓도색용 용액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자국이 남기 쉽고 균일한 도색이 어려운 붓으로는 일반 도색보다도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나마 프라이밍은 붓 프라이밍이란게 존재하나 매우 효과가 안좋기 때문에, 클리어 파츠 도색 외엔 추천되지 않는다.
4. 먹선
관절, 몰드, 패널라인 등에 윤곽선을 긋고 부품 분할 효과와 음영 효과를 주는 잉크의 일종. 낮은 작업 난이도에 비해서 심미적으로 상당히 볼만해지도록 만들기 쉽기 때문에 순조립에서 벗어나면 가장 먼저 다다르게 되는 영역이다. 이 작업에서 모델의 안쪽 및 바깥쪽 테두리를 붓으로 따는 걸 '엣지'라고 하기도 한다.- 초보자 레벨에서 가장 쓰기 편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먹선 도구는 볼펜처럼 생긴 먹선 펜으로, '반다이제 수성 먹선 펜'이 가장 유명하다. 건조가 빠르고 패널라인을 따라 주욱 그으면 되는 간단한 사용법이 장점. 다만, 굵기가 고정된 터라 얇은 몰드에는 못 넣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수성 먹선을 잘못 그었다면 지우개 등으로 없애는 것이 가능하며, 몰드에 깊게 들어가 지우개가 안들어가는 부분은 약국 등에서 파는 의료용 에탄올을 이용하면 된다. 면봉에 에탄올을 묻혀 먹선을 살살 문질러주면 번지는데, 이는 웨더링 표현에도 도움이 되니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참고로 회색은 검정보다 옅기 때문에 문질러서 지우기가 쉽다.
- 본격적인 취미 레벨에서 가장 권장되는 먹선용 도구는 '흘려넣는 방식'으로, 특히나 타미야 모형에서 판매하는 패널라인 액센트가 최고로 평가된다. 에나멜 속성이며 잉크병처럼 생긴 용기의 뚜껑에 붓이 내장되어 있어서 여기에 도료를 묻혀서 몰드에 넣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해 퍼뜨리는 식으로 작업한다. 관련 영상 결과물이 깔끔하고 몰드가 좁든 넓든 다 작업이 되는 범용성이 돋보인다. 삐져나온 도료 닦아내는 용도로 '애나멜 시너'도 함께 장만하면 좋은데, 보통 타미야 x-20 시너가 권장된다. 패널라인 액센트 + 에나멜 시너 합쳐서 1만원 전후로 구입 가능이고, 양이 매우 넉넉해서 킷 수십 개에 작업해도 남는다.
-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 사용 시 팁이라면 사용 전에 충분히 흔들어서 밑바닥에 깔린 도료와 시너가 충분히 섞이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붓을 수직으로 들고 찍는 식으로 작업 + 길다란 라인은 여러군데 점을 찍는 것 보다는 한곳을 지긋이 눌러서 끝까지 퍼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건조 시에는 파츠를 수평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각도가 생기면 도료가 한쪽으로 물려서 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에나멜 시너로 에나멜 먹선을 지울 때는 나무로 된 면봉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된 면봉을 고르고, 시너를 묻힌 면봉을 휴지나 키친타월에 한번 닦아주고 지울 것. 꽤 많이 머금기 때문이다. 24시간 이상 바짝 마른 다음 지워야 한다.[109] 만약에 덜 말랐는데 시너를 넣으면 패널라인 따라서 시너가 흘러들어가 먹선이 연해지는 참사가 일어난다.
-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의 단점이라면 패널라인이 매우 얕은 곳에는 먹선이 제대로 안 들어간다는 것과 쓰면 쓸수록 붓의 질이 떨어져서 작업 결과물이 엉망으로 나오곤 한다. 들어가라는 곳은 안들어가고 바깥으로 퍼져 버리거나 두껍게 칠해져서 보기 흉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색상 있는 부품에서는 연하게 찍힐 때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래서 철필/패널라이너로 패널라인을 더 선명하게 파주거나 세필붓으로 에나멜 먹과 시너를 직접 조합해서 찍거나, 초극세(0.03mm~) 먹선 펜을 쓰기도 한다.
- 데칼(테트론 씰, 건식, 습식) 작업이 안된 상태에서 먹선을 넣자. 초보자들이 가장 실수하는 부분인데, 먹선용 도료가 데칼 밑의 미세한 틈으로 파고들이 이상하게 번지는 현상이 발생 혹은 시너에 의해 접착력이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 사실, 위에서도 데칼은 가장 나중에 하는 작업이라고 기술돼있다.
- 반다이에서 '흘려넣는 먹선 펜'이라는 도구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걸 사용해도 된다. 건담마커(GM301~303)는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널라인 액센트와의 차이점이라면 ABS 수지에 사용해도 지울 수 있다는 것. 그 대신, 알코올을 용제로 사용하므로 도색을 지워버린다. 게다가 맥기 제품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일부 마감재에는 먹선이 번질 수 있다고 주의사항이 기입돼있다.
- 한편, 건담마커 붓펜(GM20~21)은 펜촉이 붓처럼 돼있으며 수성이다. 위의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처럼 굵기 조절이 자유로워서 좁은 몰드에도 넣기 쉽다. ABS 수지에도 사용 가능. 하지만 수성이라는 특성 상 자연건조 시에 유성보다 오래걸리는 게 단점.
- 붓펜과 비슷하게 웨더링에 사용되는 '리얼터치마커'로도 먹선을 넣을 수 있다.[110] 사용 방법은 패널라인에다 쭉 그은 이후, 맬라민 스폰지로 문질러서 지우면 된다. 문지르면서 잘 조절하면 웨더링 효과도 생긴다.
- 초보라면 데칼과 먹선 작업은 앞부분과 보이는 부분에만 하고 뒷부분과 안보이는 부분은 생략하는 식으로 꼼수를 줄수 있다.
- 흘려넣는 방식은 에나멜만 있는 게 아니다. 유화 베이스의 웨더링 마스터도 먹선에 사용 가능하며, 아크릴 워시도 충분히 쓸 수 있다. 이것들은 에나멜보다 다루기 어렵지만 프라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 시너가 함유된 먹선 도구의 경우, 작업하다 표면에 금이 가서 깨지는 일이 간혹 발생하니 주의하자. 부품 표면이 겉으론 깨끗해 보여도 미세하게 크랙(실금)이 가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시너 성분이 들어가면 파손되는 것.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조심히 작업하고 만약 깨졌다면 무수지 접착제 등으로 붙혀야 한다. 만약 넓은 면을 가진 부품이 깨졌다면 접착해도 흔적이 남고 다시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부품을 새로 사거나 퍼티를 사용해 보강 필수.
- 먹선에서 조금 더 나아가고 싶다면 쉐이딩을 한다. 권장되는 도료는 시타델 페인트의 눌른 오일(Nuln Oil)로, 간단하게 음영을 줘서 엣지 따기 또는 먹선을 안넣거나 넣어도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 흘려넣는 먹선의 경우, 용제로 시너가 사용되기 때문에 위의 도색 주의사항과 마찬가지로 밀폐된 곳에서의 작업은 금물. 도색과 비교하면 양이 얼마 안되니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독성물질은 적은 양이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자. 반드시 환기 및 통풍이 이뤄지는 상태에서 작업해야 한다.
- 유니 포스카 마커와 모식완조도 먹선에 적합하다. 건담마커만큼 굵기와 색이 다양한데[111], 포스카는 수성 아크릴답게 ABS 수지에도 사용할 수 있고, 모식완조는 유성 세필펜이 나와 잘 지워지지 않아서 좋다.
5. 데칼
프라모델에 들어가는 각종 마크나 색분할 등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일종의 판박이 스티커로, 전사지(轉寫紙)라고도 한다. 빈 공간을 채워주고, 밋밋한 걸 좀 더 화려하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모델러들은 이걸 정보량이 늘었다고 한다. 부품 분할, 패널라인, 색분할 이외에 형식 번호 마킹이나 문양 같은 게 추가 되어서 눈에 들어오는 요소가 늘었다는 의미.도색과 색분할을 잘 하면 데칼을 안붙여도 충분히 멋있는터라 작업 안하는 모델러들도 있고, 필수적으로 하는 이들도 있어 어디까지나 취향이지만 여기선 데칼을 쓴다는 가정하에 설명한다.
주로 건식데칼과 습식데칼을 많이 쓰는데, 이중에서도 습식데칼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틈과 단차가 적고, 얇야서 프라 표면과 잘 융화되며, 원래 무늬인 것처럼 연출 할 수 있기 때문. 또한 투명도가 높기 때문에 들떠 보이지도 않는다.
화려한 걸 좋아하는 쪽은 오버데칼을 하기도 하는데, 커뮤니티에서 정신 사납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이걸 방지하려면 개성 강하고 큰 문양 위주로 보다는 적당히 통일감을 주는 데칼만 구성해 붙이는 걸 추천한다. 데칼지에 인쇄된 데칼을 모두 잘라 붙이면 당연히 정신 사납다. 비어보이는 부분, 시선이 끝나는 부분(구석,모퉁이) 등에 적당히 붙여주는 걸 추천. 인터넷의 작례를 참고해서 붙이면 실패할 일이 적다.
리얼함을 추구하는 모델러 중에는 데칼이 이질적(위화감)이게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다. 데칼이 너무 많은 게 싫으면 본 문서의 맨 윗 작례처럼 코션데칼 위주로 모서리에 붙여주는 걸 추천한다.
데칼을 붙이는 건 정답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만드는 사람의 취향이다. 실제로 설명서에서도 동봉된 데칼을 100% 쓰는 법은 나와있지 않다. 참고만 하고 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해서 적당한 곳에 적당한 데칼을 붙여야 하는 경우가 많은 셈.
데칼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사지 3번 항목을 참고하자.
5.1. 데칼 작업 팁
- 데칼은 맨손으로 만지면 도포된 접착제가 손에 묻은 땀이나 기타 이물질에 오염되니 핀셋을 이용하는 게 권장된다. 특히 습식데칼은 필수나 다름없다. 이왕이면 끝이 뾰족한 걸 마련하자.
- 데칼 제단은 아트나이프로 하는 걸 권장한다. 가위를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데칼이 작으면 작을수록 세밀하게 자르기 어렵고 위에 언급된 손 관련 오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5.1.1. 습식 데칼
- 아트 나이프 등으로 재단해 쓸데없는 부분을 덜어내고 물에 적신 다음, 잠시 휴지에 올려 불필요한 수분 제거 → 데칼을 해당 위치에 밀착 → 핀셋 등으로 위치를 조정한 다음 10초 정도 붙도록 내버려 둔 뒤 면봉으로 물을 흡수하는 식으로 작업한다. 좀 더 확실하게 하려면 습식 데칼용 접착제(군제 Mr.마크 세터, 타미야 데칼 접착제 등)를 밑에 바른 다음 물에 불린 데칼을 붙이고 말려준다. 습식 데칼도 접착력이 있긴 하지만, 약해서 잘 떨어지는 문제를 커버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굴곡진 부분에는 데칼용 연화제(군제 Mr.마크 소프터, 타미야 마크 핏 시리즈 등)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습식 데칼을 물에 장시간 불리거나 연화제를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조심하자. 데칼이 표면과 붙지 못해 붕 뜨다가 흘러내려 위치가 어긋나는 일이 생긴다.
- 만약 습식 데칼의 위치가 잘못 되거나 제대로 붙지 않았다면 그 부위를 물을 묻힌 면봉으로 살짝 적셔주자.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 습식 데칼에 데칼용 접착제/연화제를 바를 땐 데칼 전부를 커버할 수 있도록 얇고 넓게 바르는 게 좋다.
- 습식 데칼의 표면이 울거나 들떠도 걱정하지 말자. 특히 크기가 큰 데칼에 이 현상이 많이 생기는데 마감재 뿌리면 쫙 펴진다.
- 작업을 빨리하고 싶으면 붙힌 이후 헤어드라이어나 식기 건조기 같은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단, 헤어드라이어의 경우 파츠에 너무 가까이 붙혀서 바람을 쏘면 열에 녹거나 변색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적당히 거리를 두자.
- 데칼이 너무 크다면 어색함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재단한 이후, 붙힐 때 하나로 합친다는 느낌으로 작업하면 훨씬 편하다.
- 반다이제 정품 습식 데칼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데다[112] 강도도 약해 건프라를 어느정도 파봤다는 모델러들 사이에선 악명이 높다. 그래서 개인이 만들어서 파는 일명 사제 습식 데칼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쪽은 강도&접착력이 더 좋고 제작자의 입맛 혹은 주문에 따라 해당 킷의 설정이나 특성을 살린 요소가 들어갈 수 있어 평이 좋다. 물론 디자인료를 안내기 때문에 당연히 불법이다.
-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건 델피데칼(개인), 모델링홀릭(개인), 데칼팩토리(개인), 대림데칼(중국), 설염공작실(중국) 등이 있다. 가격은 대충 저 순대로라 보면 될듯. 제일 접근성이 좋은건 3천원정도 하면서 양많고 질도 좋은 대림데칼이다. 델피데칼은 품질은 최상급이나 여백이 별로 없어서 제단 작업 난이도가 있고 양도 많아서 초심자가 다루기엔 빡센 편이다. 웬만한 라인/문양은 다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남는다. 대림은 정품 설명서대로 번호를 마킹해두고 여백도 많아 작업은 편하다. 인쇄품질은 무난하다. 핵심적인 문양보다 짜잘한 코션데칼만 잔뜩 주는 경우가 많다.[113] 메탈데칼에서 작은글씨가 깨져 인쇄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설염은 핵심적인 문양, 라인만 알차게 들어있다. 질기고 튼튼한데, 데칼이 두껍고 단차가 크다.[114] 큰 데칼은 울어버리거나 들뜨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대림보다 라인, 문양이 충실하다.
- 요약하자면 돈 있고 건프라 다루는 실력이 좋다고 자부하면 델피데칼 혹은 데칼팩토리, 범용성을 원하면 대림데칼, 핵심위주로 필수적인 것들만 작업하고 싶으면(선택장애에 빠지기 싫으면) 설염공작실을 택할 것.
5.1.2. 건식 데칼
- 플라스틱판을 프라모델 표면에 빈틈이 없도록 완전 밀착한 다음, 빈틈없이 골고루 잘 문질러야 이질감 없이 잘 안착이 된다. 이걸 못하면 데칼이 누더기로 작업되는 불상사가 생기니 주의. 특히 굴곡이 있는 파츠는 밀착 및 문지르기가 힘드니 표면 밀착 및 문지르기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 문지를 땐 손톱보단 끝이 뭉툭한 도구를 사용하자. 꼬치용 막대기 끝을 살짝 갈아서 쓰면 좋으며, 없다면 이쑤시개도 괜찮다.
- 작업시 투명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하는 걸 강력추천. 파츠 표면에 플라스틱판 밀착 +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투명하기 때문에 문지르는 작업시 어디가 덜되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플라스틱판과 크기를 똑같이 맞추지 말고 2~30% 정도 더 크게 잘라서 임시 접착면을 확보해주자.
6. 기타 디테일 업을 위한 팁
- 클리어 파츠에는 앞뒷면으로 신너와 1:1 비율로 유광 마감재를 뿌려주면 투명도와 색감이 한층 좋아진다. 뿌연 막이 걷히는 느낌. 단 일반 캔스프레이론 오히려 거칠어지면서 광이 사라질 수 있으니 주의. 더욱더 반짝반짝한 광택을 원한다면 미국 존슨사에서 나오는 퓨처용액(pledge floor care finish)에 담궜다가 빼면 슈퍼클리어보다 광택이 우월하다. 퓨처용액은 원래 바닥용 광택제인데[115],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고 해외직구를 하는 게 빠르다. 1통에 6달러내외.[116]
- 패널라인 새로 파기: 철필로 기존 패널라인을 좀더 깊고 분명하게 파주거나, 패널라이너를 동원해서 패널라인을 새로 파서 몰드를 추가하는 것이다. 철필이 필수. 철필로 패널라인 판 효과 예시 이 작업을 해주면 겉보기 디테일 상승외에 먹선이 더 깔끔하게 들어간다.
- 사포질로 각 세우기: 프라의 각진 부분은 뾰족하지 않고 모서리나 끝부분이 뭉툭하게 처리되어 있다. 면을 사포로 갈아내서 부품 모서리 각을 날카롭게 세워주고 도색하면 좋다.[117] 특히 뿔 부분, 날카롭게 돌출된 부분, 다소 뭉툭해 보이는 부분을 갈아내서 뾰족하게 해주면 디테일 업 효과가 증대된다.
- 에칭파츠와 메탈 파츠: 문양, 데칼, 문장, 실린더, 포인트 될만한 부품들을 금속으로 만든 것. 건프라쪽에서는 에칭파츠는 거의 안쓰이고 부스터나 센서 & 실린더 등의 디테일업에 쓰이는 메탈파츠의 수요가 높다. 사자비, 시난주, 풀 아머 유니콘용 금속 파츠가 유명. 보통 총신, 탄창, 배관, 버니어, 볼트 부분에 메탈 파츠가 많이 쓰이는데 중국회사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다. 부스터나 실린더 메탈파츠는 기존의 파츠를 잘라내고 새롭게 이식한다는 느낌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접착제 / 구멍을 뚫는 용도로 사용할 핀바이스(소형 핸드 드릴)가 필수.
애칭 파츠는 제질 때문에 기존의 데칼보다 가격이 비싸며, 순접으로 붙여야 한다. 각진 부분들은 플라이어 같은 공구로 휘어서 사용해야하며, 애칭 도구들 또한 만만치 않게 비싸다.
- LED 유닛: 무기 발사라던지, GN드라이브 활성화 같은 작중 모습을 구현, 유니콘 건담류의 사이코프레임 노출/NTD모드 구현시 발광효과를 주는 것. 습식데칼로 유명한 대림데칼에서 다섯가지 색의 LED 유닛을 발매한적 있고, LED 소자 판+전선+배터리를 사다가 자작할 수도 있다.
- 모델링 메탈 테이프: 눈(메인카메라), 관절이 빛나는 부분이라던지 몰드 사이에 빛나는 테이프를 잘라 붙임으로서 발광효과를 재현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 짜잘짜잘한 직사각형으로 된 몰드나 패널라인, 관절부 등에 잘라 붙여넣어주면 뛰어난 디테일 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테트론 씰 처리되는 부분 등을 테이프로 처리해주면 좋다. 요건 약간만 노력하면 초보들도 할 수 있고 재료비도 싼 편이라 많이 추천되는 편.
[118]
- 금속(메탈) 관절: 바깥으로 노출되는 프레임 관절 부위를 금속으로 만든 것. 혹은 잘 부러지는 조인트 부위를 튼튼한 금속제로 바꾸어 내구성 강화를 꾀하는 것이다. 보통 후자의 목적을 위해 많이 쓰는데, 무거운 백팩이나 등짐을 가진 킷에 큰 효과가 난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시는 고관철 파츠가 잘 부러지기로 악명이 높은 MG 프리덤 2.0 & MG 저스티스 & MG 프로비던스 전용 메탈 파츠이다.
7. 레진 컨버전 킷(저작권 무단 도용)
자세한 내용은 레진 컨버전 킷 문서 참고하십시오.[주의] 프암걸이나 메가미 디바이스의 경우는 관절이나 힘 받는 곳에 ABS나 POM을 쓰기 때문에 도색이 사실상 힘들다.[2] 단,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 + 부품이 작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 12세 미만 아이들이 혼자 조립하는 건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막아야 한다. 최소한 옆에서 함께 조립하며 감독하는 게 필수.[3] 이 니퍼는 4만원 정도로 다른 니퍼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편이나, 유명한 건프라 유튜버들이 4만원짜리 궁극 이라 평가할만큼 의외로 최상급 성능을 자랑한다.[4] 대표적으로 난예니퍼. 운이 좋으면 잘 쓸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날이 금방 부러져 돈 날린 꼴이 될 수도 있다.[5] 심하면 봉합수술까지 받는 경우도 있는 편.[6] 오죽하면 건프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피를 먹는 마검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7] 공업용 사파이어 가루(알루미나)가 도포되어 있기 때문에 연마효과 면에선 일반적인 사포가 따라오기 힘들 만큼 뛰어나다.[8] 다이소 네일 폴리시 중에는 4면으로 되어 있고 양쪽이 오목한 제품을 추천한다.[9] 혹은 비싸지만 건프라이머에서 발매한 게이트 지우개 세트를 사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10] 하다못해 다이소에서도 판다. 미라클픽스나 V-tech 빠데 등의 제품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프라모델에도 어떻게 쓸 수 있을 정도는 된다.[11] 다만 접착제를 사용한 후에 고무줄을 감아놓던가 해서 결합한 부분을 꽉 끼어주는 것이 좋다.[12] 플라스틱을 녹여 용접해 접합선을 없앤다.[13] 몰드가 있는 부품의 경우 몰드 부분은 철필로 파주면 된다.[14] 이 부품 수리 역시 접착제를 사용한 후에 꽉 끼어주는 것이 중요하다.[15] 마크 세터는 연화제 성분도 약간 들어있다고 한다.[16] 간혹 타미야의 마크 핏이 접착제와 연화제를 하나로 합친 역할을 한다는 오정보가 있으나 성분상 그렇지 않다. 연화제가 들뜨는 부분을 최소화해주니 최종 접착력에 도움은 될 수 있으나, 주어진 접착 성분 자체를 늘리진 않는다. 타미야 제품군에서 접착과 연화를 동시에 하는 제품은 마크 핏이 아니라 데칼 접착제 라인업에 있는 연화형 데칼 접착제이다.[17] 원래 손목이나 회중시계 배터리 교체할 때 뚜껑 따는 물건이다.[18] 도색용 도료에 첨가해서 쓰는 시너가 매우 역한 냄새가 나는데다 유독성이기 때문에 환기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호흡기 및 신경계에 아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아파트 같은 공동생활 시설에선 환기장치를 잘못 설치했다간 이웃에 피해를 줘서 민원폭탄 + 욕세레를 먹을 수 있다.[19] 예를 들어 RG 건담 Mk-II는 다리와 백팩의 매쉬 파이프 질감 재현을 위해 직물 재질의 파츠가 동봉되어 있는데, 길이 측정을 잘못해서 자르면 흉한 모습이 된다.[20] 금형에서 런너가 잘 떨어지라고 바르는 화학제. 빵 만들 때 빵틀에 반죽이 늘어붙지 말라고 버터를 바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21] 헌 칫솔이 꽤 유용하다.[22] 실 조립시간보다 설명서 확인, 부품 탈거, 가공 작업이 많이 걸린다.[23] 단 먹선의 경우 잘못하면 부품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이점에 유의해 작업하자.[24] 특히 작은 부품을 잃어버렸다면 운이 좋으면 바로 찾을 수도 있지만 멀리 날아간 경우 하루 이상을 전부 소비해도 못찾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찾아냈다 치더라도 부품이 땅바닥에 튕겨 나갈 때 2단 3단으로 튕겨나가기 때문에 발견되는 장소 또한 상상도 못한 아스트랄 한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에를들면 분명 튕겨나간 부품은 동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최종적으로 발견되는 방향은 되려 서쪽이나 남쪽방향이라든가. 외에는 책꽂이 책 사이에서 튀어나온다던가, 분명 땅바닥에 떨어뜨린 것 같은데, 바지 주머니 속에서 발견된다던가 다른 방에서 발견된다던가 등등 거의 괴담 수준의 사례들이 많다.[25] 일본에 거주중이라면 이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A/S에 째째한 반다이 코리아와 달리 반다이 본사는 비교적 관대하며 소수 몇몇 샵에서는 재고 같은 경우, 런너나 부위별로 나눠서 개별판매 하기도 한다.[26] 폴리캡은 PE재질로 일반 플라스틱 보다 무르다.[27] 정말 간혹가다가 재수없게 미세하게 양 옆의 숫핀의 굵기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게 육안으로 확인 안될 정도의 미세한 오차라서 조립하는 사람 입장에선 여간 빡치는 게 아니다.[28] 본 메뉴얼에서 17항목을 참조하자. 다리의 두 부품 사이로 폴리캡 두 개가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 폴리캡엔 숫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래위로 발목과 허벅지 숫핀 부품이 들어가기 위한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을 이용하는 것.[29] 관절부는 도색하면 강도가 약해져서 갈라지거나 부서질수 있으니 도색안하는 걸 추천하고 하더라도 아주 얇게 한번만 해야한다.[30] 물론 이것도 완벽한 수리법은 아니다. 한번 부러진 부품은 다시 부러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블레이드 안테나를 부러뜨려먹어본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이다. 제대로 된 수리법은 핀의 부러진 단변을 핀바이스로 구멍을 뚫고 황동선을 끼워 지지대를 만든 후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이다. 피규어의 부러진 핀 수리법에도 쓰인다.[31] 보통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바르는데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32] 모형샵 등에서 굵기별로 다양하게 구할 수 있다. 대충 종이 클립을 잘라서 써도 되긴 한다.[33] 혹은 데칼을 제일 나중에. 락카나 마감재에 따라서 씰 사이로 스며들어 스티커가 들떠버리거나, 스티커 안쪽으로 번져버리는 경우가 생긴다.[34] 서페이서를 뿌르면 파츠 표면의 단차 및 비균일한 부분까지 잘 보이므로 체크에 용이하다.[35] 클리어 부품을 분해하기 어렵거나 귀찮다면 마스킹 테이프로 덮어도 된다. 당연히 정밀한 재단은 기본.[36] 안 칠한 부분은 어색하다.[37] 같아보이는 색깔이라 해도 색 이름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제작자의 센스에 따라 같은 색을 입힌 것 같아도 최종결과물이 다르게 보이게 된다.[38] 플라스틱 표면에 크랙처럼 선이 생긴 것. 융용수지의 흐름이 만나는곳에서 생긴다. 쉽게 말하면 금형안에서 녹은 플라스틱이 흘러들어가는데, 양쪽에서 흘러들어가서 최종 만날때까지 시간차이가 있어서 약간 굳은(식은) 상태로 만나기 때문에 섞이지 못하고 경계선이 생겨버린다. 이게 웰드라인.[39] ex) HG 아리오스 건담, HGUC Z 건담 G.E.P, 1/100 YF-29 등[40] 슈퍼클리어로 코팅하듯 덮어버리는 방식도 있긴한데 난이도가 높다.[41] HGSEED나 HG00 등 2000년대~2010년대 중반 사이 즈음해서 나온 옛날 킷들이 주로 이렇다.[42] 600방&1000방 이 두종류만 있으면 어지간해선 다 커버가 되고, 더 표면을 곱게 다듬고 싶다면 2000방이 무난하다.[43] 아트나이프, 날, 고급니퍼, 타미야 패널라인 악센트, 타미야 신나, 슈퍼클리어 유광, 무광만 구비해도 6만원 이상 든다.[44] 허나 이부분은 좀 뭣같은 게, 락카 제조가격자체는 싼편이다. 거의 다 수입산인데다 수입상들이 마진을 붙여 파니 7천원대 가격이 나오는 것이다. 옆동네 일본 아마존에 가면 보통 50엔~400엔 내외다. 슈퍼클리어도 반값에 불과. 군제 붓도색용 에나멜은 더 싸다.[45] 그냥 물에 씻는 게 아니라 퐁퐁물 풀고 칫솔로 닦던가 해야한다. 지문, 사람손에 묻은 기름기, 먼지 등이 방해가 되기때문.[46] 이게 귀찮은 모델러들은 초음파 세척기를 쓰기도한다.[47] 1차에서 충분히 말리고 2차 3차도색으로 완성하곤 한다.[48] 백식이나 아카츠키(MS)같은 코팅 킷이면 맥기코팅을 아세톤으로 벗겨내야한다. 이 때문에 모델러들 사이에서도 아깝다느니 마니 설왕설래 의견이 갈린다. 더 최악인 건 아카츠키의 경우 HG의 방패에 스티커 하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재현해주려면 부분도색을 해야하는데, 생긴 게 까다롭게 생겨서 코팅을 벗겨내는 것조차 힘들다. 거기다 부분도색이라 마스킹도 해야한다.[49] 도색을 시작하는 계기가 보통 원래 사출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혹은 작례를 보고 도전하게 되는 건데 제대로된 결과물을 얻으려면 결국 풀도색이 필요하다.[50] 특히 폴리캡을 분리하지 않은 상태로 도색을 하거나 관절부 (특히 허리 볼 관절)에 그대로 뿌릴경우 도색으로 인해 돌기의 차이로 뻑뻑해지거나 심하면 관절부가 부러져 같은 모델을 다시 사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51] 보통 킷 정가의 2~3배를 책정하곤 한다. 물론 디테일과 작업량에 따라 더 올라가기도.[52] 이 때문에 로봇프라의 도색작도 풀도색의 경우 본래의 컬러링이 아닌 커스텀 컬러링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53] 다른 스케일 모델들에 비해 건프라는 자유도가 월등히 높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크게 고증을 따질 필요도 없기 때문.[54] 추가 페널라인, 원형 추가, 음/양각 추가 등[55] 각 면마다 모두 빛에 의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가 존재.[56] 밝게 보일 법한 부분엔 깔끔하고 옅은 먹선을 넣고, 그림자를 넣을 부분엔 먹선을 굵고 또렷하게 넣은 뒤 명암도색을 하는 방식[57] 당연히 이걸 현실적용을 했을 때 정비반원의 손이 많이 가거나 한 쪽이 더 때가 타있고, 안 그런 쪽은 그나마 색이 밝을 것이니 그 차이를 표현하는 것이다.[58] 보통 서페역할을 투명한 메탈프라이머등으로 대체한다.[59] 대신 완전 락카계가 아닌만큼 플라스틱 내구성 저하는 덜한편이다.[60] 예를 들어 회색 서페만 올리고 유광 블루를 올리면 회색끼 도는 블루를 경험할 수 있다.[61] 가조립은 분해하기 쉽게 대강 결합 & 분해가 힘든 파츠는 아귀가 맞는지만 간단히 살펴보고 결합하지 않는 게 상식이다. 클리어 파츠도 따로 빼놓을 것.[62] 가조립 후 분해하는 이유는 도색을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에 로드맵을 짜두기 위함이다. 결합 부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도색하고 사포질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이며, 내부에 숨는 부분이나 가려지는 부분은 굳이 도색할 필요가 없으니 미리 파악해 작업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63] 참고로 MG 기준으로 스티로폼이 최소 3개, 악어집게는 넉넉하게 60개 이상을 준비하는 게 좋다.[64] 특히 몰드나 모서리 부분[65] 베이스 화이트는 서페이서와는 완전 다른 용도다. 둘 다 스프레이엔 똑같이 입자분포도가 1000으로 표기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입자 알갱이는 베이스 화이트 쪽이 좀 더 작다. 베이스 화이트는 그레이 서페이서 위에 회색끼를 차폐할 때 쓰거나 화이트 서페이서만으로 밑색이 차폐가 덜될 때 추가로 쓰는 보조제다. 아니면 1차도포를 일반 서페이서 1000으로 도포를 하고, 2차도포 시에는 1500정도 되는 피니싱 서페이서를 도포하는 것이 많이 추천된다.[66] 최신킷의 경우엔 눈에 띌 정도로 단차와 접합선 어긋남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접합선 부분을 계단처럼 2단으로 적용시키면서 접합선 어긋남을 피하기도 한다.[67] 백화현상이 걱정된다면 도색하고 바로 드라이기로 부품을 말리면 좋다.[68] 뿌린다는 느낌보단 흩뿌려서 입힌다는 느낌. 오래 분사해서 굵게 입혀지면 망친다. 가까이서 세게 분사하면 최악의 경우 뭉치거나 들뜨면서 프라 표면이 녹을 수도 있다. 발색이 좋으려면 프라 표면이 매끈해야 하며, 도료가 얇게 잘 입혀져야 하기 때문에 얇고 균일하게 도포하는 게 핵심이다.[69] 원래 생각했던 색보다 약간 진한걸 고르면 실패할 일이 적다.[70] 에어브러시 쓰는 사람들이 쓰는 테크닉이다.[71] 색감에 따라 유광화이트도 추천.[72] 유광레드, 블루, 옐로우 등.[73] 건프라 외에는 에어로 킷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킬이다.[74] 엄밀히 말하면 일종의 가조립이다 어깨 장갑을 도색한다치면 어깨 장갑을 제외한 폴리캡이나 팔 부품 등은 모두 제외하고 어깨만 끼워서 마스킹을 한 뒤에 도색이 끝나고 건조가 되면 분해한 뒤에 폴리캡 넣고 팔을 달아서 완성하는 식이다.[75] 마스킹 도색이 일상이라 할 수 있는 에어로킷 역시 비슷하게 도색을 한다.[76] 보통 UV컷이라고 한다.[77] 그래도 유광 도료들이 첨가제가 적어서 발색이 좋은 편이다.[78] UV컷 한정.[79] 이를테면 건담마커나 에나멜 도료는 유성에 쥐약이라서 유성용제를 사용하는 마감재를 뿌리면 도료가 녹으면서 지워질 수 있다.[80] 반대로 이 점을 활용하여 유성 래커 계열 마감재를 사용하여 사포질한 부품의 표면을 살짝 녹이는 식으로 쉽게 정리할 수도 있다.[81] 건식데칼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테트론 씰은 떨어질 수 있다.[82] 3년동안 마감 없이 그늘진 곳에 놔둔 HG 데스티니 건담의 황변이 거의 없다고 카더라.[83] 뿌린다고 바로 녹는 건 아니지만, 가까이서 세게 분사하면 녹아내릴 수도 있고 틈사이로 스며들어가 부품을 약화시키기도 한다.[84] 흑철색이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색/건메탈은 밝은 메탈릭 입자가 포함된 회색계열이다.. 좀더 금속성의 진한 느낌을 원하면 흑철색을, 밝은 색감을 원하면 건메탈을 추천. 건메탈 올리고 무광마감하면 프레임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색상을 낼 수 있다.[85] 진줏빛. 윙건담의 날개나, 유니콘 건담의 흰색 장갑 부분 등.[86] 솔직히 화이트는 유광이면 아무거나 써도 무방. 무광은 차폐력이 조금 약하다.[87] 약간 오렌지빛 살짝 첨가된 노랑.[88] 제타 건담의 그 블루색상이다. 더블오,엑시아,퀀터 계열에 잘 맞는 색상.[89] 은색계열 마커중엔 제일 밝고, 발색이 좋다. 건담마커 은색은 어두운 은회색이 난다.[90] 타미야는 만원 정도 가격에 꼴랑 100ml 가량이다[91] 트리콜로라 부르는 빨강, 노랑, 파랑, 흑색, 흰색, 투명무광마감재, 투명유광마감재[92] 네이버, 옥션 등지에 특수노즐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분사구가 좁아 입자가 더 잘고 곱게 나오도록 해주는 것이다. 영일 순정은 분사압이 너무 강한게 단점. 참고로 이 특수노즐은 재사용이 가능하다.[93] 실험결과 보라색 부품에 영일 투명무광-무광백색 더장으로 흰색 발색이 제대로 나오는 걸 확인했다. 밑색이 안 올라온다.[94] 그나마 일신 투명 유광은 영일 투명 보다 광택이 좋아 종종 쓰이곤 한다.[95] 자동차의 범퍼 등 플라스틱 부품에 쓰는 물건이라서 프라모델에도 어느 정도 먹힌다.[96] 그런데 애초에 영일락카는 모델러용이 아니다. 모델러 말고도 건물 외장재부터 시작해서 락카로 칠할 수 있는 곳에는 저걸 다 쓴다고 보면 된다.[97] 타미야나 군제 락카 뚜껑으로 교체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험 결과 분사압이 세서 크게 차이 없는 걸로 판명. 특수노즐이 필요하다.[98] 런너별 희망 색상과 옵션 등 견적을 적어서 해외로 프라모델 킷을 보낸 뒤 코팅 비용과 배송비를 결제하고 받는 식. 돈은 어마어마하게 깨진다.[99] 1000번~1500번으로 해줄 것. 오버코팅은 여러 면을 입히기 때문에 피막이 두꺼워지므로 서페이서 사포질은 필수다.[100] 메탈릭을 슈퍼클리어나 탑코트로 했다간 메탈 입자의 빛이 다 가려져버린다. 그러므로 무조건 투과성, 투명성이 높은 우레탄 클리어로 해야 한다. 참고로 우레탄은 통짜 락카로 안 판다. 우레탄+경화제를 조합해 에어브러시로 해야함.[101] 서페이서도 얇게 뿌리고 말리고 뿌리고 말리고를 반복해서 밑색이 완전히 덮이도록 한다.[102] 고수레벨에선 서페 뿌리고 사포로 면정리 다하고 접합선을 맞춰야하기때문에, 런너상태로 도색하고 마감하는 건 그냥 색 바꾸고 싶을 때 쓸만한 방법이다.[103] 에어브러쉬, 콤프레서, 스프레이 부스가 한 세트이다. 스프레이 부스는 최상급으로 투자해야 하는데(시중에서 파는 싸구려 부스 사용하면 배기가 안된다.. 빨아당기는 것처럼 보여도 안 빨려나가고 도료가 전부 역류하며, 산업용 팬을 사용하므로 굉장히 시끄럽다.) 자작부스를 만들어주는 업체의 최소가격이 12만원 이상이다.[104] 군제나 타미야나 일본 현지대비 두 배 가격으로 판다.[105] 아크릴의 경우 빠르게 굳으며 한 번 굳으면 다시 녹이기 어려우므로 웻 팔레트를 쓰는 것도 추천된다. 별 건 아니고 밀폐용기 바닥에 스폰지나 휴지를 여러 겹 깔고 물을 부어서 적신 다음, 그 위에 왁스 페이퍼(종이호일 말고)를 깔고 그 위에 물감을 짜놓으면 밑에서 물이 계속 스며올라와 물감이 굳지 않는다. 뚜껑 덮어 밀폐해놓으면 하루나 이틀 뒤에도 여전히 물감이 굳지 않아 다시 쓸 수 있다.[106] 수성[107] 단, 시타델 페인트에서 발매하는 아크릴 도료인 아바돈 블랙은 마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108] 락카 스프레이 도색의 경우엔 다른 도장 면에 안 튀도록 마스킹 작업을 해 줘야 하고, 실패 확률이 높다.[109] 자연건조 한정. 건조를 보조할 수단이 있다면 몇 시간이면 된다.[110] 주로 회색이나 검정을 사용한다.[111] 도색용 건담마커는 먹선에 사용하려고 하면 도료가 뭉쳐진다.[112] 2018년 현재 별매 "건담 데칼"이 120종 이상 발매되었으나, 재판주기가 길어서 필요한 물건을 제때 구하기 쉽지 않다.[113] 물론 많이 남아서 다른 작업시 활용할 수 있다.[114] 용도자의 기본 습식데칼과 비슷하게 질이 좋다.[115] 보통 '니스'라고 부르는 바니시가 이것이다.[116] 참고로 재사용이 가능한데, 못쓰는 밀폐용기하나 구해서 쓰고 뚜껑닫아놓으면 끝. 다만 퓨처용액은 클리어파츠 외에는 별 효과가 없다.[117] 당연히 사포로 갈아낸 부분은 갈려서 뿌옇게 되기 때문에 도색이 필수다.[118] 출처는 MG 더블오 퀀터의 고퀼리티 개조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