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收容所 / Concentration camp많은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거주하게 하는 시설.
포로수용소, 강제 수용소, 정치범수용소처럼 영 좋지 않은 뉘앙스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어사전에도 대놓고 '많은 사람을 집단적으로 한 곳에 가두거나 모아 넣는 곳'이라고 풀이되어 있을 정도니...
정부에 의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의되는 자를 구류하기 위한 특수한 단위다. 원조는 쿠바 독립전쟁 당시 스페인 정부가 설치한 수용소이며, 보어 전쟁에서 영국 정부도 설립했으며 다른 곳에서도 존재했다. 이 용어는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유럽에서 홀로코스트 당시 나치에 의해 설립된 수용소를 일컫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몇몇 그 이전의 경우와 같이 단순히 행동을 억류하거나 교정할 뿐만 아니라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학대하고 억류자들, 특히 유대인이나 집시와 같은 집단을 몰살 시키려고 하여 수많은 인명들을 살상했다.
소련에 설립된 굴라크 등의 강제노동수용소를 포함한 이러한 일반적인 형태의 제도화는 전체주의의 도구로서 간주되고 있으나 전체주의 국가가 아닌 경우에도 제도화된 수용소는 존재했으며[1] 모든 형태의 근대 사회에서 사회 통제의 일상적 도구가 된 근대 감금 제도와 이러한 제도 사이에는 비록 명백한 차이가 있지만 연속성도 존재한다. 심리분석 이론가들(특히 베틀레임(Bettleheim), 1960; 피억류자였다)은 강제수용소와 관련한 극단적인 비인격화와 비인간화를 연구했다.
한국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아, 노숙자, 범죄자, 정부 비판 인사를 갱생시킨다는 명목으로 국가 곳곳에 복지 시설의 이름을 한 수용소를 운영했다. 경찰, 군인, 공무원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서 사람들을 체포, 납치, 유괴해 시설로 끌고 왔다. 이 과정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아무나 체포하는 일이 허다했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대구 희망원 사건, 서울시립갱생원 사건, 양지마을 사건, 부산 덕성원 사건, 선감학원, 서산개척단, 삼청교육대가 대표적이다. 해마다 100명에서 200명 이상이 질병, 폭행, 영양실조로 죽었으며 시신은 아무렇게나 땅에 파묻히거나 의과 대학에 해부용으로 팔려나갔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 최소 1천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 피해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일부 시설은 2010년대 초반까지 운영되었으며 국가로부터 복지에 기여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수상을 받았다. '한국판 아우슈비츠', '한국판 굴라크'로 불리던 복지 시설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보육원을 가장한 강제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당장 서울시립갱생원만 해도 간판만 바꿔서 멀쩡히 운영 중이다.
베틀레임의 제안은 수용소에서 파멸 직전에 죽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전체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떤 '독자적인 행위의 영역'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떠한 내적 자원이 없는 사람들, 예를 들면 자아에 대한 의식을 지위라는 외부적 지주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
2. 사례
현재 운영되지 않는 수용소는 취소선 처리되었다. 완전히 철거된 경우뿐 아니라 나치 유대인 수용소처럼 남은 시설물을 보존해서 박물관 같은 관광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정치범수용소
- 관타나모 수용소
- ICE 불법체류자 수용소
굴라크나치 독일의 절멸수용소[2]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노동 및 절멸수용소- 수용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트레블링카 절멸수용소베우제츠 절멸수용소헤움노 절멸수용소소비보르 절멸수용소마이다네크 강제수용소말리 트로스테네츠 절멸수용소야노프스카 노동 및 절멸수용소야세노바츠 강제수용소바르샤바 노동 및 절멸수용소다하우 강제수용소부헨발트 강제수용소마우트하우젠 강제수용소거제 포로수용소- 신장 재교육 캠프
삼청교육대선감학원형제복지원서산개척단대구 희망원부산 덕성원양지마을경기여자기술학원세드나야 교도소막달레나 수녀원
3. 서브컬처 계열 신조어
한편 201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는 이 용어가 주로 '오타쿠 내지 서브컬처계 문화를 즐기는 유저층이 모인 곳 혹은 그러한 유저층을 모아 놓을 용도로 개설된 곳'을 지칭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비슷한 용례로는 짬통이 있다.오타쿠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코드를 언급하며 즐기는 모습에 거부감을 가진 다른 유저들이 '저것들을 격리하자'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과 북한에 실존하는 요덕수용소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 용어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수용소 내 팬덤이 자신들이 향유하는 콘텐츠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용소를 싫어하면서도 수용소가 '없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인데 일종의 눈치 게임식 마인드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