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6-03 02:24:02

잔반통

짬통에서 넘어옴
파일:화면 캡처 2022-03-11 104246.png
1. 개요2. 사용 용도와 구조
2.1. 학교2.2. 군대

1. 개요

학교교도소 등 대량의 단체식사를 제공하는 시설에서 사람이 먹고 난 음식을 모으는 1차 음식물 쓰레기통.

2. 사용 용도와 구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이 먹고 남기는 음식물을 버리는 곳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이중 구조이며, 내부에는 잔 구멍이 나 있는 통이 들어 있어 큰 건더기를 받아내며, 외부 통에 국물이나 기타 잔 건더기들이 모인다. 크기가 커서 액체류를 뒤집어 부어내기 어려운데 이 문제는 외부에 달린 밸브를 열어 배출할 수 있다.

2.1. 학교

일부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매주 잔반 없는 날을 지정하여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제공하는 대신 잔반을 버릴 수 없게 하는 날이 지정되어 있다. 이 경우 잔반통을 닫거나 아예 배치하지 않기도 하며, 급하게 자리를 떠야 하거나 식사에 지장이 있는 학생들만 예외가 된다.

2.2. 군대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씩 겪는 또 다른 단체생활인 군 복무 중에도 볼 수 있다. 군 내에서의 속칭으로 "짬통"이라고 부르며, 배치된 부대에 따라 취사병들이 잔반 처리를 담당하거나 취사지원을 나온 병사들에게 돌아가며 시키기도 하는데[1], 어쩌다 끈적한 식단이 나온 날에 걸리면 손수 잔반통을 뒤집어 걷어내는 고생을 하게 된다. 보통 그 날 나온 잔반을 두 사람이 함께 잡고 옮겨 잔반을 모아둔 곳[2]에 쏟아붓는데 냄새는 물론이고 여름철이면 주변에 모여든 파리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는 것도 힘들다. 이 작업을 한 번만 해도 생활복에 짬내가 배어서 입은 옷을 바로 빨아야 한다. 가끔씩 맛대가리 없는 메뉴가 나온 날이면 잔반이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할 때가 있어 그런 경우 정말 무겁다. 처음엔 정말 끔찍하지만 하다보면 결국 익숙해진다.


[1] 중대 별로 2명씩 차출되며 가위바위보로 짬처리, 설거지, 빗자루질, 걸레질 등등 운명이 갈린다. 당연하게도 짬처리가 최악이다.[2] 주로 대형 플라스틱 통, 사람도 들어갈 정도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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