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9 23:11:39

가이델

오로치 일족
지구의사 오로치
오로치 사천왕 불어오는 거친 바람의
게닛츠
나나카세 야시로 셸미 크리스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 미쳐 날뛰는 번개의 셸미 불꽃의 운명의 크리스
팔걸집 야마자키 류지 매츄어 바이스 가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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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イデル/Gaidel

1. 개요2. 행적3. 능력과 성향4. 기타

1. 개요

KOF 시리즈의 등장인물.

오로치 일족팔걸집 중 한 명. KOF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등장하지 못한 팔걸집으로 설정상으로만 존재했던 인물이다.

2. 행적

오로치 팔걸집들 중 가장 먼저 환생했다. 아예 자각이 없던 야마자키 류지와는 달리 오로치 일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각성이 불완전했고, 이로 인해 평범하게 살다 결혼해 자식까지 얻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팔걸집의 리더 게닛츠가 그에게 나타나 오로치 일족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권유했으나, 가족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게닛츠는 가이델의 딸 레오나의 몸에 흐르는 진한 가이델의 피에 주목하고 강제로 각성시켰으나 혼혈이라는 불안정한 혈통 때문인지[1] 피의 폭주로 이어져, 가이델은 그 자리에서 자기 부인과 함께 폭주한 자신의 딸에게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후 레오나는 게닛츠에 의해 암시가 걸리고 그 참상에 충격을 받아 기억을 봉인한다. 이후 현장을 조사하러 나온 하이데른이 보호하면서 양녀로 삼는다. '인간적인 면모가 섞여 기존의 소속을 거부하다 사망한다'는 설정은 시기상 가브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KOF가 시작되기 한참 전에 폭주한 레오나의 손에 죽었기 때문오로치 팔걸집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게임에서 보스는 커녕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도 나오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팔걸집들 중 유일하게 현대의 삼신기와 싸워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가이델이 죽기 전 레오나에게 남긴 유언은 이랬다.
"숙명같은 건 <엿 먹어라>[2]너는 너를 위해 살아가거라."
이후 이 말은 훗날 KOF 97의 이카리 팀 엔딩에서 랄프 존스가 레오나에게 그대로 해 주었다.[3]

사후에는 야마자키를 제외한 나머지 팔걸집, 오로치와 함께 봉인되었다고 한다. 팔걸집의 봉인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다보니 그냥 간단하게 넘겨버린 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봉인되었다는 건 KOF 2003 시점에 다시 해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KOF XIV 최종 보스인 버스로 레오나를 이기면 "언.제.든.지... 지.켜.보.고.있.다..."라고 해서 가이델의 사념도 있는 것으로 확인. 그리고 엔딩에서는 폭사해버린 최종 보스 때문에 오로치 관련 사망자들이 대거 부활하면서 부활 떡밥을 던졌다. 일단 이 복무중인 용병부대 교관의 발표에 의하면 가이델의 부활 여부를 확인하진 못했다고만 나오지만.[4] SNK 히로인즈 Tag Team Frenzy 관련 인터뷰에서 셸미 등 버스 내부의 인격들이 모두 부활했다는 정보가 밝혀져, 스토리상 부활 가능성이 생겼다.

KOF XV의 이카리 팀 엔딩에서 하이데른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이델로 추정되는 인물이 목격되었다고 말해주고, 이에 레오나는 자원해서 수색에 나서며 랄프, 클락의 동행하에 함께 해당 인물을 찾아나선다.[5] 만약 가이델이 부활해도 앞길이 험난한데 게닛츠가 레오나를 가이델을 대신한 새로운 팔걸집으로 눈여겨보고 있음이 각성 오로치 팀 스토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제로 등장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지만, 레오나의 비중이 강조되는 게임에서는 어김없이 언급되며 레오나가 좀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도록 하는 간접적인 장치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가이델은 직접 등장하지 않는 게 그 캐릭터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며, 만약 XIV의 일로 부활했다 해도 플레이어블로 나오면 그 가치가 퇴색된다 보는 시각도 있다.

3. 능력과 성향

팔걸집이라 한들 죽기 전까지만 해도 직장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평범하게 살던 아저씨를 손에서 불이 나가고 장풍을 뻥뻥 쏴대는 애들 가운데다 던져 놓고 싸우라고 해서 잘 싸우면 그건 또 이상하다. 하지만 팔걸집은 오로치 일족 중에서도 오로치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정말 강한 이들의 집단이라 게닛츠의 바램대로 각성했을 경우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오로치의 피가 섞인 어린 레오나가 폭주해서 가이델을 포함한 성인 두 명을 죽여버릴 정도였으니.

가이델의 능력은 어금니의 힘으로 상대를 일격에 잡아 끝내는 힘이라고 하지만 이는 일본 쪽에서 시작된 루머다. 오로치 사천왕 외의 팔걸집은 어떤 힘을 지녔는지는 SNK가 언급한 적이 없다. 하이데른은 사용하지 않으나 레오나에게는 있는 기술(볼텍 런처, 그랜드 세이버 등)이 가이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해당 기술들이 기본적으로 베기/폭발이 많은 하이데른 식 공격과 유사성을 보이고, 능력 유전이라면 사실상 오로치의 힘인데 레오나는 2000년대 후반 시리즈까지 오로치의 힘 자체를 사용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도 아닐 가능성이 높다.[6]

스토리상 게닛츠가 아직 어린애였던 자기 딸인 레오나를 이용하여 자신과 아내를 죽인 걸 생각하면 팔걸집 쪽으로 갈 확률은 0%에 가깝지만 야마자키 류지도 팔걸집 편에는 안 들었으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왔으니 변명이라 할 수 없겠다.[7] 물론 게닛츠의 성격이 실험하길 좋아하는 성격이라 야마자키가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기 때문에 내버려두는 것이다. 게닛츠는 야마자키를 냅두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궁금해서 걍 냅둬봤는데 야마자키가 문제를 일으킬때마다 생기는 불협화음이 오로치 각성의 에너지로 활용되기도 하고 그냥 내버려 둬도 어떤 방법으로든 오로치 일족에 기여는 하고 있는 결과물을 내고는 있으니 일부러 냅두는 것이다. 실제로 게닛츠는 루갈 번스타인에게 오로치의 힘을 공짜로 줘버리기도 했는데 이건 평범한 인간의 몸에 오로치의 힘을 심어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한 것이다. 야마자키를 살려둔 것도 비슷한 맥락이며 그로 인해 이득을 보기 때문에 각성을 거절해도 냅두는 것이다.

용병부대의 교관이자 총사령관인 하이데른과 친한 사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를 토대로 완전 평범한 인간은 아닐 거라 보는 시각도 있으나, 일본에도 널리 퍼져있는 이 하이데른 친구 설정은 공식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잘못 퍼진 내용일 수 있다. 하이데른은 가이델 부부 살인사건의 조사차 방문했을 뿐이고 어린 레오나를 거둬들인 것도 자신의 딸이 생각나서였다.

4. 기타

KOF 96 시점에서는 팔걸집 멤버란 설정이 없고 그냥 오로치 일족이었다가 KOF 97에서 팔걸집으로 설정이 승격된 것으로 보인다. 요약글에는 96 때 모든 멤버가 정해진 것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원문을 보면 96 때는 팔걸집이란 8명의 멤버를 내겠다라는 것과 사천왕인 게닛츠, 팔걸집인 매츄어바이스까지만 정해져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97 개발 때 갑자기 오로치 이야기를 끝내고 나머지 전원을 다 내자고 정해지고 오로치 팀 3명을 정하고 나니 아직 멤버가 2명이나 부족해서, 일단 투표로 뽑힌 야마자키 류지를 팔걸집으로 편입시키고 남은 자리에 어쩔 수 없이 가이델을 넣었다는 설명이 있다.

무겐에서는 간간히 기존 캐릭터들을 개조해서 가이델이라고 쓰는 것도 있다고 한다. 근데 이 경우 대개 개조의 원본은 본인의 원수인 게닛츠라서 '부활하고 나니 내 원수 몸뚱아리'라는 농담도 나오곤 한다. 그런데 이건 나름 고증을 맞추려고 한 건데 오로치 팔걸집 남자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크리스를 제외하면 전원 190cm대 초반으로 게닛츠, 나나카세 야시로, 야마자키 류지 전원 체격이 비슷해서 그 중 하나를 골라다 모작한 것일 뿐이다. 오로치 팔걸집 남자들 체격이 천차만별이라면 굳이 게닛츠의 몸뚱이를 쓸 이유는 없다.

게임의 내용이지만 굳이 법적으로 따지는 경우 부모를 죽인게 레오나고 거기에 레오나는 미성년자에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정신병에 의한 무죄가 가능하겠지만, 게닛츠에 대해서는 이 살인사건에 책임을 지을수 있는가 논란이 있다. 게닛츠가 레오나의 정신을 일시적으로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증거만 있으면 게닛츠의 죄를 입증할 수 있겠지만...


[1] 레오나 하이데른 문서에도 나와있듯 레오나에게 이어진 것 자체부터 돌연변이라고 볼 정도로 이례적인 사례였다.[2] 정확하게는 원문의 경우 "くそ食らえ(똥이나 먹어라)", 영어판의 경우 "Destiny? Pah! Nonsense!(숙명? 흥! 웃기는 소리!)"[3] 그리고 이 때 레오나가 시리즈 최초로 웃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4] 레오나는 정작 부친의 부활 여부보다 다시 불안정해지기 시작한 자신의 힘을 더 걱정하고 있지만, 유쾌하게 농담따먹기를 하는 상관들의 모습을 보고 안심한다.[5] 각성 오로치 팀 엔딩에서는 부활한 게닛츠가 등장한다. 때문에 가이델도 부활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6] 오죽했으면, 야가미 이오리를 상대로 한 대전 이벤트에선 "당신으로서는 (나를) 이길 수 없어."라고 하건데, 이오리가 설정상 매우 강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오로치의 힘을 자제하지 않고 남발해서 억누르거나 극복 해 보겠다는 의지가 약한 정도가 아니라 전혀 없다고 여기고 있다는 거다.[7] 뭣보다 팔걸집들의 '전생'의 성향이 현생의 성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KOF 세계관 설정상 1,800년 전 모든 팔걸집들은 분명하게 삼신기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하니 현생에서 오로치에게 적대적이였던 야마자키 류지나 가이델도 전생엔 오로치의 명을 충실히 따르는 존재였을 것이다. 즉 환생할 때 마다 그때그때 성향이 바뀐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