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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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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로와 아마추어3. 인용구4. 여담5. 인터넷 접두사

1. 개요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또는 직업 선수를 뜻하는 단어. professional의 축약어. 스포츠나 게임, 노래 등의 취미생활도 그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경우 취미생활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2.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라는 것은 해당 일을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러프하게 나누자면 돈을 받고 전문직업으로서 뛰는 사람은 프로, 돈을 받지 않고 그저 취미의 영역으로만 하는 사람은 아마추어이다.

취미로 즐길 때에는 자기의 즐거움을 중점으로 두어도 상관없으나 프로가 되면 돈을 받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책임과 성과가 중요해진다. 대체로 전문가가 비전문가보다 실력이 좋다. 취미에 쏟는 시간은 인생의 일부이지만 직업에 쏟는 시간은 그것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1] 특히 프로 경기가 활성화된 스포츠 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2]

그런데 현대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전업 스포츠 선수라고 해서 다 프로 선수인 것인 아니다. 스포츠계에서는 개인사업자로서 활동하는 선수만을 프로 선수로 본다. 개인경기는 대회참가로 버는 돈이나 입상할 때 상금이 소득원이 된다.[3] 단체경기라도 자기 사업의 일환으로 돈을 받고 그 팀을 위해 싸워주는 것이며, 단체 소속 직원은 아니다. 개인경기 선수는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돈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전문 스포츠 선수 중에서도 아마추어로 분류되는 이들이 있다. 가령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은 아마추어지만 취미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 선수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만 그들은 소속팀의 직원이기에 프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에 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정규직이던 시절은 실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프로 전향을 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 선수 시절에 받는 돈은 적어도 은퇴 후가 보장되니까. 공산권 국가의 스포츠 선수들도 이렇게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이념상 프로 스포츠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에서 프로와 일반인의 선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프로들의 리그가 존재하는 스포츠 계는 그나마 프로와 일반인의 선이 명확한 편이다. 각종 자격증이 존재하는 분야 역시 자격증이 있냐 없냐가 프로와 일반인을 가른다.[4] 한편 만화소설 같은 분야에서는 특정 매체에 작품을 싣는 것이 프로의 기준선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매체의 수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5] 누구에게나 명확한 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레드오션 상태의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하며, 그런 분야에서는 일반인이 어느날 갑자기 뛰어들어 성공하고 프로로 대접받는 일이 자주는 아니어도 이따금 벌어지곤 한다.[6]

3. 인용구

"진짜로 알아야 할 게, 돈을 받고 일하는 순간부터는 어느 세상이든, 어느 세계든, 어느 직업의 장르이건, 아마추어는 존재하지 않아요. 돈을 받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프로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뭘 어떻게 해야 해? 프로답게 해야지."
"돈을 받는 순간, 그 순간부터는 어떤 직업을 막론하고 프로입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돈을 주는 거예요. 실수를 해도 이해해주겠지? 손님은 절대 우리를 이해해주지 않아요."
에드워드 권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좋아하는 모든 일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줄리어스 어빙
"중요한 승부에서 패하고도 마음이 아무렇지 않다면 그것은 이미 프로가 아니다. 그것은 인품과 무관하며 승부사에게 패배의 아픔은 항상 생생한 날것이어야 한다. 늘 승자가 될 수는 없지만 패자의 역할에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
이창호
"스포츠인이라면, 특히 아마추어나 직장인이 아닌 프로는 연봉을 받고 운동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는 최고를 지향하는 것이 프로페셔널 정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그 목표를 갱신하고 더 높은 골을 향해 나갈 필요가 있다. 프로정신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이장석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집중해! 너희들 모두 돈 받고 운동하는 거잖아. 이기는 경기를 해! 지지도 말고! 비기지도 마! 제대로 하라고!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두려워 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팀을 위해 너희 자신을 희생해. 우린 롯데 자이언츠야! 최고가 돼야 해!"
제리 로이스터
"프로는 인내의 삶이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꺼진 뒤의 쓸쓸함을 곱씹을 줄 알아야 한다."
이호준
"돈 벌려고, 먹고 살려고, 이걸로 유명해지려고 선수를 하는 거거든요! 재미로 프로하는 거 아니거든요! 재미로 LoL 시작했습니다만, 프로하겠다는 순간에 버리는 게 얼만데요, 포기해야 하는 게 얼만데요! 선수는 재미로, 즐거움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돈으로, 명예로, 성공으로 하는 거에요! 정정당당하게!"
전용준, 열정페이 발언 문제가 불거진 2015 LCK 스프링, 삼수범의 시즌 첫 승 경기에서.
"야구에 만약이라는 건 없습니다. 만약이라는 걸 붙이면 다 우승하죠."
야구선수 정수근, 2007년 12월 28일MBC ESPN에서 방송된 2007 프로야구 결산 특집 프로그램 <야구를 향한 상상 '꿈'>에서.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치열한 주전경쟁과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단번에 보여주는 표현이다.
"스포츠에서 2등은 꼴찌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선동열의 발언이다.[7] 스포츠에서 1등만이 살아남는 프로 선수들의 치열한 주전경쟁과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2022년 본인이 작성한 칼럼에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힘든가? 오늘 쉬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카를레스 푸욜, 스포츠 선수들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치열한 주전경쟁의 냉혹함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다.

4. 여담

아마추어 문서의 역사 문단에서 설명하듯 19세기 유럽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이미지가 오늘날과 매우 달랐는데 상류계층이 취미 활동으로 스포츠를 즐길때 프로는 돈벌이만을 위해 하루종일 스포츠를 연습하는 하층민이기 때문이다. 뭐,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고 상류층의 스포츠 상대나 교습을 위한 상대로 필요하니까 있는 직업이었지만 시대가 시대다 보니 처우가 열악했다.

중간 단계로 세미프로가 있다.

'전투의 프로'같이 일반명사로서 사용할 수도 있다. 프로- 뒤에 종목이나 직업명을 붙여 어떠한 분야의 프로임을 나타내는 접두사로 사용할 수도 있다.

5. 인터넷 접두사

어떠한 단어 앞에 접두사로써 쓰이며,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칭하거나 어떤 상황에 쓸데없이 고퀄이 나타났을 때 쓰인다.

'프로레슬러'나 '프로게이머' 등에서 착안되었을 듯하다. 유행어로서의 시작은 아무래도 2015년 경의 프로불참러인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를 붙이는 것이 그 증거 중 하나이다. 예) 프로질문러, 프로답변러, 프로불편러 등.


[1] 여기에 더해 '못하면 돈을 벌지 못하게 된다'라는 절박함도 실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때가 많다. 다만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반대로 심적 스트레스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2] 한 프로 축구선수 일화로 휴식기 동안에 조기 축구 대회에 참가했는데 상대 팀이 모두 그를 견제했는데도 무난히 승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3] 단체경기에서도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마 주소득은 자기 소속팀에서 받는 돈이다.[4] 주로 위험성이 높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 요리처럼 비교적 개방적인 분야도 복어 요리처럼 매우 위험한 것은 자격증이 존재한다.[5] 일례로 과거 한국 문학에서는 순수문학 '문단'(文壇)에 속하는 것이 전문 작가로 인정받는 것이었으며 신춘문예에 실리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그러나 한국 문학계에서 순수문학의 비중이 매우 줄어들면서 문단의 권위도 같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잘 나가는 웹소설 작가가 어지간한 순문학 작가보다 잘 버는 마당에 '문단에 등단하지 않았으니 아마추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6] 일례로 요식업 분야의 대형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백종원은 중식 자격증만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요리사를 하기 위해서 조리사 자격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어쨌거나 요리 산업의 프로란 자격증의 유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식당에 손님을 끌어올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것이므로 백종원 역시 요식업의 엄연한 프로라고 할 수 있다.[7] 선동열이 해태 선수 시절에는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에서 꼴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 사람들이라면 저 정도 마인드가 없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일일 것이다. 그래서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꼴찌를 기록해서 감독직에서 잘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돌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