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52:30

LA 컨피덴셜

LA 컨피덴셜의 수상 기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15년 등재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액션/모험/스릴러 영화상
제23회
(1996년)
제24회
(1997년)
제25회
(1998년)
파고 LA 컨피덴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역대 일본 아카데미상
파일:japan-academy-prize.png
최우수 외국작품상
제21회
(1998년)
제22회
(1999년)
제23회
(2000년)
타이타닉 LA 컨피덴셜 식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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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컨피덴셜 (1997)
L.A. Confidential
파일:laconfidential97007.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감독
각본
브라이언 헬겔랜드, 커티스 핸슨
원작
제임스 엘로이
제작
아논 밀천
마이클 G. 내단슨
커티스 핸슨
브라이언 헬겔랜드
출연
장르
음악
제작사
리젠시 엔터프라이즈
The Wolper Organization
배급사
개봉일
상영 시간
136분
제작비
3,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64,616,940
월드 박스오피스
$126,216,940
상영 등급

1. 개요2. 등장인물3. 한국판 성우진(KBS)4. 예고편5. 줄거리6. 평가7. 흥행8. 이야깃거리

[clearfix]

1. 개요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수상, 여우조연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상, 편집상 노미네이트

1997년 제5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000년 2월 19일에 토요명화에서 방영했고 2001년 4월 1일에 명화극장에서 재방했다.

2. 등장인물

3. 한국판 성우진(KBS)

4. 예고편

공식 예고편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초반, 로스엔젤레스. 극의 흐름을 이끄는 세 형사가 등장한다. 경찰 반장 더들리 스미스는 대쪽 같은 신참 경관 에드먼드 제닝스 엑슬리에게 ‘법정에서 범인이 무죄 방면되는 것을 볼 바에야 그를 등 뒤에서 쏴죽일 각오[2]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강력계 형사는 될 수 없다고, 그리고 '강력계 형사는 안경 같은 건 안 쓰고 다닌다'며 충고를 한다. 한편 여자와 아이를 때리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열혈 형사, 웬델 '버드' 화이트는 동료 형사 딕 스텐스랜드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가석방 전과자를 흠씬 패주고 수갑으로 묶어버린 후 경찰서로 복귀하다 코에 붕대를 감은 여성을 보고 개입하게 되고 이 때 전직 형사 출신 포주 릴런드 '버즈' 믹스와, 린 브래큰과 조우한다. 마약반 형사 잭 빈센스는 TV쇼 <영광의 뱃지>에 출연하는 형사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것을 즐기는 부패형사인 탓에 '할리우드 잭'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황색잡지인 <허쉬허쉬>[3] 편집장인 시드 허진스에게 돈을 받고 정보를 흘리는 공생관계이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 특집 삼아 마리화나를 하고 관계를 맺으려던 맷 레이놀즈와 태미 조던이라는 두 젊은 신인 배우를 체포하고 사진을 찍는다.

그날 밤 버드 화이트와 잭 빈센스, 딕 스탠스랜드 형사는 경찰서에 동료 경관을 폭행한 혐의로 호송되어 온 멕시칸들과 유치장에서 난동을 벌인다. 기혼 상사들이 모두 집에 일찍 가게 되는 바람에 당직 간부가 된 엑슬리는 그들을 말리려 했지만 실패했고 나중에 형사들이 잘못했음을 증언, 동료들의 반감을 산다. 그의 증언 때문에 화이트와 빈센스는 전출되고 스탠스랜드는 해직된다. 반면 엑슬리는 소원대로 이른 나이에 강력계 형사가 되지만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4]

어느 날 밤 까페 올빼미에서도 강도 사건이 나고, 일곱명의 희생자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중에는 스탠스랜드도 끼어있다. 엑슬리는 공적도 챙기고 위신도 세울겸 적극적으로 사건을 조사하려 하고 강도 사건의 범인이 최근 멕시칸 여인 이네즈 소토를 납치, 강간한 삼인조 흑인 건달임을 밝혀낸다. 이네즈 소토를 구출하고 돌아오니 삼인조 강도가 경찰서에서 도주한 상황. 엑슬리는 삼인조 강도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구입하는 아파트를 알아내고 그들이 그 곳에 있을 곳이라 판단하여 다른 동료형사 한명과 함께 범인들을 쫒아가 다시 체포하려 하지만, 긴장한 동료 형사가 실수로 총을 발포하여 마약상 중 한명을 죽이는 바람에 역으로 3인조 강도의 총에 맞아 죽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렇지만 에드는 혼자서 샷건 무쌍을 찍으며 그들을 모두 사살한다.[5] 이 일로 그는 무공 훈장을 수여받으며 마침내 동료들로부터도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한편 올빼미 까페 사건의 또 다른 희생자 수잔 레퍼스[6]를 조사하던 화이트는 그녀가 피어스 패칫이란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 밑에서 일했음을 알아낸다. 무비스타를 닮은 콜걸을 제공하는 것이 패칫의 여러 사업중 하나. 화이트는 그가 거느린 콜걸들을 감시하다 우연히 몇 번 마주쳤던 린 브랙큰[7]과 가까워지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엑슬리는 3인조 강간범 흑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성폭행 후 그들이 나간 시간을 일부러 그들에게 불리하게 증언했다는 이네즈 소토의 말을 듣고[8] 까페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다른 형사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 잭 빈센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사건에 집착 하느냐고 묻는 빈센스에게 엑슬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경찰 일을 하다가 신원을 모를 어느 범죄자의 총에 맞아 죽었으며, 자신은 그에게 롤로 토마시라는 가상의 이름을 붙인 후 그와 같이 법망의 손을 빠져나가는 놈들의 뒤를 쫓고 있지만 지금은 목표를 놓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빈센스 당신은 왜 경찰을 하느냐 역으로 묻는 엑슬리에게 빈센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공허한 눈으로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말하지만, 제대로 범인을 잡고 싶다 말하는 엑슬리의 말에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9] 그에 대한 댓가로 빈센스는 다른 강력계 형사는 신경도 안 쓰는 어느 무명 배우의 죽음[10]을 조사하는걸 도와주는 조건을 내걸며 협력을 약속한다.[11]

수사를 진행하던 빈센스는 수상하게 여겨지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스미스 반장을 찾는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스미스는 빈센스에게 진척된 수사 내용을 누구에게 말했느냐고 묻고, 빈센스가 아직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다고 하자 갑자기 그를 쏘아 죽여버린다. 이 꼬이고 꼬인 이 모든 일의 원흉이 다름 아닌 스미스 반장이었던 것. 가슴에 총을 맞은 빈센스는 마지막 할 말이 없느냐는 스미스 반장의 조롱에 최후의 힘을 짜내어 롤로 토마시를 속삭인 뒤 스미스 반장을 비웃으며 죽는다.[12]한편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화이트를 수상하게 생각한 엑슬리는 화이트의 연인인 린 브랙큰을 만나러 갔다가 그녀에게 유혹당해 관계를 갖게 된다.[13] 사실 이건 스미스 반장이 의도한 것이고 린은 화이트를 지키기 위해선 엑슬리와 동침해야 한다는 요구 때문에 그를 유혹했던 것이다.(이 장면에 대한 복선이 있는데 빈센스와 함께 화이트를 감시하던 중 린 브래큰의 벗은 몸을 보고 엑슬리가 마른침을 삼키는 장면이 잠시 나온다.) 물론 함정이고 이 장면은 사진이 찍힌다.

다음날 잭 빈센스의 사망이 발표되고, 스미스 반장은 전력을 다해 범인을 잡을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엑슬리를 따로 불러 롤로 토마시에 대해 알고 있느냐 질문한다. 실존하지 않는 가상 인물이고 오직 빈센스 한 사람에게만 털어놓은 존재인 '롤로 토마시'에 대해 스미스 반장이 알고 있다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엑슬리는 추리 끝에 스미스 반장이 빈센스를 죽였고 진실을 아는 이들을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한편 엑슬리가 린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화이트에게 보여주기 위해 스미스 반장은 <허쉬허쉬> 편집장 시드 허진스와 짜고 치는 연극을 하게 되고, 스미스 반장의 계략에 의해 '우연히' 그 사진을 본 화이트는 격분하여 린을 찾아가서 그만 손찌검을 하고[14] 엑슬리를 찾아가서 구타하기 시작한다. 흥분해 미쳐 날뛰는 화이트에게 속절 없이 두들겨 맞다가 그의 품에서 총을 꺼내 화이트를 타격한 후 총을 겨눈 채 더들리가 잭 빈센스를 죽였으며 당신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어 나(액슬리)를 죽여버림으로써 더들리 반장에게 방해가 될 수 있는 우리 모두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것이 스미스 반장의 목적임을 설득한다. 하지만 흥분이 덜 가라앉은(...) 화이트가 재차 액슬리를 두들겨 패자 액슬리는 다급한 마음에 빌어먹을 새끼야! 생각해 봐! 생각해 보라고!! 라는 욕설까지 해가며 더들리의 함정임을 호소하자 간신히 이성을 되찾은 화이트[15]가 액슬리 대신 유리 창문을 의자를 던져 부수는 것으로 폭행을 멈춘다. 이후 액슬리는 상황 증거를 제시하며 공공의 적이 더들리 스미스 반장임을 화이트에게 납득시키고 두 사람은 드디어 갈등과 반목을 끊고 서로 합심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일단 협박을 받아 더들리의 죄상을 침묵하고 있던 엘리스 로우 검사의 사무실에 쳐들어가고, 발뺌하는 그를 두들겨 팬 후 거꾸로 창문에 매달아서 더들리의 음모와 목적을 알아낸다.

스미스의 음모는 갱 보스 미키 코헨이 감옥에 들어간 틈을 타 그의 지분을 먹고 LA 암흑가를 패칫과 양분하려는 것이었다. 중반부에 살해당한 무명배우 맷 레이놀즈는 검사를 협박하러 온 스미스와 패칙 일당의 이야기를 들어버리는 바람에 운 나쁘게 살해당했던 것. 검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게이라는 것이 드러날 만한 사진이 찍혔기 때문에 그들을 기소할 수 없었다. 두 형사는 패칫을 찾아가는데 이미 패칫은 이해관계가 꼬여 스미스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엑슬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된 린을 경찰서로 데려와 보호하고, 화이트는 <허쉬허쉬> 편집장 시드 허진스를 찾아가지만 그도 이미 스미스에게 살해당한 후였다.[16]

진상에 다가간 둘은 그 때 서로를 빅토리아 모텔로 호출하는 상대의 연락을 받는다. 화이트는 엑슬리의 연락을 받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엑슬리는 화이트가 (이미 죽은) 허진스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고 불러낸 거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그 때 둘은 자신들이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는다. 화이트와 엑슬리는 힘을 합쳐 습격해오는 부하들을 모두 사살하지만 도중에 엑슬리는 팔에 총을 맞아 부상을 당하고, 그를 보호하려던 화이트 역시 더들리의 총에 여러방 막고 쓰러진다. 화이트를 쓰러뜨린 뒤 유유히 들어오는 스미스 반장을 보고 엑슬리는 그를 롤로 토마시라고 부른다. 잭 빈센스에게 들었던 롤로 토마시의 존재가 궁금했던 더들리는 그게 대체 누구냐고 묻는데 죄를 저지르고도 법망을 빠져나가는 당신 같은 범죄자를 지칭한다는 것을 알려준다.[17] 이야기를 다 들은 더들리 반장이 엑슬리를 죽이려 하는 그때, 아직 살아있던 화이트가 칼로 더들리의 다리를 찌르고, 그런 화이트를 더들리가 다시 쏴 버리는[18] 그 틈에 엽총을 집어 들어 더들리를 겨눈다. 그리고 멀리서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고 스미스 반장은 자신이 모두 발표를 잘 하여 수습할 것이며, 엑슬리가 입을 다물어 준다면 형사반장으로 승진시켜줄테니 다시 자신의 수하가 될 것을 권유하며 경찰 뱃지를 들고 걸어나가지만 그 때 뒤에서 엑슬리가 엽총으로 스미스 반장을 쏘아 죽여버린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엑슬리는 다시 예의 그 '정치적 동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취조실에서 스미스 반장의 비리 전부 털어놓으며 매직미러를 통해 경찰 간부들도 이 모든 것을 듣고 있는다.[19]사건의 모든 것을 알게 된 간부들은 이 진실을 알렸다간 경찰의 체면은 땅에 떨어질 것이고 언론이 신나게 물어뜯을 거라며 난처해한다. 결국 간부들은 이 사건의 진실은 묻어두고 더들리를 영웅으로 만들자고 작당모의를 하던 중 엑슬리가 비웃듯이 미소를 짓자 왜 웃느냐고 물어보는데 엑슬리는 이들의 대화를 다 들은 것처럼 '영웅이요? 이 정도 일에 영웅은 한 명으로 부족하겠죠?' 라는 말과 함께 스미스 반장을 범죄 조직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영웅으로 만들때, 여기에 대해 입 다물어 주는 대신 자신 역시 영웅으로 만들 것을 요구하여 두번째 용맹 훈장을 타낸다.[20]

훈장을 받고 내려온 엑슬리에게 린 브래큰이 다가가 웃으며 "거부할 수 없던가요?" 라고 묻는다. 엑슬리 역시 화답의 미소를 지으며 "그들이 지금까지 한동안 날 이용했으니 이젠 내가 이용해먹어야죠."라고 대답한다. 뺨에 붕대를 대고 차에 탄 화이트에게 엑슬리는 "그 때 날 밀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둘은 화해의 악수를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한다. 둘을 보며 린 브래큰은 "어떤 남자는 세상을 얻고, 누구는 전직 창녀와 애리조나로 떠나요." 라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하고 화이트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차 뒷좌석에서 손인사를 하는 화이트와 그런 그를 바라보는 엑슬리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가 끝난다.

6.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90 / 100 점수 8.7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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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127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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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8 / 5.0 관람객 별점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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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5 / 10


  • 느와르 영화의 역사에 남을만한 수작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타이타닉 때문에 묻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도 아카데미상과 흥행은 타이타닉이 휩쓸었지만, 당시 비평가 상들은 LA 컨피덴셜의 몫이었다. 헐리웃 황금기의 화려함과 덧없음을 멋지게 그려내어 정통 느와르 분위기를 잃지 않는 점이나, 여주인공 린을 제외하고도 세 명이나 되는 남자 주인공을 내세웠음에도 캐릭터가 겹치거나 이야기가 꼬이고 늘어지지 않고 긴장감과 짜임새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왜 이 영화가 수작인지 바로 납득이 갈 정도.
  • 제임스 엘로이의 작품들은 플롯이 짜임새있고 여러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군상극을 잘 그려내며, 거의 강박적일 정도로 핍진성에 신경쓰고 미시적인 부분까지 파고 들기 때문에 세계관이 복잡하고 방대하다. 한 번 맛들이면 읽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영상화가 상당히 쉽지 않은 편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블랙 달리아>가 얼마나 망했느냐를 생각해보면 원작에서 정말 핵심적인 부분만 잘 뽑아내고 각색한 본작의 노련함을 알 수 있다.[21] 실제로 이 작품을 제외한 엘로이 원작 영화는 전부 비평이나 상업적으로 망했다고 볼 수 있다.

7. 흥행

제작비는 3500만달러이었고 전세계 1억 2200만달러로 흥행에 성공하였다. 평가도 상당히 좋았는데 개봉 당시 타이타닉이 엄청난 흥행으로 다른 영화들을 압도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이 영화의 흥행은 더욱 고무적인 일이기도 했다. 타이타닉과 시기가 겹치지 않았다면 그 이상의 흥행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8. 이야깃거리

  • 지금 생각하면 의외지만,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는 출연 배우들 중 킴 베이싱어가 가장 유명하고 유일한 슈퍼스타였다. 포스터가 괜히 저런게 아니다.러셀 크로우가이 피어스는 호주 출신의 무명 배우 수준이었고[22] 케빈 스페이시도 상승세를 타던 정도의 배우였으며 대니 드비토제임스 크롬웰은 인지도는 있었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노년의 배우였다. 당연히 투자가들은 이 영화의 캐스팅에 회의적이었고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제작진은 이를 무시하고 원래의 아이디어를 관철시켰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명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 게다가 주인공이 사실상 세명이라 투자가들은 화이트 형사 한명으로 정리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형적인 열혈 형사 포지션인 버트 화이트 형사에 비해 에드 엑슬리 경위는 나름대로의 정의를 추구하면서도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고 명예욕이 어마어마하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더러운 짓도 종종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여서 버드 화이트 형사 단독 주연으로 가는 것이 대중의 호감을 사기 쉬울 것이라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원작의 원톱 진주인공은 비중으로 보나 설정으로 보나 에드 엑슬리 쪽이다.
  • 2015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National Film Registry에서 영구히 보존하는 영화이다.
  • 극 중에서 연인관계로 잠깐 나오는 배우 라나 터너와 버드 화이트 형사에게 고자가 될뻔한 갱스터 자니 스탐파나토는 실제인물이며 연인관계였다.[23] 나중에 스탐파나토는 라나 터너의 딸 쉐럴에게 칼에 찔려 살해당했다. 쉐럴은 스탐파나토의 가정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그를 찔렀다고 주장했으며 결국 딸은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 크리스마스에 히스패닉 용의자들을 구치소에서 폭행한것도 실제 사건이다.
  • TV 시리즈로 2번이나 나올 뻔 했다. 영화 개봉 2년 후인 1999년에 영화판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와 리젠시 엔터프라이즈가 제작에 참여하고 데이비드 콘래드(영화판의 가이 피어스 역), 키퍼 서덜랜드(영화판의 케빈 스페이시 역), 조시 홉킨스(영화판의 러셀 크로우 역), 멀리사 조지(영화판의 킴 베이싱어 역) 등을 캐스팅하고 그 다음해에 HBO 또는 FOX에서 13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파일럿만 제작되고 정규 편성은 되지 못하였고 계속 방치 되다가 2003년에 파일럿이 공개 되었다. 이후 이 파일럿은 영화판 블루레이에도 수록되었다. 이후 2018년에 CBS에서 파일럿이 제작되었으나 정규 편성은 하지 않았다.
  • 가이 피어스는 대본을 처음보고 액슬리가 너무 이기적인 캐릭터라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당시 미국 경찰들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했었지만 캐릭터와 당시 시대적 배경을 연구하며 그런 편견에서 벗어날수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 미투 운동케빈 스페이시가 14살이었던 배우 앤서니 랩을 포함해 여러 미성년자 남성들을 성추행해왔다는 것이 밝혀져서 한창 논란이 될 때, 가이 피어스가 호주의 한 토크쇼에 나와서 LA 컨피덴셜 촬영 당시에 대해 "케빈 스페이시는 훌륭한 배우지만, 같이 일하기는 좀 힘들었다. 그는 촬영장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집적댔고 함부로 만져대곤 했다. 당시의 내가 14살이 아니라 29살이라 다행이었다." 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 '롤로 토마시'는 사실 원작엔 전혀 등장하지 않는 이름이다. 원작에서는 더들리 스미스 반장이 죽지 않고 후속작에서도 등장하며 갈등을 더 겪지만, 영화화 과정에서 분량 문제로 스미스 반장을 최종보스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스미스 반장이 사실 진범이라는 것을 매끄럽게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고안된 게 '롤로 토마시'라는 이름이다. 각본가 브라이언 헬겔렌드가 만든 이 이름은 그 영리함 덕분에 지금도 이 영화를 말할 때 회자되는 요소가 되었다.

[1] 사이먼 베이커의 헐리우드 데뷔작이다.[2] 아이러니하게도 엑슬리에게 해 준 이 충고는 후에 더들리 반장이 그대로 되돌려 받는다.[3] 영어로 '쉿!' 정도의 의미를 지닌다.[4] 잭 빈센스 역시 자신이 관여하는 TV 쇼에 다시 출연하게 되는 조건으로 증언을 하지만, 빈센스가 증언한 건은 전부 이미 연금 지급이 보장된 나이 많은 경관들이었던 데 비해, 엑슬리는 연금 보장이 딱 1년 남아 있던 스탠스랜드의 폭행을 증언하여 해임당하게 만드는 바람에 빈센스와는 달리 완전히 왕따 신세가 된다.[5] 3인조 강도 뿐만 아니라 그들과 같이 있던 마약거래자들까지 전부 혼자서 샷건으로 사살한다. 그 일로 인해 샷건 에드라는 별명이 붙는다.[6] 버드 화이트가 경찰서로 복귀하는 길에 마주친 코에 붕대를 감은 여성이 수잔 레퍼스였다. 사실 그 코의 붕대는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영화배우와 닮은 꼴로 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생긴 것. 또 나중에 밝혀지는 것은, 스텐스랜드의 여자친구가 수잔 레퍼스였던 것이다. 수잔 어머니의 집을 찾아간 화이트는 그 집 지하실에서 릴런드 믹스의 시체를 발견한다.[7] 설정상 영화배우 베로니카 레이크와 닮은 매춘부이다.[8] 이 때 피해자 이네즈 소토는 '정의'를 위해 그랬다며 동시에 자신이 그렇게 말을 맞추지 않았다면 누가 하찮은 멕시코 여자의 말에 귀 기울여 주겠냐며 반문 하는데, 엑슬리는 이 말을 듣고 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 이후로 원칙주의자였던 그가 화이트, 빈센스와 제대로 공조하기 시작한다.[9] 이 때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력이 압도적인데, 질문을 받고 잠시 망설이면서 케빈 스페이시 특유의 속을 알 수 없는 모호한 표정으로 기억 안 난다고 말한 후 이미 종결된 사건을 왜 다시 파헤치냐 묻지만, 제대로 하고 싶다는 엑슬리의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면서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듯 활기를 띠며 도와주겠다고 하는, 순간적인 감정 변화를 매우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10] 영화 초반부에 빈센스가 체포한 배우 둘 중 남자쪽인 맷 레이놀즈가 엘리스 로우라는 검사의 약점을 잡기 위해 그와 동침하도록 지시받고(맷 레이놀즈는 양성애자였기 때문에 이 계획에 이용되었다.) 모텔방에 갔다가 살해 당한 사건. 그를 <영광의 뱃지>에 출연시켜줄 수도 있다고 구슬려 원하던 정보를 얻어내려던 빈센스는 모텔방에 갔다가 목이 그여 죽어있는 맷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크게 받는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뇌물까지 내다 버리고 떠나는 등 맷의 죽음은 그의 심경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11] 이후 자니 스탐파나토를 만나러 간 엑슬리가 그와 함께 있는 여자를 보고 배우를 닮은 매춘부로 생각하여 "너도 체포하기 전에 집에 가. 라나 터너처럼 꾸몄어도 매춘부는 매춘부지" 하고 빈정대는데 사실 그녀는 진짜 배우 라나 터너였고 엑슬리는 당연히 그녀를 모욕한 댓가로 물세례를 맞는다.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말 안하고 있다 옆에서 나중에 "진짜 라나 터너야." 라고 확인해주며 웃음을 꾹 참는 케빈 스페이시의 표정이 압권이다.[12] 마치 이미 큰 건 을 잡아냈다는 표정을 짓다가 죽었기에 더들리는 매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13] 이 때 엑슬리가 화이트에게 갖고 있는 묘한 두려움과 열등감이 묘사된다. 철저히 '정치적 동물'인 자신에 비해 화이트는 정치 논리를 따르지도 않고, 엑슬리 자신이 그를 통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린은 이 점을 꼬집으며 자신은 일 때문이 아니라 버드 화이트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해서 그를 만나는 것이고, 그가 모든 면에서 엑슬리 같은 인간과는 다른 부류의 인간이기 때문에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을 듣고 엑슬리는 폭발해서 거의 반강제로 그녀의 몸을 탐한다. 즉 그가 함정일 지도 모르는 것을 알면서도 린과 관계를 맺은 것은 단순히 성욕 때문이 아니라, 버드 화이트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어서 그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14] 이 때 화이트는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행동을 가장 사랑하는 여자에게 했다는 충격을 받고는 황급히 자리를 떠버린다.[15] 화이트도 독단적으로 사건을 조사해가며 점점 더들리를 수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죽은 스탠스가 자신을 속인 것도 알고 있었으며 더들리, 스탠스, 버즈 믹스의 유착관계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기에 액슬리의 증언이 귀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던 것.[16] 사실 시드 허진스는 빅토리아 모텔에서 마치 스미스의 부하와 화이트에게 두들겨맞는 듯한 연기를 펼친 바로 그 날 화이트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살해 당했다. 살해 당한 이유는 당연히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트는 꼭지가 돌아 뛰쳐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화이트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다른 경찰들이 조사중이었다. 동료 경찰은 언젠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이 용의자가 수천명은 될거라며 골치 아파한다.[17] 간혹 엑슬리가 더들리 반장을 두고 롤로 토마시라고 했던 것으로 엑슬리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더들리 반장이라는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엑슬리의 아버지를 죽인 것은 소매치기였지 더들리 반장이 아니다. 롤로 토마시는 법망을 멋대로 넘나드는 더들리 반장과 같은 범죄자들을 말하는 것이다.[18] 머리를 노리고 쏘았는 데 천운으로 뺨을 뚫어버렸다. 그 덕에 화이트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19] 엘리스 로우 검사도 얼굴에 멍이 든 상태로 같이 보고 있다. 엑슬리가 더들리가 검사를 협박했다고 언급할 때 자조적인 표정을 짓는 데 그것을 옆에 있던 경찰 서장도 정황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흘끔 쳐다보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다.[20] 이 때 취조실 안에서의 모습을 보면 그가 한동안 다시 쓰고 다니던 안경을 또 벗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스미스 반장으로부터 형사는 안경잽이 이미지로는 될 수 없다는 충고를 듣고 지독한 근시임에도 매스컴 앞에선 늘 안경을 벗던 그가 진상을 파헤치는 동안은 다시 안경을 쓰고 다니지만, 막판에 다시 취조실에서 안경을 안 쓰고 나오는 연출을 통하여 엑슬리가 진실을 추구하는 형사로서 활약했다가 마지막에 다시 자신의 야망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정치꾼으로 되돌아갔음을 드러내었다.[21] 예를 들어 강간피해자 멕시코 여인이 원작에서는 에드먼드 엑슬리와 연인이되며 스토리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걸로 나온다. 그러나 이 설정을 그대로 영화에 반영했더라면 안 그래도 남자 주인공만 세 명인 영화가 지나치게 늘어지고 플롯이 비대해졌을 것이다.[22] 러셀 크로우 대신 멜 깁슨이 물망에 오르기도 하였다.[23] 다만 영화배경인 1953년이 아니라 1957년 부터 연인관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