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5:05:43

Kh-22 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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Х-22 «Буря»(폭풍), Kh-22 Burya

나토 코드명: AS-4 키친(Kitchen)

1. 개요

소련Tu-22Tu-22M, Tu-95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개발한 공대함, 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2. 제원

파일:external/sdelanounas.ru/czU3LnJhZGlrYWwucnUvaTE1Ny8xMjA4L2QwLzM4NmFkODIxMTAwNC5qcGc=.jpg
용도: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전장: 11.6m
전폭: 0.92m
무게:5톤
속도: 마하 3.5-4.5 / 5[1]
사거리:약 600km/1000km[2]
탄두: 1톤 고폭탄두 또는 350킬로톤급 핵탄두

3. 개발

소련 해군은 전체적인 해군력에 있어서 항모 전단을 대규모로 갖추고 다양한 구축함들을 보유한 미 해군에게 항상 열세에 처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장거리에서 항모를 타격하는 방식의 전술을 개발한다.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사례가 바로 초음속 폭격기에 이 미사일을 장비해 발사 후 이탈하는 전술, 그리고 장거리 함대함 미사일들을 순양함과 오스카급 잠수함에 장비해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이 미사일과 Tu-22M와의 조합을 위협적으로 생각한 미 해군은 F-14AIM-54 피닉스 미사일, 이지스 방공체계 조합으로 대항하기로 한다. Outer Air Battle을 맡은 F-14가 장거리 전투공중초계로 접근하는 Tu-22M 폭격기들을 미사일 발사 전에 격추한다면 Inner Air Battle에서는 이지스함에서 발사된 SM-2 함대공 미사일로 접근하는 Kh-22 미사일들을 격추하는 방식이다.

4. 특징

파일:external/www.ausairpower.net/000-Kh-22-Backfire-C-CONOPS-1.png

P-700 그라니트와 마찬가지로 크기가 굉장히 거대한지라 사거리가 길며, 애초부터 빠른 초음속 폭격기에서 발사되는데다가 순항고도 또한 20km가 넘는 초고공이라 순항속도가 마하 3.5에서 4.5까지 나오는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이는 우선 수백km 바깥의 장거리 공격시 표적의 이동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시켜 명중률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요구된 성능이었고, 덤으로 RIM-2 테리어, RIM-8 탈로스, RIM-24 타터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미해군 방공호위함들의 방공망을 돌파하기 위해서기도 했다.

미국과 소련 양국이 핵에 미쳐있던 냉전 시대답게 초기형은 핵탄두를 장착한 버전도 존재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핵탄두는 더 이상 장착되지 않게 된다.

여러모로 강력한 미사일이지만, 크기 자체도 커서 Tu-22M에도 3발 정도밖에는 장착하지 못하며 전술기에는 장착이 어려워 소련은 전투기용 대함미사일은 따로 개발해야만 했다. 하푼 하나로 대함미사일 체계를 통합시켰던 미 해군과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이다. 이 체계통합 문제 때문에 러시아야혼트를 개발한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초음속에다 크기도 커 시스키밍이나 회피기동은 당연히 꿈도 꿀 수 없고, 그라니트나 야혼트에 비하면 유도 방식도 원시적인지라 발달된 방공함들이 발사하는 장거리 함대공미사일의 요격에 굉장히 취약한 것이 사실. 따라서 이지스 방공시스템의 출현 이후에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인 물건은 아니게 되었으며, 현재에는 로켓모터를 업그레이드하고 추적장치를 업그레이드한 Kh-32로 대체되고 있다. Kh-32는 Kh-22처럼 Tu-22M3에 장착되고 있다.

600km가 넘는 매우 장거리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이다 보니 Tu-95, Tu-16 기반 정찰기와 정찰위성의 백업을 받아 표적을 탐지해야 했다.

파일:HFKFVuJ.jpg

개량형인 Kh-32는 추적장치가 향상되고 속도가 마하 5로 늘었으며 사거리가 1000km로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유도장치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대지상 공격도 가능해졌다. 레이더로 탐지가 가능한 다리처럼 거대한 철골구조물 같은 것은 조준을 하고 발사할 수 있는 듯 하다.

비록 1960년대에 개발된 미사일이긴 하지만 이 때 개발된 미사일 관련 기술, 단열 소재,[3] 풍동 시설과 같은 인프라들은 후세대의 P-700 그라니트P-800, 그리고 지르콘 미사일을 비롯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개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은 미사일이다.

5. 실전

5.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 실전 투입.이며 주로 기반시설을 공격하는데 투입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S-300은 물론이오, 공여받은 NASAMS나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서방제 방공미사일까지 총동원하여 Kh-22의 요격을 시도했지만, 300발 중 단 한 번도 격추하지 못했다. ##

2024년 현재도 Kh-22의 성공적인 요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https://youtu.be/LaaS4l2SxGs?si=QKyODwmuuLhHCnyq 우크라이나군이 Kh-47M2 킨잘 을 패트리어트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는 주장의 설득력이 없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5.1.1. 크레멘추크 쇼핑 센터 미사일 공격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크레멘추크 쇼핑 센터 미사일 공격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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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레멘추크 폭격1.png
쇼핑센터를 공격하는 Kh-22의 모습

2022년 6월 27일, 러시아군이 Kh-22 미사일 5발을 Tu-22M 폭격기에서 발사해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 위치한 대형 쇼핑 센터를 폭격했다. 당시 민간인 약 1,000여명이 건물에 있었고 아이를 포함,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대항공모함용 미사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며 분노했고, 이에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군수창고의 고기방패로 세웠다고 비난했다.

이후에는 크리비리흐의 댐을 공격하는데 쓰였다.

5.1.2. 드니프로 아파트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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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프로 아파트 미사일 공격에서도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6. 미디어에서의 등장

톰 클랜시의 소설 '공포의 총합'의 영화판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도 출현한다. Tu-22M에 탑재되어 미군 항모를 대파하는 활약을 선보이지만 불행히도 이 장면에 오류가 많다.

6.1. 이 장면의 오류들

  • 저 항공모함의 함재기는 뭘 하는가? - 항모전단은 항시 함재기가 초계비행을 하며 항모를 보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 장면엔 그런 묘사가 없다. 아무리 악천후라도 함대의 레이더가 이미 폭격기 공격대를 탐지했을 것이므로 전투기가 즉각 출격해야 한다.
  • 전단의 다른 함선들은? - 방공 구축함은 온데간데 없이 항모만 덩그러니 있다. 원래대로라면 저 팰렁스가 작동하기 전에 방공함들의 미사일들이 먼저 KH-22의 요격을 시도할 것이다.
  • 항모의 대공 미사일은? - 백번 양보해서 주변의 구축함들을 무시한다고 치더라도, 항모에는 자체적으로 스패로우 대공미사일이 장비되어 있으므로 저 팰렁스 CIWS보다 먼저 요격을 시작할 것이다.
  • 언제부터 팰렁스의 저지력이 저렇게 좋았나? - 영국 해군엑조세를 사다가 팰렁스로 요격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발은 20mm탄의 위력부족으로 저지에 실패해 인명피해까지 낸 바 있다. 하물며 종말궤도에 돌입하는 엑조세보다 훨씬 무겁고 빠른 KH-22를 저렇게 잘 잡을 리가 없다.
  • 하드킬은 하지만 소프트킬은? - 배에서도 전투기처럼 플레어 같은 소프트킬 장비가 다량 장착되어 있다. 미사일이 접근하면 채프플레어 같은 기만기들을 뿌리는데 해당 영상에선 그런 묘사가 없다.

DVD에 실린 원작자 톰 클랜시와 영화 감독의 코멘터리에서 이 문제가 언급됐는데, 감독 역시 알고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구현 못 했다고 답했다. 항모가 침몰 안한 이유도 예산 문제로 항모가 침몰하는 장면 CG를 만들지 못하고 항모가 멀쩡히 항해하는 화면에 CG로 불길을 입혔기 때문. 참고로 같은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폭풍에선 톰 클랜시답게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소련이 훈련용 AS-5 켈트 대함미사일을 미끼로 기만술을 사용하자 여기에 낚인 F-14 전투기들이 미끼용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간 사이, 소련이 공격하는 것으로 나왔다.

사실 항모 vs 폭격기라서 연출이 잘못된거지 일반적인 함선 vs 전투기라면 전투묘사가 대단히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전투기가 저공으로 고속 접근한 다음 팝업 기동으로 목표를 확인하고 미사일을 쏘고 이탈하는건 현대 대함미사일 운용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포클랜드 전쟁 참고).

이 영화에서는 다른 오류도 있는데 이 전투후 미국은 보복으로 러시아 공군기지를 F-16으로 박살낸다. F-16으로는 항속거리가 딸려서 불가능한 이야기. 사실 미국과 러시아가 워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폭격하려면 전술기로는 불가능하고 폭격기를 몰고 와야 한다.

간혹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격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장면이 고증 오류라는 주장이 있지만, 1979년 1월 미 해군참모총장 헤이워드 제독이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소련 대함미사일 12발 이상을 견딜 수 있다고 의회에서 답변한 것을 보아 고증오류로 볼 수 없다.[원문]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소련 해군과 러시아 해안경비대에서 근무한 막심 Y. 토카레프 중령이 미 해군대학평론(Naval War College Review) 2014년 겨울호에 기고한 "Kamikazes: The Soviet Legacy"의 진술에 따르면 소련 해군항공대 역시 미 항공모함 격침에 12발의 대함미사일 명중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한다.


[1] Kh-32[2] Kh-32[3] 미사일이 초음속으로 비행하면 섭씨 천 단위의 고온으로 가열되기 때문에 미사일이 제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단열 소재 적용이 필요하다.[원문] 헤이워드 제독: "It is constructed to take a great deal of damage." 범퍼스 상원의원: "How many cruise missiles that the Soviet Union has would it take to sink a Nimitz class carrier?" 헤이워드 제독: "Probably a dozen or more, whereas it might take one or two to sink a Spru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