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9:43

KF-21 보라매/판매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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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망
2.1. 낙관적 전망 (긍정적 전망)
2.1.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정세의 변화
2.2. 비관적 전망 (부정적 전망)
3. 해외 전투기들과의 비교
3.1. 4.5세대3.2. 5세대3.3. 개발 중
4. 경쟁력 향상 방법

1. 개요

KF-21의 판매 전망에 대한 낙관적, 비관적 전망들을 정리한 문서이다. 각각의 주장들에 대한 반론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2가지 주장을 다 읽어보는 것을 권장한다.

2. 전망

2.1. 낙관적 전망 (긍정적 전망)

참고로 아래 서술될 내용들 중 가격에 대해서는, 작성 시기가 서로 달라 올라간 물가를 반영하지 못 해서 정확하지 못한 표현이 많이 나오니 읽는데에 주의가 필요하다. [1]

한 가지 확실한 것은 2020년대에 세계 각지에서 중•소형급 세미 스텔스 기종을 개발/완료하는 기종은 KF-21밖에 없고, 따라서 KF-21이 가격을 낮추고 괜찮은 성능을 갖춘다면 세계 중•소형급 전투기 시장 중 F-35가 팔리지 않는 곳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KF-21이 F-35와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이 F-35를 판매할 만한 국가는 우선 미국의 우방국들이며,[2] 동시에 F-35의 수명주기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에서 F-35 대신 KF-21을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3] 따라서 KF-21의 주 경쟁 상대는 기존의 4.5세대기들이 될 것이며, 제3세계 국가들에게 있어서 라팔이나 유로파이터급 4.5세대 전투기를 예전의 F-16과 비슷한 가격과 유지비에 살 수 있다면 매력이 있다.

그러므로 KF-21의 수출 가능성을 얘기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가격, 둘째도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KF-21 사업의 사업비가 120대 구입에 8조 5천억 원이 책정되어 있어 대당 700억 원, 약 6천만 달러로 예상되고,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어떠한 변수가 있더라도 7천만 달러는 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제시된 성능과 유사한 경쟁기종들의 판매가를 비교하면 대충 대당 6000만 달러선 이하에 판매할 수 있어야 시장경쟁력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대당 가격이 6000만 달러를 넘어가게 된다면 유사한 베스트셀러 기종들보다도 기체 단가가[4] 비싸져서 전투기 수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5] 특히 2017년에만 해도 1억 달러가 넘던 F-35의 가격이 2020년 인도분은 8천만 달러로 인하되었기에 인지도나 성능에 있어 확실한 열세에 놓인 KF-21의 수출 단가는 대략 5~6천만 달러선이 상한선이 된다. 현재 목표로 하는 가격은 F-35보다 대당 2500만 달러 정도 저렴한 한화 6백억 원 정도를 적정 가격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6]

이 정도의 가격이면 비단 F-35뿐만 아니라 기존 4.5세대기들보다도 상당히 저렴한데, 신형인 F-15EX의 경우에는 개발사인 보잉이 기당 8천만 달러 이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알려진 것에 따르면 기당 8천 7백만 달러이며, 라팔이나 타이푼의 경우에는 그 이상이기에 F-35가 아닌 다른 전투기들과 비교하여도 분명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된다.[7]

또한 KF-21이 잘 팔리기 위해서는 기체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유지비가 더욱 중요하다. 기체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전투기의 총수명유지비용에서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0~70%이다. 즉, 구매비는 30%, 유지비는 70% 정도로 잡는 게 보통인 만큼 유지비를 낮게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F-35는 이제 가격이 8천만 달러선으로 인하되어 구입 가격은 대부분의 서방권 4.5세대 기종에 비해 별로 비싸지 않지만, 유지비는 4.5세대기에 비해 1.5 배 정도로 꽤 비싼 축에 속하며, 지속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비싼 블록별 업그레이드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그러니 KF-21은 구입가격에서는 F-35나 F-15EX 와 확실한 차이를 내지 못하더라도 유지비를 F-16 급으로 낮추어 F-35의 반값 정도로 상당한 차이를 만든다면[8] F-35나 F-15 EX를 상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KF-21 사업 일정이 늦어지면서 전술기의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것 자체는 KF-21 찬성파들도 부인하지 못하는 문제다. 따라서 해외 직도입이 공군의 전술기 부족을 충분히 해소해줄 수 있다면 분명 찬성파의 입지는 좁아진다. 하지만 애초에 KF-21 사업 자체가 직도입의 한계를 30년간 체감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비단 전투기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기 도입사업, 해군의 대잠체계 도입사업 등등 대한민국 정부의 예산배정은 갈수록 수입사업에 대해 냉담해져만 가고 있다. 똑같이 전술기 부족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면, 적어도 장기적인 비전이라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밀고 나가는 사업이 바로 KF-21이다.

오히려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KF-21의 판매전망을 높게 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KF-21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는 더 드라이브의 기사, KF-21이 라팔의 라이벌이 될지도 모른다는 AIR&COSMOS의 기사 등이 있으며, 여타 매체들에서도 기존 전투기들과 비교하여 KF-21이 가질 수 있는 강점들을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CNN에서는 KF-21 출고식 방송 후 필리핀, 태국, 이라크 등의 국가에서도 KF-21의 구입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는데, 이 국가들은 이미 T-50 골든이글이나 FA-50을 운용하며 한국산 무기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 정도 생겼고, 또한 신형 전술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9] [10] 높은 지출 또한 부담되는 국가들인지라 KF-21의 가격이 적정한 선에서 유지될 수 있다면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모두 상대적으로 국방예산이 적은편에 속하면서도 이미 공군에서 서방권 전투기를 운용 중이기에 시스템이 다른 동구권 무기를 구입하는 것을 꺼릴 만한 국가들[11]이다.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 또한 잠재적 고객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돈은 넘쳐나게 있지만 무기 구입 때마다 애를 먹는 중동국가들, 국방예산이 적은 편인 아프리카 국가들 중 일부, 군대의 규모가 작아 대량의 전술기를 들여올 여유는 없지만 적당한 성능은 필요한 유럽의 소국들, 심지어는 자국산 현용 전투기는 물론 차세대 기체까지 만들고 있지만 항상 여러가지로 말썽을 일으키며 제때 도입해본 적이 없는 인도마저 언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일부 주장들은 현실성이 없는데, 인도의 경우엔 Make in India 정책과 기존의 자국산 프로그램들에 따라 테자스와 그 파생/후속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고,[12] 아프리카 국가들은 북아프리카나 나이지리아, 남아공 정도가 아니면 제대로된 공군조차 없는 국가들이 상당수다. 또한 그 북아프리카 국가들 중 큰 손에 속하는 이집트의 경우 미국의 군사적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프랑스제 및 새로 도입한 러시아제 전투기를 제외한 전력의 중추는 미국산 F-16이다.

북아프리카의 또다른 군사대국 중 하나인 모로코 또한 이미 F-16을 도입•운용 중이며 추가 도입 중이고, 알제리는 러시아산 전투기를 운용 중이며 Su-57 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13]아프리카에서 경제규모가 큰 편인 나이지리아는 JF-17을 도입하였고 추후 이를 대량 도입할 것을 계획 중이다. 유럽의 소국들 또한 제대로된 공군이 없는 경우가 몇몇 있고, 나머지는 저렴하게 중고 F-16이나 그리펜을 리스, 혹은 큰 맘 먹고 그나마 다른 신형 서방권 전투기들보다는 저렴한 F-16V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KF-21의 수출 가능성을 논함에 있어 실질적인 시장은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가 될 것이고, 이들 지역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예상하고 있는 6천만 달러대의 기체 단가는 수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이다.[14]

이러한 낙관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가를 현재의 예상에서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철저한 공급 사이클과 사업 관리, 특히 개발 지연을 피해야할 것이다. 실제로 이미 팬데믹 상황에 따라 개발에 차질이 생겼었지만 다시 정상화하고 오히려 타임라인보다 앞당긴 바 있다.

2024년 7월 초, 블록1 1차 양산분 20대의 기체당 단가(Unit Cost)를 계산한 기사#가 올라왔으며 기체 완제품의 가격은 900억 중반대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1.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정세의 변화

낙관론과 비관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2022년 2월에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판매전망에 대한 정세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유럽 및 세계 전역에서 자국의 안보를 위해 강력한 안보자산의 도입을 단시간 안에 완료하기를 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무기대여법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방산물자를 지원해주느라 나토 회원국들도 자국의 안보자산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있지 않은데, 암만 미국이라는 거대한 공급자가 있다 쳐도 앞다퉈서 자기 나라에 배치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천하의 미국도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오랜시간 군축으로 저하된 생산능력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의 입장에서 얼마 없는 방위예산으로 빠르게 공급자를 찾지 못하면 당장 당면한 러시아라는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이 무방비로 노출될수가 있는것이다. 여기에 점점 급증하는 중국의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동남아시아에도 특히 전투기 세력에 대한 증강을 원하는 국가가 많기 때문에 전술기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전투기는 뛰어난 성능과 검증된 실전경험으로 가장 잘팔리는 무기중 하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도입 가격과 높은 운용유지비, 현지관리에 인색한 관리정책,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인도시기 지연 등 당장 급한 불을 끄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 그간 미국 전투기를 도입한 운용국에 의해 드러나게 되었고, 미국은 현재 5세대 전투기인 F-35 조립에 생산라인 배정이 집중된 탓에 F-16과 같은 구형 기종의 생산이 뒤로 밀려있다. 이미 COVID-19 이후 F-35나 F-16V 모두 납품이 2년씩 늦어지면서 특히 구형 구소련제 기체를 대체하려던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의 구동구권 국가들이 거하게 피를 보고 있는 판이며, 폴란드는 이 공백을 메우려고 아예 FA-50을 48대나 질러버렸고 슬로바키아나 체코 등도 FA-50 구매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심지어 록히드 마틴은 인도에게 F-21이란 이름으로 아예 F-16V 생산라인을 통째로 들고 가라고 꼬드기는 판이라 현 주문물량이 소진된 2030년 이후로는 F-16 생산이 이어질지조차 장담이 어렵다.

미국 이외의 국가들 중에서 미군의 무기에 비교될만한 성능과 생산능력을 갖춘 제1세계 국가들은 선진국중에서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한국정도에 그칠만큼 얼마 안된다. 그중 유로파이터를 만드는 영국이나 독일, 이탈리아는 오랜 군축 이후 부랴부랴 예산편성으로 생산을 늘린만큼 자국 수요를 맞추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다. 일본은 비싼 가격은 둘째치고 병기와 얽히고 얽힌 플랫폼들이 철저하게 일본환경에 맞춰져 있으며 방산수출 경험이 없다보니 부품과 기술 관리등에 있어서도 인색한 편이다. 그나마 프랑스가 어느정도는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독자기술로 만들어 가장 수요가 많은 미국제 기체들과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편이며, 설계 자체가 뛰어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1990년대에 개발이 진행된 만큼 확장성이나 발전 가능성에서 한계에 다다랐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싼 편도 아니다. 결국 지금 당장 전투기가 급한 나라에서 소규모로 도입하거나 친서방임에도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나라 입장에서는 좋지만, 미국과 관계가 좋고 일정 이상 규모의 공중전력을 갖춰야 할 국가로서는 선뜻 손대기 어려운 선택지다.

이에 비해 KF-21은 아직 성능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못해도 F-16 블록 70/72급(F-16V) 이상의 성능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인도네시아의 몽니에도 꾹 참으며 공동개발을 유지할 만큼 가격 유지에도 혈안이 되어 있다. 장차적으로 꾸준한 성능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기에 확장성이나 발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개발 초기단계에서 여러 문제로 미티어나 IRIS-T 같은 유럽제 무장이 기본적으로 인티되어 있으며 한국의 자국산 무장 인티도 예정되어 있기에 보급 측면에서 훨씬 유연한 대응을 기대할 수 있고, 미국제 기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이전에도 너그러운 편[15]이다. 무엇보다, 완성 후에는 한국군 자체에서 대량도입을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초기에 함께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인도를 받을 수 있다.

결국 완성품이 얼마만한 성능과 가격이 될 것인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개발상황으로 반추해 보면 적당한 성능에 적당한 가격, 자국 내 전투기 생산이 불가능한 국가들에 한해서 너그러운 기술이전에 다양한 무장 플랫폼을 운용할 수 있는 운용 편의성, 원하는 시기에 인도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즉, 이전까지의 KF-21은 "본격적인 전투기를 처음 생산하는 아시아 국가의 기체이기에 가격면에서의 메리트가 없다면 관심 두기 애매한 기체"였지만, 이제는 "성능만 나와준다면, 미국제 기체의 도입이 힘들 때 유럽제 기체와 함께 고려해 볼 만한 제3의 옵션" 정도의 위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2022년 대한민국-폴란드 방산계약시에 폴란드 측에서 "KF-21도 유심히 주시 중"이라는 언급을 하면서 현실화 되고 있는 중이다.

폴란드의 국방자문위원회에서는 대 러시아전을 상정한 폴란드 공군의 적정 전술기 수요를 최소 150대로 권고했는데, 기존 보유중인 F-16에 도입 예정인 F-35, FA-50을 합쳐도 약 130여기 정도밖에 안된다. 즉 못해도 20~24기 정도는 더 추가도입을 해야 하는데, 만약 KF-21의 완성시기인 2026년 이후에도 미국제 기체를 도입하는데 애를 먹는다면 마침 양산이 시작되는 KF-21을 구입할 수도 있다는 뜻이며, 폴란드 매체인 디펜스24와 KAI측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예 블록 2 개발과정에서의 공동생산국 선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한다.

폴란드 입장에서는 1순위는 당연히 그 시기라면 여유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미국 전투기가 우선이겠지만, KF-21이라는 옵션을 준비해 둠으로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또 만약 블록2 개발에 참여한다면 싼 값에[16] 기술도입도 가능해 지니 여러모로 유리하다.[17] KAI 입장에서도 원래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를 우선 판매처로 삼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등에 진출하는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 러시아전의 최전선인 폴란드에서 선택했다는 실적이 생긴다면 단순히 공동개발국 하나 추가되었다 정도가 아닌 유럽에서도 먹힐 수 있다는 성능의 보장동시기 미국제 전술기 도입에 애를 먹는 친 나토권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얻게 된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라는 강력한 가상적국의 존재를 의식하여 미티어 유도탄 등 유럽계 무장들을 도입한 결과 친미 국가이지만 미국산 무장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국가들의 입장에서도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대표적인 국가가 필리핀으로, 남중국해상에서 중국 항공세력에 대한 요격기 전력으로 블록2도 아닌 블록1의 도입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F-16V에 장착 가능한 AIM-120 AMRAAM은 가장 최신 모델도 사거리 160km 수준으로 미티어의 절반에 불과하고 미국의 구매 중단이 예정되어 있으며, 차세대 공대공 유도탄인 AIM-260 JATM은 AIM-120에 비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티어급의 스펙에는 미치지 못하니 자연히 FA-50과의 패키지 운용으로 군수지원 부담도 덜하고 무장 선택의 폭은 넓은 KF-21에 손을 댈 만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비관적 전망에서 예측했던 시장성의 부재 및 각종 문제 중 상당수가 해결된다는 것을 뜻하기에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극적으로 개선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비관적 상황보다는 낙관적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2. 비관적 전망 (부정적 전망)

비관론 측은 KF-21의 수출에 대해 아예 기대나 걱정조차 안 하는 분위기다. 주 논거는 두 가지인데, 우선 현재 예상되고 있는 KF-21의 기체 단가와 유지비가 실현될 수 있을지의 문제가 있고,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KF-21이 파고들 만한 시장이 존재하냐는 질문이 존재한다.# 거기다가 주변국가들은 이미 10년, 20년 전에 4.5세대 전투기의 자체개발 완료 및 배치는 물론이고 이미 5세대를 개발 중이거나 실제 배치까지 완료하고 6세대까지 바라보는 시기이다. F-3, J-20 참고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KF-21의 예상 단가와 총수명주기비용은 현재의 개발 타임라인에 맞춰 정해진 시간 내에 특별한 트러블이나 개발지연 없이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개발 완료 이후에도 부품 공급망 내에 큰 수준의 트러블이 없을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문제는 항공기 개발에서 가장 많은 개발 지연이 일어나는 단계는 설계 단계가 아닌 생산 및 시험 단계라는 것이다. 이러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에서는 알 수 없었던 문제들이 드러나기 마련이며, 벌써부터 낙관적으로 생각하기에는 KF-21은 이제 막 초도비행과 2차 비행을 끝마친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어떠한 설계 혹은 제조 결함이 드러날지 모르는, 한마디로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라 볼 수 있으며, 만약이긴 하지만 이후에 결함이 발견되어 그에 따른 개발 및 생산 지연이 야기된다면 필연적으로 기체 및 도입단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직 한국은 초음속 전투기라고는 FA-50 하나밖에 개발해 본 적이 없으며, FA-50의 항전 시스템은 당연하지만 KF-21과 비교할 수준이 못 된다. KF-21은 FA-50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항전 통합과 고기동성을 달성해야하며, 아직 한국이 개발•운용해본 적이 없는 통합항전구조와 데이터 퓨전, 항공 AESA, 통합전자전체계, EO-TGP등이 처음으로 개발되어 적용되는 기체다. 이러한 배경사항을 두고 본다면, 앞으로 시험 단계에 있어 KF-21이 상당한 결함에 맞부딪치게 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4.5세대 전투기라는 개발 목표가 기본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세계적인 관점에서 이미 수십 년간 전투기를 개발해온 국가들에 비교하여 기본적인 것이지, 한국의 입장에서는 4.5세대 전투기 또한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8조 원 가량의 개발 비용 또한 절대로 많은 금액이 아니며, 대략 10년의 개발 기간 또한 절대로 긴 시간이 아니다. 냉전 종식에 따른 군축과 지연을 당연히 고려해야겠지만, 라팔, 유로파이터 등 유럽의 4.5세대 전투기들이 개발되어 제대로 된 작전능력을 갖추기까지 모두 10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걸렸으며, 더군다나 이들은 개발 이전 기술실증기를 개발하는 단계를 추가로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렸다. 그리펜 NG 또한 상당한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201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첫 양산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한마디로 KF-21이 지연 없이 개발된다는 것은 넉넉하지 않은 시간과 예산으로 여러모로 한국에게 첫 번째가 되는 도전들을 전부 문제없이 마쳐야 되는 고난도의 작업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난도의 작업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KF-21이 6천만 달러에 양산된다는 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게다가 보라매의 대당 단가가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880억이라는 보도도 있다.#

설사 문제없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앞서 말한 KF-21에게 시장성이 있냐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KF-21은 겉으로는 스텔스기와 비슷한 각 정렬 형상을 갖춘것과는 별개로, 실질적으로는 현재의 라팔이나 그리펜 등의 기체와 비교해 보더라도 일부 주요한 통신능력이나, 수동 SA 능력등의 통합전자전 능력에서 열세에 놓여있다. 형상에서 얻는 RCS 감소 이점이 있더라도 KF-21을 고려하게 될 해외의 공군들은 도입과정에 있어 KF-21에게 라팔이나 타이푼, 그리펜 등에 존재하는 데이터링크 능력이나 센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면밀히 살펴보게 될 것이라 봐야한다.#

나아가서 KF-21이 한창 양산되는 2020년대 후반에서 2030년대의 시간대에 이러한 4.5세대기들이 단종될 것 또한 아닌데, 대표적으로 라팔의 경우 스탠더드 F4가 개발 중인데 스탠더드 F4는 프랑스의 차기 전투기인 FCAS에 적용될 기술을 사용한다. 즉 전자장비는 5세대 이상의 성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F-21 블록 2와의 항전 격차는 다시 한번 벌어질 것이다. 미국산 기체도 미공군의 경우 F-15EX를 도입하고 있고, 해군은 F/A-18 E/F Block III를 도입 중이며, F-16V Block 70/72는 해외에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서방권 4.5세대 전투기들은 라팔의 경우 2060년까지는 프랑스에서 보증하는 등 한창 KF-21이 양산되고 해외에 판촉될 시점에도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잠재적 구매국 입장에서는 성능은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기체 체급 자체가 더 크고 이에 따라 항속거리, 폭장량, 레이더 성능, 전자장비등이 우월한 F-15EX나 항전과 실전 검증면에서 KF-21에 비해 우위에 있는 라팔 등의 전투기를 더 매력적으로 느낄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낙관론처럼 RCS값이 보라매가 라팔보다 크게 차이나는지도 의문이며 블록 3가 나중에 개발될 라팔 F5를 성능으로 압도한다는 보장도 없다. 더군다나 라팔은 형상 외적으로도 다른 방식의 스텔스 성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이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는 있지만 일단 얼버무릴만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 제대로 된 스텔스기로서의 기능을 하려면 그에 대한 개발비용도 엄청나게 예상된다.# 긍정측에서는 라팔의 태생적 한계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링크를 보면 보라매 또한 5세대 스텔스기로 제 역할을 하기엔 태생적 한계가 없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분한 내부무장창도 필요한데 보라매의 프레임을 고려하면 스텔스화를 할 경우 폭장량이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초대 KFX 지원팀장을 맡았던 김보현 공군 예비역 준장도 스텔스화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낙관론에서도 설명한 가격인데, 이는 현재 예상되고 있는 KF-21의 기체단가가 현실화 되더라도 변하지 않는 문제이다. 바로 F-16V와 F/A-18E/F 때문인데, 이들 기체는 2019년 기준 기당 5천만~6천만 달러 수준의 기체단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위에서 설명한 해외 전투기 대비 KF-21의 가격적 이점이라는 측면을 크게 무너뜨린다. 이들 전투기는 항전 측면에서 KF-21에 크게 밀리지 않으며, F/A-18E/F의 경우 KF-21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각 정렬이나 레이더 블로커 설치 등으로 상당한 수준의 RO 성능을 달성한 기체다. 결과적으로 설사 KF-21이 6천만 달러 수준의 기체단가로 양산 및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대략 1천만~1천 2백만 달러가량의 도입단가를 보이고 있는 F-16V와 F/A-18E/F과 비교하여 KF-21의 도입단가가 더욱 저렴할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는 없다.[18] 당연하지만 한국 공군에게 유지•보수 상의 이점은 해외 도입국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점이 아니며, 해외의 공군으로서는 F/A-18E/F 대신 KF-21을 도입할 근거가 부족해진다. 게다가 미국 전투기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라팔도 마찬가지다. 동유럽은 물론이고 중동에서도 지극히 당연하게도 한국보다는 프랑스가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가까우므로 라팔이 KF-21보다 후속 지원에서 훨씬 이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가격 문제는 현재 F-16V의 주문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미해군에서 블록 III 슈퍼호넷을 대량으로 도입하고 있는 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KF-21이 양산되는 시점에서 저들 기체들의 해외 혹은 미군내 주문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특히 이들 기체는 해당 시점에서는 상당히 오랜기간 생산이 이어져와 생산 최적화가 최대한 이뤄진 기체들로, 현재에 비하여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가격이 다소 상승할 수 있어도 KF-21에 명백한 우위를 줄 정도의 드라마틱한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해외의 잠재적 고객들에게는 기존의 검증된 4.5세대 전투기들 대신 한국의 KF-21을 살 이유가 부족하다.#
또한 위에서는 단순히 기체의 성능과 단가만을 이야기했지만, 전투기같은 고가의 무기를 도입함에 있어 정치적인 계산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프랑스제 무기를 구입할 때 이러한 점이 두드러지며[19], 한국 정부가 KF-21을 도입함에 있어 최소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지의 문제 또한 존재한다. 또한 프랑스 이외에도 KFX와 경쟁할 기종을 가진 나라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있는데 이들은 차관지원이나 패키지판매, 중고 기체의 개량 등의 경제적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20]

사실 미래 전투기 시장에서의 KF-21을 논함에 더욱 커다란 문제가 있는데, 바로 F-35와 라팔이다.# 낙관론에서 말했듯 KF-21 수출의 대전제는 "미국이 F-35를 수출하지 않는, 대신 F-16V나 F/A-18E/F를 제안하는 시장들 내지 F-35를 사지 않는 시장들"이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미국의 동맹은 아니지만 우방이라고 할만한 국가들이나 이스라엘의 영향을 받는 중동의 국가들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F-35의 대 UAE 수출의 향방은 지켜볼만하다. F-35의 UAE 수출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향후 미국의 F-35 수출 정책을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의회에서의 반대세력이 존재하여 수출을 가로막고 있지만, 만약 의회 내에서 결정의 변화가 존재하면 잠재적으로 KF-21이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 시장의 많은 부분이 F-35에 잠식당할 것이다.

특히 중동은 이스라엘의 존재나 테러리즘 지원 등의 문제, 옛 이란에서의 경험 등을 이유로 미국 입장에서 최신의 무기체계를 판매함에 있어 망설이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와는 별개로 오일머니에 따른 경제력은 대단한 수준이라 만약 KF-21이 판매될 수만 있다면 최대시장이 될 기회가 있는 곳이다. 이러한 중동시장을 놓친다는 것은 KF-21의 수출 가능성 중 상당 부분을 빼놓고 얘기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2015년에 카타르가 라팔 36기를 구매했고 UAE도 2021년에 80기의 라팔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굳이 F-35가 아니라도 이미 중동 및 제3세계 시장은 라팔이 선점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낙관론의 2.1.1에서는 동유럽 시장을 언급했는데, 동유럽의 크로아티아 조차도 2021년에, 세르비아도 2024년에 라팔을 12기 구매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F-35와 라팔의 도입단가와 유지비가 낮아질 여지는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 웹상에 KF-21의 관계자 인터뷰 중 F-35의 가격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오히려 올라갈 것이라 예상한다는 자료가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틀린 이야기다. 실제로 2020년도 이후로 몇 년간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는 코로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각국의 재정 상황이 나빠지며 일어난 일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F-35는 아직도 LRIP인 기체라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여러 결함과 여타 문제를 이유로 FRP가 미뤄지고 있지만 몇 년 내로 F-35의 FRP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FRP 중의 F-35의 가격이 8천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21] 또한 록히드 마틴은 PBL과 새로 개발하고 있는 ODIN과[22] ALIS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F-35의 시간당 유지비를 2만 5천 달러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팔에 비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크로아티아, 그리스와의 거래처럼 프랑스가 중고 라팔을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크로아티아가 구매한 라팔은 말이 중고지 아직 비행 가능 시간이 수천 시간이나 남은 기체들이다. 라팔의 생산 라인을 확충한다는 보도도 있으니 굳이 중고가 아니더라도 신품의 단가도 인하될 여지가 충분하다. 라팔 또한 현재 판매된 수량이 프랑스 해, 공군과 수출 물량을 합하면 420대가 넘으므로 기체 인도가 모두 끝나면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어 단가와 유지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즉 KF-21의 개발 과정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면 F-35와 라팔의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 또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F-35의 가격이 낮아졌을 때 여전히 미국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면 몰라도, 기술 유출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수출시장을 넓힌다면 낮아진 가격과 맞물려 중동 이외의 시장 또한 잠식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물론 KF-21의 주 판촉 대상이 될 동남아시아는 중국의 영향력이 중동보다 한층 강하기 때문에 중동에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게다가 중동 이외의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도 2022년 초에 인도네시아가 라팔 42기를 구매했다. 즉, 낙관론에서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주장만 하고 있지만 경쟁기체인 라팔은 실제 판매량으로 증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낙관론의 주장처럼 라팔이라고 무장이 타국의 전투기들과 호환이 아예 안되느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미국제라면 몰라도 나토 회원국의 유로파이터나 그리펜과는 호환이 가능하다.

F-35의 가격 문제, 특히 유지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문제인데, 최근 미공군에서는 F-35 물량 중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신형 클린시트 4.5세대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찰스 브라운 미공군 참모총장의 이야기는 단순히 고려하고 있다 수준의 이야기고, 실제로는 록히드마틴에게 비싼 수명주기비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강구하라는 압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러한 클린시트 4.5세대 전투기를 미국에서 실제로 개발하게 된다면 KF-21의 판매 전망은 잊어버려도 될 것이다. 특히 이 클린시트 4.5세대 전투기의 주요한 목표가 저렴한 도입 및 유지 비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말이다.

미공군이나 항공군수산업계에서는 F-16을 계승할 저렴한 대안을 잠정적으로 MR-X (Multirole-X)라고 부르고 있다. 구체적 개발계획이 추진되는 단계는 아니고 대략 2030년대 중반에야 F-16을 대체하기 시작할 거라고 보고 있다. 현재 논의되는 바로는 T-7 고등훈련기 개발에 적용된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크린시트 설계에 비스텔스 단발엔진의 4.5 세대기로 상정되고 있다.

종합하자면, 위에서 설명하는 가격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수출 낙관론과 반대로, KF-21은 가격적으로도, 성능적으로도 그외 여러가지 이유를 포함하여 그 판매 전망을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힘든 기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해외수출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전쟁으로 인한 자재값 인상으로 인해 목표 단가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공대지 능력이 없다시피한 블록 1의 수출 가능성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필리핀 한 곳만 언급되고 있고 그조차도 구체적인 보도는 아직 없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블록 1조차도 대당 가격이 880억 정도로 예상된다고 한다. 본격적인 수출은 블록 2, 3인데 개발 비용과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수출할 기체는 대당 단가가 천억을 넘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애초에 목표했던 저렴한 4.5세대기라는 것도 어느 정도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태국의 노후 f-5 전투기 대체 사업에 FA-50을 판촉하러 간 강구영 kai 사장의 발언이 담긴 태국 기사에서 보라매의 가격과 유지비가 공개되었는데 기사에 따르면 보라매의 대당 가격은 8천만 달러, 시간당 유지비는 1만4천달러로 한화로 대당 약 1082억이라는 가격은 당초 목표로 잡았던 가격인 대당 880억 보다 다소 증가된 가격이다.# 세계 시장에서 예상 경쟁 기종인 프랑스 라팔의 대당 가격이 약 9400만 달러고 시간당 유지비가 약 1만 6500달러로 보라매가 다소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되기 힘들 것이다.# 블록1이 1000~1100억원이라면 블록2는 1300억, 블록3는 1500억도 넘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라팔이나 F-16V에 비해 생각만큼 가격적인 이점을 가지긴 어려울 것이다.

3. 해외 전투기들과의 비교

KF-21는 공허중량 12톤급의 '중형 전투기'이다. 시제기 실물까지 나온 2021년 기준 대당 기체단가는 $60M~$70M(약 7~800억 원) 정도로 점쳐졌고 2024년 현재 기준으로는 $80M(약 1000~1100억 원)으로 예상된다.

KF-21의 경쟁기종은 기존 4.5세대 전투기들과 현재 개발중인 4.5세대 및 5세대 전투기로 나뉜다. 성능이 검증된 미국, 유럽과 러시아의 기존 기종과의 경쟁은 다소 버겁지만, 터키, 인도 등의 신규 개발기종은 오히려 KF-21 이상의 장밋빛 환상이라고 할 만하여 이들과의 경쟁을 논하기에 앞서, 해당 전투기들이 제대로 개발될 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현재 두 기종 모두 체계개발 중이지만, 터키의 TF-X의 경우 초음속기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에서 대형 초음속 쌍발기를, 그것도 엔진은 국산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하고 있고, 인도의 AMCA는 아예 EO-DAS와 비슷한 시스템, 센서퓨전 등의 항전을 갖춘 본격적인 F-35급 5세대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두 국가의 역량을 생각했을 때 물음표를 띄울 수 밖에 없는 목표들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들 전투기는 각각 29년과 31년까지 개발 완료 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 보다 늦는 것은 둘째 치고, 그 늦은 개발 목표 또한 상당히 비현실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터키와 인도의 신형 전투기는 미래 전투기 시장에서의 경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다.

KAI에서는 300대에서 최대 500대의 판매수요를 예상하고는 있지만[23] 실질적으로 팔 수 있는 나라들은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중동과 남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운이 좋으면 전투기 교체 타이밍이 맞는 유럽의 군대 규모가 작은 몇 개국 정도를 추가하는 정도. 그러므로 아래에 소개하는 기체들 중 절반 정도는 실질적으론 수출경쟁에서 맞부딪힐 일이 없을 가능성이 더 많은 기체들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기체마다 따로 설명한다.

3.1. 4.5세대

  • F-16V Block 70/72 (미국) - 기존 F-16의 인기를 잇는 4.5세대기이다. 기존 F-16보다 덩치가 커져 자체중량 13.1톤으로 KF-21보다 약간 크다. 증명된 성능과 저렴한 가격과 인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현재 판매되는 블록70/72는 AESA 레이더 장착 등 최신사양으로 앞으로도 10~20년간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본격적인 5세대 전투기를 도입하기 힘든 나라들에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기종이다. 하지만 F-16은 차후에 아무리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전투성능은 향상될지언정 스텔스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5세대로 넘어갈 수 없고, 찰스 브라운 참모총장의 발언에서 보이듯 4.5세대의 틀 내에서도 개량 한계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러한 개량 한계점을 넘으려면 블록 50/52에서 블록 60, F-15E에서 F-15EX, 혹은 F/A-18C/D에서 F/A-18E/F로의 변화와 같이 기체 구조를 변경하는 개량형이 필요하지만, 정작 F-16V는 기존 기체들의 개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 블록 60 계열의 기체 구조가 아닌 블록 50/52 및 그 이전의 기체 구조를 따라갔다.

    슬로바키아의 도입단가는 1,050억 원, 불가리아의 경우 1,800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도입가 자체는 거의 F-35A 뺨치는 수준이다.[24] 때문에 2020-2030년대 전투기 수출시장에서 성능보다 가격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동남아 등의 제3세계 국가들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며, KF-21을 판매함에 있어 기체단가를 제외한 프로그램 단가를 낮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면 KF-21이 강점을 가질 수도 있다. 다만 기존 F-16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KF-21 등의 4.5세대 신규 기종 도입보단 F-16V로의 업그레이드로 선회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이것 또한 F-16V를 위한 개량을 버틸 정도로 기골수명이 남아있어야만 가능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F-16에 대한 신규 구입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했으나, 현재 록히드마틴은 자사의 전투기 생산라인을 F-35 대량생산 및 F-16V 개량사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고, F-16V 신규품은 소량 생산 중이라, 여러 국가의 대규모 F-16V 주문 요청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즉, 돈이 있어도 제때 구입 또는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거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생겼다.[25] 이후 2023년 대만공군이 신품으로 주문한 F-16V가 생산차질로 인해 기체인도가 2024년으로 1년이나 밀리며 신품 F-16V에게 더 불리한 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 F-15EX (미국) - 보잉의 4.5세대 전폭기로, C/D형에서 기체 구조가 바뀌며 자중이 무거워진 바 있는 기존의 E형 계열에서 SA형을 기반으로 하여 다시 한번 기체구조가 바뀌었으며, 따라서 자중은 기반이 되는 E형 이글의 14.3톤과 동등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군은 수명주기비용이 비싸고, 개발 지연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FRP가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해외주문이 밀려 있어 신속한 도입이 불가능한 F-35의 대안으로 F-15EX를 주방위공군에 배치할 예정이다.

    AESA 레이더와 DEWS 혹은 EPAWSS 통합전자전체계[26][27], 무장량 확대, 수명 연장, 지상공격능력 등 성능을 보강하고 F-35보다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를 내세우며 미공군의 F-35 스텔스기를 보조하는 비스텔스 미사일 셔틀로 미공군에 로비 중이다. F-35를 보유한 국가라도 분명히 매력있는 선택. KF-21보다 한 체급 위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상대로 꼽힌다. 기체 단가는 8천만 달러 이하[28]~8천 7백만 달러[29]이며, 프로그램 단가는 대략 1억 달러 초중반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간당 유지비용은 기존 이글들과 비슷한 2만 6천~3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 F/A-18E/F Block III (미국) - 보잉의 4.5세대 쌍발 전투기로 자중 14.5톤, 즉 보통 F-15 보다 한 체급 작다고 생각되는 것과 달리 슈퍼 호넷은 거의 F-15급의 대형 전투기이다.[30] 개량된 F-15EX와 마찬가지로 블록 III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본래 레거시 호넷 시절에만 해도 "경량전투기"로서 비슷한 위치에 있던 F-16보다 한 급 위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지비가 많이드는 F-35의 대안으로 고려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미해군은 2000년대 당시의 계획과는 달리 블록 III 슈퍼호넷을 2020년대에도 도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등이 E/A-18G를 도입하고 있어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 또한 미해군 도입분이 기당 5천 1백만 달러 수준으로 경쟁 기종들 중 가격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 또한 캐나다와 스페인 등 추후 도입국이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격 외에도 AN/APG-82의 기본이 되는 AN/APG-79라는[31] 훌륭한 AESA레이더를 탑재하며, 기본적으로 설계에 스텔스 형상이 일부 적용되어있다. F-15EX와는 제작사가 보잉으로 같고, 체급도 비슷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옵션을 원하는 국가는 F/A-18E/F, 성능에 주안점을 두는 국가에는 F-15EX를 판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Su-35S (러시아) - 러시아의 4.5세대 전투기. 자중 18톤. 블렌디드 윙 바디 덕에 뛰어난 기동성을 갖고 있으며, 항전 측면에서도 기존의 다른 플랭커들과 비교하여 일신하였다. 다만 Su-35S를 도입할만한 국가들은 기존에 이미 동구권 기체를 주력으로 써 오던 국가들일 텐데, KF-21의 잠재적 판매국은 서방권의 우방이거나 비동맹 노선 중 서방에 치우친 국가들이기에 KF-21과 경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나마 동남아나 중남미 극소수 국가에서 KF-21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이들 시장에서는 도입시 차관 등의 인센티브 등의 다른 사항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32]
  • MiG-35 (러시아) - 2020년 현재 Su-57을 제외한 러시아 유일의 AESA 레이더를 장착한 미들급 전투기. 자체중량 11톤으로 KF-21보다 약간 작다. 아직 수출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군 내에서 수요가 있고, MiG-29 계열기를 쓰고 있는 국가들에게 어느 정도 팔릴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현재의 미그사가 수호이사에 완전히 밀려버렸고, 최근에는 UAC내에서도 두 회사를 설계국을 제외하고는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KF-21과 경쟁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 JAS 39E/F 그리펜 (스웨덴) - 4.5세대 전투기로서,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한 기존의 RM12 장착 그리펜의 확장-개량형이다. 데이터링크 등 일부 항전의 성능이 더욱 선진적이고, 러시아의 발트함대를 상대하는것을 산정하고 개발된 만큼 대함,대지 능력에서는 작은 체급에 비해 여타 기체들보다 강력한 면이 있지만, 체급 자체가 KF-21에 두 개가 들어가는 F414를 하나만 탑재하는 등 경량 전투기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공략하는 시장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큰 문제는 개발국인 스웨덴의 도입 예정 수량이 60기밖에 안 된다는 것과 대부분의 수출이 리스형식으로 이루어졌기에 해외의 수출국을 찾아야했고, 브라질이 그 수출국이 되어졌지만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현재 브라질이 도입하는 것 이상의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 물론 브라질의 안 좋은 경제 상황을 고려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을 생각하면 그리펜 E/F의 추가 생산은 요원하다. 스웨덴조차 그리펜의 추가생산보단 FS2020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 요구량만큼 충분한 생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현재도 운용 유지비 자체는 상당히 낮고[33], 스웨덴의 공항인프라와 기후를 산정해 만든 만큼 상대적으로 험한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해 경제가 영 좋지 않은 국가에게 큰 메리트가 되나 했지만... 도입가 자체가 상당히 올라가서 거의 F-16V 수준이 되어 메리트가 급감하였으며,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 번번히 F-16과 일부 경우 라팔에게 패하고 있다.[34] 특히 스위스 전투기 도입 사업이 번복된 것이 상당한 타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미 그리펜을 운용 중인 태국의 노후 전투기를 그리펜 E/F가 대체하는 것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KF-21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다른 4.5세대 전투기와 비교하여 KF-21의 수출에 있어 경쟁을 벌이거나, 큰 위협이 될 기체는 아니다.
  • 라팔 (프랑스) - 라팔은 2000년대 첫 실전배치 이후 여러 차례의 업그레이드와 실전경험을 통해 전투성능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현재는 제3세계 국가에서 미국제 전투기를 대신할 수 있는[35] 상당히 매력적인 기종[36]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는 라팔의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KF-21의 미래 잠재 구매국인 중동, 동남아시아, 유럽 국가들[37]에 적극적으로 판촉하고 있다. KF-21이 완성되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028년 시점 이전에 라팔이 국제 전투기 시장을 선점해버리면 한국으로서는 향후 해외판매에 상당히 난처해지는 상황. 심지어 프랑스는 KF-21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도 판매를 제안했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4년까지 36기의 라팔을 도입할 것이라 한다. 즉 가장 유력한 경쟁기종이자 동시에 실제로 경쟁 중인 기종이다.

    또한 2030년 이후에도 생산 라인을 유지할 계획이며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38]가 예정되어 있어 미래에도 강력한 전투능력을 유지할 것이다. 라팔 해외판매와 생산라인이 종료되고 6세대 전투기인 FCAS가 본격적으로 실전배치되는 2040년까지는 슈퍼호넷 및 바이퍼보다도 KF-21의 가장 큰 경쟁자이며, 실제 프랑스 쪽 군사 관련 매체들에서도 KF-21을 라팔(일부는 유로파이터의 경쟁자로도 본다[39])의 경쟁상대로 보고있는 기사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상기한 이유들 때문에 라팔보다 KF-21이 업그레이드에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같은 가격이라면 KF-21이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 측 주장으로는 현재 예상 가격이 라팔의 4/5 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KF-21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한다면 경쟁력이 없지는 않다. 앞으로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그리고 라팔의 최대 강점이기도 한 규제가 적다는 점[40]을 얼마나 상쇄[41]하는가가 관건.[42]
  •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로파이터 컨소시움 4개국) - 한때 유지비파이터 등으로 조롱받던 타이푼이지만, 2010년대 후반~ 2020년대에 들어 상황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먼저 기존 유로파이터 트렌치 3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였던 Captor-E AESA 레이더 개발의 문제가 중동 국가들의 도입과 각 회원국들의 군비 증강 소요에 따라 정상화 되었으며, 이후 Captor-E와 ECRS로 재편되어 독일의 경우는 기존 Captor-E의 설계를 따라가는 Captor-E Mk.1을, 영국은 아예 레이더 구조 자체를 더욱 선진적인 빅센-1000 레이더 기반으로 바꾼 ECRS Mk.2를 도입할 계획이다. 레이더 문제가 해결되고 독일 공군에서 추가 도입하면서 신형 사양인 트렌치 4 또한 개발되고 있다.

    기존에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던 유지비 문제 또한 미제 전투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정상화 되었으며, 도입국 중 오스트리아를 제외하면 가장 심각한 운용 실태를 보이고 있던 독일 공군 조차 가동률을 정상 범위로 끌어올렸다. 다만 아직도 도입단가 자체가 높은 것은 변함이 없어서, 독일이 쿼드리가 프로젝트로 도입하는 38기의 트렌치 4 기체들의 경우 2200억원이 넘는 정신나간 도입단가를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로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KF-21이 경쟁하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인데, 기존 타이푼의 가장 큰 해외 도입 지역인 중동 시장과, 오스트리아의 트렌치 1 타이푼들을 중고로 도입하려던 인도네시아의 경우 처럼 중고 타이푼, 즉 문제가 많아 운용국에서 어차피 조기 퇴역 중인 트렌치 1 항공기가 저렴한 중고 매물로서 경쟁하게 되는 개도국 시장이다.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은 미제 전투기외의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중동 각국들의 의향과 영국의 영향력이 합쳐진 결과이며, 중요한 변수는 공동개발국인 독일의 대중동 외교 정책이다. 중동 이외의 시장에서 중고 타이푼과 KF-21이 경쟁하는 경우 아무리 트렌치 1 타이푼의 가격이 덤핑 수준으로 싸다고 하더라도 KF-21이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중고 매물로 나오는 트렌치 1 타이푼은 애초에 그 문제가 너무 커서 조기 퇴역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고로 싸게 도입하고 나서 운용 성능의 하자가 크며, 유지비 측면에서도 트렌치 2 이후의 타이푼과 트렌치 1 타이푼의 구조적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기존 개발 및 운용국들의 트렌치 1 타이푼이 줄어들면서 여러 애로사항이 생길 것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오스트리아와의 실무적인 회담이 진행되고 나서는 타이푼 도입 얘기가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는데, 이러한 문제를 알게된 것으로 보인다.

3.2. 5세대

  • F-35 (미국) - 자중 13톤급. 성능은 KF-21과 비교될 수준이 아니며 가격도 1억 달러가 넘어서 직접 경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가격면에서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오는 중이다. 2018년도 기준 대당 가격은 1억 700만 달러, 2019년 8500만 달러, 2020년 인도분 가격이 8,000만 달러 이하에 계약되어[43]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KF-21이 예상대로 만들어진다면 F-35의 하위호환이 되기 때문에 수출시장에서 5천~6천만 달러에도 가격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F-35의 FRP가 미뤄지고 기존의 ALIS 체계가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유지비 하락에는 실패하였고, 이후에도 KF-21과 상당한 유지비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44] 세계에서 국방예산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군조차 F-35의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클린시트 4.5세대 전투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5세대 전투기의 가격이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유지비용 때문에 4세대 전투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RAM이나 RAS의 유지보수와 더불어 4.5세대와 비교하면 그 항전의 복잡성이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나 UAE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최신 기종으로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어있기 때문에 미국의 1선급 동맹국이 아닌 이상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어 이러한 F-35 판매 불가 국가들이 KF-21의 주요 시장이 될 것이고, 따라서 KF-21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아니다. 이를 잘 볼 수 있는 게 트럼프 정부 때 나온 UAE 수출 건이 의회에 의해 비토된 것이다. 이는 바이든 정부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 Su-57 (러시아) - 개발기간 동안 T-50 PAK-FA로 불렸다. 미국 F-22의 경쟁기종으로 KF-21보다 2단계 정도 더 큰 자중 18톤의 제공 전투기이기 때문에 KF-21과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아니다. 스텔스 성능은 KF-21 등 4.5 세대들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체 여러 곳에 여러 항전을 배치해놨다. 러시아의 낮은 환율 덕에 해외 판매가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45] 양산 1호기가 비행한지 얼마 안 된 신형의 기체라 성능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흘러 성능이 안정화되고 수출된다면 수출 시장에서 기존 플랭커의 위치를 대체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3.3. 개발 중

  • FC-31 (중국) - 중국의 개발 중인 전투기. 시제기에 따라 형상이 바뀌는 것에서 보이듯 업체 제시형이며 해방군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J-31이라는 제식명으로[46] 중국 해군 항공대의 항모타격단용 스텔스 함재기로 전력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중국측 인터넷에선 2025년경 IOC 획득을 예상 중. 폼팩터 측면에서는 KF-21의 스텔스 형으로 추정되는 블록3와 가장 닮은 전투기라 할 수 있는데, 동남아시아 시장이나 중남미에서 KF-21과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고, 이미 중국제 무인기를 운용하는 국가가 있는 중동 시장에서도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없다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KF-21과는 다른 5세대 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일단 현재까지 육해상 무기나 FA-50의 수출 전례에서 한국과 중국이 방산시장에서 직접 맞붙은 사례는 없다시피한 점[47]으로 미루어보아 KF-21과 FC-31 또한 수출시장이 직접 겹치지 않을 가능성이 큰 편이다.

    현재 FC-31은 함재기로 공식 개발 중이어서 공군용으로 개발이 계속될지는 알수 없다.
  • (터키) - F-22를 넘는 크기의 대형 제공전투기를 목표로 개발 착수. 엔진은 초기에는 GE F110를 쌍발로 사용하고 나중에 국산화 예정. 초기에는 목표나 일정 모두 극히 비현실적이었으나 정신을 차렸는지 2026년 초도비행 2029년 전력화 등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적지않아 보인다. 2018년 영국 BAE와 기술협력으로 체계개발에 들어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어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무기 국산화 삽질이나 산업역량 등 터키 제반사항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 즉 KF-21과의 경쟁은 둘째치고 제대로 완성될지부터 걱정해야 하는 기체다. 심지어 개발할 인력이 없어서 신문에 TF-X를 개발할 기술자 구인광고를 실고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 결국은 BAE의 적극적 협조와 엔진 개발의 결과가 성패를 좌우할 듯하다. 일단 2024년에 시제기를 띄우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이대로 만들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인 상태다. 일설에 의하면 겉껍데기를 제외한 모든 것이 외국산이라 국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 AMCA (인도) - 자중 14톤급이다. 아직 설계중이고 초도비행은 2025년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F-35 수준의 중형 멀티롤 스텔스 전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 개발 개념이 구체화되고는 있지만, 현 시점에선 HAL 테자스 기반의 MWF 개발에 관심과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는 판이다. 테자스 개발에서 배운 여러 교훈을 적용하여 테자스 급의 삽질을 반복하진 않겠지만, 역사는 반복되는 법이라 일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더군다나 테자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두 부분인 항전과 엔진에서 엔진은 블록 1에서는 F414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블록 2부터는 자국산 K10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고, 항전에서는 애초에 레이더 개발이 테자스 지연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는데 아직 테자스에조차 AESA는 커녕 자국산 레이더를 탑재하지 못한 인도로서 30년대 초반까지 5세대급 AESA를 만드는게 가능할지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AESA 이외에도 통합전자전장치나 통신능력이 수반되어야하는데, 인도의 전자전 장비는 인도군조차 신뢰하지 않아 여전히 이스라엘제 전자전 장비를 사용하는 수준이고, 5세대의 통신 능력은 어쩌면 데이터 퓨전과 함께 5세대 능력 중 가장 복잡하다고 볼 수도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항전을 인도가 개발한다는 것에 큰 신뢰성을 가지기 힘들다.

    그래도 인도가 꾸준히 자국산 무기들을 어떻게든 꾸역꾸역 만들고 있는 만큼 나오긴 나올 것이 분명한데. 계획대로 완성이 된다고 해도 2030년대 초반은 되어야 양산에 들어갈 전투기인지라, 이때는 이미 KF-21의 블록 2가 완성된 지 오래고 오히려 KF-16V 대체를 위한 일명 블록 3이 개발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하는 시간대이다. 때문에 AMCA는 완성이 된다 해도 한동안 경쟁기체가 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 GCAP (영국, 일본, 이탈리아) - 3개국이 공동개발 하는 6세대 기종. 각각 추진되던 BAE 템페스트F-3 두 개의 프로그램을 2022년에 통합하여 하나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2035년 최초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각각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새로이 통합하여 프로젝트의 기본 틀부터 다시 짜야 하는 관계로 2023년 초 기준 어떤 식으로 추진될지조차 미정인 상태이다. 개발 완료 시점, 목표 성능, 예상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KF-21의 경쟁 기종이 아니다.
  • FS2020 (스웨덴) - 2035년까지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개발비용을 벌기 위해 한국과 터키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 및 기술이전 등이 고려된 바 있고, 실제 KF-21의 개발 과정에서 사브가 개발 지원을 수행한 바 있다.

    KF-21을 위해 한국이 인도네시아라는 파트너를 찾은 것처럼 스웨덴 또한 개발비를 일부 부담하고 도입 수량 또한 담당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겠지만, 그러한 파트너를 찾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UCAV를 개발하기로 하였고 그리펜 E/F를 라이센스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된 항공산업을 갖추고 있는 브라질과의 파트너십을 FS2020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적합하겠지만, 브라질의 경제사정이 메롱인지라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나 태국 같은 동남아의 국가도 파트너로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국가들이 동남아에서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것과 별개로 한국의 파트너인 인도네시아보다도 기술력이 부족하고, 그나마 싱가포르 정도가 이러한 사항들을 충족하지만, 애초에 이들 동남아 국가들이 항공우주산업에 투자하고 싶은지는 별개의 문제다. 즉 KF-21과의 경쟁 이전에 어떻게 개발할지의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설사 개발되더라도 그리펜 E/F 꼴이 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는 전투기이다.
  • FCAS (프랑스, 독일, 스페인) - 프랑스 다쏘의 주도로 3개국이 공동개발 중인 6세대기로 템페스트의 대항마. 2040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한다. 개발이 된다면 높은 성능과 가격이 예상되고 KF-21의 경쟁 기종이 아니다.
  • Su-75 (러시아) - 수호이사가 개발중인 최대 18t의 이륙중량을 가지는 단발 스텔스 전투기이다. 전투기의 최고 속도는 마하2 이상이며 추력편향 노즐을 사용해 뛰어난 기동성가지고있으며 유무인복합체계가 함께 개발되고 있다. 기체 크기나 항속거리, 속도, 무장탑재량에서 KF-21과 매우 유사한 동급기이다. 가격은 초기에는 350억가량, 최근에는 650억원 가량이라고 알려져 있다.

4. 경쟁력 향상 방법

  • 공급망 안정화
    • 높은 국산화 비율.
    • 원자재(희귀 광물 안보) 리스크 최소화.
  • 기술적인 방법
  • 초대량 생산
    • 국내·외 공동 발주.
    • 파생형 개발.
  • 운용 부분
    • 체계적인 유지·보수·정비(MRO) 계획
    • 기술 유출 방지, 해킹 방지(방위산업 및 군)
    • 우수한 인재가 안정적으로 방위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 지원.(기술료, 보안비, 인적공제, 시설공제 등)


[1] 가격비교를 위한 참고사항 : 24년 7월 기준으로 보라매의 가격은 라팔의 70% 수준이며 그리펜과도 비슷하거나 더 싸다.[2] 더군다나 이러한 우방국에서 조차 평시 운용중 루네버그 렌즈 부착, 운용은 F-35 전용의 시설이 건설되어 인가된 보안 등급이 높은 기지에서만 허용하고 있기에 미국의 주요 우방이 아닌 국가에 수출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3] 이는 F-35가 F-16, 해리어, A-10 등을 대체하는 전투기로서 기획되었지만, 그 결과물이 F-16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기체가 되어버린 것에서 기인한다[4] 흔히 말하는 flyaway cost[5] 간과하면 안 될 것은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한국 공군을 위해 KF-21을 개발하고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술 개발 등을 차치하더라도, 군이 원하는 대로 만질 수 있는 국산 플랫폼 확보, 유지 보수상의 큰 이점, 상당히 높은 국산화율에 따른 외화 유출 최소화 및 국내 산업 촉진 등의 효과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구매 및 운용자인 군과, 그 비용을 충당해주는 의회와 기재부 양쪽에 있어 국산 전투기를 지지할 이유가 된다.[6] 단, 일부 KF-21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인물들은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대부분 1억 3천만 달러 전후를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조달비용인 10조만이 아닌 개발비 8조를 포함한 18조 원 ÷ 120대로 계산했기 때문. 언론매체 포브스와 군사매체 War is Boring에 군사관련 기사를 기고 중인 데이비드 엑스같은 인물이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만든 대단히 비싼 스텔스 전투기라는 기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기사 자체가 잘못된 전제와 오류를 수반하고 있고, 애초에 David Axe 같은 인물은 자신의 아젠다와 취향에 따라 기본적인 사실들을 왜곡하여 기사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여 영미권 포럼에서는 무시당하는 부류이며, 1억 3천만 달러를 주장하는 다른 부류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KF-21의 기체단가가 현재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승한다면 이는 개발비를 포함하여 계산한 저런 비용이 아니라 개발지연, 공급 사이클 내의 문제, 모종의 이유로 양산 대수의 축소 등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7] 미국의 항공군사 전문 매채인 '에어로 타임'에서 올린 기사에 의하면, (어디까지나 추정치이긴 하지만) F-16과 F/A-18을 제외하면 대부분 8천만 달러대를 넘기고 있으며, 그나마 가격대가 비슷한 F-16과 F/A-18이 스텔스 성능에서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KF-21이 6천만 달러대 이내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가격적 메리트가 된다.[8] 최대로 2만 달러대 초중반 정도.[9]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대중국 대응용으로 중장거리 공대공 전투가 가능한 전투기가 필요한 상황(그래서 FA-50의 추가구입 대신 그리펜등을 알아보기도 하는 중이다)이고, 태국도 구형의 F-5, F-16(초기형인 A/B형을 보유중)에 대한 교체수요가 있다.[10] 단 이라크의 경우, 트럼프 정권 들어서 지원이 줄어들고 F-16IQ의 가동률이 줄어드는 고생을 했는데 바이든 정권에서 얼마만큼 지원을 늘려주는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여전히 지원이 미비해서 F-16IQ의 가동률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게릴라 상대의 지상지원은 FA-50으로 처리한다 쳐도 제공권 장악을 위한 전투기는 신규로 구입해야 할 상황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CNN 등에서 KF-21 구입가능성이 있는 국가에 이라크를 포함시킨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11] 필리핀과 태국은 각각 한국산 FA-50, F-16과 그리펜을 운용 중이고, 이라크 또한 신규 기체로 F-16과 FA-50을 구입하여 운용 중이다.[12] 사실 인도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인도 밀덕 네티즌들이 KF-21의 출고식을 보고 자국산 무기의 각종 지연사태에 질린 나머지 그냥 희망사항(괜히 돈만 많이 들고 제대로 나올지도 모를 국산을 기다리느니 그냥 한국과 합작해서 괜찮은 성능의 기체를 빨리 뽑아내자 정도)을 말한 것뿐인데, 이것이 중국에서 기사화 되고 국내의 국뽕유튜버들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서 퍼진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실제로 어느 나라에서 관심을 보였다 정도의 기사만 나와도 중국 언론과 국내 국뽕 유튜버들은 "XX국에서 구입 결정"이라며 설레발을 치는 중이며 이미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등이 언급되었다)일 뿐이다. 즉, 인도 정부나 군에서는 아직 어떠한 이야기도 없다.[13] 현재 계약이 체결됐고 기체인도는 추후 시작될 예정[14] 이런 이유로 KAI등에서는 300~500대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하지만, 해외 군사관련 매체 등에서는 "(대한민국 도입분 120대+인도네시아 도입분 40대를 합해서) 300대까진 팔릴 가능성이 있고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500대라면 글쎄..."라는 입장이다. 사실 동남아와 중남미에선 KF-21급을 한 번에 20대 이상 대량구입을 할 수 있는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을 억제해서 그나마 대량구입이 가능한 중동국가들 중에서 어느 정도 팔려주느냐가 300대 돌파의 관건이 될 것으로 추측하는 듯.[15] 그렇다고 아무 기술이나 막 퍼준다는 뜻은 아니지만, 폴란드에서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대량 구입하면 정비센터를 세워주는 등 최대한 운용 편의성을 고려해 지원을 해 주고 있다. 수리나 부품교체를 할 때 마냥 미국만 바라봐야 하는 미국제 기체들에 비하면 훨씬 이득이 되는 것[16] 지금 당장 참여하는게 아니라 블록2 부터의 참여이기 때문에 기체와 공대공 기술은 완성된 상태에서 대지 및 대함공격 등의 추가기술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1조도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인도네시아가 1조 2천억원을 부담 예정이라는 걸 생각하면 싼 편 임을 알 수 있다.[17] KAI가 FA-50 초도인도분의 PL사양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수행해 폴란드 측의 신뢰를 확보한다면 우선 블록1 기체를 도입해 전술기 부족을 해소하고 추후 블록2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18] 도입단가는 기체단가 이외의 부속과 옵션 등의 여러가지 품목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19] 대표적으로 차관, 전투기 뿐만 아니라 여러 무기체계를 종합하여 할인하여 판매하는 패키지 딜, 인도가 MMRCA로 라팔을 도입하며 라팔에 탑재되는 RBE2 AA 레이더 TR소자 일부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등의 산학 오프셋 딜, 그리스 등에 판매할 때 프랑스 공군에서 운용한지 얼마 안 된 라팔을 중고가로 판매하는 등의 가격 인하 방식 등등[20] 특히나 이런 점은 같은 서방권 무기인 미국산 전투기와 경쟁할 때 특히나 불리하다.[21] 실제로 2021년 기준 F-35A가 7천 9백만 달러까지 떨어졌다.[22]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은 중단되었지만 기존 ALIS에 사용되던것과 비교하여 월등히 발전한 하드웨어는 여전히 개발 중이다.[23] 군사/정치적인 메리트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상업적으로 접근했을 때 500대 이상 생산해야 이득이라고 보고 있다. 애초부터 예산절감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24] 물론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도입단가이며, 기체단가는 5천 7백만 달러였다.[25] 물론 이는 2022년의 상황이고, KF-21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할 2028년에는 6년이나 지난 뒤이기 때문에 불리하게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이제는 등장한지 오래된 F-16이 최신형 4.5세대 전투기인 KF-21을 상대로 어느 정도까지 우위를 점할수 있는지도 F-16에게 불리한 점이 될 수 있다. 아무리 개량으로 그 격차를 커버한다고 쳐도 결국 시대의 흐름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 록마 입장에서도 F-35를 계속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F-16 라인에 자원을 추가로 배정해야 할 동인이 없다.[26] 현재의 EX 버전은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구조적으로는 SA 처럼 MAWS를 장착할 공간 또한 있다.[27] EPAWSS는 일부 국가 외의 수출이 제한된다.[28] 보잉사 주장[29] 알려진 가격[30] 물론 이러한 자중은 함재기로서 기골과 랜딩기어 등이 보강됨에 따라 같은 크기더라도 필연적으로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31] 현재 (v)4 사양이 개발 완료 직전이다.[32] 이런 국가들은 대체로 군이 정부의 예산 통제에서 벗어나 자체 기업체를 운영해가며 비용을 충당한다. 즉 군이 운용 가능한 실예산은 통계상의 국방비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며, 또한 각각의 사업들이 군 입장에서는 막대한 이권사업이기 때문에 유지보수 조달 문제보다는 그때그때 좀 더 많은 혜택을 약속하는 업체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다반사다.[33] 그리펜 C/D의 경우 CPFH가 어느정도 알려져 있지만 2019년이 되어서야 양산 1호기가 출고 중인 E/F형의 경우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다.[34]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선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측의 로비로 인해 이게 전투기가 맞나 싶은 수준의 중요장비가 다 빠진 유로파이터에게 패하기까지 했다.[35] 미국이 CAATSA(적대국 제재법안)을 통해 기존 3세계 국가들에게 러시아, 중국과 같은 국가들과 교류단절을 강요하는 바람에 이들이 미국의 CAATSA를 회피할 수 있는 미국의 입김이 닿지 않는 비미국제 서방제 전투기인 라팔에 눈돌리고 있는 것. 대표적인 예가 러시아제 S-400을 도입하는 동시에 라팔을 도입하는 인도.[36] 라팔은 프랑스가 독자개발한 전투기이기 때문에 전투기 본체에서부터 주요부품, 엔진, 주요무장까지 다른 국가의 정치적 입김이나 간섭없이 프랑스 한 국가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조달이 가능하다. 서구, 동구권 국가들 사이에서 복잡한 정치외교적 관계를 가진 제3세계 국가들에게 이는 상당한 장점이다.[37] UAE, 이라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스위스, 핀란드 등[38] 라팔은 F4 스탠다드가 개발 중이며, 2040년 실전배치될 6세대 전투기인 FCAS에 적용될 신기술을 적용하는 테스트베드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향후 외부는 여전히 4.5세대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내부는 일부 6세대 기술이 적용된 전투기가 된다.[39] 물론 라팔이나 유로파이터나 개발시기나 체급, 성능 등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그 말이 그 말이다.(…)[40] 라팔은 거의 100%에 가까운 프랑스 자체생산 기체이기 때문에 주요 부품 생산국의 국제관계 때문에 잘 나가다가 파토날 일이 거의 없다. 대한민국의 K-2나 K-9, FA-50이 독일제 파워팩이나 영국제 사출좌석 등의 문제로 해외판매가 좌절된 경우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41] 엔진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레이더, 주요 무장(특히 장거리 대공미사일이나 정밀유도 대지 미사일 등) 정도는 국산화가 되어있는 쪽이 여러모로 유리하다.[42] 하지만 라팔은 프랑스에서 자국 규격으로 만든 만큼 판매는 편할 지 몰라도 대신 미국 규격과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미국제 전투기를 새로 도입하고 싶지만 제반 사정(비싼 도입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딸리는 물량 등)으로 인해 도입이 힘든 국가들에게는 한국제 KF-21이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는 이미 폴란드의 FA-50 도입에서도 보여준 장점이기도 하고.[43] 다만 이것은 미국 기준으로, 수출가격은 좀 더 비싸다.[44] 스텔스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일이지만, 지속적인 블록별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45] 알제리에 14대를 20억 달러의 프로그램 코스트에 판매했다.#[46] 서방측 언론에선 J-35로 호칭 중이다.[47] 현재로선 말레이시아 전투기 사업에서 FA-50과 FC-1, 인도의 테자스가 맞붙은 것 정도고 나머진 소수의 장갑차량이나 훈련기 정도가 간간히 비교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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