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3:59:32

Godzilla: Cataclysm

Godzilla: Cataclysm
(2014)
파일:Godzilla_Cataclysm_Issue_1.jpg
<colbgcolor=#BD7F41> 언어별 명칭 파일:미국 국기.svg Godzilla: Cataclysm
파일:일본 국기.svg ゴジラ:カタクリズム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Godzilla: Cataclisma
출판사 IDW
발행 기간 8월 13일 ~ 12월 17일
작가 컬런 번 (글)
D. 와쳐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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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odzilla: Cataclysm》, 고지라: 카타클리즘은 2014년 8월 13일에서 12월 17일까지 발행된 IDW고지라 시리즈 코믹스이다. 같은 출판사의 《Godzilla in Hell》처럼 이슈는 총합 5개밖에 되지 않는다.

괴수들이 날뛰며 아포칼립스를 일으켜 세계가 쑥대밭이 된 후, 괴수들의 눈을 피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2. 특징

고지라 시리즈 세계관의 부정적인 면을 극대화시킨 작품. 이 한 문장으로 이 작품의 정체성을 깔끔하게 요약할 수 있다. 얼핏 보면 고질라: 괴수행성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이 작품은 괴수행성은 따위로 만들 정도로 정말 끝내주게 암울하다.

작품이 시작되자마자 거의 폐허 수준으로 곳곳이 파괴되어 있는 도시의 모습을 비추며, 전투기의 공격을 파리 보듯이 무시하고 도시를 파괴하며 싸우는 괴수들의 모습은, 이놈들이 작정하고 한 곳에 모여서 싸우면 인류 입장에서는 정말 답이 없음을 잘 보여준다.

아포칼립스 발생 20년 후, 인류는 폐허가 된 도시 속에서 허름한 판잣집을 짓고 를 잡아먹으며 근근히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으며, 괴수들 중에서도 거의 잡몹 취급인 카마키라스 앞에서도 감히 저항할 생각은 품지도 못한 채 도망치기에 급급하다.

이슈 2에서는 감히 인간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는 괴수들로 가득한 세계, 절망으로만 가득한 삶 속에서 자신들을 몰락시킨 괴수를 숭배하는 집단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불안 속에서 희생을 통해 괴수가 물러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등장하는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도 관찰할 수 있다.

인간과 괴수의 비중 조절 실패와 형편없는 연출 등으로 비판을 받은 GODZILLA 시리즈와 달리, 괴수들로 인한 아포칼립스와 인간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연출력, 수준 높은 괴수들간의 전투씬으로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GODZILLA 시리즈는 외국 팬들에게 이 코믹스와 비교당하며 더욱 까이기도 했다.

3. 등장인물

3.1. 인간

3.2. 괴수

3.2.1. 고지라
파일:Godzilla_Cataclysm_Issue_1_-_Godzilla.png
이슈 1, 주인공 히로시의 악몽 속에서 20년 전의 모습으로 간접적으로 첫등장한다. 도시를 파괴하며 킹 기도라와 싸우다가 킹 기도라를 엎어치기로 떨쳐내고 방사열선으로 마무리한 뒤,[1] 자신에게 달려드는 안기라스, 모스라와 대치한다. 그 후, 최후반부에서 비오란테의 옆구리를 방사열선으로 지져버리며 2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이슈 2에서는 다시 한 번 방사열선을 발사해 목 부분을 뚫어버리는 치명상을 입히고 육탄전으로 비오란테를 몰아붙이는데,[2] 갑작스럽게 난입한 모스라에게 뒤치기를 당해 뒤로 고꾸라지고 만다. 허나 바로 일어나 방사열선으로 비오란테의 위턱과 머리 뒷부분을 찢어버리면서 완전히 끝장내고, 모스라 역시 방사열선으로 우측 날개의 일부를 날려버리는 부상을 입힌다. 도망치는 모스라를 향해 우렁차게 포효를 갈겨 주는 건 덤. 이후 주인공의 2번째 악몽에서 짤막하게 등장한다.

이슈 3의 초입부, 인간들의 입을 통해 모스라는 비오란테를 지키려고 하지만, 고지라는 오직 비오란테의 파괴만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된다. 이에 히로시는 고지라는 복수를 원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후 좀처럼 등장이 없다가 메가기라스의 기습을 받은 모스라의 뒤에서 방사열선을 발사하며 갑툭튀한다. 고지라로 인해 메가기라스는 왼쪽 날개에 피해를 입고 고층 건물로 추락하고, 고지라는 곧장 열선을 피해낸 모스라와 대치한다.

전투는 이슈 4에서 이어진다. 모스라의 날개 광선에 맞고 살짝 주춤하는 듯한 고지라였으나, 곧바로 꼬리치기를 정통으로 작렬시켜 모스라를 격추시키고 접근한다. 모스라는 날개 광선을 발사하여 접근을 막은 뒤 이어지는 방사열선을 회피하며 고지라를 밀어붙이고, 고지라는 모스라의 거센 반격에 밀리다가 뒤로 고꾸라진다.

하지만 고지라가 뒤로 넘어가며 발사한 열선이 운 좋게 모스라의 오른쪽 날개를 관통한다. 모스라가 추락하는 사이 다시 일어난 고지라는 번 스파이럴 열선을 모스라에게 발사하여 마무리를 짓는다.

이슈 5에서 데스토로이아의 기척을 느꼈는지 유체들이 인간들을 학살하던 숲에 다다라 우렁차게 포효해 주의를 끈다.[3] 고지라의 기척을 감지하고 합체하여 덤벼드는 비행체와 싸우는데, 꼬리에 목을 묶여 질질 끌려다니거나 베리어블 슬라이서로 뒤통수를 베이는 등 비행체에게 제대로 농락당한다.[4]

그러던 중 난입한 모스라가 비행체를 제압하고 다시 합체한 완전체에게 사망하기까지 하며 시간을 끈 사이, 방심한 완전체의 뒤통수에 방사열선을 발사해 앞으로 넘어뜨린다. 이후 비오란테의 촉수에 묶여 꼼짝하지 못하는 완전체의 머리에 번 스파이럴 열선을 명중시켜 데스토로이아를 완전히 끝장낸다.

이후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고 폐허가 된 도시를 잠시 바라보더니, 다시 바닷속으로 향하며 퇴장하는 장면을 끝으로 《Godzilla: Cataclysm》은 막을 내린다.
3.2.2. 모스라
파일:Mothra_Cataclysm.jpg
이슈 1에서 짤막하게 첫등장. 도시 한복판에서 싸우는 괴수들 중 하나로 모습을 비추며, 이후 킹 기도라를 쓰러뜨린 고지라를 안기라스와 함께 막아선다.

이슈 2에서는 괴수들을 숭배하는 인간들이 모여 기도하는 장면에서 스쳐지나가듯이 언급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중반부, 고지라에게 처절하게 밀리던 비오란테를 구하기 위해 드디어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몸통박치기로 고지라를 넘어뜨리고 비오란테를 치료...해 주나 싶었지만, 방사열선으로 비오란테가 끔살당하면서 노력이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이후 고지라의 반격에 오른쪽 날개 끝이 날아가는 부상을 입은 채 후퇴한다.

이슈 3의 중반부에서 메가뉴라 떼를 이끌고 주인공 일행이 사는 마을을 습격한 메가기라스를 제지한 후 그와 격돌한다. 자신을 공격한 메가뉴라들을 떨쳐내는데 신경쓰다가 메가기라스의 기습을 받는데, 그 순간 갑작스럽게 난입한 고지라가 발사한 방사열선이 두 괴수를 향해 작렬한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메가기라스와 달리 모스라는 가까스로 방사열선을 피해냈고, 다가온 고지라와 싸울 준비를 한다.

그동안의 굴욕을 되갚아주겠다는 듯 이어지는 이슈 4에서는 날개 광선으로 선공권을 잡는다. 고지라는 매섭게 내리꽂히는 날개 광선을 뚫고 모스라에게 꼬리치기를 직격시켜 지상으로 끌어내린 뒤 방사열선을 발사하는데, 모스라는 재빨리 이를 피해낸 뒤 더듬이 광선으로 반격하여 고지라에게 타격을 주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운 없게도 고지라가 넘어지면서 발사한 방사열선이 모스라의 오른쪽 날개 하단부를 날려버리고, 맥없이 추락한 모스라는 일어난 고지라가 발사한 번 스파이럴 열선에 또다시 패배하고 만다.

그럼에도 다행히 죽지는 않아서 이슈 5에서 데스토로이아 비행체에게 농락당하던 고지라를 돕기 위해 전투에 참여, 비행체의 오른쪽 날개에 더듬이 광선을 명중시켜 격추한다. 하지만 지난 고지라와의 거듭된 전투로 입은 부상을 치유하지 못해 심각하게 컨디션이 악화된 상황. 곧바로 완전체로 합체한 데스토로이아의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가 작렬한다. 결국 버티지 못한 모스라는 얼굴과 몸통이 산화되며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

이후 완전체는 모스라가 만들어준 빈틈을 놓치지 않은 고지라의 반격에 최후를 맞이하고, 결말에서 모스라가 죽기 전 낳아 놓은 알에서 유충이 부화하는 모습을 비추며《Godzilla: Cataclysm》은 막을 내린다.
3.2.3. 킹 기도라
파일:King_Ghidorah_Cataclysm.jpg
특이하게도 다른 코믹스판들과는 달리 헤이세이 시리즈가 아닌 쇼와 시리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슈 1의 과거 회상에서 고지라의 등 뒤에 매달려 공격하는 모습으로 첫등장하나, 고지라에 의해 목을 붙잡히고 땅바닥에 내리꽂혀진 후 방사열선을 맞고 순식간에 패배하고 만다. 이후 이슈 2에서는 인간들에게서 비를 가져오는 신으로 숭배받는다는 언급으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이슈 4의 과거 회상에서 도시를 파괴하며 난동을 부리던 만다가 히로시를 위협하자 히로시의 부름을 받고 나타나 만다를 붙잡고 상공으로 날아오른다. 만다에게 인력광선을 발사해 공격하던 찰나, 난입한 바토라 유충의 프리즘 빔에 날개를 관통당해 지상으로 추락한다. 그럼에도 기도라는 기도라인지 멀쩡히 일어난 후 바토라와 열선 대결을 벌이는 모습으로 본작에서의 행적은 끝이 난다.
3.2.4. 만다
3.2.5. 안기라스
3.2.6. 카마키라스
3.2.7. 비오란테
3.2.8. 에비라
3.2.9. 메가기라스 & 메가뉴라
3.2.10. 바토라
3.2.11. 3식 기룡
3.2.12. 데스토로이아
파일:IDWGC_Dest.jpg
(고지라와 모스라의 전투를 피해 피난하던 중 맥없이 쓰러지는 히로시.)

아라타: 할아버지? 뭐에요? 왜 그러세요?

히로시: 나의...나의 악마(My Demon)... 나의 악마가 오고 있어!

아라타: 악마? 무슨 말씀을...

히로시: 나의 두려움이 그들의 분노를 해방시킨 것인가? 나의 죄책감이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한 건가?

내 마음이 아직도 저 괴수들과 연결되어 있었나? 내가 다음 대재앙(Cataclysm)을 가져올 짐승들을 깨운 것인가?

나의 악마들이 우리 세계의 마지막 파멸을 가져오는 건가?
이슈 4 中
이슈 4와 5에서 등장하는《Godzilla: Cataclysm》의 최종보스 괴수. 이슈 4의 막바지에 고지라와 모스라의 싸움이 진행되던 중, 바닷속에서 걸어나와 우렁차게 포효하고는 인근 해안가에 상륙하며 첫등장한다.[5]

이윽고 자신을 피해 숲으로 도망치는 주인공 일행과 인간들을 잠깐 쳐다보더니 곧 무수한 유체로 분열, 도망치는 인간들을 일일히 추적해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로 죽이는 악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히로시 역시 주인공 일행을 쫓아온 유체 하나에게 복부를 앞발로 관통당하는 치명상을 입는다.

그러나 곧 자신의 존재를 감지한 고지라가 숲으로 찾아오자 인간들을 죽이는 것을 멈춘 뒤 이번에는 비행체로 합체해 고지라에게 덤벼든다. 꼬리치기를 피한 고지라의 목을 재빨리 꼬리로 휘감아 질질 끌고다니고, 일어난 고지라의 뒤통수를 베리어블 슬라이서로 베어버린다.[6] 그러다가 고지라를 돕기 위해 참전한 모스라에 의해 오른쪽 날개에 빔을 맞고 지상으로 추락하고 만다.

하지만 이내 다시 완전체로 돌아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를 발사, 고지라와의 싸움으로 큰 부상을 입었던 모스라를 상반신을 산화시키며 단숨에 죽여버린다. 빛이 되어 흩어지는 모스라를 보고 비웃듯이 포효하던 찰나 갑작스러운 고지라의 방사열선 공격에 뒤통수를 직격당해 앞으로 고꾸라져 쓰러진다.

바로 몸을 일으키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때맞춰 땅속에서 비오란테의 촉수들이 솟아올라 전신을 결박해버린 탓에[7] 그대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어서 고지라는 번 스파이럴 열선을 발사하고, 그렇게 데스토로이아는 번 스파이럴 열선에 얼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즉사한다.

이슈 5 표지에서의 고지라와 단둘이 대치하는 모습과 그 어떤 괴수보다도 강렬한 첫등장,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악랄함 등 초반에는 최종보스에 걸맞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후반부 전투에서는 고지라를 그다지 압도하지 못하고 모스라의 빔 한 방만에 지상으로 추락하거나, 극심하게 약화된 비오란테의 촉수를 끊지 못해 낑낑대다가 허무한 최후를 맞는 등 애매하고 굴욕적인 모습만 보여준 탓에 초반부에 비해 평가가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후반부에도 모스라를 단숨에 죽여버리는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이마저도 모스라가 고지라와 싸우면서 극심한 부상을 입고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급히 난입한 상황이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 이로 인해 킹 기도라가 사망했는지는 불명. 20년 후에도 신으로서 숭배받고 있는 것을 보면 어찌저찌 생존은 한 것으로 추정된다.[2] 과거 《Godzilla: Rulers of Earth》에서 비오란테에게 상당히 고전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3] 고지라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히로시를 제외한 일행들은 목숨을 건진다.[4] 허나 그럼에도 바로 다음 컷에서 멀쩡히 서 있는걸 보면 타격 자체는 크지 않았던 모양이다.[5] 데스토로이아가 상륙한 해안가 근처에서 고지라와 모스라의 싸움을 피해 도망가던 히로시가 데스토로이아의 존재를 감지하고 맥없이 땅바닥에 쓰러지는데, 아라타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무슨 일인지 묻자 히로시는 나의 악마가 오고 있다며 공포에 질린 채 중얼거린다.[6] 그러나 정작 다음 컷을 보면 고지라는 별 타격도 입지 않았는지 멀쩡하게 서 있다.[7] 비오란테는 이슈 2에서 고지라에게 패배하고 코어의 극히 일부분만 남은 채 겨우 살아남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