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4 15:30:51

휘리 노이에스

"시작과 끝은, 언제나 같은, 한순간의 번득임."
휘리 노이에스
<colbgcolor=#726aa6><colcolor=#ffffff> 성별 남성
직업 가수
작위 볼지악 자작, 다벨군 총지휘관
가족 관계 어머니, 신원 미상의 아버지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사와 고해2.2. 다섯 번째 검2.3. 폴라리스 정벌과 패배
3. 기타

1. 개요

폴라리스 랩소디의 등장인물. 다벨의 연예인이며, 현재 제국 최고의 미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수이다.

아버지가 알려지지 않은 탓에 '천사의 자식'이라는 말과 뒤로는 '그 뛰어난 노래실력은 그의 어머니와 악마가 관계하여 낳은 것.'라는 악담마저 떠돌고 있다. 그만큼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

2. 작중 행적

2.1. 과거사와 고해

모종의 이유로 다벨군 장거리 순찰대 백부장 '도나텔'로 신분을 위장한 채 다림 근방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가 율리아나 카밀카르 일행을 만난다. 그 직후 순찰대 하사관으로서는 이상하리만치 귀족 티를 내면서 소심하고 뻣뻣하게 굴다가 자신에게 '낙하산 상관 길들이기'를 시전한 사병에게 웃기게도 겁에 질려 결투를 신청한다. 그런데 정작 검을 들고 나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해버리고, 심지어는 일부러 더 굴욕을 안겨줘서 찍소리 못하게 하기 위해 상대가 아직 검을 거두지 않은 상태에서 검을 칼집에 꽂고 뒤돌아선다[1]. 물론 이 도발에 흥분한 사병이 도로 덤벼들고, 그걸 기다리던 휘리는 곧바로 칼을 빼들어 상대를 다시 무력화시키려 하는데 하필이면 그 순간 사병이 발을 헛딛으며 자기 목을 휘리의 칼에 내미는 모양으로 넘어져버린다. 결국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 사병을 죽여버리게 된 것.

물론 당시의 관습으로 따지면 휘리에게는 아무런 죄를 물을 수가 없는 일종의 사고사였다. 정식으로 결투 형식을 취하기도 했고, 결투가 아니더라도 (휘리의 속내가 어땠든 간에) 사병이 등 뒤에서 기습 프래깅을 시도했고 휘리는 자기방어를 하려다 의도치 않게 살해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휘리는 갑자기 자신을 살인범으로 비하하면서 자기혐오를 하더니 죄책감에 빠져서 고해를 하겠다며 율리아나 카밀카르를 수행하던 파킨슨 신부를 쫓아와서는 자신은 죄인이고 천벌을 받아야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사정을 들은 파킨슨 신부는 고해를 듣고는 '고의였습니까? 아니죠?'라며 죄책감에서 해방되려고 주님이 내리실 벌을 자신이 마음대로 스스로에게 내리지 말라는 말을 해 준다. 그리고 조금 머리를 식히라며 자리를 비워주는데, 전혀 납득하지 못한 상태였던 휘리는 문득 숙취에 시달려 늦게 일어난 율리아나를 만나게 된다. 문제는 율리아나가 '세기의 신부'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웠다는 것과, 본인 딴에는 농담삼아 '(천사)날개는 전당포에 맡겨버렸다'고 한 말을 휘리가 진심으로 믿어버렸다는 것. 잠시 유리의 아름다움에 잊었던 현실을 되찾은 휘리는 괴로워하며 사실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가 죄를 짓자마자 헐레벌떡 신부를 찾아온 것은 자신의 죄를 되새기기 위해서도 아니었고, 죄책감에 괴로워해서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신앙을 가진 문명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그는 북방 야만족인 혼 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천사의 자식'이라 불릴만큼 베일에 감싸였던 그의 아버지는 한 때 제국을 멸망 직전으로 몰아넣은 제국의 공적 제1호 대마법사 하이낙스와 듀오로 활동했던 혼 족 역사상 최강의 전사이자 전투족장인 타르타니어스였다. 심지어 그 타르타니어스는 장차 혼 족의 천하를 도래케 할 타르타니어스 씨족의 차기 후계자로 휘리를 점찍어둔 상태.[2] 휘리는 제국인으로서 야만스러운 침략자인 자기 친부를 혐오해왔으며 자신조차도 타르타니어스가 어머니를 강간해서 태어난 부정한 씨앗의 소생으로 여겨왔고 어머니가 절대로 그를 사랑했었을리가 없다고 굳게 믿고있다.

그래서 율리아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정확히 말하면 당시 기준으로서는 칭송받아 마땅한 스스로의 사나이로서의 장점을 모조리 혐오해 왔다. 자기 아버지 타르타니어스가 그저 저주받아 마땅한 흉악한 야만족이었으면 좋았으련만, 그가 굉장한 전사이자 지휘관이며 인덕까지 갖춘 뛰어난 인물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자신이 물려받은 아버지의 장점을 모조리 혐오하고, 아버지를 철저히 부정하기 위해 대신 어머니에게서 받은 가수로서의 재능만을 발휘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군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서도 겉으로는 융통성 없고 소심한 겁쟁이인 척 연기한 것이고,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보인 태도 역시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 게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 생각되는 자신의 굉장한 무술과 호승심이 발휘된 것을 혐오하고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허나 대화 간에 아버지가 혼족이라 혼족의 피를 물려받은 자신을 혐오하고 있는 휘리의 사정을 대강 짐작해낸 제국 최고의 미녀술꾼 율리아나는 '아버지에게 집착한 나머지 스스로를 학대할 필요가 없으며 아버지는 아버지고 자신은 자신일 뿐이다'라는 진심어린 위로를 해 주고, 휘리는 이를 듣고 지금껏 자신을 억누르던 마음의 짐에서 일시에 해방되어 크게 기뻐하며 돌아간다.[3]

2.2. 다섯 번째 검

그렇게 공주의 조언을 받고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무의식 중에 억눌러 왔던 전략가이자 전술가로서의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다벨군의 지휘를 맡아, 지금껏 숨겨왔던 야망과 냉혹함, 통솔력과 정치력을 선보이면서 대규모 침략전쟁을 지휘하게 된다. 엊그제까지 연예인이었던 사람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군단 내에 득시글거리는 귀족들과 명문 사관학교 출신 기사들을 순식간에 장악하고, 베테랑 적장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할 만큼 뛰어난 전략전술을 보여주며, 외국을 정치적으로 농락하는데도 통달하는 모습을 보여 주자 세인들은 '그 가수 휘리 노이에스?'라고 당황할 정도였다.[4]

이 때 정말 기가 막히도록 세상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때마침 다벨 공작 프란체스코 메르데린이 메르데린 스쿨과 서적 컬렉션을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을 잔뜩 확충해 전쟁 준비를 끝내두었으며(시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재능은 단숨에 팔라레온을 정복할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수준이었으며(재능), 왕자의 땅을 병탄하는 자들을 경계하고 유혹하여 잡아먹던 바라미가 무력화된 그 순간에 활동을 시작했다는(행운) 기적같은 상황. 즉, 이는 다섯 번째 왕자의 검으로서 시운, 재운, 행운을 모두 갖추어 나머지 네 개의 검[5]을 모두 손에 쥘 수 있는 자라는 이야기. 이에 에레로아는 그를 다섯 번째의 검이자 반왕이라고 규정하며, 그를 치기 위해 폴라리스와 손을 잡게 된다.

팔라레온을 반 달이 채 넘지 않는 사이에 정벌하고 팔라레온의 밀과 노예를 얻은 다음, 록소나-다케온 간을 이이제이로 약화시킨 후, 다케온을 병탄하고 록소나로 거침없이 들어간다. 알레미지우스 전투에서 서 브라도가 이끄는 록소나 중장기병과 대결, 우세를 점하지만, 폴라리스에서 출발한 바스톨 엔도의 사트로니아군이 록소나가 아닌 다벨로 쳐들어감에 따라 본국 구원을 위해 귀환하게 된다.

다벨 최후전력이 집결한 볼지악 요새 앞에서 초반에는 요새의 7군단과 휘리의 8군단을 골라 부르면서 박살내버리는 바스톨 엔도의 전술에 고전하나 7군단 없이 본인의 8군단만을 가지고 사생결단의 대결을 벌여 수적으로 우세했던 사트로니아군에 일격을 가하고는 볼지악 요새로 귀환, 메르데린 공작에 의해 볼지악 자작에 오른다.[6]

이 때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요구하라는 메르데린 공작의 말에 휘리는 '다벨의 남은 병을 모두 활용할 권리'를 요구했고, 이 뜬금없는 요구는 바스톨 엔도의 사트로니아군과의 2차전에서 활용된다. 바스톨 엔도는 좁은 요새의 출구부분을 초승달 모양으로 포위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휘리는 화염병으로 입구를 더욱 좁혀 전장 좌측의 사트로니아 주력 중장기병을 포위하는 전술을 사용, 사트로니아군을 역관광시킨다. 사트로니아군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려 하나, 이 때 서 브라도 켄드리드가 이끄는 록소나 군이 우측에서 등장. 사트로니아군은 서 브라도를 믿고 우측에서의 반격에 나선다. 하지만 바스톨 엔도의 바람과는 다르게 서 브라도는 경장기병을 좇아 너무 들어갔고, 요새 입구에서 달려나온 휘리와 서 브라도의 일기토 끝에 브라도 켄드리드는 사망. 록소나 기병이 순간 지리멸렬해지면서 서브라도를 믿고 우측으로 진입한 사트로니아군까지 볼지악 요새 앞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하고 만다. 한 싸움에서 대륙 최고의 명장이라 불리운 바스톨 엔도와 브라도 켄드리드를 동시에 박살 낸 것이다.

승전 후 연회에서 제국 기사단장 살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올 제국에 대해 일개 장수가 아닌, 한 군주로서 대항하기 위해 그를 등용했던 프란체스코 메르데린 공작을 암살하며 다벨의 실질적인 실세로 올라섰다. 그리고 잠시 비워뒀던 팔라레온과 록소나를 접수, 천년간 누구도 얻지 못해 전설로만 회자되던 왕자의 땅을 통일한다.

2.3. 폴라리스 정벌과 패배

휘리는 자신이 다섯 번째의 검임을 증명해내고 바탈리언 남작을 시켜 둔전제로 20만 대군을 양병시켜 제국과의 전쟁에 나서려 한다. 그 전에 패잔병들의 망명처이자 사트로니아의 전진기지 같은 역할을 하던 폴라리스를 가벼운 마음으로 정복하려 했지만, 폴라리스는 항복할 생각이 없었고 지휘관 소사라 림파이어는 폴라리스의 정밀한 포격[7]에 패퇴한다. 그리고 마침 서 브라도의 죽음에 분노한 제국 기사단 북좌가 '약간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명목삼아 다벨로 진군한다. 아무리 야욕을 드러냈다 한들 다벨은 결국 제국의 제후국에 불과했고, 제국에게 마냥 져 줄 수는 없지만 이겨버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때마침 타르타니어스가 이끄는 혼 족의 14만 대군[8]이 제국으로 쳐들어간다. 제국 기사단 남좌가 북좌를 대신해 북부 방위를 맡긴 했으나[9] 14만 대군을 상대할 수는 없었고, 제국 기사단 북좌는 사적인 원한 때문에 제국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으니 금새 물러간다.

데스필드가 농담처럼 평했듯 '계획표 세우기 좋아하는 당신'인 휘리는 이 전쟁을 자신의 공연으로 생각했고, 그 예술적인 감수성 때문에 자신의 무대가 예정에 없던 북좌, 혼 족, 폴라리스 등에 의해 어지럽혀지는 것을 참지 못했다. 이 중 제국과 혼 족은 당장은 서로의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남은 것은 폴라리스였고, 제국과의 일전에 앞서 그 어떤 변수도 원하지 않은 휘리는 1만 8천의 병력을 이끌고 폴라리스로 향한다.

하지만 다벨은 육군 국가였기에 바다를 끼고 해적들이 세운 국가인 폴라리스를 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법황청의 족쇄를 끊고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던 필마온 기사단과 연합하여 폴라리스를 공격한다. 또한 휘리가 어마어마한 상품임을 직감한 카밀카르 함대도 간을 보는 겸 폴라리스로 향한다.

하지만 첫 싸움에서 바라미의 활약과 강철의 레이디의 포격, 갑작스레 등장한 바이올 기사단 등의 변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후퇴한다. 그리고 다음날, 다벨 - 필마온 - 카밀카르의 삼국회담이 열리는데, 휘리는 여기서 자신의 재능을 일깨워준 천사 율리아나 카밀카르 공주를 다시 만나게 된다. 회의는 율리아나로 인해 반쯤 넋이 나간 휘리, 양 세력의 합의를 막기 위해 어깃장을 놓는 데아첵 제독 덕에 깝깝하게 흘러가지만 결국 서로 암묵적인 합의를 완성하게 되고, 그 날 밤 바닷가에 멍하니 앉은 휘리에게 율리아나는 폴라리스를 멸망시키면 자신은 율리아나 노이에스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율리아나가 다섯 검의 주인이며, 반왕임을 의미하는 사건. 사실 에레로아도 지나치게 뛰어난 휘리의 재능때문에 착각한 것이지만 오왕자의 검은 말 그대로 다섯 자루의 검이지, 네 자루의 검과 그 주인을 의미하지는 않았다.[10]

다음 날 벌어진 2차전, 트로포스의 악마 사역 혐의로 인한 바이올 기사단의 배신, 바라미의 무력화, 필마온 기사단의 맹공 등에 의해 폴라리스는 궁지에 몰린다. 그러나 트로포스의 마법으로 하늘을 날게 된 터릿 갤리어스의 공격으로 다벨 본진이 괴멸, 휘리는 불타는 전장으로 시를 읊으며 말을 달려 몸에 불이 붙으면서도 하늘에 대고 화살을 쏘면서 그의 어머니와 율리아나를 생각하면서 생을 마감한다.

사실 공성전을 하지 못해 후방에서 대기하던 기병은 상당수가 살아 돌아갔고, 보병을 전부 잃기는 했지만 바탈리언 남작왕자의 땅에서 4개 군단을 새로 창설 중이었다. 게다가 고급 지휘관들도 휘리를 제외하면 전부 무사히 생환하였으니 다벨 전체의 국력으로 따지면 그렇게 치명적인 패배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리가 죽음을 택한 것은, 그가 율리아나로 인해 다섯 번째의 검으로 일어섰고 율리아나의 부탁으로 폴라리스를 정복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던 것에 기인하고 있다. 단 두 번의 만남을 가졌지만 첫만남으로 인해 휘리는 다섯 번째의 검으로 태어나고, 두 번째이자 마지막 만남으로 인해 다시 시인으로 돌아가 죽는 것이다. 또한 휘리는 앞서 언급되었듯 전쟁을 자신의 완벽한 공연으로 만들고자 했고, 실제로 그 천재성으로 몇 가지 변수를 제외한 모든 전쟁을 자신의 계획대로 완벽하게 수행해 왔다. 그러나 폴라리스와의 전쟁은 트로포스의 마법과 강철의 레이디, 벨로린의 전지성 등이 결합되면서 어떻게 보면 매우 불합리하게 실패한다. 일반적인 전쟁 외적인 요소로 인해 패배한 것. 완벽한 공연을 꿈꿨던 휘리에게 제국기사단 북좌의 예상치 못한 침입에 이은 폴라리스에서의 실패는 공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탤런트의 의욕을 꺾어버린 것이고, 특히 마지막 하늘을 나는 터릿 갤리어스강철의 레이디 160문은 다벨의 전력을 끌고 온다 하더라도 어찌할 수 없는,[11] 라오코네스라도 데려오지 않는 한 잡을 수 없는 상대였다. 휘리는 이런 예상 불가능한 변수가 공연에 어깃장을 놓아 실패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휘리 노이에스를 돕기 위해 제국을 침공한 혼족도 휘리 노이에스 사후, 갑자기 타르타니어스의 실종과 함께 지리멸렬해버린다.

3. 기타

여러 의미에서 하이낙스와 연이 깊은 인물. 그 행적이 하이낙스의 후계자라 칭하기 모자람이 없고, 타르타니어스가 그를 잉태시켰을 때가 하이낙스의 시기 외에는 없으니 하이낙스로 인해 태어났다 할 수 있다. 또한 타르타니어스가 휘리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봤다는 것은 최소한 태어난 휘리를 봤다는 의미이며 이는 휘리의 어머니를 겁탈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단순한 겁탈이라면 상대가 누구인지, 아들이 태어났는지, 재능이 있어 후계자로 삼을 만한지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12] 여기에 약간의 억측을 더하면 휘리의 어머니와 로맨스를 즐기다 레프토리아에 늦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13] 이러면 휘리는 하이낙스 파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휘리 노이에스라는 이름은 NoYes라고 한다. 여기에 대한 지배적인 해석은, 긍정과 부정 모두로 '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아버지의 피를 끝까지 부정하려 해보지만, 결국에는 부정하려 했던 사실마저 모두 인정하고 자신을 긍정하고자 전장에 뛰어드는 것을 말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알프레드 노이에스 (https://en.wikipedia.org/wiki/Alfred_Noyes, 1880~1958)라는 시인이 있으므로, 여기서도 어느 정도 모티브를 따 왔을 수도 있다.


[1] 심지어 이 때 웃었다. 데스필드는 이 표정을 보고는 '군인으로서는 몰라도, 결투는 자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2] 작중에서 다른 자식들도 장성했음에도 타르타니어스가 차기 후계자 자리를 계속 비워놓은 것이 휘리 때문이었음이 드러난다.[3] 이 때 휘리는 '대륙 최고의 공연을 마치고 당신에게 돌아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작 율리아나는 '그 유명한 가수를 만났는데 노래 한 곡 안 듣고 보냈다'고 대차게 후회하고 있었다.[4] 그리고 율리아나 공주는 자신이 가볍게 던진 말에 휘리가 이렇게 급변한 것을 보고 자기가 괜히 말한 건가 하고 좀 고민한다.[5] 다벨의 강철, 록소나의 말, 팔라레온의 밀, 다케온의 다이아몬드. 앞의 둘은 전쟁물자이며 뒤의 둘은 보급과 군자금을 의미한다.[6] 본문에서는 기사의 고행 등 서 휘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몇 단계를 무시하고 곧장 기사가 된 특급 승진이라고 서술하고 있다.[7] 그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벨로린의 전지성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8] 아마도 아들 휘리를 도와 자신의 성명판에 채우고자 하는 이유로 침공한 것으로 추정된다.[9] 또한 동시에 군사 행동을 벌이는 남좌를 견제하는 목적이 있었다. 양 기사단이 분립하여 상호 협력 및 견제를 하는 것이 손필 대공 이후 제국 기사단의 오래된 전통이기 때문.[10] 게다가 휘리를 가수에서 왕자의 검으로 각성시킨 것은 율리아나였다는 사실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지만, 그녀가 아직 철탑의 주인으로 남아있던 시절 율리아나가 직접 그녀의 철탑까지 이끌려 왔었다.[11] 공중전함이 아닌 그냥 '하늘을 나는 배' 수준이던 시절에 이미 다벨군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혔다. 에필로그 시점 때는 완전한 공중전함으로 개조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 포격각을 잡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볼 때, 수평 사격보다는 하단 사격에 용이하게 개조했을 가능성이 높다.[12] 하지만 휘리는 이러한 정황에도 불구하고 휘리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겁탈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어머니가 그런 야만인을 사랑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타르타니어스 입장에서만 로맨스지 휘리 어머니 입장에서도 로맨스였을지 아니면 혼 족 점령지 주민으로서 마지못해 따른 것일지는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덮어놓고 '어머니가 그런 야만인을 사랑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휘리의 믿음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작중에서도 어머니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지만, 휘리는 그렇게 여겼다고 언급된다.[13] 물론 별 이유 없이똥 싸다가 라든가 늦었을 수도 있겠지만, 괜히 넣지는 않았겠지... 하는 추측을 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