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04 03:03:50

황시목

1. 개요2. 성격3. 극중 행보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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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부지검의 백기사
사고라는 게 원래 1분 1초 마다 매번 계속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 없다고 괜찮다고 원칙을 무시하다가 어느날 배가 가라앉고 건물이 무너지는 겁니다.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감정을 잃은 검사.
"감정에 구애 없는 성문법이 내 삶의 가이드라인이야."

시목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다. 감정을 전혀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남보다 훨씬 옅고 흐린 탓에 무감동 무감정으로 일관하다보니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인간이란 소릴 자주 듣고 인간관계도 메마르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능력만은 누구나 인정하는 유능한 검사인데.

시목이 검사가 된 것은 이것이야말로 나의 천직이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술가도 운동선수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야하는 선생님도 될 수 없었던 그에겐, 잃어버린 감정 대신 명문화된 법 같은, 삶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했다.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연인, 피를 나눈 가족이 있겠지만 14살 이후 사랑도 할 수 없는 시목은 본능적으로 결핍을 채우려 했고,[1] 따르고 지키기만 하면 되는 법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찾은 것이다. 그러니 이성을 앞세워 법을 수호하는 검찰직이야말로 그에겐 최상이자 최적이었다. 하지만 몸소 겪은 검찰 집단이란…

법을 가장 많이 어기는 게 검사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현실을 목도한 시목은, 초보 검사 시절엔 원리원칙대로 간부, 동료를 막론하고 위법 실태를 고발했다. 하지만 고발된 이들은 어떡해서든 빠져나가 살아남았고, 내부고발자인 시목에게 남은 건 한직으로의 좌천, 최악의 인사고과와 왕따의 기억 뿐.

시목은 점차 비리에 침묵해져갔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다. 분노나 절망 때문이 아니었다. 시스템을 완전히 뒤엎기 전엔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진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검찰간부들에게 전방위적 뇌물을 뿌려대고 협박하던 사업가가 죽었다. 시목은 이 죽음이, 판을 갈아엎을 터닝포인트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 죽음의 배후가 누구냐에 따라. 그래서 더욱 살인범 검거에 매달렸는데, 이것이 시목의 인생을 완전히 뒤흔들 전환점이 될 줄은 그땐 몰랐다.

드라마 비밀의 숲의 주인공이다. 조승우가 배역을 담당했다.

2. 성격

현재 서부지검 형사 3부 소속. 설정상으로 역시 수술의 후유증으로[2] 기억력과 관찰력은 굉장히 좋아서, 스쳐지나간 것에서부터 미세한 변화에, 1년 전에 잠깐 보았던 사람도 잘 구분한다. 감정이 없는 것과 동시에 머리가 굉장히 똑똑하다. 검사장 이창준이 인정한 서부지검 최고의 브레인. 당장 1화만 봐도 박무성의 시신을 보고 전혀 동요없이 추리해나가는 장면은 압권이다.

천재적인 두뇌덕분인지 초중반까지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감정은 우월감. 정작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다가, 6화에서 한여진에게 지적당하자 본인도 기껏 가지고 있는 감정이 우월감이라는 걸 지적당하고 동의한다. 말을 못하는건 아니지만 자기가 설명할 필요를 못느끼면 그냥 안 말하거나 아님 툭툭 던지고 말아서 당연하겠지만 친구가 별로 없다. 시모록... 자기가 필요없다 생각하기도 하고. 사실상 자기가 서부지검 모두를 따돌림시키고 있다 작중에서 그나마 공적인 협력관계라도 있는건 후배 영은수와, 같이 진실을 파헤치는 한여진 정도. 자가용은 현대 그랜저 6세대. 피해자였던 박무성과는 연이 있었는데, 이유는 박무성은 자기가 뇌물을 뿌렸던 검사들을 협박하기 위해서, 황시목은 서부지검 내 비리를 캐기 위한 소스로서 나름대로 이해관계가 맞았었기 때문이다.

감정 기능이 거의 상실되면서 그쪽 지식은 전무해졌지만 검사 생활을 하면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 온 탓인지 분노나 배신감 같은 부정적이고 나쁜 감정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는 제3자 입장에서 분석하면서 어느 정도는 이론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것 같다.[3] 물론 사랑 같은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들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

사람다루는데 자신이 있던 이윤범조차 황시목을 자기 집 식당에서 처음봤을때, 테스트해보려고 일부러 악수를 심하게 꽉 잡아서 했는데[4], 아무 반응도 없어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웃었지만 속으로 당황한다.[5] 황시목 : 악수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건가 사실 당시 식사 자리가 끝나버린 원인도 오자마자 악수 한번에 그냥 가 버린 이윤범인데, 이윤범 입장에서 식사를 같이 하면서 말을 걸고 황시목을 더 떠볼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안 하고 그냥 가버린 건, 이 악수에서 자신이 평소에 다뤄온 수많은 사람과 크게 다르다는 걸 느껴서 자신도 당황한 것에 의한 결정으로 볼 수도 있다. 얘랑 대화해봤자 남는게 없겠다

3. 극중 행보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8화 말미에 스폰서 검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특임검사에 지명되어서 9화부터 특임검사팀을 이끌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본인이 구상한 수사 청사진이 드러났다. 이창준서동재는 물론 한조 그룹의 이윤범까지 묶어 끌어내릴 생각인 듯 하다. 11화에서는 김우균 서장을 현장에서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3화에서 한여진의 자택에서의 회식이 끝나고 돌아와서는 집에서 자신의 옷으로 찢어서 매달아놓은 것을 실마리로 삼아 수사의 새로운 국면을 만드는가 했지만 특임팀은 해체된다. 그리고 서부지검에 돌아왔더니 검사장이 된 강원철 형사 3부장의 후임으로서 부장검사에 임명된다. 다만 부부장도 거치지 않았던 승진이었기 때문에[6] 10개월 간 해외연수를 나가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원철을 설득시켜서 방송에서 범인 잡는 기간을 두달로 약속했던 것을 상기시켜 열흘의 말미를 얻는다.

감정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약하다는게 약점이 될 수 있지만, 그의 정의감과 합쳐져 의외의 강점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다. 한조회장 이윤범이 더 이상의 수사를 하지 말라는 무언의 협박을 하기 위해 자기 비서실장인 우 실장을 시켜, 황시목의 집에 불법침입하여 황시목의 양복 한벌을 찢어발긴 뒤 옷걸이에 사람 모양으로 걸어두고 그 옷걸이를 안방 형광등에다가 걸어놓고 나가게 만든 일이 있었는데,[7] 집에 돌아온 황시목은 이를 보고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다른 방에도 건드린 물건이 있나 확인한 뒤 한여진과 장건을 불러 증거를 수집하게 한다. 그 이후 모두 간 다음에 집에서 홀로 천장을 보며 "왜 머리카락만 잘라갔어?[8] 목을 치지. 목을 치는 건 니 수법이 아니야?"라고 독백한 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다음날 영일재를 찾아가 영일재만이 알고 있는 이윤범의 약점에 대한 정보를 달라고까지 했다.[9] 이를 뒷조사한 이윤범이, 황시목이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날 영일재까지 만난 걸 두고, "우 실장 경고가 안 먹힐 때도 있네."[10], "물길 터줘서 될 새끼가 아니네."[11]라며 분노했을 정도로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 보통 사람이라면 정신적 충격이 심하고도 남을 상황이라 부장검사 자리와 해외 연수[12] 요구를 수용하고 하루빨리 한국에서 나가고 싶어했을 것이다.

14화에서는 영은수의 죽음에도 영은수에 대한 호칭이 곧바로 '피해자'로 바뀌는 등[13]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부검까지 참관하지만 실제로는 영 검사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임계치를 넘어서 쓰러지고 만다.[14] 그리고는 영은수의 장례식장에 가서 영일재가 싸우지 않아서 영은수가 죽게 된 것이라고 분노를 드러낸다. 영은수와 관련된 인물의 진술을 듣다가 영일재 자택에서 영은수가 실은 영일재가 가지고 있던 이윤범의 불법 증여 자료를 확보한 것 때문에 노려졌다는 추리를 했다. 그리고 DT내지는 07을 계속 그리면서 노트에 그리면서 남긴 수십번 반복해서 그린 흔적이 필랍에 있어 그녀가 집에 있었던 7분[15]만에 필랍을 남길 수는 없었다는 점, '07이 아니라 DT라는 문자라면?'이라는 의문, 윤세원이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김가영 살인미수 사건의 범인은 윤세원이며 영은수는 윤세원의 문신을 보았고 윤세원은 영은수 검사 살인사건의 중요 참고인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에 출국하려던 윤세원이 있는 공항으로 가서 윤세원을 체포한다.

15화에서 드디어 모든 사건의 진상에 제대로 접근했다. 서동재와 영일재 그리고 공항 CCTV와 윤세원의 답변태도를 통해서 모든 정황을 추리해내는데 성공한다. 한편 이번 15화에서 윤세원에게 공범이 누구냐? 공항에는 왜 간 것이냐? 고 묻는 장면이 나왔는데 여기서 그동안 존댓말로만 대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하며 강압적인 태도로 윤세원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다시 부드러운 태도로 마무리 짓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황시목은 이윤범 회장에게 이창준 수석에 관해 보고하고 나오는 서동재에게 이윤범의 최측근인 우병준 비서실장의 소재를 묻고 서동재가 황시목의 자택에 침입했고 영은수를 미행하던 사람이 우병준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설명하자 서동재는 사진과 우 실장의 그간의 모습을 비교해서 영은수 살인 사건의 진범은 우 실장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황시목에게 전한다. 그리고 우병준이 윤세원 체포 당일에 출국자 명단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뒤에는 한조그룹으로 칼끝을 겨눈다.

16화에서 이창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창준과 독대한다. 이창준의 투신 이후 검사장에게 이창준이 남긴 증거를 보여주면서 수사를 종용하고 결국 정재계 전체를 향한 수사를 진행한다. 수사 결과 이윤범 한조그룹 회장을 구속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 이 사건으로 인해 황시목에게 안 좋은 감정들이 쏠리게 되었고 남해[16]로 좌천된다.[17] 10개월이 지난 이후 총리의 권한남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18][19]로 임명되었고 마지막에는 살짝 미소를 띠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이 마무리 된다.

4. 여담

  • 사건의 전체적인 판이 이창준의 손에 의해 짜여지고 실행되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황시목의 역할이 생각보다 작아보일 수 있으나 사실 황시목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수 있다. [20] 그만큼 권력앞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찾기가 힘들며, 황시목을 굳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으로 설정한 것도 자칫 황시목의 캐릭터가 너무 비현실적인 영웅캐릭터로 느껴지지 않도록 한 드라마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 경찰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이 tv에 출연해 근래 인상깊게 본 드라마로 비밀의 숲을 꼽았는데 극중 황시목이 현장수사를 하는것을 두고 검사보다는 프로파일러에 가까우며 감정이 배제된 냉철함은 프로파일러의 요건중 하나라고하며 드라마상에서의 황시목이 증거와 정황을 바탕으로 접근해가는 추리가 꽤나 사실적이었다고.관련기사
  • 힘이 상당히 세다. 기사의 목을 한 손으로 조르며 주소와 전화번호를 캐묻는 장면이 압권.
  • 비밀의 숲은 다른 의미에서 보자면 황시목의 성장 드라마 라고도 할 수 있다. 극 초반 황시목은 전형적인 외톨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감정이 없기에 흔들림 없이 수사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능력을 인정받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교류는 없기에 언제나 외로웠다.[21] 기존 검찰 안에서도 한여진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리고 자살한 강진섭의 아내를 대할때도 인간적인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22][23] 하지만 사건이 진행되면서 한여진, 영은수, 영장관, 이외 특임팀 인물들, 3부장 등과 교류하면서 조금씩 감정이 살아났으며,[24] 극초반 한여진을 처음 봤을 때 황시목의 눈빛과 마지막 그림을 보며 웃는 그것을 비교하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군중속에 혼자만 서있던 외톨이가 신뢰할 수 있는 동료와 감정을 되찾게 된 것.


[1] 자꾸 귀에서 이명이 들려서 늘 고통스러워했다. 이 때문에 부모님은 이혼하고, 늘 남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하였으며, 결국 뇌수술을 통해 이를 해결. 하지만 후유증으로 감정을 잃었다. 거기에 완전히 치료된것도 아니라서 가끔 급성발작적으로 이명이 와 심하면 기절하기까지.[2] 14화에서 영은수가 죽은 직후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에서 쓰러져 그의 상태를 진단한 의사가 한 말.[3] 8회에서 서동재의 범인 가능성을 영은수와 의논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은수 보고 "너 내 오른팔 할래? 널 믿을 수 있을까?"라고 떠서 마침 그것만 바라고 있던 은수가 얼른 그러겠다고 하자, 바로 "너 따위를 무슨"이라고 해서 은수가 배신감을 느끼게 하여 서동재가 이창준에게 느꼈을 배신감을 직접 체감해 볼 수 있게끔 했다.[4] 당시 이윤범 역할의 이경영의 연기를 자세히 보면 웃으면서도 눈은 특임팀 사람들을 하나 하나 따로따로 관찰해 보며 자기 감으로 성향을 판단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데 황시목에게만 악수를 하면서 손을 꽤 오래잡고 웃고 있으면서 10초 넘게 (악수만 하는 한 장면 러닝타임이 무려 20초나 된다 제작진의 고의적 강조 연출) 응시한다. 자세히 볼 수록 생각보다 더 이상한 악수이며 음흉한 장면으로, 이윤범의 카리스마와 음흉한 모습을 모두 동시에 잘 표현한 장면이기도 하다.[5] 후에 자기 사무실에서 "이 놈 묘하네. (일부러 꽉 잡았는데,) 놀라든가, 꼴에 같이 세게 잡든가..(해야 되는데) 이도 저도 아니야."라고 말했다.[6] 강원철이 차장검사도 거치지 않고 검사장에 임명된 것처럼 검사세계에서의 절차를 무시한 채 고속승진을 했으니 다른검사들도 뒤에서 불만을 토해냈다. 실제로 대전고검 검사에서 바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한 윤석열 검사를 두고 검찰내부 게시판에 불만의 글을 쓴 검사가 있었다.[7] 한여진과 장건이 "전화로 들은 것보다 훨씬 기분 나쁘(게 만들어 놨)다", "보통 정성이 아니네(정성들여 끔찍하게 했다는 뜻)" 라고 했을 정도로 충격적인 비주얼이다.[8] 왜 겁만 줬냐는 뜻. 증거수집할때 한여진이 영화 속에서 한 장군이 자기를 해치려던 왕이 잠잘때 일부러 머리카락만 잘라가서 겁을 준 장면이 있다는 영화 내용을 말하며, 무언의 협박으로 겁을 주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9] 영일재는 자기를 장관에서 잘리게 만든 이윤범측이 또 자신과 자기 가족을 해칠까봐 두려웠기에, 알려주지 않았다.[10] 평소에도 이런 식의 협박을 다른 사람들에게 한 일이 있었고 다 먹혔었다는 뜻.[11] 물길 터준다는건 황시목을 부장검사로 승진시킨 뒤, 외국으로 검찰연수를 10개월간 장기연수로 가게 하여 이 살인 사건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하는 것. 물론 이는 이미 지시해놓은 상황이라, 이후 강원철이 요구했으나 예상대로 황시목이 거절한다.[12] 검사들은 상당히 육체적 정신적으로 혹사당하는 직업이기에 많은 검사들이 정신적 휴식을 겸할 수 있는 해외 연수를 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런 기회가 흔치 않기도 하고.[13] 이 때문에 팀장은 그가 영은수와 동료였던 것이 맞냐며 그의 냉정함에 혀를 내두른다.[14] 작중 두통을 일으키거나 그게 심해져 쓰러진 모습은 두어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악몽까지 꿨는데, 어렸을 때로 돌아간 시목의 앞에서 환자복을 입은 영은수가 휠체어에 앉아 고개를 떨군 채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꿈이었다.[15] 영 검사가 사망당일 집에 있었던 시간[16] 남해군에는 검찰청이 없다. 실제 지청을 추론하자면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으로 보이나, 그럴 경우 근무지가 아닌 '남해'라고 지칭할 이유가 없으므로 가상의 지검 혹은 지청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는 편이 더 합당할 것이다. 이수연 작가 대본집에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으로 명시되어 있다.[17] 형식상으로는 좌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윤범 회장의 구속 가능성이 낮아 황시목이 검찰청 높으신 분들에게 인사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강원철 지검장의 배려다.[18] 일부 시청자들은 상설특검법을 근거로 하여 일개 평검사인 황시목이 어떻게 특별검사에 임명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순실특검의 경우를 보면 상설특검법이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별도로 입법하여 구성되었다. 추천 요건도 여야 추천에서 당시 야당들만의 추천으로 조정되기도 했다. 극에서 TV출연으로 네임드 검사가 되고 좌천되어 있는 상황에서라면 국회가 개별특검법을 통해 특검 급을 낮추어 조정했고, 그렇게 해서 유명한 황시목이 임명되었다고 하면 아주 틀린 설정은 아니다.[19] 또한 특별검사제도 신설의 취지를 근거로 하여 현직 검사인 황시목이 특별검사에 임명된 것에 대해 태클을 건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황시목은 특임검사 시절에 자신의 선배인 서부지검의 1부장검사를 기소한 적이 있고, 또한 특임팀 해체 후 굴지의 대기업인 '한조 그룹'의 이윤범 회장을 수사한 적도 있기 때문에 현직 검사라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외압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수사할 수 있으리라는 걸 국회의원들도 납득한 것으로 추측된다.[20] 영일재 장관 뇌물수수 사건 당시 황시목의 위치를 감안하면 이창준이 언제부터 눈여겨 봤는지 대략 유추할 수 있다.[21] 정확히는 외롭다는 감정도 느끼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며 친구, 동료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도 굉장히 제한적으로만 교류했던 것으로 보인다.[22] 냉혹하다고 보기보다는 마치 인공지능처럼 모든 것을 분석하고 이를 확률로 계산한다. 그리고 높은 확률을 택하는 인간이 아무리 이성적이라고 해도 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마련인데 황시목은 철자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인공지능과 다를 것이 없다.[23] 황시목이 처음 자살한 범인이 돈을 받고 자살했고, 아내가 이를 덮으려고 연기하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 몰아붙였다. 그리고 연기라는 가능성을 두기까지 하는 등 일말의 감정이 들어 있지 않았다. 오죽하면 주위에 있던 교도관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말한다.[24] 감정을 보인 것은 영검사 죽음에서 왜 보고만 있었냐며 화를 냈는데 초반에 보인 그의 모습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