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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성빈의 2022년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2. 시즌 전
박진형의 입대로 결번이 된 40번을 달고 롯데에서의 본격적인 첫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하지만 입대 이전보다 더 외야의 경쟁구도가 치열한 상황이라 황성빈 입장에선 다소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되고 있다. 발이 특출나게 빠른 외야수로 김재유, 장두성, 신용수 등이 있고 1년 뒤엔 비슷한 스타일의 김동혁이 제대하기 때문에 생존 경쟁이 예고된다.
개막 이후에도 육성선수 신분이었지만 5월이 되자마자 정식선수로 전환되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5월
5월 5일 kt wiz전에 대수비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공이 오지 않으면서 아무 것도 보여줄 수 없었다.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지시완의 대주자로 나와 3루까지 진루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5월 10일 경기 막판에 대수비로 우익수를 맡았으나 역시 공이 오지 않으면서 아무 것도 보여줄 수 없었다.
5월 1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이번에도 지시완의 대주자로 나와 3루까지 진루한 후, 정훈의 땅볼 타구 때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며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링크
5월 14일 한화 이글스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며 데뷔 첫 타석에 기습번트 안타를 때려냈다. 네 번째 타석에도 기습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하루만에 자신의 첫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1]
5월 15일 한화 이글스전에 우익수로 9번타순에 배치되었다. 첫 타석에서 제대로 내야를 뚫는 안타를 기록했고 2:0으로 뒤지던 5회 초에선 내야 안타를 때려내고 우월한 주력을 앞세워 2루를 훔쳐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다음 타순인 전준우의 안타에 전력질주로 득점에 성공하고, 3대 8로 뒤지고 있던 9회에는 3루타를 때리며 자신의 첫 타점과 3안타 게임을 가졌다. 어제에 이어서 자신의 투지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5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0안타로 침묵했다.
5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골라낼 때 타석에서 집요하게 한승혁을 괴롭히는 모습을 본 롯데 팬과 기아 팬 모두 혀를 내둘렀다. 또한 경기에서, 기아의 실책덕에 출루에 성공했으며,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는 주루센스를 보여주었다.
5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 처음으로 선발 1번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에 번트 안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5타수 1안타 1삼진.
5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7회말 1사 1,2루 상황에 허경민이 친 좌전안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추가실점을 시켜주고 말았다. 실책 이후 쪼그려 앉아서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4타수 무안타 1삼진. 1번타자로 나와서 9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5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 롯데의 5-4 역전극의 조연 역할을 해냈다. 경기 이후 소감에서는 자신의 전날 실책 때문에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링크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선 한 번씩은 출루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견제사와 주루미스로 인해 아웃되었다.
5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번 타자로 출장해 1회 내야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면서 선취 득점을 올리는데 기여했으나 중반 대타로 교체되었다.
5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도루를 기록했으나 3루 도루를 실패하였고 세 번째 타석에서 2사 1, 3루 타석에서 번트 시도로 플라이 아웃 되면서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수비에선 어려운 타구을 한 번 잡아내었다.
5월 31일 LG 트윈스전에서 번트안타와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라이트에 타구를 잃어 김현수의 2000안타 기록을 세우게 했다.
전체적으로 한 달간 1번타자로 뛰어나지는 않아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컨택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는 너무 과한 번트 시도가 꼽히고 있는데 주자가 없는 데는 상관 없지만 주자가 있을 때도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확실히 타격 성적은 고승민, 추재현, 조세진보다 낫다.
계속해서 리드오프로 나서 어떻게든 한 번씩은 출루하면서 팬들의 평가가 나아지고 있고 계속 이런 모습만 보여준다면 전준우가 복귀해도 주전 우익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데 이어 더 나아가 신인왕 싸움의 다크호스로 거론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작년 추재현을 연상시키는 모습.
3.2. 6월
6월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회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에 이어 5회초 안타, 8회초 3루타를 기록했으며 이후 안치홍의 적시타로 결승득점을 기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는 저평가 받는 선수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좋지 않은 수비, 전준우한테도 꿀리지 않는 소녀어깨, 잦은 번트 시도, 뛰어난 주루와는 별개로 안좋은 도루센스 등 약점도 존재하기 때문. 특히 컨택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줌에도 번트를 자주 시도해 발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컨택에 자신감 갖고 휘둘러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만루찬스에서 본인의 시그니처인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2타점을 기록했다.
6월 23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1회 때 번트 안타 포함, 3안타를 때려내는 것은 물론 도루와 좋은 수비까지 보여주는 등 전천후로 활약을 이어갔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3.3. 7월
7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멀티히트를 치며 1타점, 1득점7월 3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30경기 연속출루 기록이 깨졌다.
7월 5일 SSG 랜더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1타수 1삼진 1볼넷을 기록하였다.
7월 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선발 외야수로 출장해 1회초부터 1번타자로 나서 노경은의 초구를 받아쳐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홈런을 1회초 선두타자로, 그것도 초구 홈런을 기록한건 황성빈이 최초라고 한다. 여담으로 황성빈 본인은 타구를 친 후, 홈런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 2루에서 멈춰서는 모습을 보였다.[2]
7월 10일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7월 12일 사직 한화전에서 전준우의 대주자로 나와 정훈의 적시타 상황에서 2루에서 홈으로 전력질주하며 결국 역전 득점을 이끌었다. 타구가 향한 곳이 어깨가 강한 터크먼이였지만 황성빈의 발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3]
7월 13일 한화전에서도 4회말 평범한 유격수 땅볼에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4]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그리고 자신의 안타중 거의 절반이 내야안타이고 리그 내야안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를 최종 52경기 161타수 47안타 1홈런 34득점 7도루 5도루자 14볼넷 27삼진 .292/.352/.360 OPS .713 wRC+ 101.6 WAR 0.79로 마감했다. 롯데의 전반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경쟁자 중 장두성은 발만 빠르고 나머지는 평균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탈락했고 김재유는 장기부상에 허덕이고 있으며 신용수와 추재현이 부진에 빠졌고 고승민도 타격에서 전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주전 외야수 자리를 차지했다. 초반엔 과도하게 번트를 시도하거나 견제사도 당하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경기를 뛸 수록 번트의 빈도도 줄었고 주력에 비해 도루는 좀 많이 실패하지만 주루 능력은 매우 뛰어나 내로라하는 준족들을 제치고 리그 4위에 해당하는 RAA주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경기에도 후반 대주자로 나서면서도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시즌 전 롯데가 원했던 야구를 황성빈이 보여주었으며 그가 없었다면 롯데의 외야&주루는 더 처참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외야 수비 지표가 리그에서 4번째로 낮다. 참고로 뒤에서 2위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던 전임 외인 타자이고 꼴찌는 팬들이라면 다 아는 주장님.(...)
7월 20일 롯데가 코너 외야수인 잭 렉스를 영입하였고 황성빈은 앞으로 중견수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렉스의 수비력이 미국 시절에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지라 황성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7월 23일 기아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분투했고 수비 면에서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이빙 캐치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패배.
7월 24일 기아전에선 4타수 1안타 , 그리고 유일한 장타를 치며 그나마 롯데 팬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3.4. 8월
8월 13일 KIA전에서 중견수로 출전했는데 0:3으로 뒤진 4회말 2사에서 김도영이 친 타구가 좌익수 전준우와 황성빈 사이로 날아갔는데 본인이 잡겠다는 콜을 하여 타구 위치 까지 왔음에도 되려 뺐다가 공을 놓쳐서 플라이를 못 잡는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이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 했고 그 다음 박찬호에게 투런을 맞는 바람에 선발 나균안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서튼 감독도 화가 났는지 홈런 맞은 직후 장두성과 교체되었다.8월 17일 두산전에선 1회초 바운드된 타구를 잡고 송구하려다 패대기를 치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고 1회초부터 4실점을 하게된 원흉으로 꼽혔다. 다행히 팀이 바로 6점을 뽑아내면서 역전했고 어찌저찌 승리했다.
8월 18일 kt전에선 2사 만루 상황에서 기습번트를 대려다 실패했다. 참고로 3루 주자는 이대호, 정보근과 함께 팀에서 느리기로 손꼽히는 한동희(...) 어이없이 바라보는 김평호 코치와 멍하니 바라보다
결국 이후로는 고승민과 잭 렉스에게 밀리며 다시 백업&대주자로 돌아갔다.
3.5. 9월
9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전준우의 부진과 정훈의 부상으로 오랜만에 1번타자로 출장해서 6타석 4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안타가 없던게 흠.9월 6일 KIA전에서 3타수 2안타 3출루(희생번트 실책 포함)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안타 2개는 무려 내야 안타이며, 루상에서도 상대방을 흔들어놓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상대 입장에서 야구를 X같이 하는, 팬들이 기대하던 황성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11일 NC전에서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9월 타율 .480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9월 18일 KT전에서는 5타수 2안타로 드디어 타율 3할을 찍었다.
9월 22일 LG전에서는 훼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2타점 3루타를 기록하였다.
4. 시즌 후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서 팀 KBO[5]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었지만, 월드투어 자체가 없던 일이 되었다.5. 총평
2022시즌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02 | 320 | 95 | 12 | 3 | 1 | 62 | 16 | 22 | 55 | 2 | 10 | .294 | .341 | .366 | .707 |
손아섭이 떠나며 우익수가 무주공산이 되어버린 롯데는 새로운 우익수 주전을 맡아줄 유망주들이었던 조세진, 고승민, 추재현 모두 1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고 중견수로 영입한 DJ 피터스마저 공, 수 양면에서 부진에 빠지며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 와중에 드래프트 지명 직후 현역 입대 이후 2군 경기도 제대로 뛰지 않았음에도 대주자롤로 1군에 올라온 선수가 뜬금없이 롯데의 외야진을 매꿔주었다. 게다가 나름대로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 타석에서의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는 근성으로 아예 리드오프로 낙점되어 팀의 1번타자로 출전했다.[7]
물론 빠른 발과는 상반되는 처참한 도루 센스와 부족한 수비력 탓에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으나, 시즌 전까지 기대치가 0에 수렴했던 선수가 첫 시즌에 팀에 필요했던 부분을 상당수 채워줬음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롯데의 최고의 발견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9월 이후로는 타격감도 크게 올라오며 타율 0.294로 시즌을 마감했고, 동시에 팀의 대체 외인 잭 렉스와 외야 유망주 고승민이 동시에 터지며 각각 코너 외야를 담당할 수 있게된 상황에서 황성빈이 중견수 문제를 해결해주며 나이가 많은데다 수비력이 안좋은 전준우가 좌익수로 고정되지 않고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갈 수 있게 되면서 23시즌 수비진 구상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해주었다.
[1] 2번의 기습번트 안타 모두 이를 악물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허슬플레이를 보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2]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은 장타력이 있는 유형의 타자가 전혀 아니기도 하고(실제로 고교, 대학 7년 동안 홈런이 1개에 불과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글러브에 스칠 정도로 정말 간신히 넘어갔다. 심지어 노경은은 잡힌 것으로 착각을 했다.[3] 얼마나 대단한 거였나면 중견수 터크먼이 타구를 잡고 던질 때 황성빈은 이제서야 3루를 도는 상황이었다. 터크먼의 송구도 황성빈이 달려오는 방향으로 송구를 한 상황이었어서 황성빈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홈에 들어오질 못 했을 플레이였다.[4] 진짜 말도 안되는게 유격수 하주석이 잡자마자 바로 던졌는데도 내야안타가 되었다.황보르기니 한 몫했네[5] 영남 연합팀[6] 투수로써는 나균안이 꼽힌다. 롯데 관계자에 의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기대치가 있었던 나균안과는 달리, 황성빈은 기대치가 아예 0이었다고 한다.[7] 롯데는 김주찬의 적 이후 빠른 발을 가진 리드오프를 가진 적이 없었다. 민병헌의 경우 주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으며, 17~18 시즌에 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활약한 전준우도 주력이 아닌 타격 능력으로 승부하는 화력형 1번타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