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8-31 20:02:58

혜자

1. 고구려 승려2. 인터넷 유행어

1. 고구려 승려

惠慈 (? ~ 622)

고구려승려. 한국이나 중국 측 기록에는 나오지 않고, 일본서기의 기록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595년(영양왕 6년), 일본으로 건너가서 백제의 승려인 혜총과 함께 쇼토쿠 태자의 스승이 되어 20여 년 동안 불교의 교리 등을 가르쳤다고 전한다.

이듬해인 596년에는 호류사가 완공되자 이곳에서 지내면서 혜총과 더불어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일본서기에서 이 두 사람을 더불어서 '삼보(三寶)의 대들보(棟梁)'[1]라고 일컬었을 만큼 일본의 불교 전파에 크게 공헌하였다.

615년에 다시 고구려로 귀국하였으며, 훗날에 쇼토쿠 태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슬퍼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리고 자신도 이듬해인 622년에 죽었는데[2] 죽은 후에는 일본에서 쇼토쿠 태자와 함께 성인으로 추앙받았다고 전한다. 호류사에는 혜자의 모습을 조각한 좌상이 비불로 봉안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2. 인터넷 유행어

창렬의 반대말로 여배우 김혜자의 이름 그 자체에서 유래한 말.

제품이 (낮은) 가격에 비해 양과 질이 매우 뛰어나며 제 값 이상을 하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상품들을 의미한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가성비.

GS25'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이후 대박을 터뜨렸고, 어쩐지 값만 비싸고 맛없을 것 같은 편의점 도시락의 이미지를 일신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김혜자 도시락'은 이미지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맛뿐 아니라 내용물도 튼실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상태라서 2014년 8월 기준 과대포장, 부실한 내용물로 악명높은 창렬푸드로 이골이 난 사람들에게 '마더 혜레사'로 불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유행어가 만들어진 이후의 김혜자 도시락은 가격이 대폭 상승하여 이전만큼의 가성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전만큼 넘사벽 가성비가 아니다 뿐이지 가성비가 높은 건 여전하기에 편의점 3사 도시락 중 제일 인기있는 것도 여전하다.

자세한 것은 가성비 문서로.

GS 도시락에서 김혜자의 얼굴은 사라진지 오래됐지만 어감상 그 뉘앙스가 너무나 적절해서인지 2019년인 지금까지도 창렬드립과 함께 여전히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연예인의 이미지메이킹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낳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극단적인 두 예라고 할 수 있을 듯.

2019년에는 김혜자 본인이 신규 MMORPG 게임 아르카 광고에 출연해 혜자드립을 사용했다.[3]다만 아르카는 똥겜창렬겜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혜자스럽다의 이미지가 약간 망가지기는 했고 사용빈도는 줄기는 했다지만, 그래도 '혜자= 효율좋은 가성비'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는 있다.




[1] '삼보'란 불교도의 세 가지 근본 귀의처(歸依處)인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를 뜻하는 말로, 즉 일본 불교의 기둥이었다는 뜻일 것이다.[2] 일본서기의 기록에서는 자신이 622년 5월에 죽을 것을 예언했다고 전한다.[3] 전 모델이 잘린 뒤 대체 투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