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4 09:51:51

비불

정자 秘佛
신자체 秘仏
파일:external/www.bell.jp/1113-02.jpg
호류지 몽전 구세관음상

1. 개요2. 유명한 비불
2.1. 매년 봄, 가을 일정 기간에 공개2.2. 매월 1회 특정일에 공개2.3. 1년에 1일 또는 며칠만 공개2.4. 수년~수십년마다 공개2.5. 공개 시기 불특정
3. 창작물에서

1. 개요

일본 불교사찰에서 모신 불상 중 특정한 때에만 공개하고 평소에는 공개하지 않는 불상이다. 밀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이안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몇몇 비불 중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 것도 있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개인적인 밀교수행용으로 제작한 불상을 남이 보지 못하게 하는 경우는 있지만, 사찰에 봉안한 불상을 신도들이 보지 못하도록 막는 법은 없다고 한다. 이러한 비불은 일본 불교만의 관습인 것 같다.

2. 유명한 비불

아래의 표들은 공개 날짜순으로 정렬되었다. '중문'은 중요문화재를 가리킨다.

2.1. 매년 봄, 가을 일정 기간에 공개

비불소재지 사찰 지정 사항 공개 기간
길상천 입상(吉祥天立像) 교토조루리지(浄瑠璃寺)중문 조각 제1071호1월 1일~1월 15일
3월 21일~5월 20일
10월 1일~11월 30일
애염명왕 좌상(愛染明王坐像) 나라사이다이지(西大寺)중문 조각 제1614호1월 중~2월 초
10월 말~11월 초
십일면관음 입상(十一面観音立像) 나라홋케지(法華寺)국보 조각 제14호3월 말~4월 초
6월 초
10월 말~11월 초
관음보살 입상(観音菩薩立像)
통칭 '구세관음(救世観音)'[1]
나라호류지(法隆寺)국보 조각 제22호4월 11일~5월 18일
10월 22일~11월 22일
파일:external/static.tumblr.com/purple_pixel.png

2.2. 매월 1회 특정일에 공개

비불소재지 사찰 지정 사항 공개 기간
천수관음 좌상(千手観音坐像) 오사카후지이데라(葛井寺)국보 조각 제53호매월 18일
십일면관음 입상(十一面観音立像) 오사카도묘지(道明寺)국보 조각 제54호매월 18일·25일
1월 1일~1월 3일
파일:external/static.tumblr.com/purple_pixel.png

2.3. 1년에 1일 또는 며칠만 공개

비불소재지 사찰 지정 사항 공개 기간
쇼토쿠 태자 좌상(聖徳太子坐像)
야마시로왕 좌상(山背王坐像)
에구리왕 좌상(殖栗王坐像)
소마로왕 좌상(卒末呂王坐像)
혜자법사 좌상(恵慈法師坐像)
나라호류지(法隆寺)국보 조각 제61호3월 22일~3월 24일
여의륜관음 입상(如意輪観音坐像) 오사카간신지(観心寺)국보 조각 제5호4월 17일~4월 18일
감진화상 좌상(鑑眞和上坐像) 나라도쇼다이지(唐招提寺)국보 조각 제19호6월 5일~6월 7일
대원수명왕 입상(大元帥明王立像) 나라아키시노데라(秋篠寺)중문 조각 제1636호6월 6일
조겐상인 좌상(俊乗上人坐像) 나라도다이지(東大寺)국보 조각 제8호7월 5일
12월 16일
소교하치만 좌상(僧形八幡神坐像) 나라도다이지(東大寺)국보 조각 제104호10월 5일
불공견삭관음 좌상(不空羂索観音坐像) 나라고후쿠지(興福寺)국보 조각 제56호10월 17일
석가삼존 좌상(釈迦三尊坐像) 나라호류지(法隆寺)국보 조각 제20호11월 1일~11월 3일
쇼토쿠 태자 입상(聖徳太子立像) 교토고류지(広隆寺) 11월 22일
약사여래 입상(薬師如来立像) 교토고류지(広隆寺)중문 조각 제919호11월 22일
홋케도 집금강신 입상(法華堂 執金剛神立像) 나라도다이지(東大寺)국보 조각 제6호12월 16일
료벤승정 좌상(良弁僧正坐像) 나라도다이지(東大寺)국보 조각 제7호12월 16일
파일:external/static.tumblr.com/purple_pixel.png

2.4. 수년~수십년마다 공개

비불소재지 사찰 지정 사항 공개 기간
아미타삼존 입상(阿弥陀三尊立像) 나가노모토젠코지(元善光寺) 7년마다
십일면관음 입상(十一面観音立像) 교토로쿠하라미츠지(六波羅蜜寺)국보 조각 제123호진년(辰年)인 해[2]
미륵불 좌상(弥勒仏坐像) 와카야마지손인(慈尊院)국보 조각 제109호21년에 1번
마두관음 좌상(馬頭観音坐像) 후쿠이나카야마데라(中山寺) 33년에 1번
여의륜관음 좌상(如意輪観音坐像) 시가이시야마데라(石山寺)중문 조각 제910호33년에 1번
천황 즉위년
특별한 행사가 있는 해
(최근 공개 : 2009년, 2016년)
여의륜관음 좌상(如意輪観音坐像) 시가온조지(園城寺)중문 조각 제3026호33년에 1번
천수관음 입상(千手観音立像) 교토기요미즈데라(清水寺) 33년에 1번
파일:external/static.tumblr.com/purple_pixel.png

2.5. 공개 시기 불특정

공개 시기가 불특정한 비불 가운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거나, 이런 식으로 비공개를 고수하다가 사찰에 화재가 발생해 그대로 소실된 불상도 있다.
비불소재지 사찰 지정 사항 공개 기간
일자금륜 좌상(一字金輪坐像)이와테주손지(中尊寺)중문 조각 제9호2012년
부동명왕상(不動明王像)
이동자상(二童子像)
치바나리타산 신쇼지
(成田山新勝寺)
중문 조각 제3170호에도 시대 이후 공개 기록 없음
성관음상(聖観音像)도쿄센소지(浅草寺) 공개된 적 단 한 번도 없음
약사삼존 입상(薬師三尊立像)도쿄간에이지(寛永寺)중문 조각 제3047호2006년
아미타삼존 입상(阿弥陀三尊立像)[3]나가노젠코지(善光寺) 본존불 : 공개된 적 단 한 번도 없음
협시불 : 6년에 1번씩 공개
아미타삼존상(阿弥陀三尊像)야마나시가이젠코지(甲斐善光寺)중문 조각 제1065호
약사여래 입상(薬師如来立像)시가엔랴쿠지(延暦寺) 2006년
미륵보살상(弥勒菩薩像)시가온조지(園城寺) 공개된 적 단 한 번도 없음
엔친 좌상(円珍坐像) (中尊大師)시가온조지(園城寺)국보 조각 제46호엔친의 기일인 10월 29일에 공개
엔친 좌상(円珍坐像) (御骨大師)시가온조지(園城寺)국보 조각 제47호2014년 가을 공개
신라명신 좌상(新羅明神坐像)[4]시가온조지(園城寺)국보 조각 제98호특별전 때 몇 차례 공개
부동명왕상(不動明王像)시가온조지(園城寺) 특별전 때 몇 차례 공개
약사여래 좌상(薬師如来坐像)시가젠스이지(善水寺)중문 조각 제3168호2005년
부동명왕 좌상(不動明王坐像)교토도지(東寺)국보 조각 제92호학술조사 외의 공개 기록 없음
약사여래 좌상(薬師如来坐像)교토닌나지(仁和寺)국보 조각 제117호1986년 학술조사 때 최초 공개
허공장보살상(虚空蔵菩薩像)교토호린지(法輪寺) 다이쇼 덴노 친견 이후 공개 기록 없음
십일면관음 입상(十一面観音立像)나라도다이지(東大寺) 공개된 적 단 한 번도 없음
장왕권현 입상(蔵王権現立像) 3점나라긴푸센지(金峯山寺)중문 조각 제946호큰 행사 때만 공개
약사여래상(薬師如来像)와카야마곤고부지(金剛峯寺) 과거의 비불 : 1926년 소실[5]
현재의 비불 : 2015년 최초 공개
천수관음상(千手観音像)와카야마고카와데라(粉河寺) 공개된 적 단 한 번도 없음
파일:external/static.tumblr.com/purple_pixel.png

3. 창작물에서

  •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니죠 노리코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입학하게 된 계기. 불상 애호가인 노리코의 제1지망 고등학교 입학시험일 전날이, 하필 교토의 어느 에서 비불을 20년마다 1번씩 공개하는 날이었던 것. 노리코는 '빨리 다녀오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는 교토로 향했지만, 집(치바현)으로 돌아오는 길에 폭설이 내려 신칸센이 멈추고 결국 노쇼 결시(缺試)하고 만다. 결국 노리코는 본래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 대신, 고모할머니 니죠 스미레코(二條菫子)의 권유로 입시를 치러 합격해 두었던 릴리안 여고에 입학하게 된다.
  • 명탐정 코난: 미궁의 십자로: 작중 교토에 있는 가공의 사찰 산노지(山能寺)에서 10년에 한번 공개하는 비불 약사여래상이 도적단에 의해 도난당하고, 이 비불이 사건의 중심이 된다.

[1] 백제 위덕왕이 아버지 성명왕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일본의 13세기 문헌인 《성예초(聖譽鈔)》에 기록되어 있다.#[2] 즉 12년에 1번.[3] 백제 성명왕이 노리사치계를 보내 왜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할 때 불경과 함께 보낸 불상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젠코지 자체는 642년에 건립.[4] 일본 헤이안 시대의 승려 엔닌에게 큰 도움을 줬던 장보고의 실제 모습을 본딴 것이라는 설이 있다.[5] 소실될 때까지 공개된 적 단 한 번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