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03:10:19

혈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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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의 등장인물. 도종의 후예.

1. 소개2. 실력3. 작중 행적
3.1. 연비가에서3.2. 신지에서
4. 강함 및 출신5. 검마의 총애6. 기타7. 부하8. 사용하는 무공

1. 소개

신지의 도종의 후예로써 거의 존사급 대우를 받고 무공은 절정고수급이다. 화룡지보도존을 섬기며, 도종의 후예답게 성격이 매우 차분하며 강직하고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도종의 거대한 번천도를 사용하며 도종답게 도에 대한 투쟁심이 굉장히 강하다. 혈뢰가 대단한 점은 우선 멘탈이 강해 지주 앞에서도 보고만 하고 추측은 못한다 하며, 신지 내에서도 지주뿐 아니라 천신각주나 지신각주도 혈뢰는 대화나 할 뿐 하대하진 않는다.

신지의 무사들 중 하나로 상당히 특출난 실력을 지니고 있어, 오직 검만을 무기로 쓰도록 통일된 현재의 신지 내에서도 도(刀)를 쓸 수 있게끔 허락 받은 남자다. 자하마신조차 아끼는 인물로, 그 능력과 인품은 신지 내에서도 존경 받는 것인지 신지의 다른 종파의 후예들조차 혈뢰에게는 상당히 예의를 갖춘다.[1] 그러나 혈뢰 본인은 도종에 대한 신앙이 깊기에 굳이 입 밖으로 내진 않지만 검 이외의 무기는 사실상 탄압하는 현재의 신지 검종의 방침에 상당히 불만을 품고 있다.

2. 실력

도술의 기본기에 충실하며, 십대검존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절정고수이다.

그의 무공 능력은 도종(刀宗)의 전통 도술을 바탕으로 하는 무공이다.[2] 도술 자체에 현란한 초식은 없고 묵직하고 정직한 공격들로 이루어졌으나, 혈뢰 본인의 도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숙련도로 인해 어지간한 고수를 상대조차 되지 않는 높은 위력을 발휘한다.[3]

초절정 고수급인 초분혼마인의 공격에도 밀리지 않았고, 절대천검대 역시 능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 여기에 진풍백의 혈우환도 막아내 그에게 고수라 인정도 받고 풍연임철곤을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해주기도 하는 등 파워 인플레가 진행된 현재 시점에서도 완전히 떨어져나가진 않는 수준의 실력을 보유한 고수이다.

'번천도' 라는 무기를 사용하는데 열혈강호 세계관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희한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형태 일 때는 도제의 용비도와 비슷한 크기를 가졌지만 그 안에 또다른 칼날이 들어가 있어 자신의 임의대로 길이를 평상시 번천도의 길이에 두배에 달하는 길이로 늘렸다 줄였다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형태의 번천도를 보면 도가 아니라 곤장같이 생겼다

3. 작중 행적

3.1. 연비가에서

검마화룡도마령검이 다시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절대마검은 신지의 보물이니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두 무기의 회수에 자진해서 나선다.

처음 연비가에 나타났을 때 경비들을 죽여버린 뒤 이화와의 싸움이 막 끝난 담화린을 공격해 복마화령검을 빼앗았다. 담화린은 혈뢰의 번천도에 상체가 한 번 베였는데, 이 때 담화린이 패왕귀면갑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두 동강이 났을 것이다. 이후 혈뢰의 발차기에 의해 기절한다. 매우 손쉽게 빼앗겼기 때문에 혈뢰는 이 때 담화린의 진면목조차 보지 못했다.

무림에서 일류 고수급의 실력을 지닌 림하육을 우두머리로 한 자신의 부하들이 한비광에게 털렸다는 보고를 듣고는 화룡도의 주인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지 상당히 기대하였다. 연비가 내에서 그를 대면한 후 혹 도존이 아닐까, 그리고 신지 지주와 유사한 느낌을 받고 기대하면서 신지 도종의 후예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러나 한비광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계속해서 그와 싸우다가 혈뢰는 그의 정체가 궁금해 그를 유인하였다. 한비광은 그를 따라갔고 진패운, 담화린, 이화 또한 그를 따라갔다. 혈뢰와 도종 무사들이 있는 곳에서 도존을 언급하니 혈뢰와 도종 무사간에 언쟁이 벌어진다. 이미 신지 내부는 검종으로 일통된 상태이기에, 도종과 도존을 언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크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

한비광은 혈뢰를 따라잡고 그를 상대하였다. 처음에는 풋내기는 아니지만 도존을 논하기엔 터무니없다고 선을 긋고 평가했다. 하지만 엉성한 초식을 펼치거나 광룡강천으로 모래를 먹이고 경공에만 의존하는 등, 자신의 관점에서 한심한 모습만 계속 보이자 대단히 분노하여 네놈에게는 도존의 가능성이란 한 푼도 없다고 일갈하였다.

이후 싸움을 몰래 구경하던 진패운이 한비광에게 발각되어 졸지에 같이 싸우게 된다. 혈뢰는 이 둘을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었고 제대로 된 번천도를 꺼내들어 둘에게 상처를 입힌다. 숲 안에서도 도를 채찍처럼 휘둘러 주변에 있는 나무를 베어버렸다. 진패운을 상대할 때는 그의 도술에 감명 받아 한비광보다 그를 더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담함과 공격의 배분이 애송이답지 않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담화린과 이화도 상대하였는데, 담화린이 패왕귀면갑의 힘으로 장백산삼을 소화하여 내공이 높아지자 기연이라도 있었던 거냐면서 물어보면서, 초식이 제법이지만 검술로는 맛볼 수 없는 도술의 담백함을 느끼게 해준다면서 마강삼환도를 시전, 담화린을 압도하였다. 한비광은 그걸 보고 혈뢰에게 달려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후 담화린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비광이 마령검과 화룡도를 내놓았음에도 패배자는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며 도(刀)로 지표면을 일으켜 상대방을 덮어버리는 번천복지를 사용하여 그를 묻어버린다.

그러나 이후 화룡도의 용음을 알아듣고, 분노한 한비광이 화룡도의 힘에 각성해 폭주하자 어떻게 저런 자가 도존이냐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환희를 드러낸다. 이후 상당한 떡밥을 담은 대사를 내뱉었다.
각성을 시킬 수 있지만 지배하지는 못한단 말인가.
도존이 되기 위해선 지옥화룡을 지배하고 도종의 정수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해![4]
이후 한비광에 대한 말투가 깍듯해져 호칭이 '귀하'로 바뀐다. "제정신이었다면 당신에게 해줄 이야기가 많았지만 일단 이 자리에서 당신에게 칼을 겨눈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죽음도 각오하고 한비광과 싸울 각오였으나 월령의 개입으로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고 이후 사건의 전말을 검마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마에게 자신은 패배했으니 죽여달라며 순순히 가만히 있었다. 패배를 용납치 않는 신지의 방침상 죽음으로 처분 받는 게 원칙이었으나 검마가 말하길 한 번 실패로 죽이긴 아깝다 하여 혈뢰의 얼굴에 칼로 깊은 상처 하나를 남기고는, "그 상처를 기억하고 이 실수를 기억하라, 그리고 다시는 그런 실수가 없도록 하라!"라고 말한다.

폭주한 한비광을 경외하며 "그대가 폭주하지 않았다면 들려줄 이야기가 많았는데..." 하며 아쉬워 한 것으로 보아 차후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독자들에게 신지 내에서도 다양한 갈등이 있다는 것을 각인시킨 존재이다.

3.2. 신지에서

이후 한참이 지난 시간 후에 신지에서 예상대로 다시 등장했는데, 무림 8대 기보들이 돌아왔다고 신지에 소문을 퍼뜨린 궁종의 무사 금자현과 함께 천검대가 정체불명의 고수들을 척살하러 가는 걸 구경하러 따라간다.[5] 느긋하게 이동하다 지옥화룡이 떠오른 모습을 보고 급박하게 뛰어간다. 곧바로 그분이라며 속으로 한비광을 존칭하고 현장에서 그를 발견, 그리고 지옥화룡을 마음대로 부리는 모습과 무위를 보고 과거 자신과 대결할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한 것을 느낀다.

전투를 계속 이어가려는 천검대를 압도적인 모습으로 막아서고 한비광에게 예를 갖춘 후 도존으로 인정 신지로 안내한다.
혈뢰 : 도종의 후예 혈뢰, 도존님을 뵙습니다!
한비광 : 뭐래...?
신지 입구까지 한비광을 데리고 온 후 한비광이 도존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혼진을 파괴하고 차례대로 신묘각주와 지신각주를 상대하여 승리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도존과 함께 신지의 지주인 검마에게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 하지만 끝까지 한비광을 기다리며 신지의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고 갑자기 천신각의 전령들이 일행들 앞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신지에 들어온 중원 무림인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또한 도존이 부상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천신각의 전령이 한비광 일행의 제거를 명령한다.

그러자 혈뢰는 자신의 예상이 틀어졌다는 걸 깨닫고 천신각의 전령 검사 한 명을 제거하고 자신은 끝까지 도존과 함께 할 것이라 하자, 임철곤도 천신각 전령을 제거하고 혈뢰와 뜻을 함께한다. 때마침 궁종의 금자현이 와서 분혼마인이 오고 있다는 상황을 전해주자 혈뢰와 임철곤 일행은 이곳에 온 중원의 무림인들 은석우, 홍균에게 협력을 제안한다.
혈뢰 : 멋지지 않나..?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말이야..
임철곤 : 신지의 변화를 바라는 자는 너 뿐만이 아니란걸 알아둬라 혈뢰


결국 임철곤 휘하의 철혈천검대는 분혼마인을 상대하고 중원 무림인들과 혈뢰는 신지의 바위산으로 올라간다. 이후 도존 한비광이 백강에게 업혀서 신지 바위산에서 탈출하고 심검을 폭발시킨 후 정신을 차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결국 한비광과 다시 만난 뒤 모두 함께 신지를 탈출하려 시도한다. 후방을 한비광에게 맡기고 다시 신지의 평원에서 분혼마인들을 상대하다가 이후 합류한 벽력자진풍백의 도움으로 인하여 신지의 협곡을 가로질러 탈출한다. 다만 중간에 길을 막고 서 있는 사음민에 의하여 선두가 정체되었다.

이후 임철곤, 은총사와 함께 3명이 서로 다른 방위를 협력하여 사음민을 상대한다. 다만 현재의 사음민은 마령검을 각성한 상태라 3명의 협공으로도 힘겨운 상황이다. 이후 진풍백이 등장해서 사음민을 상대하고 한동안 출연이 없다가 한비광의 분노에 자신에게 백강이 적이면 싸우라는 명을 내려달라 한다. 이는 한비광을 목숨 걸고 따르는 이들이 있으니 자신의 입장만 우선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백강의 말을 혈뢰라는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증명해 보임과 동시에 한비광이 깨달음을 얻어 갈등을 봉합하게 하는 촉매제가 된다. 혈뢰의 진심에 한비광은 감정을 추스리고 상처 치료나 하라며 물러난다. 이에 백강이 감사를 표하자 혈뢰는 진심이었다고 답변. 한비광을 목숨 바쳐 따르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4. 강함 및 출신

한비광이 화룡도의 힘을 각성하기 전까지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바 있으며 함께 동행한 육대신룡과 담화린 등의 협공도 몇 초식 내에 가볍게 제압했다. 이전까지는 강호로 인정 받았던 육대신룡이 이미지가 크게 약화된 원인 제공자. 검마조차 그의 능력을 아깝게 생각해 실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묻지 않을 정도로 신지에서 총애를 받고 있다.

전체적인 실력을 종합하여 보면 신지 검종 내의 군대에 해당하는 천검대를 통솔하는 천검대장이자 십대검존 중 하나인 임철곤과 존칭을 생략하는 것으로 보아, 혈뢰의 신지 내의 위상은 그 정도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10부대로 구성된 천검대장으로 검종에 몸을 담는 이들이라면 영예롭게 여기는 자리라는 것을 볼 때 혈뢰의 지위는 체면치레할 정도는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십대검존 자체가 사음민이나 종리우에게 털리는 등 상대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6] 신지 서열 12위인 천신각주, 20위 내 어딘가에 해당하는 지신각주, 서열을 알 수 없는 신묘각주 신공과 비교했을 때, 각주급들을 '그 정도 지위에 있는 분들'이라 하는걸로 보아선 20위 밖의 수준으로 여겨진다. 그래도 검마로부터 나름 인정을 받으므로 추측해보자면 서열 20위 이내의 초고수들을 제외하면 상위권에 위치한 인물로 보인다. 대충 십대검존과 동급 혹은 근소 우위.

초분혼마인과 싸우는 모습에서 은총사, 홍균, 철혈귀검과 비교했을 때 가장 강하게 묘사되기도 하고, 진풍백이 직접 혈뢰에게 고수라고 인증해 주기도 한다.

검존으로 통일된 신지 내에서 아직도 도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혈뢰는 본래 도종 출신이었는데 어떤 사유인지는 몰라도 기존 도의 사용을 허가 받으며 신지의 본전 중심부에서 활동하게 된 걸로 보인다.

이후 환존 및 환종이 신지 내에서 세력이 굳건한 것이 확인되고 궁종, 창종, 형종, 음종의 종사들도 등장했지만 도종의 인물은 따로 나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도종의 세력이 너무 약화되어 하는 수 없이 혈뢰만 기존 도의 사용을 허가 받는 조건 아래 도종의 무사들이 검종으로 개종하고 도종이 폐쇄된 상태일 수도 있다.

519화에서 검마 주변을 지키고 있던 늙은이들이 환존, 검존을 제외한 여섯 종파의 지존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렇다면 그 중에 한 명이 기존 도존임이 분명하다. 대외적으로는 폐관수련을 하는 중임에도 혈뢰가 기존 도존을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것은 얼마나 현 신지 지주가 노골적으로 타 종파와 무사들을 찍어 눌러왔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이는 다른 종파도 마찬가지인데, 궁종의 경우 파천궁의 진각성자인 매유진이 나타나자 그를 궁존으로 바로 대우한다.

다만 사음민은 천원실의 여섯 존자들을 두고 혼백을 말살 당한 꼭두각시들이라 표현했는데, 혈뢰 또한 검마의 측근이었던 데다가 본전 출입도 자유로웠기에 진작에 천원실의 도존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을 가능성도 있다. 천원실에만 존자들이 폐관수련을 한다지만 독자적이 아니라 여러 존자들이 검마에게만 붙어 있기에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행동이다.

5. 검마의 총애

특기할 만한 부분으로는, 혈뢰는 작중 전개를 잘 살펴보면 신지의 수장인 검마에게 받는 총애, 아니 편애가 굉장히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신지는 단 한 번의 임무 실패도 바로 죽음으로 이어지는 철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이다.[7] 그래서 다른 신지 캐릭터들의 경우 사음민살성노호와의 대결에서 패하고 돌아온 것을 신지에 소문이 퍼지는 걸 숨겼고, 종리우는 임무에 실패하고 돌아오자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라면서 빌어대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였다.

반면 혈뢰는 임무에 실패하고 돌아오자 바로 죽여달라고 했을 정도로 본인의 실패에 대해 깔끔하게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에 검마, 즉 자하마신은 "넌 한 번의 실수로 죽이기엔 아까운 놈이다"라며 살려주었다. 또 자하마신이 산해곡에서 한비광과 접전을 치루고 소강 상태[8]에서 혈뢰를 포함한 신지 무사들을 발견하는데, 혈뢰가 적의 편에 섰음에도 재등용을 권한다. 심지어 이 때는 혈뢰가 이미 한비광을 도존으로 추대하여 신지 내부로 입성시키고, 자하마신 본인의 전령을 직접 죽인 상황임에도![9] 하지만 혈뢰는 자신이 섬기는 주군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도존이었으며, 이제는 적 이상의 의미가 없다며 도를 치켜세운다.[10] 자하마신은 그게 죽음이나 다름없는 선택이라고 조소하지만, 다행히도 한비광이 반격하고 자하마신이 직접 검황을 찾으러 가면서 당장은 목숨을 건진다.[11] 자하마신은 그래도 미련을 못 버리는지 도월천과의 연극으로 중원인들을 동굴 밖으로 내보내면서 혈뢰에게 "무림으로 먼저 나가서 날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라, 그러면 너의 공은 크게 치하하마"라는 식으로 여전히 자기 부하처럼 대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회유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혈뢰는 무려 4번이나 자하마신에게 실점을 저지른 셈인데,
1. 화룡지보마령검의 회수 임무에 실패했다.[12]
2. 한비광을 도존으로 추대하여 신지로 입성시켰다.
3. 천신각의 전령을 살해하여 사실상의 반역을 저질렀다.
4. 이후 자하마신이 몸소 권유한 재등용 제의를 면전에다 대놓고 거절했다.
이건 하나하나가 다른 신지 무사들 같으면 계급을 불문하고 즉결 처분급이다![13] 이럼에도 불구하고 혈뢰는 여전히 자하마신의 호감과 총애를 사고 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점은 혈뢰는 검마가 극도로 혐오하는 도종 출신에 도종의 후예를 자처하는 도 사용자라는 것. 자하마신은 과거 포문걸에게 패퇴 당한 트라우마로 아직까지 포문걸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여파로 도종은 신지 내에서도 제일 집중적으로 탄압 받아 혈뢰를 제외하면 사실상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을 정도이다. 그런 도종의 후예를 자처하는 혈뢰면 0순위 숙청 대상이 되거나, 하다못해 자하마신에게 밉보이고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판인데 현실은 그 정반대다. 그 혈뢰를 측근으로 쓰는 것도 모자라[14][15] 끊임없이 총애하고, 혈뢰 한 명 때문에 일부 도를 온존시키고, 다른 신지 무사들은 진작에 즉결처분되었을 수준의 일도 몇 번이나 봐주는 등 엄청난 편애를 보인다. 게다가 같이 있는 검종의 일원들과 천검대장은 무시하면서[16] 혈뢰를 높게 쳐주는 등 이쯤 되면 무슨 출생의 비밀이라도 있는가 싶을 정도의 이례적인 총애이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신념을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 혈뢰의 강직함과 충성심, 그 무사로써 우수한 마음가짐자하마신의 마음에 들어서 그렇다는 추측이 많지만, 아무리 그래도 혈뢰가 신지 무사로써 선을 넘은 것만 몇 개인데도 여전히 지나칠 정도로 관대한지라 그런 높은 평가 정도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

6. 기타

사음민의 말에 의하면 도종도존에 대한 충성심이 다른 도종의 원로들보다도 상당히 강한 듯 하다. 최근 연재분에서도 도존 한비광과 환존 백강이 적대하려 하자 싸우란 명을 내려달라 하고, 100% 죽는다 하자 상관 없다고 했을 정도. 현재 신지의 반대편에 있는 것도 그냥 한비광이 신지와 적대하고 있기 때문이지 맘을 바꾸면 바로 따라갈 인물. 실제 성격도 상당히 강직한 편으로 이런 모습들 덕분에 신지 캐릭터들 중에서는 인기도 높은 편이다.

거기다 혈뢰는 신지 내에서의 인망도 상당한 편이다. 신지의 지주인 검마부터가 그를 마음에 들어하며, 궁종의 금자현 역시 혈뢰에게 깍듯하게 대하고, 십대검존임철곤 역시 혈뢰를 딱히 하대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는 등 신지 내에서도 입지가 꽤 좋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처음 등장했던 에피소드에서 혈뢰가 도존이라 기대했던 한비광에게 실망하자 아직도 도종을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부하들이 우려를 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17] 이 기색을 알아챈 혈뢰가
"그러냐? 너희의 마음 속에서도 도종이 사라진 것이냐?"
라고 쏘아붙이며 회수한 복마화령검을 가지고 신지로 귀환하라고 명령을 내리자, 부하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도종이 사라졌을 수는 있어도 혈뢰님마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라며 끝까지 따랐다.[18]

또한 한비광이 재능으로도 커버 못하고 제대로 패배한 몇 안 되는 적이기도 하다. 한비광이 제대로 졌다고 할 만한 적이 등장 순서대로 자섬풍, 엽민천, 진풍백, 혈뢰, 백강, 자하마신이 있는데 자섬풍에게 졌을 때는 무림인이라는 자각도 없던 시절이고, 엽민천에게 졌을 때도 담화린의 갈굼 때문에 폭독까지 안고 싸웠는데도 한 끗 차로 져서 이는 그리 높게 평가 받을 요인은 되지 못했다. 진풍백은 애초에 수준 차이가 너무 났고. 그래도 혈뢰에게 졌을 때는 좀 경력이 쌓이고 무림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로 실력도 당시 강호로 인정 받던 육대신룡급이었음에도 따라가기는커녕 겨우 살아남는 게 다였고, 결국 지옥화룡이 폭주해서야 간신히 격퇴했을 정도였다. 이런 실력 격차는 장백산에서 괴개를 만나 기 수련을 거친 뒤에야 뒤집히게 된다.

신지의 엄격한 명령 체계에 대한 불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령에 불복할 생각이냐?"라고 말하면서 "네"라고 대답하기만 해도 바로 베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여담으로 혈뢰가 사용하는 번천도의 디자인은 기존 열혈강호 세계관에 등장한 다른 참마도 스타일의 동양풍 거대도와는 다르게 어디 판타지 세계에서 튀어나온 거 같이 생겼다. 스프링 장치라도 되어있는지 늘었다 줄었다 해서 더욱더 그렇다. 이런 식의 기믹은 다른 도에는 없는지라.

떡밥 중 하나로 월령과의 관계가 있다. 컬러판으로 한비광에게 패한 뒤 월령에게 구해진 애니를 보면 머리 색이 둘 다 같은 붉은색이며, 후일 월령이 유세하와 함께 한비광, 담화린 일행의 탈출을 도울 때 "자신은 신지의 일부와 같은 존재라 신지를 떠날 수 없다."고 전음으로 말했지만 정작 혈뢰를 구할 때는 연비가까지 잘만 왔다. 이 때문에 남매라든지 친척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으며, 어쩌면 자하마신이 혈뢰를 총애하는 이유도 월령의 정체와 관련된 떡밥일 수 있다.[19]

7. 부하

  • 림하육
    혈뢰가 이끄는 신지 도종 무사의 간부. 신지 도종 내에서 일반적인 무사들을 이끄는 실력자로 묘사가 되었다. 혈뢰에 말에 따르면 무림에서는 림하육은 일류 고수급에 속하는 실력이라고 한다. 도종의 신지 무사 부하들의 구심점이며 특유의 쾌검식 검진과 자신만의 초마검기나 이란 검강식으로 내공 무공을 지니며 검진 초식의 틈 메꾸는 검기 고수라고 보면 된다. 또한 무림의 육대신룡진패운이화를 압박하는 인상 깊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 후 한비광에게 약점이 들켜 화룡도 한 방에 썰려나가 결국 동귀어진을 택하고 한비광의 얼굴을 일도양단할 뻔했으나 이화 덕분에 그 공격이 멈췄다. 그렇게 결국 죽음을 당한 인물이다.

8. 사용하는 무공

신지 도종의 후예답게 도술의 기본기가 탄탄하며 베기 위주의 정직한 도술, 그러나 높은 경지까지 이른 높은 숙련도의 도법을 사용한다. 진패운은 이를 두고 '도술의 교본을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길이가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번천도의 특성과 본인의 중후한 내공이 총합된 정통 도술로 상대를 압도한다.
  • 마강삼환도(魔罡三幻刀): 도를 재빠르게 휘두르고 도강을 3개의 방향으로 출수시키는 공격. 도제의 오의 중 하나인 천뢰심파와 상당히 유사한 구조이다. 단, 도제의 천뢰심파는 단 한 번 내려찍는 것으로 도기를 3방향으로 발출하나, 마강삼환도는 한 번 기를 실은 도를 빠르게 3번 내리치는 기술이라는 차이가 있다.
  • 번천복지(飜天覆地): 내공을 실은 번천도를 크게 휘둘러 땅 자체를 갈아엎어버리는 광역 기술. 피격자는 땅 속에 그대로 생매장된다. 혈뢰의 독문 무공인지 도종의 무공인지에 대한 말이 많은데, 열혈강호 M에서 등장한 같은 신지 도종 소속 무사인 '염월'이 동일하게 번천복지를 사용하는 것을 보아 신지 도종 자체의 무공으로 추정된다.

[1] 궁종의 금자현이나 검종의 기혼수비대의 수장이 부를 때 호칭이 "혈뢰님"이다.[2] 처음 한비광과 대면했을 때 한비광이 본 환영 때문에 환영체술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었지만, 이는 한비광이 기에 눈을 뜬 지 얼마 안 됐기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했을 뿐 그냥 혈뢰의 투기였다.[3] 과거 도제 문정후가 한비광을 가르칠 때 "도는 베기를 위주로 하는 초식이기에 단순해보일 수 있지만, 화려함과 가식을 뺀 그 단순함 속에서 진리를 찾는 무술"이라며 기본기의 극의임을 설파했는데, 혈뢰는 그걸 실제로 보여준 사례이다.[4]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비밀이 풀렸는데, 지배라는 것은 한비광이 그러했듯 신물의 힘에 심취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의지로 누를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도종의 정수라는 것은 소위 말하는 8대 기보의 진각성(眞覺醒)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자담 전을 거치면서 이 경지에 이미 오른 것으로 보이나 특히 기혼진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화룡과 동조하면서 완벽히 도존의 자격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5] 참고로 따라간 이유가 좀 웃긴데 '놈들 중 도를 쓰는 자가 있다니 신경이 쓰이는군'이다. 다소 황당해보이는 이유나 의외로 이해할 만은 한 게, 검에 비해 도를 사용하는 무사는 무림에서도 적은 편이고 신지에서는 거의 멸종 위기 수준이다. 사실 혈뢰는 연비가 당시에도 한비광과 진패운의 도(刀) 대결을 부하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에 계속 지켜봤을 정도로 도에 대한 애착이 심한 것을 보면 당연한 부분이다. 또한 처음엔 혈뢰 또한 시큰둥한 반응이었으나 금자현이 놈들 중 한 명이 쓰던 도가 화룡지보 같았다고 말하자 그 이후에 눈에 불을 켜고 달려갔다.[6] 이는 십대검존 자체의 서열이 너무 광범위한 것도 크다. 묵령의 경우에는 신지 서열 2위이지만, 누가 봐도 20위권 바깥인 십대검존 또한 수두룩한 등 단순히 십대검존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순위를 판별하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7] 이건 당장 작중 첫 등장 신지 무사인 자섬풍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의 칼 같이 적용되었던 규칙으로, 자섬풍은 임무에 실패한 부하에게 이 이유를 들어 직접 처분했고, 자섬풍 본인도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마검랑과 싸웠을 정도였다. 또한 훗날 위지흔의 회상에서 신지 본산에서는 이렇게 임무를 실패한 무사들을 아예 생매장하여 처분하는 게 관례가 되어있었을 정도라는 것이 밝혀졌다.[8] 한비광이 자하마신과 기공전을 펼치다가 땅 속 깊숙히 처박힌 상태. 버로우[9] 사신이나 전령을 죽여서 전쟁까지 이뤄지는 게 실제 역사에도 존재하는 만큼 혈뢰가 자하마신의 명령을 직접 전달하는 천신각의 전령을 죽인 건 대놓고 개무시하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당장 자하마신이 직접 혈뢰를 찢어 죽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의 상황.[10] 자하마신의 힘은 신지 인물이라면 누구나 뼛 속 깊이 두려워할 정도인데, 도종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 때문에 그 자하마신을 배반하고,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조차 사양할 정도면 엄청난 신념이자 용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어디 서신이나 전령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 받은 것도 아니고 자하마신이 직접 권유한 것이다! 그걸 면전에서 거절한 것. 그리고 바로 뒤이어 칼까지 꺼내들었다(!) 말하자면 자하마신의 체면을 제대로 구긴 것이나 마찬가지. 자하마신의 방식과 그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그걸 거절하고 스스로 충성을 위해 죽음이나 마찬가지인 선택을 자처하는 혈뢰도, 그걸 자비롭게 넘기는 자하마신도 둘 다 놀라운 수준.[11] 연출상의 문제로 이 때 땅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자하마신이 혈뢰를 숙청하기 위해 기를 끌어올리는 장면이고, 그러던 도중 한비광에게 반격 당하는 장면으로 아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이때 땅이 솟아오른 연출은 그냥 한비광이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연출이다. 자하마신은 얼마든지 이런 전조 동작 없이 공격이 가능하며, 당장 몇 컷 이전에 임철곤이 이런 전조 동작 없는 공격으로 죽을 뻔 했다가 풍연 덕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아무리 검황이 타겟으로 우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자하마신에게 정말로 혈뢰를 죽일 마음이 있었다면 그냥 지나가는 길에 여유 있게 혈뢰를 죽이고도 남았다. 즉, 자하마신은 혈뢰에 대해 숙청 시도는커녕 살의나 분노 한 번 보인 적이 없다.[12] 이건 자하마신도 별로 크게 아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애초에 자하마신은 신물의 회수에 그리 집착하지도 않았기에... 하지만 바꿔 말하면 이건 자하마신 본인도 별로 생각이 없는 임무를 혈뢰가 스스로 청해서 마지못해 보낸 걸 실패한, 즉 본인이 자처하고 본인이 실패한 임무란 점에서 어찌 보면 일반적인 임무 실패보다 훨씬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숙청 조치 없이 넘어간 것.[13] 당장 종리우동령 토벌 실패와 검황을 상대로 천검대가 패배한 일로 숙청 당할 뻔 했다가 실권을 다 뺏기고 간신히 목숨만 건진 전적이 있으며, 사음민은 몇 번이나 말 한 마디로 목숨이 왔다갔다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혈뢰의 경우에는 단순히 임무 실패 수준이 아니라 아예 반역을 저지르고, 그 반역 의사를 몇 번이나 확실하게 보여준 데다가 자하마신의 면전에서 체면까지 구겼음에도 자하마신은 아무런 진노를 보이지 않았다.[14] 이건 혈뢰 본인도 어처구니없게 생각한 부분이다(!) 오죽하면 혈뢰는 이 때문에 자하마신이 통솔하는 현재 검종이 신지 정통 검종도 아니고, 자하마신이 정통 검종의 후계자조차도 아니라는 낭설이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였고, 동시에 자하마신이 검종 일통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용도에 불과하다는, 십대검존조차 모르는 진실을 진작에 깨달을 수 있었을 정도였다. 신지 도종의 입장에선 검종 출신의 검존이 도종을 측근으로 쓴다는 것은 이 정도 수준으로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기행의 영역인 것. 실제로 신지 내에 우수한 타 종파 무사들은 많지만, 검종이 아닌 자 중에서 자하마신이 측근은커녕 간부급으로라도 쓰는 건 혈뢰 이외엔 없다. 그나마 음종 출신의 갈뢰가 있긴 하지만 갈뢰는 이미 검종으로 개종했을 확률이 높은 데다가, 자하마신의 후계자를 낳은 몸이라 여러 모로 특수한 위치라...[15] 타 종파는 존사나 환존 같은 지존들조차도 여론 때문에 위치만 인정해주는 수준이지, 딱히 중용하지도 않아 이들의 정치적인 입지는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다. 환존은 한 종파의 지존, 즉 형식적으로는 검마와 동급의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변두리에 박혀있는 신세이며, 다른 존사들은 초분혼마인에 대해 반대할 발언권조차 없는 노물들임을 스스로도 자각할 정도였다. 송무문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원래 장로급 인사들은 아무리 문주와 의견이 다르다 해도 상당히 예우해주고 어느 정도의 발언권이 있는 것이 어느 문파에서든 통용되는 관례인데 신지에선 그조차도 없었던 것. 그리고 이들은 훗날 자하마신에게 아주 쉽게 용도 폐기되었다. 이렇게 타 종파는 대놓고 찬밥 취급 받는 시점에 개종도 하지 않고 꾸준히 도종을 자처하는 데다가 나이도 젊어 원로급도 아닌 혈뢰가 자섬풍이나 종리우십대검존 같은 측근급 간부에 오른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 것.[16] 당장 상기한 혈뢰의 재등용 제의 때 천검대장 임철곤은 인품, 능력 모든 게 입증된 십대검존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딱 한 마디 끼어들었다가 "본좌는 말 끊는 걸 싫어한다"면서 던진 자하마신의 일격에 죽을 뻔했다. 일반적인 신지 무사에게 보이는 자하마신의 태도는 이렇게 무자비한 것이 일반적이다.[17] 신지는 종파 간부 몇을 제외하곤 검종만을 따라야만 했고, 타 종파 내에서도 가장 집중적으로 탄압 받은 것이 도종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혈뢰의 신변의 위험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18] 이를 통해 데리고 온 부하들도 원래는 도종 소속 무사들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이들의 출신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대단한 것이, 자신이 원래 몸 담았던 종파의 수장보다도 혈뢰를 더 높게 친 것이다.[19] 특히 혈뢰는 과거 환종을 통해 현재의 검존이 정통 검종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말은 의외로 환종과 교류하던 사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환종은 신지 내에서도 상당히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축이기에 정작 신지의 실세 축에 속하는 혈뢰와는 거의 정반대 수준의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검존의 정체 같은 민감한 정보는 자칫 잘못 퍼트리면 환종이 큰 위험에 처할 수가 있는데도 이를 검존의 측근에게 살포했단 것 자체가 상당히 특이한 부분이다. 이는 환종 측에서 의도적으로 혈뢰와 접촉을 주도했거나, 혈뢰 본인에게 환종과 교류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소리인데 어느 쪽이든 큰 떡밥인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