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of Skalitz |
스칼리츠의 헨리 |
1. 개요
킹덤 컴: 딜리버런스 /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주인공.2. 킹덤 컴: 딜리버런스
2.1. 작중 행적
라드직 코빌라 경이 성주로 있는 스칼리츠 마을의 평범한 대장장이의 아들이다. 아버지 마틴이 대장장이로 일하는데, 자신은 가업을 이어받고 싶지 않고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며 아버지와 사소한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함께 라드직 경이 의뢰한 검을 만들던 중, 갑자기 지기스문트와 그의 선봉장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살던 마을 사람들 다수가 몰살당하며 눈앞에서 부모님을 잃고 자신의 마을이 공격받은 사실을 이웃 마을인 탈름버그의 성주 디비쉬 경에게 경고하기 위해 칼만 들고 도망치게 된다.스칼리츠에서 범죄를 저지르다 수감되면 감옥에 있는 중에 쿠만인들이 침공하고,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나가려다 감옥에 불이 옮겨 붙어 죽는 배드 엔딩을 맞게 된다. 그리고 달성되는 업적은 파이어스타터.
지기스문트의 군대에 쫓겨 간신히 탈름버그에 도착한 헨리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치료를 받게 된다. 그날 밤 폭풍이 몰아치던 가운데 성으로 도망쳤던 스칼리츠 주민들과 라드직 경이 지기스문트 군대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빠져나와 탈름버그 성 앞을 지나가고, 처음엔 지기스문트의 군대인 줄 알고 경계를 서던 디비쉬 경과 성벽 너머로 대화를 하게 된다. 라드직 경은 디비쉬 경에게 스칼리츠로 돌아가려는 헨리를 잘 돌봐주고 나오지 않도록 부탁하며[1] 자신들은 디비쉬 경에게 곤란한 피해를 주기 싫다며 더 안전한 라타이 성으로 가겠다고 알린다.
동이 트자 지기스문트의 군대가 스칼리츠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탈름버그 성 앞에 당도하게 되나 디비쉬 경은 그런 사람들 본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며 이들을 돌려보낸다.
헨리는 도륙당한 마을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성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디비쉬 경과 탈름버그 경비대는 코빌라 경에게 부탁을 받았다며 헨리가 성을 못 나가게 막는다.[2] 하지만 헨리는 재치를 발휘해 탈출하여 기어코 다시 스칼리츠로 돌아가게 된다.
헨리는 부모님의 시체를 묻기 위해 폐허가 된 스칼리츠 마을 한복판에 당도하고 시신을 찾고 부모님을 집 안뜰에 묻기 위해 삽을 찾는 도중에[3] 도이치 집에 똥 테러를 할 때 방해하던 즈비셱이 시체로부터 물건을 훔치다 개에게 경계 사는 모습을 보게 되고 삽을 달라 하는데 즈비셱은 네가 가진 검을 주면 주겠다고 객기를 부리고 이에 줘패든 협박하든 해서 쫓아내고 삽을 얻고 부모님을 묻게 된다. 하지만 즈비셱은 자신이 가입한 런트의 강도단을 끌고 오고 안 그래도 상태가 안 좋던[4] 헨리는 런트의 공격에 쓰러지고[5] 런트가 헨리를 마저 죽이려는 찰나 중간에 헨리가 도와주었던 테레사가 강도 패거리의 주의를 끌고 헨리를 찾기 위해 탈름버그에서 보낸 부대가 때마침 도착하자 강도 패거리는 그대로 도망간다. 이들이 기절한 헨리 대신 헨리 부모님의 장례를 치러주고 테레사는 헨리를 달구지에 싣고 라타이 마을로 향한다. 이후 라타이에서 2주 만에 깨어난 헨리는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이자 본래 라드직 경에게 가야 할 검을 찾고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보고하기 위해 라드직 경을 찾아가게 되는 것으로 프롤로그가 끝난다.
습격 이전 마을에서 평범한 소년일 적엔 친구들과 함께 이웃집에 똥투척이나 하는 철없는 모습이었으나 마을이 파괴된 이후엔 그 충격으로 정신적 성장을 많이 한 듯. 친구들과 함께 똥투척을 한 이웃이 지기스문트를 지지했으나 지기스문트 군대의 습격 때 그들에 맞서서 싸우다 죽은 걸 보고 한탄한다든가, 그의 친구들은 습격 이후에도 헨리에게 손이나 벌리고 사고나 치는 날건달로 살지만 헨리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고 아버지의 과업을 완수하겠다는 사명감에 불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운다. 초반에는 꿈에 자꾸 살해당한 부모님이 나타나며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지만 엔딩에 이르러선 꿈속에 나타난 마틴이 잘했다며 칭찬하게 된다.
상당히 자존심이 강한지 귀족들에게도 화가 나면 직언을 툭툭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사사우 수도원의 스칼리스 난민을 돕는 일을 하는 부분에서 스피치 체크를 실패하면 무엄하다며 감옥에 갇히게 되기도 하고[6] 한스 케이폰이 저녁까지 술을 마시는 걸 제지하다가 하누쉬 경에게 뒤지게 혼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기도 잘 쳐서 사사우에 장사 중이던 사기꾼과 같이 동네 머슴의 이빨을 뽑는다든가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만 연이 없는 인물들에게 친척이나 가족이라 속인다든가 쿠만족의 캠프에서도 재치를 발휘해서 헝가리어를 구사하는 등[7] 재치와 사기 치는 능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은 라드직 경의 사생아이며 마틴은 그의 양부였다.[8] 브라닉에 침투했다가 이스테반 토트에게 사실을 알게 되고 때문에 의도치 않게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에 대한 복선은 프롤로그 시점부터 꾸준히 깔려 있어, 반전을 알고 되돌아보면 의미심장한 장면이 많다.[9] 가장 첫 복선은 검을 받으러 온 라드직이 헨리에게 검을 쥐여주며 네 아버지에게 검을 배워보라고 권하는 장면. 마틴이 대답했듯 일개 평민 대장장이 집안이 검을 배울 필요는 없는데, 사실은 그 검 자체가 헨리에게 주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동네 대장장이 아들에게 그런 세공까지 된 고급품을 줄 이유는 없고, 헨리가 검을 가져다줬을 때, 자기 자식인걸 밝히면서 집안에 들이고 중세 귀족의 소양인 무술 등을 가르칠 생각이었던 모양. 정황상 라드직 경은 다른 자식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생아인 헨리를 적법화하여 승계시킬 생각[10]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인정해줘야하는 보헤미아의 왕은 납치를 당했고, 차기 왕이 될지 모르는 지기스문트의 군대가 습격을 하여 라드직 경의 재산을 몽땅 불태워버렸으니 계획이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것.
마찬가지로 마틴도 쿠만인의 습격 때 헨리를 라드직에게 가라고 하면서 '그분은 나에게 빚진 게 있으니 널 잘 돌봐주실 거다'라고 말하는데 이 역시 복선. 라드직이 마틴에게 빚진 것 때문에 헨리를 잘 돌봐주는 건 아니지만 빚진 것도 맞고 잘 돌봐주는 것도 맞는 셈이다. 말하는 걸로 보아 마틴은 라드직이 헨리를 적법화할 생각이었음은 몰랐던 모양.
로바드 경이 헨리를 구출한 것에 대해 테레사도 "대체 왜 탈름버그의 병사들이 필사적으로 너를 구하려 했지?"라며 의문을 보였으며, 헨리 본인도 라드직이 자길 이상하게 잘 챙겨주는 것 같다는 의문을 퀘스트 저널에 적어놨다.
라타이에 입성했을 때 대화를 다시 보면 하누쉬 경이 헨리를 깔 때 "쟨 누굴 닮아서 저러냐?"라는 말을 농담조로 하고, 그걸 들은 라드직은 묘하게 커버 쳐주기도 하고, 한스가 헨리를 극딜 할 때 라드직 경이 몸소 커버치고 자신의 종사로 받아준다.[11] 작 중 배경인 중세 시대에 고증을 따르면 평민이었다면 불가능한 일들인데, 플레이 당시엔 게임적 허용으로 보이기 쉽지만 진실을 알면 전부 당위성이 생긴다.
탈름버그에서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들이 개죽음당하지 않게 하려는 거였고, 라드직의 종사가 되어 임무를 진행하면 "난 자네를 잃고 싶지 않네." 같은 말을 하며 신중을 당부하거나 헨리가 임무에 대성하면 종사가 된 지 얼마 안 된 소년에게 하는 것 치고는 엄청나게 기뻐하며 살갑게 군다. 임무들도 하는 과정에서 "라드직 경이 자네 같은 어린 소년에게 그런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고?" 라며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지를 잃은 영주가 유능한 부하를 아끼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따로 독대하거나 이따금 헨리를 친근하게 부르기도 하는 게 특별 취급하는 게 딱 보인다. 저 비밀이 밝혀지기 직전 한 독대에서 라드직은 헨리를 'Son'이라고 부르는데, 아들처럼 아끼는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문자 그대로의 뜻이었던 복선이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비밀이 밝혀진 뒤부터는 헨리도 라드직 경에게 스스럼없이 아버지라 부르기 시작한다.
디비쉬 경이나 하누쉬 경의 반응을 보면 이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누쉬 경은 헨리가 탈출하기 전에 라드직 경을 놀리면서 "쟤는 누굴 닮아 저러는 거냐."라며 언급하며, 디비쉬 경은 진실이 밝혀진 뒤 "아버지라 하는 걸 보니 너도 사실을 알게 된 듯하군."이라며 헨리를 놀리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한스는 헨리가 라드직의 종사가 될 때 혼자만 반발하던 것만 봐도 짐작 가능하겠지만 그 연회 자리에서 혼자만 모르고 있었다.
결국 귀족의 사생아로서 귀족에 가깝단 걸 다들 알게 되자 다들 헨리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바뀌고 헨리 본인의 태도도 바뀐다. 에필로그 시작 부근의 스칼리츠 경비병에게[12] "내가 귀족같이 보이냐?"라며 농담한다. 일단 이 시점 이후로는 본인의 신분이 귀족에 가깝단 걸 스스로도 인지하는지 한스를 대하는 태도도 미묘하게 바뀐다.[13]
게임의 각종 콘텐츠들을 풀로 즐긴다면,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으면 작 중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게임 시스템과 주인공 보정 덕에 어마어마한 스펙의 인물이 된다. 가령 글을 읽을 수 있는 인물이 드물던 그 시대에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이틀 만에[14] 배운다든가, 즉석으로 얀 후스의 비판을 주제로 주일미사 강론을 하고 종교 재판에서 사제를 상대로 신학 논문들을 읊어가며 변호를 하는 말재주를 보인다.[15] 전투능력 역시 단신으로 도적들의 소굴에 두 번이나 잠입한다든가,[16] 검 몇 번 잡아본 생 초짜가 며칠 만에 일대 다수의 근접전도 수행하는 소드마스터가 되며[17][18] 원수같은 쿠만인들에게는 도리어 학살자가 되어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존재가 된다.[19] 그 외에도 한 마을의 행정관이 된다든가 수도원에서 수도사가 된다든가 등 일개 평민 출신이라기엔 기막힌 스펙을 갖추게 된다.
3.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이야기는 전작의 엔딩에서 이어지는데 요프스트, 리히텐슈타인의 존, 라드직, 하누쉬는 회의 끝에 지기스문트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폰 베르고프에게 전달할 서신을 한스에게 맡기고 헨리는 경호원으로써 동행하게된다. 트로스키 진입 이후 베르고프의 부대와 조우한 이후 호숫가에서 아영을 하지만 무법자들에게 습격당한다. 이후에 헨리는 절벽에서 떨어지며 부상을 입게 된다.[20] 이후 한스가 헨리를 끌고 약초상 보제나의 집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보제나의 집까지 무법자들이 쫓아와 한스가 칼에 맞으며 둘다 사경을 헤메지만 보제나의 도움으로 목숨은 부지하게 된다. 회복이후 둘은 트로스키 성으로 향하지만 이전에 만났던 부대의 대장인 토마스도 습격으로 오늘 내일하는 상황이고 거지꼴이라 신분을 보증할 방법이 없었기에 똥물을 맞으며 문전박대를 당하게 된다. 그뒤로 향한 트로스코비츠의 술집에서는 한스와 함께 난동을 부리다 잡혀 동네 한복판에서 차꼬에 묶인채로 망신을 당하고, 시종일관 헨리를 탓하는 한스와 갈라서게 된다.차꼬에서 풀려난 이후 세민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베르고프가 온다는 소식을 알게 되며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대장간 혹은 방앗간에서 일하게 된다. 세민의 결혼식에 어찌저찌 들어가지만 베르고프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스와 재회했는데 또 난동을 피우다 이번에는 트로스키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베르고프가 성을 비운사이 집사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한스는 밀렵꾼이라는 명목으로 처형당하기 직전까지 간다. 헨리는 감옥에 갇히는 대신 노역을 하게 되었고 그 사이에 이전에 만났던 대장을 치료하여 신분을 증명하지만 그럼에도 집사가 처형을 집행하려 하지만 마침 베르고프가 성으로 돌아와 신분을 증명한다.
이렇게 신분이 증명된 한스와 헨리는 정식으로 폰 베르고프에게 자신들을 소개하고 귀족연맹으로부터 협력을 구하고자 했던 하누쉬 경의 뜻을 전하지만, 폰 베르고프는 거절도 승낙도 아닌 애매한 태도로 나오면서 아쉬운 처지에 놓이게 된 둘에게 네바코프 요새의 영주로부터 병력을 지원받으라는 임무를 강제한다.
이렇게 네바코프 요새로 가게 된 둘은 트로츠키성을 처음 방문할 때와는 다르게 친절한 대접을 받게된다. 그러나 계속 무언가를 숨기면서 둘에게서 정보를 캐내려는 듯한 요새측 인물들의 태도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헨리가 요새 감옥에 갇힌 진짜 네바코프 영주를 발견하거나, 혹은 여러가지 수상한 요소들(라이파 가문의 방패, 너무 많은 말, 이상하게 생긴 쇳조각 등)을 발견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서둘러 회의를 마치고 나온 한스와 함께 네바코프를 빠져나가 트로츠키성으로 복귀한 헨리는 폰 베르고프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지만 의외로 폰 베르고프의 반응은 침착했고, 다시 이 둘에게 포로로 잡힌 도적단원을 심문하는 임무를 맡긴다.
이 도적단원을 심문하면서 세민 영주의 아들이 사실 도적단과 한 패라는 정보와 네바코프를 점령한 도적단의 실체를 어느정도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폰 베르고프에게 보고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분기가 생기는데 만약 세민에 관련한 사실을 보고하게 되면, 그 후 어떤 선택을 하던지 세민 성은 불타서 사라지게 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사람들만은 살리거나 아니면 모조리 다 죽일 수도 있다. 세민에 대해 보고하지 않을 경우 승리를 기원하는 연회 후 네바코프 요새 탈환작전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집사 울리히를 사령관으로 하는 원정군은 네바코프 요새로 가는 길에서 도적단의 치명적인 기습을 받아 집사 울리히는 사살되고 한스 또한 머리에 메이스를 맞는 부상을 입는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헨리는 도적단의 수장을 도발하여 그와 기사다운 1대1 결투를 벌이게 된다. 그 결투에서 도적단 수장의 눈가를 베는데 성공했지만 이내 그의 수하들에게 제압당하고, 결국 네바코프 요새에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가둬진 헨리는 뜻밖에도 이스트반 토트를 마주치게 된다. 도적단의 일원으로 있는 듯한 토트를 향해 지기스문트의 부하라고 욕하자 도적단 수장은 그게 사실이냐고 묻더니 이스트반 또한 감옥에 가둬버린다. 그러나 잠시 뒤 찾아온 에릭이 이스트반을 풀어준 다음 떠나 버리고, 헨리와 한스는 그 뒤에야 찾아온 고드윈 신부에 의해 풀려난다.
그 뒤 헨리는 자신들을 공격했던 도적단 수장, 즉 얀 지슈카가 실은 벤체슬라스 지지파였으며 순전히 오해 때문에 적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받아들일 시간도 없이 본색을 드러낸 폰 베르고프가 네바코프를 침공하고, 그가 가져온 사석포에 의해 네바코프는 단번에 함락되고 만다.
한스는 일행과 떨어져 폰 베르고프와 함께 이동하게 되고, 헨리와 지슈카, 고드윈 신부는 트로츠키성으로 끌려가 고문당하게 된다. 다행히 지슈카의 동료인 카테리나가 찾아와 그들을 풀어주고, 헨리는 몸이 성치 않은 지슈카와 다른 이들을 지켜야 하는 고드윈 신부 대신 이스트반을 찾아 복수를 겸해 비밀 통로의 열쇠를 찾는 역할을 맡는다.
잠입 끝에 이스트반과 마주친 헨리는 정정당당하게, 아니면 비겁한 방식으로 그를 죽일 수 있고, 마침내 아버지의 유품인 검을 되찾는다. 그 뒤 비밀통로를 통해 성을 빠져나간 헨리와 일행은 감시를 피해 쿠텐버그 지역으로 도피한다.
4. 여담
나이를 정확히 세지 못하던 시대 배경상 나이가 직접 언급되는 장면은 없으나, 팬들의 추정으로는 게임 시작 시점의 나이는 16~17세 정도로 보인다. 나름대로 성인처럼 행동한다고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헨리가 어린애라며 자꾸 놀리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 내레이션에서 조차 청년(young man)도 아니고 소년(boy)이라고 지칭할 정도인데 수염도 자라고 덩치도 성인들이랑 비슷한 나이면 저 정도 나이가 자연스럽다. 아무리 외모 노화가 빠른 백인들의 외모적 특성과 시대상을 감안한다고 쳐도 심각하게 노안인데, 왜냐하면 제작 당시 담당 배우 Tom McKay의 나이 대가 이미 30대 중반이었기 때문이다.시스템 한계상 수영을 못한다. 깊은 물을 마주치면 "물이 깊은 걸...", "수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등등의 대사와 함께 나아갈 수 없게 된다. [21]
1편의 DLC 여인의 운명에선 제삼자 입장에서 헨리를 볼 수 있는데 밴야크도 없어서 혼자서 검을 휘두르는데 마치 취객이 휘두르는 것 같다. 자기 스스로도 "으윽.. 돼지같이 휘두르고 있어."라며 자책할 정도. 연습 상대가 없어서 심심해 맥주를 전하러 온 테레사와 연습 대련을 하는데 테레사가 장난 삼아 휘두른 목검에 손목을 다친다. 그렇다 본편에서 엄마에게 검술 연습하다 다쳤냐고 꾸중 듣게 된 원인은 테레사였다. 만약 테레사로 헨리의 엄마에게 고자질하면 "나는 너한테 다친 거 말 안 했는데 그것 좀 숨겨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툴툴댄다. 본편에선 플레이어에게 달렸으나 테레사 시점에선 테레사를 구할 때 쿠만족 중 한 명의 머리를 검으로 내려치고 도망친다.
비앙카와 테레사 양쪽 모두에게 연심을 산 걸 보면 나름 마을 처녀들에게 인기가 있던 걸로 보이며 양쪽 모두와도 썸을 타고 있던 걸로 보인다. 다만 게임 시작 전날에 이어진 건 비앙카로 추정된다.
마을 어른들의 평판은 그저 그랬는지 비앙카의 아버지는 비앙카가 헨리와 같이 있는 걸 보면 때릴 거라고 말한다. 테레사도 훗날 구혼을 받자 우리 아버지가 알았으면 개를 풀었을 거라고 농담한다. 그도 그럴 게 대장간 일을 도우라고 하니 숲 속으로 도망치고 아빠가 추적을 포기하면 친구들과 같이 막대기 들고 칼싸움이나 하고 있었으니. 물론 돌아가서 마틴에게 뒤지게 얻어맞았다며 테레사가 회상한다.
모델링이 공개된 후 왠지 모르게 멍하게 보이는 얼굴 때문에 헨리의 얼굴을 띄워놓고 시니컬한 문구를 쓰는 밈 등이 잠시 유행하기도 했다. 헨리의 얼굴은 요즘 트렌드를 따라 다른 여러 주요 캐릭터들처럼 성우 Tom McKay의 얼굴을 그대로 모델링한 것이다. 그 덕분에 이 양반이 나오는 영상에 한동안 "I feel quite hungry."로 도배되기도 했다.
헨리라는 이름은 주로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이름으로, 체코어로는 인드르지흐(Jindřich), 인접국인 독일식 이름은 하인리히(Heinrich)로 쓰인다. 때문에 15세기 보헤미아 태생의 사람 이름을 영어식인 헨리로 지은 건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 있다.###
[1] 이에 대해 디비쉬는 "하벨이 나를 가둘 때처럼 대해주겠네."라며 농담과 함께 신변 보호를 약속한다.[2] 여러 탈출 방법이 있으나, 성문을 허가받고 나가는 방법을 고르면 경보까지 울리며 헨리를 찾는다. 속이든 간에 뇌물을 주든 간에 허가받고 성문으로 나가면 프롤로그를 끝내기 전까지 다시 탈름버그 성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탈름버그 성 아랫마을의 시설들은 이용이 가능하다. 즉, 탈름버그의 여관의 방을 빌려서 그 여관 인벤토리에 물건들을 저장해 둘 수 있다. 덤으로 탈름버그 내에 보물이 하나 숨겨져 있다. 보물지도는 사냥꾼이 판매한다.[3] 사실 삽은 스칼리츠→탈름버그 성으로 도망치는 와중에 한 오두막집 근처에서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필요한 건 퀘스트 아이템 삽이라 일반 삽을 가져가도 쓸 수는 없다.[4] 탈름버그 성에 도착할 시점에도 피로와 허기, 상처로 엉망이었던 상태였다. 거기서 하루도 안 지난 시점이었다.[5] 일반적인 진행을 하면 강력한 대미지로 한방에 골로 간다. 느끼겠지만 사실 런트가 든 무기가 폴암이라 대미지만 강할 뿐 런트 자신의 능력치는 떨어져서 방어도 제대로 못한다. 거기다 이벤트 보정으로 방어력도 강해서 어지간한 무기론 대미지가 안 박히는 것 같지만 할버드나 화살로 맞추다 보면 피도 그럭저럭 까인다. 대신 HP가 0이 되는 일은 없어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덤으로 어느 정도 도망치다 보면 즈비셱과 다른 갱단들도 공격해 오니 주의하자.[6] 상당히 높은 수치를 요구하니 수다쟁이 퍽이나 음유시인의 물약 등 스피치 체크를 가능한 올려두는 것이 좋다.[7] 사실 헝가리어를 할 줄은 모르고 캠프에 있던 쿠만인들이 중얼거리는 말 중 제일 짧은 걸 따라하는 건데, 뜻은 '오줌 마렵네' 다.[8] 헨리는 법적으로 인정된(legitimate) 사생아는 아니기 때문에 라드직 경의 신분이나 작위,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다. 이는 스칼리츠도 포함. 보통은 왕이 귀족 가문의 사생아를 법적으로 인정해줘야하는데 작품 배경상 그런 역할을 할 왕이 없다. 차기 왕도 헨리와 라드직의 적이다.[9] 쿠네쉬에게 빚을 받으러 갔을 때 "너한테 줄 돈 없어, 이 사생아(Bastard) 자식아!"[10] 여기서 중세 유럽의 계승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사생아는 법적으로 가문과 아무 관계가 없는 남남이다. 성씨도 물려받을 수 없고 가문의 유산도 전혀 물려받을 권리가 없다. 물론 피가 섞인 만큼 아버지가 이것저것 챙겨주긴 해도 그건 순전히 아버지의 호의에 기반한 것이라 아닐 때도 있다. 사생아가 가문을 물려받는 것은 아버지가 많은 사회적 위신 손상과 논란을 감수하고 법적, 공식적으로 자기 자식임을 선언하고 계승권을 인정해야만 가능하다. 반면 법적으로는 완전 남남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재산을 맡기는 관리인으로 쓰기도 했으며, 이렇게 혈통상의 부모와 관계를 이어가면 표면적으로 평민 신분이어도 상당히 높은 직위를 이어가기도 했다.[11] 종사라고 하니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중세에 귀족에게 병사로서 직속 종사로 복무한다는 것은 기사(역사)를 뜻한다. 항목에서 보듯 기사가 곧 귀족은 아니지만, 평민 출신 기사여도 귀족 사회의 말단에 끼어드는 정도는 된다. 그래서 해당 시점 이후 헨리는 다른 곳에서 자기 소개할 때 꼬박꼬박 라드직 경을 섬기는 헨리라고 자기소개하고, 토너먼트 등에서 소개받을 때도 라드직 경의 종사라고 소개하는 등 엄청나게 중요한 신분으로 여겨지는 것이다.[12] 라드직의 검을 만들 때 손잡이 장식을 받으러 갈 때 만났던 그 경비다.[13] 그래서 DLC 용감한 한스 케이폰 경의 사랑의 모험을 메인 스토리 이후에 진행할 경우에는 이미 친구인데다 신분까지 밝혀진 뒤라 그런지 서로 디스하고 노는 게 조금이나마 격식을 차리던 이전과 전혀 딴판이다. 한스도 귀족의 친구로 평민보다는 귀족의 사생아가 더 낫지 않냐며 헨리의 신분이 저렇단 걸 꽤 마음에 들어 한다.[14] 게임 내에서 글을 배우는 서브퀘스트를 하면 컷신처리로 게임 내 시간 이틀이 지난다. 물론 그 뒤에도 잘 못 읽지만 얼추 내용 파악은 하고, 어설프게나마 라틴어도 읽고, 플레이어가 계속 책을 읽어서 단련하면 나중에는 수도원에서 필사까지 하는 실력이 된다. 당시 왕족이나 사제들 중에도 라틴어를 제대로 몰라 기도문을 못 외우는 사람이 종종 있던 것을 감안하면 당장 가서 사제서품을 받아도 되겠다는 서기의 말이 빈말도 아닌 셈.[15] 고드윈 신부가 자신의 필사본을 빌려줬을 경우 이걸 토대로 반박을 하지만 그러지 않았을 경우에도 화술이 높다면 이 논문 이야기를 꺼낸다. 다시 말해 신학 논문을 독학으로 읽고 써먹을 수준이란 소리.[16] 심지어 브라닉의 경우엔 이스트반 토트가 모종의 이유로 헨리를 기억하지 않았었다면 성공했었을 것이다.[17] 실력의 이야기. 소드마스터 칭호를 받진 않는다. 인게임이야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갈리긴 하지만 일대 일 전투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건 물론 퀘스트 분기에 따라서는 일대 다 전투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것처럼 연출된다. 전자는 런트를 처리할 때 화려한 검술을 보여줘 공식으로 못 박았고, 후자는 스토리 극후반에 컷씬에서도 트랜지셔널 아머를 갖춰 입고 전장에 앞장서 나서는 행적 등을 통해 인정받는 전투 인원으로 여겨지고 있단 걸 어필한다. 한 서브 퀘스트에서 라타이 수비대장인 버나드 경의 사촌인 강도 귀족이 이끄는 중무장 도적단 하나를 혼자 정찰하러 간 김에 싹 쓸어버릴 수도 있는데 이때 보고를 듣고 기겁하는 버나드 경의 반응이 백미다. 2편에서 큰 부상을 입고 다시 실전감각을 다 잃어버리긴 하지만 역시 금방 재활에 성공한다.[18] 당시 보헤미아에서 진짜 소드마스터 칭호를 얻으려면, 신성 로마 제국 황제에게 칭호를 내릴 권한을 수여받은 마르쿠스 형제단을 통해 공식적인 소드마스터 칭호를 얻어야 했다.[19] 쿠만인을 30명 죽이면 히든 퍽 '쿠만 학살자'가 해금되며 쿠만인들의 도주 확률이 증가한다. 작품 외적으로 팬들에게는 비슷하게 '헨리 더 쿠만 슬레이어'라는 별명도 쓰인다.[20] 이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 약제사가 처방에 사용한 물약 때문에 게임 시작시 레벨 15로 시작한 헨리는 다시 레벨 1로 돌아가게 된다. 전작을 플레이 한 유저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명분을 주기 위함인듯. 덤으로 이때 사용된 물약은 나중에 구한 후 퍽을 초기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21] 킹덤 컴 2에서 수영을 하는 컷신이 나오는데, 이 때문인지 한스 케이폰이 수영은 언제 배웠냐는 말을 하며 헨리는 방금 배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름 능숙하게 헤엄치는 한스와 다르게 헨리는 개헤엄으로 위태롭게 헤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