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23 10:15:56

헨리 카밀턴


1. 개요2. 설명

1. 개요

홍염의 성좌의 등장인물. 오디언 성우는 최재호.

2. 설명

'서부전선의 사자'라 불리는 명장. 익셀바움 제국의 명가인 팔시티 공작가의 계승자. 한편으로는 악명높은 바람둥이로 바람나서 아내에게 이혼당한 후 친구에게 민폐끼치는 극도의 주의력 결핍증의 사고뭉치이기도 하다.

흑마법사에 의한 암살시도를 당하자 파난 서부 특무대 대장이자 이혼한 전처인 프리델라 마고 앤더슨에게 경호를 의뢰해 흑마법사인 유릭 크로반에게 경호 대상으로 등장한다.

본래 골수 명문 귀족으로 팔시티 공작가는 레반투스 대공가의 분가인데, 아버지 팔시티 공작이 니콜라스 추기경과 대립하다 숙청 당해 가문은 폐문되었다. 헨리는 아버지와 의절 상태에 있어 요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살아남기 위해 레반투스 대공의 사촌인 프리델라 마고 앤더슨과 정략결혼한다. 정략결혼 당시에는 서로 상대방이 식장에 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좌우지간 둘 다 식장에 나타나는 바람에 결혼했다고 한다. 그 후 니콜라스 추기경에 반하는 레반투스 공작가에게 붙은 그를 죽이기 위해 최전선으로 보내지지만 승전을 거듭하면서 서부전선의 사자라 불리는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프리델라 마고 앤더슨 사이에 태어난 딸 리디아가 사고로 죽은 후, 서부전선에서 싸우던 중 사문회로 인해 브란 카스톨로 끌려와 기껏 이겨놓은 서부전선이 후임 니콜라스 파 장군의 무능으로 패전 당하고 그 사이에 바람 피운다는 이유로 프리델라에게 이혼 당하는 수난을 겪게 된다. 그런데 어째 그는 아직 프리델라에게 미련이 있는 듯하다.

극도의 주의력 산만이라 길 가다 구멍에 빠지고 넘어지고 자빠지는데다 친구 트래비스 카트슨과 벌이는 BL필 충만한 바보스러운 만담은 그를 개그캐로 만들기 충분하다. 참고로 포지션은 보케.

레반투스 대공가가 유명한 흑마법사 가문이라 분가 출신인 본인은 흑마법을 쓸 정도의 레벨은 아니지만 유난히 흑마법에 대한 감응력은 높아서 일반적인 흑마법사보다 오히려 마령이나 흑마법사들을 감지하는데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1]

랭카스크 공작의 아들인 윌리엄 랜든과는 앙숙사이. 니콜라스 추기경이 평하길 재능을 빼고 아무것도 없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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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델라 마고 앤더슨과 이혼하게 된 이유는 카밀턴의 바람기 탓이 아니라 프리델라의 마령 켈비다가 폭주해서 딸 리디아를 죽였고, 이어 카밀턴마저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카밀턴은 살았지만 이후 부부는 딸의 죽음과 관련하여 조금씩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딸을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며 자책하던 프리델라는 결국, 카밀턴마저 죽을 걸 두려워해 그와 멀어지려고 이혼했다.

그러자 카밀턴은 진실이 알려지면 큰 문제가 일어나고, 그렇다고 일부만 숨겼다간 프리델라가 세간의 잔인한 호기심에 시달릴 것이므로 일부러 바람 피우는 척해서, '카밀턴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이혼했다'으로 소문나게 만들었다. 이에 관한 진실은 일단 저 둘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좌우지간 본격 츤데레 부부로 정략결혼 당시는 사이가 나빴지만[2] 살면서 애정이 돈독해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후일담으로 봐서는 프리델라와 재결합하지 못하고 독신으로 살다 자식 없이 죽은 듯하다. 하지만 자신이 벌인 일을 이을 후계자로 유릭 크로반을 지명해 양자로 들일 뜻을 비춘다.

선역이고 능력도 있는데다 젠틀하며 소탈해서 전혀 안 그렇게 보이지만, 작 중 최고위 귀족 중 한명인 만큼[3] 막장드라마개족보의 액기스다. 우선 아버지 팔시티 공작 게오르드 카밀턴은 아내가 있는 몸으로 전대 레반투스 대공의 하나뿐인 딸인 에밀리 공녀를 건드려[4] 쌍둥이를 낳는데, 그들이 지클린데 클랑조르와 지그문트 클랑조르, 즉 레반투스 대공니콜라스 추기경이다. 또한 본인은 지클린데 클랑조르의 사촌언니인 프리델라와 결혼했는데, 레반투스 대공의 어머니인 에밀리 레반투스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으므로 외사촌일 수는 없고, 아버지 즉 게오르그 카밀턴의 자매가 프리델라의 어머니가 된다. 그리고 헨리 역시 게오르그 카밀턴의 장남이므로 프리델라와는 사촌지간이 된다뭐 이런 개 막장 족보가.

여기에 추가로, 정적이자 앙숙이며 랭카스크 공작가의 후계자인 윌리엄 랜든과는 대략 8촌 형제 사이로서 레오폴트에게도 9촌 숙부가 된다. 헨리 카밀턴의 조모의 오빠가 바로 랜든의 할아버지인 에이브러함 크루치스 랜든이다. 그래서 윌리엄 랜든이 몰락한 현재 헨리 카밀턴은 팔시티 공작이자 랭카스크 공작가의 후계자이다.[5]

작중 초반부터 유릭을 전속 호위관으로 붙여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지만 실질적으로 유릭이 하는 일은 메이드(...). 물론 이는 카밀턴이 칠칠맞은 탓이기도 하지만, 카밀턴도 카밀턴 나름대로 유릭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유형소에서 죽었다는 동질감 + 유릭을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어놓은 이유도 있다. 공작인 카밀턴의 비호 덕분인지 유릭은 식민지 출신에 정치범 아들이라는 밑바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차기작에서는 권력을 잡게 되었다.
[1] 본인은 이 능력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져서 덤벙대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과연?[2] 사실 둘다 진짜로 싫어했다면 정략이고 뭐고 깽판쳤을 사람들인데 결혼한 걸 보면 결국 츤데레들이다.(...) 사실 카밀턴은 처음부터 프리델라에게 마음이 있었다. 단지 정략 때문에 형식적으로 결혼하기보다는 자기가 직접 프리델라의 마음을 얻고 싶었다고. 딸의 이름인 리디아도, 프리델라의 애칭 리디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니...[3] 레반투스 대공이 제국 귀족 서열 1위고, 그 레반투스 대공을 뒷받침하는 4대 공작가 중 하나가 팔시티 공작가였다.[4] 게오르드 카밀턴과 레반투스 대공도 먼 친척 사이다.[5] 물론 헨리는 팔시티 공작가의 직계라, 가문 부흥을 위해서는 랭카스크 공작위는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