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3:15:35

행크 핌(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행크 핌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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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앤트맨(1988년)
지구-89521 좀비 }}}}}}}}}
<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행크 핌
Hank Pym
파일:앤트맨3 행크 한글 포스터.jpg
본명 헨리 조너선 "행크" 핌
Henry Jonathan "Hank" Pym
[1]
이명 앤트맨
Ant-Man
종족 인간
국적 미국
출생 1941년 ~ 1950년
성별 남성
가족 관계 재닛 밴 다인 (아내)
호프 밴 다인 (딸)
소속 S.H.I.E.L.D. (이전)
핌 테크놀러지 (이전)
직책 S.H.I.E.L.D. 컨설턴트 (이전)
핌 테크놀러지 CEO (이전)
등장 영화 앤트맨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엔드게임(카메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등장 애니 왓 이프...?
등장 코믹스 《앤트맨: 서곡》
《앤트맨: 전설의 시작》
담당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댁스 그리핀[2] (과거 / 앤트맨 ~ 앤트맨과 와스프)
존 마이클 모리스 (과거 / 어벤져스: 엔드게임)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일곽윤상[3]
파일:일본 국기.svg 미토모 코우키

1. 개요2. 작중 행적3. 슈트4. 성격 및 인간관계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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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Young_Hank_Pym_.jpg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Henry_Pym.png
<rowcolor=#fff> 과거 모습 현재 모습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초대 앤트맨 행크 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그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영화 〈토르: 천둥의 신〉이다. 극중 셀빅 박사제인 포스터에게 쉴드를 상대한 동료 교수가 있으니 연락해 보겠다며 언급하는데, 이 동료 교수가 행크 핌으로 추정된다. 1960년대, 냉전 시절에 비밀리에 활약했었던 영웅으로, 영화 〈앤트맨〉의 현재 시점에서는 영웅 일을 오래전에 그만두었다.

2.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행크 핌(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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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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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격 및 인간관계

"행크, 우린 자네가 필요해. 핌 입자는 과학의 기적[4]이야."
- 하워드 스타크
"원수진 분들이 되게 많으시네요."
- 루이스
"몸 커지는 것보다 저 성미 참는 게 더 힘들었어."
"행크는 최악의 파트너 였어. 고집 세고 성질 더럽고…결국은 모두를 밀어냈지."[5]
- 빌 포스터

영화 〈앤트맨〉에서는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웅이긴 하나 정신 상태가 불안한 사람'[6]보다는 '올곧지만 냉소적이고, 천재이지만 거만하며, 화나면 불 같은 노과학자이자 정의로움과 행동력이 넘치는 전직 슈퍼히어로'의 면이 부각됐다. 작중 대사 하나하나가 꼬장꼬장하게 비꼬는 언변을 보이며 성격도 이에 걸맞게 불같아서 과거 시점에 쉴드의 국방장관인 미첼 카슨이 실종된 아내를 들먹이면서 모욕하자, 카슨의 얼굴을 다짜고짜 테이블에 찍어서 코를 아작냈다. 그 뒤 작중 현재 시점에서 카슨과 재회하자, 카슨은 표정은 굳어있었으나 행크에게 형식적으로라도 인사를 건넸지만, 행크는 그런 그에게 '네 얼굴은 괜찮냐?'는 식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이런 까다로운 성격을 가졌음에도 엄연히 히어로라 칭할 만한 한결같은 선성을 지녔으며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젊은 행크 핌이 캡틴의 거짓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뛰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7] 그리고 마블 코믹스 원작의 행크 핌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행크 핌 모두 과거에 저지른 일에 대해 죄책감을 품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는 근본적인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 옛 동료 빌 포스터의 대사에 따르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동료라도 가차없이 내치는 냉혈한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아내를 잃고 나서 생긴 트라우마가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하워드 스타크를 비롯한 쉴드의 동료들조차 행크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어떻게든 몰래 핌 입자 기술을 도용하려 들었다는 걸 생각하면 행크가 핌 입자의 악용을 막기 위해 결국 쉴드 내에서 고립되고, 외골수 취급을 받은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페기 카터'그를 속인 것으론 모자라서 적으로 만들거냐'며 행크의 편을 들었고, 하워드 또한 '행크를 잘 아는데 기밀 발설할 친구가 아냐.'라며 그의 사임을 옹호할 정도이다. 즉, 행크는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한 성격이며, 핌 입자를 개발하고 지켜내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8]

가뜩이나 까칠한 성격의 행크였지만 재닛만은 그의 좋은 이해자였는데,[9] 아내이자 파트너이자 이해자인 재닛이 공식적으로 사망 처리되고, 이러한 재닛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혼자만 알고 있었던 탓에 행크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사이가 모두 틀어지게 된다. 물론 수제자인 대런이야 핌 입자를 악용하려 들어서 당연히 내친 것이지만, 딸인 호프와의 관계도 행크가 딸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호프가 앤트맨이 되는 것을 반대하면서도 진심은 전혀 말하지 않았기에 의절 직전까지 갔었다. 애초에 핌 테크놀로지의 창시자인 그가 회사에서 쫓겨난 것도 대표 이사였던 딸 호프가 해임안에 동의해서였다.[10] 쉴드에서 근무하던 때 같이 일하던 동료들도 다 얼간이 취급하며 내쳐버렸다.[11] 고스트의 아버지도 프로젝트에서 내쫓아 간접적으로 사망의 원인을 제공했고 그 딸도 생명이 위험하게 되었으며 빌 포스터는 이를 재닛을 잃은 것에 이은 행크 핌의 또다른 원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크 입장에서 타인에게 알리지 않은 이면의 진실이 더 많은데 고스트의 아버지는 행크의 기술을 멋대로 도용하려다가 위기를 자초한 거였고 이는 극중 대사에서 간접적으로 등장하며, 삭제 장면에서는 재닛까지 등장하며 직접적으로 보여준다.[12] 또한 1,2편의 메인 서사였던 재닛의 실종은 엄연히 재닛 스스로의 결단이었다. 무엇보다 행크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는데 재닛을 잃고 그녀가 돌아올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했고, 고스트에 대해서도 양자 영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빌 포스터에게 돌아오면 그 아이의 치료법을 찾겠다고 맹세했다. 결국 포스터도 과거에 하워드, 페기, 호프가 그러했던 것처럼 행크를 이해하고 그에게 행운을 기원할 정도였다. 즉, 한때 적대시하던 사람들도 행크의 편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영화에서 꾸준히 보여질 만큼, 행크는 까칠한 외면만큼이나 선한 내면의 소유자이다. 시리즈 내내 재닛을 향한 한결 같은 사랑을 간직하고 평생의 연구 끝에 이를 실행에 옮겨서 재닛을 구출하고, 도주 생활 중에도 행크-재닛-호프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을 고스란히 보존하는 순정남 포지션 또한 가지고 있다.

원래는 가정적인 아버지였지만, 에게 어머니를 사망하게 했던[13] 나쁜 아버지로 오해받았다. 원작 행크 핌이 자신이 아내를 모욕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가진 것을 영화에선 일이 벌어지는 걸 보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 여러 모로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로 표현된 셈이다. 물론 그 덕에 성깔 있는 과학자 겸 은퇴한 슈퍼히어로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원작보단 좋은 이미지 쪽으로 바뀌었다.[14] 이러한 캐릭터의 소스 부여와 영화가 MCU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며 완성도 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개봉 전에는 낮은 인지도로 평가절하됐던 반응을 뒤엎는데 성공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앤트맨의 존재감이 폭발하는 등 MCU 세계관에서 양자 영역이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고, 이를 개발한 행크 핌의 위상도 엔드게임을 거쳐서 페이즈 5에 이르기까지도 여전히 MCU 최고의 천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5]

특이하게도 2대 앤트맨인 스콧과의 관계는 처음부터 우호적인데, 스콧의 재능과 책임감과 성격을 먼저 알아보고 그를 앤트맨으로 스카웃했을 뿐 아니라, 스콧이 앤트맨 역할을 포기하려 들 때도[16] 자신은 딸에게 신뢰받을 수 있기에는 너무 늦었지만 스콧은 아직 할 수 있단 말을 하며 재기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대런 또한 이를 지적해 꼭 닮은 두 사람이라고 평했다. 말하자면 대런과는 과학자로서의 행크와 닮은 면이 있고[17], 스콧과는 가장으로서의 행크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18] 다만 스콧이 멋대로 앤트맨 슈트를 갖고 베를린에 가서 캡틴 아메리카를 돕다 감옥에 수감되는 사고를 친 이후엔 2년 동안 스콧의 연락을 무시하긴 했지만, 이 건은 행크가 까칠하다기 보다는 스콧 덕분에 단지 같은 기술의 보유자라는 이유만으로 행크와 호프가 지명수배자가 돼서 2년 동안 도주생활을 한 걸 감안해야 하고, 자칫 연락을 주고 받는 게 들키면 행크와 호프보다도 전과자이자 가택 연금 중인 스콧이 훨씬 위험해진다. 그리고 연락만 받지 않았지 스콧의 일거수 일투족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콧덕에 아내 재닛의 생존을 알고 재회했우니 서로에게 은인이다.

행크 핌의 인간관계가 대부분 그의 성격에서 기초되었다면 그냥 일방적으로 행크 핌이 이용만 했는데도 그가 스스로 거부하는 인간관계도 있는데 그게 바로 루이스 일행. 일방적으로 행크 핌이 이용만 했는데도 정신승리를 하면서 돌아다니니 스콧이 행크 핌을 돕자고 걔네를 부르려고만 하면 세 얼간이라고 칭하며 거의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싫어한다.[19] 거기다가 약간의 실수만 드러나면 자동으로 디스가 들어가고 주변이 어수선해져서 주제와 이야기에 집중도 못하게 만드니 정말로 볼 때마다 혼자만 악연이 쌓여간다.[20]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부터는 재닛의 복귀와 딸과의 관계 개선, 천재 손녀와의 교류 덕분에 심적 여유가 생기고 감정 표현도 많이 부드러워진 것으로 묘사된다. 유머 감각은 업그레이드되었고, 특히 가족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한결 여유롭고 다정다감함이 부각되고 있다. 스캇보다도 캐시의 유치장 경험을 잘 알고 있을 만큼 손녀[21] 사랑이 넘쳐나고, 캐시를 탓하기는 커녕 유치장 수감 이유가 정의로움에 기반했음을 알기에 "내가 개미들로 탈옥시켜줄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캐시의 천재성을 파악하고 호프와 함께 캐시의 양자 공간 연구에 전폭적으로 협조했으며 개미 타운 연구도 캐시와 공유했다.

1편의 대사에 따르면 행크는 재닛이 죽기 전까지만 해도, 호프에게 최고의 남자였다고 하는데 이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재닛과도 그야말로 찐부부 찐사랑 바이브를 달달하게 보여주고 있다. 재닛이 엄호해달라고 하자 "언제라도."라고 응하며 바로 총을 집어들었고, 재닛이 외도를 고백하자 자신도 잠깐 외도했었다며 오히려 재닛을 옹호했고 심지어 자신의 외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하여 "자기야, 그녀는 당신이 아니었으니까.(She wasn't you, baby.)"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할 정도. 특히 클라이막스 전투를 앞두고, 캉과의 능력 차이를 절감하며 캐시의 행방을 걱정하는 스캇에게 스캇의 자서전 문장을 인용하여 격려하며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다고 답하는 행크의 모습은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가족애가 선사하는 감동을 동시에 잡은 명장면이다. 게다가 행크의 분노를 독점하고 있는 쉴드 관련 인사들이나 행크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던 루이스 일당이 등장하지 않기에, 행크의 인물 관계성은 오로지 재닛과 호프와 캐시와 스캇을 향해 있다 보니 믿음직한 남편이자 가족 사랑 넘치는 할아버지이자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최종 전투 씬과 에필로그까지 제대로 보여준다.

5. 기타

본인 기술이 유포되는 것을 매우 경계해서 핌 입자 기술을 쉴드가 엉터리로 복제하려 들자 망설임 없이 쉴드 일을 그만뒀고, 그 이후 60년간 핌 입자의 존재를 대중에게 유포시키지 않았으며 유포될 위기가 오자 몸소 나서서 막기까지 했다.[22] 그래서인지 쉴드와 어벤져스를 비롯한 히어로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도 스콧이 차라리 어벤져스를 부르자고 하자 "난 반평생을 스타크 가놈들로부터 이 기술을 보호하는데 보냈다."라며 딱 잘라 거부했다. 토니가 울트론을 만들려다 그 사단을 낸 것을 생각하면 행크의 편집증적인 태도도 결코 과하지 않다.[23][24]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젊은이를 능가하는 완력의 소유자이다. 앤트맨 1 시점에서 대런이 히드라와 내통한 것을 밝히고 핌을 조롱하자 대런의 턱에 펀치를 날렸는데, 대런의 고개가 홱 돌아가고 대런도 '와 노인네 주먹이라 그냥 맞아준 건데 진짜 아프네요' 하는 식으로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냉전 시기부터 비밀 요원 신분으로 각종 실전 임무를 수행했던 슈퍼히어로니 당연한 일이다. 개발자, 과학자 포지션을 넘어서 현장 요원으로 활약하던 슈퍼히어로답게 행동력도 좋은데, 1편 초반에 자신에게 고인드립을 친 미첼 카슨에게 문답무용으로 그의 머리를 테이블에 찍어내려 쌍코피 나게 만들기도 했었다.[25]

참고로 행크의 핌 입자 공식은 당시 하워드 스타크를 포함한 어떤 과학자들도 풀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우주에서도 이렇게까지 엔트로피의 법칙을 위반하지 않고도 물체의 질량을 작거나 크게 조절하는 기술은 등장하지 않았으니, 거의 우주적 수준의 발명이다. 하워드, 토니, 브루스, 에릭 셀빅, 제인 포스터, 헬렌 조에 이어서 새로 등장한 천재 캐릭터인 셈. 덧붙여, 이 핌 입자는 냉전시대 초반인 5~60년대에 발명된 물건이다. MCU가 출범했던 2010년대에 아이언맨 슈트와 아크리엑터가 세계관에서도 비상식적으로 엄청난 물건이라 정부에서 통제하겠다고 난리를 쳤었는데, 그이상의 물건이 이미 반세기전에 나온것이다. 시대를 앞선 기술이 즐비한 세계관에서조차 오버 테크놀러지 취급을 받는 물건을 창조해냈으니, 행크 핌이 얼마나 천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26][27]

심지어 이 핌 입자가 시간여행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밝혀지면서 주가가 더욱 올랐다. 50년간 발전없는 핌 입자 그리고 이 핌 입자는 행크밖에 만들 수가 없다고 한다.[28] 이 때문에 캡틴이 과거의 핌입자를 훔쳐야 되는 고생을 했다. 다만 '우주의 누구도 개발하지 못한 기적'임은 부정할수 없는 대발명이긴 하지만 복제 자체가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실제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2014년의 타노스가 함대를 통째로 시간여행시킬 수 있었던것도, 네뷸라에게서 빼앗았던, 사람 한 명 편도로 이동시킬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한 핌 입자를 바탕으로 에보니 모와 천재인 타노스의 능력[29]으로 입자를 복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핌 박사도 복제 자체가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편집적일 정도로 핌 입자의 실물을 다른 이에게 넘기지 않았었다. 역으로 말하자면 우주에서도 최상급의 기술을 가진 타노스의 군단조차도 핌 입자가 없었으면 시간여행은 할 수 없었다.[30] 마법이 존재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행크 핌은 역으로 과학기술로 마법의 경지에 도달한 셈.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31][32]

앤트맨 3에선 힘을 봉인당하고 유배중이라고는 하나 세계관 최강자급의 빌런조차 핌 입자를 어떻게 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더욱 올라갔다.

원작에선 울트론은 이 사람 작품이었지만 앤트맨의 개봉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늦어지면서 울트론 개발자라는 타이틀은 토니에게 빼앗겼다. 하지만 되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 단순히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이유로 최악의 적을 만든 정신 나간 설정과 천재니깐 기계공학 양자역학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다 만들 수 있다는 무리수 설정이 없어지고[33] 양자역학의 프로페셔널이라는 이미지만 남게 되어 캐릭터의 개성이 부여된 셈.[34]

그의 연구와 기술 보안 덕분에 핌 기술이 악용되지 않고 핑거스냅으로 사라진 사람들도 구하는 등 세상에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왓 이프에서는 반대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때문에 의도적이든 아니든 어벤져스를 괴멸시키고 세상에 혼란을 주는 원흉이 되었다(...)[35]

6. 관련 문서



[1] 원래 '행크'는 '헨리'의 애칭 중 하나인데, 작중에서는 '행크'가 거의 본명처럼 쓰이고 오히려 본명인 '헨리'는 재닛만이 애칭처럼 부른다.[2] 댁스 그리핀의 얼굴에 마이클 더글라스의 과거의 얼굴을 CG로 합성했다.[3] 박일성우 사망 후 성우교체.[4] 캡틴 아메리카의 슈퍼솔져 혈청도 복원했던 천재 공학자 하워드도 핌 입자의 복제는 실패했고, 이를 과학의 기적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행크의 업적은 경이로웠다. 사실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핌 입자의 잠재력까지 감안하면 정말로 기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지경[5] 그리고 이 말을 할 때마다 행크는 계속 반박하는데, "내가 너를 자른 거야."라거나, "무능한 자만 잘라낸 거야."라는 표현으로 반박한다. 물론 이건 행크에 대한 적대감을 보이던 빌 포스터가 그를 자극한 것도 있었던만큼 적당히 걸러야겠지만.[6] 오히려 이건 대런 크로스가 일부 이어받았다.[7] 자신에게 소포가 왔는데 그것에 접촉한 사람들이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자 방사성 물질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연구실을 뛰쳐나간다. 이때 행크가 딱히 방독면이나 방호복도 입지 않은 평상복 차림인지라 방호복도 갖춰 입지 않고 현장으로 가려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행크가 연구실에서 맨몸으로 있는 것을 보면 해당 장소는 방사능과 별 상관이 없는 곳(=방독면과 방호복을 구비해놨을 가능성이 적은 곳)일 테니 설령 방호복을 챙길래도 일단 최대한 빨리 방 밖으로 나가야 하긴 했다. 맨몸으로 갔든 방호복 챙기러 갔든간에 중요한 점은 그가 이 상황을 인식한 즉시 한 행동이 '인터폰이나 다른 통신으로 어딘가에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몸부터 먼저 튀어나가는 것'이었다는 부분으로, 진심으로 자신이 몸소 급하게 이 상황에 대처하려 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8] 그러나 그 와중에 빌 포스터, 일라이어스 스타 같은 동료들을 모조리 쳐내고 전부 적으로 만든 것으로 봐선 원래 성격이 심히 모났던 것도 맞긴 하다.[9] 빌 포스터는 오직 재닛만이 저 성격을 마지막까지 잘 받아줬고 마지막까지 남은 이해자였는데, 그러다 보니 그 사단이 났다고 대놓고 까는 바람에 싸움으로 번질 뻔 했다.[10] 그랬다가 대런이 점점 위험해지자 호프가 어쩔 수 없이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온 것이었으며, 그나마도 완전히 화해한 건 스콧을 만나고나서 모든 진상을 알게 된 이후이다.[11] 심지어 빌이 고스트가 들고 사라진 연구소를 다시 추적할 방법을 제시해줬음에도 행크는 빌과 같이 일할 때 쓸만한 아이디어는 내본 적이 없는 멍청이라고 노발대발하는데 호프가 이 사실을 지적하자 방금 그거빼고는 다 쓸모없다고 끝까지 속좁게 군다. 사실 따지고 보면 행크도 찾지 못한 연구소 추적 방식을 듣자마자 제시한 것도 그렇고, 고스트의 증세를 완화시키는 방을 독자적으로 만들어냈으니 빌도 결단코 무능한 사람은 아니다. 워낙 넘사벽인 천재인 행크가 그 기준을 자기한테 맞춰서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거나, 성격이 안 맞아서 공연히 트집을 잡은 듯.[12] 사실 고스트의 아버지는 원작에선 빌런이었고, 영화에서도 이를 우회적으로 반영한 것이다.[13] 영화 내에서 보면 아내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내 본인의 선택이었다.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딸인 호프도 이를 이해했으며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했을 정도이다.[14] 원작에선 정신이 불안정할 때 엄청 막장인 성격이기도 하고, 울트론도 행크가 만들었다. 만든 울트론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가진 것을 생각하면 만든 A.I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반면 MCU의 행크 핌은 그냥 성격이 다소 괴팍할 뿐, 근본적으로는 개념있고 정의감을 가진 과학자이다.[15] 행크가 MCU 최고의 천재 집단(로켓 라쿤, 토니 스타크, 브루스 배너, 행크 핌, 닥터 스트레인지 등) 중 하나이긴 하지만 핌 입자는 계산에 포함시키면 안 된다. 멀티버스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다 뒤져도, 우주 전체에서 핌 입자를 발견해내는 존재는 행크 핌 단 한 명뿐이다. 당연하지만 문명 수준이 격이 다른데 젊은 시절의 행크가 절대 누구도 비견될 수 없는 우주 최고의 양자물리학자라서는 아니다. 대단한 건 물론이지만 핌 입자는 우연, 혹은 우주적 존재의 개입으로 인한 운명의 산물. 핌 입자 덕분에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으니 지금은 우주 최고 맞을지도 모른다.[16] 이때 스콧에게 불만을 품은 호프는 심한 말을 하지만, 행크는 호프에게 그런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스콧을 옹호한다. 호프는 자신보다 스콧을 더욱 신뢰하는 듯한 아버지의 모습에 서운함을 품기도했다. 이때 행크의 진심을 파악한 스콧이 두 사람 사이를 중재했다. 아무래도 스콧도 딸 둔 아버지이다 보니 행크의 마음을 이해한 듯하다.[17] 차이점도 많은데 행크는 핌 입자의 악용을 막는데 평생을 바쳤고 대런은 정반대로 사람 죽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핌 입자를 군사 무기로 개발하려 했다.[18] 물론 행크는 본인의 딸인 호프를 희생하지 않기 위한 소모품이라고 표현했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정적으로 스콧을 후계자로 선택한 건 본인과 비슷한 처지의 가장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 이는 스콧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에서도 잘 묘사된다.[19] 초기에도 스콧을 불러들이기 위한 의도적인 계획을 위해서 루이스 일행을 이용하고 나중에 "니들은 내가 이용한대로 움직인거야!"라고 말하자, 능글맞게 "댁이 의도한걸 우리가 의도했다면요?"라고 말해대니 속터진다는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20] 더 문제인건 그들의 도움을 몇차례 받아서 계획을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싫어하면서도 그들과 계속 엮여버리고 만다.[21] 엄밀히 말하면 캐시가 친손녀도 아니고 스콧도 아직은 '딸의 연인'이지 사위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 의붓손녀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극중 묘사는 행크, 재닛, 호프, 스콧, 캐시 모두가 단란한 가족 그 자체이다.[22] 스콧이 작전 실수로 어벤져스 기지에 들어가자 바로 돌아오라고 하고 스콧이 팔콘과 전투를 개시하자 "슈트를 잃겠군."이라고 하며 기술 유출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목숨을 잃겠죠!"라며 옆에서 호프가 정정한다.[23] 토니가 브루스 배너를 제외한 다른 어벤져 몰래 울트론을 만든 점이나 하워드가 몰래 핌 입자를 연구하려 한 점은 누가 부자 아니랄까봐 서로 닮아있다. 토니 역시 아버지처럼 핌 입자를 연구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경계하는 듯. 그런데 토니가 그 위험한 로키가 쓰던 치타우리 셉터를 몰래 연구한 걸 생각하면 진짜 핌 입자의 존재에 대해 알면 연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토니 본인이 브루스에게 한 말이 바로 "우린 미친 과학자들이야, 친구.(We're mad scientists, buddy.)"이다.[24] 그러나 행크가 스타크 가문에게서 지키려던 기술이 토니 스타크에게 넘어감으로써 우주의 절반을 구할 열쇠가 되었던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25] 물론 히드라와 내통한 대런은 말할 것도 없고 자넷이 왜 죽었는지 생각하면 그 상황에서 고인드립을 친 미첼도 쳐맞아도 싼 상황이었다. 맞은 미첼이 코피를 흘리며 편들어달라는 듯이 하워드 스타크를 바라보자 '맞을 말 해 놓고 날 왜 쳐다보나?'라고 대답한다.[26] 이런 혁명적인 발명품에대한 정보가 쉴드와 핌테크 수뇌부들같이 극소수만이 알고있었으니 기술에대한 보안마저 보통이 아니었던 것이다.[27] 아이언맨 2편 내용이 그렇듯이, 하워드 스타크 역시 반세기나 지나서야 상용화(그것도 초대형만)되고, 아들인 토니와 동업자의 아들인 안톤 반코 둘만이 소형화에 성공한 아크원자로를 구동시킬 핵심 신규물질까지 만들어 냈지만, 스타크 부자는 MCU에서 기술의 신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다. 그와 동급이라는 사실이 가지는 의미는 측정불능, 묘사불능의 천재 외에는 없다.[28]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초지구적 수준의 천재 브루스 배너와 토니 스타크가 있는데도 스캇이 딱 잘라서 "행크 핌 박사님이 없으니 핌 입자는 이것 뿐이야! 더 이상 못 만든다고!"라고 강조했고, 실제로 타임 하이스트 중 사고가 나 테서랙트를 챙기지 못하자 핌 입자를 더 만들 엄두도 못 내고 과거로 가서 핌 입자를 가져오는 선택을 했다.[29] 타노스는 앞서 언급된 지구의 천재들과 비교해도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 수준의 격차가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한다.[30] 이로 인해 '가능하다는 확증'만으로 기어이 자신의 핌 입자를 창조해낸 대런 크로스도 만만찮은 우주구급 천재로 주가가 떡상했다. 괜히 행크 핌이 자신을 닮았다고 한 것이 아닌 셈.[31] 근데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히 마법의 경지에 도달했거나 마법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이 아니라, 진짜 마법의 일부 능력을 과학으로 복원한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핌 입자는 양자 영역(다른 차원)의 힘을 빌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32] MCU에서 핌 입자를 능가한다고 확언할 수 있을 발명품은 시간변화관리국의 타임라인 이동장비정도 뿐이다. 그쪽은 31세기의 초천재가 만들어낸 기술이라는 점에서 과장좀 붙여서 1000년은 지난 뒤에야 핌 입자를 뛰어넘은 셈.[33] 오히려 두 분야의 초월적 천재인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가 달라붙어, 공학분야의 끝판왕인 토니가 예전부터 구상했던 울트론을 완성시키려고 했다는 설득력있는 설정이 되었다. 게다가 둘은 실패했으나 스포일러가 개입해 성공했다.[34] 물론 영화 내에서 개미를 조정하는 뇌파조정장치나 쉴드 시절에 개발해 창고에 쳐박아뒀던 기계공학적인 물건들은 있지만 이는 단순히 '다른 분야에도 높은 지식이 있다'라는 정도의 인상만 주었지 울트론처럼 마블 스토리의 큰 흐름은 해치지 않는다.[35] 3화에서는 의도적으로 어벤져스 멤버들을 살해하는 바람에 토르의 동생인 로키의 분노를 사는 것으로 모잘라 지구를 침공하도록 자극했고, 5화에서는 의도치 않게 양자좀비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바람에 어벤저스 전원을 좀비로 만들어서 우주적 좀비 아포칼립스를 일으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