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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밀턴–주크 가설(Hamilton–Zuk hypothesis)은 성선택의 한 이론으로, 성적 매력의 우월한 형질이 기생충 및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resistance)의 유전적 지표로 작용한다고 주장한다.2. 설명
동물에게서 보이는 화려한 장식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기생충 부담이 적고 면역 상태가 양호한 개체의 신호이며, 암컷은 이를 통해 '좋은 유전자'를 확보하려는 선택 압력을 진화시킨다. 즉, 화려한 형질은 곧 기생충이나 여러 질병 취약성에 있어 우위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가설이다.해밀턴과 주크는 기생충 부담이 높은 집단에서 성적 장식의 발현이나 암컷의 선호가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하며, 실제로 이러한 부분이 실험적·관찰적 연구로 검증되어 왔다.
다만 환경적 공변, 다중 기생충, 국지적 적응 등의 요인 때문에 모든 종에서 일관된 결과가 관찰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성선택 이론(핸디캡 원리, 면역능 핸디캡 등)과 함께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밀턴-주크 가설이 내포하는 실증적 의미는 유의하게 적용되는 경향이 크며, 초기 성선택적 매력 선호도에 관한 메커니즘의 중요한 토다를 쌓았다.
전장유전체학적으론 MHC의 다형성이 클수록 상대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 경향이 큰데, 흥미롭게도 이는 질병 면역에 관하여 관찰 개체가 가지지 않은 형질을 상대 개체가 가졌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