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느낌의 어룡종과 달리 해룡종은 공통적으로 네 다리로 보행하고 대체로 길쭉한 체형을 지녔다. 길쭉한 체형에 맞게 몸길이도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길고 거대한 편. '바다의 용'이라는 이름 뜻처럼 대부분 수중 환경에 서식하지만 아그나코트르나 하플보카처럼 예외도 있고, 사막이나 화산 같이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기도 한다.
종족명처럼 전부 물고기의 형태를 한 어룡종과 달리 바다와 담쌓고 사는 몬스터도 많아[1] 아리송할 수도 있겠지만, 비룡종에 속하면서 못 나는 몬스터가 있는 것처럼 그리 큰 문제로 삼을 필요는 없다. 해룡종에 대해 간략히 정의하자면 물, 용암, 모래, 심지어는 공중 등 유동성이 큰 환경에 적합한 신체를 지닌 4족 보행 용족이다.
에피오스 또한 생태수형도 분류상 해룡종에 속한다. 다만 체구가 작은 소형 몬스터인데다 식성도 초식성인 만큼 초식종으로 분류된 상태.[6]
3세대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상징하는 몬스터 종이지만, 수중전이 없는 몬스터 헌터 4/4G에서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고 교환 소재로만 나온다. 그러다가 몬스터 헌터 크로스에서 차나가블을 제외한 해룡종 몬스터들이 복귀했다. 크로스에서도 수중전은 없기 때문에 라기아크루스의 경우 패턴이 대규모로 수정되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 및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에서는 한 마리도 등장하지 않았으며, 라기아크루스를 필두로 업데이트나 DLC로도 추가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못박혔다. 월드 제작 당시에는 디렉터 토쿠다 유야가 가장 좋아하는 몬스터인 라기아크루스를 넣을 계획이었고, 프로토타입 당시에는 안쟈나프와 세력 다툼까지 있었다. 하지만 골격 구현의 어려움[7]이 있어 결국 해룡종 골격은 완성되지 못했고, 만든 모션은 어룡종을, 골격은 도마뱀 계열 아룡종에 사용됐다.
그 다음 작품인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서 마침내 부활했다. 종류가 상당히 많아졌는데,[8]로아루드로스와 해룡종 최고의 인기 몬스터 타마미츠네가 복귀하였고, 타마미츠네의 골격을 기반으로 한 신규 해룡종인 이소네미쿠니와 오로미도로가 추가되었다. 하지만 다들 배를 땅에서 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라기아크루스는 이번에도 골격 문제 때문에 참전이 불발됐다. 선브레이크에서도 라기아크루스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배를 땅에 붙이고 있는 아그나코트르는 나오지 못하고, 아그나코트르와 동일한 컨셉인 오로미도로 아종을 추가한 것을 보면 골격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듯.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서는 기존의 라기아크루스 골격을 포함해 많은 해룡종이 참전했고, 끝내 TU2에서 라기아크루스가 복귀하며 화려한 부활을 하였다. 제2차 업데이트 기준으로 총 6종으로 비룡종보다도 많이 참전했다.
육탄 패턴이 많은데, 골격상 정교한 판정 박스를 만들기 어려워 그냥 패턴마다 몸 전체에 날리기 판정박스를 씌워서 때우는지라 움직이기만 해도 주변의 모든 플레이어가 날아가니 근접 무기로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AI마저도 날리기 판정이 떡칠된 몸으로 딱 붙어서 부비부비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서 몬스터 상당수가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 검사보다는 거너로 잡는 게 추천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류의몬스터들이 다 그렇듯 날리기 판정 박스가 봉쇄되는 방패나 부동복장 같은 대처 수단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약점을 대 주는 호구로 전락하여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한다.[9]
[1]로아루드로스, 바루라갈, 차나가블, 이소네미쿠니, 타마미츠네, 오로미도로의 주요 서식지는 민물이고(단,로아루드로스,이소네미쿠니,타마미츠네는 가끔씩 바다에서 출현한다), 아그나코트르는 용암에 살며 하플보카, 쿠아르세프스,발라하라,히라바미는 아예 물 비슷한 환경에서도 살지 않는다. 바다를 위주로 서식하는 몬스터는 라기아크루스와 포카라돈 뿐.[2] 수생수.[3] 수괴수.[4] 용암수.[5] 동해수.[6] 덤으로 아목부터 갈린다. 라기아크루스는 해룡아목이라면 에피오스는 수장룡아목.[7]몬헌 라디오(7분 55초 부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팬들 사이에서 원인으로 추측하던 긴 목에는 별 문제가 없고, 실제로는 몸통이 길고 바닥과 접하는 면적이 넓은 해룡종의 특성상 지형과의 상호작용 처리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형의 기복에 따른 몬스터 자세의 변화를 구현할 때, 두 다리로만 서 있는 종들보다 배 전체가 바닥에 닿아있고 움직임까지 복잡한 해룡종이 처리가 힘들고 부하가 크게 걸린다는 것.[8] 반대로 수룡종의 경우 볼보로스와 안쟈나프 단 두 마리만 참전했다.[9] 단, 라이즈에서 추가된 이소네미쿠니는 예외다. 육탄 패턴이 많긴 하지만 긴 팔과 상체가 있어서 대부분 할퀴기, 혹은 상체를 휘두르는 패턴이 위주며 판정이 넓긴 하지만 후방이랑 측면이 텅 비어있어서 오히려 초근접에서 싸우는 쌍검이나 한손검이 잡기 매우 쉽다.[10] 라기아크루스계열과 같은 해룡아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