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 pirogue |
스페인어 | pirogua |
1. 개요
통나무의 나무통을 파내고 평평하게 깎아서 만든 배의 일종. '피라가(Piraga)'라고도 부른다.2. 특징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부분, 아메리카[1],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대부분 열대 기후인 곳에서 존재한다. 유럽에서도 과거에는 피로그를 타기도 했다.단순하게 통나무로 만든 배 뿐 아니라[2] 여러 종류의 토착 카누들을 일컫기도 하는데,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은 국가 및 지역들의 작은 배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바닥이 평평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패들로 조종할 수 있다.
2.1. 아프리카
과거 프랑스령 서아프리카권 국가에서는 어부들이 직접 만든 길고 좁은 모양의 선박들을 가리킨다.그 외 말리, 니제르 등 니제르 강 유역 국가에서는 '피네스(Pinasse)'라는 대형 카누 또는 소형 보트 중 약간 큰 것을 쓰는데 이것도 피로그에 속한다. 말리의 피네스.
세네갈, 감비아, 모리타니의 피로그는 화려한 그림과 채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감비아의 피로그.
1990년 12월에 만든 베냉의 인장에도 피로그가 그려져 있다. 베냉의 인장
서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중앙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에도 피로그를 쓴다. 마다가스카르 선주민들도 피로그로 마다가스카르에 정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마다가스카르 피로그에는 돛이 달려 있기도 하다.
2.2. 아메리카
아메리카 원주민과 카리브 해적들도 이 배를 타기도 했으며,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도 피로그로 미주리강 서쪽을 탐험했다.루이지애나의 케이준들도 루이지애나 습지를 건널 때 피로그를 썼으며 더 간편하게 개선시켰다. 배의 바닥이 평평해서 늪지의 장애물을 쉽게 넘을 수 있었다. #
스페인어 단어 'piragua'도 카리브어 단어(piraua)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프랑스어 단어 'pirague'가 스페인어 단어인 피로구아에서 파생되었다.
2.3. 남태평양
남태평양 원주민들이 썼던 아웃리거 카누도 피로그에 해당되기도 한다.[1] 남아메리카에서부터 미국 남부까지.[2] 정확히 말하면, 단순한 통나무 배는 '덕아웃 카누(쪽배)'라고 불린다. 다는 아니지만 일부 피로그 역시 쪽배처럼 속이 빈 나무로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