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09:43:57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유럽의 주요 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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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주요 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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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Orchestre National de l'ORTF 구. Orchestre philharmonique de l'OR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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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Orchestre de la Société du Conservatoire Paris 구. Orchestre de l'Opéra Bastille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Orchestre national de France
파일:Logo_orchestre_national_de_france_RGB.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위치 파일:프랑스 국기.svg프랑스, 파리
소속 파일:라디오 프랑스 로고.svg
전신 Orchestre national de la Radiodiffusion française(1934~?)
Orchestre national de l'ORTF(1964~1974)
창단일 1934년 1월 18일
설립자 파일:프랑스 국기.svg데지레에밀 앵겔브레슈트
음악감독 파일:루마니아 국기.svg크리스티안 마첼라루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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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혁3. 역대 음악 감독4. 특징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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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 마르티농 지휘, 마리클레르 알랭 오르간, ORTF 국립 관현악단의 생상스 오르간 교향곡 1966년 녹음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거점으로 하는 관현악단. 공영 방송 라디오 프랑스(Radio France)에서 운영하고 있다.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스 양대 명문 오케스트라로 꼽히고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약세를 보이는 프랑스의 악단인데가 음반도 많지 않은 편이라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역대 상임 지휘자들의 면면들을 보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비슷하게) 만만치는 않은 악단임을 알 수 있다.

2. 연혁

1934년에 체신부(PTT)[1]의 인가를 받아 프랑스 국립 방송국이 운영하는 악단으로 창단되었고, 창당 당시부터 1964년까지 Orchestre national de la Radiodiffusion française(Orchestre National de la RTF, 프랑스 국립 방송 관현악단)[2]이었다. 초대 음악 감독으로는 데지레-에밀 앵겔브레슈트가 임명되어 악단 육성에 주력했다.

하지만 2차대전 발발과 독일군의 프랑스 침공으로 인해 렌느와마르세유 등지로 피난해야 했고, 독일 점령군 당국과 비시 프랑스의 활동 허가를 받아 해단은 면했다. 하지만 양측으로부터 삼엄한 감시와 통제를 받으며 명맥을 간신히 잇는 수준이었고, 유대인 단원들도 강제 해직되었다. 1944년에 연합군에 의해 파리가 해방되자 악단도 활동의 자유를 되찾았고, 독일에서 포로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마뉴엘 로장탈이 제2대 음악 감독으로 부임했다.

로장탈에 이어 1947년 부임한 로제르 데조르미에르도 악단의 실력을 전쟁 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지만, 1951년에 갑자기 실어증이 발병하면서 음악계에서 은퇴해야 했다.

1951년, 샤를 뮌슈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명성 있는 프랑스 출신 지휘자였던 앙드레 클뤼탕스가 상임지휘자로 부임했고, 이후 악단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상급 악단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특히 클뤼탕스는 전후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과거 추축국 작품들의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덕분에 베토벤, 브람스, 바그너를 비롯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레퍼토리들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소련 등 동구권 작곡가의 작품도 다루었다. 클뤼탕스 시절 기량이 안정화된 프랑스 국립 방송 교향악단은 세계적으로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떠올랐고, 50년대 후반부터 게오르그 솔티,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등 당시 떠오르던 젊은 유명 지휘자들을 객원 지휘자로 초빙하기도 했다.

1960년에 클뤼탕스가 벨기에 국립 관현악단 음악 감독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하자 모리스 르 루가 뒤를 이었고, 1962년에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퇴임하고 귀국한 샤를 뮌슈가 추가로 영입되어 2인 음악 감독 체제를 취하게 되었다. 1964년에는 프랑스 국립 방송에 텔레비전 방송 부서가 추가되면서 프랑스어 명칭이 'Orchestre National de l'ORTF' 으로 바뀌었다.[3]

뮌슈가 1968년에 새로이 결성된 파리 오케스트라로 이임한 뒤에는 장 마르티농이 후임으로 들어왔다. 작곡가이기도 했던 마르티농은 꼼꼼하게 악단의 음향과 연주력을 다듬었고, 악단과 정기적으로 녹음을 진행하던 EMI 프랑스 지사 뿐 아니라 종전 후 처음으로 독일 음반사인 도이체 그라모폰과 정기 녹음 계약을 맺어 프랑스 작품 위주로 음반을 출반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티농은 1970년대 중반부터 골수암이 발병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1975년에 사임한 뒤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악단 명칭이 현재와 같이 Orchestre National de France로 변경되었다.

마르티농의 퇴임 후 악단 측은 루마니아 출신의 세르주 첼리비다케를 새로이 영입했는데, 첼리비다케는 지독한 리허설 방식과 고집스러운 성깔 때문에 악단과 궁합이 그다지 좋지는 못했고 슈투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불과 세 시즌만 지휘한 뒤 사임했다. 첼리비다케 사임 후에는 거의 12년 동안 음악 감독 공석인 상태로 활동했고, 미국 출신의 로린 마젤이 수석 객원 지휘자 자격으로 악단과 자주 출연했다. 마젤은 1987년에 제9대 음악 감독으로 부임해 1991년까지 재임했다.

마젤 사임 후에는 프랑스스위스 지휘자인 샤를 뒤투아가 뒤이어 2001년까지 재임했고, 뒤투아는 근현대 음악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확충했다. 2002년에는 독일 출신의 쿠르트 마주어뉴욕 필하모닉에서 옮겨와 취임했고, 마주어는 독일계 정통 관현악 작품들의 연주로 호평을 받아 퇴임 후에도 명예 음악 감독 자격으로 악단을 종종 지휘하고 있다.

2008년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다니엘레 가티가 제12대 음악 감독으로 부임해 2016년 까지 재임했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에마뉘엘 크리빈이 재임 중이다.

3. 역대 음악 감독

  • 데지레에밀 앵겔브레슈트 (Désiré-Emile Inghelbrecht, 재임 기간 1934-1944)
  • 마뉘엘 로장탈 (Manuel Rosenthal, 재임 기간 1944-1947)
  • 로제 데소르미에르 (Roger Désormière, 재임 기간 1947-1951)
  • 앙드레 클뤼탕스 (André Cluytens, 재임 기간 1951-1960)
  • 모리스 르루 (Maurice Le Roux, 재임 기간 1960-1967)
  • 샤를 뮌슈 (Charles Münch, 재임 기간 1962-1968)
  • 장 마르티농 (Jean Martinon, 재임 기간 1968-1973)
  • 세르주 첼리비다케 (Sergiu Celibidache, 재임 기간 1973-1975)
  • 로린 마젤 (Lorin Maazel, 재임 기간 1987-1991)
  • 샤를 뒤투아 (Charles Dutoit, 재임 기간 1991-2001)
  • 쿠르트 마주어 (Kurt Masur, 재임 기간 2002-2008. 퇴임 후 명예 음악 감독 호칭 수여)
  • 다니엘레 가티 (Daniele Gatti, 재임 기간 2008-2016)
  • 에마뉘엘 크리빈 (Emmanuel Krivine, 재임기간 2017-2020) [4]
  •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Cristian Măcelaru, 재임기간 2020-)

4. 특징

파리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양대 오케스트라다. 창단 때부터 현재까지 쭉 프랑스 국립 방송 소속이다. 1975년에 국립 호칭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운영 주체가 정부 혹은 국가로 이양되지는 않았다. 2015년 현재도 운영권은 라디오 프랑스(Radio France)가 갖고 있으며, 공연 실황의 중계도 해당 방송국이 주로 맡고 있다.[5]

클래식 음악계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 양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서 유명한 지휘자들도 많이 거쳐갔고 제법 네임드들이 객원 지휘자로 오고 있다. 파리 오케스트라가 창단하기 전인 1950 ~ 60년대에는 나름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평가받기도 했다.[6]

유럽의 많은 방송국 소속 악단들과 마찬가지로 동시대 음악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특히 2차대전 이후에는 올리비에 메시앙이나 앙리 듀티외, 에드가 바레즈, 피에르 불레즈 등의 갓나온 신작들도 과감히 다루어 프랑스 음악계에 충공깽을 선사하기도 했다. 비단 프랑스인 작곡가들 뿐 아니라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동한 얀니스 헤나키스나 천 치강 같은 작곡가들의 작품도 소개하는 등 레퍼토리 폭도 꽤 넓은 편이다.

당대 유명 작곡가들이 자작품을 연주/녹음한 기록도 많으며, 특히 브라질의 대표 작곡가인 에이토르 빌라로부스와 소련의 본좌급 작곡가였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EMI 프랑스 지사에 각각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서 자작곡을 녹음하기도 했다. 독일계 작품은 독일 점령 시기 수북하게 쌓여 있던 앙금 때문인지 일부러 다루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정규 레퍼토리로 들어오게 되었다.

합창 붙은 작품들을 공연할 때는 흔히 같은 방송국 소속인 라디오 프랑스 합창단(Chœur de Radio France)이 협연하고 있다. 상주 공연장은 1944년 파리 해방 이래로 샹젤리제 극장을 사용하고 있고, 이외에도 라디오 프랑스의 본거지인 메종 드 라디오 프랑스의 대강당인 살르 올리비에 메시앙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아직 악단 자체 음반 레이블은 갖고 있지 않지만[7], 나이브 같은 프랑스 음반사와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음반을 내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도 데카의 인터넷 다운로드 전용 음원 서비스인 '데카 콘서트' 에서 공연 실황 일부를 구매할 수 있다.

라디오 프랑스(Radio France) 산하의 다른 오케스트라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있다. 특히 2010년대 이후 프랑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두 오케스트라의 통합 문제는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이런 통합은 결국 역사나 명성에서 한단계 위에 있는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위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라디오 프랑스 필 측이 통합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결국 라디오 프랑스 필이 파업으로 두 오케스트라의 통합 작업은 현재 잠점 중단되었다. 그러나 나중에도 언제든지 통합 작업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5. 기타

프랑스 뮈지크의 실황중계나 웹라디오 concerts radio france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프랑스 국립 관현악단의 실황녹음을 들을 수 있다.


[1] 당시 프랑스 방송국들은 모두 체신부 관할 하에 있었다.[2]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옛날 이름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악단은 모든 이름에 national이라는 형용사가 붙어있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national이 아닌 philharmonique가 붙어있다. 현재는 구분하기 쉽게 바뀌어 의미가 없지만, 옛날 녹음의 경우 녹음 당시의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3] ORTF=Office de Radiodiffusion-Télévision Française[4] 9번 교향곡 외에 평이 좋다는 베토벤 교향곡 시대연주 실황 사이클을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5] 라디오 프랑스는 이 악단 외에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운영하고 있다.[6] 파리 오케스트라의 전신인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가 있었기에 이 때도 양대 오케스트라라는 평을 받았지만 그래도 '음악원 오케스트라'보다는 '국립 방송 교향악단'이 기량, 인지도, 평판, 지휘자 및 협연자 섭외 등에서 모두 약간이라도 앞선 양상이었다.[7] 자체 레이블은 없으나 France Musique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실황영상 녹화본을 볼 수 있다. 같은 소속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실황영상 녹화본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