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7:30:51

푸룽제제

1. 개요2. 대학 ~ 인기의 태동3. 댄스 화신4. 1억 위안 레전드 옷 가격5. 언급 금지령 및 휴식6. 복귀 이후7.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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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스훙샤(史恒侠)
활동명 푸룽제제(芙蓉姐姐)
생년월일 1977년 7월 19일([age(1977-07-19)]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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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섬서성 오궁현(武功縣)[1]
학력 섬서이공대학 기계설계과
데뷔 2003년

중국의 200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인터넷 유명인. 중국 인터넷에서 각종 컬트적인 요소로 인기를 끌었으며, 정식 연예인은 아니고 일반인이지만 사실상 준 연예인 취급을 받았다.

이름의 ‘푸룽’은 부용, 즉 연꽃을 의미하고, ‘제제’는 중국어언니 또는 누나라는 뜻이다. 즉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연꽃언니’, ‘연꽃누나’ 정도로 볼 수 있다. 홍콩미국의 팬들은 Sister Lotus 혹은 Sister Furong이라 애칭한다.

2. 대학 ~ 인기의 태동

베이징대학에 2번 낙방한 뒤 3번째 시도로 섬서이공대학에 진학했으며, 졸업 후 몇 년 동안 베이징칭화대학이나 베이징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였다.

이후 베이징의 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던 도중, 보통의 여자들은 취할 수 없는 과감한 포즈와 섹스어필하는 얼굴, 옥 같은 피부, 노출도가 대담하기까지 한 옷들을 입은 채로 도도하다 못해 아티스틱한 표정을 지은 사진들을 각 대학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 때 푸룽제제는 자신의 각오를 같이 올렸으며, 그 묘한 열정에 학생들의 마음이 서서히 설레게 될 정도였다.

2003년 말부터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게시판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넓히며 인기를 끌었는데, 이때에 자신의 게시물에 남자친구를 구하는 내용을 추가하여 관심에 화답하는 한편 더욱 폭발시키는 전략을 발휘하였고, 결국에는 폭발적인 중국 인터넷 트래픽 No.1급의 인기스타로 부상한다.

이때의 트래픽은 블로그 차이나의 푸룽제제 블로그인 2005frjj만 따져도 수백만명(주로 20대)이 푸룽제제의 새로운 글이나 사진이 올라왔나 들락날락거렸을 정도로 엄청났다. 2003년~2004년의 중국 인터넷 보급을 따지면, 현재의 1천만명~2천만명과 비슷하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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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글과 사진마다 폭발적인 인기와 안티들을 생성하자, 기세를 몰아 사진을 찍었던 사진사와 푸룽제제는 연타로 공공장소(대표적으로 큰 공원)에서의 도발적 포즈ㆍ대담한 포즈ㆍ풍만한 몸매를 더욱 부각시키는 터질듯한 포즈 등으로 연속 홈런을 날렸고, 결국 그 해 온라인 최고스타상을 석권하게 된다. 이후 4년 동안 온라인 최고스타상 및 각종 온라인 비즈니스 계열의 상들을 연속으로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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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온라인 최고스타상을 수상한 다음해, 푸룽제제는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드라마의 TV 조연으로도 캐스팅되었다. 1회당 출연료로 1만위안(약 120만원)의 높은 몸값을 받았다. 또한 그 해 열렸던 TV 좌담회의 연사로도 자주 초빙되었다.

이렇게 푸룽제제가 단기간에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자, (중국공산당 편으로) 보수적인 중국 사회학자들과 관영 언론매체들은 성담론을 마구 내뱉기도 하는 그녀가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보였다. 베이징만보(北京晩報)는 ‘젊은이들의 반항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할 정도였고, 사회학자들은 ‘베이징대학을 조롱(밑에 후술)한 푸룽제제가 엘리트주의에 반대되는 반지성주의의 아이콘이 되어 대중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을 정도.

2008년 쓰촨성 대지진 이후 자국을 위로하는 의미의 길거리 사진공연(!!!)을 열었고, 특히나 I Love China가 새겨진 문구의 흰 티셔츠와 인도태국 전통춤에 나올만한 특유의 두 손을 꼬아 위로 올린 포즈와 명랑하면서도 카리스마적인 표정의 사진으로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의 사람들과 외국인(주로 미국인대만인), 그리고 홍콩인들에게까지로 인지도가 더욱 넓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전성기 시절 많은 전설적 어록을 남기며 폭발적인 트래픽을 일으켰다. 그 중 가장 레전드 대사는 이것이다.
나는 즐겁지 않다. 내가 즐겁지 않은 이유는 출중한 외모ㆍ요염한 몸매ㆍ섹시한 매력ㆍ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얼굴ㆍ고결한 (♡) 성품에 나를 보는 남자들마다 코피를 터뜨리기 때문이다. 이런 내 삶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공식 인터뷰에서는 베이징대학에 낙방한 경험에 대해서 “베이징대학 측이 내 미모와 재능을 질시해서 날 낙방시켰다”며 제2의 레전드 대사를 내뱉으며, 엘리트들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던 이들에게 폭소와 뚫어뻥을 안겨주었다.

또한 “지금 세계에서는 나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찾기가 힘들다”며 파문을 일으켰고, 많은 팬들이 이 때에 안티로 돌아섰다.

뒤이어 “나의 가슴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의 2배”라는 멘트를 내뱉었는데, 팬들조차 “(가슴 발언에 대해) 솔직하고 당당한 푸룽제제로 돌아오라”며 우려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에 이 그려진 건축물 옆에서 포효하는 의 컨셉으로 한손은 번쩍 올리고 한 손은 허리춤에 도도하게 위치한 사진과, 양산(도구)을 들고 중국판 메리 포핀스 컨셉으로 찍은 사진으로 다시 최고의 핫이슈로 떠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수많은 짤들이 터져나옴은 물론이고 심지어 제대로 된 공식 캐리커쳐까지 나왔는데, 캐릭터의 눈이 금붕어처럼 납작한 형태라서 꽤나 귀엽다. 거기에 더해 쥐화메이메이나 쉬칭칭이 등장했을 때 언론에서는 ‘제2의 푸룽제제’라고 일컬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푸룽제제가 뜨기 얼마 전에 갑자기 사라져버린 엽기남 아시안 프린스를 그녀의 절대적인 짝 후보로 언급했다. 아시안프린스는 병아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부에서는 “아시안프린스와 달리 푸룽제제는 실체가 있고, 실물도 당당히 공개했으며, 중국의 연예가 중계급 프로그램들에도 활발하게 보도되었으므로, 급이 다르다”며 일축하기도 한다.

의외로 평소 말투는 얌전하고, 중국어 어투치고는 느릿하며 점잖은 느낌을 주고, 수줍어할 때도 종종 보인다. 다만 코스프레라던가 포즈를 취하거나 공식적인 인터뷰 때나, 방청객들의 경악을 유도한 진행자들의 요청에는 돌변해서 특유의 포스와 카리스마 그리고 도도한 대사들을 내뿜는다.

3. 댄스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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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칭 ‘댄스 전문가’라고 도도하게 칭하며,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패널과 대중들에게 특유의 춤들을 선보였다.

마치 소림사 영화에 나오는 중국 전통무술과 전통무용, 그리고 테크노댄스와 막춤을 조화시킨 독특한 안무들에 사람들을 경악과 감탄으로 몰아넣었다. 중국의 연예프로그램들은 당시 타이틀 방영 그래픽으로 푸룽제제가 자신들의 스튜디오에서 춤추는 장면을 넣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략을 사용했을 정도이다.

그녀의 시그니처 포즈는 무릎을 굽힌 채 가슴을 도발적으로 내미는 ‘S자형’인데, 하단에 상술할 ‘S자형’ 몸매 멘트 드립도 이 때 확립된 푸룽제제의 상징이다.

4. 1억 위안 레전드 옷 가격

2006년 겨울, 푸룽제제가 특유의 공주병으로 중국 인터넷을 휘젓고 나서 이제는 좀 휴식기려나 하는 차에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서 또 한번의 크리티컬 폭소를 안겨준다.

쇼핑몰 개설과 함께 47벌의 옷을 판매용으로 올렸는데, 자기가 입었던 ‘의미 있는’ 옷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는 캐치프라이즈로 타오바오왕에 개설한 푸룽제제의 쇼핑몰 최고가 옷은 1억위안에 달하며 당시 연예계 top뉴스거리가 될 정도로 레전드였다.

호기심으로 방문한 푸룽제제의 안티들은 “푸룽제제가 투기 판매까지 한다”면서 비아냥거렸지만, 푸룽제제는 “옷을 살 사람이 틀림없이 출현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판매소득은 자선사업에 기부한다”는 도도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쇼핑몰 옷의 최저가격은 100위안으로부터 가장 많은 10만 위안, 그리고 1억 위안 다음으로 비싼 천만위안짜리 옷도 올려졌다. 최고가 1억 위안짜리 옷은 푸룽제제가 인터넷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을 때 입었던 옷이었다.

쇼핑몰에 게시된 상품 설명에 의하면 ‘푸룽제제의 체형은 S타입으로 가슴이 풍만하고 엉덩이가 아름다우며 허리가 가늘다’라며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해, 푸룽제제의 옷들은 소장 용도로만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 1억 위안의 옷은 6차례에 걸쳐 경매가 이루어졌지만, 아쉽게도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푸룽제제는 쇼핑몰과 관련하여 “인터넷 쇼핑몰을 열기 전에 많은 외국 인사들이 내 옷을 사겠다고 했지만, 나의 물건이 외국에 유실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며 “나는 앞으로 국보급 인물이 될 것이므로, 내가 입은 옷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고, 박물관에도 나의 물품들을 소지하게 될 것”이라고 또 한번의 레전드 멘트를 내뱉어 사람들을 웃게 하거나 경악시켰다.

5. 언급 금지령 및 휴식

2004년~2009년까지 최고 전성기를 누렸고, 당시의 모든 중국 연예인의 트래픽보다 그녀가 사진을 1장이라도 올리면 발생하는 트래픽이 압도적으로 클 정도로 폭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중국공산당 정권에 2년 동안 공식 언급 금지령을 당하며 간접적으로 탄압을 받아 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받았다. 공식적인 이유로는 ‘올바르지 못한 생각은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다’라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푸룽제제의 안티팬들이 푸룽제제를 공격하면서 중국공산당까지 욕했기 때문이었다.
중국 당국은 열악한 인권기록에도 불구, 중국인을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민족으로 선전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세대 지도국가로 지목받고 있고 마치 푸룽제제처럼 “이 식을 줄 모르는 나의 인기!”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중국도 푸룽제제와 같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

푸룽제제의 안티들의 이러한 언급에 분개한 후진타오 공산당 정부는, 푸룽제제를 아예 공식적인 미디어 채널에 언급조차 못하게 하여 자신들을 욕할 루트를 차단하려 한 것이었다.

공식언급금지령이 나자 외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공산당 정부의 엽기적인 탄압적 대처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내었고, 푸룽제제의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좀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그녀의 연예계 진출 무산ㆍ책 출판 무산ㆍ파트MC를 맡고 있던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의 하차ㆍ지상파 연예프로그램에서의 언급이 금지된 점 등등, 자국 활동에는 치명적인 제재가 가해졌다.

푸룽제제는 이에 대한 로이터[2]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나처럼 실용적이고 유익한 여성을 격려해야만 한다. 정부의 언급금지령이 달갑지 않다.”고 외신에 폭로하였다.

공식언급금지령 기간 동안 어느 영화감독은 푸룽제제를 온라인 단편영화에 출연시키며 “아직도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인터뷰했고, 푸룽제제 역시 “정부가 나를 질시해서 짓밟았지만, 나는 다시 일어섰다”며 정부를 비웃었다.

당시 중국 법에는 온라인미디어물은 공식언급금지대상이 아니었고, 외신들의 시선도 있어서, 중국 정부는 푸룽제제가 출연한 단편영화에 손을 쓰지 못한다. 다만 영화퀄리티가 절망적이라서… 이상 할말이 없다.

또한 이 시기 그녀는 자신의 사진포즈에 대한 연구 겸 탄압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 2년 남짓 폐관수련을 행한다.

6. 복귀 이후

공식언급금지령이 풀린 이후 2010년에는 ‘2010 인터넷 비즈니스’ 시상식에서 특별공헌상을 수상하며 축하해주는 팬들 및 일반네티즌들 vs 비하하는 안티들의 총공세전이 펼쳐지며, 그녀의 온라인에서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함을 입증했다.

특별공헌상의 이유는 ‘푸룽제제가 중국 인터넷에 기여한 바가 많다’는 것이었고, 시상식 도중 “혼자서 대스타가 된 푸룽제제를 우상으로 삼은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멘트가 나오자 감격한 푸룽제제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실제로 남성 65명과의 관계를 주제로 한 ㅅㅅ일기를 썼던 무즈메이[3]와 더불어 중국의 개인 블로깅의 문화를 폭발적으로 확대한 투탑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해진 몸매 + 중국 언론의 버프로 인해서 또다시 연예프로그램 보도에서 꽤 자주 언급되다가, 2012년 12월 중국의 인간극장 성격이자 설날 특집의 대표격 프로그램 중 하나인 <춘완>에 등장해서 안티들에게는 당혹감을, 팬들에게는 꿈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다만 예전에 비해 그냥 보통의 연예인처럼 되어버린 몸매 및 외모, 그리고 얌전함(뭔가 많이 절제하는 듯한)으로 인해 실망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2013년~2014년부터 “푸룽제제가 결혼상대를 찾는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인기가 하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여전히 2016년 상반기 기준 팔로워 수 1,100만명이 넘어서 중국 일반인 중(이미 연예인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지만)에서는 2위로 팔로워가 많았다.

결론을 내리자면 중국의 네티즌 문화와 블로깅 문화의 확립에 절대적으로 기여하였다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초류향 서문무한’의 양균균 여사처럼 중국 각지에서 패러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7. 기타

푸룽제제의 폭발적인 인기의 원인으로는 2가지가 있다.
  1. 단조롭고 정해진 도시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에, 푸룽제제의 파격적인 말 한마디나 상식을 뒤엎으면서도 룰에서 어긋나지 않는 사진 한 장이 큰 위안이 된다는 점.
  2. 비교적 시골 출신에 전형적인 얼굴만 믿고 인기를 얻는 요즘 연예계 젊은 여자 연예인들과는 달리, 서민적인 얼굴을 갖추었으면서도 도도함과 당당함이 바탕이 된 분위기로 포스있고 엣지있게 다양한 컨셉들과 매력의 사진들로 천의 얼굴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용기를 얻는다는 점

이 2가지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천명훈 닮은꼴’로 소개되어 한번 잠시 화제가 되었고, 일부 블로거 및 구글 이미지 검색과 일부 연예인 및 운동선수들의 포즈 흉내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의 인터넷 유명인이다 보니 많이 인지도가 있지는 않다.


[1] 중국 서부의 벽촌이다.[2] 글로벌 언론 그 로이터 맞음[3] 2001년에 신드롬적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