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누야샤
원작 | 애니메이션 |
(키쿄우: 널 믿었는데... 네 말은 다 믿었었는데...!!)
(이누야샤: 난 너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믿었어...!!)
(이누야샤: 난 너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믿었어...!!)
이누야샤: 금강, 넌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소중한 여자야. 그런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1]
키쿄우: 처음 보네... 이누야샤, 너는 그런 얼굴로 우는구나....
이누야샤: 금강, 난.... 난 끝내 널 구하지 못했어!
키쿄우: 하지만, 넌 와줬어... 그걸로 충분해.
------(키쿄우가 성불된 직후)
이누야샤: 키쿄우가 이제 슬퍼하지 말래. 계속, 지켜주겠대...
키쿄우: 처음 보네... 이누야샤, 너는 그런 얼굴로 우는구나....
이누야샤: 금강, 난.... 난 끝내 널 구하지 못했어!
키쿄우: 하지만, 넌 와줬어... 그걸로 충분해.
------(키쿄우가 성불된 직후)
이누야샤: 키쿄우가 이제 슬퍼하지 말래. 계속, 지켜주겠대...
죽는 순간까지 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랑했고, 죽은 뒤 부활했다가 다시 죽는 그 순간까지도 끝까지 사랑했던 비극으로 얽힌 관계이다. 서로 너무나 사랑했고 한때 평범한 인간이 되어 영원히 함께 하고자 사혼의 구슬을 정화시켜 없앰으로써 두 사람 모두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루고자 했지만 질투심에 눈 먼 나라쿠의 추악한 모략으로 이루지 못한 채 키쿄우의 비참한 죽음으로써 끝나버린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2]를 보면 처음 만났을 때는 적이었지만, 처음부터 왠지 모를 동질감과 이끌림을 서로에게 느끼고 있었기에[3] 어느 쪽도 죽일 생각은 없었다. 몇 번이나 이누야샤를 살려준 키쿄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이누야샤 또한 어린 카에데를 인질로 잡아 사혼의 구슬을 요구하거나 키쿄우의 빈틈을 노려 죽일 기회까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 대치했을 때의 독백에서 잘 드러난다. "피로 물들여진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하는 무녀"와 "사람도 아니고 요괴도 아닌 존재. 있어야 할 곳을 계속 찾고 있는 불쌍한 반요."
오해로 인해 이누야샤를 원망하면서도 너무나 사랑했기에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봉인해버렸고[4]자신 또한 이누야샤를 따라 죽음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는 막을 내린 듯 했다. 하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환생이라고 하는 카고메는 이누야샤와 연인 사이고, 이누야샤를 사이에 놓고 삼각관계가 되어버린다. 슬픔과 원한을 가득 품은 채 죽었다 어째 살아났더니 자기 자신이 아닌 환생체와 연적이 된 셈.
초반기에는 이누야샤와 동귀어진을 시도했던 것 때문에 카고메에게 제법 거세게 까이기도 했고 이누야샤의 마음을 알면서도 적대적으로 구는 행동 등으로 인해 카고메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키쿄우의 행동 덕에 초반부의 카고메는 이누야샤에게 있어서 키쿄우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히 알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고 카구라&칸나와의 싸움에서 사실상 패배하고 만신창이가 된 이누야샤를 보고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는 식의 말을 하는 등 일단 원한은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었다.[5] 이 대화 마지막에 "살아남아라 이누야샤" 라고 하여 이누야샤를 걱정하기도 한다.[6]
여러가지 원망도 불편함도 다 섞였었지만 오해가 풀렸고 오해가 풀리기 전부터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알 수 있던 점은 이누야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 짧고 강렬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녀에게 한순간이나마 평범한 여자로서의 삶을 느끼게 해주고 희망을 주었던 이누야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건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면모에 관한 명대사로는 "네 목숨은 내 것"이라거나[7] "너 이외의 남자에게는 머리카락 한 올 손대지 못하게 하겠다"[8] 등이 있다.[9] 하지만 팬들에게 가장 가슴 아픈 명대사는 역시나 이것.
"드디어... 평범한 여자가 되었어."[10]
여담으로 외형상 키쿄우는 이누야샤의 연상이나 물론 실제 나이는 이누야샤가 더 많겠지만 일단 정신적 연령은 이누야샤가 더 아래라는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누야샤에 비해서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11] 이누야샤 일행과 놓고 봐도 키쿄우와 동급의 사고를 한다고 볼 수 있는건 미로쿠 하나뿐인데 미로쿠는 18세로 키쿄우와 같은 나이이며 카고메(15세), 산고(16세), 싯포(7세) 등 다른 일행들과 비교해봐도 여자 밝히는 그 모습 때문에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뿐 정신적 사고 자체는 키쿄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본편에서의 모습과는 별개로 가끔씩 이누야샤가 얼빠진 모습을 보이면 혹하게 질책하는 모습도 보인다. 극장판 홍련의 봉래도에서 50년 전 고우라가 빨아낸 키쿄우의 피로 만든 키쿄우의 클론에 멍청하게 있다가 호되게 당할 뻔한 것을 키쿄우가 구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키쿄우는 "저런 되다만 것에게 마음이 어지러워지다니, 한심한 것!" 이라며 질타했고 이누야샤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마냥(...) 데꿀멍했다. 심지어 이누야샤는 그 클론이 키쿄우 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키쿄우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쩌지 못한 것.[12] 물론 그만큼 이누야샤의 트라우마가 심하다는 거지만...
2. 히구라시 카고메
히구라시 카고메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이 둘의 관계는 타 작품에서의 보편적인 전생-환생 관계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꼬이다 못해 완전히 타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전생/환생의 관계는 다른 작품들에서도 복잡한 관계지만 이 둘은 무언가 베이스만 같고 나머지는 전부 대비되는 느낌이 강하다.대놓고 봐도 복장서부터가 하얀색은 베이스지만 메인 컬러가 빨강-초록의 보색대립. 키쿄우는 커다란 소매로 인하여 팔을 잘 드러내지만 카고메는 짧은 치마로 인해 다리를 더 드러내고 한쪽은 머리를 자주 묶고 감정표현이 격해질 때만 풀러지지만 다른 한쪽은 거의 항상 풀고 다니며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다. 둘 다 기본적인 성격은 다정하지만 키쿄우는 차가우면서 단호하고 카고메는 열정적이며 강단있는 성격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와는 둘 다 다른 이유로 공존하기에는 힘들다는 점도 있다. 키쿄우는 이미 죽었고 카고메는 미래의 인간으로 소속된 시간대가 다르다.
서로 전생체라 그런지 여러 번 작중 등장인물들이 카고메를 키쿄우와 혼동당하거나 닮았다는 인상을 받으나 실제 작화는 애니든 원작이든 별로 닮지 않았다. 그래도 일러스트에서 카고메에게 무녀복장과+머리 묶은 복장이 나왔는데 그것을 보면 확실히 닮은인상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닮지 않은 이유는 카고메는 표정변화가 큰 데에 비해 키쿄우는 거의 목석 수준으로 굳어있는 모습이 태반이라 더 그렇다. 복장을 제외화고 외모를 볼 경우 헤어스타일에서도 약간 차이를 보이고 (키쿄우는 구태여 닮았다면 끝이 각진 헤어라는 점에선 산고와, 카고메의 경우 끝이 부스스한 헤어라는 점에선 링과 비슷하다) 원작이라면 모를까 (원작은 애니 작화의 영향을 받기 전엔 보다 닮게 그려지는 편이었다 참고) 애니에선 둘의 눈매도 제법 차이가 난다. 위 이미지(애니)를 기준으로 할 때 키쿄우는 눈매 윗부분이 ㅡ자에 가깝게 살짝 쳐져있어서 차분한 인상인데, 카고메는 눈매가 동그랗고 눈매 윗부분이 거꾸로 U자형에 가깝게 묘사되는지라 보다 밝고 활달해보인다. 애니 설정화에서도 둘의 눈매 차이가 두드러진다.(...) 그래서인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닮았다는 대사를 뿌린다. 만화건 애니건 극 초반부는 어느 정도는 카고메와 닮은 면이 있긴 있다.[13] 원작 코믹스 첫 등장 시에는 란마 1/2의 쿠온지 우쿄를 베이스로 한 듯한 강단 있는 여장부형으로 이때만 해도 카고메와 꽤 닮았다. 물론 천진난만하게 학교나 다녔을 여중생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전문 요괴 퇴치사보다도 대담하고 강한 멘탈을 선보일 때는 과연 키쿄우의 환생인답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되살아난 키쿄우가 초반에 카고메를 미워한건 단순히 이누야샤와 삼각관계 때문만이 아니라 키쿄우가 가지고 싶었던 모든 걸[14] 카고메는 이미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누야샤를 사랑하는 자신을 꺼리면서도 구하는걸 주저하지 않는 카고메를 보면서 카고메의 다정함과 강함을 점차 인정하게 된다. 키쿄우가 나라쿠를 제 손으로 끝내고자 한건 나라쿠가 증오스러운 원수여서도 있지만 그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되는 자가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였다.[15] 그렇게 키쿄우는 나라쿠를 직접 죽이고자 했으나 후반에 가 복수보다 코하쿠의 목숨을 살리는 걸 선택하게 되었다. 이누야샤 일행이 나라쿠와의 최종 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더불어 봉인이 풀린 카고메의 능력[16]과 방대한 영력, 그리고 그 영력을 끌어와 쓸 수 있도록 도와준 키쿄우의 도움[17]이 있었기 때문이다. 키쿄우는 그런 카고메를 믿고 카고메에게 뒤를 맡긴 것이기 때문이다.[18] 카고메는 그런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나라쿠는 물론 만악의 근원이었던 사혼의 구슬까지 소멸시켜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었다.
키쿄우 본인은 카고메에 대해서 질투의 감정을 빼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카고메를 죽이려고 했고 츠바키가 카고메에게 무슨 짓을 하던 방해할 생각은 없다는 말을 츠바키에게 했던 점[19] 등을 볼 때 카고메에 대한 감정이 마냥 좋지는 않음을 알 수 있다. 키쿄우의 입장에서 보면 카고메는 자신의 연적인데다 이누야샤와 늘 함께하고 있고[20] 자신이 바랐던 평범한 여자의 삶을 살고 있는 데다 자신의 영혼을 지닌 존재이니 카고메를 죽여서 자신의 영혼을 되찾으면 사혼충을 이용해 영혼을 모을 필요도 없어지니 죽이려고 할 정도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카고메의 '증오' 감정만으로 다시 부활한 원념이지, 완전체로 환생한 몸이 아닌지라... 그러나 후반부에 들어서, 카고메가 아무 망설임 없이 나라쿠의 독기에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살려주기도 하자 앞에서는 네가 선택한 일이니 굳이 고마워하지 않겠다며 차갑게 떠나지만 뒤에선 나름 그 따뜻한 마음을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있었다. 또한 키쿄우가 죽게 되자 지켜주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카고메가 울고 있었는데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울지 말라고 위로하는 장면이 나온다.[21] 대체적으로 보면 키쿄우가 카고메에 대해 일방적으로 악감정을 가진 모습이다.[22] 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는 일이 잦았고 키쿄우가 카고메를 의식하는 일도 있었다.
이 둘은 같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입장에서 모두 상대의 위치를 자기 자신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키쿄우와 카고메가 무녀의 힘을 잡아먹는 요괴의 굴에 갇힌 에피소드에서는[23] 사혼이 빠져나가 힘들어하는 키쿄우를 카고메는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빠져나가려고 한다. 결국 둘은 힘을 합쳐 요괴의 굴을 빠져나가고, 키쿄우가 카고메에게 왜 자신을 구한 거냐 묻자 카고메는 "네가 없어지면 굉장히 슬퍼할 사람이 있거든"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돌아선다. 그에 화답하듯이 키쿄우가 카고메의 뒷모습에 생전과 같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너도 마찬가지야"라고 조그맣게 읊조리는 장면은 두 여자의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 수 있다. 또한 키쿄우가 나라쿠에게 당한 후 키쿄우 몸속의 독기를 오직 카고메의 영력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는 말을 듣자 카고메는 고민 없이 바로 키쿄우를 구한다. 정신을 차린 키쿄우는 이누야샤가 카고메를 찾아서 올 거라고 하고 카고메는 이누야샤가 찾고있는건 바로 당신이라고 생각하는 장면 또한 눈여겨 볼만 하다.[24] 이렇게 카고메는 매번 키쿄우를 구하는 데 망설임 없이 항상 최선을 다했고, 키쿄우는 그런 카고메의 따스한 면을 알아채고 도움을 주었다. 또한 카고메는 키쿄우의 사후에도 키쿄우를 잊지 않고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다.[25] 결국 이 둘을 단순한 전생과 환생, 그리고 연적 관계로 치부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사혼의 구슬을 지키는 무녀였던 키쿄우의 영력이 카고메에게 그대로 이어졌으며, 그에 카고메만의 고유의 힘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무녀가 된 평범하지 않은 카고메를 보면 무녀지만 평범한 여자가 되고 싶었던 키쿄우와 서로 다른 삶을 이뤘다는 것이 흥미로운 요소들 중 하나다.[26]
3. 카에데
카에데는 종종 언니에 대해 회상에 잠기고 여전히 언니를 존중하는 반면 키쿄우는 동생을 크게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원작에선 카에데에게 진실을 듣고 태연히 돌아선 후 쭉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애니판에서는 죽기 직전 카에데 앞에 나타나 미안하다고 말하며 사라진다.인과의 끝만을 쫓아온 인생이기에 동생을 외면하는 듯한 비정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역시나 유일한 가족으로서 동생을 신경 쓰지 않았을 리가 없었고[27], 자신이 완전히 소멸될 때가 되자 애니판 한정으로 또다시 혼자 남게 될 여동생에게 미안한 감정을 보여주었다. 이때 카에데는 눈물을 흘리며 언니를 불렀다.
당연하겠지만 분명 언니-동생 관계이나 키쿄우 쪽은 죽었다가 부활하여 인간으로서의 시간이 멈추었고 카에데는 나이를 먹었기에 현시점에서 외형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나이는 카에데 쪽이 더 많다. 덕분에 육십세 노인이 십대 후반의 소녀에게 언니라 하는 광경이 벌어지지만...
4. 나라쿠
키쿄우 인생 최대이자 최악의 악연, 키쿄우가 오니구모를 살려준 것은 분명 선행이었지만, 그 때문에 오니구모가 반인반요 나라쿠를 태어나게 했다. 제대로 말해서 키쿄우가 오니구모를 냅뒀으면, 이누야샤와 키쿄우는 서로를 오해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평화롭게 살았을 것이다.[28]키쿄우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오니구모를 살려준 일이다. 어차피 동료조차 버림패로 쓰는 쓰레기니 막말로 활로 쏴 죽인들 문제될 건 없었다. 작중 카에데는 언니 멋대로 결정한 일이라고 했으며 이누야샤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아마도 키쿄우는 이누야샤 성질머리상 이 정도 인성 쓰레기를 돌봐준다는 걸 알면 이런 인간을 왜 돌보냐고 하거나 심하면 아예 오니구모를 죽여버리려고 했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키쿄우도 그가 인간 쓰레기인건 충분히 알고 있었고 몰랐어도 그 말을 듣고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리 없으며 그렇기에 이누야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누야샤도 정의심은 둘째 치더라도 불의는 어느 정도 못봐주고 사는 성격인데 그 성격에 개 같고 불같은 성질머리가 결합되면...[29] 허나 키쿄우의 신분은 무녀, 설사 자신의 운명을 알았다고 해도 어쩌면 도와줬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키쿄우는 나라쿠=오니구모임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았고 나라쿠의 악행을 가로막으려는 모습음 많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때 널 구해주는게 아니었는데..." 같은 식의 말은 단 한 번도 안 했다. 다만 그래도 오니구모로서 존재하고 본인도 살아있던 시절에는 그나마 자신에게 흑심을 품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된 그를 동정하기라도 했지만 이 때는 그런 거 없다. 물론 나라쿠의 악행을 감안하면 저 정도도 그냥 성녀 수준이다.
5. 사혼의 구슬
금사매를 제외한 모든 인연의 시작이자 빌어먹을 망할 구슬, 이 구슬이랑 엮이면서 이누야샤, 나락 등등 대부분의 네임드 인물들과 엮이게 된다. 그야말로 원흉 of 원흉.본래 키쿄우는 마을지킴이 정도였지만 사혼의 구슬을 맡게 된 이후 매일 마을로 들이닥치는 요괴가 대폭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키쿄우도 수련을 더해 힘을 키워야 했다.
6. 다른 인물들
알다시피 이누야샤, 카고메와 삼각구도에 엮이는 신세다. 주역 캐릭터와 관계도 애매한 편. 주역 캐릭터들은 대게 한번 이상씩 키쿄우에게 도움을 받았다.- 미로쿠: 이누야샤와 카고메를 제외하면 그나마 관계가 나쁘지 않은 동갑내기 지인이나[30] 존대를 하며 높여부른다. 작중 네임드 중 코하쿠와 더불어 유이하게 키쿄우를 존대해 부르는 인물.
키쿄우가 하는 행동이 분명히 어떤 의도가 있을 줄 알고, 판단을 많이 미룬다. 게다가 미녀인데도 미로쿠가 유일하게 수작을 부리지 않는다.[31] 당연하지만 키쿄우가 나라쿠를 도우려는 듯한 태도에는 정색했다. 그러나 미로쿠에게 키쿄우는 생명의 은인이다. 모료마루와 나라쿠의 싸움에서 나라쿠가 모료마루를 먹어치우자 미로쿠는 풍혈로 나라쿠를 빨아들일 각오를 하고 엄청난 양의 독기를 빨아들였는데 이 독기의 상처가 몸에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 이 때 키쿄우는 미로쿠의 상처를 자신의 몸으로 옮긴 후에 자신이 정화하는 방식으로 치료해 주었는데 키쿄우 역시 미도리코의 힘으로 낫기는 했지만 독기의 상처가 가슴까지[32] 이어져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미로쿠를 구해준 것이다. 때문에 키쿄우가 죽기 직전 산고 옆에 있었을 때 "키쿄우님이 저렇게 되기 전에 나라쿠를 풍혈로 멸할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난 자신이 죽는게 무서워서 풍혈을 여는 걸 망설였어. 키쿄우님이 날 구해주셨는데... 난...!" 이라고 하며 괴로워했다.
- 산고: 코하쿠 문제 때문에 대립했다. 키쿄우도 사혼의 조각을 모으는 처지라서 코하쿠의 등의 조각[33]을 노린다.[34] 아무래도 산고는 미로쿠보다 나이도 어리고 감정 기복도 평범한 소녀와 같은 데다가[35] 마지막 남은 가족인 코하쿠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기에 키쿄우가 미울 수 밖에 없다.[36] 그러나 종반부에 키쿄우가 코하쿠에게 남아서, 생명을 이어주자 감사함을 느낀다.[37] 게다가 미로쿠의 목숨까지 구해줬기에 키쿄우가 죽기 직전 미로쿠와의 대화에서 키쿄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다. 코하쿠 문제는 산고가 판단을 잘못 내린 것인데 코하쿠의 상태는 키쿄우, 카와라마루, 칠인대, 세츠나의 타케마루 등과 별다를 바 없는 상태, 즉 언데드였다. 원론적으로는 코하쿠가 살아있는 건 키쿄우가 살아있으면 안 되는 존재인 것과 같은 셈이다. 즉 냉정하게 보자면 산고는 안되는 일로 '고집'을 부린 셈이고 키쿄우는 그 '고집'을 들어준 셈이다.
- 싯포: 서로 얼굴만 아는정도이며 그외에는 접점이 아예 없다. 금강 자신도 싯포를 일단 이누야샤랑 같이 다니는 꼬마 여우요괴로만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던데다가 싯포도 그냥 이누야샤의 죽은 옛 연인정도로만 인식했다. 카고메 옆에서 계속 키쿄우랑 딴짓한다고 깝죽거려서 카고메의 기분만 더 나빠지게 만들었다.키쿄우와 이누야샤의 비극적이고 애절한 이야기를 잘모르는듯 하다.
- 츠바키: 사실상 츠바키 혼자서 일방적으로 키쿄우를 시기한것에 가깝지만, 어쨌건 키쿄우에게 있어서는 나라쿠와 함께 오랜 악연이자, 앙숙 중 하나. 츠바키가 나라쿠의 사주[38]를 받아 카고메를 저주로 죽이려 했을 때 "카고메는 몰라도 이누야샤를 건들면 내 손에 죽는다"고 경고했다. 애니에서는 키쿄우에게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 불행해진다'는 저주를 걸어, 키쿄우가 죽음을 맞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저주의 영향으로 죽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렇게 될 운명이었는지는 애매하다. 츠바키가 키쿄우 정도 되는 대무녀의 인생을 저주할 만큼의 힘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므로(...)[39]
- 코하쿠: 레귤러 캐릭터 중에서는 제일 좋은 관계. 중간에는 그저 사혼의 구슬조각 때문에 키쿄우가 노리면서도 섣불리 접근하지 못했지만 코하쿠가 먼저 키쿄우를 찾아와 자신의 조각을 쓰라고 말한다.[40] 키쿄우는 코하쿠의 사혼의 조각을 정화해 주고 죽음을 바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코하쿠의 사연에 동정심을 느껴 함께 데리고 다니면서 보호해 주게 된다. 코하쿠 역시 키쿄우에게 고마움을 느껴 "키쿄우 님"이라고 존대하면서 따랐으며 자신을 구하려고 하는 키쿄우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명받아 절망적인 상태[41]에서도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 결국 키쿄우의 힘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아 두 번째 생명을 얻어 속죄하며 살아갈 기회를 얻었으니 코하쿠에게는 둘도 없는 은인인 셈. 16년이 지난 시점인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에서, 코하쿠는 어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키쿄우를 키쿄우 님[42]이라며 깍듯히 존대하며 존경을 표한다.
- 셋쇼마루: 서로에게 철저히 무관심하다.[43] 몇 번 마주친 적은 있는데 백령산에서 마주쳤을 때는 스이코츠에게 죽을 뻔한 링을 키쿄우가 구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갈 길 갔다.[44] 셋쇼마루는 백령산에서 말은 안 했지만 키쿄우를 동정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키쿄우를 보면서 이누야샤를 봉인했다던 무녀인가 생각한 다음에 칠인대처럼 뼈와 무덤의 흙냄새가 나는 망자라면서 스이코츠의 소멸을 통하여 자신의 미래를 보고 말았다고 말한다. 극장판 1기에도 둘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극중 전개와 전혀 상관없는 대화 몇 마디 나누다가 간다.[45] 사실 셋쇼마루에게도 키쿄우는 은인이다. 링의 목숨을 구해주고 모료마루의 촉수에 둘러싸여 천생아로 버티고 있을 때도 키쿄우의 도움을 받았다.
- 링: 링의 입장에서 키쿄우는 생명의 은인. 그 탓에 한 번 만났을 뿐인데도 링은 키쿄우를 무녀님이라고 높여 부른다.
- 카구라, 하쿠도시 등 나라쿠 수하 요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하쿠신 선사: 자신과 비슷한 일생을 살아온 그에게 동질감을 느꼈고 그가 편히 성불하길 바랐다. 특이하게도 양쪽 모두 모두가 인간쓰레기라 부르는 도적을 돌봐준 적이 있다.[46] 그 외에 하쿠신 선사나 키쿄우나 나라쿠의 영향을 받은 적이 있으며 하쿠신 선사도 어떻게 보면 나라쿠에 의한 피해자라는 점에서 심지어 그를 성불시켜준게 같은 처지의 키쿄우라는 점도 특이한 점.
- 스이코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악인이었던 다른 칠인대의 일원들과는 달리 의를 행하려 했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악에 무너져 괴로워 했던 스이코츠를 측은히 여겼다. 스이코츠는 키쿄우가 인상이 깊었는지 완전히 타락했을 때 조차 키쿄우를 떠올려서 자신이 키운 고아들을 죽이는 걸 간신히 막았다.
- 반코츠: 칠인대의 두목 반코츠는 스이코츠와는 달리 사혼의 구슬 조각이 일말의 빛도 없이 검게 물들 정도인 악인이어서 경멸했느며, 키쿄우 쪽에서 먼저 반코츠에게 싸움을 걸려고 했을 정도. 하지만 정작 반코츠 쪽에서는 키쿄우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 생각해 별다른 적대심을 품지 않았다. 오히려 나라쿠의 명령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싸움을 피한다. 키쿄우 또한 굳이 피를 볼 생각은 없어서 무기를 거두고 악행을 비판하는 선에 그쳤지만, 반코츠는 내 일에 신경쓰지 말고 네 일이나 신경써라고 받아치고 같은 망자에 있는 처지로서 "우리 같은 처지의 사람한테 정해진 말로는 하나 뿐이야."라는 뜻 깊은 충고를 남겼다. 키쿄우는 이 말만큼 귀담아 들었으며, 실제로 둘은 생전의 소망을 불완전하게 이루는 최후를 맞이했다.[47]
주역 캐릭터들과의 관계는 산고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누야샤를 제외하면 크게 좋지도 않은 편. 그나마 셋쇼마루는 본래 성격이 고고하고 고독하지만[48], 키쿄우는 생전의 삶과 본래 성격을 생각한다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차라리 잠깐 들렀다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이나 도적과 더 잘 지내는 듯. 하지만 아무래도 자신과 엮이다 보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 뻔하기에[49] 일부러 관계를 맺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우가와 조우했을 때 '조각을 내놓고 나라쿠와의 싸움에서 손을 떼라'고 했는데 코우가가 듣지 않고 가버리자 "한 명이라도 희생자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키쿄우의 도움을 받거나 그녀의 사정을 이해한 자는 도우려 하거나 미로쿠처럼 존대한 경우도 있다.[50] 사실상 주역 인물 중 대부분이 키쿄우에게 한 번씩은 도움을 받았다.[51]
[1] 이누야샤의 추억담. 원작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키쿄우를 처음부터 되살릴 생각을 했다고 한다. 키쿄우 본인이 없으면 어떤 추억담을 말해봤자 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키쿄우를 한 번 더 내보냈다고 한다.[2] 147~148화[3] 키쿄우는 인간임에도 인간답게 살 수 없었고 이누야샤는 인간도 요괴도 아닌 채 배척당하고 있었다. 즉 서로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동류임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4] 키쿄우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 이누야샤를 봉인했다고 한다. 이는 초반의 애니에서도 나온다. 한마디로 설정 오류인 셈.[5] 오히려 이때는 이누야샤가 더 적의를 보였는데 바로 직전에 나라쿠로부터 키쿄우가 자신에게 사혼의 구슬 조각을 넘겨줬다는 말을 들어서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다만 진짜 적의가 줄어들기 시작한 때가 언제부터인가는 의문, 키쿄우에게 나라쿠를 없앤 뒤의 계획은 나오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홀로 저승으로 가려고 했을지 아니면 동귀어진을 또 하려고 했을지는 미지수.[6] 키쿄우 생전에는 키쿄우가 이누야샤보다 명백히 강했고 이는 초반기에도 비슷해서 이누야샤의 철쇄아가 키쿄우에게 봉쇄되기도 했다. 즉 키쿄우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여전히 약한 이누야샤가 걱정되었을 수도 있다. 더욱이 나라쿠는 사혼의 구슬 조각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 강해지는 만큼 나라쿠가 강해지는 속도를 이누야샤가 따라잡긴 어려울 거라고 여겼을 수도 있다. 더욱이 애초 나라쿠가 없애려 한 대상을 생각해보면 이누야샤가 설사 나라쿠를 피해다닐 뿐 맞서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나라쿠의 공격 대상이 되었을 것이며 이놈의 교활함을 생각해보면 진짜로 우려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애당초 이누야샤와 가까운 사이였으면 이누야샤의 성격을 모를 리 없고 그렇다면 이누야샤가 나라쿠와 싸우려고 하는 마음도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그러니 걱정이 되는건 당연지사. 당시든 아니든 이누야샤는 나라쿠를 상대로 압도적인 강함을 보유하지는 못했다.[7] 자신이 사혼의 구슬 조각을 모아서 나라쿠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 이누야샤에게 그 진짜 목적을 말하려고 찾아오면서 나라쿠는 자신이 처치할 것이니 죽지 말고 살아남으라고 하는 장면이다. 위에서 말한 카구라&칸나에게 패배한 후이기도 하다.[8] 이 대사는 원작 만화에만 나오고 애니판에서는 연출이 수정되면서 나오지 않는다.[9] 이누야샤 쪽도 "넌 나를 미워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단 하루라도 너를 잊은 적이 없어!"라거나 "그야... 나라쿠란 존재를 알기 전에는 너를 미워한 적도 있었지. 하지만 네가 그랬지, 내 목숨은 네 것이라고. 그렇다면... 네 목숨은 내 것이야!", "지금의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어! 나라쿠 따위에게 널 내어줄 것 같아?!", "나라쿠한테서 널 지킬 수 있는 건 나뿐이잖아!" 등이 있다.[10] 이누야샤의 품에서 죽기 직전에 남긴 말. 한국 더빙판에서는 "이제야 평범한 여자가 됐구나..."로 번역되었다.[11] 덕분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연상연하 커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12] 달리 생각하면 "진짜는 나 하나뿐인데 저런 가짜 복제품에 휘둘려?" 정도이다.[13] 심지어 키쿄우는 카고메와 이누야샤 같은 개그풍 얼굴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래서 서비스로 개그풍 얼굴을 그렸는데 마치 개그풍 얼굴을 하는 카고메와 상당히 닮았다. 역시 전생과 환생이라는 점과 주변 사람들이 괜히 닮았다는 평가를 하는게 아니다.[14] 생명, 구슬을 지키는 무녀가 아닌 평범한 인간의 삶, 이누야샤의 곁[15] 이는 키쿄우의 착각이 아니라 사실이다. 이누야샤가 키쿄우를 지켜주겠다고 했을 때도 너는 나락을 죽일 수 없다고 단호히 못박았고, 실제로 나라쿠가 가장 두려워하던 상대도 키쿄우였다.[16] 진짜 상대를 꿰뚫어보는 능력[17] 아즈사 산의 활.[18] 죽기 전 카고메에게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말하기도 했다.[19] 그러면서도 이누야샤에게 손을 대면 살려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20] 난폭했던 이누야샤가 많이 변화한 모습을 보고 자신이 카고메 대신 그 역할을 해줄 수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하는 장면이 나온다.[21] 더빙판에선 '울지 마, 가영아. 내 영혼은 구원받았어.' 참고로 이때의 표정이 매우 평온하며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22] 물론 카고메도 자신보다 키쿄우가 이누야샤의 사랑을 받는 모습에 '키쿄우 따위 없어져버리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등 악한 생각을 하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횟수도 적고 그나마도 이누야샤 앞에서 키쿄우를 질투했다고 말했던 것 외에는 한번도 입 밖에 낸 적이 없다. 심지어 저 말을 하고 나서 곧 내가 이렇게 나쁜 사람이었냐며 자책한다.[23] 애니메이션 98화[24] 애니메이션 151화[25] 애니판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에선 약초를 보여달라는 미로쿠와 산고의 쌍둥이 딸들에게 도라지꽃을 보여주며 "이건 아주 다정한 꽃이야."라고 한다. 키쿄우를 잊지 않고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26] 이후 과거의 전생이 현재의 환생에 영향을 미치는 전개는 후속 연재작인 경계의 린네에서 다시 한번 등장하게 된다. 다만 여기서는 가벼운 만화 분위기상 이누야샤와는 다르게 두 인격이 분리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환생 전의 스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활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27] 어릴 때 카에데가 요괴로부터 눈을 다치자 놀라며 급히 달려간 점이 바로 그 증거. 또한 키쿄우가 이누야샤와 사랑에 빠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누야샤가 지네 요괴로부터 카에데를 구해준 것이었다.[28] 그러나 사혼의 구슬은 진짜 소원을 들어주지 않기 때문에 이누야샤가 인간이 되고자 소원을 빌었다면 굳이 오니구모나 나라쿠가 아니어도 힘들었을 것이다.[29] 다만 이누야샤가 싸울 수도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이를 공격한 사례는 없다. 일례로 봉인당해서 무방비 상태인 류코츠세이를 공격하는 것과 관련해서 그런 상태의 류코츠세이를 건드리는 것에 찝찝해했고 오히려 나라쿠의 음모로 류코츠세이가 봉인에서 깨어나자 매우 좋아했다(...) 물론 류코츠세이는 인성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쓰러뜨리고 넘어서야 할 벽으로 보았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30] 산 자와 죽은 자이고 50년이라는 시대적 차이는 있지만 일단 설정상 둘의 나이는 18세로 동갑이다.[31] 애초에 비록 미로쿠가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이긴 하나, 이미 마음에 둔 이성이 있는 여인에게는 작업을 걸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당연한 노릇. 마찬가지로 카고메에게도 처음에는 작업을 걸었으나, 이후 이누야샤와 묘한 관계라는 것을 재빨리 눈치채고선 더이상 작업을 거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32] 미로쿠의 상처가 가슴까지 이어진 것은 극후반의 일. 약로독선을 만나기 이전에 가슴까지 이어진 상처를 키쿄우가 정화해 주어서 팔목 정도로 줄어들었다. 전에 카고메가 키쿄우의 몸에 파고든 나라쿠의 독기를 정화해 주었다. 그러나 오래 못가 다시 상처가 벌어졌기 때문에, 당시의 키쿄우는 몸의 간수와 더불어 나라쿠를 빠른 시일 내로 퇴치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었다.[33] 코하쿠는 사혼의 구슬 조각에서 나오는 힘으로 목숨을 부지했다.[34] 키쿄우의 계획은 나라쿠가 코하쿠의 조각을 제외한 모든 조각을 모았을 때 마지막으로 청정한 코하쿠의 조각으로 구슬 전체를 정화시키려는 것이었다. 뭐가 되었든 코하쿠는 죽을 목숨이다.[35] 카고메와 비슷한 16세 심지어 1살 어린 카고메 품에 안겨 울기도 했다(...) 카고메는 요괴는 커녕 맹수조차 거의 없는 현대시대에서 왔음에도 깡세고 담이 큰 것과는 대조점.[36] 그리고 키쿄우를 잊지 못 하는 이누야샤 때문에 자신의 친구인 카고메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지켜본 이상 더더욱 키쿄우를 안 좋게 볼 수 밖에 없었다. 코하쿠의 서사보다 이누야샤-카고메-키쿄우 3인의 서사가 더 많이 나오고 훨씬 더 복잡한데다 자신도 동료이자 연인인 미로쿠의 호색한 기질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지라 작중에서는 이러한 면모로 키쿄우를 싫어하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애니 48화에서 이누야샤가 키쿄우를 만났다고 하자 그런 말을 뻔뻔하게 하냐면서 따졌으며, 애니 150화에서는 키쿄우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이누야샤의 모습을 보고 본인 같았으면 절벽에서 확 밀어서 팔다리를 분지르고 아무 데도 못 가게 할 것이라는 말을 인상 쓰면서 말했을 정도.[37] 나라쿠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코하쿠가 자기도 낄려고 하자, 나라쿠를 죽이는 것조차 포기하고 키쿄우가 너에게 준 생명이니 목숨을 잘 간수하라는 충고를 한다. 나중에 싯포, 링과 함께 멋대로 끼긴 했지만[38] 카고메의 영력에 위협을 느낀 나라쿠가 츠바키에게 사혼의 구슬 조각을 빌려주어 카고메를 죽이고 이누야샤를 괴롭힐 겸 50년 전에 키쿄우가 이누야샤를 봉인했던 구도를 저주를 사용해 그대로 재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카고메가 식신을 되받아치고, 츠바키가 이누야샤에게 끔살당하면서 실패했다.[39] 키쿄우 본인의 입으로도 말했듯 정황상 저주 자체는 유효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키쿄우가 저주를 알면서도 그럴 일 따위는 없다며 그냥 무시했다. 이후 츠바키의 말마따나 이누야샤를 사랑하게 된 이후에도 '매일 같이 생과 사를 오가는데 비극적인 죽음 따위를 두려워 할 내가 아니다.' 라며 애써 무시했지만 결국... 츠바키의 저주대로 흘러가고 말았다.[40] 반대가 아니다. 산고가 코하쿠 건으로 키쿄우를 오해했던 것은 이것도 영향이 있다.[41] 코하쿠는 나라쿠에게 조종당해 아버지와 동료 퇴치사들을 살해한 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42] 완결편 이후에도 코하쿠가 이정도로 존대하는건 셋쇼마루뿐이다.[43] 그나마 셋쇼마루는 키쿄우에 대해서 이누야샤를 봉인했다는 무녀로 알고 있지만 키쿄우는 이누야샤의 형이라는 것 정도 외에는 셋쇼마루에 대해 아는게 없다. 그나마 이누야샤의 형이라고 알아본 것조차, 후술할 극장판에서만 언급되는 내용이고 본편 애니에서는 서로 말 한마디 섞은 적 조차 없다.[44]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는 링이 했다.[45] 키쿄우: 이누야샤의 형인가. 셋쇼마루: 상당히 미웠던 모양이지? 쫓아버린 그 카고메라는 계집. 아니면, 그 계집의 힘을 시험해보려는 건가. 키쿄우: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밉다. 나처럼 거짓된 목숨이 아닌, 진정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셋쇼마루: 네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지만 이누야샤를 없애는건 바로 나다![46] 단 하쿠신 선사가 돌봐준 도적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얼마 안가 죽었다.[47] 키쿄우는 평범한 여자로서 연인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었으나 나라쿠 토벌에 실패해 평범한 여자로서 이누야샤의 곁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반코츠는 요괴를 뛰어넘는 강함을 손에 넣고 싶어했으며, 만룡에 각각 인간과 요괴를 합친 2천의 생명을 바쳐 요력을 얻었으나 이누야샤의 요력을 역이용한 폭류파에 당해 패배했다.[48] 부하로는 오직 쟈켄만 데리고 다닐 정도다.[49] 혼자서 나라쿠를 없앨 계획을 세웠는데 만일 다른 주역 인물들과 친해지게 되면 100% 자신을 도우려 나설 것을 생각해보면 이는 당연한 전개다. 이누야샤가 키쿄우를 모른 채 할 리도 없고 이누야샤가 끼어들면 당연히 그 일행들도 따라 낄 것이며 그 중엔 카고메도 있으니 당연히 코우가도 끼어들 것이고 코우가가 끼게 되면 그가 이끄는 요랑족이 움직인다. 게다가 자신을 철저히 가지고 논 나라쿠를 셋쇼마루가 가만히 둘 리도 없으니 결론적으로는 키쿄우 한 명의 움직임에 따라 이 만화 주연, 조연, 선역 전원이 달라붙는 전개가 된다. 물론 이누야샤가 키쿄우를 무시하고 코우가가 카고메를 못본 체한다 한들 나라쿠가 벌여놓은 삽질이 너무나도 대단한 덕분에 어떤 경우의 수를 제외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이누야샤, 코우가가 모두 끼어들게 되어 있다. 더군다나 셋쇼마루는 키쿄우가 굳이 설득하려고 애를 쓸 리도 없고, 설득한다고 말을 들을 대상도 아니다.[50] 작중 유일하게 '키쿄우 님' 이라고 존대해 불렀다. 단 이는 후반부 한정.[51] 주인공인 카고메는 무녀로서의 각성, 미로쿠는 풍혈에 의한 독기의 정화, 산고는 미로쿠와 코하쿠의 목숨, 셋쇼마루는 링의 목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