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8:46:08

키노시타 카즈야/평가

1. 개요2. 세간의 문제
2.1. 회의론
2.1.1. 원인
2.2. 옹호론2.3. 총평

1. 개요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의 주인공 키노시타 카즈야의 평가를 가장한 비판을 정리한 문서.

2. 세간의 문제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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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의 주인공 비판 단지널의 주인공 비판
2021년 현 시점에서 찬반 논란이 가장 심한 러브코미디 남주 중 하나이다. 단적인 예시로 라프텔 등지에서는 초반 행적만 보고 발암이라고 하차한다는 등 카즈야를 까는 리뷰도 심심찮게 보이는 반면,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남주가 왜 발암이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꽤 있다.[1][2] 그리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응원한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사실 이 작품 자체가 쑥맥인 카즈야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빛과 그림자가 명백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까일 때는 가루가 되도록 까이지만 두둔하려고 하면 끝도 없이 두둔할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나 자위행위를 하는 묘사에 불쾌하다면서 당혹감을 표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그러한 묘사조차 짝사랑하는 여성이 생겼을 때 그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상상을 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동일장르의 다른 인물들과 비교하자면 러브코미디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메종일각고다이 유사쿠의 2020년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3] 재수를 하여 대학에 들어가고 같은 건물에 조금 흠결이 있지만 진취적이고 활동적이고 매력적인 연인이 살고 있다. 친할머니와 이웃과 친구들이 연애를 지지하며 강력한 연적이 있고 스스로의 우유부단함에 외적으론 다른 여자친구들이 존재한다. 차이점이라면 급박하게 돌아가는 21세기인 만큼 가까이 살지만 그렇다고 연인과 매일 얼굴을 보는 주거형 러브코미디도 아니며 거품경제가 사라진 시대상황이라 열심히 살지 않으면 생계적 위협이 크게 작용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시대이고 이런 변화에 맞게 목표를 이루는 방식이 현실적이고 세련되게 바뀌었고, 이런 문명의 이기가 때때로 긴장과 위기를 증폭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한 재수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아 대학도 좋은 곳에 가지 못하고 하는 일마다 변변치 않았던 유사쿠에 비해 카즈야는 일본에선 알아준다는 도립대생에 나름대로 일하는 능력도 있는 편. 최근 에피소드에서는 고다이처럼 수영장에서 여친이 잃어버린 수영복 상의 주워주기를 하더니 라이벌 캐릭터가 스토리라인에 적극적으로 들어오게 되고 아예 매달하는 보육원 도우미 선생님 설정까지 추가되었다.

이러나 저러나 카즈야와 이 작품 자체의 평가는 향후 카즈야의 성장과 연애 관계의 진행에 따라 달렸다.[4]

2.1. 회의론

초기에는 이견의 여지없이 독자들 사이에서 굉장히 비판을 받던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만 까인다고 주장하는 팬도 있으나, 일본에서도 절찬리에 까인다.# 소위 하렘물 남주인공에게 호불호는 숙명이라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주인공에 대해서는 불호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편이었다. 워낙 호구 같은 행동을 많이 하는 탓인데, 1권만 봐도 치즈루와 첫번째 렌탈 데이트로 불편함이 느낀다는 이유로 평점1을 주고 두번째 데이트에서 대행서비스 자체를 디스하는 진상짓을 부리거나[5] 거짓말과 돈으로 처바르는 미친 행적을 보여준다. 극초반부에는 마미에게 홀려서 우유부단+비논리적 행동들을 했고 그런 부분에서 팬들에게 많이 까이긴 했다. 그리고 본인의 질투심에 못 이겨 치즈루를 스토킹하거나 소년지에서 보기에 경망스러운 성욕 표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추태로 판단 될 수 있는 행적을 보였다.

위기모면을 위해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한다. 물론 본의 아닌 거짓말은 러브코미디 혹은 하렘물 남주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속성이고 작중에 예기치 못한 상황을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카즈야는 본인의 사정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한 적이 많다는 것이 문제. 가족이나 히로인들을 속이면서 죄책감은 느끼며 상황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위기상황을 모면하겠답시고 계속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는 것이 큰 문제다. 가장 최악의 행위는 본인의 부분이 아닌 자기 할머니한테 루카를 허언증이라고 거짓말 했던 것. 그 탓에 루카는 카즈야 가족들에게 동정의 눈빛, 나쁘게 말해 아픈 아이로 비춰졌다. 치즈루와 루카가 지적하기도 했고 치즈루는 이에 열받아서 카즈야의 허벅지를 세게 꼬집기도 했다.

게다가 부모님이 내어주신 생활자금 1백만엔을 실연의 아픔을 치유한다 치고 유흥자금으로 탕진한 것도 한몫 한다.이쯤되면 방탕의 끝을 달린다[6] 자기는 대학에 놀러 가는게 아니라며 일갈하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렌탈 여친을 부르는데 부모님의 돈을 쓰고 있으니 이건 파락호 자식이나 다름 없어 보이는 것.[7] 등장인물 대다수는 이러한 주인공의 독백과 사생활을 모르기에 그냥 숙맥에 어리바리한 남자로 비춰지지만 굳이 궁금하지도 않은데 그러한 추태를 전부 다 보고 있는 독자들 입장에선 불쾌할 수 밖에 없는 것. 그리고 마지막까지 알바비를 가불 받아가면서까지 렌탈에 돈을 쓰고 말았다.

가장 큰 비판은 치즈루와의 관계를 스스로 카즈야 쪽에서 렌탈로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8] 치즈루가 카즈야를 손님이 아닌 이웃이자 친구로 대하겠다고 선언한지 100화 가까이 지났고 정작 치즈루는 카즈야에게 용무가 있으면 딱히 렌탈이 아니어도 선뜻 다가오는데[9] 카즈야 본인이 스스로 앞서 말한 본인이 치즈루에게 모자라단 의식을 버리지 못해 렌탈이 아니면 치즈루가 나 같은걸 만나 줄 리가 없다.라는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정신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데도 치즈루를 위로하기 위해서 월급까지 가불[10] 받아가며 렌탈을 하는데, 이를 본 독자들의 반응은 "굳이 렌탈을 하지 않아도 지금의 카즈야는 치즈루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를 해줄 수 있지 않아?"였다. 더군다나 치즈루가 본인 또한 렌탈여친으로서 영화제작, 가족을 끌어들여 카즈야에게 짐을 지운것을 인정하고 여태까지의 금액을 돌려주려고 했으나 카즈야 스스로가 본인이 원해서 한거라며 거절했다. 즉 구태여 본인의 패배의식 때문에 치즈루에게 돈을 안주고는 불안해하는 병적인 증세를 보인다는 것.

그리고 현실적이라는 남주가 미소녀 하렘을 구축한 것은 역설적으로 제일 비현실적인 부분이다. 카즈야의 성격과 행동이 다른 남주들에 비해 현실적이란 것이지 수많은 여자랑 우연으로 얽히며 플래그를 꽂고 다니는 게 현실적이란 건 절대 아니다. 특히 2010년대 후반의 러브 코미디 남자주인공은 대체로 한 두 부분을 제외하면 엄친아 스펙의[11][12] 캐릭터가 많이 발견되기에 더 비교된다.[13]

애초에 카즈야가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하는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작가피셜 어리광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러브 코미디의 일반적인 주인공들과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비현실적인 캐릭터라 왜 굳이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꽤 있다. 굳이 카즈야를 현실로 대입하자면 꽤 좋은 스펙을 가진 남자가 여러가지 연애 문제로 장기간 다소 찌질하게 행동하고 있는 유형이다. 고스펙의 남자, 장기간 연애 문제로 찌질하게 행동하는 남자로 나눠서 보면 현실적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2개가 합쳐져서 '고스펙의 남자가 스토리 내내 연애 문제로 갈팡질팡하며 찌질하게 행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옹호 측에서 주장하는 현실적인 캐릭터와 간극이 생겨버린다. 사실 단순 고스펙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것이 카즈야 자신은 대단한 사람인데 자기 비하가 강한것으로 끝이 아니라 금수저에 외모가 훤칠한것 뺴고는 패션센스를 포함해서 평소의 언행이나 취미나 취향도 여자에게 호감을 얻기 힘든 특성 투성이다.

2.1.1. 원인

사실 주인공이 호구나 찐따, 찌질이 상병신이라고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작중 쓸데없이 많이 등장하는 자기 비하와 서비스신을 제공해주는 얼토당토 않는 에로 망상[14] 때문이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여성의 다리와 가슴골에서 눈을 못 떼고 허튼 상상을 하며[15], 비록 생긴 건 평범해도[16] 주변인들 모두 그의 성실함과 열정만큼은 높게 평가하고 그 면모에 반한 사람도 있는데 항상 '나 같은 찐따는 안돼'라는 패배자 의식을 깔고 들어가기에 치즈루와의 관계도 요원하기 때문.초반부 마미에 대해서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난 뒤로는 치즈루에게 연연하나 남자답게 확실하게 무언가를 하는 면이 거의 없다는 것 또한 마이너스 포인트. 할머니들에게 오해를 풀려고 하다가도 후환이 두려워 계속 거짓말을 하고 이러다 루카를 거짓말로 팔고 치즈루를 돈으로 산다 이러는 점만 봐도 장점이 있어도 이런 점만으로도 다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카즈야의 볼썽사나움은 작가가 기획 단계에서 의도한 것이기도 하다. 독자들이 성토하는 반응도 이미 예상한 것으로 보이는데, 5권 후기에서 작가가 스스로 "알고 계시겠지만, 주인공(저)이 우유부단한 쓰레기 인간(저)인지라, 이 세상의 '어리광'을 전부 모은 듯한 인간성(저)의 소유자입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카즈야의 잉여로움은 작가 오피셜(...)이다. 그리고 그 성격의 모델은 작가 본인이라나.[17] 작품 외적인 문제도 심각한게 연재 200화가 넘어가는 작품인데도 아직도 주연급 여캐 나오기만 하면 얼마나 예쁜지 여러 컷을 잡아 먹으며 외모칭찬하기 바쁘다. 여캐들 이쁜거나 작가의 작화력은 이제 모두다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계속 지속하여 팬덤에서 굉장히 지겨워하고 진절머리를 내는 전개 방식인데, 극중에선 이런 여캐 외모 묘사를 대부분 카즈야 입을 통해서 하니 독자들 입장에선 200화가 넘도록 자꾸봐온 사람더러 처음 본 마냥 얼마나 이쁜지 주절주절하기 바쁘니 팬덤의 짜증은 작가의 오너캐 그 자체인카즈야 캐릭터에게 향하는 것이다.

즉, 한없이 쓸모없는 인간같은 행적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면에서 무능하고 노력조차 안하는 주인공은 절대 아니지만 주인공의 행동이 너무 비굴하고 찌질성의 끝판을 보여주다 보니 호감 형성이 힘든데, 그 와중에도 히로인 후보들이랑 플래그는 차곡차곡 쌓아가니 히로인들이 아깝다는 인상들이 독자들에게 남으면서 절로 주인공에 대한 비호감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만화가 300화 넘게 연재를 한 마당에 초반과 다를 바 없이 카즈야가 미즈하라의 일거수일투족에 오도방정 호들갑 오버액션 외모품평을 하는 것으로 한 화 때우기 무한반복을 하며 작가가 작품을 질질 끌고 있는 형편이라 독자들은 매 에피마다 특유의 역겨운 표정+홍조 콤보를 보게 되니 카즈야에 대한 호감이 오를래야 오를 수가 없다.

2.2. 옹호론

동정론도 분명 존재한다. 카즈야는 이제 갓 성년이 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다. 꿈 가득 안고 캠퍼스라이프 시작해서 여친까지 사귀는데 성공했건만, 1달도 안 되어서 제대로 이유도 모르고 차여서 멘붕하고, 돈도 많겠다[18] 재미삼아 속는 셈치고 렌탈여친 같은 걸 했다가 이상형과 만나고 그러는 와중에 할머니가 쓰러지고 병원에 갔더니 양가 할머니에게 들키고 게다가 그 사람이 바로 아파트 옆집에다가 같은 대학교인 등등... 너무 비현실적으로 일이 꼬이긴 하지만 20살 어수룩한 청년에게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렌탈 여친 한번 하는데 사람을 여러 번 잡네 거기에 루카에게 렌탈여친 관계를 들키고 마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본인을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하고 마미는 카즈야는 모르고 있지만 본인이 직접 스스로 카즈야를 차버렸는데도 치즈루과 카즈야의 관계를 보고 갑자기 질투가 나서 어떻게든 관계를 끊어버리려고 벼르고 있고 스미는 또 치즈루의 부탁으로 생긴 다른 렌탈여친으로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챙겨야 하는 등 상황이 뒤죽박죽 꼬인 상태다. 그리고 그의 찌질한 면모 조차 카즈야의 문제점과 정 반대인 문제점을 갖고 있는 사에카노아키 토모야와 비교를 하면 카즈야는 그나마 속 깊은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19]

거짓말이 심한 면모는 그나마 작품이 진행될수록 나아지고 있긴 하다. 연재 2년차 즈음 부터는 거짓말을 하는 게 상당히 없어졌다. 생일 잔치 에피소드 때 본인의 지속적인 거짓말로 인해 사단이 난 것에 대해 본인이 집안으로부터 의절당할 것 까지 감수하고서라도[20] 할머니에게 진실을 밝히려고 했던 것이 그 증거.[21] 더구나 카즈야가 그 동안 처했던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되는게 작중에 너무나 돌발상황이 많은 나머지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컸으며 나중엔 치즈루가 렌탈여친이라고 들켜 비난받지 않게 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도 있다.[22]

카즈야 본인이 스스로 앞서 말한 본인이 치즈루에게 모자라단 의식을 버리지 못해 렌탈이 아니면 치즈루가 나 같은 걸 만나줄리가 없다고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카즈야는 마미에게 불과 한달도 안되어 상대방의 외도가 원인으로 실연당하는 트라우마가 있기에 치즈루에게 실연당할까봐 두려워하는 것도 있으며 여태까지 여자와 제대로 사귄 경험도 없는데다가 주변조차 치즈루와 사귀는 것은 본인에게 과분하다는 분위기로 되어가고 있으니 당연히 의기소침 할 수 밖에 없다. 즉 카즈야는 렌탈이라는 방법으로 마음을 바로 잡으며 조금씩 치즈루 앞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작 중 히로인들이 카즈야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꽤나 개연성 있게 그려지고 있다. 내내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치즈루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하거나, 친구의 여친인 루카를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등 마냥 못난 모습만 보이는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은 여타 하렘물과는 다르게 나름 점차적으로, 납득할 만하게 전개된다.[23]

종합적으로 보면 하렘(?) 러브코미디물의 주인공들 중 가장 평범한 멘탈을 가진 주인공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차마 밖에서 말하지 못할 짝사랑하는 남성의 추태와 망상을 매우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한 궁상맞고 찌질한 모습 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으로 특별하지도 않으면서 할 땐 하는 남자다운 모습으로 히로인들을 함락시키고 있기 때문, 대표적인 클리셰인 '평범한 척 하는 주인공'이나 '아무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여자들이 끌리는' 페로몬형 주인공도 아니니...[24]

그리고 치즈루와의 관계를 스스로 카즈야 쪽에서 렌탈로 지속하고 있다는 비판 또한 반론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관계는 전부 치즈루를 렌탈했기 때문에 시작했으며 그 후로도 계속 렌탈을 지속하며 지금까지의 관계로 진전되었다. 만약 처음 렌탈한 이후로 렌탈을 하지 않았으면 관계가 이렇게까지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의 제작조차 지금까지 렌탈을 하면서 치즈루에게 많은 민폐[25]를 끼쳤으며 그럼에도 치즈루가 힘들 때 자신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도와 줄 방법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한 것이었다. 갑자기 렌탈하지 않고 만나는 것은 부담감이 클 것이며 정말 친한 사이라고 한들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데 사실상 렌탈이라는 수단은 카즈야에게 치즈루와 단 둘이 있을 시간을 벌기위한 아주 좋은 수단이라는 것. 치즈루를 격려하기 위해서 데이트를 했는데[26] 너무 카즈야가 안절부절 못하자 치즈루 또한 오늘은 연인이기 때문에 사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격려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자신과의 관계는 렌탈로 이어져 있다는 걸 의미한다.[27]

마음만은 치즈루 일편단심[28]이다. 다른 여자들과 엮이는 경우도 일방적으로 사건을 만드는 루카가 아닌 이상 전부 치즈루와 관련된 일이다. 즉 비록 자라난 환경 때문에 자존감은 낮고 주변 분위기에 의기소침 하더라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며 성장하고 노력하는 끈기를 가지고 있으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몸을 던지는 남자라는 점이라는 강점을 가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29]

여기서 중요한건 카즈야의 행동양식이나 마음가짐이 현실에 으레 있을법한 서투르고 쑥맥인 20대 초년생 같다는 것이지, 찌질하다기엔 고스펙인 점, 연예인 급 미인이 자꾸 꼬이는 점, 답답할 정도로 비굴하게 행동하고 어마어마한 금액을 렌탈로 소모하는 점과 이 모든게 맞물린 상황이 현실적이란게 아니다. 만약 카즈야가 현실에서 자주 언급되는 찐따남처럼 외모와 학력도 형편없는데 눈치없이 껄덕거리기만 하며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돈믿고 노력도 안하는 놈이였다면 애초에 이 만화가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30] 그런 만화를 원한다면 여기로 가자

2.3. 총평

종합적으로,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이제 막 자립하여 살기 시작함과 동시에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이 서투른 남자의 빛과 그림자를 제대로 보여주는 주인공이 바로 키노시타 카즈야라고 볼 수 있겠다. 그는 대학 입학 이전에는 이성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자신을 애지중지 키우던 부모님과 조모 덕에 큰 어려움 없이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며, 대학을 입학할 때에는 핑크빛 캠퍼스 생활만을 그리며 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는 자취든 연애든, 너무나도 새로운 것이었고, 결국 작품 초기에는 자립하고 나서도 부모님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한 연애는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이러한 실패는 카즈야의 자신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자기비하로 이어지고, 작품 초기에 그가 보일 수 많은 추태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이것이 주인공 키노시타 카즈야와 급기야 렌탈여친 작품까지 평가를 떨구는 원인도 되었다. 아무리 나중에 성장을 한다 하더라도 초반은 물론이요 한자리수 단행본까지 너무 많은 추태와 찌질성을 선보여 옹호론의 좋은 평가까지도 묻혀버리는데다가 카즈야가 보기싫어서 이거 안본다 라는 독자도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탈여친 다이아몬드를 통해 미즈하라 치즈루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그는 성장도 하게 된다. 부족한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자신의 능력을 살려 미즈하라의 장래를 돕는 등 초기와 달리 독립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던 초기와는 다르게 이제는 미즈하라에 대한 감정 외에는 솔직해지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비록 그의 시작은 상당히 미숙하였고 보는 사람에 따라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적들도 꽤 있었지만, 그래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실연에 의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안일하게 살아온 것을 초월하여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평범과 어리광을 대변하듯 몇몇 특이한 설정 빼고는 만화적인 장치가 드문 캐릭터이기도 하다. 물려줄 가업이 있는 번듯한 집안의 자제라는건 심심하면 별장을 두고 집사와 운전사를 데리고 다니는 재벌2세가 허다하게 나오는 일본 서브컬쳐에서 그렇게 특별한 수준도 아닌데다가 주인공을 보좌하는 친구 포지션은 전부 남성으로 소꿉친구 히로인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태 주류 작품에서 묘사되던 먼치킨스럽게 과장된 남성도 아니며 말도 안되게 소심하고 눈치도 없는데 잘생겼단 설정으로 히로인이 꼬이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선과 연애노선도 작위적이고 만화적인 설정이 판치는 남성향 로맨스물 치고 현실적인 편이다.

물론 이는 미즈하라 한정으로 루카같은 흔한 메가데레 캐릭터나 스미같은 도짓코 소심녀 포지션의 히로인들과도 엮이긴 한다. 하지만 미즈하라와의 관계는 철저하게 본인의 노력에 대한 결과로 술자리에서 벌주를 대신 마셔주거나 생일날 별것아니지만 진심어린 선물을 건네는 등 큼지막한 사건과 더불어 사소한 계기를 쌓아올려 만든것이다. 그것이 여성을 사로잡는 수완가의 모습이나 드라마틱한 사건을 몰고다니는 여타 작품의 남주와는 달리 연애에 서투른 쑥맥이나 할만한 일이기에 보기에따라 찌질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귀엽고 애처로워 보이기도 한다.

결국 카즈야는 이제 막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고 성인이 된 대학 초년생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대학 초년생들이 모두 그와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아니겠으나, 공부만 잘 하고 학교만 잘 다니면 되었던 고등학교 때 까지와는 다르게 모든 것이 새로운 대학 생활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보여줄 수 있는 미숙한 모습들 중 일부가 바로 카즈야의 모습이라는 것. 이러한 미숙한 그의 모습이 완성된 주인공들을 봐오던 많은 독자들에게는 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실감 있는 모습도 보여주는 주인공이기에 옹호도 꽤 받는다. 어떻게 보면 독자들에게는 애증인 셈. 따라서 카즈야를 욕하고 말고는 이러한 답답한 행태도 나름대로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라고 보고 즐길수 있는지, 혹은 초반의 추태와 실수를 견딜 수 있는지 등, 독자의 성향에 달린 것이다.

앞선 옹호론과 회의론에서 둘 다 언급되듯 카즈야는 외모가 훤칠하고 학력도 가문도 괜찮지만 인도어적인 취미와 내향적인 성격, 다소 호색적인 면모까지 합쳐져 호감을 가진 여성에게 어프로치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망상을 하는 전개를 매우 자주 반복하고 있다. 사실 이는 현실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남성에게서 굉장히 쉽게 볼 수 있는 면모지만 서브컬처 특히 러브코미디 만화에서는 굉장히 보기 힘든 면모이다. 흔히들 개연성이라고 농담조로 언급되는 엄친아급 외모, 노골적으로 호감을 어필하는 히로인 중에서 그저 돌잡이 마냥 고르기만 하면 되는 하렘으로 대표되는 것이 러브코미디 장르의 상황이다. 여주인공이 다른 남자를 만나거나 넘어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불안해하는 묘사가 2010년대 이후로는 멸종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31] 그리고 이런 애간장을 태우는 전개와 묘사는 생각외로 독자들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래서 농담조로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는 첫사랑이나 첫연애를 실패했다면 카즈야에게 어느정도 공감이 가지만 아직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면 카즈야가 답답하게 보인다라는 말도 있다.

작품 진행 과정에서 드러나는 카즈야의 이러한 '범인간적인 멘탈'은, 렌탈여친이라는 작품이 타 러브코미디물과 갖는 차별성이 된다. 그가 미숙함과 동시에 평범한 멘탈을 지닌 주인공이기에, 작품이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른 전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큰 영향을 미친 셈. 어떻게 보면 키노시타 카즈야라는 인물은 '여친, 빌리겠습니다'라는 작품 그 자체인 것.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작품 구성상 카즈야가 대외적으로는 어떠한 평가를 받는지 알기 힘들다.[32] 작품 내에선 굳이 보거나 알지 않아도 될 카즈야의 일거수일투족과 내면이 전부 드러나는데[33], 이는 오히려 독자들이 카즈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작중 드러나는 카즈야의 추한 행태나 생각을 보며 독자들은 찌질하다는 평가를 내리나, 그것은 독자들이 그의 면면을 전부 다 들여볼 수 있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평가이며, 그가 학교 내에서와 같이 대외적으로도 평소에 그렇게 행동하고 다니는지 알기 힘들고, 타인들은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모른다. 즉, 이러한 일면들을 잘 모르는 제 3자의 관점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34]

비록 시작부터 비호감으로 인식을 자리잡았고 상황이 꼬이긴 했지만 타 작품 인물들처럼 처음에는 평가가 좋지 않아도 작품이 진행되면서 재평가 받거나 평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성장하고 각성되면 독자들의 시선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만화가 300화가 넘어가는데 여전히 히로인과 대화도 제대로 못 하고 X같은 표정으로 더듬대는 걸 보면 1000화까지 연재해도 멀쩡한 인간이 될 거 같지가 않지만


[1] 두 의견의 공감수는 비슷하다. 카즈야를 보는 관점이 꽤 다양함을 알 수 있는 부분.[2] 영미권 팬들보다 일본 본토와 한국을 포함한 동양권 팬들이 비판하는 성향이 강한편이다. 카즈야의 행동이 “찌질해서 싫다” 라는 부분은 전반적으로 같지만, 특히 한국 쪽에서 더욱 강하게 비판받는 것은 렌탈 여친이라는 것을 '유사 성매매'로 보는 인식이 짙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쪽도 렌탈 여친을 좋게 보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불법에 가까운 무언가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 영미권 팬들도 유사연애, 데이트 메이팅 사업이 예전부터 존재했기에 치즈루가 문란하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다. 영미권 팬들은 카즈야의 연애전선을 호의적으로 본다기보단 상상도 못한 이상한 무언가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신기하게 보는 듯 하다. 정작 영미권에서는 동양권 비해 마미를 상당히 안 좋게 보는 것과 큰 대비가 된다.[3] 작가의 유튜브 방송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코미디로 메종일각을 지목했으며 같이 방송하는 그녀도 여친의 작가 또한 같은 대답을 했다.[4] 작가의 전작인 AKB49 연애금지조례에서 무난한 결말을 낸 바 있다. 작가가 이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가게 된다면 주인공을 어느 히로인과도 이루어주지 않고 단순한 성장물식 결말을 낼 수도 있다는 불안요소가 있지만 난해한 소재도 끝맺음하는 기량이나 실력은 있는 셈. 후속작인 모노노테에선 주인공과 히로인이 결국 이어졌으며 이 작품은 조기에 연재종료된 전작 모노노테의 러브코미디형 개선판인 만큼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5] 다만 이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치즈루가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카즈야를 상대하는 계기가 되었다.[6] 당연하지만 일본에서 대학을 보낸다면 한국보다 거액의 돈이 나가는건 각오하고 보낸다. 괜히 일본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굳이 한국의 명문대나 국립대로 유학을 오는 것이 아니다. 특히 입학금이 상당하고 매해 80-120만엔은 적어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실제 1학년때부터 8-9할의 학생들은 알바와 학교를 병행하는 케이스가 많은데다 집세도 싼편이 아닌지라 관동권이면 집에서 30분에서 한시간 반이랑 통학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100만엔까지 보너스로 주면 아무리 키노시타 집안이 돈에 여유가 있어도 이정도면 돈지랄이다.[7] 다만 돈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알바하면서 렌탈에 썼던 돈을 다시 메꾸고 있다.[8] 치즈루 입장에선 굳이 카즈야를 호구로 보고 있지 않아 오는 일을 거절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묘사를 보면 치즈루가 카즈야를 좋아해서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호감의 표시를 할 즈음이 되면 카즈야는 하지도 않은 렌탈료를 계산하고 있다.[9] 치즈루가 베란다에서 카즈야와 대화를 나누거나 방에 찾아와 요리를 해주거나 앞으로의 대해 의논하는 것은 그만큼 치즈루가 카즈야를 신뢰하고 있고 정이 들었음을 의미한다.[10] 크라우드펀딩금+카즈야의 잔고=영화제작비여서 상영회에서 무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일푼이 된다.[11] 주로 가난한 집안환경과 범상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미칠듯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차지하는 모범생이라는 설정이 많다. 대표적으로 시로가네 미유키유자키 나사, 같은 매거진에서 연재되는 아마가미 양네의 인연맺기의 카미하테 우류, 뻐꾸기 커플우미노 나기가 있다.[12] 물론 카즈야도 의외로 스펙 자체만 놓고 보면 일본에서는 들어가기 힘들다는 도립 대학생에, 집안도 좋고, 여러 행적을 통해 경영학도로서의 능력이 검증된 준 엄친아급 주인공이긴 하나, 이런 부분보다는 첫 연애에 실패한 정신충격만 부각시키다 보니 잘 드러나지 않는다.[13] 다만 하렘인지는 애매한 편이다. 현재로서 카즈야를 이성으로서 확실하게 좋아하는 것은 치르루와 루카 정도 뿐이며 스미는 호감 이상이긴 하지만 카즈야와 치즈루의 관계를 응원하기 때문에 연애감정인지는 불명이다. 마미는 현 시점에서는 카즈야를 이성으로 보고 있는지 조차 불명이나, 아직 휴대전화기에 사진이 있다는 연출이 나왔다.[14] 여캐의 유혹이나 알몸 상상은 기본적이고 심하면 여캐들에 대한 네토라레(!)까지 망상의 장르가 다양하고 디테일하다. 심지어는 방금 행위가 끝났는데도 현자타임도 없이 상상하기만 해도(...)[15] 다행인 점은 좋아하는 여자한테만 반응한다는 점이다. 바다 에피소드에서는 치즈루의 비키니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었다. 카즈야의 망상의 대상이었던 마미도 그 대상이 치즈루로 바뀐 뒤로는 오히려 만나면 두려운 대상이 되었으며 루카와의 여러 이벤트에서는 몸은 반응해도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데미지를 입고 있다.[16] 그리고 평범하다고는 해도 상술하였듯 카즈야는 나름 능력도 있고 집안도 괜찮은데다가 키도 훤칠하여 가꾸기만 잘 해도 히로인들 옆에 서서 그다지 꿇릴 것도 없다. 다른 러브코미디물 주인공들과 비교해도 자존감이 낮아질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도 이러고 있으니 독자들은 답답하다는 것.[17]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림체를 보면 알겠지만 작가 자체가 여캐는 대다수 기합을 주고 예쁘게 그리지만 남캐는 진짜 대충대충 그리는데다 카즈야는 위기모면이나 언제나 안절부절하는 얼굴만 기억나도록 그리니 더더욱 찌질하고 우유부단해 보일수도 있다.[18] 그래도 집안에서 착하게 키워서 자기 위로는 할지언정 절대로 돈주고 사서 하지는 않는다. 첫 렌탈조차 후회하고 취소할까 생각했지만 S급이 오는 바람에...[19] 카즈야는 본인이 필요 이상으로 자기 혐오에 빠져 있어 패배 의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토모야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도 모르고 끝까지 히로인들에게 뻔뻔한 태도로 일관한다. 이를 바꿔 말하면, 카즈야는 본인의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존감이 낮아 있을 뿐, 토모야와는 달리 최소한 고치려는 노력은 하고 있고 작품이 진행될 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동인 게임 서클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히로인들을 최소한의 보상 조차 없이 열정 페이로 굴려먹던 토모야와는 달리 카즈야는 치즈루에게 댓가는 제대로 지불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가 불가하다.[20] 충격은 받으시겠지만 그 할머니가 하나뿐인 손자와 의절할 정도는 아니긴 하다.[21] 오히려 그 날 사유리 할머니가 쓰러져, 할머니에게 안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음에 오히려 치즈루 쪽에서 밝히지 말자고 하며 카즈야를 무마시켰다.[22] 작중에 카즈야의 할머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치즈루를 기대하고 있으며 부모조차 기대하는 동시에 주변 친구들조차 호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치즈루와 렌탈을 이제 그만하자는 의지로 헤어지겠다고 발언하자 키베와 서로 주먹질로 대판 싸우는 등 렌탈여친이라고 밝히기에는 주변에 받은 기대가 너무 커져버렸다. 언젠가는 망신을 당하더라도 모두에게 사실을 말할 것을 각오했으며 이를 치즈루에게 털어놓았다. 이제는 치즈루도 카즈야의 본심을 알게 되고 카즈야는 거짓말이 아니라 언제나 자신앞에서 꿈을 꾸며 남자친구 연기를 하고 있으며 위로데이트에서 렌탈여친인 자신이 연기자로서 카즈야에게 졌음을 인정했다.[23] 가령 우연한 렌탈관계가 아닌 학우들과의 모임 술자리에서 만난 치즈루가 익숙하지 못해 벌주를 연거푸 마시는 위기에 카즈야가 일부러 실수를 하는 모습, 만취한 카즈야를 처리하고 숙취드링크까지 챙겨주는 치즈루의 행동.[24] 오히려 스미를 제외하곤 카즈야에 대한 히로인들의 첫인상은 최악이였다.[25] 이제는 오히려 치즈루는 그것도 카즈야와 즐거웠던 한 때로 생각하지만[26] 158화 스토리로, 루카와 임시여친이 되고 2학년이 되면서 사실 치즈루를 제대로 렌탈한 적은 치즈루 생일 이후 교복데이트 뿐이며 카즈야 생일에는 접수도 안한 렌탈비를 지급하였다. 거의 5개월 만의 렌탈이며 영화제작에서 크라우드펀드 수수료 제외분 만큼은 카즈야 본인이 부담하였고 이젠 돈이 완전히 떨어져 아르바이트 가불까지 하였다. 이미 직접 렌탈을 하는 관계도 아니게 되었고, 제작영화에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다면 치즈루를 렌탈하는 것으로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27] 치즈루 입장에선 영화 마지막 촬영 때 고마움을 표시했고 카즈야의 전여친과 임시여친에 대한 심경도 확인하고 자신이 진짜여친이 되어 카즈야의 마음 안에 들어갈 수도 있음을 확인했지만 할머니 임종 후 카즈야의 여전한 이웃이라는 선 긋는 발언에 이중으로 낙담한 상태였다[28] 친구 키베가 치즈루에게 카즈야와의 이별을 다시 생각하라고 설득할 때 언급한 내용으로, 유치원에서 나팔꽃을 키우는 카즈야의 화분을 망가뜨린 키베가 대충 수습한 후 나온 잡초를 카즈야는 전혀 이상한 모양인데도 정성껏 관리한다. 마침내 그 노력의 결실은 최고상을 받는다.[29] 나나미 마미도 원래 정도껏 사귀고 헤어졌다가 카즈야의 저런 면모를 보고 질투에서 집착으로 바꾸게 되었다.[30] 이러한 캐릭터의 대표적인 예시가 동네누나의 주인공인 구지호.[31] 사실 러브코미디가 막 태동하던 90년대 시절에는 처음부터 완결까지 일방통행이 아닌 주인공과 히로인 모두 다른 사람을 사귀거나 관계를 가진 후에도 결국에는 서로에게 돌아오는 클리셰가 많았다. 다만 그때 당시보다 오타쿠 커뮤니티가 요구하는 순결성과 순애보가 훨씬 강해졌기에 그런 묘사가 점차 사라지게 된 것.[32] 친구들이 카즈야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못 볼 것까지 다 본 소꿉친구들의 이야기이므로 마냥 객관적이지는 않다.[33] 단적으로 대부분의 러브코미디 주인공들은 건장한 남성이기 때문에 다들 자위정도는 할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하나, 카즈야처럼 자위하는 모습이 대놓고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34] 작중 제 3자의 평가가 드러난 경우가 하나 있다. 카즈야와 치즈루가 렌탈로 이루어진 관계인 것을 포함해 카즈야의 일면들에 대해서 죽는 그 순간까지도 거의 몰랐던 사유리 할머니는 카즈야를 '치즈루에게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나름 고평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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