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06:38:40

캐시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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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shmere-yarn.jpg
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333> 한국어 캐시미어
영어 Cashmere
1. 개요2. 역사3. 생산4. 특성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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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카슈미르 지방, 인도 북부, 티베트, 이란 등지에서 기르는 캐시미어 산양이라고 흔히들 알고 있지만, 이것은 잘못 알려진 정보라고 한다. 파시미르 즉 히말라야 산맥 라다크 고원에 살고있는 특별한 염소에서 빠진 털로 짠 것을 말한다.[1] 고급 모직물로 섬유의 보석이라 부르며, 고급 양복감으로 쓰인다.

2. 역사

약 1,000년 전 몽골, 네팔, 카슈미르에서 생산된 숄이 실크로드를 통하여 유럽까지 전파되었는데,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19세기이집트에서 파리로 보낸 덕분이다.

이후 나폴레옹의 지시로 1811년 테르노(Ternaux)가 캐시미어 염소를 이용해 원단 생산을 시작했고, 결국 1819년에는 직접 염소를 수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염소의 가는 털과 굵은 털을 나누고 가공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1890년 Dawson International에서 탈모기 개발성공해 전보다 과정이 수월해졌고 대중화의 기틀을 닦았다.

3. 생산

파일:Cashmere-goats-1030x662.jpg

캐시미어 염소가 가을이 되어 추위가 오면 거친 사이로 연하고 가는 털이 빽빽하게 자라 보온 역할을 하고, 이 되어 보드라운 털이 빠지면 거친 털만 남게 된다. 이 거친 털 밑에서 자란 섬세한 털들을 모아 을 만든다. 일반적인 양모가 털을 깎아서 만든다면, 캐시미어는 빗어서 자연적으로 빠진 털만을 이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양모보다 길이가 길며 촉감이 부드럽다. 최상급을 얻기 위하여 이 시기는 너무 빨라도 안되며, 너무 늦어도 안 된다. 이 시기를 맞추더라도 그 양은 한 마리 당 100~150g에 불과하다. 게다가 여러 공정을 거치면서 거의 절반은 소모된다.

4. 특성

캐시미어의 내구성은 양모(울, 모)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탄성과 신축성, 윤기 등은 더 뛰어나다. 게다가 섬유가 상당히 가볍고 가는 편이라 부드럽고 따뜻하다. 양모와 마찬가지로 곰팡이에도 강한 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양모보다 8배 높은 보온성. 때문에 주로 겨울철 의류에 사용되며, 옷감에 캐시미어가 많이 사용될수록 옷이 얇고 가볍고 따뜻하고 비싸진다. 옷에 캐시미어 혼방율이 1% 올라갈 때마다 가격도 쑥쑥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2]

하지만 '섬유의 보석'이란 별칭처럼 주의할 점도 많다. 내구성이 다소 떨어지므로 다른 섬유와 혼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100%인 경우 보풀이 자주 생기기에 마찰을 피하는 게 좋다. 보풀관리법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데, 가위로 제거하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세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게끔 관리하라는 의견도 있다. 후자는 인위적으로 보풀을 제거할 경우 섬유가 상하게 된다는 주장을 덧붙인다. 사실 이런 측면 때문에, 캐시미어 100%인 제품은 흔치 않은 것이 사실. 고가 브랜드일수록 캐시미어 100% 제품이 생각보다 많고, 최근에는 SPA 브랜드에서도 가끔이지만 캐시미어 100%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할수록 캐시미어의 내구성이나 퀄리티가 비교적 낮아지긴 하지만, 어차피 캐시미어는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역시 옷걸이에 오래 걸면 변형될 수도 있으니 개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화학물질에도 약해서 일반 세제는 금물이고, 울 세제를 이용해야 한다. 흔히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라고 알려져 있는데, 제조사에서는 30도 이하 물세탁을 해야 옳다고 한다. 아래 영상도 참고. 사실 재질의 함유량이나 기타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옷에 적힌 표시대로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Sam Saboura가 알려주는 캐시미어 세탁법
  1. 흐르는 물도 섬유를 상하게 하므로 미리 통을 준비해 물을 받아둔다.
  2. 소량의 울샴푸가 들어간 미지근한 물에 넣어 한쪽 방향으로 몇 분 정도 저어준다. 너무 오래 넣어둬도 옷감에 문제가 생긴다.
  3. 짜내거나 비틀지 말고 깨끗한 물이 담긴 통에 그대로 넣어 세제를 제거한다. 세제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 과정을 몇 번 더 반복한다.
  4. 옷을 모아 약하게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5. 수건 위에 펼치고 둘둘 말아 눌러 물기를 마저 제거한다. 쥐어짜거나 강하게 누르는 것은 금물이다.
  6. 형태를 잡은 후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

5. 기타

  • 캐시미어보다 더욱 고급 취급 받는 동물성 섬유는 비쿠냐 울인데, 전세계적으로도 생산량이 극도로 적어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 캐시미어 알려진 브랜드 중엔 대표적으로 로로 피아나가 있다. 로로 피아나는 위에서 언급한 비쿠냐 울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는 브루넬로 쿠치넬리도 유명하다.
  • 캐시미어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저질품이 생산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에서 파는 캐시미어 의류의 경우, 보다도 부드러우면서 전혀 꺼끌거림이 없는 로로 피아나의 캐시미어 대비 입을 경우 엄청 따갑다고 한다.


[1] 세계테마기행:오래된 미래, 라다크 2부 2010.08 17방송일자 참고 바람.[2] 캐시미어 의류가 상당히 대중화된 현대에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100% 캐시미어 스웨터는 아무리 저렴해도 최소 1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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