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마법사 | |
<nopad> | |
장르 | 퓨전 판타지, 용사, 후회 |
작가 | 지아잔틴 |
출판사 | 노벨피아 |
연재처 | 노벨피아 ▶ |
연재 기간 | 2024. 10. 28. ~ 2025. 03. 27(본편) |
1. 개요
한국의 퓨전 판타지, 후회물 웹소설. 작가는 <코인 후 기사단 퇴직합니다>, <남녀역전 정치물>, <로판에 약을 풀었다> 를 집필한 지아잔틴.2. 줄거리
용사파티가 해체한 뒤 카지노 하나 차려서 건전하게 경영했다.
앞으로도 그럴줄 알았다.
앞으로도 그럴줄 알았다.
전형적인 후피집 전개를 보일 것처럼 유도하다가 도박에 대한 심층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3. 연재 현황
2024년 10월 28일 노벨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했다.2024 제4회 노벨피아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2025년 03월 27일 170화를 마지막으로 본편 연재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며 이후로는 IF 외전을 집필할 예정임을 밝혔다.
4. 특징
작가 지아잔틴은 코인을 소재로 삼은 코인 후 기사단 퇴직합니다를 시작으로 해서 마약을 소재로 삼은 로판에 약을 풀었다를 완결하고 이번에는 도박을 소재로 삼은 본작을 연재했다.전작들의 소재인 코인, 마약이 중독으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역시 도박만큼 중독의 대명사이며, 넓게 알려진 소재는 아니기에[1]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5. 등장인물
5.1. 하이딘 카지노
- 하이딘 세이디
주인공. 전직 피에로 용사 파티의 마법사. 전생에는 현대 지구의 대한민국 출신의 컨설턴트[2] 이현우였지만, 마닐라에서 고객을 만나던 중 오사된 총에 맞아 죽었다가 판타지 세상에 환생했다. 환생 후의 신분인 마법사 하이딘은 '만토바'라는 악명높은 카사노바의 사생아로, 불우하게 자라서 귀족 사회에서 악명이 높다. 하이딘 역시 마법사들 중 20위권 정도는 될 정도로 나름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나, 결국은 탑주의 직계 제자들이 거부한 용사파티의 마법사 자리를 짬 맞은 위치에 불과하다.[3]
전생을 각성하기 전에는 귀족/마법사로의 성공을 원했기에 성녀처럼 파티원들을 무시했으나, 전생의 기억을 각성한 후에는 그들과 잘 지냈고 파티 해체 이후 전생의 지식을 살려 여러 도박들을 개발한 뒤 도박으로 불린 재산을 기반으로 수도 외곽인 마잔티 지구에 위치한 주인 없이 방치되어 있던 옛 대공저를 인수해 개조하여 카지노를 세웠고 이를 통해 테오도라를 제외한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부유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카지노, 그리고 나아가서 파티원들의 안위를 위협하는 이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게 되고 하이딘이 이들로부터 카지노와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 본작의 주요 내용.
마탑의 최상위권 엘리트인 탑주 직계제자들 보다는 한 수 부족하지만, 그래도 간부의 제자로 고위 마법의 영창이 가능한 실력자라고 한다. 카지노 개장 이후로는 부정행위 적발을 위해 마력 탐지 능력이 극도로 단련된 상태. 그 오만한 성녀 테오도라도 하이딘만은 자신과 동류로 제대로 된 용사파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평한다. 다만 하이딘 본인은 자신이나 다른 동료들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평가한다.
마법 실력도 마법 실력이지만 하이딘의 진가는 전생에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쌓아온 도박 관련 지식과 경험으로, 원시적인 수준의 이세계의 도박 문화를 현대 도박판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장기간 유지하는 건 물론 마음만 먹으면 멀쩡한 사람도 도박 중독자로 만들어서 담가버릴 수 있는 치밀한 설계 능력은 가히 주인공 보정 수준. 베아트리체 역시 이러한 하이딘의 판짜기 능력에 눈독을 들여 자신의 측근으로 만들려고 시도했었을 정도다. 다만 하이딘 본인이 정계, 그 중에서도 왕실과 엮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최신화 시점에서는 거진 무산된 상태.
카지노 내에서의 주된 역할은 마력을 사용한 부정행위의 감시 및 카지노 운영 전반이지만 카지노의 존속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대상이 등장했을 때 주도적으로 나서 이들을 배제하는 일도 도맡는다. 다만 이런 과정에서 동료들마저도 계획의 일환으로 부려먹는 자신에게 환멸감을 느끼는 묘사도 종종 나온다.
힐데 라카예와의 싸움에서는 루시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용사파티 맴버 중 최강의 마법사라고 일컬어지는 힐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 사건 이후 알폰소와 베아트리체의 추천을 받아 세이디라는 성과 세이디 남작이라는 직위를 수여받게 된다. 이후 용사인 오스카까지도 담가버리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인류를 배신한 악적을 처단한 공신이 되지만 그 여파로 각 국가의 고위층들의 경계를 사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피에로를 잃고 세레스라는 역대급 미친년에게 시달린 후 이대로라면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시달리게 될 뿐임을 깨닫고 결국 카지노를 대외적으로 왕실에 매각하고 본인은 배후로 물러나기로 한다. 이후 루시와 함께 안젤로 루치아노라는 위장 신분으로 라스페치아라는 한적한 섬으로 떠나서 가끔 부역자들을 손수 처리하거나 본인이 처리하기 힘든 부역자는 국가에 떠넘기면서 잘 살다가 루시와의 사이에서 딸 카를라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인간으로 위장하고 라스페치아까지 찾아온 마족이 자신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 시도하는 꼴을 보게 되면서 자신은 아직 평화롭게 쉴 수 있는 몸이 아니라는 걸 직감하지만 미련이 남아 한 달 가량 섬에서 머물고 있었으나, 왕국에서 온 전령사가 수도로 복귀할 것을 간청하자 결국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마족과의 싸움에 뛰어들면서 본편에서의 행적은 마무리된다.
IF 외전에서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던 도중에[4] 전생의 기억을 각성하게 되면서 본편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마법사가 되기로 한 본편과는 달리 도박과 사기로 먹고살기로 하고 우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상인길드의 길드홀에 딸린 술집에서 무급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고, 몸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검술을 택해 돈이 생기는 대로 검을 익혀 자기 몸 하나는 건사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그리고 16살이 되었을 무렵 자기 생부인 만토바 자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만토바 자작과 그 동생인 주케로 사이를 이간질시켜 결국 주케로가 만토바를 죽이게 만들고 본인은 주케로가 보낸 깡패들을 처리하며 유유히 고향을 떠난다.
이후로는 각지의 도박판을 전전하며 돈을 벌어들이고, 그 과정에서 결과에 불복해서 무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역관광시키며 칼질솜씨를 늘려가다가 17살 무렵 도박판에서 사기 도박사에게 꼴아박던 파올로를 구해주고 어깨로 써먹다가 그가 배신하자 역관광시키면서 정리해버린다. 그 뒤 도박판에서 인연이 생긴 마리아를 배우로 끌어들여서 수월하게 돈벌이를 이어나가게 되지만[5] 그가 19살이 될 무렵 힐데의 대리인을 통해 용귀가 되기 전의 펠릭스 라카예를 도박으로 몰락시키라는 의뢰를 받지만, 이게 함정이라는 걸 눈치채고는 의뢰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척 하다 오히려 펠릭스에게 접근해서 도박기술을 맛보기로 보여주면서 손수 도박기술을 가르쳐주고는 보누치와 함께 당근과 채찍 전법으로 펠릭스에게 힐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혹을 확신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펠릭스가 힐데의 진실을 눈치챌 수 있게 만든다.
그렇게 끌어들인 라카예 남매를 데리고 돌아다니다가 인마전쟁이 발발하자 발레다오 백국에 용병으로써 계약해서 참전, 백국 변방에서 시골 촌민이나 괴롭히면서 취미생활을 하던 라발리에를 사기도박으로 털어먹고 함정으로 유인해 다구리쳐서 잡아버리지만 괜히 눈에 띄어서 좋을 게 없다는 판단으로 공을 축소해서 보고하고 넘겨버린다. 이후 힐다의 도박중독으로 인해 라카예 남매가 이탈하고 새롭게 합류한 루시까지 셋이서 방랑도박사로 살아가는 것으로 IF 하이딘의 행적은 끝.
- 피에로
전직 피에로 파티의 용사(파티장). 현 카지노 보안 책임자. 본래 농노 출신이며 40대 후반의 중년으로 용사가 되었을 때도 40살이 넘었었다. 때문에 용사로서의 수준도 낮았고, 본인의 성격도 싸움에 맞지 않아 용사들 중 가장 평가가 낮았다. 전생을 각성한 하이딘의 조력으로 어찌어찌 버텨나갔지만 마왕과의 결전에서 우회적으로 전력 외 통보를 받고 파티가 해체된 이후 하이딘의 스카우트로 카지노 보안 책임자가 된다.
근본적으로 순박하고 재능 없는 농부 출신이라서 전투에는 재능이 없으나, 그래도 용사로 계시를 받은 인물인만큼 무력 자체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도망치려는 남자를 가볍게 제압했고, 평균을 상회하는 실력자일 2왕자의 호위 기사마저도 피에로와 대치하자 저항하는 것조차 포기했다.
아내와 자식을 병으로 일찍이 잃고 다른 가족들과도 헤어진 후 갑작스레 용사가 된 이후엔 다른 용사들과 끝임없이 비교당하고 성녀 테오도라에게 괴롭힘당한지라 자존감이 무척 낮다. 사람 자체는 좋아서 마왕군과의 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를 데려다가 가정부로써 일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동네 과부와 썸을 타기도 하지만 카지노가 세워지고 생활 형편이 훨씬 나아진 후에도 잊을 수 없었던 용사로서의 명예에 대한 열망과 하이딘에게 매번 도움만 받는다는 미안함이 있었기에, 성녀가 수작을 부리자 자신이 수색대에 자원해 마경에 간다는 강수를 두고 파티원들이 겪었던 성녀로부터의 괴롭힘을 신탁으로 포장해 그녀를 매장하는 데 명분을 보태고, 성녀까지 강제로 마경에 끌고 간다.
이후에는 마경에서 열심히 수련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정찰도 열심히 하다가 정찰병으로 온 힐데의 보고로 인해 고위 마족의 존재를 알게 된다. 공훈을 세우고 싶다는 욕심에 부대를 이끌고 마족을 찾아나섰다가 부대원들의 불만도가 끝에 이르자 순순히 자신의 욕심이 앞섰음을 인정하고 부대로 복귀하려는 찰나 문제의 마족과 조우하게 되고, 그 마족이 금덩이를 내밀며 인원수의 절반만 남기고 떠난다면 나머지는 살려주겠다고 꼬드기는데, 그 모습에서 하이딘의 수법을 느낀 피에로는 마족 라발리에와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결국 분전 끝에 라발리에의 목을 치는데는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도 치명상을 입고 결국 사망한다.
이래저래 불쌍하게 살다가 간 인물로, 다 늙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용사로 발탁되어 열심히 노력했지만 주변으로부터는 약하다고 무시당했으며 같은 파티로 배속된 테오도라마저 협력은 커녕 내부의 적으로 활동하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고, 전력 외 판정을 받고 파티가 해체된 후에는 하이딘의 배려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용사파티 시절 못 이뤘던 업적에 대한 미련 때문에 자진해서 마경으로 파견된다는 선택을 했다가 결국 고위 마족 한 개체를 쓰러뜨리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로 자신도 목숨을 잃는 결말을 맞이했다. 심지어 그러한 사건의 배경에는 제국의 용사 오스카와 연관된 추잡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개죽음을 당한 셈이나 다름없게 된 건 말할 필요도 없는 셈이다.
IF 외전에서는 용사로 선택받기 이전 시점의 모습으로 등장, 부서져버린 아들의 비석을 손수 깎아 새기려다가 지나가던 하이딘에게 비석을 살 돈을 건네받고 굽실거리며 감사 인사를 한다. 이후 용사로 선택받고 알비니아 왕국 수도에서 원래 역사대로 모멸과 수모를 당하고 있었지만 마침 수도를 방문한 하이딘의 조언으로 처세술을 익혀 테오도라는 순식간에 기강을 잡아버리고 죽기 전에나 익혔던 괭이질 검법도 빠르게 익히는 등 본편에 비하면 훨씬 나은 조건에서 싸울 수 있게 되고 원래대로라면 전력 외 판정을 받았을 마왕 토벌에도 참전해서 이렇다 할 공은 세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몸 성히 살아서 귀향하게 되었다. 전후에는 적당한 크기의 농장을 포상으로 받아 다시 농부가 되기로 한 모양.
- 루시
전 용사파티 궁수. 현 카지노 딜러 책임자. 금발과 까무잡잡한 피부의 미인. 고아원 출신이었으나 고아원을 탈주해 모험가가 된 케이스. 엘프 대타로 들어와 무시받았다곤 하나 루시 역시 10대에 금패를 단 모험가 유망주다. 용사파티 시절에는 나름대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이런 행동을 눈엣가시로 여긴 테오도라에게 아양 떠는 꼴이 남자한테 몸 파는 술집 여급 같다는 막말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며 이때의 충격으로 실력의 침체마저 겪게 된다. 파티 해체 이후 하이딘의 스카우트로 카지노 딜러가 되었다. 하이딘에게 호감이 있는 듯 하나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은 없는 모양. 재능있는 궁사답게 손재주도 눈도 하이딘보다 훨씬 좋다고 한다. 용사 피에로는 루시에게 죽은 아들을 투영하는지 유독 그녀에게 약하다. 첫 제작 일러스트의 주인공이 된다.
힐데 사건 이후 본인이 먼저 나서서 코볼리 카지노의 사장을 수술해 온 후, 보상을 빌미로 하이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이후로는 틈만 나면 여유롭게 스킨십을 가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지만 왕실에서 하이딘의 정략결혼을 추진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크게 동요해 하이딘이 제안한 미니포커 내기에서 그가 대놓고 기술을 쓰는 것조차도 놓쳐버릴 정도가 된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이 어디까지나 진심이라는 사실을 하이딘에게 전하면서 사실상 관계랑 결혼만 안 했지 둘이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나 다름없게 되었다. 이후 하이딘의 제안으로 친국왕파 귀족인 마니온 가문의 양녀로 들어가게 되면서 명목상으로나마 귀족 영애가 된다.
그러나 마경에 파견나가 있던 피에로가 마족과 싸우다가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아버지나 다름없던 피에로의 죽음에 슬퍼하지만 일련의 사태의 배후가 있다는 하이딘의 말에 다른 파티원들과 같이 복수를 다짐한다. 이후 하이딘이 배후자인 오스카를 족치기 위해 제국으로 향할 때 하이딘의 전권대리인으로써 카지노에 남게 되고, 떠나려는 하이딘에게 죽으면 나도 복수하러 갈 테니 절대 죽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그를 보내준다.
하이딘이 결국 카지노 사업을 정리하고 은거를 선택하자 위장 신분인 루시 루치아노라는 이름으로 하이딘과 함께 라스페치아라는 섬으로 들어가 살게 되고, 하이딘과 관계를 가진 끝에 딸 카를라를 갖게 된다. 이후 둘째까지 낳았다고.
IF 외전에서는 하이딘의 개입으로 피에로가 나름대로의 처세술을 익히게 되면서 그녀가 땜빵으로 용사파티에 합류하는 일은 없었고, 마족과의 전쟁에서는 실력 있는 젊은 모험가 신분으로 참전하게 된다. 라발리에를 상대하기 위해 하이딘이 판 함정으로써 다른 용병들과 합류해 라발리에를 죽이는 데 공헌하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하이딘에게 감정이 생겼는지 하이딘이 마리아와 관계를 갖고 있음에도 하이딘을 따라가는 것을 선택한다.
- 제롬 잔키우스
전 용사파티 기사. 몰락 귀족 출신으로 왕실기사 중에서도 수위권을 다루는 능력에 방패를 다루는 탱커 포지션이지만 혈액 공포증이 있어서, 피를 보면 실력발휘를 못 한다. 본인도 이러한 약점을 신경쓰고 있어서 용사파티 시절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거듭해왔으나 작품 시점으로부터 6년 전에 용사 편을 드는 제롬에 대한 경고랍시고 테오도라가 수작을 부려 식사 자리에 나온 선지수프를 보고 최대한 참아보려 했으나 결국 기절해버렸고 이로 인해 혈액 공포증이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순수 실력은 수도에서도 한손에 드는 강자기에 파티 해체 후에는 수도경비대 연대장이 되었다. 담당 구역이 마잔티 지구이기 때문에 하이딘 카지노도 제롬의 덕을 많이 보고 뇌물도 적잖이 주는 외부 협력자 관계. 특히 레드 와인을 좋아해서 하이딘은 피는 못 보는 놈이 왜 이걸 좋아하는지 의아해 한다. 하이딘의 갑작스런 정치질에 반응해줄 정도로 눈치가 빠르다.
마경으로 파견 갔던 피에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하이딘이 피에로의 복수를 위해 제국행을 택하자 피에로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느껴 그동안 자신의 족쇄나 다름없었던 혈액공포증을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던 것인지, 하이딘을 속여먹으려던 미친 엘프 세레스가 자신을 제압한답시고 제 손목을 그어 낸 피를 안면에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무력화는 커녕 본연의 괴력을 발휘해 세레스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오랜 고질병이었던 혈액공포증이 치료된 것과 하이딘과 베아트리체의 물밑거래로 인해 수도경비대에서 근위기사단으로 영전되었다고 한다. 종종 하이딘이 은거중인 라스페치아로 찾아가 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모양.
IF 외전에선 본편의 피에로 용사파티 중 유일하게 등장이 없다.(...)
- 마리아 보누치
통칭 보누치 남작부인으로 2왕자의 애인. 본디 평민이나 후계자가 없는 보누치 남작과 재혼해 그가 죽고나서 귀족이 된다. 폭유와 고혹적인 외모가 특징인 미인.[6] 유력 왕위 후보 2왕자에게 붙어서 로얄 미스트리스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2왕자의 몰락을 노리는 하이딘의 작전에 말려들어 도박판에서 파벌 동료들과 마찰하고 순간 딴 거금을 잃고 푼돈만 손에 쥐었다.[7] 그러나 이후 도박판 마담 겸 딜러로서의 진로에 관심을 갖고서 2왕자를 배신하고 카지노에 합류한다.
주된 업무는 카지노 외부에서 행해지는 귀족들간의 친분 다지기용 도박판에서 적당히 따고 잃어주기를 반복하면서 귀족들과의 인맥을 형성하고 그렇게 형성된 인맥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하이딘에게 전달하는 것. 그렇게 간혹 등장하다가 하이딘 카지노의 폐쇄 후 재오픈 이후에 드디어 작전 동원을 위해 등장한다.
IF 스토리에서는 보누치 남작과 정략결혼하기 전의 모습으로 등장. 부친인 상인이 하이딘과 도박을 하다가 마리아의 이야기를 꺼냈고, 하이딘은 마리아를 동료로 영입한다. 처음에는 결혼해 사교계 입성하기 이전까지만 돈벌이 용도로 동료가 되었으나, 점차 도박에 매료되어 결혼 후에도 명목상의 귀족 신분만 가지고 계속 하이딘과 동행한다. 이후 하이딘과 은연중에 애인 관계가 되면서 IF에서는 더욱 깊은 관계가 된다.
- 말레나 무티
몰락한 귀족가의 영애. 마리아 보누치처럼 유력자의 애인이 되기 위해 수도 연회장을 기웃거리던 젊은 미녀다. 하이딘이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해오라는 요구에 보누치 부인이 구한 지인으로, 미녀에 협조적이고, 아직 얼굴이 많이 팔리지 않은 사람. 본래는 하이딘이 애인을 찾는 줄 알고 기대했으나 그게 아니라고 하자 실망한다. 그러나 곧 하이딘의 작전에 참가하게 되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 마틸다
입사 5년차에 달하는 곱슬기가 있는 흑발의 여성 딜러. 카지노가 대공저의 별채를 빌려 운영되던 시기부터 일해온 배태랑으로 깔끔한 진행과 유연한 접객 그리고 체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거의 귀족 태생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VIP룸까지도 들어갈 수 있었을 정도. 본인도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욕심 부릴 생각 없이 이대로만 가자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작중 시점으로부터 3개월 전부터 친척 할아버지로 위장해서 접근한 안토니오의 구슬림에 넘어가 결국 블랙 딜러가 되고 만다.
그렇게 카지노의 돈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었지만 우연찮게 바람잡이의 대사를 캐치한 루시에 의해 요주의 대상이 되고, 결국 루시의 호출을 받아 수도로 올라온 하이딘과 1대1 대면을 하게 되고 하이딘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은 자신이 꾸민 시험이었다고 말을 늘어놓자 진짜로 관계자인지 알아보려고 사전에 준비된 수신호를 늘어놓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본인이 배신자라는 사실이 들통나고 만다.[8] 결국 하이딘이 불러온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혀 마지막 기회를 준다는 식으로 말하자 결국 안토니오에 대한 것을 모두 실토하고 만다. 그리고 하이딘이 자신은 미끼로 쓰였던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듣자 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되지만 본보기가 필요했던 하이딘은 절대로 용서해 줄 생각이 없었고, 결국 카지노의 전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3분에 걸쳐 양 손이 걸래가 되도록 해머로 내려찍힌 뒤 해고당한다. 심지어 나중에 수도 밖으로 빼돌려서 조용하게 처리당할 예정이라 미래도 밝지 못한 편.
5.2. 알비니아 왕국
5.2.1. 왕실
- 카를로 3세
알비니아 왕국의 현 국왕.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으나 1왕자가 신체에 장애가 있고 3왕녀 베아트리체는 능력은 있지만 여자인데다가 인망도 별로 없으며 2왕자 스테파노는 자질은 부족하나 그나마 남자라는 이유로 왕실의 적통을 잇기 위해서라며 차기 왕위 계승권자로 삼고 있었지만 스테파노가 하이딘의 카지노를 욕심내서 일을 벌이다가 자폭하는 추태를 벌이자 2왕자의 면전에 대놓고 '왕실에 병신이 둘이나 있었다'는 폭언을 날리며 근신을 명한다. 하지만 하이딘과 손잡은 베아트리체가 벌인 2왕자의 치부 폭로, 그리고 이어지는 베아트리체의 고유 마법으로 스테파노의 진심을 들은 뒤 결국 스테파노의 계승권을 박탈하고 투옥시키게 된다.
그 후에 또 힐데 때문에 장남 알폰소가 엮인 문제가 터지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나 그 와중에도 냉정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서 딸 베아트리체를 놀라게 한다.
힐데 사건 이후 하이딘이 국내의 카지노를 인수하고 세력을 불려나가자 트리폴리아 후작을 불러내어 하이딘의 됨됨이에 대해 물어보면서 정략혼을 통해 하이딘을 황실과 인척관계로 엮어 억제해보려고 시도했으며, 베아트리체의 요청으로 정략혼 대상을 베아트리체로 내정해놓고 있었으나 하필 그녀가 훌륭하게 하이딘이 짜놓은 판에 걸려들어서 정략혼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스겟소리나 다름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에 그녀의 공정한 치세를 칭찬하면서 그나마 후속 조치에 대해서 생각해두었다는 부분에서 만족하고 베아트리체를 내보낸 뒤 알폰소에게 산책을 하자고 기별을 넣으면서 이미 버렸던 패를 혹시나 해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현실에 비참함을 느끼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나라를 통째로 도박으로 휘두르는 하이딘에 대해 좋지 못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능력만큼은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 알폰소 에마누엘레
알비니아 왕국의 1왕자. 본래 유력 계승후보여야 했으나 신체에 장애가 있던 탓에 왕에게 흠결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카를로 3세의 의향으로 인해 서른 살이 넘었음에도 왕위 계승에서 제외당한 신세이다. 때문에 제대로 된 세력이 없고 지인들과도 단순한 친분관계만 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몸만 장애가 있을 뿐이고 정신은 멀쩡하다고 한다. 그리고 후에 그가 앓고 있는 장애가 밝혀지는데 바로 왜소증. 작중에서 왕자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서커스단에 팔려갔을 신세라고 묘사된다.
용귀 에피소드(46~64화)와 힐데 에피소드(65~85화)에서 간접적으로 피해자가 되었는데, 용귀 때는 지인들이 죄다 사기도박에 엮여서 구설수에 오르게 되고, 일이 원만히 마무리되었나 싶었더니 그 동생인 힐데가 하이딘에게 복수하겠답시고 또다시 지인들을 이용해오는 바람에 본인도 모르게 하이딘을 공격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결국 72화 시점에서 본인이 힐데 그리고 그녀의 사주로 죄악세 신설을 제안해왔던 친구 보베 남작에게 이용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자기보신을 위해 죄악세 철회를 요청해오는 보베 남작을 점잖게 쫓아낸다. 이후로는 용왕국 대사의 접견 요청도 거부하고 별궁에만 틀어박혀 있다는 모양.
이후 무슨 생각인지 여동생에게 접촉해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이며, 왕위에도 욕심이 없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카지노 매각을 위해 접견을 요청해온 하이딘과의 협상에서 놀라울 정도의 상황 분석력을 보여주면서 그 능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입증하였고, 하이딘에게 왕위는 바라지도 않으니 유폐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하이딘에게 베아트리체의 비선이 되어 그 정치력을 배후에서 제공해주라는 조언을 받는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처세술만 봐도 장애만 아니었으면 스테파노 따위는 왕위에 얼씬도 못할 수준이다. 본인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원흉인 보베 남작을 깔끔하게 손절한데다가, 유력 왕위계승자인 여동생 베아트리체에게 먼저 숙이고 들어가면서 혹여라도 하이딘과 적대할 수 있는 상황까지도 미연에 방지해내는 역량은 결코 세간에서 떠드는 것처럼 무능한 인물은 아니라는 증거.
- 스테파노 에마누엘레
알비니아 왕국의 2왕자. 평균키에 조금은 신경질적인 인상이며 붉은빛이 도는 블론드 헤어와 과하게 영롱한 푸른 눈동자의 소유자. 형인 1왕자가 장애인이고 동생인 베아트리체는 여자라서 3남매 중 가장 유력한 계승권자다. 다만 계승 서열과 성별 덕분에 유력 후보로 꼽힐 뿐이지 2왕자 본인은 딱히 유능한 편도 아닌데다가[9] 성격도 소인배에 계급주의적 사고에 찌들어 있어서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이들을 얕잡아보고 업신어기는 면모도 있다. 도박도 좋아하며 특히 하이딘이 만든 포커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10] 요약하자면 작가의 전작인 <코인 후 기사단 퇴직합니다>의 등장인물인 2황자 마티아스 포지션의 인물.
피에로의 용사파티가 부진하던 시절 다른 귀족들과 같이 용사파티원들을 비웃고 무시했지만 하이딘이 용사파티 해체 이후 세운 카지노가 대박이 나자 저런 놈도 대박을 쳤는데 내가 못할 리가 없다는 심산으로 본인의 자산을 동원하여 수도 한복판에 초대형 호화 카지노를 오픈했다가 반년만에 엄청난 적자를 보고 폐업했다. 스테파노 왕자는 이를 두고 하이딘의 뒷공작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11]
그 후 자신과는 다르게 안정적으로 잘 나가는 하이딘을 질투하다가 하이딘의 VIP룸 개장 소식을 듣고 시비를 걸러 왔다가 본전도 못 찾고 물러난 뒤 하이딘의 카지노를 탐내어 거저로 빼앗으려 든다.[12] 당연하게도 하이딘이 거절하자 사람을 풀어 카지노에 사보타주를 가했다가 보기 좋게 함정에 빠져 근신처분을 당하고, 본인이 근신하고 있는 동안 하이딘이 호흡기까지 떼어버릴 심산으로 2왕자의 측근들을 도박판에 끌어들여서 전부 배신시켜 버린다.
결국 본인이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 줄도 모르고 국왕의 호출에 근신이 끝났다고 희희낙락하게 불려갔다가 국왕의 집무실에서 자신의 측근이었던 자들에 의한 스스로의 치부가 폭로되는 공개처형을 겪게 되고[13] 그 자리에 있던 하이딘에게 왕실에 대한 복수 혐의를 뒤집어씌워 상황을 모면해보려 시도했으나 베아트리체가 자신의 고유 마법을 사용해 혐의가 없음을 밝힌 것은 물론 본인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엉겁결에 마법 사용에 동의한 상태에서 그 자리에 있던 인원 전원에게 폭언을 내뱉어[14] 결국 카를로 3세에게 공식적으로 왕위 계승 자격을 박탈당하며 권력에서 밀려나는 추태를 보이게 된다.
용귀 에피소드에서 근황이 나오는데 결국 유폐를 거쳐 콘트왈 수도회 소속이 되어 성직자 과정을 밟게 되었다고 한다. 정식으로 사제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술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오락이 금지된 신세일 거라고. 이후 정식 성직자가 되었지만 얌전히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하며 오스카 에피소드 이후에는 미사까지 집전할 수 있는 수도사제가 되려고 정진중이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부제서품을 받으며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로는 여러모로 해탈한 모양인지 베아트리체를 통해 자신을 몰락시킨 하이딘에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사실상 하이딘을 적대한 이들 중에선 그나마 형편 좋게 끝난 케이스로, 가진 돈을 다 잃고 도박중독자로 전락한 미리암, 오른팔을 절단당한데다 결국 자살까지 하게 된 용귀, 오른발과 오빠를 잃고 평생 마경에서 썩게 될 힐데 그리고 아예 명예와 목숨까지 잃어버린 오스카에 비하면 훨씬 미래가 밝은 편인 셈. 앞서 언급된 마티아스와 비교해도 똑같이 수도원에서 썩는 신세라고 해도 이쪽은 멀쩡한 정신으로 살 수 있으니 비교 자체가 실례나 다름없다.
- 베아트리체 라이네리오 에마누엘레
알비니아 왕국의 왕녀. 근위기사 수준의 검술에 비상한 기억력. 미모를 겸비한 공주다. 그러나 왕위 쟁탈전에는 불리한데 그녀가 고유마법으로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 마법을 타고났기 때문이다.[15] 덕분에 인망을 얻지 못한다.[16]
2왕자 스테파노를 처리하기 위해서 하이딘이 끌어들였고, 2왕자의 측근들에게 캐낸 정보로 2왕자를 매장해버린다. 이후 하이딘에게 자신의 측근이 되라고 제안하지만, 베아트리체 왕녀가 근본적으로 자신과 상성이 맞지 않는다고 느낀 하이딘은 자신의 방도를 편하게 여기면 안된다고 조언하고 거리를 둔다.
힐데 에피소드에서는 힐데가 1왕자를 이용해서 도박 규제를 위한 세금 제도 신설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하려고 유도하지만 베아트리체에게 빚을 지고 싶지 않았던 하이딘이 알아서 해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실패로 돌아간다. 이후 힐데가 하이딘에게 패배하고 잡혀온 뒤 1왕자의 협조를 받아 자백마법을 활용해 힐데를 매장시키는 데 한몫 한다.
이후 하이딘이 수도의 공인도박장을 인수하고 슬롯머신을 개발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하이딘을 불러들이지만 하이딘의 속이 뻔히 보이는 슬롯머신 허가제로 포장된 사다리 걷어차기를 용인해주는 대가로 빚 하나를 달아놓겠다는 말을 남기는데, 알고 보니 왕실에서 하이딘을 억제할 안전장치로써 정략결혼을 추진할 예정이었고 그 대상자로써 자신이 자진해서 나섰던 것. 그러나 트리폴리아 후작을 통해 정략결혼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을 입수한 하이딘이 의도적으로 왕녀를 만나기 위한 응접 대기실로 찾아와 외국인 귀족인 카일 프레이저와 마찰을 빚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누구 하나의 편을 들지 않고 그저 서로 화해할 것을 권고하면서 원만하게 해결하지만 정작 이로 인해 자신을 왕의 후계자 자리에 올려준 것이나 다름없는 하이딘을 공개적으로 밀어낸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되어버렸고 이로 인해 하이딘에게 일방적으로 휘말려서 정략결혼 건이 흐지부지 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그 뒤 카를로 3세에게 불려가 질책을 들은 후 미리 마련해 둔 사후대처 방안[17]을 통해 그를 납득시키고, 이후 궁인을 통해 그가 알폰소를 만나러 갔다는 것을 들으며 자기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견재하는 것을 포기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되, 쉽게 판단하지 말자. 그리고 길게 보자'는 이번 일에서 얻은 교훈을 곱씹으며 대외적으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게 된 하이딘과의 관계에 공허감을 느끼고 만다.[18]
피에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하이딘이 복수를 위해 제국으로 떠난 뒤 제국에서 방문 요청을 받지만 그와 동시에 오스카의 동료인 리하르트로부터 1왕자의 약혼녀 가문을 가지고 협박을 당하게 된다. 정석적인 판단으로는 1왕자를 위해서라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맞고 왕녀 본인도 바보가 아니기에 응접 대기실에서 있었던 분쟁이 하이딘의 공작일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하이딘에게 진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결국 제국행을 택하게 된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상황은 끝나버렸지만 하이딘을 도와 오스카 펀드 투자자들을 쳐내는 데 협력하고 오스카의 처형식에도 참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한다. 오스카의 처형식 이후 하이딘을 꺼림직하게 여겨 하이딘의 제국 출입을 막으려 드는 빌헬름 2세에게 자기 오빠인 스테파노의 예시를 들며 과도하게 경계할 필요는 없으니 그를 너무 경멸하지 말아달라고 최대한의 변호를 해주었으며, 하이딘에게 귀국 행렬에 합류할 것을 권유하고 지친 하이딘이 행렬 끄트머리에 있는 마차에 타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다는 보고를 듣자 마차를 최대한 천천히 몰도록 지시해 하이딘을 배려해주기도 한다.
일단 왕의 세 자식 중에서는 매우 뛰어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감능력과 정치적인 판단력 부분에선 크게 부족한 편이다. 우선 하이딘과 만나기 전까지는 고유마법에 크게 의존하는 성향을 가졌었고, 하이딘과 만난 이후로는 이 부분은 개선되었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판결하려 드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19]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부분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군을 만들기에 좋은 태도도 아니기 때문. 실제로 세간에서 반쯤 측근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물밑에서기는 해도 자신과의 정략혼이 논의되고 있던 하이딘이 분쟁을 일으키자 하이딘을 사과시키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짓는 것으로 인해 대외적으로는 자신의 측근을 쳐내는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 되었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이라고는 반 하이딘 파에 속하는 귀족들의 호의와 분쟁 대상이 되었던 외국인 귀족과의 우호적인 협상 가능성이라는,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들 뿐이었으며 정작 가장 중요한 안건이었던 하이딘과의 혼인은 논의하는 것부터가 우스겟소리나 다름없는 일이 되어버렸고 여타 귀족들에게는 '적으로만 돌리지 않아도 공평한 처우를 바랄 수 있다', '왕녀에게 충성해도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안 그래도 빈약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더욱 위태롭게 만든데다가 부친인 카를로 3세에게도 질책과 불신임을 사는 등 손해만 잔뜩 봤다.
나름대로 히로인의 소질이 있는 캐릭터지만 본인의 실책으로 인한 정략결혼의 실패 때문에 히로인은커녕 생체 거짓말 탐지기 취급만 받고 끝난 불운한 캐릭터이다. 그나마 IF 외전이 예고되어 있는지라 하이딘과 맺어질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지도...라고 생각되었으나 IF 하이딘이 그냥 떠돌이 사기도박사로 살아가게 된 고로 히로인은 고사하고 접점조차 생길까 말까 한 신세가 되어버렸다.(...)
5.2.2. 귀족
- 트리폴리아 후작
하이딘 카지노의 단골인 고위 귀족. 평범한 중년 남자처럼 생겼으나 부유한 영지를 소유한 대영주, 재상을 역임한 고위 관료, 왕실과도 인맥이 있는[20] 전통의 가문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VIP다. "카지노가 없을 때는 정말 시시하게 살았다", "카지노는 신전이고 나는 그 신전의 첫 번째 사역자다"라고 자부할 정도로 바카라에 푹 빠졌으며 카지노 고객들 중 가장 발언력이 있다. 하이딘의 200다이(2골드) 제한 VIP룸 상설화 명분이 되어주었다.
의외로 카지노 죽돌이로 보이는 행적과는 다르게 도박에 쓰는 돈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취미생활의 영역으로 즐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카지노와 관련해서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걸 최대한 피하고 싶어한다.
주변의 언급을 보면 하이딘 카지노가 피에로 파티였을 시절, 온갖 곳에서 무시당하는 그들을 무시하지는 않았던 걸로 보인다.[21] 참고로 카지노의 운영에 간섭하는 행보를 보일 정도로 강력한 권위에도 은근히 하이딘의 통제를 잘 따르는데 그 이유는 카지노에서 쫓겨나면 집 가서 아내와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원매 역배팅이라는 나름의 기술이 있는데, 그냥 전판의 승패기록의 정반대로 돈을 거는 것이다. 그런데 은근히 운이 잘 맞는지 엄청난 손해는 안 본다.
힐데의 공작과 하이딘의 대응으로 인한 카지노 휴업 이후 실의에 빠져서 우울하게 지내다 다른 카지노를 가봤지만,[22] 다들 공인 업체라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개판이었고, 결국 카지노 단골 친구들을 모아서 정치적 움직임을 보인다.
- 보베 남작
1왕자 알폰소의 친구로 세간에서는 측근에 가까운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도박을 좋아하지만 실력이 형편없어서 다른 귀족들에게 호구 취급을 받는 인물. 용귀의 작전에 이용당해 거액의 돈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으나 용귀가 손기술을 쓰다가 팔이 잘린 이후로는 의심의 눈초리를 사게 되고, 힐데가 찾아와 하이딘을 압박할 의도로 접근해서 제공한 돈으로 자신이 도박했던 인물들에게 딴 만큼의 돈을 돌려준 뒤 1왕자에게 도박의 폐해에 대해서 화두를 꺼내 왕실에서 죄악세 신설에 대한 논의가 올라가게 만든다. 정작 이로 인한 파급력이 커지자 그제서야 부랴부랴 1왕자에게 달려가 죄악세 취소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미 1왕자의 신뢰를 잃어버린 후였기에 얌전히 쫒겨나고 만다.
결국 힐데와 결탁한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작위를 박탈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5.3. 교회
- 테오도라
성국의 4명뿐인 성녀의 일원. 외형은 신이 내린 듯한 미녀이나 용사파티 당시 피에로 파티를 가장 많이 괴롭힌 악질로 전생을 각성한 덕분에 그녀의 패악질에 요령있게 대응할 수 있었던 하이딘을 제외한 다른 파티원들은 전원 한번 이상 크게 데인 전적이 있다. 심지어 귀족들이 피에로 파티를 비난할 때 자기도 용사파티면서 남들보다 앞장서서 파티를 비난했다고.
이러한 행동을 벌인 이유는 피에로와 첫 대면했을 때 이 파티는 폐급이라고 지례 단정짓고는 파티가 파탄나게 되면 다른 용사파티로 이적하거나 성기사 부대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하이딘의 분전 끝에 피에로 파티는 마왕 토벌에서 기수열외를 당할 때까지도 남아있었고 이로 인해 본인은 기수열외를 당한 직후 파티에서 빠져나가 성국으로 귀환했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파티에 끼친 피해는 생각치도 않고 피에로 파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23]
다른 성녀들은 용사 파티의 마왕 토벌 이후로 부와 명예를 얻었음에도 자신은 여전히 피곤한 교회에 묶인 것을 원망하며 해체한 지 5년이 지나고도 원한이 살아있어 파티멤버들이 카지노를 세워서 잘 지낸다고 듣자 복수를 꿈꾼다.[24]
결국 하이딘이 손을 쓴 교회 사람들과 함께 불려나와서 신탁을 핑계로 과거 용사파티에게 가한 사보타주를 죄다 폭로당하면서 조리돌림을 당한다. 이 때 교회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주교도 수녀들도 그녀를 돕지 않는데, 이를 보면 형편없다고 생각한 용사의 권위조차 테오도라보단 높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하이딘 일당에게 강제당해 하게 된 친치로에서 거하게 망가진 끝에 하이딘이 언급한 만약 자신이 마음을 고쳐먹고 파티원들과 잘 지냈더라면 있었을지도 모를 가능성에 큰 후회감을 느끼면서 피에로에 의해 함께 마경으로 파견 나간다.
마경에서 고된 종군 생활 도중에도 하이딘에게 호되게 당한 탓인지 순순한 태도를 보였지만, 피에로가 행방조차 불확실한 고위 마족을 찾는 데 집착해 강행군을 고집하자 슬슬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귀환하기 직전 모습을 드러낸 마족 라발리에로 인해 결국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열심히 싸웠는데도 여유로운 라발리에의 모습에 멘탈이 깨져 얼타다가 피에로의 욕설에 정신을 차리고 구속 성법을 시전해 피에로가 라발리에를 쓰러뜨리는데 일조하지만 피에로가 라발리에와의 전투 끝에 쓰러지자 하이딘에 대한 공포로 자신도 부상을 입었어도 필사적으로 피에로에게 치유술을 시전하나 이미 사망했기에 방도가 없었다. 이후 하이딘에게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증명하기 위해 왕국으로 가는 성기사에게 자신을 변호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결국 피에로가 죽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화풀이를 하려는 하이딘에 의해 똥줄 좀 타 보라는 의미로 마경에 그대로 방치당한다.
후일담에 따르면 함구증에 걸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다가 마경에 방치당한 상태에서 들려오는 바깥 소식으로 인해 자기도 하이딘의 인체 컬렉션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시달린 결과 자신의 상태를 보러 왔을 뿐인 제롬에게 스스로 자기 왼팔을 잘라서 내놓으려고 했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한다. 그나마 소식을 접한 하이딘이 봉쇄수도원에 조용히 쳐박혀 사는 걸 조건으로 풀어주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IF 외전에선 본편 정사와 마찬가지로 만만한 피에로를 괴롭히고 있었지만 피에로가 하이딘에게 배워온 처세술을 이용해서 카를로 3세와의 면담 자리에서 거하게 쪽을 당하고 발언권도 입지도 상당히 축소되어버린다.
평가는 최악으로 괴롭힘을 당한 파티만이 아니라 그녀를 어느 정도 아는 성직자들도 테오도라의 성격을 막되먹은 애새끼로 보고 있다. 일단 성녀라는 입장 탓에 드러내지 않을 뿐으로, 실제로 어느 정도 조건만 갖추어지자 하이딘이 대놓고 누명을 씌우는데도 테오도라를 편드는 사람이 없었다.
본인은 피에로랑 엮여서 인생이 꼬였고 다른 곳으로 이직했으면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라발리에와의 싸움에선 40살 먹은 중년 용사 피에로보다도 먼저 퍼져버린데다가 정신적으로도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본인 생각대로 됐어도 과연 잘 됐을지는 모를 일이다. 참고로 동년배 성녀들이 다른 용사파티에서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 그녀의 역린이라고 했는데, 이후 드러난 사실로는 다른 용사파티도 평탄하지 못한 삶을 보내는 것이 확인되어 테오도라가 조금만 더 잘 알아봤어도 억하심정을 품지는 않았을 것이다.[25]
평가는 최악으로 괴롭힘을 당한 파티만이 아니라 그녀를 어느 정도 아는 성직자들도 테오도라의 성격을 막되먹은 애새끼로 보고 있다. 일단 성녀라는 입장 탓에 드러내지 않을 뿐으로, 실제로 어느 정도 조건만 갖추어지자 하이딘이 대놓고 누명을 씌우는데도 테오도라를 편드는 사람이 없었다.
본인은 피에로랑 엮여서 인생이 꼬였고 다른 곳으로 이직했으면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라발리에와의 싸움에선 40살 먹은 중년 용사 피에로보다도 먼저 퍼져버린데다가 정신적으로도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본인 생각대로 됐어도 과연 잘 됐을지는 모를 일이다. 참고로 동년배 성녀들이 다른 용사파티에서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 그녀의 역린이라고 했는데, 이후 드러난 사실로는 다른 용사파티도 평탄하지 못한 삶을 보내는 것이 확인되어 테오도라가 조금만 더 잘 알아봤어도 억하심정을 품지는 않았을 것이다.[25]
- 파브리아노
수도 교구단의 주교. 2왕자의 하이딘 저격에 동원되어 끌려나갔으나, 이것이 함정이라고 눈치채자 하이딘에게 말을 맞춰서 곧바로 2왕자를 손절한다.
- 바탈리아
수도 교구단의 주교이자 추기경의 측근. 성녀 테오도라의 용사파티 시절을 통해 그녀의 본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때문에 테오도라가 청탁하고 뒤를 이어 피에로가 부탁을 하러 오자 평시 훨씬 더 성실하고 논리적인 피에로 파티의 편을 들었다.
5.4. 바덴 제국
- 빌헬름 2세
바덴 제국의 현 황제. 오스카의 6촌 사촌형이지만 마왕이 죽고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오스카를 은연중에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오스카의 급발진으로 인해 제국의 전력이 대폭 깎여버려 개고생하는 신세가 된다.
- 오토 제바스티안 폰 카이센
대대로 황족들에게 수여되는 직위인 카이센 백작위의 소유자이자 카이센 백작가의 현 가주. 젊은 시절에는 황실을 대표하는 무골이었다고 하나 현재는 초췌한 외견의 노인이다. 용사 오스카의 부친이기도 하며 아들이 용사가 된 이후에도 겸손한 처신으로 좋은 평판을 받았지만 그 실체는 전쟁 당시 마왕군의 참모였던 대마족 라발리에와 내통한 인류의 배신자. 피에로가 죽게 된 것도 이 인간이 원인으로 실시간으로 축소되어가는 아들 오스카의 입지를 위해 피에로를 희생시켜서 마족과의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경각심과 용사들을 홀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라발리에가 변덕을 부려 본래 부하들을 대동하기로 되어 있던 것을 본인 혼자서 나선 탓에 결과적으로 덜미를 잡힐 판국이 되었고[26], 본인 역시 이대로 가다가는 아들에게 폐가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수를 생각하지만 오스카에 의해 기각당한다.
이후 하이딘 펀드에 투자하려는 이들에게 시달린 탓인지 폐인이 다 된 몰골로 오스카에게 자수하겠다고 말하지만 정작 왜 이 상황이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보려고 '그렇게 위험하면 황실에 알리자'라는 말을 하지만 이로 인해 하이딘의 노림수가 적중해버리고 말았다.
결국 궁지에 몰린 오스카가 반역을 시도했다가 체포당하게 되면서 본인도 잡혀가서 혹독하게 심문을 당한 것인지 처형식 당일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슬개골이 탈구되고 안구 한쪽이 뽑혔으며 팔뚝에는 인두 자국이 남은 등 처참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이딘은 그가 처형을 당하면서 오래도록 고통받는 것을 원했지만 심문으로 인해 쇠약해진 탓에 금방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부성애로 인해 남의 인생을 망치고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된 인물.
- 아이단 제바스티안
황족. 오스카의 친척동생으로 오스카의 이름값만 믿고 하이딘 펀드에 투자한 이들 중 하나이다. 별다른 비중은 없고 하이딘과 오스카의 수싸움에 휘말려 부평초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오스카가 반역을 일으킨 여파로 투자금을 전부 날려먹은 게 끝.
5.5. 도시연합
- 카일 프레이저
도시연합의 켈로나 지방을 다스리는 대가문 프레이저 가문의 장남. 작중에서는 상행 목적으로 알비니아 왕국을 방문했다가 한동안 수도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가 속한 프레이저 가문에서 운영하는 프레이저 상단은 알비니아 왕국에서 소비되는 올리브 가공품의 대부분의 물량을 유통하는 곳이라고 언급된다.
왕국의 유력 계승자 후보인 베아트리체를 만나보기 위해 응접 대기실에 찾아왔다가 왕실의 정략결혼 논의를 무산시키기 위한 하이딘의 계획을 위한 희생양으로 지목되어 다분히 의도적인 하이딘의 태도에 심기가 뒤틀려 사생아라는 그의 출생까지 거론하며 마찰을 빚었으나 베아트리체의 중재로 인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을 권유당하자 희희낙락한 태도로 하이딘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하이딘이 무려 용사인 오스카 제바스티안을 처형대에 올리고 그 목을 잘랐다는 소식이 온 세상에 퍼지자 그와 직접 마찰을 벌이기까지 했던 장본인이었던 탓에 하이딘이 자기를 죽이러 올거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같이 죽어줄 생각도 없던데다가 하이딘의 도시연합 진입을 막고 싶었던 타 대가문의 가주들에게 희생양으로써 등을 떠밀리는 신세가 된다.
결국 부친에게까지 등을 떠밀려서 알비니아 왕국의 수도로 사과하기 위한 비용 겸 하이딘과 우호관계를 쌓기 위한 선물 등을 부랴부랴 싸들고 와 하이딘을 만나려 했지만 하이딘은 자기 영지인 리에타에 카지노 호텔 공사 감독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였고 이를 알 리가 없는 카일은 문지기를 붙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여관에서 술을 퍼마시며 분통을 삭히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접근해온 한 엘프가 그럴싸한 말빨로 자신이 하이딘에게 조언을 해주는 관계라고 말하자 혹하지만 사실 그녀는 사기꾼이었고, 결국 제압당해서 도시연합에서 들고 온 전 재산을 털려버리고 만다.
하이딘의 입장에서 보면 카일은 단순히 본인의 목적을 위해 이용했을 뿐인 장기말에 불과하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출생을 들먹이면서 모욕해놓고 그걸 자랑거리랍시고 들고 왔는데 알고 보니 상대가 어디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셈이기에 이러한 처지에 처하게 된 것이지만, 본인도 상대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무례하게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자존심을 위해 상대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던진 것이니 딱히 불쌍할 것도 없는 인물.
5.6. 용왕국
- 용귀
드래고니안 남성. 왼손이 없지만 천부적인 도박 실력의 소유자이다. 용왕국에서 떠돌다가 왕국까지 흘러들어왔으며 하이딘 카지노에 들어온다. 중증의 스릴 중독자로 모든 도박 중독자들을 친밀하게 여기고, 갈 때까지 가서 몰락한 이들한테는 오히려 존중을 표한다. 알비니아 왕국에 찾아온 이유는 하이딘 카지노에서 스릴을 느끼기 위해서.
용귀라는 명칭은 도박판에서 얻은 별명 같은 것으로 엘프들의 나라에서는 노커라고 불리기도 했고, 본인은 랄로라고 부르라고 하지만 이마저도 가명이다. 이후 하이딘의 조사에 따르면 본래 신분은 용왕국 용사파티 마법사의 오빠로 본명은 펠릭스 라카예.[27] 본래 드래고니안 용사를 보좌할 인물로 유력한 천재 마법사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동생에게 경쟁에서 지고 나라를 떠난 인물이었다. 용귀의 자리를 강탈했다는 힐데라는 드래고니안 마법사는 고위마법을 영창도 없이 쏟아내는 천재라고 묘사되니 용귀의 전투력도 그에 비견되는 수준으로 보인다.[28] 몰락한 이후로는 도박에 더더욱 빠져들었고 스릴을 느끼기 위해서 자신의 왼손 뿐 아니라 머리에 있는 뿔 한쌍까지도 걸었을 정도로 도박에 미친 모습을 보여준다.
알비니아 왕국에 도착하자마자 도박판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던 보누치 부인과 도박을 해보고 그녀가 사실 세간에 알려진 것만큼 뛰어난 도박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좋은 도박 상대가 될 하이딘을 도박판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블랙잭 게임에서 크게 잃어가면서도 카드카운팅[29]을 익혀 거액의 돈을 따냄으로써 블랙잭의 룰 변경까지 이끌어내고, 이를 구실로 VIP룸 출입 권한까지도 얻어내고 크게 따냈다가 크게 잃는 식으로 어그로를 끄는 등 하이딘을 판 위로 끌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기세임을 보여주었으나 이로 인해 레안드로 용사파티의 마법사 힐데의 가족일 가능성을 떠올린 하이딘이 용왕국 대사와 접촉하여 국가 위신을 빌미로 강제 송환을 유도해서 하이딘을 도박판으로 끌어낸다는 당초의 목표가 좌초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여관에서 자신의 편의를 봐주던 미리암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로 인해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하고 1왕자와 친분이 있는 귀족들에게 접근해 도박판을 벌이게 하고 기술을 써서 해당 인물들에게 의도적으로 크게 밀어주는 것으로 '1왕자가 용귀를 고용해서 자기 파벌의 인사들에게 돈을 몰아주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면서 이러한 의도를 읽은 하이딘을 자극해 마침내 판 위로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도박의 대가로써 자신이 가진 거의 전 재산을 걸면서 기술을 쓰다 적발되었을 경우 의수조차 쓸 수 없도록 오른팔 팔꿈치 아래를 대가로 건다. 이후 하이딘과 2000골드(20억)라는 엄청난 돈을 걸고 각자 워해머, 길로틴을 가지고 미니 포커로 도박 승부를 벌인다.[30] 결국 하이딘의 이중 함정에 빠져서 자신이 사기를 친 걸로 판정받아 패배하고 팔을 절단한다. 그럼에도 후련하게 웃는다.
팔이 잘린 이후에는 여흥 삼아 미리암에게 도박을 가르쳐보기 위해서 남아 있는 도박빛의 절반을 대신 변제해 준 뒤 그녀를 데리고 용왕국에 있는 아순시온[31]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퇴장한다. 그 와중에 기어이 알비니아 왕국까지 찾아온 힐데의 억장을 잘린 오른팔과 민폐 안 끼치고 조용히 돌아갈테니 모르는 척 하라는 말로 찢어놓은 것은 덤.그 와중에도 여행 도중에 또 쫄깃한 도박판을 만나고 싶어하는 중증 도박중독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순시온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한적한 별장에서 미리암에게 도박기술을 가르쳐주면서 얌전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다리를 잘린 힐데가 돌아와 하이딘에게 들은 대로 도박하다가 다리를 잘린 이야기를 적절하게 지어내서 이야기해주자 매우 흥미진진해하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이딘이 오스카를 사형시킨 이후 용왕국에서 하이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참고인으로써 수도 카르나시온에 불려간다. 도박에 미친 용귀답게 재미 운운하는 말을 날리며 높으신 분들을 분개하게 만들었지만 라카예 가문의 어른의 점잖은 설득에 마지못해 20분 가량의 정상적인 진술로 '적대하지만 않으면 위험할 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용왕국의 하이딘 대책 수립에 공헌하면서 동족들의 칭찬과 가문 차원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등의 혜택을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로 인해 하이딘을 카르나시온에 끌어들이지 못하게 된 것에 아쉬워하며 이를 달래고자 제자 미리암의 육성에 집중하기로 한다.
제자 미리암이 허망히 하이딘에게 진 이후, 패배는 예상했으나 하이딘이 미리암에게 요구한 것이 용귀의 단도박이라고 듣자, 그걸 수용하기로 하고 가주인 숙부 베르나 라카예에게[32] 가문을 떠난다고 인사하고 멀리 떠나서 자결한다.
IF 외전에서는 용귀가 되기 전인 펠릭스 라카예로써 등장. 도박에 절여지기 전이라서 그런지 도박하는 걸 즐기면서도 항상 도박은 취미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늘 머릿속으로 되뇌이거나, 도박 관련 기술은 딱히 배운 적 없지만 소리만 듣고 주사위 눈을 알아맞추는 소위 도지컬을 선보이면서도 이득이나 손해에 연연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전원에게 술 한잔씩 돌리는 호탕함도 보여주고, 특히나 여동생인 힐데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번듯한 인성도 보여주었다.자동적으로 이런 펠릭스를 용귀로 만든 힐데는 인식이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도박을 즐기러 들린 주점에 찾아온 뉴페이스 하이딘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와 도박을 하다가 하이딘이 선보이는 도박기술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게 하이딘에게 도박기술을 전수받다가 하이딘이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가 여동생인 힐데의 사주로 자신을 몰락시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밝히자 힐데가 그럴 리가 없다며 부정하면서도 사실확인을 위해 하이딘의 계획에 어울려주고, 여기에 보기 좋게 걸려든 힐데가 자신을 찾아오자 결국 부정하던 현실을 인정하며 힐데를 사랑하는 동생에서 역겨운 배신자로 인식하게 된다.
결국 명성에 눈이 멀어 가족을 배신한 힐데에 대한 분노와 부모나 다름없는 입장임에도 힐데를 제대로 계도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죄의식으로 인해 힐데에게 대대적으로 수치를 겪을 것인지, 아니면 하이딘 일행의 짐꾼이 되어 자신을 따라올지를 고르게 해서 결국 후자를 선택한 힐데를 끌고다니면서 힐데가 의견을 낼 때마다 칼같이 묵살시키면서도 도박판을 통해 힐데를 계도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가 힐데가 도박중독에 걸리자 하이딘에게 일행을 이탈할 것임을 알리고는 힐데를 데리고 귀향, 이후 카지노를 차렸다고 알려진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의 도박중독자로, 도박이라는 게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IF 외전에서 멀쩡했던 시절의 모습이 나오면서 이러한 폐혜가 두드러진 건 덤.
- 브루노
알비니아 왕국 수도에 있는 용왕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사서.
5.7. 용사파티
- 레안드로
남부 용왕국 소속의 드래고니안 용사. 네명의 용사 중 전투력은 1등이라고 한다. 피에로가 대마족 라발리에와 싸워 전사하자, 하이딘이 배신자 색출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등장. 성녀와 결혼했으며, 이후 고위직에 오르지 않고 자기 영지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펠릭스의 팔을, 힐데의 다리를 자른 하이딘을 불편히 여기지만 용사로서 사명감이 있었고, 아내도 레안드로가 배신자 색출을 돕는 게 좋다고 설득하자 협조하기로 한다.
후반부에 안토니오로부터 획득한 부역자 명단의 처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선듯 하이딘의 앞에 나서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각 단체의 대표들을 대신해 총대를 매고 하이딘에 대한 불신임을 피로하며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지만 오스카의 일을 거론하며 책임소재를 물고 늘어지는 하이딘의 말에 결국 백기를 들고 부역자 명단에 대한 처분을 온전히 하이딘에게 맡기게 된다.
- 힐데 라카예
용왕국 레안드로 용사파티 소속의 여성 드래고니안 마법사. 새빨간 머리카락과 그 사이로 튀어나온 한 쌍의 뿔, 인간 평균보다는 크지만 드래고니안 치고는 다수 작은 체구로 묘사되며, 마력의 양만으로 따지면 모든 용사파티에서도 최강격이라고 한다. 한창 전쟁중이던 시절 상급주문까지는 영창을 생략하고 발동한다거나 와이번을 타고 비행하면서 최상급 화염주문을 난사해서 마족들에게 불의 비를 내리는 등의 활약으로 지금도 용왕국을 대표하는 마법사로 인식되고 있다는 듯 하다. '홍염의 힐데'라는 이명도 있지만 지금은 '대마법사 힐데'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고. 평판에 집착하는 성격이라 언급된다. 46화부터 등장한 용귀의 여동생.
사실 마법 능력은 뛰어난 편이었지만 용귀와 비교하면 근소하게 뒤쳐지는 면이 있었고, 이 때문에 사기꾼 도박사들을 보내서 용귀가 도박에 크게 꼴아박게 만드는 것으로 그의 평판을 크게 깎아내버렸고 그 틈을 타서 용사파티의 마법사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용귀가 도박판을 전전하고 다니는 것을 방관 혹은 배후에서 손을 써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33] 하이딘이 용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대사관을 경유해 꼬여낸 것으로 인해 손수 용귀를 데리러 알비니아 왕국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힐데가 도착했을 때 이미 용귀는 하이딘과의 도박에서 오른팔을 잘린 상태였고, 그런 용귀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이후 대사관 직원인 브루노를 압박하여 오른팔을 자른 장본인이 하이딘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보복을 위해 당장이라도 쳐들어갈 기세를 보였음에도 브루노의 만류와 미약하게 남은 이성으로 하이딘을 대사관으로 불러내는 것으로 참았지만, 이미 전생에서의 경험으로 평소에 소원하던 가족이 가족을 방관한 죄책감을 엉뚱한 곳에 쏟아내는 꼴을 여러 번 봐왔던 하이딘이었기에 면담을 거절하고 용귀의 오른팔이 든 빙결마법을 건 보관함과 오른팔을 자르게 된 경위에 대해 적은 편지만을 보냈고, 이를 막 본 힐데는 모욕 내지 조롱으로 여겨 뭐라고 지껄였는지 대충 확인한 다음 직접 보복을 위해 찾아가려 하지만 정작 편지에는 그녀를 옹호하고 공감해주는 내용이 적혀있었으며, 이를 통해 용귀의 팔을 자른 것이 하이딘이 원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편지의 내용을 통해 오랜 죄책감을 덜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복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고 기어이 스스로의 죄책감을 잊거나 외면하기 위한 복수를 위해 '도박이라는 병을 흩뿌리는 카지노에게 마땅히 가해져야 하는 규제'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알비니아 왕국 마탑에 접근해 마법의 공동연구라는 명목을 만들어 수도에 채류할 명분을 만들고 대사관과 용귀가 건드렸던 1왕자의 지인들을 움직여 1왕자를 통해 카지노에 '죄악세'라는 이름으로 거액의 세금을 물리도록 압박을 가한다. 74화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폐쇄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해서 하이딘이 궁지를 회피하려고 몸을 비틀면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카지노의 폐해가 부각될 거라는 계산이었던 모양.
그러나 베아트리체를 통해 죄악세 도입 논의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하이딘은 선수를 쳐서 카지노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어디론가 잠적해버렸고, 본인이 이용하던 1왕자도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치채고 대사관의 접견 요청을 거부하며 별궁에 틀어박혔으며 하이딘의 행방을 알아보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자 점점 고립되어가는 느낌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고 카지노 앞에서 죽치고 있는 도박중독자들을 비행마법을 쓴 채 내려다보던 중 누군가가 명백한 시비의 의도로 자신에게 광탄마법을 쏘자 불쾌해하며 지상으로 내려와 범인을 찾지만 알비니아 왕국 마탑의 부마탑주라 허탈해하고, 대표자인 트리폴리아 후작이 나서서 힐데가 수도에서 벌인 일을 함구해주는 대가로 용왕국으로 귀국할 것을 요구하자 분노하지만 이들의 배후에 하이딘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사람을 보내 이틀 후에 수도를 떠나겠다고 말함으로써 트리폴리아 후작이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하이딘에게 전령을 보내자 패밀리어를 써서 전령을 추적하게 만들고 그 결과 하이딘이 리에타라는 마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리에타로 향한 힐데는 하이딘이 수도로 복귀하는 틈을 타서 초월급 주문인 '지옥의 불길을 뿜는 마법'으로 흔적도 없이 살처분하려고 하지만 하이딘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자 이미 도망쳤다고 생각해서 전전긍긍해하던 중 하이딘이 마법을 시전하면서 생긴 마력의 유동을 감지하자 자신을 기습하려고 한다고 생각해 정당하게 제거할 명분이 생겼다고 여겨 죽이지 않고 생포할 목적으로 마력의 응집점을 향해 날아갔지만... 정작 시전된 주문은 하이딘이 있던 여관을 폭파시키는 게 고작이었고 이에 어이가 없어 멍을 때리다가 하이딘이 마을 중앙으로 도망치며 도망치라고 외치는 소리,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드래고니안이 마을을 공격했다고 외치는 소리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이에 누명을 벗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모든 것을 걸고 거악 하이딘만이라도 죽인다고 전투를 시작했으나, 루시의 기습에 한눈을 팔다가 하이딘에게 고위 불마법을 얻어맞는다. 그 와중에도 본능적으로 마법을 날려 하이딘의 늑골을 부러뜨리기까지 하나, 이미 전황은 기울었고 루시의 저격에 이어 하이딘의 마법으로 다리를 잘리고 포로가 된다.
결국 청문회에서 하이딘과 짠 왕녀에게 용귀 사건의 전말을 모조리 실토했으며 그제서야 오라버니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자각한다. 처형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사건이었지만 지인들의 탄원으로 인해 사법거래로 목숨은 건지는 대신 마경에서 영원히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동료인 엘프 궁수와 숙부조차 그녀를 도우려 하면서도 경멸을 감추지 못했다.
마경에 간 이후에는 정찰병으로 배치되어 와이번을 타고 돌아다니게 되었으며, 마족들의 수상한 동태를 피에로에게 알려주어 그가 공명심을 위해 나서는 계기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라발리에와의 싸움에서 마법을 퍼부어서 피에로가 그나마 라발리에와 싸울 수는 있게 만들어준다.
후일담 시점에서는 용귀가 도박을 끊었다고 알고 있지만 그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을거라고 한다.
IF 외전에선 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 도박사를 고용해 펠릭스를 나락으로 보내려 하지만 하필 자신이 고용한 게 10년 일찍 전생을 각성해 도박사로 전직한 하이딘이었고 그녀가 뒤통수를 칠 것이라고 미리 예견한 탓에 하이딘이 펠릭스와 결탁, 자신이 오빠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용사파티는 고사하고 하이딘 일행의 짐꾼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나 IF 외전 후반부에 와서는 슬슬 도박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더니 결국 도박 중독자가 되어버리면서 펠릭스와 함께 일행에서 이탈, 오빠가 차린 카지노에서 노름이나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고 한다.
2왕자 스테파노 못지 않게 내로남불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도박이 가져온 온갖 폐해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면서도 절대로 자신이 오빠를 사기도박에 빠뜨렸단 것만은 밝히지 않으려 한다.[34] 저렇게까지 망가질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거라면서 자기합리화까지 하는 것은 덤. 심지어 80화에서는 하이딘에게 패배하고 수도로 끌려와서 수감되어 있는 동안 자신의 잘린 오른발을 보면서 '오빠가 이걸 본다면 자신에게 미안해해야 할 거다'라고 생각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오빠를 위해 싸운 거니까'라며 이유를 덧붙이기까지 했으니 이정도면 정신병 수준.
심지어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는 성격으로 자신을 제외하면 오라버니인 용귀까지도 포함해서[35] 자신의 아래로 깔아보는 면이 있다. 또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마저도 불사하는 끝내주는 혐성까지도 보여주면서[36] 독자들의 비호감을 제대로 샀다. 거기다 본편에서는 도박중독자들을 보면서 정신승리를 하던 데 비해 IF 외전으로 가서는 본인이 도박중독자가 되면서 결국 힐데 본인도 실력만 좀 뛰어날 뿐 남들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인물임이 드러나고 말았다.
- 클레어
도시연합 소속의 여성 용사. 하이딘의 배신자 색출 협조 요청을 화답하면서 등장한다. 이 때 도시연합의 구조 특성상 클레어는 용사로서 활약하고도 도시의 수장인 권력자 가문들에게 점차 불편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는 모양. 때문에 자신의 존재감을 정당하게 알릴 겸 동료들을 모아 자신들을 무시하던 귀족들을 눌러놓으려 한다. 그러나 오스카가 제국에서 벌인 일의 여파로 인해 반동을 크게 받아서 그 세력이 크게 위축되어버린다.
- 오스카 제바스티안 폰 카이센
바덴 제국 소속의 용사.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군인 같기도 하고 정객 같기도 한 외모의 소유자이며, 대륙에서 유일하게 제국을 자처하는 바덴 제국의 방계 황족 출신이기에 모든 용사들 중에서도 가장 윗줄에 설 수밖에 없던 인물이다. 마왕 사후에는 제국 중앙기사단의 단장 직위에 올랐기에 다른 용사들 중에서도 가장 출세한 케이스에 속하는 편. 그러나 여타 용사들이 그렇듯이 마왕 토벌 이후로는 눈앳가시 신세가 되어 은근슬쩍 실권 없는 명예직 같은 뒷선으로 물러날 것을 강요당하는 신세라고 한다.[37] 그렇다고 마냥 억울하게 당하는 것도 아닌 게 실제로 권력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
그 외에는 가족애가 굉장히 강한 편이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할 수 있을 정도.
피에로의 장례 소식을 듣자 곧바로 황제에게 장례식 참석 여부를 허가받은 후 자기 파티의 마법사 리하르트를 통해 알비니아 왕국으로 곧바로 텔레포트, 그리고 하이딘을 찾아가 조의를 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장례미사 입회인으로 합류하고 적당히 빈틈을 보여주며 의심을 허무는 식의 태도로 인해 이러한 상황에 익숙한 하이딘의 의심을 산다. 그리고 장례미사 당일 장례가 진행되는 도중 은근슬쩍 노골적일 정도로 자신의 권력욕을 내비치면서 배신자를 쳐내는 데 한몫 보태게 해달라고 말하면서 이 사건의 배후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니나다를까 그가 적극적으로 배신자 색출에 나선 이유는 부친인 '카이센 백작'이 라발리에와 내통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그와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였고, 황제와의 독대를 통해 배신자 색출의 전권을 받아낸 후 본인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발휘하여 공안정국을 형성해 각계각층을 들쑤시고 다니며 피로감을 조성, 이를 견디지 못한 제국 내부의 여론을 '이제 그만하자'는 쪽으로 몰아가서 제국 내부에서의 배신자 색출 자체를 흐지부지하게 만드려는 계획을 진행한다. 그러나 하필 상대는 현대에서 도박업자들 뒤치닥거리로 잔뼈가 굵은 하이딘이었고 신관을 통해 이러한 행보를 듣고 이에 어느 정도 확신을 얻은 하이딘이 복수를 위해 움직이게 된다.
노골적일 정도로 행적을 숨기지 않으며 황도 바덴하임으로 급행해오는 하이딘에게 거북함을 느끼고, 빌헬미나와의 대화를 통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임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자신의 계획을 마무리지어 하이딘이 황도에 체류할 명분을 없애고자 한다. 이후 하이딘에게 타협의 의지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아내인 빌헬미나를 내세우고, 그가 타협의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직후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황도에서 무슨 일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하지만 하이딘은 '곧 알게 될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리는데...
그리고 하이딘이 들고 온 것은 폰지사기, 그것도 오스카 본인이 배후에 있다고 알려지게 될 대규모 투자사기 계획이었다. 모험가 길드를 시작으로 대규모 펀딩을 통해 제국에 하이딘 카지노의 분점을 세우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일정 배율로 분배한다는 조금만 생각해도 충분히 수상쩍은 내용이었지만 이미 판이 지나칠 정도로 커진 상태였고, 이 소식을 접했을 때에는 이미 본인이 나서서 부정한다고 한들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정도로 파급력이 커진 상태였기에 이 일과 연관되어있지 않았던 동료 프란츠가 따지러 찾아오자 그를 이용해 하이딘의 사업을 파훼시키려 하지만 원금에 조금도 손대지 않았던 하이딘은 멀쩡하게 남아있던 투자금을 보여주고는 오히려 프란츠까지도 투자에 휘말리게 만든다. 결국 주변 사람부터 수사 대상까지 투자 행렬에 합류하는 걸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다가 결국 어느 정도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황실을 이용해서 판을 엎기 위해 자기 집사를 보내 투자에 참가하는 척을 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하이딘이 노리는 바였다. 슬슬 오스카의 똥줄이 타들어간다는 신호나 다름없었기 때문.
그리고 추밀원에 출석해 자신은 하이딘이 벌이는 사업과 아무런 관련도 없음을 밝히며 자기 직위까지 걸고 맹세까지 하면서 황제에게 책임질 기회 정도는 얻어내는 데 성공하고, 하이딘이 8천 골드를 인출해서 모험가 길드를 떳다는 제보를 얻자 유언비어를 흘려 하이딘에 대한 불신을 흘려놓고 직접 칼을 뽑고 나서서 여관에 있던 하이딘을 급습, 투자금을 전부 강탈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모두 돌려주는 것으로 펀드를 해산시켜 더 이상의 사건 확대를 막는 초강경책을 써서라도 일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이를 예견한 하이딘은 8천 골드를 다른 곳에 숨겨둔데다가 미리 신전의 사제들을 불러모아놓은 상태였고, 폭력에 손쉽게 굴복한 척 하는 하이딘의 비굴한 연기에 보기 좋게 속아 넘어가 시간벌이를 도와준 꼴이 된 오스카는 그들 앞에서 사정을 들켰다간 모든 게 끝장임을 알고는 방침을 변경해 진짜로 자신이 사업의 총책이 되어서 함부로 잡을 수도 없는 큰 도둑이 되려고 한다.[38]
결국 하이딘으로부터 하이딘 펀드, 이제는 오스카 펀드의 주도권을 강탈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벌이고, 주도권을 빼앗긴 하이딘에게 사람을 풀어 감시하면서 나머지 8천 골드의 행방을 찾아내려고 했지만 이로 인해 황제를 기만한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되었기에 황제에게 호출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불려간 곳에는 일부러 뇌물수수 혐의로 황실에 잡혀들어간 하이딘이 있었고 그에게 1만 8천 골드의 자금의 행방을 뒤집어씌우려 하지만 오히려 하이딘이 뚜렷한 증거도 없이 막무가내로 '그가 마족 내통자의 정체를 알고 있고 그자를 숨겨주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자 난데없이 이러는 이유를 파악하지 못해 의아해하지만, 하이딘이 자기 카지노까지 걸어가면서 왕국에서 베아트리체를 초청해오자고 주장하자 이미 알비니아 왕실에 수를 써놓았던 오스카는 그녀가 오지 못할 것이라고 여겨 태연하게 수락한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는 일전 하이딘을 내치다시피 했던 건으로 인해 하이딘에게 진 부채를 갚기 위해 그러한 술수조차 무시하고 제국행을 선택했기에 그녀가 제국에 도착하면 결국 모든 게 끝난다고 직감한 오스카는 자신의 측근들을 데리고 반역을 시도한다.
그러나 급조된 탓에 명분도 병력도 부족한 반란이 성공할 리도 만무했던데다가 하이딘이 황실 측에 합류하여 반란군의 제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탓에 부하 기사들은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본인 또한 병사 기사 안 가리고 5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을 학살하며 저항을 이어나갔으나 정도를 벗어난 그의 행동에 본인의 무기인 예지의 성검 발뭉크에게 사용을 거부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설상가상으로 아내인 빌헬미나마저 병사들에게 붙들려와 투항하도록 설득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오스카의 계획의 일부로 6시간 이내로 황궁 장악에 실패했을 경우 후일을 대비하기 위해 예비된 도박수였는데, 때마침 끼어든 하이딘에 의해 빌헬미나가 붙들리자 하이딘도 공범이다, 자기 배후에 알비니아 왕국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왕국에서 오고 있을 베아트리체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조차 훼손시키려 들지만 오히려 하이딘이 그의 주장을 긍정하면서 빌헬미나와 그녀의 가문마저 반역의 공범자라고 역 물귀신 작전을 펼치자 결국 하이딘에게 욕설을 내뱉고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시인하며 결국 투항하게 된다.
투항 이후 황제에게 자신이 반역을 일으키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처형 당일 하이딘에게 갓난아기인 자식만은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이를 하이딘에게 받아들여지는 듯하자 안심하지만 그가 희망을 안고 죽는 꼴을 두고 볼 리가 없던 하이딘이 의도적으로 자식들까지 죽일 것처럼 굴자 결국 절망 속에서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 오스카의 사후 그의 시체는 하이딘이 마법으로 목을 잘라 머리만 피에로의 영전으로 가져가게 되고 남은 몸은 부친 오토의 시신과 함께 거름으로 던져지게 된다.
IF 외전에선 라카예 남매를 파티에 영입하러 왔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마왕 레이드에서 힐데가 빠진 탓인지 왼손을 잃었지만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작중 등장한 악역 캐릭터 중에서도 수위에 꼽을 정도의 지능형 악역. 피에로의 장례 건으로 하이딘과 대면한 이후 하이딘이 그가 연루자일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을 정도로 치밀하게 행동했으며[39] 이후 온갖 모욕과 분노를 손수 감수하며 배신자 색출에 참여해서 판을 본인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만드는 능력을 선보이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기존에 담궈왔던 적들과 달리 체급차가 너무 커서 하이딘도 쉽게 들이받지 못하기도. 하필 상대가 본인의 하드카운터 격인 하이딘이었기에 문제였지 어중간한 환생자나 현지인이었으면 진작에 깜빡 속아넘어가고도 남았을 수준이다. 심지어 그런 하이딘조차도 심증은 있지만 완벽하게 확신을 못 해서 결국 '일단 늦기 전에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움직인 것이기에 그의 설계가 얼마나 치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하이딘은 그의 성향을 파악하고[40] 자기의 신변을 미끼로 함정을 팠으나, 결국은 그런 하이딘의 함정조차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피해간다.
그러나 그도 도박판에 앉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으며 도박사 하이딘을 상대로 도박을 벌인 대가로 자신이 지금까지 집착했던 명예도 목숨도 모두 잃으면서 결국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작가가 말하길 그가 피에로의 장례식에 찾아간 행위 자체가 하이딘에게 대놓고 티배깅을 갈긴 것이나 다름없는 짓이었고 오스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카이센 백작의 행위에 대해 알게 된 직후 하이딘을 찾아가서 사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 뿐이었다고. 그러나 선술했듯이 가족애가 강한 오스카가 자기 아버지를 팔아넘기는 짓을 할 수 있을리가 없었으니 결국 예정된 파멸에 불과했던 셈이다.
- 빌헬미나
제국 용사파티에 성녀로써 합류했던 인물로, 파란색 머리카락에 흰 수녀복을 입은 여성. 종전 후 오스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네 명의 성녀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기에 테오도라에게는 발작버튼이나 다름없다는 모양이다. 오스카와는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애정이 없는 건 아니고 그저 서로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그러고 있다는 듯. 또한 오스카와 시아버지 카이센 백작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며 처음 이 사실을 알고 일주일 동안 기도실에 틀어박혀 괴로워하다가 결국 오스카의 소극적인 협조자가 되었다고 한다.
결국 오스카가 반란을 일으키면서 본인도 공조자로써 교회에서 파문당하고 오스카와 함께 화형당해 사망한다.
- 리하르트
제국 용사파티에 소속되었던 마법사로 용사파티가 해체된 이후로도 오스카와 친분관계를 유지중인 인물. 고유 마법으로 텔레포트를 타고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카이센 백작과 관련된 건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며 사실상 오스카의 공범이나 다름없는 관계라고 한다.
오스카의 반역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면서 결국 공범으로써 화형당해 사망한다.
- 프란츠
제국 용사파티에 소속되었던 검사. 파티 참여 이전에도 이미 백금 등급의 모험가였고, 마왕을 토벌한 이후에는 황도 바덴하임의 검술길드장이 돼서 후학을 양성중이라고 한다. 검술에만 집착할 뿐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라 다른 파티원들과는 다르게 오스카가 끌어들이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오스카가 하이딘의 폰지사기를 방해하기 위해 끌어들여서 하이딘을 방해하게 하려 했지만 역으로 하이딘에게 투자유치를 위해 이용당하고 하이딘이 그 원인을 오스카에게 죄다 뒤집어씌운 탓에 오스카에게 분노하며 퇴장한다.
나중에 오스카의 반란이 일단락된 후에는 오스카와 면회하여 그로부터 부모 없이 살아가게 될 자식을 돌봐달라고 부탁받는다. 그리고 오스카 일가의 처형식이 끝난 뒤 하이딘을 찾아와 오스카의 아이들의 처분[41]을 논하는데 오스카의 처형으로 복수심을 어느 정도 충족시킨 하이딘의 조건부 용납[42]을 받아 그나마 아이들의 목숨은 살려낸다.
5.8. 기타
- 이현우의 아버지
하이딘의 전생인 이현우의 아버지. 이현우 이외에도 자녀를 여럿 가졌으나 특히나 유능한 이현우를 총애했다는 듯 하다. 작중에서 하이딘이 선보이는 이현우로써의 노하우의 편린으로 인해 이 인물도 사실 엄청난 뒷세계의 거물 아닌가 하는 추측이 돌았지만...
142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래는 잘나가는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더불어서 매우 깨끗한 행보로 인해서 동료들에게 비아냥을 샀을 정도였다는 모양. 그러나 윗선에서 내려온 이감 청탁을 거부했다가 찍혀서 따돌림을 당하고, 좌천당한 끝에 결국 퇴직까지 하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는 이현우가 보는 앞에서 푼돈 때문에 친척한테 욕먹고 무릎을 꿇은 적도 있었다고. 결국 생활고를 버티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해 인간쓰레기들의 편의를 봐주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고 한다. 비슷한 일을 하던 이현우와도 종종 협력했다고 하며 영향력과 실속을 따지면 명백히 이현우보다도 우위였다는 듯.
전체적으로 피에로의 안티테제 격으로 설정된 인물로, 둘 다 하이딘(이현우)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어른이며 하이딘(이현우)이 속한 집단[43]의 대표격 위치에 있는데다가 둘 다 정직하고 선량한 품성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이현우의 아버지가 유능한 인물이었지만 결국 현실과 타협하게 되면서 타락해버린 것에 비해 피에로는 무능하다고 욕을 먹었을지언정 본인을 직접 모욕한 이에게도 감정을 드러내는 일 없이 응대하거나, 좋은 대우를 받았음에도 자신이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많은 급여를 받는 거 같다며 부담감을 호소하고, 하이딘이 험한 일을 시키면 낯빛이 안 좋아지는 등 서로 대극에 위치한 인물이다.
- 만토바 자작
왕국 전역에 악명높은 카사노바. 훤칠하고 잘 생긴 외모의 소유자이며 나름 규모 있는 영지를 가진 영주이나, 여색에 미쳐서 실질적인 업무는 동생에게 떠넘겼다. 본편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인지라 등장할 일도 없었지만 그 악명은 아직도 왕국에 자자한 편. 그가 싸지르고 다닌 수많은 사생아들은 대부분 남자는 사기꾼, 여자는 창녀로 전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구가하며 각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전생의 기억을 일찍 각성한 IF 외전에서 하이딘은 만토바 령에 남아서 소규모 도박장에서 일하며 실력을 기른 다음 16살 무렵 자작을 찾아간다. 사생아에 관심도 없는 자작이었지만 환속한 미망인을 소개해준다고 꼬시고 도박을 하면서 그가 못 들을 순간마다 '아버지' '형제들'에 대한 소리를 내뱉으면서 동생인 주케로와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그리고 결국 미망인에 대한 이야기는 거짓말이었고 주케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는 하이딘의 이간질에 넘어가 주케로에게 칼을 뽑고 달려들게 된다. 결국 주케로의 손에 사망. - 주케로 경
만토바 자작의 동생. 형과 비교하면 평범하게 생긴 외모지만 여색에 미친 형 대신에 영지의 재정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형의 악명 탓에 귀족 사회에서도 상인들에게도 무시당해 해마다 적자라고. 그럼에도 참는 건 만토바 자작에게 적자가 없어서 주케로 경이 실질적인 후계자이기 때문이다.
본편에서는 만토바 자작이 죽어서 그대로 만토바 자작위를 꿰차는 데 성공하지만, 하이딘이 전생을 일찍 각성한 IF 외전에서는 만토바 자작에게 복수하려던 하이딘에게 이용당해서 만토바 자작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신세가 된다. 결국 하이딘의 이간질에 넘어가 눈이 돌아간 만토바 자작을 찔러죽이고 작위를 계승, 대외적으로는 만토바에게 원한을 가지고 위장 취업한 자객에게 죽었다고 발표하고 사태의 원흉이 된 하이딘을 처리하기 위해 깡패들을 보낸다. 다만 하이딘이 이들을 역으로 썰어버리면서 실패.
- 미리암
하이딘 카지노에서 개인 사채업을 하던 여성.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사채업을 통해 상당히 벌었다. 그러나 손님을 꼬드기는 장면을 루시에게 들켰고 꽁짓돈 사채업자들이 도박장 고객들을 얼마나 빠르게 빨아먹는지 아는 하이딘은 그녀를 치우기로 한다. 곧 VIP 도박장이 열렸고, 미리암은 거기서 설계된 판에 끼어서 모든 돈을 빨리고는 일개 도박 중독자로 전락한다.
하이딘에겐 빚을 갚을 능력이 없으니 차라리 죽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도박장에 못 온다고 하자 죽기보다 싫었는지 도박을 계속하기 위해서 다시 일어선다. 하이딘은 미리암을 진짜 빚을 위해 묶어놓다기보다는 나중에 써먹기 위한 졸로서 두기로 한다.
용귀 에피소드에서 재등장하며 여관 발라딘의 펍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다시 카지노로 돌아갈 날만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후 여관의 투숙객이 된 용귀의 편의를 봐주면서 팁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그러다가 하이딘의 계락으로 인해 용왕국으로 강제 송환될 처지에 처한 용귀에게 무심코 '아직 시간은 있다'는 조언을 해주면서 본의 아니게 하이딘에게 엿을 먹이고 만다. 이후 자신의 말이 본의 아니게 하이딘을 엿먹인 상황이 되자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도 용귀가 조언에 대해 함구하겠다고 하면서 원하는 것이 있느냐고 묻자 하이딘과의 내기도박 자리에 자신도 따라가고 싶다고 말하고, 아직 출입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입구까지만 따라가서 카지노 밖에서 용귀를 기다린다.
이후 용귀가 패배한 뒤 그를 여관으로 데려오고, 용귀의 돈을 쓰긴 했지만 성직자를 불러서 팔이 잘린 자리를 치료해주는 등 도움을 준다. 용귀에게 도박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들은 후 용귀의 제안을 받아 그의 도박 제자가 되어 고향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게 되면서 알비니아 왕국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용귀가 빚의 절반 정도를 대신 변제해 준 것은 덤.
그 뒤로도 용귀에게 도박을 배우는 모습으로 드문드문 나오다가 하이딘이 카지노를 처분하기 직전 하이딘을 찾아와 빚을 완전히 변재하며 카지노 출입금지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하이딘에게 도박을 신청하고 하이딘이 딜러를 보던 루시에게 늘어놓는 전생의 이야기를 블러핑 정도로만 여기면서도 도박에 열중한 결과 승기를 완전히 틀어쥐어 하이딘을 압박하지만 루시의 손기술에 의해 판돈을 전부 빼앗기고 결국 패배한다. 이로 인해 하이딘으로부터 내기의 대가로 용귀와 함께 도박을 끊을 것을 지시받고 용왕국으로 돌아가 용귀에게 하이딘이 도박 중 늘어놓았던 이야기와 패배의 대가로써 도박을 끊어야 한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용귀와 이별한다.
- 파올로
미리암의 남자친구 겸 경호원. 40대 남성으로 과거 은패 등급의 모험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노쇠한 지금도 숙련된 모험가답게 웬만한 건달 서너명쯤은 때려눕힐 수 있는 실력자.
미리암이 하이딘 카지노에서 사채업을 통해 짭짤하게 벌어들이자 모험가 일을 그만두고 미리암의 전주가 되어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그러나 미리암이 하이딘의 설계에 단단히 당해서 그간 모아왔던 돈을 싹 다 날려먹은데다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미리암을 손절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버린다. 이후 행적은 불명이나 작가의 말에 따르면 하이딘에게 복수하려고 벼르고 있었으나 하이딘의 악명이 하늘을 뚫을 기세로 높아지자 지레 질겁해서 쥐죽은 듯 살게 되었다고.
하이딘이 일찍 전생을 각성한 IF 외전에서는 하이딘과 손잡고 사기도박에 협력해서 쏠쏠한 돈을 만질 수 있었음에도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패거리를 끌어들여 하이딘을 배신하지만, 목돈 주고 구비해 둔 스크롤에 힘입은 하이딘의 손에 패거리가 모두 썰려나가고 본인도 하이딘에게 목숨구걸을 하다 결국 사망한다.
- 셀레나
탁한 금발의 하프엘프. 나이는 50세. 2왕자가 고용한 동급 모험가로 하이딘 카지노의 영업을 훼방놓으라고 보내졌다. 물론 고위 모험가 루시와 마법사인 하이딘에게 금방 잡히기는 했으나, 하이딘은 이를 이용해 왕자를 역으로 옭아매기로 한다. 바로 셀레나를 아무것도 안하고 감금해둔 것. 오만한 2왕자는 바로 하이딘이 홧김에 셀레나를 죽였다고 착각했고, 이를 이용해 하이딘을 숙청하려다 공공연히 개망신을 당한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자신이 차명으로 셀레나를 고용한 것조차 밝혀지면서 이중으로 당했다.
그 후 하이딘이 풀어주면서 혹시 취업자리가 필요하면 오라고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보수를 금방 다 까먹고는 다시 하이딘 카지노로 기어들어왔다. 이후로는 하이딘이 카지노에서 작업을 칠 때 써먹는 패 중 하나로 부려지고 있으며, 작업이 마무리 된 후에는 과소비하는 성향을 고려해 루시 선에서 보수 치고는 적은 금액을 주고 빈털털이가 되어서 다시 왔을 때 조금씩 다시 내어주는 식으로 보상한다고 한다.
- 세레스
어깨까지 기른 파란 머리카락과 깊은 녹빛의 눈동자, 그냥 수려하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모의 여성 엘프로 나이는 본인 말에 따르면 300살 상당. 과거 용귀의 왼손을 자른 장본인이며 현재 목표는 하이딘 카지노를 상대로 돈을 털어먹는 것. 다만 하이딘에 따르면 단순히 돈을 빼먹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하이딘을 꾀어내는 것이 진짜 목적일 것이라고 한다.
보복을 피하기 위해 하이딘을 찾아왔으나 부재중인 탓에 매번 고배만 마시던 카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해결책을 알려주는 척 하다가 본색을 드러내 배우로는 못 써먹겠으니 물주로 써먹어야겠다며 준 기사급에 달하는 카일의 경호원들을 전원 기절시킨 후 카일의 전 재산을 강탈한다. 이후 협력자인 안토니오와 함께 카지노의 돈을 털어먹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카지노에 잠입시킨 배우들과 안토니오가 포섭한 딜러 마틸다를 이용해 야금야금 카지노의 돈을 빼먹기 시작한다.
결국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루시가 용의선상을 좁힌 뒤 범인을 확정짓기 위해 하이딘을 호출하고, 이로 인해 마틸다가 하이딘에게 발각되면서 안토니오의 정보가 하이딘에게 흘러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하이딘이 단순히 마틸다를 이용해서 조용히 역추적을 가하는 게 아니라 오스카 잔당이라는 누명까지 씌워가면서 대대적으로 수배령을 내린 탓에 안토니오가 그대로 꼼짝없이 잡혀서 죽게 생기자 안토니오에게 알단 숨을 것을 지시하고 본인이 직접 하이딘을 끌어들이겠다고 나서면서 가까운 도시경비대 검문소로 가 자신이 배후라고 대놓고 자백한다. 그리고 사과의 서신이랍시고 하이딘의 필적을 모방해서 쓴 것을 하이딘에게 보내고 이를 받은 하이딘이 제롬을 대동한 채로 해당 검문소로 향했으나 정작 도착했을 때는 감시 중이던 간수를 기절시키고 감옥을 탈주했지만 멀리 도망치기는 커녕 인지 왜곡 마법을 쓴 상태로 근처 식당에서 하이딘을 쳐다보는 여유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눈에 보이는 명분까지 차곡차곡 쌓아가며 죽일 생각이 만만한 하이딘의 모습에도 여유만만하게 자신이 하이딘의 필체를 모필해서 쓴 것을 상기시키듯 서류뭉치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하이딘이 마음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자 자신이 용귀의 왼손을 잘랐을 때의 이야기를 들먹이며 본래 자신의 목적이 용귀를 이용해서 힐데를 죽이게 만드는 것이었음을 밝히고, 이후 와해되다시피 한 용왕국 용사파티의 근황을 들먹이면서 본인이 마족 부역자라는 사실을 하이딘에게 드러낸다.[44] 그것도 딱히 무언가 이득을 약속받고 한 것이 아닌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라고.
이후 154화에서 그녀의 과거사가 드러나는데 본래 대수림 출신이지만 대수림에서의 생활에 권태를 느끼다 이내 동족들이 권태를 잘 견디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성향이 특이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연히 조우했던 모험가들에게 납치 누명을 씌운 것을 시작으로 남을 속이고, 책임회피를 위한 희생양을 만들고, 자기가 속은 줄도 모르고 스스로의 인생이나 남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는 것을 지켜보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다 결국 숲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 엘프 사회를 떠나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
오스카 펀드라는 경이로운 수법으로 바덴 제국에 잃어버린 20년을 선사한 하이딘을 속여넘기면 얼마나 즐거울까를 생각하면서 일단 하이딘이 자신을 살려둘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지만, 피에로의 죽음으로 보신주의 성향을 다소 내려놓은 하이딘은 뒷감당에 대한 고민을 포기하고 일단 세레스를 죽인다는 선택을 하고, 이에 배후에서 공격해온 제롬의 검을 피하고 숨겨놓았던 단검으로 자신의 피를 뿌려 제롬을 무력화시키고 주문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이딘을 먼저 제압하려 하지만 제롬 역시 피에로의 죽음에 영향을 받아 혈액공포증 극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탓에 통하지 않아 오히려 팔목을 잡혀 괴력으로 땅바닥에 내던져진 후 안면을 부츠발에 짓밟히고 배를 걷어차인 뒤 주먹 세 방에 안면이 피투성이가 되면서 그로기 상태에 빠지고 만다. 당장 이 자리에서 세레스를 죽일것이냐 묻는 제롬에게 하이딘이 고개를 내젓자 아직 멀쩡한 오른눈을 세 번 깜빡여 하이딘에게 무언갈 말하려 하지만 애초에 하이딘이 제롬을 멈춘 이유는 자기 손을 직접 세레스를 죽이기 위함이었고 더 필사적으로 눈을 깜빡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하이딘이 들고 온 자신의 단검에 목을 찔리게 된다.
칼에 찔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기가 한 말 중에 거짓말이 있다는 것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알려주면서 사람 많이 죽이고 다니라고 웃어주고 싶어하지만 제롬에게 폭행당한 것과 목에 칼을 맞은 것 때문에 어느 쪽도 이루지 못하고, 의식이 흐릿해지는 와중에도 자신을 시체 취급하는 두 사람에게 자신이 아직 살아 있다고 증명하고 싶어하지만 하이딘이 목에서 칼을 빼내자마자 그대로 절명한다. 이후 시신은 하수구에 버려진다.
IF 외전에선 하이딘의 마지막 상대로 등장, 하이딘도 돈을 많이 뜯겼고 1달이나 걸리긴 했지만 결국 잡혀서 하이딘의 전생 이야기를 억지로 듣다가 그대로 송곳칼로 찔려서 죽는다.
작중에 등장한 빌런 중에서도 독보적인 미친년으로, 재미를 얻기 위해서라는 면에서는 용귀와 비슷하지만 도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용귀와는 다르게 남을 속이고 파멸시키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극도의 성격파탄자이다. 심지어 머리까지 좋아서 사기를 칠 대상과 그 주변인물의 정보를 사전에 수집해서 이를 근거로 상대를 휘두르는데 써먹는 건 덤. 하이딘 역시 피에로가 죽기 전의 보신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면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자평했을 정도다. 그러나 세레스에게는 불행하게도 하이딘이 피에로의 죽음으로 심경의 변화를 겪은데다가 제롬 역시 혈액공포증을 극복하는데 성공한 탓에 하이딘의 조용한 은퇴 생활에 이용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 안토니오 그란시
은발의 사람 좋아 보이는 60대 인간 노신사. 세레스의 협력자이며 주로 세레스를 대신해서 얼굴마담으로 활동한다. 세레스와는 작중 시점으로부터 45년 전에 알게 된 사이로 세레스를 칭할 땐 누님이라고 부른다. 전직 포목상이라고 언급되지만 위장 신분일 가능성이 높은 편. 본래 이름은 따로 있지만 세레스에 의해 흔한 이름인 편이 써먹기 좋다는 이유로 개명했다고 한다. 안토니오 쪽에서는 진심으로 세레스를 따르고 있지만 세레스 쪽에서는 안토니오를 괜찮은 하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점잖은 신사처럼 보이지만 이쪽도 본인이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쳐했음에도 하이딘을 자기들이 짠 판에 올리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염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을 손수 증명한 미친놈이다. 마족 부역자라고 자칭하는 세레스와 달리 이쪽은 진짜 마족 부역자이며, 유년 시절 마을이 통째로 마족 부역자라는 누명을 쓰고 몰살당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후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서 진짜 마족 부역자가 된 것으로 유추된다.[45]
하이딘 카지노의 딜러 마틸다에게 먼 친척 할아버지라고 속이고 접근해 그녀를 3개월 동안 구슬려서 결국 협력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고, 미리 섭외된 배우들을 통해 하이딘 카지노에서 돈을 빼먹는다. 세레스에 의해 자금원으로 전락한 카일을 여관 직원인 척 하면서 감시하다가 카일이 하이딘에게 고발하는 것을 포기하자 정체를 드러내며 현명한 선택이라고 칭찬하는 건 덤. 애초에 들킬 수밖에 없도록 구상된 계획이었기에 결국 리에타에 내려가 있던 하이딘이 수도로 올라오게 되지만, 생각 이상으로 강경한 하이딘의 대응에 결국 자신이 희생양이 되어 세레스를 피신시키려 하나 세레스가 자신이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하면서 본인은 세레스의 말에 따라 몸을 숨기게 된다.
지금쯤 하이딘에게 고초를 당하고 있을 세레스를 걱정하면서도 그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머리를 밀고 순례 중인 수도사로 위장해 왕국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세레스를 죽인 후 안토니오까지 처리하려던 하이딘의 용모파기가 비슷한 남성들을 전원 붙잡아 들인다는 무리수에 의해 결국 잡혀들어가고 양손이 박살난 마틸다를 통해 특정까지 지어지면서 결국 하이딘에게 붙잡히고 세레스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본인이 특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딘을 속이려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실패하고 세레스와 함께 약점을 잡아 강제로 마족 부역자로 만든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며 하이딘이 이들을 전부 잡아 죽이기를, 그리고 명단의 검증을 위해 자신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고대하지만 하이딘은 이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먹기로 마음먹었고 적당한 크기의 수레바퀴를 하나 구해다가 제롬을 시켜 안토니오의 사지를 수레바퀴 크기에 맞게 구기고 부러뜨린 다음 죽을 때까지 매달아놓고 사망한 후 시체는 세레스가 버려진 하수구에 같이 버려진다.
6. 설정
- 피에로 용사파티
작중 시작 시점에서 5년 전에 해체된 파티. 구성원 전원이 결함이 있거나 수준이 평균 이하였다.[46] 실제로 북부 제국, 도시 연합 등의 황족 용사, 용인 용사라는 걸출한 인물들과 비교당해 늘 험한 전장에서 굴렀으며 마왕 토벌전마저 참전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바보 취급 받았기에 왕국에서도 작위나 포상금도 주지 않았다. 결국 다들 울면서 해체했으나, 하이딘의 카지노 개업으로 성녀 테오도라를 제외한 모두가 다시 모인다.
- 하이딘 카지노
전 피에로 용사 파티의 마법사 하이딘이 운영하는 카지노. 바카라, 룰렛, 포커 등을 구비하고 있다. 도박장 자체는 이세계에도 수백년 전부터 있었지만, 하이딘 카지노는 당시 술집이나 사교 모임에서 열리던 카드 놀이, 중구난방이던 기타 도박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한 데다, 바카라 룰렛 등을 처음 개발했기에 왕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체가 되었다.[47] 처음에는 술집 테이블 몇 개를 대여해 시작했으나, 5년이 지난 시점에는 수도 외곽 마잔티 지구의 빈 대공 저택을 개조한 대형 건물에서 운영중이다.
창설 당시 고객들의 도파민을 억제하여 폐인 양산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오래 뽑아먹기 위한 규칙으로 '1. 24시간 오픈은 절대 금지, 2. 음주는 저도수의 와인 한잔까지만, 3. 1회 베팅한도는 20실버'로 제한을 정했으며, 이 중 3번째 규칙만은 타협 끝에 30실버로 한도를 올렸지만 나머지 규칙은 꼬박꼬박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체업자 미리암을 설계로 담가버린 것을 계기로 베팅한도가 3골드에 달하는 VIP룸이 별도로 신설되었으며, 제 2, 제 3의 미리암의 출현을 막기 위해 업장 내부에서의 금전 거래를 일절 금지시켰다.
하이딘 카지노 이외에도 국가로부터 허가를 받은 합법 도박장은 여럿 있지만, 하이딘 카지노만큼 정직하게 배당금을 내어주는 곳은 거의 없는데다가 다른 도박장도 이래저래 문제가 있다는 것이 71~72화에서 언급된다.[48] 하이딘 카지노는 이제 상류계층이 모이는 일종의 사교장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VIP룸에 모이던 사람들이 한 목적으로 움직이자 하나의 정치 세력 수준이 된다. - 2카지노
하이딘이 낸 분점. 주력은 슬롯 머신.
- 화폐 단위
주요배경과 소재가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하는 도박인 만큼 실버 단위부터 언급된다. 1실버는 만원 언저리. 100실버는 1골드 정도. 2골드 내외면 4인 가족이 물가 비싼 수도에서 넉넉히 산다고 한다. 다만 작중 보통 카지노 고객들을 제외하면 주요인물인 VIP 고객들은 수십 골드 단위로 논다.
- 알비니아 왕국
하이딘 일행의 출생 국가. 강대국은 아니지만, 딱히 약소국도 아닌 걸로 보이나... 피에로 용사와 1왕자 건으로 크게 체면을 상한 적이 있다. - 리에타
수도에서 약 이틀 거리에 위치한 마을. 국왕령으로 지정된 곳이며 은퇴한 평민 출신의 공직자들이나 부호들이 모여서 사는 일종의 타운하우스같은 동네라고 한다. 힐데 사건 이후 하이딘의 영지가 된다.
- 용왕국
알비니아 왕국과 이웃한 남부의 국가로, 수도는 카르나시온.
엘프, 드워프, 드래고니안 등의 아인종이 모여서 건국된 국가이며 드래고니안 일족이 왕실을 구성해 나라를 다스린다. 용사는 드래고니안 왕실에서 나왔는데, 매우 강력했다고 한다.
- 바덴 제국
대륙 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유일하게 제국이라 불리는 나라로, 수도는 바덴하임.
가장 많은 영토와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3대 강국을 압도할 정도는 아니기에 패권 국가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가장 윗줄에 위치해야 하는 나라라고 한다.
- 도시연합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족벌 가문이 지배하는 국가. 원래는 지역색이 유난히 강할 뿐인 왕국이었는데, 몇 세대 전에 왕통이 끊긴 이후 연합국가로 남은 나라라고 한다.
7. 기타
작품의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댓글창을 보면 서브컬처 방면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품인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관한 드립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40화에서는 수정되기는 했지만 '칩은 성녀의 인생'[49]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자 너희의 목숨이라는 칩을 이 작전에 걸어줘, 토마룬쟈네조 등의 드립이 나오기도. 성녀 에피소드 다음 에피소드부터는 타짜 드립도 나오고 있다.용귀 에피소드에서 용귀의 오른팔을 자르고, 다음 에피소드에서 힐데의 오른발을 자른 것으로 엑조디아 드립이 나오고 있다. 이후 용사의 목을 잘라 머리를 가져오고, 마족부역자를 죽였더니 수레바퀴에 왼발이 덜렁거림으로써 작중에서도 하이딘은 신체수집가라는 악명이 돌아다니게 되었다.[50] 하이딘에게 원한을 산 이들은 언제 하이딘에게 자신의 왼팔이 잘릴지 모른다며 겁에 질려 벌벌 떨며 쥐죽은 듯이 조용히 살고 있다는 듯.[51]
하이딘이 전생하기 전 이현우로써 살아가던 현대 세계관은 로판약 세계관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8. 둘러보기
<rowcolor=#ffffff,#e0e0e0> 연도 | 지아잔틴 작가의 소설 |
2022 | 코인 후 기사단 퇴직합니다 |
2023 | 남녀역전 정치물 |
2023 | 로판에 약을 풀었다 |
2024 | 카지노 마법사 |
[1] 가상화폐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란 평가를 받지만, 결국 진짜 도박으로 분류되지는 않았고 마약은 보통의 독자는 손을 대기 어렵다. 그러나 포커나 화투 등은 상술한 2가지에 비해서 도박 수준은 아니라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고 한국에도 강원랜드라는 합법 카지노가 있어서, 관련 정보를 접하기 훨씬 쉽다.[2] 다만 드문드문 나오는 전생 시절에 대한 언급을 보면 음지에서 행해지는 비합법적인 사업과 깊게 엮여있었기에 평범한 컨설턴트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IF 외전에서 본인이 말하길 컨설턴트라는 건 허울뿐인 감투일 뿐이고 실상은 그냥 해결사였다고 한다.[3] 하이딘 카지노의 고객 중 알비니아 왕국 마탑의 부탑주가 자주 드나드는데, 하이딘이 스승님은 잘 계시냐고 묻자 부탑주는 "죽었던가?"라고 대답한다. VIP 하이딘이든 그 스승이든 마탑에서는 존재감이 매우 없었다는 것.[4] 이 때 나이가 10살. 본편에서 전생을 각성한 게 20살 때였으니 무려 10년이나 일찍 각성한 셈.[5] 이 과정에서 농부 시절의 피에로를 만나 왠지 모를 이끌림에 그를 돕기도 한다.[6] 등장할 때마다 '출렁출렁'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으로 묘사된다.[7] 사실 말이 푼돈이지 어지간한 평민은 수년을 넉넉히 먹고 살 거금이라고 한다.[8] 애초에 하이딘은 해당 수신호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지만, 수신호로 무언가를 확인하려고 한다는 시점에서 이미 배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 것.[9] 하이딘이 왕족이랑 충돌해서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해서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 것을 사실 타인과 충돌하는 걸 두려워하는 소심한 성격이라고 오판하는 게 대표적인 예시.있어보이는 척 하려고 플레잉 카드로 폼잡다가 놓쳐먹어서 측근 하나를 빵터지게 만드는 건 덤[10] 다만 후술한 접대도박도 그렇고 실제 도박실력은 썩 좋지 못한 듯 하다.[11] 사실은 카지노에서 무희 공연에, 도수 무제한 무료 와인바에 배팅 금액도 무제한으로 푸는 등 고객들이 무수히 요청했음에도 하이딘이 카지노의 장기간 운영을 위해서 규제했던 온갖 요소들을 대책없이 우겨넣었다가 결국 치안도 위생도 못 지키는 바람에 망한 것이다. 소매치기들의 핫 플래이스였다고.[12] 제 돈 주고 사들이기에는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전대 만토바 남작의 사생아라는 점을 들어 현 만토바 남작을 설득해 가문의 명부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려주고, 자신이 국왕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남작위를 하이딘에게 수여하며 본인이 소지한 영지에 있는 마을 한두 개를 때어준다는 것인데 거기서 나오는 소득을 다 합쳐도 카지노 룰렛 테이블 한 대에서 나오는 수익에도 미치지 못하는 푼돈이었다. 정작 본인은 자기가 후려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오히려 선심을 쓰고 있다고 여기고 거절할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13] 개중에는 자기 파벌의 인원들을 불러모아 내기도박을 벌이고 판 막판에 스테파노에게 돈을 싹 다 몰아주는 접대도박을 시켰다는 내용도 나온다.[14] 자신을 배신한 귀족들은 전부 귀족명감에서 이름을 지울 것이라 하고, 베아트리체에게는 분수도 모르고 왕세녀 자리를 노린다며 도시연합이나 제국의 귀족에게 지참금을 받고 팔아버리겠다고 했으며, 하이딘은 빌어먹을 사생아 새끼라고 욕하면서 피부를 벗기고 사지를 찢어서 수도의 모든 대로에 살점을 뿌리겠다고 선언한다. 심지어 부친인 카를로 3세마저 자기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중에 어떻게든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하다가 마력이 끊겨서 결정적인 패륜은 피했지만 이미 그 전에 내뱉은 말만으로도 치명타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15] 시전자 본인의 마력이 다하기 전까지 지속되며 일단 상대의 동의를 얻어야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의에 거부하는 시점에서 본인이 켕기는 게 있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마력량이 많지 않아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제약.[16] 왕녀 본인부터가 남의 의도를 의심부터 하고 보는 성격이라서 툭 하면 고유마법부터 박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고, 시전시 고유마법에 걸리는 당사자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기피대상이 되는 것.[17] 하이딘과의 갈등은 사전에 합의된 사실이었음을 추후에 공개하고, 눈에 보이는 보상안으로써 그의 동료인 제롬을 영전시키는 것.[18] 아마도 하이딘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부분.[19] 말이 중립적인 판단이지 작중에서 묘사된 그녀의 판결은 대체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한발짝 숙이고 들어가게 함으로써 모두가 윈윈하게 만드는 식으로 누군가 한명은 결국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들어버린다.[20] 101화에서 현조모가 공주였고 아내가 카를로 3세의 당질이라고 언급된다.[21] 트리폴리아 후작이 VIP룸의 대표가 된 이유가 피에로 파티 시절부터 그들에게 잘해줬다는 이유였다. 물론 하이딘이 별 감정없이 후작을 명분으로 이용해먹는 걸 보면 그냥 관심이 없는 정도였을 것이다.[22] 이 시점에서 한번 힘을 써볼까 생각했지만, 자기 취미 때문에 정쟁을 벌일 순 없다고 자제했다.[23] 엄밀히 말하면 테오도라의 악행 탓에 피에로 파티의 전력이 오히려 깎였다. 본 실력은 분명 일류인 제롬은 점차 차도가 있던 혈액 공포증이 도져서 제대로 전력 외가 되어버렸고, 재능은 10대에 일류라고 인정받을 만큼 뛰어났던 루시도 성녀의 무시와 면박에 의한 스트레스로 경지가 정체했다. 가장 많은 괴롭힘을 당한 피에로는 말할 바도 없다.[24] 작중 시점에서 2년 전에는 루시에게 편지를 보내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던 여성의 소식을 알려주었는데 그 당사자는 매춘부로 일하다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신세였다.[25] 용왕국 용사는 정치판에 질려서 아예 은거에 들어가 대외적 자리에 전혀 안 나오고, 바덴 제국 용사는 황제의 노골적인 견제로 극단적인 짓까지 저지를 정도로 몰렸다. 도시연합의 여용사는 점차 정계에서 밀려나가는 게 싫어서 하이딘의 협조 요청을 빌미로 치열한 정쟁까지 벌였다. 테오도라의 생각대로 편하게 사는 인간은 단 하나도 없었다.[26] 라발리에가 죽으면서 남긴 금세공품은 마족들이 취급할 리가 없기 때문에 내통자의 존재를 암시하는데다, 해당 금세공품들도 보통 물건이 아니라 성경 구절을 새긴 것이기에 내통자의 정체가 상당히 고위 귀족에 속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버린다.[27] 80화에서 힐데의 독백을 통해 공개되었다.[28] 사실 용귀는 근접 전투력도 뛰어난 편이었던지라 내세울 게 마법밖에 없던 힐데 쪽이 훨씬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힐데가 고용한 사기꾼 도박사들에게 걸려 스승과 동문들의 돈까지 꼴아박는 추태를 보이면서 용사파티에 합류할 기회를 박탈당했다.[29] 지금까지 공개된 카드를 세어서 덱에 남은 카드를 체크하고 베팅에 반영하는 기술.[30] 워해머는 카지노 측, 길로틴은 용귀 측에서 가져왔다. 워해머는 도박 중간에 길로틴으로 교체된다.[31] 작중 언급에 따르면 용귀의 고향인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힐데가 통치하는 곳이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한다.[32] 조카와 숙부 관계지만 용귀와 힐데의 부모는 마족과의 전쟁에서 죽었고 베르나가 남매의 부모 역할을 해온 듯 하다. 베르나는 용귀가 도박을 끊겠다고 하자 진심으로 기뻐하며 어떻게든 재기시켜줄 생각부터 했다. 그 진의도 모르고...[33] 후에 본인의 독백을 통해 용사파티 선발 때 용귀가 스승과 동기들에게 빌려서 본인이 보낸 도박사들에게 꼴아버린 돈은 자신이 대신 갚아주었다고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본인이 파악한 범위 내에서는 뒷처리를 해주던 것으로 보인다.[34] 사실이 밝혀질 경우 가문 차원으로 뒤흔들리는 대형 스캔들이 된다고 한다. 용귀는 세레스를 통해서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힐다의 죄책감을 부채질하는 게 더 낫다고 여겨서 이 일을 함구했다.[35] 하이딘의 편지를 받았을 때 용귀를 함정에 빠뜨렸던 때를 회상하면서 '실력 면에서 자신보다 미세하게 우위지만 성장성은 많이 떨어진다'며 자신이 용귀보다 더 강해질 거라는 것을 기본 전제로 깔고 있었음이 드러난다.[36] 자신이 용귀를 몰락시키기 위해 이용했던 도박꾼 모험가들은 이미 살인멸구한 지 오래였으며 75화에서는 하이딘도 죽여서 후환을 완전히 없애려 들었다.[37] 일례로 마왕 토벌 이후 황제가 '자신과 독대할 권한'을 수여했는데, 오스카 본인은 평판을 신경써서 되도록이면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정적이나 다름없는 그를 견재하기 위해 오스카가 알현을 신청하면 죄다 독대권을 사용한 것으로 처리시킴으로써 고의적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고 작중에서 언급된다.[38] 하이딘은 오스카가 대단한 지능범이라고 하면서도 지금까지는 그의 수를 대부분 예측했으나, 이건 예상 밖이었는지 정말로 경악한다.[39] 심지어는 베아트리체와 개인적인 커넥션이 있다는 것까지 파악하고 하이딘이 자신에게 자백마법을 걸었다가 허탕을 치게 만듬으로써 하이딘에게 부채를 얹어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다만 하이딘이 눈치껏 회피해서 실패.[40] 리스크를 피하려고 움직이면서도 또 다른 리스크에 고민하게 되는 타입.[41] 대외적으로는 우물에 던져 죽였다고 공표하고 비공식으로 고아원에 보내 부모에게 버림받은 고아로 살게 두는 것. 일련의 사태로 진저리치던 황제 또한 이걸 승낙했다.[42] 오스카의 목은 하이딘이 가져가고 남은 오스카의 시신과 그 아버지의 시신은 그냥 버리는 대신 퇴비로 쓸 것을 요구했다. 이게 만약 오스카 생전에 결정된 사안이었으면 어떻게든 막으려들었을 거라고 독백한다.[43] 이현우: 가정, 하이딘: 용사파티.[44] 다만 사실 본인은 마족 부역자가 아니며 협력자인 안토니오가 진짜 마족 부역자이다. 사실상 하이딘을 도발하기 위한 일종의 블러핑.[45] 다만 심문하던 하이딘이 사연팔이에 관심이 없던 탓에 결론만 말하도록 강제되면서 자세한 내력은 불명이다.[46] 어디까지나 다른 용사파티와 비교한 기준. 객관적으로 보면 가장 비난받은 용사 피에로마저 어지간한 기사들은 일대일로 덤빌 생각도 못하는 실력자다.[47] 하이딘 카지노를 모방한 다른 카지노들도 많았으나 다들 반년도 못넘기고 사고를 치거나 적자연속이라 금방 사라졌다.[48] 트리폴리아 후작의 증언에 따르면 배당금 후려치는 경우 외에도 바닥 청소를 안 해서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곳과 아예 대놓고 창녀들이 호객을 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고객들에게 소매치기를 시도하기도 하는 곳도 있었다고...[49] 작중 시점에서 칩은 카지노에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돈으로 수정되었다.[50] 통칭 용사의 머리 / 도박사의 오른팔 / 마법사의 오른발 / 부역자의 왼발.[51] 대표적으로 성녀 테오도라는 하이딘에게 살해당할까봐 '성녀의 왼팔'로 자기 왼팔을 잘라주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