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9 13:46:27

카야(진격의 거인)

카야
カヤー
Kaya
파일:Kaya.png
TVA 설정화 • 보기
파일:Kaya Final Season Character Sheet 1.jpg
프로필
본명 <colbgcolor=#fff,#1f2023>카야
이명 사샤가 구한 소녀 (Girl saved by Sasha / サシャに救われた少女)[출처]
성별 여성
나이 9세 전후 (850년) → 13세 전후 (854년)
출생 840년2월 23일, 방벽 월 로제의 북부 풍차 마을
신체 145cm (854년) | 41kg (854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colbgcolor=#fff,#1f2023>하마사키 나나
파일:미국 국기.svg 라라 우드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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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colbgcolor=#fff,#1f2023>파라디 섬 월 로제의 북부 풍차 마을
거주지 월 로제 북부 풍차 마을 <colbgcolor=#fff,#1f2023> 840년대 ~ 850년
브라우스 가문 목장 850년 ~ 854년
국적 에르디아국
가족 카야의 가문 친부: 카야의 아버지
친모: 카야의 어머니
브라우스 가문 양부: 아르투르 브라우스
양모: 리사 브라우스
입양 자매: 사샤 브라우스 외 3명(고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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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월 로제 거인 출몰 사건2.2. 브라우스 목장에서2.3. 레스토랑에서2.4. 땅울림
3. 존재적 의의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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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격의 거인 원작
파일:Kaya Manga 854-1.png
파일:Kaya Manga 854.png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카야는 원작 《36화: 나, 왔어(ただいま)》, 사샤 브라우스의 행적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금발벽안을 가진 몸집이 작은 어린 소녀로, 침착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아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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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월 로제 거인 출몰 사건

파일:Kaya EP27.png

파라디 섬의 방벽 월 로제 남쪽에 자리를 잡은 풍차 마을에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던 평범한 소녀였다. 그러나 850년, 마레군과 짐승 거인의 힘을 가진 지크 예거가 월 로제 남쪽의 라가코 마을에 상륙하여, 마을 주민을 이용해 무구의 거인을 대량 생성하였다.

인근 카야의 마을에도 지크가 만든 거인들이 나타나자, 겁이 난 마을 주민들은 도망쳤다. 그러나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힘든 카야의 어머니는 딸과 함께 도망치지 못하였고, 결국 3m급 거인에게 습격당하고 만다.[2] 카야의 어머니는 거인에게 습격을 당해 다리를 물렸고, 9세 남짓의 어린 소녀였던 카야는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가 거인에게 섭취 당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3] 산 채로 죽어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아 동공이 풀린 채 앉아있었는데, 거인 출몰 소식을 알리러 인근 마을을 순찰하던 사샤가 등장한다.

사샤는 3m급의 거인의 목덜미에 도끼를 내리찍어 처리하려고 했으나, 장작 패기용 도끼라 그런지 무뎌 거인의 피부가 도려내지지 않았고, 사샤의 공격에도 거인은 개의치 않고 카야의 어머니의 고깃살을 계속 섭취한다. 계속해서 도끼를 내리치던 와중에 손이 미끄러져 사샤는 도끼를 그만 놓쳐버리고, 놓친 도끼는 벽 상단에 박히고 만다. 이에 사샤는 카야의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카야의 손을 부여잡고 그 집을 나선다.
파일:Kaya Manga EP36.png

카야를 데리고 집을 나서며 사샤는 카야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카야는 단단히도 충격을 받았는지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데, 카야의 어머니가 사망하자 거인은 사샤와 카야에게 다가온다. 거인이 진격해 오자 사샤는 당황하고, 묶어놓았던 조사병단의 말이 도망가버린다.
장난이죠?! 당신... 세상에 기다려요!!
파일:Kaya Manga EP36-1.png

도망치는 말을 향해 존댓말을 사용하고 한참 어린 자신에게도 정중하게 존댓말을 하는 사샤가 특이했는지 말투가 왜 그러냐고 묻는다. 사샤는 할 수 없이 카야의 손을 잡고 거인을 피해 달리기 시작한다. 거인이 코앞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사샤는 훈련병단 시절, 유미르히스토리아와 함께 이야기하던 때를 떠올린다. 사샤는 폐쇄적인 마을 환경 탓에 숲에서 나가 타인과 접하는 걸 무서워했었고, 원래 자신의 말투마저 부끄러운 나머지 모두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경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유미르는 이를 간파하고 사샤에게 "네가 너인게 뭐가 어떻냐"면서 너 답게 살면 된다고 조언해주었었다. 이에 마음을 다스린 사샤는 카야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고 이전과는 달리 사투리와 반말을 쓰면서 카야에게 먼저 도망치라고 말한다.
괜찮으니까, 이 길을 달려가. 약해도 괜찮아..., 너를 구해줄 사람은 반드시 있어. 금방은 만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만날 때까지 달려!
사샤
파일:Kaya EP27-1.png

도망치라는 말에도 카야는 가만히 있다가, 사샤가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전력 질주하며 도망친다. 카야는 도망치다가 다행히 사샤의 아버지와 마을 주민을 만나게 되고, 아직 마을에 사샤가 있다며 그들을 안내한다. 사샤는 자신의 사격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화살을 거인의 왼쪽 눈을 향해 정조준하여 겨냥하였고, 남은 오른쪽 눈에는 직접 화살을 쑤셔 넣어 도망칠 시간을 번다. 이후 카야와 카야의 안내를 받고 자신을 향해 달려온 아버지와 3년 만에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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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브라우스 목장에서

이후 브라우스 가족에 양녀로 받아들여져 자신을 구해준 사샤의 여동생이 된다. 그러나 위의 사건이 있고 4년 후, 생명의 은인이자 의붓 언니 사샤 브라우스레벨리오 전투에서 전사한다. 카야는 조사병단의 영결식이 이루어지는 묘지에 사샤의 부모님과 함께 등장하는데, 양어머니와 함께 사샤의 묘비 앞에서 눈물을 쏟는다.
파일:Kaya EP70.png

얼마 후, 파라디 섬으로 넘어와 병단에 잡혀있다가 탈옥한 가비팔코는 월 로제 남부의 어느 깊은 산 속의 계곡에서 잠시 머물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이 섬에서 헤쳐나가야 할지 치고받고 시끄럽게 떠들던 중,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던 카야는 그 소리를 듣게 되어 그들 앞에 선다.[4] 이른 아침부터 뭐하냐고 어디서 왔는지 묻는 카야에게 당황한 팔코는 집이 싫어서 도망쳐 나왔다고 얼버무린다. 레벨리오 전투로 고향이 큰 피해를 입은 것과 지크의 배신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져 있던 가비는 카야에게 위협을 느끼고 조약돌을 들어 카야를 경계했다.
배고프지? 근처에 우리 집이 있으니 따라 와.
파일:Blouse Farm EP70.png

카야는 두 아이가 갈 곳을 잃고 배가 고팠던 것처럼 보였는지, 호의를 베풀어 두 아이를 자신이 사는 목장으로 초대한다. 그들을 자신의 양부인 아르투르 브라우스와 다른 가족들에게 아이들을 소개하고, 고기를 곁들인 스튜를 대접한다. 그러나 에렌 예거와 조사병단 등 "섬의 악마들"이 고향을 침공해 테러를 일으킨 사건에 대한 증오와 난생 처음 보는 섬의 악마들이 예상과는 달리 착하게 다가오는 인지부조화로 인해 정신적인 공포와 혼란을 느낀 가비가 저 악마들과 식사는 하기 싫다고 거부 반응을 드러내자, 팔코가 어떻게든 가비를 이해하고 진정시키려 노력하며 병단의 위협으로부터 이곳은 안전하고 일자리도 있을 테니 며칠 묵게 해달라고 부탁해보자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전부 이야기할 테니 되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고 잠찮고 있으라고 한다.

팔코의 끊임없는 설득과 아르투르의 너그러운 온정 덕분에 가비와 팔코는 이곳에 머물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카야는 마구간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가비와 팔코에게 잠시 쉬었다 하라고 간식을 가져온다. 그리고 이곳 농장의 아이들은 모두 고아라고 설명하면서, 그들은 갈 곳이 없어서 목장에 머물며 브라우스 일가와 여왕의 지원으로 받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가비는 중간에 끼어들면서 카야에게 지적한다.
가비: 죄를 받아들이지 않나 보네요... 이 섬의 백성들이 세계에 저지른 잔학모두하기 그지없는 역사를 잊은 거예요? 에르디아인 하나하나가 죄에 대한 올바른 자각을 가져야 비로소 영원한 속죄의 길이 열릴 거예요.
카야: ...그게 모두가 부모를 잃은 것과 상관있는 거야?
가비: 당연하죠. 아무리 선한 사람처럼 굴어도 그건 피할 수 있는 죄의 무게가 아니에요.

카야는 가비의 대답에 마레에선 그렇게 가르치냐고 묻자, 가비는 이것이 보편적인 역사관의 이야기라며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틀린 것이 있으면 증명해보라며 팔코의 제지를 떨쳐낸다. 그러더니 팔코와 가비는 카야가 마레를 언급한 것을 뒤늦게 눈치채고, 당황한다. 팔코가 가비와 말싸움하다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그만 마레라는 단어를 소리지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우연히도 개들을 데리고 근처를 산책하던 카야가 그 말을 들은 것이다. 가비는 악마가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며 자신들을 병단에 팔아넘길 거라 착각해, 앞에 놓여있던 쇠스랑을 들고 카야를 죽이려 든다. 팔코가 폭주하는 가비를 겨우 뜯어말리고 카야는 너희를 신고할 생각이었으면 벌써 잡혀갔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두 아이를 안심시켜준다.
파일:Kaya EP70-2.png

이후 카야는 두 아이를 데리고 4년 전 거인들에게 습격을 받아 폐허가 된 고향 마을로 데려가, 친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히 꺼낸다. 가비와 팔코에게 어머니가 거인에게 뜯어 섭취 당한 일을 생생하게 설명하면서, 벽 밖의 인류가 자신들을 악마라 부르며 왜 그렇게 원망하는지 모르겠다며 토로한다. 그리고 엄마는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원망을 사는 건지 가비와 팔코에게 묻는다.

가비는 에르디아인이 다른 민족의 문화를 빼앗고 원치 않는 아이를 베게하고 수천 년 동안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을 학살했다며,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 근본적인 배경을 꾀하며 카야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피해자인 척 감정을 호소하지 말라며 가비가 지적하자,
...하지만 엄마는 이 근방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그런 나쁜 짓은 하지 않았을 거야...
"우리 엄마는 아무도 죽인 적 없어! 미야, 제대로 대답해줘. 어째서 엄마가 그토록 고통받으며 살해당해야 했는가에 대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잖아! 안 그러면 이상해! 왜 엄마는 살아 있는 채로 몸이 뜯어 먹혀야 했던 건데! 뭘 위해서 죽어야 했던 거야? 왜? 대체 왜!?"

카야는 100년 전의 선조가 아닌,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대체 무슨 죄를 범했길래 과거의 역사를 만들어낸 대가를 받아야 하냐며 눈물을 흘리며 되묻는다. 가비는 이에 대한 적절한 반박은 내세우지 못하고 또다시 선조가 잘못했다는 말만 반복해댄다. 카야는 엄마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라며, 왜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어야 했는지 그에 대한 뭔가 이유가 있을 거 아니냐며 가비에게 똑바로 대답해보라고 말하지만 가비는 그만 마레가 가르친 내용과 상이하게 다른 모순에 혼란을 느끼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어머니에겐 아무 죄도 없어요. 아무 잘못도 없는데..
팔코

옆에서 듣고 있던 팔코는 카야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이야기하면서 카야에게 용서를 구한다. 시간이 지나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던 카야는 마음을 진정하고 팔코에게 가르쳐주어서 고맙다며, 하지만 마레에서 태어났을 뿐인데 사과를 하는 건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카야는 사샤가 자신을 구해준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 언니가 살아 있었다면 갈 곳 없는 너희를 결코 버리지 않을 거라며, 자신 역시 사샤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조만간 있을 레스토랑 일정을 설명하며, 마레 사람이 일하는 그곳에 데려가면 너희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해준다.

2.3. 레스토랑에서

카야 덕분에 가비와 팔코는 브라우스 일가와 함께 니콜로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게 된다. 난생처음 먹는 마레의 고급 요리가 맛있었는지, 가비, 팔코와 함께 정신없이 먹는다. 그러다 가비와 팔코가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니콜로에게 남몰래 접근해 자신들은 마레에서 온 전사대 후보생이라 소개하며 도움을 청한다. 이때 가비와 팔코는 한달 전 전투 이후 비행선에 올라와 섬으로 왔다고 하자, 미카사에게 들은 사샤를 죽인 인물이 훈련받은 소녀임을 전해들은 니콜로는 혹시 여자 병사를 죽였냐고 떠보자 가비는 그 말을 그대로 알아듣고 자신이 여자 병사를 해치웠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냥 마레인 포로도 아니고 사샤는 니콜로가 사랑한 사람이었다. 가비가 사샤를 죽인 소년병이라는 것을 알고 폭주한 니콜로는 가비를 때리고 팔코를 옆구리에 맨 채 식칼을 들고 테이블로 뛰쳐 나온다.

니콜로는 사샤의 아버지와 엄마, 카야, 브라우스 아이들 앞에서 사샤를 죽인 건 가비라면서 마레의 전사 후보생들인 가비와 팔코의 정체를 폭로한다. 니콜로는 사샤의 아버지에게 칼을 건네며, 팔코를 인질로 삼고 가비를 죽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가비도 지지 않고 사샤가 먼저 자신의 소중한 아저씨들을 죽였다고 응수하고 갈등이 극에 달한다. 사샤를 시작으로 가비와 니콜로에게로 이어지는 증오의 연쇄를 목도한 아르투르는 복수하라는 니콜로의 권유도 거부한 채, 사샤가 죽은 것은 세계라는 거대한 숲을 감당하지 못한 인과응보라고 정리하고는, 아이들은 숲 밖으로 보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채 잔혹한 현실이 반복될 뿐이라고 가비를 용서한다. 그리고 가비에게 다가가 다친 곳은 없냐며 걱정해주기까지 한다.
파일:Gabi Braun Manga EP111.png
파일:카야 식칼.png
감히!! 언니를!! 살인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감히 언니를! 살인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어?(애니메이션)
그러나 사샤의 부모님과 달리 카야는 이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이성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어렸고, 격렬한 배신감에 사로잡혀 바로 전에 사샤의 아버지가 내려놓은 식칼을 들고 가비에게 덤벼들어 죽이려다가 옆에 있던 미카사에게 저지된다. 사샤의 아버지가 카야를 위로하면서 사단은 종료되었지만, 분노와 원한이 담긴 슬픔으로 인해 울음을 터뜨린다. 레스토랑을 기습한 예거파에 의해 붙잡혀, 가족들과 104기 조사병단과 함께 감옥으로 끌려가게 된다. 감옥에 갇히고, 옐레나 일행이 나타나는데 그리즈샤샤 브라우스를 모독하자 옐레나가 그리즈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자 공포에 빠져 비명을 지른다.

2.4. 땅울림

카야 일행이 예거파에 의해 끌려간 이후, 마레군이 기습을 감행하여 2차 시간시나 구 전투가 발생한다. 옥상에서 진격의 거인턱 거인이 날 뛰기 시작하면서 감옥이 있던 지하도 진동하기 시작하자, 카야도 무슨 소동인지 궁금해하며 고개를 들어 살핀다.

전투에 참여하려는 104기 조사병단이 오니안코폰의 협조로 풀려나면서, 브라우스 가족도 함께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다. 시간시나 구 시가지에서 전투가 발생하고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만, 이윽고 엘런 예거땅울림을 발동, 지크 예거가 척수액으로 무구의 거인을 소환하면서, 카야와 브라우스 가족의 목숨도 위태로워진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가비와 팔코를 걱정하는 사샤의 부모님과 다르게 카야는 둘을 용서할 수 없고 죽이고 싶다는 감정을 보인다. 우연히 근처에서 이를 엿들은 가비는 딸의 원수임에도 자신을 용서한 브라우스 부부와, 가비 자신과 똑같이 가까운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로 복수하고 싶어하는 카야를 보며 팔라디 섬 사람들은 악마 따위가 아니라 자신과 같은 사람들임을 깨닫고 완전히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3m급의 거인으로 변한 나일 도크가 이들 앞에 서며, 잡아먹으려 달려든다. 카야는 거인을 보고 겁에 질려 앞을 보지 않고 달려가다, 장애물에 부딪혀 계단에 떨어지고 말아, 나일 도크 거인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다.
파일:나일도크 가비.png
파일:Gabi Manga EP124.png
카야!! 일어나!!
가비

그때 등장한 가비가 카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그날의 사샤처럼 카야의 눈앞에서 거인을 쳐 죽인다.
파일:사샤 등장.png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던 카야는 자신을 위해 몸을 던진 가비의 뒷모습에서 사샤를 떠올리고 그제야 카야는 증오의 대상, 가비를 향한 앙금을 푼다. 가비의 존재를 파악해 사살하려는 예거파로부터 카야가 이번엔 가비를 지켜낸다. 카야는 가비에게 나는 너를 죽이려 했다며 나는 악마인데, 왜 구해준 것인지 묻자, 가비는 악마는 나라며, 잘못된 건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후 카야는 코니로부터 팔코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가비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다. 미아라는 가명을 사용했던 가비에게 본명을 듣고는 이상하다며 차라리 미아가 더 낫다는 말을 한다. 이후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누며 가비와 헤어진다.

최종화인 139화에서 3년 후 새로이 창설된 엘디아 군의 열병식에서 니콜로, 브라우스 일가와 함께 잠시 지나가는 군중으로 등장한다. 증오의 연쇄로 인해 사랑하는 언니를 잃었던 카야이기에 또다시 과오를 반복하려는 사람들을 씁쓸하게 쳐다보고 있다.

3. 존재적 의의

작중 초반에는 사샤의 서사와 그녀의 성장을 위한 그저 일회성의 등장인물이었으나,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재등장. 가비팔코가 에르디아계 마레인임을 알면서도 도와주는 착하고 온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가비와 팔코에게 마레인인걸 알고 있었다고 밝힌 후 가비에게 죽을 뻔하지만 팔코가 말려서 목숨을 구한다.

그러나 사샤의 죽음과 일련의 사건을 거치게 되고, 잠시나마 함께하여 친구라고 여겼던 가비 브라운이 그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카야 역시 자신의 마음에 내재한 복수심에서부터 증오를 품게 된다. 하지만 가비 역시 나중에 니콜로에게 항변했듯 사샤에게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고 지키려 했던 마레인 수문병 아저씨들을 잃어서 똑같이 복수했던 것뿐이며, 먼 옛날부터 마레와 에르디아 사이에 끊임없이 연쇄되는 복수의 고리에 묶여 있는 둘의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니콜로가 카야에게나 가비에게나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악마가 있다고 말한 것처럼.

숲의 아이들에서 시작되는 가비와 팔코, 그리고 카야 세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는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치를 보여준다. 카야의 눈앞에서 가비의 에르디아 완장이라는 내러티브를 팔코가 뜯은 것은, 차별과 증오의 역사로 만들어진 인종주의라는 벽을 깨부수는 것을 메타포로 작가가 던진 것이다. 증오와 차별로 만들어진 전쟁의 순환 고리가 종국에 땅울림이라는 비극적인 멸망에 치닫고 나서야, 서로에 대한 증오와 적의를 풀고 대화를 시작하며 앞에 나서는 마레와 조사병단과 달리, 어느 한 쪽의 죽음이라는 비극이 나타나기 전에 서로가 이해하고 용서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하지메가 제시하는 가장 이상적인 가치로도 볼 수 있다. 작품 내에서 결국 증오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이는 화해와 공존, 화합으로 끝내지 않으면, 종국에는 멸망만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4. 기타

  • 사샤에게 구출 받고 이름이 뭐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도 말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109화에서 이름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단순히 사샤에게 구출된 아이 정도로만 불렸었다.
  • 첫 구출되었을때의 모습과는 달리, 2부 마레편에서는 살이 크게 쪄서 통통해진 모습으로 나온다. 그만큼 샤샤일가가 카야를 극진히 보살펴준다는 장치로 보인다.



[출처] 원작 가이드북 Attack on Titan Character Encyclopedia에서 본명이 밝혀지기 전에 쓴 이름이다.[2] 이 거인은 코니의 아버지가 변한 것이다.[3] 엘런 예거와 일종의 비슷한 사건을 겪었다. 양 쪽 모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비교적 순식간에 먹힌 엘런의 어머니와는 달리 인간을 한입에 먹을 수 없는 3m 크기의 거인이었던 탓에 서서히 뜯어먹히며 죽어가는 실로 끔찍한 장면을 지켜봐야만 했다.[4] TVA Final Season에서 묘사된 바로는 가비와 팔코는 이 전날 해가 진 이후부터 아침까지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